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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 정광천 신임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광천(사진) 아이비리더스 대표가 제11대 이노비즈협회장에 취임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혁신 중소기업의 이익단체다.(사진=이노비즈협회)이노비즈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노비즈협회 제10대ㆍ1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정광천 신임 회장은 이날 이노비즈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했다. 이 기업은 항공정보와 항행, 정비, 항행시설 등 항공안전 분야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항공 정보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제공을 통해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정광천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여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간다”라는 이노비즈협회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축적한 전통과 자산을 계승, 활용해 발전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가치를 기반으로 4대 중점 추진 과제(이노비즈 미래 준비, 글로벌 진출, R&D, 회원서비스 확충)를 발표했다. 정광천 회장은 “그간 ‘허리층 기업군’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이노비즈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닥친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면서 “협회가 구심점이 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연결과 협력을 활성화하고, 이노비즈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1 I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위크’ 참가
  • LX하우시스,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위크’ 참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가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건축박람회 ‘2024 코리아빌드위크(킨텍스)’에 참가해 봄철 이사·혼수·신학기 맞이 인테리어 수요 공략에 나섰다.‘코리아빌드위크’는 1986년 시작된 ‘경향하우징페어’가 2019년부터 명칭을 변경하고 38년째 이어오고 있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로, 올해엔 관련 업체 약 800개 사가 참가했다.LX하우시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하며 봄 인테리어 성수기 시즌 리모델링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번 박람회에서 LX하우시스는 창호·중문·바닥재·벽장재·키친·바스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모델하우스 전시공간 및 20여개 상담부스 등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특히, 최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단열 ‘수퍼세이브’ 창호와 대리석 룩(Look) 연출 ‘에디톤’ 시리즈 바닥재와 벽장재, 주방가구 ‘셀렉션 5’ 등 LX하우시스 인기제품들로 꾸며진 모델하우스 주방과 침실 공간이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또한,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유로시스템9’도 고급 단독 주택 및 타운하우스 등 관련 건축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상담부스에선 수도권 지역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전시장 소속 대리점의 인테리어 전문가 40여명이 상주하며 1:1 상담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를 추천해 준다. 고객들은 모델하우스 공간을 둘러보고 관심이 있는 제품은 현장에서 바로 상담 받을 수 있다.LX하우시스는 이번 ‘코리아빌드위크’ 기간 동안 전시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방용품 등 추가 사은품을 제공한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봄 시즌은 이사, 혼수, 신학기가 맞물려 연중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성수기로,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앞세워 신규 고객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1 I 노희준 기자
학교 안전대책 관심 증가에 AI 기반 솔루션 도입 늘어
  • 학교 안전대책 관심 증가에 AI 기반 솔루션 도입 늘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학교 내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학교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보안 솔루션 도입이 늘고 있다.21일 에스원(012750)에 따르면 학교 전용 AI 서비스인 지능형 폐쇄회로(CC) TV의 지난해 판매건수가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얼굴인식 리더 판매도 같은 기간 30% 가량 증가했다.에스원 출동요원이 최근 지능형 CCTV를 설치한 서울의 한 중학교에 방문해 ‘학교폭력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에스원)에스원의 학교 전용 AI 솔루션은 지능형 CCTV의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학교 폭력 자동 감지’ 뿐만 아니라 얼굴인식리더의 AI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통한 ‘외부인 무단 침입 통제’ 기능을 제공하고, 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 구역 진입 감지, 화재 감지 등 특화 알고리즘을 지원한다.회사 관계자는 “교내 안전사고와 범죄가 이어지면서 학교가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교육부의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가운데 1.9%인 약 5만 9000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에스원은 “일반적으로 CCTV가 사후 증거용으로 활용되는 것과 달리 자사의 지능형 CCTV는 동작을 인식하는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학교 폭력 상황을 자동으로 알아챈다고 했다.이외에도 지능형 CCTV의 ‘출입금지 구역 설정’을 통해 옥상이나 외진 곳에 출입이 발생하면 AI가 이를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나 연기, 위험구역 진입 등의 상황에 대한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상황을 즉시 파악,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얼굴인식 리더2.0 솔루션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인식 시간도 1초에서 0.6초로 단축해 사용이 집중되는 등·하교 시간 리더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에스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교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노희준 기자
'월 25만원 절약' 전기 이륜차 장점 보니…"진동 및 소음 스트레스 없어"
  • '월 25만원 절약' 전기 이륜차 장점 보니…"진동 및 소음 스트레스 없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진동과 소음에서 촉각과 청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내연기관 이륜차는 연식이 오래되면 진동이 세다보니 피로도가 금세 옵니다.”영등포에 거주하면서 배달업무를 하고 있는 30대 이모씨가 전하는 전기이륜차의 장점이다. 이씨는 최근 대동모빌리티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운영한 전기이륜차 체험단에 참가해 전기이륜차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운행했다.이씨는 “내연 이륜차는 유류비가 유가에 따라 변동하는 폭이 크니까 신경이 쓰인다”며 “반면 전기이륜차는 유류비에 대한 고민거리가 하나도 없다. 쿠루(KooRoo)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한 달 유지비가 9만9000원이면 된다”고 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독립기업 쿠루는 휴대전화 요금처럼 한 달에 9만9000원(얼리버드 가격 기준)을 내면 배터리를 무제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구독경제)를 제공 중이다. 하루 125㎞를 운행하는 라이더가 내연이륜차 대신 전기이륜차를 타면 월 2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쿠루 관계자는 “한 달에 30일 근무하며 기름값을 리터당 1800원, 연비를 리터당 36㎞로 가정했다”며 “전기이륜차는 소모품(오일계통, 에어필터 등) 비용이 없고 보험료도 5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전기이륜차는 이씨의 말처럼 배달 라이더에게만 효용이 있는 게 아니다.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평가돼 사회적으로도 큰 편익이 예상된다.전기이륜차는 일단 시민의 가장 큰 불편을 초래하는 소음이 적다. 내연이륜차 소음은 80~100㏈ 수준이다. 이는 지하철(80㏈), 열차(100㏈)에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전기이륜차 소음은 60㏈에 불과하다.또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시에 따르면 50cc급의 내연 이륜차는 내연 승용차보다 일산화탄소는 12배, 탄화수소는 124배나 배출량이 많다. 내연이륜차 1대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 기준으로 연간 소나무 62그루를 심는 대체효과 등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전기이륜차 가격은 450만원 정도(2023년 기준)다. 평균 보조금은 200만원이라 소비자는 250만원 정도면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이륜차는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지난해에만 8174대, 지난해 누적으로 총 7만2526대가 보급됐다. 서울시(2023년 기준)에는 1만5232대가 보급돼 서울시 전체 이륜차(42만3237만대)의 3.6% 수준이다.
2024.02.20 I 노희준 기자
서울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전환 목표 무색
  • 서울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전환 목표 무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0’대. 지난해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대수다.서울시는 2025년까지 3만5000대의 전기 이륜차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배달용으로 보급해 서울시내 전업 배달이륜차 전부를 무공해·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한다는 목표지만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보조금 지원 대수는 2021년 719대에서 2022년 186대, 2023년 0대로 갈수록 줄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용에 가정용, 업무용, 배달용 등을 포함해서 구매자가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종사자가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면서 일반용으로 보조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얘기다.서울시에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법은 일반용과 배달용, 취약계층(소상공인 등) 등 3가지다. 일반용과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조금은 차이가 없다. 정부는 한정된 보조금을 일반용으로 조기 소진되는 것을 막고 전업 내연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조기전환하기 위해 별도의 배정 물량을 우선 할당해 일반용과 다른 신청 트랙을 만들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배달 종사자들이 일반용으로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수령하는 이유는 배달용으로 보조금을 받으려면 유상운송보험을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유상운송보험이란 요금이나 대가를 목적으로 이륜차를 몰 때 가입하는 보험으로 퀵서비스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륜차 등이 가입하는 보험이다.정부는 지난해 3월 3개월 이상 비유상운송보험(음식점 소유 배달이륜차 등)을 가입한 이력이 있어도 배달 목적의 전기이륜차 구매를 인정하는 것으로 요건을 완화했지만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유상운송보험는 보험료 부담이 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22년 기준으로 가정용 평균보험료는 22만원이지만 유상운송 평균보험료는 224만원, 비유상운송 평균보험료는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100~150㎞를 운행하는 배달용 이륜차의 사고율과 사망률이 가정용보다 크기 때문이다.대동모빌리티는 배달 종사자의 보험료 부담경감을 위해 전기이륜차에 탑재된 텔레매틱스(운행·사고 기록을 서버에 자동 저장하는 기술)를 활용해 보험사와 낮은 보험료의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대동모빌리티 전기이륜차에는 텔레매틱스와 스쿠터 앞뒤로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운행 경로와 사고 당시의 상황, 급가속, 난폭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대동모빌리티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02.20 I 노희준 기자
"1분이면 되는데 호환이 안돼"..전기이륜차 BSS 구축 갈림길
  • [르포]"1분이면 되는데 호환이 안돼"..전기이륜차 BSS 구축 갈림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한 편의점 앞. 전기 이륜차를 이용해 배달 업무에 종사하는 30대 이모씨는 편의점 한켠에 마련된 하얀색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박스 투입구에 배터리를 꽂았다. 이미 충전된 다른 배터리 2개를 빼서 전기이륜차에 넣었다.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체의 시작과 끝이다. 이씨는 “시동을 끄고 배터리를 교체 장착하고 다시 시동을 거는 데 1분”이라며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근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곳을 찾아볼 수 있다. 그곳에 몇 개의 배터리가 충전됐는지도 알 수 있다”고 했다.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배터리교환스테이션에서 전기이륜차를 이용하는 배달 라이더가 배터리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노희준 기자)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BSS는 전기이륜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및 충전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꼽힌다.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이륜차는 1회 배터리 충전 주행거리가 70~80㎞에 불과하다. 300㎞에 이르는 내연기관 이륜차 주행거리의 4분의 1수준이다.전기이륜차 배터리는 충전시간도 3시간이 걸린다. 하루에 100~150㎞를 운행할 뿐만 아니라 ‘배달 시간=돈’인 전업 배달 종사자가 충전식 전기이륜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면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와 BSS는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배달 종사자가 전기 이륜차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부가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확산에 중점을 두는 이유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장점…BSS는 부족문제는 BSS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BSS는 전국에 1256기(2023년 기준)가 설치돼 있다. 특히 현재 표준 규격에 맞는 배터리(표준 배터리)가 상용화돼 있지 않아 BSS간 배터리 호환이 되지 않는다.BSS 구축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사내 독립벤처기업 ‘쿠루’와 전기이륜차 생산업체 DNA모터스(구 대림),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에임스 등이 있지만 모두 각사의 배터리에 최적화 한 각자의 BSS를 구축 중이다. 환경부가 BSS 구축 보조금을 올해부터 표준 배터리를 사용하는 표준 BSS에만 지급하려는 이유다전기이륜차 업계도 표준 배터리를 사용한 BSS 확대 필요성을 인정한다. 문제는 속도다. 업계는 보조금 정책 전환에도 단계적 전환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의 BSS구축 보조금 정책은 BSS 구축업체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표준 배터리를 사용한 BSS만 사실상 권장되기 때문에 전기이륜차도 표준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로 사실상 전환돼야 한다. 기존 전기이륜차 제조나 BSS구축 업체 입장에서는 별도의 설계나 생산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전기이륜차 제조사 한 관계자는 “표준 배터리가 상용화되기 전에 구축 보조금 정책을 바꾸면 기존 보조금을 전제로 사업해오던 입장에서 영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보조금 예산을 2025년 BSS 구축 지원 예산에 추가해주거나 기존 BSS 슬롯(배터리 투입구)을 표준 배터리에 맞게 변경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급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쿠루 어플 (사진=노희준 기자)◇전기이륜차 보조금 지급제도 개편도 필요BSS구축 보조금 논란이 촉발된 만큼 ‘구매 보조금’ 정책에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은 유형(일반형, 기타형), 규모(경형·소형·중형·대형), 성능(항목·비중, 연비·20%, 배터리용량·45%, 등판능력·35%)을 기준으로 최대 지급 상한선이 140만원부터 300만원으로 차등화 돼 있다. 배달종사자가 주로 타는 소형 전기이륜차 보조금은 230만원이다.업계는 배터리 용량이 보조금 성능 배점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보급 방향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교환형 배터리는 개당 11㎏를 초과하지 않는다”며 “가벼운 배터리를 사용하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는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조금을 많이 받기 어렵다”고 했다.또 배달 종사자가 애용하는 소형 전기이륜차 보조금도 1년 전보다 10만원이 줄어 배달 라이더의 부담이 커졌다. 이씨는 “보조금이 줄다보니 향후 구매 시점에는 부담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라이더가 주행거리가 긴 것을 감안해 일정 주행거리를 초과하면 배달 종사자에게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중국산보다 국산 전기이륜차에 정부 구매 보조금을 더 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전기이륜차의 국내 제조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취지에서다. 현재 국내에서 90% 이상의 부품까지 제조해 전기이륜차를 만드는 업체는 대동모빌리티가 유일하다. 다른 국내 전기이륜차 제조업체도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부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부품이 비싼 탓이다.중국이 전기이륜차 제조 생태계를 사실상 장악했지만 현재 구매 보조금은 국산이든 중국산이든 관계없이 지급된다. 저가 중국산 전기이륜차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정부 보조금 상당 부분이 중국 제조업체에 흘러간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민간에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한 대수는 9801대로 이중 국산은 5513대(56.2%), 중국산도 4288대(43.8%)에 이른다.환경부 관계자는 “수출 국가 입장에서 전기 이륜차 제조국에 따라 보조금을 차별하기는 어렵다”며 “보조금 지급도 구입 때 요건으로만 정하기 때문에 주행거리 등 구매 이후 요건은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쿠루 서울 BSS 규모 위치 (사진=쿠루 홈페이지)
2024.02.20 I 노희준 기자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10만건 돌파…사상 처음
  •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10만건 돌파…사상 처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가 10만건을 처음으로 넘었다. 공제금 지급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였다. 복합위기 속에 경영난에 몰린 소상공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11만1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가 10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도 지난해 1조2600억원으로 29.9% 불어났다.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의 퇴직금과 같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금액(월 5만~100만원)을 납입하다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일시불로 그간의 원금에 이자(연 3.3%)를 더해 지급받는 제도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를 생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상공인에게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계에 몰린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가중돼 폐업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34%로 2012년(5.66%) 이후 11년 만의 최고로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999조9000억원으로 1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양경숙 의원은 “지난해 경기침체 국면에서 정부 지출 감소로 내수가 더욱 위축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정부는 재정을 확충해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노희준 기자
 전기이륜차 BSS 구축 '보조금 절벽' 온다
  • [단독] 전기이륜차 BSS 구축 '보조금 절벽' 온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표준 규격에 맞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이륜차(오토바이)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Battery Swap System)을 구축할 때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이륜차 간 배터리 호환이 가능해져 전기이륜차 보급 확산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 한 표준 배터리가 없는 상황에서 ‘표준 BSS’ 구축 사업이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19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부터 BSS 보조금 지급 기준을 이같이 변경할 계획이다. BSS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방전된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터리 표준이 마련된 이상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전기이륜차 확산에 휠씬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때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구매 보조금’과 별개로 BSS를 설치하는 업체에 ‘구축 보조금’을 준다.BSS 1기를 설치할 때 설치 비용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5년 BSS 유지’ 조건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인프라 확대 차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표준 배터리를 쓰는 표준 BSS를 구축할 때만 구축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문제는 전기이륜차 표준 배터리가 상용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2022년 12월말 교환형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 말 BSS 표준도 고시했다. 하지만 아직 표준 배터리가 없고 이를 장착한 전기이륜차나 BSS도 없다. 표준 배터리 개발은 이르면 일러야 올해 상반기로 예상돼 표준 배터리를 쓰는 BSS를 구축할 때 보조금을 올해 받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전기이륜차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나 표준 BSS의 개발·생산·인증 과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기존 BSS 구축에 제동이 걸려 이용자 불편도 예상된다”고 했다.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아 5년을 유지해야 하는 기존 BSS에 대한 대안도 없다”며 “올해 BSS 구축 보조금 예산도 소진이 어려워 내년 예산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설치하거나 민간이 자체 설치한 BSS는 전국에 1256개다.전문가들은 배터리 및 BSS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지만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비표준화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존 전기이륜차 제조사나 BSS 구축 업체 입장에서는 표준 배터리를 사용하려면 설계, 개발 비용이 2·3중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갑작스런 정책 전환에 따른 충격을 줄이려면 보조금 지급 정책도 단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19 I 노희준 기자
태림포장 "골판지 보냉상자로 스티로폼 상자 대체할 것"
  • 태림포장 "골판지 보냉상자로 스티로폼 상자 대체할 것"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 기업 태림포장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골판지 보냉상자(이하 TECO BOX)’가 스트리폼에 견줘 손색이 없는 성능을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태림포장이 최근 냉장육 보관 시험을 한 결과 TECO BOX는 21시간 동안 10도(℃) 이하(아이스팩 사용)를 기록해 안정적인 냉장 시간을 유지했다. 이는 스티로폼 상자가 같은 조건에서 기록한 21시간 20분의 냉장 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성능이다.TECO BOX는 경제적인 이점 또한 크다. 예를 들어 운송 측면에서 보면 같은 용량을 담을 수 있는 TECO BOX와 스티로폼 상자 각각 5만개(이하 상자 내경 280x220x180mm 동일)를 5톤급 화물차를 이용해 운송할 경우 스티로폼 상자는 38대가 필요하다. 반면, TECO BOX는 화물차 26대면 5만개의 상자를 운송할 수 있어 운송 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또한, 상자를 쌓는 적재성의 경우에도 스티로폼 상자 5만개를 높이 4.5m 규모의 창고에 적재할 경우 500㎡(50m*10m)의 면적이 필요하다. 반면 TECO BOX는 250㎡(25m*10m)의 면적이면 5만개를 보관할 수 있어 창고 보관 면적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이 제품은 또 상자 표면에 고퀄리티 인쇄가 가능하다. 회사는 이 제품으로 특허 2건을 출원, 디자인 4건을 등록했다. 또한 친환경 산림 인증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았다.태림포장 관계자는 “고성능 친환경 TECO BOX가 개발되면서 ESG 경영이 화두인 이커머스 업계의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량 조립 시스템이 구축되면 스티로폼 상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어 신선제품 포장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I 노희준 기자
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
  • 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설기자재(건자재) 중견기업이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 일부 제품군의 브랜드명 변경을 넘어 회사 전체 BI(브랜드 정체성, Brand Identity)를 바꾸거나 아예 새단장하는 곳도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수요 감소에 직면한 건자재 기업이 간판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루와 벽재 강자 동화기업(025900)은 최근 주요 제품군 하나인 강마루 제품군 브랜드명을 새로 단장했다. 기존에 있던 ‘나투스’(nature to us, ‘우리에게 자연’이라는 의미 약어)는 말을 일괄 삭제하고 ‘진’(섬유판 강마루), ‘듀오’(복합 강마루), ‘강’(합판 강마루)으로 간결하게 브랜드 이름을 개편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기준 제품군 브랜드명(동화마루 나투스 진 그란데 등)이 너무 길어 소비자가 부르고 기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강마루는 동화기업의 주력 제품인 건장재(건축외내장재)중 하나다. 건장재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동화기업 소재 사업군 매출의 19.6%를 차지한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77억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라 대표 제품군 중 하나인 강마루 선전이 더 필요하다.노루페인트(090350)는 이에 앞서 회사 심벌 마크로 예전의 ‘노루 한쌍 실사 이미지’를 재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현재 영문 CI(Corporate identity)인 ‘NOROO’를 CI겸 심벌 마크로 동시에 사용해왔는데 올해부터 기존 CI를 유지한 채 별도 심벌 마크로 노루 이미지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노루가 이번에 심벌을 교체한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특히 이번 심벌 변경에는 전국 대리점주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루페인트는 전국 주요 대리점 약 400곳을 대상으로 회사 심벌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리점주의 노루 한쌍 이미지에 대한 선호가 기존 심벌보다 높았다.한샘(009240)도 역시 지난달 BI를 32년 만에 변경했다. 한샘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서 회사 이미지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맞춰 BI를 개편했다”며 “BI 개편이 30년이 넘어 새로움을 줄 필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 1992년 다섯 번째 BI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한샘은 김유진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는 등 회사 체질을 개선하고 있어 이번 BI변경으로 바뀐 알맹이(경영전략)에 새로운 얼굴(BI)까지 갖추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 54년 동안 국내 홈 인테리어 1위 기업으로 쌓아온 한샘의 역사와 경험을 계승하고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간판 교체’ 사례는 최종 고객인 소비자와의 소통 개선이나 1차 고객인 대리점과의 소통 강화 등의 공통점이 보인다”며 “전방산업 부진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건자재 회사에 불황 돌파 전략이 될지는 실적 개선 여부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2024.02.18 I 노희준 기자
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특수
  • 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특수
  • [이데일리 노희준 김경은 기자] 외식물가 고공행진 속에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먹는 ‘홈카페족’이나 집에서 밥을 직접 해먹는 ‘집밥족’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제품을 만드는 생활가전 및 주방가전 업계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년 대비, 단위=% (자료=통계청)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로 전체 물가 상승률(3.6%)보다 1.6배 높다. 2022년(7.7%)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2022년을 빼면 1994년(6.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기간 가공식품 물가상승률도 6.8%로 전체 물가 상승률의 1.7배 수준이다. 특히 커피(12.6%)와 우유(9.9%)상승률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커피값도 오르는 모양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달 우유가 함유된 음료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외식 물가 상승과 커피값 인상 움직임에 집에서 커피를 직접 추출해 마시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청호나이스는 커피머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에스프레카페’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캡슐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담고 있는 제품으로 에스프레소, 롱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총 네 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쿠쿠홈시스의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도 지난해 10월 본격 판매 이후 12월까지 월평균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제품은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 끓인 물 정수기로 개인 취향에 따라 9가지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락앤락(115390)(제니퍼룸)의 ‘전자동 커피머신 스팀 라떼 프로’도 출시 한달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지난 1월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매출액은 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5% 불어났다.높은 외식물가는 집밥을 찾는 수요를 자극해 조리·보관·세척 용도의 주방가전 판매량도 촉진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전기오븐과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7%, 11%씩 늘었다. 쿠첸의 스테인리스 밥솥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특히 외식 물가가 급등세를 보인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9% 뛰었다.신제품도 완판 등 판매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락앤락이 최근 선보인 ‘미니 김치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32ℓ 용량의 소형 김치냉장고로 1~2인 가구는 물론 늘어난 집밥에 추가 냉장고가 필요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앳홈의 소형가전 브랜드 미닉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음식물 처리기 ‘더 플렌더’는 수요 확대로 인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진행한 네이버 라이브 방송에서는 1시간 동안 920여대가 팔리며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1분당 7대가 팔린 셈으로 매출은 4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구매를 미루고 있던 잠재고객 수요가 집밥 확대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커피 사랑이 남다른 데다 고물가는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카페족 문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4.02.15 I 노희준 기자
고물가에 커피도 집에서…홈카페 겨냥 커피머신 삼국지
  • 고물가에 커피도 집에서…홈카페 겨냥 커피머신 삼국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은 데다 올 초 커피값 상승 조짐까지 보이면서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6%로 전체 물가 상승률(3.6%)보다 1.6배 높았다. 2022년(7.7%)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2022년을 빼면 1994년(6.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 (사진=청호나이스)같은 기간 가공식품 물가상승률도 6.8%로 전체 물가 상승률의 1.7배 수준이다. 특히 커피(12.6%)와 우유(9.9%)의 높은 상승률이 눈에 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커피값도 오르는 모양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달 우유가 함유된 음료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국내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152잔)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식 물가와 커피값 고공행진 속에 이런 커피 애호는 집에서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청호나이스는 커피머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에스프레카페’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캡슐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모든 기능을 담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에스프레소, 롱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총 네 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겨울철 따뜻한 아메리카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사계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얼음과 커피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제품 차별성이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쿠쿠홈시스의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도 지난해 10월 본격 판매 이후 12월까지 월평균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제품은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국내 최초 끓인 물 정수기로 개인 취향에 따라 9가지 레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의 3개 커피 추출(브루잉) 전용 버튼을 이용하면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씩 선택할 수 있어 커피의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 즐기는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쿠쿠홈시스 바리스타 정수기는 브루잉 기능과 정수기 기능을 함께 탑재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락앤락(제니퍼룸)의 ‘전자동 커피머신 스팀 라떼 프로’도 출시 한달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이는 기존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에 라떼 기능과 에스프레소를 연속으로 2회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버전이다. 전문 카페 머신과 동일한 고압력(19Bar) 추출 기법을 사용하고 맷돌 형태로 원두를 갈아 원두 고유의 맛을 살려준다는 설명이다.제니퍼룸 관계자는 “올해 1월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매출액은 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어났다”며 “홈카페족을 겨냥한 편리성을 가장 작은 사이즈에 담았고 어디에나 어울리는 작고 단순한 디자인을 갖춘 전자동 커피머신이라는 점이 고객들이 꼽는 장점”이라고 했다.락앤락 제니퍼룸 전자동 커피머신 스팀 라떼 Pro (사진=제니퍼룸)
2024.02.15 I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 가구용 보드 신제품 '보르떼' 출시
  • LX하우시스, 가구용 보드 신제품 '보르떼'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가 가구용 보드 신제품 ‘LX Z:IN(LX지인) 보드 보르떼(BORTE)’를 출시했다.가구용 보드 신제품 ‘LX Z:IN(LX지인) 보드 보르떼 (사진=LX하우시스)15일 회사에 따르면, 가구용 보드는 MDF(중밀도섬유판)에 필름이 부착된 제품으로 주방·거실 가구 도어에 사용된다. 그동안 가구업체들은 MDF에 필름을 별도 부착하는 방식으로 가구를 제작해왔으나 최근 제작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보드형 제품을 더 선호함에 따라 LX하우시스가 이번에 보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보르떼는 국내산 소나무 원목 소재 MDF에 PET(페트) 필름을 붙여 만든 프리미엄 가구용 보드 제품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친환경성,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먼저 보르떼는 LX하우시스만의 차별화된 SMR(Supermatt Resist) 코팅 기술이 적용된 PET 필름을 MDF에 부착, 마치 페인트를 바른 것 같은 저광택의 표면 질감을 구현함은 물론 스크래치와 생활 오염에 강하고 손 자국(지문 등)이 묻어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보르떼에 적용된 PET 필름은 이탈리아 공인시험기관 카타스(CATAS)의 테스트 결과 내스크래치성과 내오염성 등 2개 항목에서 까다로운 유럽규격(EN)을 충족하는 시험성적서를 획득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보르떼는 유해물질 방출량 관련 우수 등급(E0)를 획득한 국내산 소나무 원목 소재의 MDF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보르떼는 E0 등급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0.5mg/L)보다 더 엄격한 수준(0.4mg/L 이하)으로 출시되고 있다. 보르떼는 보는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변화하는 컬러와 입체적인 엠보(올록볼록한 무늬)가 더해진 디자인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조합하는 최신 가구 트렌드를 반영한 48개 컬러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가구업체들로 가구용 필름과 함께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노희준 기자
소상공인 전기요금 20만원 지원...누가 어떻게 받나
  • 소상공인 전기요금 20만원 지원...누가 어떻게 받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은 오는 21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통해 사업장용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사업을 15일 이같이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중기부)앞서 정부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2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지원 대상은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공고일 현재 사업을 활동 중이고 연 매출액이 3000만원 이하이면서 사업장용 전기요금(주거용 등 제외)을 부담하는 개인·법인사업자이어야 한다.사업자등록증 상 개업일은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이면서 사업공고일(15일) 현재 국세청 조회 기준으로 폐업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또한 사업공고일 국세청 조회 기준으로 2022년이나 2023년 연 매출액이 3000만원 이하(0원 초과)여야 한다. 연 매출액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매출액을 의미한다. 다만, 당해연도 연중 개업한 경우는 개업 이후 월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연환산 한다. 지원 대상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용도는 △일반용 △산업용 △농사용 △교육용 △주택용 중 비주거용(오피스텔 등) 5가지다. 지원 대상으로 확인된 사업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복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1인이 다수 사업체(법인·개인 무관)의 대표라도 1곳만 신청이 가능히디.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사업체도 대표 1인만 신청할 수 있다.20만원을 지원받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국전력과 전기사용을 직접 계약하는 소상공인(직접계약자)은 신청 이후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이 경우 대상으로 통보된 후 최초로 발행되는 고지서부터 차감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예를들어 한달에 10만원의 사업장용 전기요금을 쓰는 소상공인이 있다고 가정하면, 신청 이후 첫째 달과 두번째 달에 각각 0원으로 차감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는 얘기다.직접 계약자의 경우 신청자 편의를 위해 중기부가 국세청, 한국전력과 협조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대상자를 확인해 문자메시지로 통보할 계획이다. 직접 계약자는 오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2개월간 신청이 가능하다. 대략 신청 후 3주 정도면 차감된 고지서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자료=중기부)임차인 등 한국전력과 전기사용을 직접계약하지 않은 비계약자는 지난해부터 신청 이전까지 사용한 전기요금에 대한 환급 방식을 통해 최대 20만원을 지원 받는다.비계약자는 한국전력 고지서 사본, 관리비 고지서 사본, 전기요금 납부 확인서 등 사업장용 전기사용 여부, 요금 납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비계약 사용자는 3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두 가지 어느 경우나 전기요금이 2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20만원을, 그 이하인 경우 사용분에 대해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전기요금 현실화에 따른 평균적인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인상분이 2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책정했다.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는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 개시 이후 첫 4일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실시한다. 한전과 전기사용을 직접 계약한 자라면 21일(수)에는 홀수 사업자가, 22일(목)에는 짝수, 23일(금)에는 홀수, 24일(토)에는 짝수, 25일(일) 이후는 전체 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누적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원 실장은 지원 대상으로 가스가 아닌 전기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가스는 전반적인 소상공인보다는 음식업 등 특정 업종에 분포돼 있다”며 “가스는 전기 사용자의 7분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영세 소상공인의 연매출 3000만원 기준에 대해 “통상 정부 정책 수혜를 받는 취약계층은 중위소득의 하위 50%로 설정한다”며 “소상공인의 중위 매출액이 6000만원이라 이 기준의 50%인 3000만원을 기준으로 잡았다”고 했다.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은 126만명으로 추정된다.
2024.02.14 I 노희준 기자
"전기요금 20만원 지원받으세요" 소상공인 대상…21일부터 신청
  • "전기요금 20만원 지원받으세요" 소상공인 대상…21일부터 신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1일부터 소상공인이 전기요금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접수 개시 이후 첫 4일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사업을 15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는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과 접수를 개시한다.앞서 정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20만원을 특별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지원 대상은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공고일 현재 사업을 활동 중이고 연 매출액이 3000만원 이하이면서 사업장용 전기요금(주거용 등 제외)을 부담하는 개인·법인사업자이어야 한다.지원 대상으로 확인된 사업자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복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1인이 다수 사업체(법인·개인 무관)의 대표라도 1곳만 신청이 가능히디.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사업체도 대표 1인만 신청할 수 있다.20만원을 지원받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국전력과 사용계약을 체결한 ‘직접 계약자’는 한국전력이 직접 계약자 고지서 상 전기요금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대상으로 통보된 후 최초로 발행되는 고지서부터 차감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직접 계약자는 오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2개월간 신청이 가능하다. 임차인 등 한국전력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는 ‘비계약 사용자’도 납부 금액을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는다. 한국전력 고지서 사본, 관리비 고지서 사본, 전기요금 납부 확인서 등 사업장용 전기사용 여부, 요금 납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에 대한 별도 검증을 거치면 된다. 비계약 사용자는 3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는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 개시 이후 첫 4일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실시한다. 한전과 전기사용을 직접 계약한 자라면 21일(수)에는 홀수 사업자가, 22일(목)에는 짝수, 23일(금)에는 홀수, 24일(토)에는 짝수, 25일(일) 이후는 전체 사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누적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4.02.14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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