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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그룹, 국내 최대 공유형 멀티스튜디오 단지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의 ‘스튜디오 유지니아(STUDIO EUGENIA)’가 지난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사진1) 파주 운정에 위치한 멀티 스튜디오 단지 ‘STUDIO EUGENIA’ 전경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48-1번지 일원에 있는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다. 대지면적 약 2만8760㎡, 건축면적 약 1만433㎡, 연면적 약 1만3343㎡에 대규모 스튜디오 4개 동과 운영동, 지원동을 갖췄다.각 스튜디오는 2149~3637㎡의 면적과 높은 유효층고 15m(1개동 13m)를 갖추고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VFX(시각적 특수효과) 등 모든 형태의 촬영이 기능한 제작시설을 제공하며, 편의시설을 함께 구비했다.또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운정역 인근에 위치해 도보, 대중교통, 자차 이용이 모두 가능하다. 운정역에서는 도보 7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방송국이 모여 있는 상암DMC에서는 차량으로 25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동양은 2021년 초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스튜디오의 수요 증가를 예측해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했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개발 성과를 통해 문화, 예술, 교육,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자재 빅2, 실적 엇갈려...주력사업 희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자재 빅2인 KCC(002380)와 LX하우시스(108670)가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X하우시스는 주력인 건축자재 시장에서 선전한 반면 KCC는 주력산업인 실리콘 부진이 이어졌다.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 (자료=다트) 단위=억원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24억원으로 3.6% 줄었다. 이에 따라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99억원으로 전년보다 3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84억원으로 7.2% 감소했다.반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27억원으로 0.5% 줄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8억원으로 전년대비 635.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건설 및 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폴리염화비닐(PVC)와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VC가격은 이미 지난 3분기에 kg당 1176원으로 2022년 1627원보다 28% 떨어졌다. MMA가격 역시 같은기간 2523원에서 2153원으로 15% 하락했다.(자료=KCC)건자재 양재 산맥인 두 회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두 회사 주력 사업이 달라서다.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창호, 바닥재, 솔리드서피스)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을 하는 반면 KCC는 건자재(석고보드, 단열재, PVC창호)와 도료(페인트), 실리콘 사업을 한다. 주력사업은 LX하우시스가 건축자재(지난 3분기 매출액 기준 73%)인 반면 KCC는 실리콘(54%)이다. 건자재는 건설과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지만 실리콘은 건축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한 건자재는 전방산업이 건설이지만 실리콘은 의료, 제약, 화장품, 건축, 자동차, 전기전자, 우주, 항공산업 등으로 전방산업이 좀 더 다양하다. 실물 경기와 연관성이 크고 사이클이 긴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특히 KCC 실리콘은 유기실리콘으로 원재료인 메탈실리콘·메탄올과 전방산업 업황에 따라 수익성의 변동성이 크다. 문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봉쇄 조치로 묶여있던 중국 유기실리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까지 오르면서 실리콘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지난 3분기 KCC 실리콘 부문의 영업손익은 383억 적자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KCC관계자는 “올해는 각 제조업체의 재고보유량 축소가 해소되면서 실리콘 분야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실리콘 수익설 개선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등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외 판매 증대, 글로벌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경영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쌀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져 밥솥 회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쿠쿠와 쿠첸은 제품 사양과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판매할 뿐만 아니라 쌀 대신 소비가 늘고 있는 잡곡밥 시장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자료=통계청)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56.7㎏)보다 0.3㎏(0.6%) 줄었다. 역대 최저치로 2019년 6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993년 소비량(110.2㎏)에 견주면 30년 사이에 절반이 감소했다.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 역시 154.6g으로 전년대비 0.9g(0.6%) 줄었다. 밥 한 공기가 쌀 100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을 먹는 수준이다. 200~210g인 즉석밥에 견주면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육류나 간편식(즉석밥 등) 소비가 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면서 잡곡류나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로 옮겨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표 밥솥 제조사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줄어든 수요 감소를 단가를 높여 보완하는 전략이다. 특히 밥솥으로 밥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할 수 있는 ‘멀티 쿠커’로 밥솥을 탈바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가령 쿠쿠는 밥솥 하나로 쫀득하고 찰기가 있는 밥을 지을 수 있는 2기압의 ‘초고압 모드’와 고슬고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무압 모드’를 택할 수 있는 ‘트윈프레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취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마스터세프 사일런스’ 기능도 더하고 있다.쿠쿠 관계자는 “기존 압력밥솥은 취사 시 평균 61dB 소음이 발생하는 반면 마스터셰프는 속삭이는 소리 정도인 36.9㏈ 수준”이라며 “전체 밥솥 매출 중 매년 보통 20% 이상 매출이 프리미엄 밥솥에서 나온다”고 했다.쿠첸은 잡곡밥 수요가 증가하는 데 주목한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를 보면, 지난해 잡곡(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과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소비량은 인당 1.3㎏과 1.9㎏으로 전년보다 0.4㎏, 0.2㎏씩 늘었다. 쿠첸은 업계 최초로 잡곡 특화형 ‘121 밥솥’을 내놨다. 이 밭솥은 최초 2.1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1℃까지 올려 딱딱한 잡곡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최근에는 국내 대표 10개 쌀 품종과 5개 잡곡 제품에 최적화된 밥짓기 기능(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브레인’ 밥솥을 출시했다. 5개 잡곡 제품은 쿠첸 밥맛 연구소와 양곡 유통업체 농협양곡이 서리태, 백미, 현미, 보리, 귀리 등의 곡물을 다르게 섞어 개발한 5가지 잡곡이다.쿠첸 관계자는 “브레인 밥솥에 적용된 10개 쌀 품종은 국내 쌀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신동진, 새청무, 삼광, 일품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위생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스테인리스 304 내솥을 브레인 밥솥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쿠쿠는 밥솥 이외의 생활가전으로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밥솥 매출은 2018년에 이미 절반으로 줄였다”며 “반면 쿠첸은 밥솥에 집중하고 있어 두 회사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