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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왜 안되나?"…소상공인 이자환급 두고 '아쉬움'
  • "카드론 왜 안되나?"…소상공인 이자환급 두고 '아쉬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중소금융권(2금융권)의 이자환급을 실시하는 가운데 환급 대상에서 고금리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빠져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사업자대출’ 이자 부담 경감이 목적이기 때문에 개인대출인 카드론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자료=금융위원회)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은 다음 달 29일부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과 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카드사, 캐피탈에서 빌린 연 5~7%의 사업자 대출에 대해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받게 된다.1인당 이자지원이 가능한 대출액은 최대 1억원이다. 이자 환급액은 금리대별로 다르다. 금리 연 5.0~5.5%는 일괄 0.5%포인트, 5.5~6.5%는 5%와의 차이분, 6.5~7.0% 일괄 1.5%포인트다. 예를 들어 작년말 기준으로 대출잔액이 8000만원이고 금리가 6%인 경우 1년치 이자 차액은 80만원(8000만원×1%포인트(6%-5%))이다.현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고금리에 직면한 소상공인 비용 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카드론이 이자환급 대상에서 빠져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이자 환급 등 비용 지원은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고금리 카드론에 대해서도 이자 환급 부분이 있었다면 대책이 더 실효적일 것”이라고 했다.카드론은 카드 회원이 카드사에서 신용으로 빌릴 수 있는 고금리 장기카드대출(최대5년)로 서민의 급전 창구 역할을 한다.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33~14.98%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5조8381억원이다.문제는 이번 정부의 소상공인 이자환급이 기본적으로 사업자대출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카드론은 개인(가계)대출이기 때문에 이번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카드론 등으로 빌린 가계대출 역시 개인사업 운용자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드론 등에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소상공인이 개인사업을 하면서 겪는 이자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이기 때문에 개인대출을 제외했다”며 “은행권 이자환급 역시 기본적으로 개인사업자대출에 한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론은 이자환급 대상이 아니지만 카드사에서 취급하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환급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2.13 I 노희준 기자
중진공,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 국산화 추진
  • 중진공,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 국산화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진공,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 국산화 추진…최대 1.5억원 연구개발비 지원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내달 8일까지 중진공 누리집에서 ‘2024년 레저장비산업개발지원사업(레저장비기술개발사업)’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레저장비 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지원 대상은 자전거·해양레저장비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제조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총 2개 부문이다. 자전거 부문은 자전거, 전기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외륜·이륜보드, 전동 킥보드), 해양레저장비 부문은 수상레저안전법에 해당하는 관련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중진공은 레저장비산업기술의 국산화 추진을 위해 분야별 과제를 대상으로 1년 간 1억5000만원(총 사업비의 75% 이내) 내외로 지원한다. 특히, 우수과제로 선정될 경우 추가로 1년 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강석진 이사장은“자전거·해양레저장비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2.13 I 노희준 기자
유진그룹, 국내 최대 공유형 멀티스튜디오 단지 오픈
  • 유진그룹, 국내 최대 공유형 멀티스튜디오 단지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의 ‘스튜디오 유지니아(STUDIO EUGENIA)’가 지난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사진1) 파주 운정에 위치한 멀티 스튜디오 단지 ‘STUDIO EUGENIA’ 전경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48-1번지 일원에 있는 대형 멀티 스튜디오 단지다. 대지면적 약 2만8760㎡, 건축면적 약 1만433㎡, 연면적 약 1만3343㎡에 대규모 스튜디오 4개 동과 운영동, 지원동을 갖췄다.각 스튜디오는 2149~3637㎡의 면적과 높은 유효층고 15m(1개동 13m)를 갖추고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VFX(시각적 특수효과) 등 모든 형태의 촬영이 기능한 제작시설을 제공하며, 편의시설을 함께 구비했다.또한 파주 운정신도시의 운정역 인근에 위치해 도보, 대중교통, 자차 이용이 모두 가능하다. 운정역에서는 도보 7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방송국이 모여 있는 상암DMC에서는 차량으로 25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동양은 2021년 초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스튜디오의 수요 증가를 예측해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했다, 동양 관계자는 “이번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개발 성과를 통해 문화, 예술, 교육, 힐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노희준 기자
건자재 빅2, 실적 엇갈려...주력사업 희비
  • 건자재 빅2, 실적 엇갈려...주력사업 희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자재 빅2인 KCC(002380)와 LX하우시스(108670)가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X하우시스는 주력인 건축자재 시장에서 선전한 반면 KCC는 주력산업인 실리콘 부진이 이어졌다.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 (자료=다트) 단위=억원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24억원으로 3.6% 줄었다. 이에 따라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99억원으로 전년보다 3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84억원으로 7.2% 감소했다.반면 LX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27억원으로 0.5% 줄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8억원으로 전년대비 635.1%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건설 및 부동산 등 전방 시장 위축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폴리염화비닐(PVC)와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 건축용 고성능 단열재 판매 증대,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PVC가격은 이미 지난 3분기에 kg당 1176원으로 2022년 1627원보다 28% 떨어졌다. MMA가격 역시 같은기간 2523원에서 2153원으로 15% 하락했다.(자료=KCC)건자재 양재 산맥인 두 회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두 회사 주력 사업이 달라서다. LX하우시스는 건축자재(창호, 바닥재, 솔리드서피스)와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필름 사업을 하는 반면 KCC는 건자재(석고보드, 단열재, PVC창호)와 도료(페인트), 실리콘 사업을 한다. 주력사업은 LX하우시스가 건축자재(지난 3분기 매출액 기준 73%)인 반면 KCC는 실리콘(54%)이다. 건자재는 건설과 부동산 경기 영향을 받지만 실리콘은 건축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또한 건자재는 전방산업이 건설이지만 실리콘은 의료, 제약, 화장품, 건축, 자동차, 전기전자, 우주, 항공산업 등으로 전방산업이 좀 더 다양하다. 실물 경기와 연관성이 크고 사이클이 긴 제품군으로 평가된다. 특히 KCC 실리콘은 유기실리콘으로 원재료인 메탈실리콘·메탄올과 전방산업 업황에 따라 수익성의 변동성이 크다. 문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봉쇄 조치로 묶여있던 중국 유기실리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 가격까지 오르면서 실리콘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지난 3분기 KCC 실리콘 부문의 영업손익은 383억 적자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KCC관계자는 “올해는 각 제조업체의 재고보유량 축소가 해소되면서 실리콘 분야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실리콘 수익설 개선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매출 확대를 통한 국내시장 침체 극복,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등 차별화 고부가 제품의 국내외 판매 증대, 글로벌 복합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경영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2 I 노희준 기자
간이과세자 기준 1억400만원으로 상향…"카드론 환급 안돼 아쉬워"(종합)
  • 간이과세자 기준 1억400만원으로 상향…"카드론 환급 안돼 아쉬워"(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이 현행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한시적으로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도 지원된다. 소액영업소득자의 간이회생절차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돼 빠른 채무조정(빚 줄이기)이 가능해진다. 현장과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의 다양한 비용 지원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고금리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이자환급이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오기웅(사진 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간이과세 상향으로 4000억 세수결손…지원효과가 더 커”정부는 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정책을 내놨다. 전기요금·이자비용 지원과 폐업 위기 안전망 확충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먼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연 매출 8000만원 미만까지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30% 상향한 1억400만원까지 올린다. 간이과세자는 개인사업자 중에서 부가가치세율이 낮고 세금계산서 발행 의무가 면제되는 소규모 사업자다.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으로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으로 세수 결손은 4000억원 정도 예상된다”며 “통상적인 경제성장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 결손보다 지원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부가가치세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올해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사업자당 최대 20만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전기요금은 2021년 1킬로와트(㎾)당 100.7원이었다가 지난해 11월엔 132.4원까지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오는 15일 신청 안내 공고를 내고 21일부터 신청을 받아 다음달 초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소상공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전자기기(냉난방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와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설비(고효율 히트펌프 및 LED 조명)를 설치할 때는 각각 비용의 40%, 70%의 지원을 받는다.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교체·개조·신규 설치해도 비용의 40%를 지원받는다. 오기웅(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기부)◇이자부담 경감 도움되겠지만…이자환급 범위 넓혀야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도 경감해준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중신용자 소상공인은 오는 26일부터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소상공인은 다음달 29일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 납부한 금리 5~7% 대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받는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환급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운영자금 등을 빌릴 때 꼭 필요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의 보증 재원을 1조원 늘려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춘다. 취약 소상공인 11만명에게는 3조7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진흥공단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자영업자 부채는 2019년 686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052조원으로 늘었다. 연체율도 0.79%에서 1.24%로 올랐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이자 환금 등 비용 지원 부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을 하는 소상공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소상공인이 크게 부담을 느끼는 고금리 카드론에 대해서도 이자 환급 부분이 있었다면 대책이 더 실효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2금융권의 이자 환급 대상 대출은 기본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어야 한다. 카드론은 가계(개인)대출로만 취급돼 대상이 아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이어져 소상공인의 비용 문제가 가장 큰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을 완화하려는 대책을 많이 발표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 구조개선을 도모할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구조개선 차원에서 소상공인의 빠른 채무조정을 지원해 폐업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액영업소득자가 간이회생을 받는 데 걸리는 법정 소요기간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소액 영업소득자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 당시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총액이 50억원 이하 채무가 있는 영업소득자를 말한다.정부는 이밖에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골목형 상점가를 새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25만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2024.02.08 I 노희준 기자
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1억400만원으로 상향…민생 활력 제고
  • 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1억400만원으로 상향…민생 활력 제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이 현행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한시적으로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도 지원한다. 소액영업소득자의 간이회생절차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돼 빠른 채무조정(빚줄이기)이 가능해진다. ◇“간이과세 상향으로 4천억 세수결손…지원효과가 더 커”정부는 8일 서울 성수동 소상공인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정책을 내놨다. 전기요금과 이자비용 지원과 폐업 위기 안전망 확충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먼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연매출 8000만원 미만까지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30% 상향한 1억400만원까 올린다. 간이과세자는 개인사업자 중에서 부가가치세율이 낮고 세금계산서 발행 의무가 면제되는 소규모 사업자다.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으로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으로 세수 결손은 4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며 “통상적인 경제성장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 결손보다 지원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달중에 부가가치세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정부는 또 올해에 한해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사업자당 최대 20만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당 2021년에는 100.7원이었다가 지난해에는 11월 132.4원까지 급등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는 15일 신청 안내 공고를 내고 21일부터 신청을 받아 다음달 초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소상공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전자기기(냉난방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와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설비(고효율 히트펌프 및 LED 조명)를 설치할 때는 각각 40%와 70%의 지원을 받는다.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으로 교체·개조·신규 설치해도 소요비용의 40% 지원 받는다. ◇이자부담·대출지원정부는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경감한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중신용자 소상공인은 오는 26일부터 최대 10년 장기 분할, 4.5% 저금리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소상공인은 또 다음 달 29일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 납부한 이자를 최대 150만원까지 돌려받게 된다. 최대 300만원의 은행권 이자환급은 지난 5일부터 이미 시작됐다. 정부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운영자금 등을 빌릴 때 꼭 필요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의 보증 재원을 1조원 늘려 소상공인 대출 문턱을 낮춘다. 취약 소상공인 11만명에게 3조7000억원 규모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정부 관계자는 “자영업자 부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하고 체감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영향 가중으로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 부채는 2019년 686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052조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79%에서 1.24%로 증가했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다보니 소상공인의 비용 이슈가 가장 큰 상황”이라며 “원가 부담을 완화하려는 대책을 많이 발표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 구조개선을 도모할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구조개선 차원에서 소상공인의 빠른 채무조정을 지원해 폐업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액영업소득자가 간이회생을 받는 데 걸리는 법정 소요기간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소액 영업소득자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 당시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총액이 50억원 이하 채무가 있는 영업소득자를 말한다.정부는 이밖에 전통시장에서 쓰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지난해보다 1조원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한 골목형 상점가를 새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25만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2024.02.08 I 노희준 기자
한샘, 4분기 영업익 115억...흑자전환
  • 한샘, 4분기 영업익 115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샘(009240)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02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마찬가지로 흑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액은 1조9669억원으로 1.7% 줄었다.한샘 관계자는 “리하우스(리모델링)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프라인 접객을 늘려 실적을 방어했다”며 “홈퍼니싱은 중고가 위주의 상품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여 업황 개선을 대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한샘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사업부분에서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원가율은 2022년 4분기를 정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먼저 리하우스는 부엌과 바스(Bath) 수납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핵심 상품의 라인업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공 운영체계를 개선해 시공 품질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홈퍼니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연계성과 각 채널의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며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현해 집객과 매출을 높이고, 한샘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구상이다. 또, 수납 신제품 ‘시그니처’와 호텔침대 등 중고가 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상품 판매 단가를 높이고 연계상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구매와 물류 효율화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한샘 관계자는 “매출 성장 없는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을 지양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흑자 경영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4.02.07 I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 철강 리사이클 방청도료 국제 인증
  • 노루페인트, 철강 리사이클 방청도료 국제 인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루페인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 시험·검사·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철강 리사이클 방청도료’ 재활용 소재 인증(Recycled Content Verification)을 획득했다고 7 일 밝혔다.인터텍의 재활용 소재 인증은 기업에서 선언한 재활용 소재를 ISO 14021 지침에 따라 엄격한 테스트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고, 고객이 소재 관련 환경인증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제품 라벨을 제공한다.인증을 획득한 철강 리사이클 방청도료는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슬래그)을 도료 원료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기능적으로는 부착성과 도막 강도가 우수하고, 방청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 철구물의 부식을 방지하는 목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노루페인트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표면 개질 기술을 응용해 분산성을 향상하면서 동시에 상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안료·도료 기술을 확립했다. 또 그동안 수입에 대부분 의존해 사용하던 체질 안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최근 국내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철강 부산물의 효율적인 재활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철강 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재활용 제품 라인업 확장을 위해 철강 부산물 리사이클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이 국내 철강업계의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노희준 기자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쌀소비량 또 역대 최저...쿠쿠·쿠첸, 밥솥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쌀소비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져 밥솥 회사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쿠쿠와 쿠첸은 제품 사양과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판매할 뿐만 아니라 쌀 대신 소비가 늘고 있는 잡곡밥 시장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자료=통계청)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56.7㎏)보다 0.3㎏(0.6%) 줄었다. 역대 최저치로 2019년 60㎏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993년 소비량(110.2㎏)에 견주면 30년 사이에 절반이 감소했다.1인당 하루 쌀 소비량(평균) 역시 154.6g으로 전년대비 0.9g(0.6%) 줄었다. 밥 한 공기가 쌀 100g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 한 공기 반을 먹는 수준이다. 200~210g인 즉석밥에 견주면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는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육류나 간편식(즉석밥 등) 소비가 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면서 잡곡류나 콩 등 기타 양곡 소비로 옮겨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대표 밥솥 제조사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줄어든 수요 감소를 단가를 높여 보완하는 전략이다. 특히 밥솥으로 밥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도 할 수 있는 ‘멀티 쿠커’로 밥솥을 탈바꿈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가령 쿠쿠는 밥솥 하나로 쫀득하고 찰기가 있는 밥을 지을 수 있는 2기압의 ‘초고압 모드’와 고슬고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무압 모드’를 택할 수 있는 ‘트윈프레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에 취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마스터세프 사일런스’ 기능도 더하고 있다.쿠쿠 관계자는 “기존 압력밥솥은 취사 시 평균 61dB 소음이 발생하는 반면 마스터셰프는 속삭이는 소리 정도인 36.9㏈ 수준”이라며 “전체 밥솥 매출 중 매년 보통 20% 이상 매출이 프리미엄 밥솥에서 나온다”고 했다.쿠첸은 잡곡밥 수요가 증가하는 데 주목한다.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를 보면, 지난해 잡곡(좁쌀, 수수쌀, 메밀, 율무 등)과 두류(콩, 팥, 땅콩, 기타두류)소비량은 인당 1.3㎏과 1.9㎏으로 전년보다 0.4㎏, 0.2㎏씩 늘었다. 쿠첸은 업계 최초로 잡곡 특화형 ‘121 밥솥’을 내놨다. 이 밭솥은 최초 2.1 초고압 기술을 적용해 취사 온도를 121℃까지 올려 딱딱한 잡곡도 따로 불릴 필요 없이 백미처럼 빠르게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최근에는 국내 대표 10개 쌀 품종과 5개 잡곡 제품에 최적화된 밥짓기 기능(알고리즘)을 제공하는 ‘브레인’ 밥솥을 출시했다. 5개 잡곡 제품은 쿠첸 밥맛 연구소와 양곡 유통업체 농협양곡이 서리태, 백미, 현미, 보리, 귀리 등의 곡물을 다르게 섞어 개발한 5가지 잡곡이다.쿠첸 관계자는 “브레인 밥솥에 적용된 10개 쌀 품종은 국내 쌀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신동진, 새청무, 삼광, 일품벼 등이 포함돼 있다”며 “위생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스테인리스 304 내솥을 브레인 밥솥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쿠쿠는 밥솥 이외의 생활가전으로 제품을 다각화하면서 밥솥 매출은 2018년에 이미 절반으로 줄였다”며 “반면 쿠첸은 밥솥에 집중하고 있어 두 회사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2024.02.0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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