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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령화는 기회다…깃발 꽂은 美노던트러스트(종합)
  • 한국 고령화는 기회다…깃발 꽂은 美노던트러스트(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방 빼는 은행과 문 두드리는 은행’. 미국의 3대 신탁은행 중 하나인 ‘노던트러스트컴퍼니(The Northern Trust Company)’의 국내 지점이 국내 금융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다른 해외 투자은행(IB)등이 국내에서 성장세에 한계를 느끼고 발을 빼는 상황에서 미국 주요 은행이 국내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의 팽창을 예상하고 관련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美 수탁전문은행 개점식노던트러스트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점식을 열고 본격적인 국내 금융시장 진출에 들어갔다. 노던트러스트는 2014년 10월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해 11월말에 당국에서 사무소의 지점 전환 인가를 받아 올해 1월19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금융기관 해외지점은 통상 시스템 구축의 안정성과 직원채용 등을 위해 일단 영업을 시작해놓고 한두달 후에 개점식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대외에 표명한다.노던트러스트는 BNY멜론과 스테이트스트리트과 함께 미국의 3대 신탁 전문은행으로 평가된다. 주된 업무는 수탁(custody)업무(주식·채권 등의 결제·보관·관리)다. 국내 국민연금이나 한국투자공사(KIC), 연기금 등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 그에 따른 거래 결제와 유가증권 보관, 관리 등을 맡는다. 금융권 인사는 “노던트러스트 서울 지점은 한국 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시 수탁업무와 해외 투자자가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 필요한 환전 업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해외 기관투자가 등이 국내 자산에 투자할 때 수반되는 수탁업무를 할 수 있는 국내 신탁업 진출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30억원의 자본금에 해당하는 갑기금으로 시작한 노던트러스트 서울 지점은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12층에 둥지를 텄고 한국인 직원 10명을 한국은행 출신의 변재영 지점장이 이끌고 있다. ◇ 빠른 고령화에 자산관리 시장 팽창 기대 수탁전문은행이 국내 보폭을 넒히는 것은 이전에 진출했던 해외 IB들이 사업을 잇달아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실제 2015년 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지난해에는 영국계 바클레이스,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페인 대표은행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까지 국내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노던트러스트가 본격 영업에 나서면 BNY멜론과 스테이트스트리트와 함께 미국 3대 신탁은행들은 국내에서 모두 영업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이는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팽창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큰손’인 국내 연기금이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에 나설 때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탁업무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업무는 대규모 자산을 굴리는 데 따른 업무인데 국내 시장(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투자)이 커지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노리고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9월말 현재 1679억달러(190조원)로 1년전 같은기간보다 567억달러(50.1%)불어났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미 수탁은행들은) 국내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자산관리 수요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예상돼 자산관리 부가서비스에서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699만5652명으로 1년 전보다 3.26% 늘어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말 13.1%에서 지난해 말 13.5%로 커졌다. 지난해는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하기도 했다.
2017.03.01 I 노희준 기자
P2P대출 10명 중 6명 고금리 대환대출로 사용
  • P2P대출 10명 중 6명 고금리 대환대출로 사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P2P대출 이용자 10명중 6명은 P2P대출을 고금리대출의 갈아타기용으로 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P2P대출 기업 에잇퍼센트(8PERCENT)는 자사의 신용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주된 대출 용도(복수 응답)는 대환대출이 5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생활자금 32.9%, 사업자금 16.8%의 순이었다.현재 에잇퍼센트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대출 금리는 평균 20.5%에서 11.3%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가령 2000만원을 대출한 고객이라면 대출 이자가 기존 410만원에서 226만원으로 낮아져, 1년 동안 184만 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용자의 기존 대출 기관(복수 응답)은 △카드론(45.2%) △저축은행(33%) △캐피탈(22.4%) △대부(13.9%)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이 P2P대출로 옮겨갔다는 얘기다.설문에 응한 대출자의 직업군은 △회사원(66.1%) △사업자(17.7%) △공무원·공기업(9%) △프리랜서(5.1%) △기타(2.1%)로 분포됐다. 에잇퍼센트의 신용 등급별 분포(2월 27일 기준)는 4등급 17%, 5등급 24.2%, 6등급 26.3%, 7등급 15.2%로, 중신용자가 전체 대출자의 80% 비중을 차지했다. 1~3등급의 고신용자 이용 비중도 17.3%였다. P2P대출의 장점(복수응답)으로는 △비대면·무방문 편의(66.3%) △합리적인 대출 금리(38.1%) △ 간편한 서류 접수(29.3%)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 밖에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20.1%) △원하는 대출한도(8.8%)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이 나왔다. P2P대출에 아쉬워하는 부분(복수 응답)으로는 △현행 개인신용 대출 3000만 원의 한도를 더 높여줄 것(44.2%) △최장 36개월인 만기를 보다 연장해줄 것(31.1%)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원금 만기 상환으로 변경해줄 것(30.7%)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최근 1년 동안 에잇퍼센트를 통해 P2P신용 대출을 이용한 고객 중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3.5%로 총 29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2017.02.28 I 노희준 기자
대부업계, 광복회에 3000만원 기부
  • 대부업계, 광복회에 3000만원 기부
  • 임승보(왼쪽 세번째)한국대부금융협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부금융협회 회의실에서 김구환(왼쪽 네번째)광복회 사무총장에게 독립유공자 유족돕기 성금 3000만원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부업협회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부업계가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유족 돕기’ 에 나섰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산와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 에이원대부캐피탈 등 12개 회원사와 함께 지난 27일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 단체인 ‘광복회’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광복회는 이번 기부금으로 전국 지부에서 선정된 저소득층의 독립유공자 유족 100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 선열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그 유족들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국대부금융협회와 회원사들은 지난해에도 광복회에 2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한 바 있다. 기부에 참여한 업체는 한국대부금융협회, 산와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 에이원대부캐피탈, 콜렉트대부, 마리모대부, 밀리언캐쉬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스타크레디트대부, 유아이크레디트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 오제이대부중개 등 총 13개시다.
2017.02.28 I 노희준 기자
곽범국 사장, 카카오뱅크 현장 방문 “예금자보호 만전 기해달라”
  • 곽범국 사장, 카카오뱅크 현장 방문 “예금자보호 만전 기해달라”
  • 곽범국(왼쪽 첫번째)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7일 성남시 분당구의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준비법인)를 방문해 이용우(왼쪽 두번째)·윤호영(왼쪽 세번째)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에게 예금보호대상 금융상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예금보호 로고’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예보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카카오뱅크 준비법인 현장 방문에 나서 ‘예금보호 로고’를 전달하고 예금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곽 사장은 지난 27일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준비법인)를 방문했다고 예보가 28일 밝혔다. 그는 온라인채널 금융상품 판매시 예금보호대상 금융상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예금보호 로고를 카카오뱅크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에게 전달하고, 예금자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곽 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예금자가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므로 금융상품에 대한 예금보호 여부 표시가 더욱 중요하다”며 “예금보호 로고는 눈에 잘 띄고 이해하기 쉬워 모바일 뱅킹 확산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유용한 표시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설립되고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2.28 I 노희준 기자
1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도 ‘스트레스 테스트’ 한다
  • 1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도 ‘스트레스 테스트’ 한다
  • <자료=저축은행중앙회> 단위: 억원, 2016년 9월말 기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사상 처음으로 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저축은행에 대해 잠재적 위험도를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실시한다. 금리 상승기 몸집이 급속히 불어나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리스크 관리의 고삐를 당기는 차원이다. 결과에 따라 자본확충 요구나 외형성장 경쟁에 대한 제동걸기에 나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27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대형 저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나선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할 역량이 아직 되지 않기 때문에 감독원이 실시할 것”이라며 “제대로된 업권의 특성에 맞게 모형을 개발해서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 금리상승기, 저축은행도 안심 못 해스트레스 테스트는 잠재적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험대로 경제성장, 환율, 금리 등의 변수가 갑자기 나빠졌을 때 (저축은행의) 자산이 어느정도 손실을 낼 것인지 보는 것을 말한다. 가령 금리가 100bp(1%포인트)오르는 금리 충격(스트레스)이 발생했을 때 채무불이행에 따른 자산 손실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이 잠재손실을 흡수할 만한 버퍼(자본)는 충분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간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별도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하지 않아왔다. 금감원이 대형 저축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나서는 것은 저축은행 대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기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한국금융연구원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의 전년동기 대비 대출 증가율은 2015년 6월말 16.7%, 2015년 12월말 18.6%, 2016년 6월말 22.7%로 커지고 있다.특히 개인신용대출과 PF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2016년 6월말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50% 이상인 저축은행도 23개, 같은기간 전년동기대비 PF대출 증가율이 50% 이상인 저축은행이 32개에 이른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는 전체 저축은행 대출잔액 43조4646억원에서 가계대출이 18조2849억원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사상 최대인 42.1%를 기록했다. 박종옥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관리부 팀장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라며 “신용대출이 부실화되거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담보대출 회수가 안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 따라 자본확충 요구, 대출 제동”금감원은 일단 1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을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으로 검토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자산 1조원 이상의 저축은행은 SBI·OK·HK·한국투자·JT친애·웰컴·OSB·현대·모아·페퍼저축은행 등 총 14개에 이른다. 스트레스 테스크 결과 경쟁적인 몸집 불리기나 대출 외형 확대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과에 따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가정에 따른 외부 충격 발생시 손실흡수 능력을 가져갈 수 있는 자본확충이나 자산확대 조절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권 일각에서는 서민대출 축소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다. 한 대형저축은행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대출이 줄어들 경우 서민층이 2금융권에서 더 금리가 높은 곳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저축은행은 은행권 대출이 깐깐해지면서 풍선효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과거 PF대출 부실처럼 포트폴리오(분산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대출이 집중되는 현상이 있어왔는데 이번에도 금리 상승기에 은행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7.02.28 I 노희준 기자
윤종규 회장이 솔로몬을 영입한 이유는
  • 윤종규 회장이 솔로몬을 영입한 이유는
  • [이데일리 권소현 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스튜어트 솔로몬(사진) 전 한국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복심에 시선이 쏠린다. 솔로몬 전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보험 전문가인데다 한국 생활을 오래 한 덕에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회장이 그룹내 보험부문 강화와 정부나 정치권 등 외부의 입김 차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마니아’ 솔로몬 전 회장 영입…보험업계 전문가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솔로몬 전 매트라이프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6인의 사외이사 임기를 1년 연장하고, 솔로몬 전 회장을 추가로 추천하면서 사외이사는 총 7명으로 꾸려진다. 여기에 상임이사인 윤종규 회장, 비상임이사인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까지 포함하면 이사회는 9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솔로몬 전 회장의 선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보험업계 전문경영인 출신인데다 외국인이면서 금융업계의 대표 지한파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의 솔로몬 전 회장은 뉴욕 시라큐스 대학에서 생리학을 전공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지난 1971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파견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2년간 전국 방방곡곡의 보건소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외환은행 뉴욕지점에서 16년간 근무했고 1995년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신인 코오롱메트생명에 입사, 2011년 12월 퇴임때가지 16년간 생보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메트라이프생명이 코오롱그룹 지분을 모두 사들여 사명을 한국메트라이프생명으로 바꾼 후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2009년 회장에 올랐다. 그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도 상당하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1996년 ‘문월회’라는 도자기 동호회에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콩비지와 된장찌개와 같은 한국 음식을 즐겨 먹기도 한다. 외국인들로 구성된 조깅 모임 서울 해쉬에 가입해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술)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하산 논란 차단·생보사 M&A 염두KB금융지주는 서치펌을 통해 사외이사 자격요건에 맞는 이들을 추천받고 평가자문단의 검증작업을 거친 후 솔로몬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일단 윤 회장이 차후 그룹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막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관측한다. 시중 은행 중 유독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낙하산 인사에 시달려왔다. 윤 회장 취임 후에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외풍에 유난히 취약했다. 때문에 윤 회장은 줄곧 지배구조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솔로몬 전 회장의 합류로 기존 김유니스경희 이사를 포함해 외국인은 2명으로 늘었다. 사외이사 중 외국인 비중이 28.6%다. 낙하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패 역할을 해줄 외국인 사외이사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내부적으로는 KB금융지주 계열사 중 존재감이 약한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아가 생보사 추가 인수 가능성까지 감안했다는 평가다. KB생명보험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8조8846억원으로 국내 생보사 25개 중 17위다. 1위인 삼성생명(242조원)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KB금융이 그동안 모든 부문에서 1등 계열사를 지향해온데다 보험부채 평가를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게 되면 자본확충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금융지주의 생보사 M&A는 가능한 시나리오다. 전문가들도 외국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KB금융지주의 주주 구성을 감안해도 외국인 생명보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추천한 점에 대해선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솔로몬 전 회장의 영입은) 보험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이사회의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타 계열사에 비해 KB생명의 위상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7.02.27 I 권소현 기자
  • 자금세탁방지기구, 대북 금융제재 강화키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기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이 기구는 국제연합(UN) 안보리결의(UNSCR) 관련 금융조치의 이행을 위한 행동기구로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담당 업무를 맡고 있다.자금세탁방지기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관련 FATF 기준을 최근 대북 UN 안보리 제재 내용을 반영해 개정키로 결정했다고 금융위가 27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FATF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UN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지속 등에 대응해 2016년 중 두 차례 대북 제재 강화를 결의했지만 FATF 기준에는 이 결의안이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이번 결의는 FATF 사무국의 검토안에 대한 한국, 미국, 프랑스 등 다수 국가의 적극적인 지지 표명을 거쳐 이뤄졌다.이와 별도로 자금세탁방지기구는 우리의 주장에 따라 북한의 FATF 기준 이행계획에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융 차단’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부산에 개원 후 약 5개월 간의 자금세탁방지기구 교육연구원(TREIN)운영경과에 대해 보고 받고 올해 교육 프로그램 등 업무계획안에 대해서도 승인했다.이와 함께 금융정보분석원은 현 자금세탁방지기구 부의장 국가인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스라엘 및 스웨덴과 자금세탁 관련 정보 공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7.02.27 I 노희준 기자
솔로몬 전 회장 영입…'두마리 토끼' 잡기위한 윤종규의 전략
  • 솔로몬 전 회장 영입…'두마리 토끼' 잡기위한 윤종규의 전략
  • [이데일리 권소현 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복심에 시선이 쏠린다. 솔로몬 전 회장은 워낙 보험 전문가인데다 한국 생활을 오래 한 덕에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회장이 보험부문 강화와 외부 입김 차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솔로몬 전 회장을 추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마니아’ 솔로몬 전 회장 영입…보험업계 전문가 KB금융지주는 지난 24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스튜어트 솔로몬(사진) 전 매트라이프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6인의 사외이사 임기를 1년 연장하고, 솔로몬 전 회장을 추가로 추천하면서 사외이사는 총 7명으로 꾸려진다. 여기에 상임이사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비상임이사인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까지 이사회는 총 9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솔로몬 전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보험업계 전문경영인 출신인데다 외국인이면서 금융업계 대표 지한파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적의 솔로몬 전 회장은 뉴욕 시라큐스 대학에서 생리학을 전공하고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이던 지난 1971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파견되면서 한국땅을 처음 밟았다. 당시 2년간 전국 방방곡곡의 보건소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외환은행 뉴욕지점에서 16년간 근무했고 1995년 메트라이프생명의 전신인 코오롱메트생명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코오롱그룹 지분을 모두 사들여 이름을 한국메트라이프생명으로 바꾼 후 솔로몬 전 회장은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2009년 회장에 올랐다. 2011년 12월 퇴임하기까지 16년간 생보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1996년 ‘문월회’라는 도자기 동호회에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콩비지와 된장찌개와 같은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 외국인들로 구성된 조깅 모임 서울 해쉬에 가입해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술)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솔로몬 전 회장은 고향인 미국 뉴저지에 머물면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하산 논란 차단·생보사 M&A 염두KB금융지주는 서치펌을 통해 사외이사 자격요건에 맞는 이들을 추천받고 평가자문단의 검증작업을 거친 후 최종 스튜어트 솔로몬 전 회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지주가 차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막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 은행 중 유독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낙하산 인사에 시달려왔다. 윤종규 회장 취임 후에도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외풍에 유난히 취약했다. 때문에 윤 회장은 줄곧 지배구조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솔로몬 전 회장 합류로 기존 김유니스경희 이사를 포함해 외국인은 2명으로 늘었다. 사외이사 중 외국인 비중이 28.6%에 달한다. 낙하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패 역할을 해줄 외국인 사외이사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KB금융지주가 계열사 중에서 존재감이 약한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아가 생보사 추가 인수 가능성까지 감안했다는 평가다. KB생명보험의 총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조8846억원으로 국내 생보사 25개 중 17위다. 1위인 삼성생명의 242조원에 비하면 3.7% 수준에 불과하다. KB금융이 그동안 모든 부문에서 1등 계열사를 지향해온데다 보험부채 평가를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IFRS17을 도입하면 자본확충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금융지주의 생보사 M&A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생명보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며 “여타 계열사에 비해 KB생명의 위상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지주 역시 솔로몬 전 회장의 영입에 대해 “보험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이사회의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외국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KB금융지주의 주주 구성도 고려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7.02.27 I 권소현 기자
  • 은행 연체율 석달만에 소폭 상승..대기업 넉달째 하락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지난달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가 끝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은행의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금융감독원은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3%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 만의 상승세다. 이는 1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8000억원)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기업대출도 연체율은 0.7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74%로 0.11%포인트 올랐다.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넉달째 하락세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5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직후인 지난해 6월 2.17%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후 지난해 9월까지 4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엎다 지난해 10월에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넉달째 내림세다. 가계대출도 0.2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1%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집단대출과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각각 0.30%, 0.48%로 차례로 0.01%포인트, 0.07%포인트 뛰었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1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0.14%포인트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2.27 I 노희준 기자
  • 후불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만 18세면 발급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후불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의 발급연령이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위원회 옴부즈만’ 1주년 운영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2월부터 금융당국의 불합리한 규제를 감시하고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있다.계획에 따르면 금융위는 후불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 발급연령을 대학 입학연령인 만 18세로 낮춰달라는 은행연합회의 건의를 수용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현재 후불 교통카드 겸용 체크카드의 발급연령은 만19세다. 후불 교통카드는 선사용, 후결제 방식의 신용 기능이 있어 신용카드로 취급돼 왔다. 체크카드는 본인 명의의 계좌가 있는 만14세 이상이면 발급받을 수 있다.금융위는 또 온라인 금융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오프라인 금융상품의 가입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금융상품은 공인인증서로 인증하고 클릭 몇 번만 하면 가입할 수 있지만 오프라인 상품은 가입 시 요구사항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위는 양 상품의 법적 규제에 차이가 없어 현행법 범위 내에서 간소화할 방안을 업계와 논의해 찾기로 했다. 금융위는 아울러 e-금융민원센터 홈페이지를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개편할 계획이다. 금융위 옴부즈만은 그동안 금융현장의 그림자 규제 565건을 평가해 이 중 556건은 금융회사가 안 지켜도 되는 비(非)금융규제로, 나머지 9건은 규제로 분류했다.그림자 규제란 금융당국이 공문, 지침 등을 통해 금융사에 특정 행위를 하거나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 사실상의 규제다.
2017.02.26 I 송길호 기자
27일부터 P2P대출 투자 年 1000만원 제한
  • 27일부터 P2P대출 투자 年 1000만원 제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7일부터 1개 P2P(개인간)대출 업체의 일반인 연간 총투자를 1000만원을 제한하는 ‘대출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그간 P2P업체의 반발로 논란이 있었지만 가이드라인 원안대로 시행되는 것이다. 다만 기존 업체는 3개월간 적용 유예를 받는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 (단위:억원)금융당국은 오는 27일 P2P 업체 및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연계 금융회사 등이 준수해야할 사항을 정한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일반 투자자의 경우 1개 P2P 업체당 연간 투자한도가 1000만원(동일차입자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이자·배당소득 2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을 넘는 소득적격 개인투자자는 연간 누적금액 4000만원(동일차입자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법인 투자자와 개인투자라도 자본시장법상 전문 투자자는 별도의 투자한도가 없다. 또한 P2P 업체 등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회사 자산과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은행, 상호저축은행, 신탁업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투자자의 재산임을 밝히고 예치나 신탁해야 한다. P2P 업체와 연계 금융회사는 P2P 대출에 투자자나 차입자로는 참여할 수 없다. 본인 건물의 건축자금을 모집하고자 직접 P2P 업체를 설립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원금보장’이나 ‘확정수익’ 등 투자자들이 투자금이 보장된다고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 내용은 광고할 수 없고 투자여부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위험, 차입자 정보 등를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특히 차입자 정보는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P2P 업체가 관련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하주식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27일 기준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기존 업체의 경우 전산시스템 구축 등 사업 재정비가 필요한 P2P 대출 투자에 참여 금지, 투자한도 설정, 투자금 별도 관리 등은 5월 29일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P2P 협회(한국P2P금융협회)는 자율적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업체 정보는 P2P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다.
2017.02.2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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