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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임종룡 위원장, 핀테크지원센터 12차 데모데이 참가
- 임종룡(왼쪽 일곱번째)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에 있는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 12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참석해 핀테크 종합 포털 오픈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픈식에는 왼쪽부터 정연대 코스콤 사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수 키노시타(Sue Kinoshita) 주한 영국 대사관 부대사, 허창언 금융보안원 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입 웨이 키앗 주한싱가포르대사관 대사, 임 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솝낸두 모핸티(Sonpnendu Mohanty) 싱가포르 통화청 국장, 김희태 신용정보협회 회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 센터장이 참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 산와머니, 과거 고금리 대출자 이자율 내린다…소멸채권 1만200건도 탕감(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금리 영업행태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질타를 받은 대형 대부업체들이 속속 소멸시효 완성채권 탕감과 과거 고금리 대출의 이자율 인하에 나서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 OK저축은행 등이 소속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함께 산와머니 역시 이런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금융권 및 국회에 따르면, 산와머니는 계열사 YK대부가 갖고 있는 소멸시효 완성채권 1만2000건(167억원)을 탕감시켜주기로 했다. 또한 올해 2월 법정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되기 이전에 35% 이상 고이율로 개인 신용대출을 빌린 이(연체자 제외)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이자율을 현 법정최고금리인 27.9%로 인하해주기로 했다. 약1만8000명(900억원 규모)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산와머니 관계자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서민금융지원 방안을 지난 18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서면으로 제출했다”며 “연체중인 고객이라도 연체를 해소하면 추가적으로 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5% 이상의 고금리 개인신용대출을 산와머니에서 받은 고객 1만8000명(900억원 규모)은 11월1일부터 이자율이 27.9%로 내려간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 YK대부가 갖고 있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1만2000건, 167억원을 시민단체에 양도키로 했다”고 말했다. 탕감시켜준다는 얘기다. 이는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표를 상대로 법정최고이자율 27.9%보다 평균이자율이 더 높다며 이들의 고금리 대출 행태에 대해 강한 질타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최상민 산와머니 대표도 해당 국감 현장에서 “36.5%이상의 대출에 대해 우선적으로 현재 법정최고금리인 27.9% 이하로 내리겠다“고 답한 바 있다.앞서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 3곳의 대부업체와 OK저축은행 등을 갖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도 제윤경 의원실에 비슷한 내용의 4가지 서민금융지원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 아프로파이낸셜 대부의 기존 대부잔액 감축계획에 1000억원 추가 감축 △ 소멸시효 완성채권 2만건(약 471억원) 시민단체에 무상 양도 △ 2016년 9월말 현재 보유중인 35%이상 고금리 대출에 대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27.9%로 금리인하(약 3만명, 대출잔액 1000억원, 이자수익 120억 상당) △ OK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적용과 관련, ”2016년 9월말 현재 보유중인 35%이상 고금리 대출(1000억원)에 대해 단계적으로 이자율이 인하된다“며 ”올해까지는 2만명, 내년 상반기까지는 1만명이 27.9% 이하로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약 3만명 정도의 차주(돈을 빌린 이)가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적용되는 인하 이자율은 개별 차주마다 다르다. 1000억원의 고금리 대출은 올해 2월 법정최고금리가 27.9%로 내려가기 이전에 빌린 채무다.앞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법정금리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자에 대한 금리인하 방안과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추심이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반면 또다른 대형 대부업체 바로크레디트대부는 이 같은 서민금융지원 방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충호 대표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35% 이상의 고금리 대출 채권이 많지 않다“며 ”예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서 이자율을 낮춘 적이 있는데 대부 계약을 체결할 때는 차주가 자필 서명을 하게 돼 있어 문제가 된다는 지적을 받는 적도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카드업계, ‘갑질’ VISA(비자) 다음주 공정위 제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드업계가 이르면 다음주 국내 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해외결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글로벌 카드브랜드인 비자(VIS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 국내 카드사의 비자 본사 항의 방문에도 비자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법적 대응에 나서기 직전의 최고조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셈이다. 여신금융협회 고위 관계자는 20일 “비자카드에 대한 공정위 제소는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다음주라도 제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드업계는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그간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비자의 ‘갑질’ 수수료 인상에 대한 공정위 제소 가능성 등을 검토해왔다. 제소의 주체는 개별 카드사다. 협회는 비자와 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데다 담합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각 카드사는 비자와 맺고 있는 계약 자체의 불공정성을 문제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결제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진 비자가 수수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카드사는 무조건 따르도록 한 계약 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내용이다. 비자는 국내 카드사와 맺은 계약에 따라 결제 수수료는 비자가 정해 통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 관계자는 “계약은 쌍방향 행위인데 한쪽이 단순히 통보만 하고 다른 한쪽은 아무런 이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과거에는 국내 카드사들의 입지가 약했고 글로벌 카드사 입지가 강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지 모르지만, 잘못된 부분은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비자카드는 지난 5월 국내 8개 카드사에 오는 10월부터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고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각종 데이터 처리 수수료, 해외 분담금, 해외 매입 수수료 등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그러자 카드사들은 비자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비자코리아에 항의서한울 제출했지만, 소비자 부담의 해외 결제수수료 인상 방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는 것 외에는 소득을 얻지 못 했다. 이에 비자코리아 항의방문, 미국 비자 본사 항의방문 및 임원급 경영진 면담에 차례로 나섰지만, 비자의 추가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비자의 이런 ‘일방통행’이 계속될 수 있는 건 중국의 유니온페이, 일본의 JCB처럼 글로벌 자체 결제망이 없는 국내 카드사의 비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에서 비자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1∼3월) 54%에 이른다. 최후의 수단으로 비자와의 계약 자체를 끊는 것을 상정할 수 있지만, 선택이 쉽지 않은 이유다. 다만 이번 공정위 제소로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여신금융협회는 율촌을 통해 ‘비자 갑질’에 법적 대응이 가능다는 자문을 받았지만, 카드업권 내에서도 공정위 제소의 결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카드사 한 임원은 “카드사와 관련한 가격을 두고 공정위에 이렇게 제소한 사례가 없어 얼마나 시일이 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가늠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공정위 결과에 따라 법적 다툼을 끌고 가기 위한 전 단계를 밟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 제소가 한·미 FTA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 제소에 따른 제제가 미국 업체에 대한 부당한 규제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 [WWEF2016]당찬 여성 4人4色 "우리의 경쟁력은 여성임을 탈피하는 것"
- 배우 김윤진(왼쪽 두번째)이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3에서 ‘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김형욱 하지나 노희준 기자] “당신은 여성이 가진 잇점만 누리려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경쟁력은 여성인 것을 탈피하는 것이다.”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의 ‘개성(Personality):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 세션에서 방송인 문지애씨의 사회로 배우 김윤진씨와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임지현 임블리 대표, 송현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상무 등 4인은 4가지 색깔의 성공과 개성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박혜린 “실패를 두려워 말라”배우 김윤진(왼쪽)과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3에서 ‘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가장 먼저 박혜린 대표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여성은 남성을 경쟁자로 삼기 쉽지만 사실 경쟁자는 남녀 모두라고 했다. 그는 “여성이라는 경쟁력이 마이너스가 되면 뭘하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대학시절 회사를 창업해 20년간 기업가로 활동했다.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M&A(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박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심지어 이 말을 하는 사람조차 실패를 두려워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정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도 그는 과감하게 도전한다고 고백했다. 박 대표는 “100을 투자해서 30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도전한다”면서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다음에는 또 다른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점과 단점은 한 끗 차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는 점을 털어놓으면서도 “그것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경쟁력이 됐다”며 “부족한 부분은 더 내세워야 한다. 콤플렉스는 없다. 반드시 강점으로 승화시켜면 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100년을 산다고 보면 지금까지 산 20~30년은 작은 숫자”라며 “우리가 쌓을 수 있는 다음 경쟁력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하든지 취업을 하든지 배우고 커피를 나르고 복사를 하는 것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면 남은 100년의 역사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진 “나만의 개성을 살려라”송현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팀 상무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3에서 ‘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바톤을 이어받은 배우 김윤진씨는 “나다운 나만의 개성을 살려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세계적인 흥행 이후 오디션에서 연속 낙방하고 말았다. 그는“내가 너무 연기를 한국식으로 하는 건가, 미국 사람처럼 나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고민했다”고 회상했다.이같이 고민에 빠져 있던 중 미술을 하는 한 친구의 조언에 그녀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의 친구는 ‘정작 너의 무기를 잊고 있는 것 아니냐. 넌 미국 관객뿐 아니라 한국 관객을 동시에 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배우’라고 말해줬다. 그는 “친구의 조언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이 될 수 없으니 내 색깔을 강하게 발산하자 하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덕분에 다음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송현주 “변화의 순간 주저하지 말라”송현주 삼성전자 상무는 “항상 변화의 순간은 찾아온다. 주저하지말라”고 말했다. 송 상무는 이직 없이 한 회사에 23년동안 다닌 사내에서는 입지적인 인물로 통한다. 송 상무는 “사실 입사했을 때 3~5년만 회사를 다녀야지 생각했는데, 매일 아침 똑같은 장소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익숙해지는 데 10년이 걸렸다. 그런데 어느덧 20년이 넘었다”면서 “잘 참고 여기까지 왔다고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상무는 관성과 권태를 느낄 때마다 변화의 순간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그는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변화의 순간이 찾아올 때 주저하지 않고 붙잡았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게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회사에서 일하면서 회사의 발전에 내가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지만 지금도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있는데 너무 한 곳에 익숙해져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다”면서 “그럴 때마다 안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청소일부터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한다”며 노하우를 공유했다.임지현 임블리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3에서 ‘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임지현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라” 쇼핑몰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임지현 임블리 대표는 “실패 두려워 말라.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임 대표는 2013년 임블리를 창업해 1년여 만에 여성 쇼핑몰 1위를 차지하고 국내에서 5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젊은 여성 사업가다. 소셜네트워크 친구가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임 대표는 “좋아하는 게 잘 되지않을 수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서 내 한계가 어디까지이고 내일은 어떤 다른 걸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노력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연기자에도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최고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던 옷을 소재로 사업을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바꿔먹었다. 임 대표는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스스로 테스트해보자, 실패하더라도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될 거란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여기까지 올라오는 거 절대 쉽지 않았다”는 임 대표는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를 목표로 경쟁사 삼아 사업을 시작하면 잘 되더라도 이인자밖에 될 수 없다. 스스로의 한계를 목표로 잡아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