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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손잡은 가구·페인트회사, 아트마케팅 활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구나 페인트업계가 예술가나 갤러리와 손을 잡는 ‘아트 마케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침실에 놓을 만한 미술품을 전시해 놓고 침대 구매를 유도하거나 예술 작품을 돋보이게 꾸며놓은 전시장 공간에서 페인트 품질의 우수성을 뽐내는 것이다. 소노시즌 아트갤러리 (사진=소노시즌)9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체 소노시즌은 최근 주요 직영점인 ‘소노시즌 청담점’을 ‘소노시즌 아트갤러리’로 재개장했다. 회사는 2층 매장을 유명 아트 갤러리 ‘유경서원’과 손잡고 갤러리로 꾸몄다. 회사 관계자는 “나만의 침실 분위기에 필요한 예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며 “침대와 침구, 예술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소노시즌 2층 갤러리에는 국내 회화 작가 4인의 전시전(‘풍요로운 자연: 하늘, 땅, 나무, 열매’)이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17년간 하늘만 그려온 김윤종 작가, 삶을 담아내는 그릇 소재를 선보이는 설상호 작가, 중첩된 붓질로 완성한 나무를 그리는 장시울 작가, 사과를 주제로 인생을 표현하는 송은경 작가의 총 17개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DJ 환(FFAN) 노루 사일런트디스코 디제잉 (사진=노루페인트)예술가와의 협업은 페인트업계에서도 눈에 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달 유명 해외 작가를 국내에 소개하는 ‘UNC갤러리’와 협업해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국내 첫 개인전 지원군으로 나섰다. 노푸페인트는 전시 주최측인 UNC갤러리가 전시 공간을 꾸밀 때 페인트를 지원했다. 또 전시회 연출에 알맞은 색채를 선정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특히 노루페인트는 해당 전시회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 중의 하나인 ‘사일런드 디스코’에서 노루가 선정한 음악(노루플레이리스트)을 틀었다. 사일런드 디스코는 소음공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 이벤트다. 국내 전시회에서 사이런트 디스코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루페인트는 페인트 회사하면 떠오르는 시각을 넘어 청각을 통해서도 회사를 알리는 차원에서 회사가 선정한 음악 선곡표를 발표하고 있다.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전시회 내부 (사진=삼화페인트)삼화페인트 역시 문화예술 지원 사업으로 제품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오는 4월 중순까지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헝가리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 전시전(반응하는 눈)을 후원 중이다. 빅토르 바자렐리는 추상 미술의 한 장르인 옵 아트(기하하적 추상미술)창시자이다. 전시회에는 바자렐리 주요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200여점이 출품됐다. 삼화페인트는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전시공간을 연출하는 데 고품질 수성 페인트 ‘아이럭스 멀티플랫’을 지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의 하나인 2030대 MZ세대는 미술품에 친숙한 세대”라며 “예술작품을 접하거나 전시관을 체험하면 자연스럽게 회사나 제품을 알게 되고 예술작품의 희소성과 고급스러움을 제품의 이미지와 쉽게 연결짓게 된다”고 했다.
- 세라젬, CES서 혁신 강조한 헬스케어 청사진 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라젬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혁신 공간으로서 집에 초점을 둔 미래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했고 9일 밝혔다. (사진=세라젬)세라젬은 CES에 처음 참여했다. 회사는 ‘집과 그 너머의 종합 건강관리 솔루션(Total Wellness Solution at Home and Beyond)’을 주제로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렸다.세라젬은 5개 영역의 전시 공간에서 주거 개념을 넘어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핵심 공간으로 집을 재정의하고 좋은 삶에 기여하기 위한 7가지 영역을 제시한다.7가지 사업 영역은 척추(Core), 순환(Circulation), 운동(Excercise), 휴식(Relax), 영양(Nutrition), 멘탈(Mental), 뷰티(Beauty) 등이다.세라젬은 CES 2024에서 소개되는 신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공개 예정 신제품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 ‘마스터 프라임’ △안마의자 ‘파우제 M6’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전위음파체어 ‘셀트론’ △다양한 의료기기를 모듈형으로 결합할 수 있는 ‘마스터 메디컬 베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홈 메디케어 플랫폼’ △개인 맞춤형 위장 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10종에 달한다.세라젬은 올해를 기점으로 최근 헬스케어 IoT 국제표준화과제(JTC1/SC41)로 선정된 홈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에도 앞장선다. 향후 선보일 7가지 사업영역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업의 의료기기, 가전,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2023년과 올해 약 700억원을 투입하는 등 R&D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세라젬은 지난해 판교에 기술개발, 임상, 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통합 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 FDA 적응증 확대와 의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미국 동부 임상센터 등을 열었다.또 이번 CES 2024 참가를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세일즈를 비롯해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세라젬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디지털과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집에서 누릴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외연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변곡점 도달"…보일러업계는 변신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일러업계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보일러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건설경기 침체와 친환경보일러 보조금 폐지까지 맞물려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시장 다변화 정책을 쓰던 경동나비엔(009450)이 최근 사업 다각화에도 본격 나서 업계의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자료=귀뚜라미)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가정의 친환경보일러(콘덴싱보일러) 교체 지원금이 전면 폐지됐다. 정부는 노후된 일반 보일러를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려는 일반 가정에 2019년부터 개당 20만원을, 지난해에는 10만원을 지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친환경보일러 전환 목표인 120만대를 초과한 135만대를 보급했다”며 “대신 저소득층 지원 대상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콘덴싱보일러 보조금 폐지로 보일러 교체 수요는 줄 전망이다. 가정용 보일러는 연간 130만대 시장으로 저소득층 지원 규모는 1만대에서 2만대로 늘어나는 데 그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4분의 3은 10년 내외로 바뀌는 기존 교체 수요이고 4분1은 주택 건설시 설치되는 신규 수요”라고 했다. 부동산R114은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33만1729채로 지난해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경동나비엔이 생활가전 업체 SK(034730)매직의 가스 및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 영업권을 400억원에 인수한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이다. 경동나비엔은 2021년부터 가스쿡탑(가스레인지, 인덕션), 공기를 빨아들이는 후드 등을 내놔 주방가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고급 전기 쿡탑도 선보였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영업권 인수가 주방가전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 중심 사업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간 경동나비엔은 주로 수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에 주력해왔다. 이번 영업권 인수로 난방과 관련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권은 보고 있다.귀뚜라미 역시 사업 다각화 고삐를 죄고 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연말 난방자재인 전기판넬과 전기난방필름을 대체하는 카본보드 전문숍을 개점하는 등 건자재 시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기판넬은 보일러를 설치하기 까다로운 곳의 바닥재료로 사용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온수매트를 카본매트로 대체한 경험을 건자재에 응용한 것”이라며 “펜션, 기숙사, 기업 연수원은 물론 병원, 어린이집, 교실, 경로당, 농막까지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귀뚜라미는 2000년대부터 사업다각화를 준비해왔다.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산업용 냉동·공조 제조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에는 강남도시가스까지 사들였다. 현재는 단순 보일러 회사를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기업’으로 진화했다. 귀뚜라미의 2022년 매출기준 보일러(난방)와 비보일러 비중은 28%, 72%다. 비보일러 비중은 냉방 46%, 에너지 17%, 기타 9%다.
- 김준식 대동 회장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융합 사업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래사업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Data), 인공지능(AI), 로봇이 기존사업과 최대한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김준식(사진) 대동그룹 회장이 3일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해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ME(농업·조경용 장비)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김회장은 “미래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탄탄히 하면서 관련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보급해 대동의 가치를 높이는 확실한 성장 동력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 기관과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 선보이는 AI자율주행 로봇이 시장에서 인정 받아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대동은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커넥트(Connect)’를 올해 북미, 유럽 수출 제품에 올해부터 도입한다. 또한 보급형 전기 스쿠터, 리무진 골프 카트, 자율주행 저속운송수단(LSV), 전동 승용 잔디깎기 등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 신세계까사, 모듈형 학생가구 '뉴아빌'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세계까사가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까사미아의 학생가구 신제품 ‘뉴아빌(NEW ABILE)’ 시리즈를 출시했다.(사진=신세계까사)‘뉴아빌’은 사용자의 연령대, 학습 습관, 공간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 가능한 스마트 모듈형 가구다.학습 · 업무 및 수납을 위한 총 40종의 모듈 옵션과 다양한 디자인, 화이트와 내추럴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확장 또는 변경해 공간을 꾸밀 수 있다.책상은 일반형(측판형, 스틸형) 책상, 각도 조절형(측판형, 스틸형) 책상 중 자녀의 학습 습관이나 체형, 연령 등을 고려해 선택 가능하다.또, 모든 책상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USB 및 콘센트 포트가 있다, 모니터 받침대 · 데스크패드 자석바 · 인출형 LED 조명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책장은 책상 위에 두고 쓰는 상부장(1·5·6단)과 책상을 중심으로 벽 전체를 수납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전면책장(5·6단), 일반책장(5·6단)으로 구성돼 있다.상부장과 전면책장은 1200mm · 1400mm, 일반책장은 400mm · 600mm · 800mm로 너비 선택을 다양화해 수납량과 공간 규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또, 도어 옵션을 선택하면 책이나 물건에 먼지가 쌓이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하부 도어 색상은 화이트, 베이지, 블루, 핑크 중 선택할 수 있다.이번 뉴아빌 시리즈는 침대와 옷장, 서랍장도 함께 선보인다.옷장은 서랍형(너비 800mm)과 일반형(너비 400mm · 800mm), 서랍장은 3단과 4단 중 선택할 수 있다.침대는 헤드보드의 히든 수납공간과 LED 조명, 침대 하단 서랍장을 옵션으로 구성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회사 관계자는 “뉴아빌 시리즈를 시작으로 1월 중 까사미아의 자녀방 가구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신학기 특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