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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961건

  • ATM 이용 마감시간 쉽게 알게 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던 소비자 A씨는 마감시간에 대한 음성 안내를 듣지 못한채 마감시간에 임박해 ATM에 카드를 넣고 현금출금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금출금 도중 ATM 전원이 차단돼 ATM에 넣었던 현금카드를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A씨는 콜센터로 전화해 도움을 청해야 했고 30여분 뒤에 출동한 ATM 관리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은 후에야 현금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앞으로 자동화기기(ATM) 마감시간을 3분전부터 ATM 화면을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ATM 마감 10분전부터는 은행에서 마감시간에 대한 지속적인 음성안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ATM 이용 마감시간에 대한 소비자안내를 이 같이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4분기 중 은행권과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개선 작업에 나선다.현재 ATM은 설치 장소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고, 시작 시각에 자동으로 가동됐다가 마감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중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ATM 마감시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마감시간에 임박해 ATM을 이용하다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마감시간에 ATM이 자동 중단돼 ATM에 넣었던 카드를 돌려받지 못하거나, 이용 중이던 거래 완료를 확인할 수 없기도 했다.앞으로 은행권은 자동화기기 마감시간 3분전부터 ATM 화면을 통해 마감시간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현재는 ATM기기 및 부스, 자동화코너 출입문 등에 주로 스티커로 운영시간 관련 안내를 하고 있지만, 안내문을 눈에 띄게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주의 깊게 보지 않을 경우 확인하기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코너의 마감시간 10분전부터는 은행이 마감시간이 임박했음을 음성으로 지속적으로 안내키로 했다. 일부 은행은 음성안내를 짧게 하거나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 마감시간을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6.09.07 I 노희준 기자
 금감원의 야심작 '파인'이 태어나기까지
  • [금융인사이드] 금감원의 야심작 '파인'이 태어나기까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의 최근 야심작 종합금융소비자포털 서비스 ‘파인’은 이름부터 귀에 착착 들어온다. 해당 서비스가 ‘괜찮다’는 인상도 줄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어 인사말로 쉽게 떠올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 이름이 나오기까지는 가마솥 더위를 이겨낸 서태종 수석부원장의 숨은 열정이 큰 몫을 했다는 후문이다.서 수석부원장은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 여러 금융정보 사이트가 있지만 여전히 이곳저곳을 옮겨다녀야 하는 소비자의 번거로움에 주목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 곳에서 모든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였고, 어렵게 만든 정책을 보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길 기대해면서 작명부터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우선 금감원 내부에서 공모를 받았다. 20여개의 이름이 들어왔는데, 대부분의 이름은 ‘금융정보 다모아’, ‘금융정보 한눈에’ 등 다모아, 한눈에 시리즈였다. 하지만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그나마 후보군으로 꼽힌 것이 금융소비자정보의 약자 ‘금소정’이었다.하지만 금소정은 마지막 심사 벽을 넘지 못 했다. 그가 아무리 주의에 물어봐도 금소정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억하기도 어렵고 특정한 의미를 떠올릴 수도 없는 데다 거꾸로 밤문화를 떠오르게 한다는 혹평까지 나왔다. 결국 그는 올해 휴가 시즌까지 이 난제를 끌고가야 했다. 혼자 영어사전을 뒤적이는 노력끝에 찾아낸 것이 파인이다. 금융정보 네트워크(Financial Information Network)의 머리글자이자 파이낸스(Finance)의 축약어이기도 하다.주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쉽게 기억되고 모든 금융정보사이트를 모아놨다는 의미가 잘 전달됐다는 평이 나왔다. 어렵게 건져올린 이름에 걸맞은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정말 파인(괜찮은) 서비스가 됐으면 한다.
2016.09.06 I 노희준 기자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급한불 끄겠지만…산 넘어 산
  •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급한불 끄겠지만…산 넘어 산
  • 한진해운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노희준 박종오 기자] 한진그룹이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물류대란 사태는 일단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발 묶인 선박의 화물을 항만에 내리는 최소한의 비용에 지나지 않아 추가 자금이 필요한데다,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Stay Order) 결정이 빠르게 내려지지 않으면 추가 압류 가능성도 남아 있어 갈 길이 멀다.6일 해양수산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선박 입항·하역 작업에 드는 비용은 한척당 약 70만~80만달러(7억7000만원~8억8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항만사용료, 예선·도선비, 하역비 등 포함한 금액이다. 현재 입·출항장애선박 84척을 모두 안전하게 입항·하역하려면 대략 650억~750억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배가 돌아오는 데 드는 유류비, 식비 등 기타비용까지 감안하면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액 1000억원은 ‘최소금액’문제는 모든 조건이 완벽했을 때를 가정한 금액이라는 점이다. 하역하는 과정에서 하역비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떠돌고 있는 물동량을 내리는 비용 외에 과거 미수금을 감안해 하역업체가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는 변수가 있다. 법원에서 발이 묶인 선박들을 항만에 입항시켜 화물을 내려야 하는 비용을 1000억원~2000억원으로 범위를 넓게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연체된 금액이 얼마이며 현재 시급한 화물을 하역하는 데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는 한진해운만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한진해운이 1000억원을 마련한 것 외에 채권단에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도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으로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물건을 제공할 경우 ‘1000억원+α’ 규모의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문제는 한진과 한진해운에서 추가로 담보로 잡을 물건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한진그룹이 지원하기로 한 1000억원 중 사재출연은 400억원뿐이고, 남은 600억원은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지분과 대여금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할 부분이다. 이마저도 한진해운이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만큼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의 자금 지원 부분을 포함해 한진 쪽에서 협의나 요청을 해온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스테이오더 결정 받는 것도 ‘산넘어 산’미국 등 거점형 항만에 물건을 내리더라도 43개국 법원의 스테이오더 결정도 빠르게 받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스테이오더는 법원의 압류 금지명령을 뜻하는 말로, 국내 법원이 결정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해외 법원에서도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만약 스테이오더 없이 입항을 하게 된다면 채권자들이 밀린 용선료 등을 이유로 배를 가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오더 제도가 없는 중국은 지난 5일 해사법원에 의해 한진해운 선박 2척을 각각 상해, 심천에서 가압류했다. 스테이오더는 각국의 법원이 신청을 받은 지 30일안에 결정을 내린다. 현재로서는 해외 공관을 동원해 외교력을 발휘해 최대한 빨리 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빨라야 1~2주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일단 짐을 배에서 내리더라도 채권자들이 컨테이너박스를 압류할 수도 있다”면서 “컨테이너박스가 압류되면 물리적으로 안에 있는 화물도 같이 묶여 화주가 아우성을 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물건을 하역한 이후 운반 과정도 남아 있다. 화주들이 짐을 반출하려면 한진해운이 각 터미널에 보증금과 운반비를 납부해줘야 한다. 현재는 거점형 항만을 중심으로 일단 짐을 내려놓기로 한터라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물류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과 교수는 “일단 내린 물건도 다른 선사와 새로 계약해 물건을 날라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어 1000억원으로는 미봉책밖에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2016.09.06 I 김상윤 기자
삼성카드·산업연구원, 빅데이터 활용 공동연구 MOU 체결
  • 삼성카드·산업연구원, 빅데이터 활용 공동연구 MOU 체결
  • 원기찬(오른쪽)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서울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 위치한 산업연구원에서 유병규(왼쪽)산업연구원 원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동향 분석 및 미래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유병규 산업연구원장이 6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 위치한 산업연구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동향 분석 및 미래 신성장 산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카드와 산업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산업별 소비패턴 분석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변동 예측 모델 개발 △미래 신성장 분야 발굴 등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상호 활용하는 데 협력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업계 최초로 카드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정책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삼성카드와 국가의 산업정책을 선도하는 산업연구원이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원기찬 사장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국가 정책 연구 개발에 활용한다는 측면과 함께 삼성카드의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병규 원장은 “카드사의 빅데이터는 소비의 흐름과 특징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데이터로 산업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며 “국내 최고 수준인 삼성카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미시적 소비동향 분석과 미래 유망 신산업 발굴 등 산업 전반의 혁신 및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6 I 노희준 기자
  • 한진그룹, 해운 지원 결정했지만…"넘어야 할 산 많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진그룹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1000억원을 자체 조달키로 하면서 사태해결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아직 확인할 게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전에 산업은행 등과 아무런 조율이나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대책이 발표돼 상황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조달키로 결정한 데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1000억원으로 현재의 물류대란의 하역비 문제가 해소되는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000억원이 충분한지는 한진밖에 모른다”며 “하역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현재 연체된 금액이 얼마이며 현재 시급한 화물을 하역하는 데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는 한진해운만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 역시 “사전에 이번 방안과 관련해 협의되거나 미리 알려온 내용이 없다”며 “지원 규모가 충분한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1000억원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400억원을 제외한 6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허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한진해운은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어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법원의 관할 속에 묶여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의 담보로 지원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공익채권으로 인정을 받아 최우선 변제를 해준다는 법원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법원에서 이를 용인해줘야 (주)한진이든 대한항공이든 돈을 집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한진그룹 1000억원 지원이 물류대란 해소에 부족할 경우 채권단의 자금 지원 부분에 대해서도 신중한 모습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의 자금 지원 부분을 포함해 한진 쪽에서 협의나 요청을 해온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그룹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터미널(롱비치 터미널 등) 지분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고, 조양호 회장이 사재 4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1000억원을 그룹 자체적으로 조달해 한진해운 컨테이너 하역 정상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그룹이 전날 산업은행에 가져온 물류대란 해소 대책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전날 한진해운은 산업은행에 당장 급한 하역비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이전의 기존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전제로 실행할 수 있다고 다시 제안했다.한편, 지난 4일 기준으로 한진해운 운항선박 128척 중 컨테이너선 61척, 벌크선 18척 등 79척이 정상운항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6.09.06 I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 미얀마 현지 사업 본격 개시
  • 신한카드, 미얀마 현지 사업 본격 개시
  • 위성호(가운데)신한카드 사장이 6일 미얀마 양곤의 미얀마 현지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본사에서 유재경(오른쪽 세번째)주미얀마 대사, 김태정(오른쪽 두번째)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출범식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제공)[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가 본격적인 미얀마 영업의 시동을 건다. 신한카드는 미얀마 현지법인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Shinhan Microfinance) 자회사를 설립, 미얀마 소액신용대출 사업 개시를 위한 출범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우선 잠재 고객 규모가 큰 양곤 및 바고 지역 중심으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은행과 카드사가 해외시장에 동시에 진출함으로써 신한은행은 기업금융에 주력하고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법인 고객의 임직원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시너지 모델을 추구할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는 소액신용 대출시장에서 쌓은 현지 금융시장 노하우을 바탕으로 할부금융·리스 사업 등의 파이낸스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종합 리테일 금융회사의 지위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해 3월 미얀마에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하고, 지난 7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허가(MFI)를 받은 바 있다. 미얀마는 5600만명의 인규 규모, 풍부한 자원,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점진적인 금융시장 개방으로 현지 금융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흥 시장이다.위성호 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신한카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며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사업에 이어 이번 미얀마 사업 진출은 아시안 벨트를 구축하는 교두보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6.09.06 I 노희준 기자
  • [기자수첩] 사라진 대주주 책임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법정관리가 잘못된 결정인 것처럼 몰아가고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강요하면 안 된다. 그렇게 가면 최은영, 조양호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게 한진해운의 사보타지(태업)에 놀아나는 거다”(김상조 한성대 교수)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으로 물류혼란 우려가 커지자 ‘대주주 책임론’이 망각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구조조정원칙을 지켜야 하는 금융당국은 법정관리 개시 며칠새 흔들리는 모양새다. 정부의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푹풍 대비가 미흡한 게 사실이지만, 이를 근거로 법정관리 이후의 원칙있는 처리방침까지 흔들어서는 안 된다.물류대란의 1차적 책임은 한진해운에 있다. 한진해운은 안전하게 화물을 인도하겠다고 화주와 약속을 했고, 그 대가로 바다에 떠 있는 화물에 대해 운임을 받아챙겼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임직원에게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룹 차원에서 회사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지만, 모두 공염불이다. 법정관리 후폭풍은 어느정도 불가피하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가경제를 볼모로 하는 ‘대마불사’ 신화를 깨트릴 수 없다. 물류혼란의 피해를 과소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이를 과장해서도 안 된다.과장된 물류대란 공포는 문제를 더 꼬이게 한다. 성급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만 키워 해외빚쟁이들의 배만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압류금지명령 판정이 나오기 전에 덜컥 정부의 한진해운 자금지원이 결정되면, 하역비· 항만비· 기름값을 받지 못한 해외 모든 빚쟁이가 달려들 게 뻔하다.이 경우 지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2000억원이 아니라 6500억원의 모든 상거래채권을 감당해야 할지 모른다. 이 같은 ‘빚 잔치’는 국내 회사채 투자자와의 형평성과도 맞지 않는다. 특히 해외 채권자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부추겨 한진해운의 살릴 수 있는 자산이 줄어 해운업의 경쟁력만 약화시킬 뿐이다. 한진해운과 해운업을 살리는 길은 원칙있는 행동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6.09.05 I 노희준 기자
  • 서민우대 車보험 장애인 가입 쉬워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장애인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서민의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항상 휴대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카드로 이 보험 가입에 필요한 장애 증명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기존 보험사에서 계약을 갱신할 경우 장애 증명서류는 2년에 한번만 제출하면 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대한 대국민 안내도 강화된다.금융감독원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개선된 가입절차 등을 오는 11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기초생활수급자, 연소득 4000만원 이하(배우자 합산) 소득자 등 저소득층 서민 가운데 5년 이상의 중고자동차 소유자가 특약형태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3(온라인가입)~8%(대면채널)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문제는 이 상품이 홍보부족과 가입절차 번거로움 등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이 상품은 2011년 3월부터 판매가 시작됐지만, 안내부족과 가입절차 불편으로 가입자 수는 감소 추세다. 실제 2013년 6만5923명이던 이 상품 가입자는 계속 줄어 지난해 5만4788명까지 떨어졌다. 특히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이 가능한 장애인 3만8000명 가운데 이 보험에 가입한 장애인 수는 지난해 253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장애인이 항상 휴대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카드도 이 보험 가입에 필요한 장애 증명서류로 인정해 가입 편의성을 제고키로 했다. 현재는 구청을 방문해 발급받아야 하는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가입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장애인이 기존 보험사에서 계약을 갱신할 경우 장애 증명서류는 2년에 한번만 제출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금은 매년 보험사에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 상품의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보험모집인의 보험 가입설계시스템을 개선해 보험가입자의 연령, 배기량, 차령 등 기본적인 정보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가입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이 상품의 안내가 필요한 고객인지 다시 확인하도록 하는 안내 팝업창이 나타나도록 했다. 가입자가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에도 이런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손보협회·보험사 홈페이지를 개선키로 했다.
2016.09.05 I 노희준 기자
BC카드, 창작 예술가 지원 문화 장터 개최
  • BC카드, 창작 예술가 지원 문화 장터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서준희)가 창작 예술가 지원을 위한 문화 장터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이 3일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문화장터에 참석해 창작 예술인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BC카드 제공)이번 행사는 10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청계천 차 없는 거리(모전교~광통교)에서 진행되며 △ 수공예품 판매 △ 캘리그라피, 초상화 제작 △ 직접 만든 먹거리 판매 △ 버스킹 공연 등 70여팀의 개인 창작자와 사회적 기업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BC카드는 행사에 참여한 창작 예술가들 및 시민들의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 기부전용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고 일반 시민들도 손쉽게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고 기부에 참여한 고객 모두에게 ‘프리마켓 사랑,해’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1000원~1만원)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창작자들에게는 판로 확대와 자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창작 예술가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9.04 I 노희준 기자
  • [뉴스분석]단일국적선사 대비 현대상선,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일국적선사 체제로 재편되는 국내 해운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현대상선에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기간산업인 해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대국전선사 → 단일국적선사로 개편...한진해운 ‘몸집’ 불려야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국전선사 체제는 단일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한진해운이 회생보다는 청산절차를 밟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운 동맹에서 퇴출돼 영업기반이 붕괴되는 데다 화주는 운송계약을 취소하고 상거래채권자는 선박 가압류에 나설 태세다.이에 따라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메워줄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지는데만 3~4개월이 걸리는 데다 한진해운이 청산되면 국내 해운 자산, 인력 등이 외국계로 다 넘어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구원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물동량 이상을 감당할 수 있도록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다. 현대상선이 인수할 수 있는 한진해운의 자산은 크게 선박과 해외 영업 네크워크(인력)등이 될 전망이다. 나머지 항로 운항권, 터미널, 항민 지분 등 보유 자산은 줄줄이 매각됐다.우선 선박은 빌린 배인 용선과 직접 선박금융 등을 통해 구입한 사선으로 구분된다. 현대상선의 7월말 현재 컨테이너선은 용선 63척, 사선 37척, 벌크선은 용선과 사선이 22척씩 총 44척이다. 다만 사선은 선박을 담보로 은행의 장기대출(선박금융)을 끼고 산 배라 은행권이 담보권을 실행하면 실제 인수할 수 있는 자산은 줄어들 수 있다.◇ 용선·사선 선박 인수 비용 크지 않아..채권단 “신규지원 가능”현대상선이 이런 한진해운 선박 중 우량 선박을 선별 인수하는 데 드는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용선의 경우 새로운 화주와 새로운 계약만 체결하는 것인 데다 선주 역시 새로운 해운사를 찾지 않고 배를 썩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선 역시 선박금융을 끼고 일종의 ‘장기외상구매’로 돈을 지불하기에 초기 자금 부담이 크지는 않다.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용선 부분도 이전의 고가가 아니라 하향된 현재 시세로 계약을 할 수 있어 현대상선 수익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데 자금이 부족하다면 채권단의 신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은 현대상선 정상화를 위해 지원할 생각은 하고 있다”며 “이는 유동성 부족을 채워주는 차원이 아닌 단일국적선사의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유무형의 해외 네크워크 확보 방안도 마련했다. 해외 선주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인력을 현대상선이 흡수한다는 얘기다.
2016.08.31 I 노희준 기자
  • "저금리 대출 위해 고금리 대출 받으라면 보이스피싱"(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이스피싱 사기범 A씨는 은행 직원을 사칭해 급전이 필요한 B씨에 접근했다. 사기법은 저금리로 정부지원자금을 받게 해준다며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고금리 대출기록이 있어야 한다고 B씨를 속였다. 이후 B씨가 대부업체로부터 고금리 대출로 1000만원을 받도록 한 후 이 대출금 갚을 돈을 자신이 확보한 대포통장으로 보내라고 한 후 빼돌렸다.최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빙자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월평균)은 122억원으로 전기 대비 16.5% 줄었지만, 대출빙자형 피해액은 85억원으로 전기대비 9.0% 늘고 특히 8월 들어서는 131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통신사 명의로 발송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대출빙자형도 대출진행을 위해 보증료, 신용등급 상향비 등을 요구하고 이를 빼돌리는 수법에서 고금리대출을 받으면 저금리대출로 바꿔준다며 고금리대출을 먼저 받게 하고 상환 명목으로 대출금을 편취하는 신종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추석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서민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게 경찰서(112)나 해당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8.31 I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와 협력해 국내 대표기업 지원(종합)
  • 산업은행,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와 협력해 국내 대표기업 지원(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이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와 협력해 대한민국 대표기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예비중견기업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31일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와 월드클래스300 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걸(오른쪽)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31일 윤동한(왼쪽)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협회장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7층 대회의실에서 ‘월드클래스300 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협회 소속기업 앞 특화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협력 모델을 개발해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저성장기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은 포화상태이며, 동종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신성장산업의 발굴과 해외진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평균 수출 비중이 58%를 차지하는 월드클래스300 기업이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해외시장 개척을 주도해 글로벌 시장의 리딩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8.31 I 노희준 기자
금융정보 ‘파인(FINE)’ 하나면 해결 “파인 땡큐”
  • 금융정보 ‘파인(FINE)’ 하나면 해결 “파인 땡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클릭 한 번으로 금융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 서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필요한 금융정보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옮겨다녀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자신의 집무실 컴퓨터를 통해 이날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금감원 제공)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 http://fine.fss.or.kr) 서비스를 9월1일 오전 9시부터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예·적금, 대출 상품을 비교 조회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 보험상품을 모아 놓은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 금융 관련 사이트를 한데 모은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정보 유형별로 금융상품, 금융조회, 금융꿀팁, 금융피해 예방·구제, 서민·중소기업지원, 금융교육 등 9개 분야, 31개 금융정보서비스로 구성돼 있다”며 “금융상품 비교검색, 금융거래내역 조회,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금융통계 및 기업공시 정보 확인 등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용 활성화를 위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매체 이용자에 대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파인을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고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고 운용 노하우를 해외에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2016.08.31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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