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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때는 짧은 거리도 택시 많이 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날씨가 너무 더우면 밖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카드소비 특성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었던 올해 8월 4일, 5일, 7일, 8일의 소비 행태를 작년 같은 날짜와 비교해 14일 발표했다.먼저 택시의 경우 취급액(5.5%) 증가율보다 이용회원(10.4%) 및 건수(9.8%)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평소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던 고객이 비교적 짧은 거리라도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30대는 이용회원(5.6%)과 건수(3.2%)는 늘었지만, 취급액(△0.9%)은 오히려 떨어졌고, 40대도 이용회원(10.45%), 건수(9.0%)에 비해 취급액(1.8%) 증가율이 현저히 낮았다. 젊은 층도 짧은 거리에 택시를 많이 탄 것이라고 신한카드는 해석했다. 카페업종에서도 이용회원(11.0%)과 건수(12.7%) 증가율에 비해 취급액(6.4%) 증가율이 낮았다. △ 1년 새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늘어났거나 △ 음료를 자주 마시는 만큼 작년에 비해 저렴한 음료를 선택했다는 것 등으로 신한카드는 분석했다. 하지만 기존에 카페를 많이 이용하는 젊은 층보다 비교적 높은 연령대인 50~60대에서는 이용회원(50대 21.3%, 60대 이상 29.7%)과 건수(각각 23.0%, 29.7%) 증가율이 매우 높고, 또 이에 거의 상응하는 취급액 증가율(각각 14.9%, 19.8%)을 보였다. 이 연령대가 작년에 비해 무더위를 피해 특히 카페를 많이 찾은 것이라고 신한카드는 봤다.
- 임종룡, 대우조선 정상화에는 의지...우리은행 매각은 관심 촉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을 정상화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메시지의 핵심은 이 같이 요약된다. 검찰 수사가 현 경영진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정상화는 별도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대우조선의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의 대우조선 드릴십 인도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했다. 반면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각의 전제조건으로 ‘공감대 형성’을 꼽아 정치권에 매각의 분위기를 형성해줄 것을 요청한 게 아니냐는 등 각종 해석이 나오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상화...소난골도 반드시 해결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필요한 과정이고 비리는 명백하게 밝혀지고 처벌돼야 한다”면서도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상화는 채권단이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정상화 결정은 파산시 사회적 충격,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채권단의 채권회수의 보전 측면, 정상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검찰의 대우조선 회계비리 수사는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전임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현 경영진에 대해서도 채권단 지원을 받기 위해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는 혐의가 제시되고 있다. 대우조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열중 부사장은 이미 소환조사를 받았고 정성립 현 사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이에 따라 대우조선정상화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정상화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경영진 공백이 발생돼 자구 노력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최근 대우조선은 5조원대 회사 자구안을 마련해 정상화 작업을 추진중이지만, 발주처 소난골의 자금 사정으로 1조원 가량의 드릴십 2척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1조원 가량의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또 채권단과 정부는 지난해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지만, 이중 1조원은 집행하지 않고 있다.다만 또 다른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일을 예상해서 대우조선 정상화가 차질을 빚을 거라고 짐작할 필요는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임 위원장도 “소난골 문제의 해결은 대우조선 정상화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필요하다”며 “최대한 소난골이 인도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가 좀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의 책임론과 관련해 법적 책임의 경우 경영진과 대주주의 고의 과실이 있었는지 살피는 게 원칙”이라며 “중차대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금융중개기능도 해야 하기에 마녀사냥하듯이 수사가 진행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진해운, 원칙론 재강조...우리은행 민영화 ‘공감대 형성’ 해석 분분임 위원장은 한진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원칙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한진해운이 자체 해결해야 하며 정상화 방안 실패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진해운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부족자금이 1조~1조2000억원으로 채권단은 선박금융 5000억원 상환 유예를 전제로 한진측이 7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은 여력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선 아직 매각공고 시점에 대해 밝힐 단계가 아니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시장 수요와 매각 방안에 대한 관련된 분야의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민영화는 국민적 관심사일 뿐 아니라 법규의 적용이 관련돼 있다”고 말해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를 넘어선 정치권과 ‘윗선’에 대해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금융권의 중차대한 문제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얘기다. 한 금융기관의 CEO는 “정치권은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반면 매각 방안과 관련한 관계자들의 온도차를 언급했다는 해석도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 매각 방식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데 당사자의 입장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외이사 추천권은 어떻게 줄 것인지, 주주간의 동일인 이슈 등 법률 이슈에 대한 당사자들의 견해차를 두고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소난골(Sonangol)문제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은 2013년 대우조선에 발주한 드릴십(이동식 원유시추선)건조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총 사업비 12억 달러(약 1조3300억원)로 이 중 20%는 선수금이며, 나머지 9억9000만 달러는 선박 인도 시 지급받는 조건이었다. 소난골은 무역보험공사(63%)와 노르웨이수출보증공사(GIEK)(37%)로부터 보증을 받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으로부터 드릴십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IEK가 투자 손실로 보증에서 발을 빼면서 자금 마련을 하지 못해 대우조선의 배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 [일문일답] 임종룡 "대우조선, 검찰 수사와 별개로 정상화 추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는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와 별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신용위험평가의 구조조정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구조조정대상 기업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또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해 대우조선해양의 드릴십(이동식 원유시추선)을 인도하지 않고 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Sonangol)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매각을 두고는 “시장 수요와 매각 방안에 대한 관련된 분야의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 매각 공고 시점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사항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신용위험평가의 구조조정대상에서 빠졌다△ 개별대기업을 정상으로 분류됐다고 해서 그 기업이 구조조정이 필요치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구조조정대상 기업으로 개별 대기업의 구조조정을 하듯이 트랙 1(경기민감업종)에서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대우조선에 대해 금융당국의 인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우리도 트랙 1에 의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임을 분명히 말한다. 트랙2(대기업그룹 및 개별기업)에 의해서 구조조정 기업으로 선정이 안 됐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필요치 않은 기업은 아니라는 거다-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지원안을 재검토해야 하는 건 아닌가△ 검찰 수수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비리는 명백하게 밝혀지고 처벌돼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대우조선이나 우리나라 기업에서 분식회계가 없어야 한다는 데 경종을 울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별개로 대우조선 정상화를 시키겠다는 이유는 파산했을 때 경제 사회적 충격, 우리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 채권단의 채권회수의 보전 측면, 정상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채권단이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자고 한 것이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와 별개롤 정상화는 채권단이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작년 12월 올해 6월 마련된 정상화 계획을 채권단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대우조선해양뿐 아니라 한진해운, 현대상선도 트랙 1에 의한 구조조정 대상으로 구분돼 있지만, 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포함됐다. 왜 대우와 한진, 현대는 다른지 설명이 필요하다△ 대우조선은 기촉법에 의한 분류가 전혀 아무것도 안 이뤄진 것은 아니다. 주채무계열에 의한 평가를 해서 주채무계열에 의해 재무구조약정을 하고 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평가도 있고 개별 대기업에 대한 평가도 있다. 대우조선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하고 있는 것이다. 기촉법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왜 C(워크아웃)나 D(법정관리)로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지만 주채무계열로도 했고 트랙1에 의해서도 했다. 일반적인 정상기업처럼 구조조정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하고 있는 거다. 구조조정 분류 체계를 떠나서 정상화 노력은 진행돼 왔고 진행될 것이다.-우리은행 매각 공고는 언제 나오나△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민감한 문제라서 메모한 것으로 하겠다. 정부가 그동안 계속해서 기자간담회때마다 말했는데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거다. 그런데 민영화를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는 그저 그냥 팔려는 절차만 내놓는 게 중요하느냐 실제로 성공을 시키느냐의 문제다. 실제로 성공을 시키려면 시장 수요가 얼마나 있으며 어떤 수요가 있고, 우리가 팔려는 데 상응하는 수요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서류를 받거나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여러 절차로 파악해야 한다. 둘째, 세부적인 매각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건 공자위 주축으로 이뤄진다. 경영권 매각방식에서 과점주주 방식도 가능하다고 열어놓았다. 구체적으로 시장 수요를 파악해서 어떤 틀로 매각을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셋째로 시장수요와 매각 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한다. 민영화는 국민적 관심사 뿐만 아니라 법규의 적용이 관련돼 있다. 이렇게 하고자 하는 데 대한 여러 관련된 분야의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는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매각 방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노력중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예보, 공자위가 협의중에 있다. 이 자리에서 언제 매각 공고가 나갈지 밝힌 단계는 아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너무 늦어지지 않게 민영화 의지를 갖고 추진해나가겠다.-한진해운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조건부 자율협약을 9월4일까지 1개월 연장해줬다. 이는 만기 여신을 회수하지 않고 연장해주겠다는 의미다. 그 안에 회사 스스로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준 것이다. 22개 선주를 대상으로 용선료 협상을 조정중이고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현대상선처럼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채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상선과 다른 점이라면 하나 추가한 게 있다. 선박금융을 조정하는 것인데, 국내외 34개 기관과 협상중이다. 동시에 이런 방안이 진행되거나 타진되거나 구상중에 있다. 사채권자 집회는 9월초쯤에 전체 사채권자 집회를 열려고 한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현대상선이 이뤄놓은 협상의 상황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부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선박금융에 대해서도 협상을 하고 있다. 갚아야 하는 유동성이 현대상선보다 나빠 선박금융까지 조정을 해야 이 기업이 장기간 유동성 부족을 겪지 않고 나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회의에 대해 청문회가 논의중이다. △ 청문회 문제가 추경 조건으로 논의되는데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결정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 -소난골 인도 지연은 어떻게 처리되나△ 소난골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소난골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봐라. 소난골 자체의 큰 프로젝트가, 1조원 넘는 프로젝트가 대우조선 도크에서 썩어야 하는 거다. 그러니까 최대한 소난골이 인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 채권단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산은, 수은, 무보 등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어떻게 이것을 인도시킬지 협의중이다. 아직까지 최종적인 방안은 결정된 것은 없다. 무보가 보증하는 것도 검토될 수 있는 대안중의 하나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이것도 협상이다. 소난골하고 협상해야 하고 글로벌 금융사, 돈을 내겠다는 회사와도 협상을 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바뀔수 있고 협상안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협상하기 쉽지 않다. 조그만 지켜봐달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대우조선 정상화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바람직하다. 고철로 썩히는 것보다 인도하는 게 낫다. 관계기관과 인도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에 필요한 보증안 등은 협상이 진행중이다. -금융위가 대우조선해양의 2대 주주인데 분식회계에 대해 고발할 계획은 없나△ 전 경영진의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고발했다.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은 대우조선에 의해 고발됐다. 앞으로 수사결과가 나오고 확정되면 주주나 회사 채권단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벌률적 검토를 해야 한다. 누가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수사결과가 확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
- 임종룡 "한진해운, 부족자금 자체 해결해야" 재차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하에서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한진해운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회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정상화 방안 마련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뜻도 덧붙였다. 대기업 정기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대상으로 빠진 대우조선해양을 두고는 이미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 기자실에서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을 열고 “한진해운은 기존 3가지 채무재조정외에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추진중인 만큼 이 협상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 방안 실패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해운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부족자금이 약 1조~1조2000억원 마련을 두고 자체 해결하라는 채권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 하고 있다. 채권단은 선박금융 5000억원 상환 유예를 전제로 한진 측이 7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은 여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용선료 조정(20%), 사채권자 채무조정, 채권단 출자전환 등 3가지 채무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CEO 교체 등 지배구조 개편, 선대 합리화, 장기운송계약 체결, 해외 터미널 확보 등 영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협회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조선업 전반에 대한 외부 컨설팅 결과는 8월말에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빠져 평가의 신뢰성 등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우조선은 경기민감업종에 해당하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미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고 그룹 전체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자구계획 이행중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5일부터 판매된 10%대 은행권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잇돌대출은 지난5일까지 1개월간 총 4919건, 513억20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임 위원장은 “당초 취지대로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77.4%)와 연소득 2000~4000만원대의 중위소득자(72.0%) 위주로 운용되는 모습”이라며 “사잇돌 대출 출시 이후 중금리 대출에 대한 민간의 관심이 고조되고,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저축은행 주요 중금리 상품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668억원에서 지난 4월 현재 2154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 9월부터 모든 금융정보 ‘파인’(FINE)에서 확인 가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9월부터 금융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사이트(FINE)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9월부터 기존 ‘소비자정보’, ‘금융정보 한곳에’ 코너 등을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 ‘파인’(FINE, http://fine.fss.or.kr)으로 통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서비스와 시스템이 다수 개설되면서 개별적이고 산발적 정보제공 채널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정작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하고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파인에서는 기존의 금융상품 한눈에, 연금저축 통합공시,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은 물론 페이인포(자동이체통합관리),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통합연금포털, 보험가입조회, 휴면계좌 통합조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또 국민들이 일상 금융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 금융정보 200가지를 선정해 알기 쉽게 정리해 ‘파인’내 ‘금융꿀팁 200선’ 코너로 상설 게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내년 1월 개시를 목표로 국민 누구나가 쉽게 자신의 노후설계에 필요한 진단과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상담서비스 가칭 ‘연금어드바이저’도 제공할 계획이다.
- 신한카드. 맞춤형 소비생활 지원 서비스 ‘FAN페이봇’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소비생활 조언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인공지능 기반의 비서 서비스인 ’FAN페이봇‘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일단 임직원 대상 시범 서비스에 나선 후, 연내 ‘신한 FAN’ 앱 통해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FAN페이봇‘을 이용하면 고객이 관리하기 원하는 비용항목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손쉽게 제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데이트라는 단어만 입력을 하면 인공지능이 영화관,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등을 데이트라는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소비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이는 기존의 소비관리 서비스들이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과 같이 단순히 업종별로 소비 내역을 분류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기존의 소비관리 서비스에서는 이렇게 업종별로 분류된 서로 다른 지출 카테고리의 비용을 고객 스스로 계산해야만 했다.FAN페이봇은 또, 고객 개개인 단위로까지 소비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소비관리 조언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의 소비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름신‘(충동구매)이 오는 날짜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사전에 알림메세지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비용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카드사용내역을 체크해 예산 대비 지출 정도를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용항목별로 상세지출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AI를 기반으로 소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이라며 “최적의 상품, 서비스, 가맹점을 추천해주는 고도화된 마케팅 채널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