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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통토크]금융 사람장사…'글로벌 IB급 컨설팅' 제공할 엘리트 키웁니다
-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금융연수원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화통토크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 과정’ 등 연수원의 핵심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세요. 이게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매일매일의 보고 사항이에요. 오늘은 구조화 상품에 대한 강의가 있었네요. 강사가 데이비드 N.G 커머더티(상품) 전문가입니다. 원유상품에 대한 파생상품의 시장 상황이 어떤지, 헤지 전략이 어떤지, 구조화된 파이낸싱 사례가 어떤지 질의응답이 오고 갔습니다. 우리금융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엘리트를 양성하는 여기에 한국금융의 앞날이 있다고 봅니다.”조영제(57) 금융연수원 원장의 눈은 ‘미래’를 향해 있었다. 조 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금융인재 산실인 한국금융연수원을 이끌고 있다. 조 원장은 지난달 30일 금융연수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과정’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인터뷰 도중에도 싱가포르에서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과정의 보고 사항을 읽어주며 자신이 뿌린 미래금융의 씨에 열변을 토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으로 ‘저승사자’ 검사반장으로 통했던 그이지만 어느덧 금융의 인재를 키워내는 마더(어머니)역할에 푹 빠진 듯했다.◇ ‘글로벌 금융리더’과정은 100% 영어수업글로벌 금융리더 양성과정은 한국금융연수원의 교육과정 중의 하나다. 하지만 우리 금융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조 원장이 어느 다른 교육과정보다 공을 들인 ‘실험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소위 ‘싹수’가 보이는 영어가 유창한 인재를 모아 ‘글로벌 교육과정’으로 ‘해외 현지 교수진’을 강사로 초청해 영어로만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이론교육을 제외한 다양한 실무 사례연구만을 교육하며 연수기간 중 3주 동안 런던과 홍콩, 싱가포르 현지 연수에도 나선다. 런던 연수는 지난 5월9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의 여파를 체감하는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막바지 현지 교육을 받고 있다. 글로벌 리더양성과정 1기에는 15개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서 1~2명이 참여했고 국제금융센터와 예금보험공사 직원 각 1명씩 총 20명의 정예 요원들이 금융 한국의 미래를 이끌 ‘전위부대’ 양성과정을 밟고 있다.조 원장은 “글로벌 금융교육 과정이 잘 돼서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면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영업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런 인재들이 해외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한다면 실무 경제에서 두드러진 결과물을 내놓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인재를 통해 글로벌 IB 수준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여신관리를 철저하게 하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되고 금융도 함게 동반 성장할 수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우수 인력 양성해 고급서비스 제공조 원장이 이렇게 고급 인력 양성에 목을 매는 이유는 결국 금융은 결국 사람이 하는 서비스 산업이며 좋은 인력이 없는 한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금감원에 있을 때 해외 영업을 강화하라고 했지만 현지의 높은 진입장벽과 시장 환경으로 어렵다는걸 알았다”며 “금융은 결국 돈 장사이고 돈 장사는 결국 사람 장사다. 저품질의 노동력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조 원장은 여러 차례 ‘제로섬 사회’의 저자 레스터 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의 ‘생산요소와 생산품간의 관계’에 대한 언사를 인용했다.조 원장은 “옛날 한국은행 행원 때 레스터 서로 교수의 글을 봤다. 평범한 얘기 같았고 어디서 본 것처럼 기시감이 있었지만 생경하게 다가왔다”며 “저품질의 자본과 노동으로는 고품질 재화와 용역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금융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그의 실험작 글로벌 금융리더 양성과정은 “고품질의 노동력을 만드는 과정”인 셈이다.내친김에 조 원장은 한국금융의 상대적인 낮은 경쟁력도 우수 인재의 부족에서 이유를 찾았다. 올해 초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금융 부분의 국내 경쟁력은 우간다(81위)보다도 못한 87위로 평가됐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불신이 있는데다 우리 금융시장에 그들을 만족시키는 효과적인 금융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결국은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려면 시장의 수요를 선제로 파악해 그런 수요에 맞게 수준 높은 상품을 적시에 제공해줄 수 있는 고품질의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亞대표 연수원 만들 것”조 원장은 금융연수원을 ‘아시아의 대표 금융연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포부도 밝혔다. 더 정확하게는 이미 아시아에 이만한 금융연수기관이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포부라면 포부”라며 “몽골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연수를 신청해오는 등 이미 연수원도 상당부분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매년 보통 5개의 해외 국가에서 금융연수원으로 연수를 받으러 오고 있다. 실제 올해 3월에는 몽골금융연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수과정 및 금융자격 공동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렇게 금융연수원은 2002년부터 미국, 일본, 영국, 대만, 스위스, 홍콩, 말레이시아, 캐나다, 뉴욕, 베트남 등 13개 나라의 기관들하고 MOU를 체결했고 오는 10월 중에는 BBCN 은행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BCN 은행은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은행으로 미주 59개 이상의 지점망과 대출사무소를 갖춘 한인 최대 은행이다. 특히 조 원장은 몽골 등 직접 금융연수원으로 찾아오기 어려운 나라를 위해 금융연수원의 동영상 강좌를 영어로 제작해 실비 수준의 비용만 받고 제공할 예정이다. 조 원장은 “몽골처럼 금융연수나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기 어려운 국가들이 상당수 있다”며 “그동안 연수원이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의 인재들에게 연수와 교육을 확대하면 이게 우리 금융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담=금융부 문승관 차장정리=금융부 노희준 기자
- 금감원, 중·소형 GA 대상 전국 순회교육 실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모집 질서 위반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소속 보험설계사가 보험사기에 연루되고 있는 등 내부통제가 취약한 중·소형 법인보험대리점(GA) 대상으로 전국 순회교육에 나선다. 금감원은 생·손보협회 및 보험대리점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중·소형 법인보험대리점(GA) 대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4회),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창원 지역에서 중·소형 법인보험대리점 대표, 지점장, 팀장 등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5월말 현재 설계사 100명∼499명을 보유한 중소형 법인보험대리점은 4490개로 소속 보험설계사는 7만9285명에 이른다.
- '기업금융나들목' 금융지원 상담·검색 쉬워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받고자 하는 창업·중소·중견기업들이 편리하게 온라인상에서 금융 관련 검색을 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기업에 정책금융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기업금융나들목’을 사용자 위주로 개편됐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 각 기관의 지원정보를 직접 게시토록 했다. 현재는 수집엔진을 이용해 단순정보를 나열하고 있어 양질의 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책금융상품을 주요항목별로 구분, 등록해 상품별·항목별·특성별 비교 검색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따라 여신유형, 지원대상, 우대·필요인증, 지원기간, 지원한도, 금리 등 다양한 항목으로 비교검색과 정렬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주요 기능 중심으로 메인화면을 단순화해 핵심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상담센터’ 메뉴도 메인화면 전면에 신규 배치해 기업금융 애로사항에 대한 온라인 상담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용호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이번 개편으로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TDB, 지난해 12월), 기업투자정보마당(올해 2월), 기업금융나들목으로 이어지는 기업금융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중금리대출도 ‘금융상품 한눈에’ 통해 조회할 수 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9월부터 여러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를 통해 보증보험 연계 연 6∼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내년 4월부터는 연회비, 부가서비스를 고려해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 가칭 ‘카드다모아’도 이용할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금융상품 한눈에’의 제공정보를 이 같이 확대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우선 은행, 저축은행이 7월 이후 출시예정인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 실적(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가입요건, 대출한도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적 대출중개기관인 한국이지론의 대출화면도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된다. 한국이지론 연계를 통해서는 소비자가 본인의 인적사항 및 소득, 직업 등의 정보를 입력할 경우 금융회사들이 경매방식으로 대출가능한 금리와 조건을 제시토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계층, 장애인, 유공자, 군인 등 가입대상이 제한된 예적금 상품 정보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추가하고 소비자가 적용받을 수 있는 최고 우대금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편키로 했다. 현재는 상세정보를 클릭해야 최고금리를 확인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최고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정렬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금저축 등 절세형 금융상품에 대해 절세혜택, 가입대상·한도 등 주요정보와 중도해지 손실 등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연회비, 부가서비스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종합정보 플랫폼인 가칭 ‘카드다모아’도 내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및 협회와 협의해 전산변경, 자료 테스트 등을 거쳐 9월까지 추진을 완료하고 카드다모아는 올해 말까지 카드사와의 시스템 연계 등 기반작업을 마무리하고 2017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시작한 금융상품 한눈에는 6월28일 현재 89만명이 방문해 총 424만건을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5000명이 방문, 2만5000건을 조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 신한카드, ‘O2O 특화카드’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모든 간편결제시스템인 ‘페이(Pay)’에서 할인받고 O2O(온오프라인연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카드 O2O’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모바일 전용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각종 Pay 및 간편결제에 모바일 전용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카드다. 사용 가능 Pay는 신한 FAN페이, 네이버페이, 삼성 Pay, SSG Pay, 카카오 Pay, Payco, 시럽페이 등이다.전월 실적에 따라 Pay 할인 5만원, O2O 할인 3만원 등 최대 월 8만원 통합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식, 커피·베이커리 업종과 3대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Pay 결제시 5% 할인받을 수 있다. 오투오카드의 연회비는 S& 1만원, Master 1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