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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국제특허 출원 원단 적용 보호복 내놔
  • 유한킴벌리, 국제특허 출원 원단 적용 보호복 내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산업 안전 제품 브랜드 ‘크린가드’가 국제 특허 출원 원단을 적용해 착용자의 열 스트레스를 줄이는 ‘쿨 앤 드라이 보호복’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면서 산업현장 안전은 물론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개인 보호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호복 역시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장시간 착용 시에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이다.신제품은 유한킴벌리가 개발한 국제 특허 출원(심사 중) 원단이 핵심으로 수분과 땀 흡수가 가능한 원단이 적용됐다. 특수 원단 안쪽의 땀 흡수면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넓게 분산시키는 성능이 있다. 또한 흡수된 땀은 외피로 빠르게 배출함으로써 작업자의 열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 이에 따라 고온 또는 장시간 작업 시에도 더욱 쾌적하게 제품을 착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땀을 최대 0.5리터(특대형 기준) 흡수하고 건조 속도도 일반 면직 옷 수준으로 우수하다.신제품은 보호복의 최우선 역할인 방어 기능에도 충실하다. 산업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용 보호복 5형식 인증을 완료해 분진 및 에어로졸(공기중에 부유하는 작은 액체 입자) 등에 대한 차단 성능을 지닌다. 신제품은 추가적 안전 기능 확보를 위해 대전 방지 성능 테스트 또한 완료했다.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우주복 테스트와 동일한 사용자 테스트를 거쳤고 양방향 지퍼를 적용해 작업 현장에서도 손쉽게 착탈의가 가능하다.유한킴벌리 크린가드 담당자는 “신제품은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원단의 기능부터 착용감, 작업 용의성까지 보호복의 중요 요소가 향상된 제품”이라며 “유한킴벌리 B2B 산업용품 전문 대리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개인 작업자의 구매 편의성을 고려해 네이버 직영몰 등에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04 I 노희준 기자
경동나비엔, 성능 높인 콘덴싱보일러 출시
  • 경동나비엔, 성능 높인 콘덴싱보일러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보일러 제조 회사 경동나비엔(009450)이 열효율이 높은 콘덴싱 가스보일러 중 꾸준히 팔리는 ‘NCB354’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내놨다고 4일 밝혔다.콘덴싱 보일러는 열 교환기에 배기가스 열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열 교환기를 하나 더 장착한 보일러로 일반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번 제품은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 가운데 ‘스테디 셀러’인 NCB300 시리즈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시리즈 장점은 유지하면서 난방과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우선 고급제품에 적용하던 열교환기를 적용, 버려지는 열은 더욱 줄이고 부품 내구성은 강화했다.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적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로 가스 사용량을 최대 28.4%까지 절감할 수 있다. 난방 제어 기술 역시 개선했다. NCB354에는 ‘듀얼센싱’ 기능이 추가돼 정확한 온도제어를 구현한다. 듀얼센싱은 방을 데우고 돌아오는 난방수 온도를 센서에서 계산해 설정 온도를 더욱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또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도 설치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보일러와 온도조절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해준다.이밖에 손으로 좌우를 돌려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조그 다이얼 방식의 실내 온도조절기로 빠른 온수, 예약 난방 등 원하는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신제품은 배기가스에 숨겨진 열을 활용하는 기술로 미세먼지 주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7% 감소하고,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70%, 19% 줄여준다. 환경부에 따르면,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일반 보일러 대비 연간 44만원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2020년부터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 환경개선에 대한 특별법에 따라서다.현재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구매 시 일반 가정은 10만 원, 저소득층은 6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 받는다.
2023.10.04 I 노희준 기자
TYM, 자율주행 농기계 내년에 출시한다
  • TYM, 자율주행 농기계 내년에 출시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기업 TYM(002900)는 직진뿐 아니라 자동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2024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TYM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동시에 통과했다. 이어 성능 검증 및 테스트를 위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자율주행 시스템(MYTYM-D.A.V.E)을 무상 제공하는 판촉행사(프로모션)를 마련했다. 이후 신제품 출시 및 양산을 목표로 수집한 고객 만족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농기계 사용 편의성과 안전 기능 향상 등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내년에 선보일 자율주행 신제품은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다.또한 기존 기준국에서 위치 정보 신호를 받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동으로 신호를 연결해 자율주행 기능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다.TYM이 선보이는 기술력은 2022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제정한 농업기계 농작업자동화 수준(KS B 7951:2022)에서 봤을 때 자율주행 2단계에 해당한다. 직진은 물론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제안한 자율주행 3단계와 같은 수준으로 실질적인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이다.TYM 관계자는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국가기술표준원 기준 5단계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자율주행 농기계가 논작업은 물론 콩과 고구마 등 밭작물의 두둑 작업에도 효과를 보여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0.04 I 노희준 기자
"이거 챙기세요"…현직자가 전하는 청년보좌역 면접 '꿀팁'
  • "이거 챙기세요"…현직자가 전하는 청년보좌역 면접 '꿀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청년보좌역 직무(하는 일)와 역할을 고민하고 자신만의 경험이 그 자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숙고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청년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의 청년보좌역 현직자들은 청년보좌역 면접에 대한 ‘꿀팁’으로 지원 부처와 관련한 경험과 청년보좌역이라는 자리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1일 이데일리가 현재 정부 각 부처에서 실제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다. 중소기업벤처부와 고용노동부, 행전안전부 등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은 청년과 정부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할 청년보좌역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서류 전형을 마쳤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각 부처별로 면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청년이 기여할 수 있는 바 어필해야”임소형 고용노동부 청년보좌역은 “청년보좌역이 처음 생겨 어느 범위에서 준비해야 하는지 처음에 감이 오지 않았지만 최대한 이 직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다양한 청년보좌역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하고 그런 자리에 자신의 경험과 능력이 어떻게 매칭될 수 있는지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부처마다 다를 수 있지만, 청년보좌역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청년과 관련된 장관 보좌와 2030자문단 운영이다. 2030자문단은 청년세대 인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하고, 청년보좌역과 함께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자문단이다.이석호 중기부 청년보좌역은 “실제로 부처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며 “대외적으로 알려진 부처 이미지보다 부처만의 역사와 스토리가 다른데 그것을 알고 대답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중기부는 2017년 7월 청에서 부로 격상됐다.박진감 행안부 청년보좌역도 “청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왔고, 청년으로서 살아온 경험이 행안부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논리구조와 나만이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계속 가다듬었다”며 “본인만의 스토리, 본인만의 역량을 제일 비중있게 준비하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현직자들은 ‘정부에서 청년보좌역의 직무와 자신의 강점’에 대한 정제된 생각을 어떤 질문이 날아와도 다양하게 변주해 대답할 수 있게 하는 단단한 토대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면접에서 예상 가능한 질문을 모두 뽑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임소형 청년보좌역은 “본인의 역할과 강점에 대한 고민이 돼 있어야 면접에서 여러 방향의 질문이 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청년보좌역 역시 공직이다보니 공무원이라는 자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이석호 청년보좌역은 “공무원이라는 자리를 깊게 생각해보지 못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공무원의 기본 소양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게 좋을듯하다”고 말했다. 박진감 청년보좌역도 “공직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본인만의 계획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년의 활력과 역동성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진감 청년보좌역은 “청년이라는 키워드의 첫번째 의미는 활력과 에너지, 역동적인 부분이고 실제 청년보좌역이 하는 일도 그런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각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다만, 부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전제조건을 달았다.현직자들은 지원하는 부처와 부처 정책, 보좌해야 할 장관에 대한 정보 등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면접은 이른바 ‘압박 면접’은 아니라고 했다. 부처별로 전형이 달라 지원 부처별 세부적인 채용공고를 확인하라고 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24개 기관으로 확대하면서 부처 특성에 맞는 인물을 고르는 게 핵심”이라며 “청년보좌역이 청년의 국정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이다보니 청년 이슈에 관심이 많고 향후 청년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이가 면접에서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2023.10.01 I 노희준 기자
현대리바트, 더현대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 현대리바트, 더현대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리바트(079430)는 더현대 서울 4층 리빙관에 ‘리바트토탈 더현대 서울점(이하 더현대 서울점)’을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리바트 토탈 더현대 서울점 매장 전경 이미지‘리바트토탈’은 현대리바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이다. 거실·서재·침실 등 가정용 가구 제품은 물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전국 직영 매장 10곳을 전면 재개장해 플래그십 스토어 ‘리바트토탈’로 전환한 바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더현대 서울점은 509㎡(154평) 규모로,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리빙·가구 매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소파·식탁 등 리바트(가정용 가구) 외에도 리바트 키친(주방가구)·리바트바스(욕실)·리바트윈도우(창호) 등 리바트 집테리어의 모든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리바트가 국내 브랜드 가구 업계 최초로 월넛 등 최고급 원목에 ‘곡면 가공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가구 라인 전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현대리바트는 이와 함께 같은 날 미국 프리미엄 키친웨어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 더현대 서울점’도 리뉴얼 오픈한다. 기존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있던 매장을 4층 리빙관의 리바트토탈 매장 옆으로 옮긴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리바트는 더현대 서울 안에 지난 2021년 오픈한 뉴욕 모던 홈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West elm)’을 포함해 총 3개 매장, 740㎡(224평) 규모의 쇼룸을 갖추게 됐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대규모 체험형 복합 매장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브랜드는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누적 방문객 수가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의 폭넓은 고객층을 보유한 더현대 서울이 현대리바트 주요 브랜드를 알리기에 최적화된 장소라 판단해, 각기 다른 자사의 3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대리바트는 앞으로 더현대 서울점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복합 매장 모델을 대형 유통시설이나 광역 상권 등에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벼랑끝 자영업자’ 앞으로가 더 문제...구조조정에는 의견 엇갈려
  • ‘벼랑끝 자영업자’ 앞으로가 더 문제...구조조정에는 의견 엇갈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 공제금 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고금리 고물가 경기둔화 등 경제여건 악화 속에서 자영업자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선 자영업자 소득이 코로나19 이전 소득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소득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1분기 92.2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 이전에 100만원을 벌었다면 현재는 92만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린 지난해 2분기 이후 소득이 반등하긴 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부담 탓에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소득 회복 안되니 고용 줄여 버티기소득이 늘지 않자 자영업자는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고용을 줄이고 ‘나홀로 자영업’을 하면서 빚을 통해 버티는 형국이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수는 지난 6월 438만7000명으로 같은달 기준으로는 2008년(457만400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자영업자들은 경영난에 빠지면 인건비를 먼저 줄인다. 그래도 감당이 안되면 폐업 수순을 밟는 게 일반적”이라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영업자 폐업의 전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용원을 줄이는 이유 중 하나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꼽는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전년 대비 5% 올랐고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이다.나홀로 버티는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짐은 대출이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말 1033조7000억원에 달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684조9000억원)보다 51%나 급증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대출과 달리 눈덩이처럼 계속 증가하는 점도 우려스럽다. 2019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지난 1분기까지 7.6%~15.9%로 나타난다. 반면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전년대비 0.4%, 0.1% 각각 줄어들었다.소득이 더디게 개선되는 자영업자의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자영업자 빚의 부실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25%포인트 상승해 기업대출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대기업 연체율이 0.02%포인트 낮아진 것과 대조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저축은행 대출연체율 1년새 3.5배↑2금융권에서 자영업자가 빌리는 대출의 부실 위험은 더 심각하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6.35%로 지난해 6월말 1.78%에서 1년 만에 3.5배 급등했다.문제는 앞으로다. 향후에도 소상공인의 경제여건은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큰 부담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현재 고금리 상황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기준 금리는 5.31%로 지난 1월과 동일하다. 이는 2013년 4월(5.32%) 이후 10여년 만에 최고수준이다.포화 상태의 영세한 자영업자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두고는 목소리가 엇갈린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로도 자영업자 수가 너무 많아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필요하다”며 “지원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5.1%로 OECD 평균 15.3%보다 9.8%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구조조정을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이견도 있다.차 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비용적 부담이 줄지 않으면 어려움은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며 “과도한 인건비 상승과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고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구조조정은 이후에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단기적으로 폐업 자영업자의 전직, 전업을 위한 생계비 지원과 대출회수금 유예 등을 하면서 장기적으로 소비 활성화를 통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단독]“희망이 없다”...문닫는 소상공인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복합위기 속에 경영난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면서 소상공인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불리는 ‘노란우산공제’ 폐업 공제금 지급규모가 역대 최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단독 입수한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7만80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폐업 공제금 지급금액 역시 8948억원으로 같은 기간 40%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에는 폐업 공제금 지급건수는 11만건을 넘고, 지급금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노란우산공제의 폐업공제금 지급은 건수는 2021년(9만5463건), 지급금액은 2022년(9682억원)이 각각 최대였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의 퇴직금과 같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금액(월 5만~100만원)을 납입하다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일시불로 그간의 원금에 이자(연 3.3%)를 더해 지급받는 제도다. 퇴직금이 없는 자영업자를 생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소상공인에게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노란우산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계에 몰린 소기업·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폐업 이후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도 문제다. 수입이 당장 끊길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직원 퇴직금도 줘야 한다. 사업자 대출은 대개 자영업자의 사업 유지를 전제로 한다.박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속에서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상공인의 연쇄 부실을 막으려면 코로나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조치 등이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성실 실패자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기 위한 적극적인 보증 공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 문제는 경기 부진 문제와 산업구조적 변화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경기 부진 문제에서는 적절한 수준에서의 추경까지 고려하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 산업구조적으로는 자영업자들이 다른 업종이나 다른 근무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9.27 I 노희준 기자
"비슷했는데"...차별화 커진 건자재 대표 기업들
  • "비슷했는데"...차별화 커진 건자재 대표 기업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대표 건설기자재(건자재) 기업의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 실리콘, 2차전지, 환경사업 등 사업다각화 스펙트럼이 넓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의 공통기반으로 삼던 건설경기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KCC 실리콘 부문 실적 (자료=KCC)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002380)와 동화기업(025900), 쌍용C&E(003410)는 모두 건자재 기업이다. KCC는 내장재, 단열재, 창호 등 마감공사에 쓰는 제품을 생산한다. 동화기업도 파티클보드(PB), 중밀도 섬유판(MDF) 등 싱크대, 붙박이장, 책상에 쓰는 목재 보드를 만든다. 쌍용C&E은 ‘건설의 쌀’인 시멘트를 제조한다. KCC와 동화기업이 마감공사를 맡는다면, 쌍용C&E는 골조공사를 담당해 각각 입주물량과 착공물량에 좀더 반응하지만, 모두 건설업을 전방산업으로 하고 있다.최근 이들 기업의 건자재라는 공통분모는 약화되는 추세다. KCC와 동화기업, 쌍용C&E가 각각 다른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서다.KCC는 2019년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해 실리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리콘은 접착제, 방수재료, 절연재 등 실생활부터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물질로 관련 시장은 고성장 분야로 평가된다. KCC의 지난해 말 기준 실리콘 매출 비중은 61.4%에 달한다.이에 따라 KCC 실적은 실리콘 부문 사업에 보다 많이 연동되고 있다. KCC는 2분기 도료(페인트)와 건자재 실적은 양호했지만, 경기에 좀 더 민감한 실리콘 업황이 좋지 않아 전체 실적은 부진했다. KCC의 실리콘 부문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나빠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어들고, 영업손익은 아예 16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동화기업은 2차전지 사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2019년 8월 2차 전지 전해액 기업 ‘파낙스이텍’을 사들이면서부터다. 전해액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필요하다. 동화기업은 실적보다는 주가 측면에서 2차전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 5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를 거래소에서 받았다. 회사측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했지만 시장은 목재 사업보다는 2차 전지 사업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동화기업의 2차전지 전해액 부문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건설시황 부진 및 목질원재료 가격 상승 원인 등으로 목재사업 부문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동화기업은 8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차전지 사업을 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6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쌍용C&E도 2021년 사명을 ‘쌍용C&E’ 바꾸면서 종합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폐플라스틱 등을 시멘트 사용 연료로 사용해 소각과 매립에서 나오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사업이다. 환경사업 부문 비중은 매출기준 6%라 아직 크지 않지만, 수익성에서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쌍용C&E는 2분기 영업이익이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5.2% 줄었다. 환경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이 2분기 영업손실 56억원으로 기록해 1년 전 26억원 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폐합성수지 조달시장 수급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건자재업계 한 관계자는 “건자재 기업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건설경기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을 좀더 세심하게 평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6 I 노희준 기자
중기 경기전망지수...석달만에 다시 하락
  • 중기 경기전망지수...석달만에 다시 하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가 석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82.7로 전월대비 1.0p 하락해 8월 9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4p 하락했다.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4p 상승한 88.5이며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80.1로 나타났다. 건설업(83.5)은 전월대비 0.9p 상승했고 서비스업(79.4)은 전월대비 2.7p 하락했다.제조업에서는 목재및나무제품(74.9→87.5, 12.6p↑), 인쇄및기록매체복제업(82.3→93.8, 11.5p↑), 화학물질및화학제품(79.9→90.0, 10.1p↑)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반면, 음료(106.2→88.1, 18.1p↓), 섬유제품(88.7→79.2, 9.5p↓),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93.6→86.6, 7.0p↓) 등 9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9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0.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6.6%), 업체간 과당경쟁(34.4%), 원자재 가격상승(34.2%) 순으로 뒤를 이었다.원자재가격상승(32.5→34.2), 업체간 과당경쟁(32.8→34.4), 고금리(22.8→23.6)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다.반면 판매대금회수지연(21.1→18.9), 인건비상승(47.4→46.6), 내수부진(60.2→60.1)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p 상승했다.
2023.09.26 I 노희준 기자
세라젬 마스터 V 시리즈, 국내 누적 출고 40만대 돌파
  • 세라젬 마스터 V 시리즈, 국내 누적 출고 40만대 돌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안마의자 제조회사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 시리즈의 국내 누적 출고 대수가 지난 8월 기준 40만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라젬이 국내에 본격 진출한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이에 따라 마스터 V시리즈의 누적 매출은 1조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마스터 V 시리즈는 2018년 5200여대 출고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출고 대수 5만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12만 8600대가 출고됐다.세라젬 마스터 V 시리즈는 최대 65도의 집중 온열 마사지로 척추 라인 전반을 관리해주는 의료기기다. 척추 길이와 굴곡도를 측정하는 스파인스캔과 척추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견인 기능 등이 특징이다.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마스터 V7 메디테크의 경우 특허받은 틸팅마사지 기술을 기반으로 목과 어깨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주는 ‘경추 모드’ 가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2만 7000대 이상 계약됐다.세라젬은 마스터 V 시리즈의 흥행 요인으로 25년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서 높은 신뢰도와 국내 자체 생산·연구 거점을 통한 기술력,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을 꼽았다. 세라젬의 카페형 직영 체험 매장인 웰카페는 지난해에만 누적 체험고객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세라젬 관계자는 “9월부터 추석 맞이 특별 혜택과 자타사 구분 없는 최대 60만원 보상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와 글로벌 헬스케어 가전 시장에서 마스터 V 시리즈가 최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6 I 노희준 기자
건설·레미콘업계, 쌍용C&E와 시멘트값 6.9% 인상 합의
  • 건설·레미콘업계, 쌍용C&E와 시멘트값 6.9% 인상 합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설 및 레미콘업계가 다음달 16일부로 시멘트 공급가격을 톤당 11만2000원으로 6.9% 인상하기로 쌍용C&E와 최종 합의했다. 기존 통보안 14.1%보다 7.2%p 낮아진 수준이다.한국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쌍용C&E는 25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레미콘업계간 소통 간담회에서 1종 벌크시멘트는 톤당 11만2000원, 슬래그시멘트는 톤당 10만2500원 인상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이는 쌍용C&E가 7월 1일부로 인상하기로 했던 기존의 벌크시멘트 인상안 11만9600원, 슬래그시멘트 10만9300원에 비해 7600원, 6800원 낮아진 수준이다.건설 및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는 국내 건설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상호 양보해 시멘트 공급가격을 이같이 합의했다. 건설 및 레미콘업계는 유연탄 가격 하락을 이유로 시멘트 공급가격 인하를 주장해왔다. 반면 시멘트업계는 전력비 상승과 각종 원부자재 공급 가격의 급등 등을 사유로 시멘트 판매가격의 인상을 요구해왔다.한편, 건설, 레미콘, 시멘트업계 간 소통 간담회는 지난 5월 쌍용C&E가 시멘트 판매가격을 14%.1 인상키로 발표한 이후업계 간 이해와 상호 협조를 위해 매주 1차례씩 개최하며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
2023.09.25 I 노희준 기자
"최고 커피회사가 찾아와요"…콜드브루로 세계를 매혹한 회사
  • "최고 커피회사가 찾아와요"…콜드브루로 세계를 매혹한 회사
  • [횡성(강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폴바셋, 할리스, 이디아, 빽다방, 탐앤탐스, 파스쿠치까지. 거의 모든 유명한 (프랜차이즈)카페의 콜드브루(찬물로 우려낸 커피) 제품에는 저희 제품이 들어가 있어요.”신언무 넥스트바이오 대표 (사진=이노비즈협회)지난 21일 강원도 횡성 공장에서 만난 ‘콜드브루’ 커피 가공업체 ‘넥스트바이오’의 신언무 대표는 자사의 커피 추출 기술을 이렇게 자랑했다. 넥스트바이오는 진한 농도의 커피를 저온에서 대량으로 추출하는 독창적인 기술로 액상과 분말의 콜드브루 커피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콜드브루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려낸다는 브루(brew)의 합성어다. 뜨거운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일반 커피와 달리 차가운 물을 이용해 커피를 뽑아내는 방법이다. 흔히 ‘더치커피’로도 알려져있다. 통상 ‘더운물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이 덜해 깔끔하며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다.신 대표는 “일반 에스프레스(고온 고압으로 뽑아낸 진한 커피)보다 3배 진한 커피 원액을 18℃ 이하의 저온에서 대량으로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며 “하루에 10톤, 350㎖ 기준 약 100만잔 커피 음료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넥스트바이오 브랜드 제품 ‘브루젠’ 커피원액 (사진=이노비즈협회)넥스트바이오는 이 기술(고농도 저온 추출)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신기술 인증(NET)을 받았다. 2018년에는 이노비즈 기업으로 인증도 받았다. 이는 기술력 평가를 통해 기술 우위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정부 제도다. 특히 회사는 원료를 평균 지름 25㎛(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이하로 분쇄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갖춰 커피 등 천연물의 영양성분과 향, 맛, 색상이 열로 인해 변성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넥스트바이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커피 회사인 롯데네슬레, 만(MANE)을 비롯해 폴바셋, 할리스, 이디야 등 국내외 커피 관련 업체, 대형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5억원 중 33억원을 해외수출로 거뒀다.회사는 이달에 ‘브루젠’이라는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해 자사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신 대표는 제조업 회사 대표로서는 흔치 않은 금융권 출신이다. 그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차례로 국민은행에서 약 10년, 기술보증기금에서 10년을 벤처투자와 벤처기술력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신 대표는 “투자한 벤처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보고 실망한 부분이 많았다”며 “투자할 게 아니라 직접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계기를 전했다. ‘기술 감별사’로 활동할 때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기술에 푹 빠져 이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꿈을 품었다. 사명이 넥스트바이오인 이유다. 그는 “자연추출 전문기업으로 원재료가 지닌 특성 변화를 최소화하는 공정을 통해 콜드브루 커피 시장을 선도해왔다”면서 “앞으로 강원 지역 내 특산물이나 천연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4 I 노희준 기자
철광석 가격 5개월만에 최고치…보일러업계 '열받을까'
  • 철광석 가격 5개월만에 최고치…보일러업계 '열받을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들썩이면서 철광석에서 나오는 철판 등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보일러 업계가 원재료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일러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판은 철광석을 제련해 만든다.(자료=싱가포르거래소)20일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철광석 선물 10월물 가격은 지난 15일 t당 122.95달러로 거래를 마쳐 올 4월 초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121.76달러)과 19일(120.18달러)에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12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 5월 기록한 올해 저점(88.22달러)에 비하면 39% 넘게 올랐다.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보일러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판(열연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철판의 주요 원재료는 쇳물을 만드는 철광석과 원료탄(코크스)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보일러 회사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이규익 SK증권 철강 담당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 열연 가격(철판)이 오르는 데 영향을 준다”며 “열연(강판)의 원재료가 철광석과 연료탄이고 냉연(강판) 원재료가 열연”이라고 했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눌러 원하는 두께로 만든 제품이다. 결국 철광석 가격 상승→철판(열연, 냉연) 가격 상승→보일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경동나비엔(009450)과 귀뚜라미 등 국내 주요 보일러 제조 회사는 해외보다 주로 포스코에서 철판을 사온다. 포스코 철판 제품 가격이 중요한 이유다. 포스코는 9월 스테인리스 강판(300계) 가격을 10만원 올리는 등 올해 꾸준히 철판 제품 가격을 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보일러 제조 회사들은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세에 바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연간 단위로 철판 계약을 한다”며 “최근 철광석 가격 변화로 제품 가격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도 “분기 단위 계약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며 “철광석 가격이 오른다고 포스코 철강 제품 가격이 바로 인상되지는 않는다”고 했다.경동나비엔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원재료 중의 하나인 흑파이프는 단위당(본당) 3만73원으로 지난해 2만9856원보다 217원(1%) 올랐다. 반면 스텐파이프는 kg당 7220원으로 지난해 7190원에서 30원 낮아졌다. 철판과 코일철판도 같은기간 각각 kg당 1179원에서 1095원, 1252원에서 1219원으로 84원, 33원씩 소폭 가격이 떨어졌다.
2023.09.22 I 노희준 기자
기술탈취 中企 70% "정부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
  • 기술탈취 中企 70% "정부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A사는 자사 기술이 구현된 제품 개발 및 납품을 위해 B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B는 A사에 도면자료와 작업공정도를 수차례 요구했다. 이후 A사에서 받은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을 제작,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 납품했다. A사는 기술침해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공정위에 신고해 공정위에서 기술탈취 행위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민사소송에서 피해입증을 못해 패소했다.(자료=중기중앙회)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년간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1곳 이상(10.7%)이 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업체 중 43.8%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기술탈취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78.6%로 가장 많았다.피해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자 피해경험이 있는 업체 10곳 중 7곳이 ‘정부의 기술탈취 피해사실 입증 지원’(70.6%)을 꼽았다.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23.5%)가 2위였다.중기중앙회는 2021년 정부가 기술탈취 피해입증을 지원하기 위해 하도급법에 도입한 ‘상대방당사자에 대한 자료제출명령’ 규정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피해기업이 자료를 특정해서 법원에 신청해야 하는데, 가해기업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특정이 어렵다’(5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피해입증 지원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민사소송 시 법원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자료제출 명령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88.0%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19.0% + 필요하다 69.0%)고 응답했다. 해당 사유로는 △‘행정기관이 이미 확보한 자료를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함으로써 실질적 피해 구제’(61.4%) △‘분쟁의 조기 해결’(22.3%) △‘증거확보를 통한 손해배상액 현실화’(16.3%)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기술탈취에 대한 형사처벌 수준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89.3%는 ‘불만족’(매우 불만족 18.3% + 불만족 71.0%)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52.2%), ‘초범이라는 이유로 피해수준에 비해 관대한 처벌’(25.4%) 등이 주된 이유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술을 탈취당해도 피해입증이 어려워 조치를 취하지 않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아 실제 피해규모는 통계수치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현재 국회와 정부 모두 기술탈취 피해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민사소송 시 행정기관에 대한 자료제출명령 도입 등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구제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기술탈취는 금전피해를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의지를 약화시키는 만큼 형사처벌 수준을 높이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해 기술탈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20 I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 여기 어때"…추석 때 방문할 만한 17곳 추천
  • "전통시장 여기 어때"…추석 때 방문할 만한 17곳 추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추석명절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전통시장 17곳을 소개했다. 선정된 곳은 각 시·도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주변에 관광지와 시장 내 볼거리·먹거리·수산물이 유명한 곳이다.중기부는 우선,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전통시장 4곳을 꼽았다. 고복자연공원, 연기대처비 공원이 있는 ‘세종 세종전통시장’, 이효석 문학관을 볼 수 있는 ‘평창 봉평재래시장’, 순천만정원·낙안읍성마을·드라마촬영세트장 등이 있는 ‘순천아랫장’, 성산 일출봉·이중섭 미술관 등 관광지 근처에 있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주인공이다.중기부는 또 시장 내 볼거리가 많은 전통시장 4곳도 선정했다. 원단·한복·의류 등 섬유관련 제품과 시장 골목골목 유명 맛집이 가득한 ‘대구 서문시장’을 필두로 시장 바닥에 건물의 연도가 적혀 있어 시장 역사를 구경할 수 있는 ‘광주 1913송정역시장’, 유명 만화 캐릭터와 작품을 설치한 ‘부천 역곡상상시장’, 사라져가는 시골 대장간 모습을 볼 수 있는 ‘무주 반딧불시장’을 추천했다.아울러 먹거리가 유명한 전통시장 5곳도 선별했다. 우선 한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빈대떡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 ‘서울 광장시장’과 콩을 이용해 직접 만든 고소한 손두부·비지·콩국물이 유명한 ‘대전 한민시장’, 30년 전통 먹거리 골목에서 판매하는 칼국수와 돼지국밥이 유명한 ‘울산 신정상가시장’, 지역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해 만든 마늘 떡갈비·흑마늘 빵 등이 유명한 ‘단양 구경시장’, 칼제비·비빔 칼국수가 유명한 ‘창원 반송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수산물이 유명한 전통시장 4곳도 꼽았다. 한국 전쟁부터 피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있고, 생선·어패류·건어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부산 자갈치시장’부터 서해안에서 갓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인천 석바위시장’, 서해안 수산물로 만든 젓갈이 유명한 ‘보령 중앙시장’,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 생선을 넣어 만든 구룡포식 국수를 맛볼 수 있는 ‘포항 구룡포시장’을 가볼만한다고 제안했다.이영 장관은 “전통시장 주변에는 관광지도 많고, 시장내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준비돼 있으니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을 것”이라면서,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시장의 정과 온기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2023.09.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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