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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국내 최대 친환경 필름 공급 계약
  • 현대L&C, 국내 최대 친환경 필름 공급 계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가구용 R-PET(Recycle PET)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현대L&C는 부산 남구에 조성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전세대(3048세대) 부엌 가구에 친환경 가구용 R-PET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업사이클(재활용을 통한 가치상승) 필름 공급 계약이다. 전체 시공 면적은 축구장 10개 크기와 맞먹는다.R-PET 필름은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로 기존 PET 필름보다 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가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500ml 용량 폐페트병 360만 여개를 재활용해 33톤의 탄소 발생량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현대L&C 관계자는 “필름 단층을 3중 구조로 제작해 고객 피부가 닿지 않는 중간층에만 재활용 원료를 적용했다”며 “재활용 원료가 위생·안전상 아무 문제가 없지만 업사이클 제품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3중 구조로 설계했다”고 말했다.현대L&C는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친환경 건자재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생분해, 업사이클 등으로 구분되는 친환경 건자재 사업 부문 중 특히 업사이클 부문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국내 업사이클 사업 매출 비중을 5년 내 50%까지 높인다는 복안이다.현대L&C는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지속 선보여 5년 내 탄소 감축량을 현재의 두배 이상인 연간 5000톤까지 확대해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0 I 노희준 기자
신세계까사, 드레스룸 가구 매출 40% 늘어
  • 신세계까사, 드레스룸 가구 매출 40% 늘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구회사 신세계(004170)까사는 하반기 드레스룸 가구 매출이 40%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회사는 지난 2분기(4월~6월) 대비 3분기(7월~9월) ‘뉴뮤제오(NEWMUSEO)’ 붙박이장 시리즈를 비롯한 까사미아 드레스룸 가구 매출이 40% 늘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도 직전 17일(8월 15일~8월 31일)보다 11% 올랐다.뉴뮤제오는 10가지 도어 디자인과 75종의 모듈, 개폐 방식을 직접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붙박이장이다.이를 이용하면 사용자 생활 습관, 취향, 공간 형태 등에 따라 자유롭게 드레스룸을 꾸밀 수 있다. 제품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매출이 월마다 약 20% 내외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회사측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탓에 긴팔 옷을 꺼내면서 옷장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 평면 트렌드가 바뀌며 방 하나 전체를 드레스룸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며 “좁아진 침실에 옷장을 배치하는 대신 작은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최근 분양업계에서 ‘전 세대 4베이’를 강조할 만큼 발코니에 닿는 공간 개수를 의미하는 베이 단위가 커지며 개별 방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는 설명이다.
2023.09.20 I 노희준 기자
"싸게 드려요"…렌털업계, 추석 프로모션 '풍성'
  • "싸게 드려요"…렌털업계, 추석 프로모션 '풍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렌털업계가 추석을 맞아 다양한 판촉활동에 나섰다. 가격 할인 뿐만 아니라 자사제품이 아니어도 보상판매를 실시하는 등 고물가 시대 위축된 소비자 지갑 열기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 (사진=코웨이)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103.0(계절조정계열)으로 전월(106.4)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4.6%) 이후 3년만의 최대 감소치다. 승용차 등 내구재(-5.1%)는 물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 의복 등 준내구재(-3.6%)가 모두 줄었다.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웨이(021240)는 이달 30일까지 비렉스 페블체어 등 안마의자 전 제품을 대상으로 일시불로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할인과 신규 렌털 시 최대 6개월 렌털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렉스 매트리스 신규 렌털 고객에게는 3개월의 렌털료를 면제한다.또한 아이콘 정수기 등 코웨이 정수기를 신규 렌털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최대 6개월의 렌털료를 면제하고 약정하는 동안 매월 최대 5000원을 싸게 해준다. 코웨이 노블 인덕션을 구매하면 9개월의 렌털료를 면제해주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 와이드형 기준 50만원, 일반형 기준 25만원을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자료= 청호나이스)청호나이스도 추석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최대 36% 할인해준다. 네이버쇼핑 렌털 추석 선물대첩이나 청호나이스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를 통해서다.안마의자 업체 휴테크도 다음달 9일까지 휴테크 카이 시리즈 안마의자를 최대 50%의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이 기간 정상가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한 리퍼비시(반품된 정상품) 제품도 판매한다. 특히 타사 안마의자를 포함해 브랜드와 상관없는 안마의자 보상판매도 실시한다.바디프랜드도 내달 말일까지 근육통을 완화하는 의료기기 안마의자인 메디컬팬텀을 렌털하면 선납금 납입 시 59개월 기준 최대 월 7000원의 할인을 해준다. 추가로 월 렌털료 2만원을 추가할 경우 침상형 마사지 베드 ‘에이르’도 받는다. 안마의자 팔콘은 선납금 180만원을 납입하고 제휴카드 할인 1만7500원을 받을 경우 월 렌털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세라젬도 누워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척추 의료 가전인 ‘마스터 V7·V6 ’를 구매하면 안마의자 파우제 M2와 디코어 안마의자를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자타사 구분 없이 노후 안마의자를 반납하면 세라젬 V7·V6를 최대 60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보상판매도 진행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며 “가격 때문에 계약이나 구매를 주저한 경우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자료= 세라젬)
2023.09.19 I 노희준 기자
민간·지역과 손잡고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
  • 민간·지역과 손잡고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형 공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5000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할 수 있는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마련한다.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별 지원 방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방향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다.스마트공장(지능형공장) 등 그간 추진했던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양적 확대에 치중해 앞으로는 질적 제고를 꾀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그 자체보다 그를 통한 실제 중소기업의 경영 성과가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스마트공장 양은 늘었지만…정부는 제조업의 디지털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3만개에 달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지만, 2021년 구축기업 기준으로 스마트공장 활용률이 보통 이하인 기업이 24.2%로 정책성과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하고 현장 수요가 많은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제조업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의 77%는 공정 자동화율이 50% 이하에 그쳤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과거 정부의 정책추진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많은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부 주도의 뿌려주기식 정책으로 기초단계 중심 보급, 부정구축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관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기업 역량에 따라 디지털 전환 등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도모델’(우수), ‘고도화’(보통), ‘기초단계’(부족)로 평가한 뒤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돼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이나 가치사슬 내 5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기반 협업을 촉진하는 디지털협업공장 등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역량 보통기업은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한다.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자동화설비, 생산정보 디지털화 등 기초단계 공장을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한다.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국제사회와 통하는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정부는 또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가 제각각 활용되는 비효율을 개선해 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제조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공급기업, 대기업과 자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수요기업이 언제든지 지역, 기술 분야 등을 고려한 협업기업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제조혁신 포털’을 구축한다.이밖에 정부는 중소기업에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공급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참여자가 건전한 시장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지원예산 증가에 따라 기술혁신 없이 기존 솔루션을 단순 판매하는 영세한 기술 공급기업이 난립한 데다 스마트공장 추진기업과 기술 공급기업 간 유착 등 부정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위해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시장 자정 활동과 함께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및 사업비 집행 등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정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를 엄격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오종훈 카이스트 교수는 “이제까지 정부 정책이 지원 자체에 핵심을 뒀다면 이번에는 실제 기업 입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혁신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걸 통해서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를 볼 수 있는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노희준 기자
이영장관, 추석 민생 점검 현장 행보
  • 이영장관, 추석 민생 점검 현장 행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금융상황 등을 살피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먼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과 추석 맞이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장관은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명절 전 중소제조업체의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추석 명절 자금 지원책을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43조원의 융자와 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조6000억원(융자 1조원, 보증 2조6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3조6000억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판매에 대한 신용위험 불안도 보완한다.이영 장관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쉽지 않은 경기상황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느끼는 금융 애로를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오늘 들려주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추석 민생점검 간담회를 마친 이영 장관은 남동공단에 있는 가전 생산기업 ‘파버나인’을 방문해 표면처리, 조립공정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파버나인은 TV,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의 외관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후 후속 고도화를 통해 생산설비 실시간 이상발생 감지, 데이터를 통한 품질 예측 등 한층 더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이 장관은 이후 파버나인에서 제조기업 및 기술공급기업 6개사 대표,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테크노파크 등과도 간담회를 열고 이날 발표한 정부의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제조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 확대, 공급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제조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이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이 핵심 화두이고, 이는 제조기업들에게 위협이자 또 다른 성장기회”라며 “오늘 발표한 추진전략의 현장 조기 안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8 I 노희준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 "제조업 황금기 만들겠다"
  • 이영 중기부 장관 "제조업 황금기 만들겠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영(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제조업의 황금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국정과제인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중소제조업 디지털전환 청사진을 담은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대책을 내놓기까지 과거 정부의 정책추진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많은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부 주도의 뿌려주기식 정책으로 기초단계 중심 보급, 부정구축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일류 제조강국 도약’을 목표로 중소제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민간과 지역이 함께 지난 정부와 유사한 수준인 ‘2.5만개 + α’를 보급해 지능형 공장의 질적 고도화 및 양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지털전환 역량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국제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협력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며 “디지털 제조혁신의 또 다른 한 축인기 술공급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참여자들이 건전한 시장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9.18 I 노희준 기자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한다
  •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 역량이 뛰어난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 5000개를 육성한다. 유럽(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될 수 있는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마련한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18일 이 같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담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방향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다. 우선 중소 제조업의 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도모델’(우수), ‘고도화’(보통), ‘기초단계’(부족)로 평가한 뒤 차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돼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이나 가치사슬내 기업 간 디지털협업공장 등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역량 보통기업은 제조데이터 기반으로 설비·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한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자동화설비, 생산정보 디지털화 등 기초단계 공장을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특히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한다.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정부·지역·민간이 함께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가 제각각 활용되는 비효율을 개선해 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간다. 먼저 디지털 제조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공급기업, 대기업과 자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요기업이 언제든지 지역, 기술 분야 등을 고려한 최적의 협업기업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상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제조혁신 포털’을 구축한다.이밖에 기술 공급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참여자들이 건전한 시장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우선 민간전문가가 기술 공급기업의 사업화 역량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수 공급기업의 시장 참여 촉진을 위해 지능형공장 구축실적 등을 공개하고, 인공지능·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 공급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사업에 대한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위해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시장 자정 활동과 함께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및 사업비 집행 등 점검을 강화하고, 부정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8 I 노희준 기자
7천만원·6급·IN서울..."MZ세대 모십니다"
  • 7천만원·6급·IN서울..."MZ세대 모십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전 6000만~7000만원, 6급 공무원, 세종에 안 내려감.”젊은층의 공직 외면 현상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청년보좌역’ 제도를 통해 MZ세대 마음 잡기에 나섰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이 오는 25일까지 청년보좌역을 채용 중이다. 청년보좌역은 각 장관실 소속으로 배치돼 청년 입장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청년보좌역은 최대 3년까지 근무 가능한 1년 단위의 6급 계약직 공무원이다. 정확하게는 ‘전문임기제 공무원 다급’으로 채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임기제는 특정 분야의 경력이 있는 이를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성과평가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며 “이전 시범운용 때의 별정직 공무원보다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고 했다.별정직 공무원은 정무직인 장관 임기와 연동하다보니 장관이 물러나면 자연적으로 그만두게 된다. 반면 전문임기제는 최소 1년의 계약기간은 고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중기부, 기재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 등 9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했던 청년보좌역을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전체로 확대했다.청년보좌역은 정부 청사가 밀집한 세종시에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 장관 직속으로 장관 보좌와 2030자문단 운영, 청년 행사 준비 등을 담당한다. 때문에 세종으로 매일같이 출퇴근을 하지는 않는다.정부 관계자는 “근무처를 일괄적으로 정하지 않고 장관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했다. 2030자문단은 청년세대 인식을 청년보좌역에게 전달하고 청년보좌역과 함께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을 하는 이들이다.청년보좌역 급여는 세전으로 6000만~7000만원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4대 보험료 등 필요경비를 다 포함한 것”이라고 했다. 시범운용 때 경쟁률은 문체부가 가장 높아 30대 1 수준으로 알려져있다.정부가 청년보좌역을 확대하는 것은 MZ세대가 공직을 외면하고 현상과 무관치 않다. 저연차 2030대 공무원은 공직을 떠난다. 밖에서 공직에 들어오려는 열기도 꺾였다.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재직기간별 공무원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용 3년차 이하 공무원 퇴직자 수는 지난해 8492명으로 2017년 2647명보다 3.2배 늘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경쟁률은 22.8대 1로 1992년(19.2대 1) 이래 가장 낮다. 최근 공무원 채용을 하는 인사혁신처가 13년만에 ‘찾아가는 공직 박람회’를 열고 채용에 발벗고 나선 이유다.중기부 등 앞서 청년보좌역을 시범 운용했던 부처는 이번 확대 채용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한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에 관심 있는 분이 꼭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직접 도전해보셔도 좋고 주위에도 알려달라”고 독려했다.
2023.09.17 I 노희준 기자
'킹달러' 귀환 조짐에 대동·TYM 남몰래 웃는다
  • '킹달러' 귀환 조짐에 대동·TYM 남몰래 웃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강달러 현상이 ‘킹달러’(달러가치 초강세)까지 전이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국내 대표 농기계 제조 판매 회사인 대동(000490)과 TYM(002900)의 수출 수혜가 기대된다.달러인덱스 (자료=네이버)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요 6개국 통화(EUR, JPY, GBP, CAD, SEK, CHF) 대비 달러화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04.77로 전일대비 0.05% 올랐다. 지난 8일에는 105.09를 기록해 지난 3월 9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05를 넘어섰다. 지난 7월 중순 올해 저점(99.77) 대비 5.3% 올랐다.달러 인덱스는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가치가 높아졌고 100보다 낮으면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까지 떨어져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던 달러 가치가 최근 높아진 것이다. 국제유가가 90달러를 찍으면서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확대되고 중국과 유럽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달러당 1330원으로 마감해 7월 20일(1269원)보다 61원 올라 원화가치는 4.8% 하락했다.달러 강세 현상이 커지면서 중견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대동과 TYM에 관심이 쏠린다. 수출 기업은 제품 판매 시점에서 달러로 표시된 가격이 떨어져 미국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 수혜를 누린다.트랙터 등 농기계를 제조·판매하는 대동은 지난해 매출에서 미국 등 해외매출 비중이 67%에 달한다. 반면 농기계 원자재 수입 비중은 10% 정도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원재료 비중이 크면 원화 가치가 떨어진 만큼 원자재를 비싸게 사와 기업 채산성이 떨어진다.대동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환율 상승 효과로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대동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거뒀다.달러 강세는 원화 대비 현상만은 아니다. 엔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시장을 놓고 다투는 일본 경쟁사 ‘구보다’(Kubota)도 달러화 강세 속에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구보다 점유율을 대동이 가져오고 있다”며 “구보다보다 대동이 환율 수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대동의 북미 지역 100마력 미만 트랙터 점유율은 7.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8%대 후반까지 올라왔다고 회사는 설명한다.TYM도 강달러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 TYM도 지난해 기준 미국 등 해외 매출 비중이 70%를 넘는다. TYM 관계자는 “원자재 수입 비중은 기술력에 대한 대외비가 포함돼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보유 외화자산과 외화부채에 대한 환율변동 측면에서 TYM은 올해 반기말 현재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하면 78억원의 이익이 증가한다. 대동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 상승시 117억원의 이익이 늘어난다.국내 시장에서 일본 농기계 회사 침투가 확대되는 것은 주의할 측면이다. 농기계 업계 한 관계자는 다만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과 비료 등 다른 농자재 단가가 올라 국내 농기계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됐다”며 “엔저현상으로 일본계 회사의 국내 시장 침투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국내 시장에서 얀마 등 일본계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알려졌다.
2023.09.15 I 노희준 기자
대동, 농기계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업계 최초'
  • 대동, 농기계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업계 최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은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의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이 직선 및 선회 자율주행 국가시험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HX트랙터이는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면서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해야 하는 시험을 합격한 것이다.대동은 이 제품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한다. 또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2026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제품이 출시되면 농민들이 작업 중 핸들과 버튼 조작이 필요 없어 농민들의 작업 피로를 최소화시키면서 작업 능률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은 농번기 때 하루 평균 8~10시간까지 농경지에서 농기계를 운전한다. 또 초보 농업인도 자율작업으로 조작 어려움을 해결해 농기계 운전에 숙련 된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크게 정부 기준에 따라 ▲O단계-원격제어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으로 구분된다. 1단계는 농기계가 직진 자율 주행만 수행하고, 2단계는 농기계가 생성한 작업 경로에 맞춰 운전 조작 없이 직진, 선회, 속도를 컨트롤하면서 자율 주행한다. 3단계는 탑승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한다. 4단계는 환경 인식과 인공 지능(AI)으로 작업자 없이도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앞서 대동은 자율주행 1단계의 이앙기와 트랙터를 2019년, 2021년에 선보였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10년전부터 무인 작업 농기계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를 준비해서 올해 자율주행 정부 시험을 통과했다”면서 “정밀농업 무인 농작업이라는 비전아래 AI 기반 무인 농기계, 농업 로봇 등의 개발하고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노희준 기자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 매니저가 더 필요합니다.”“청년몰이 끝나게 게 아쉽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이영(오른쪽 여섯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제공)청년 시장상인들이 청년들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서울훼미리)에서 서울 전통시장 청년 유입 방안 등 전통시장 활성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대전역고기 지유정 대표, 육거리소문난 만두 이지은 대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 등 가업승계 2세 청년상인, 매출액이 우수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서 성공한 후 점포를 확장한 청년상인 등 20명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지은 대표는 은행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인근 노포 만두 집의 폐업예정 소식을 듣고 고민 후 ‘수제 만두’ 가게를 직접 창업한 경우다. 청주지역의 유명 만둣집 견학과 전 대표에게서 받은 기술을 보안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로 확장해 자리를 잡았다.청년상인들은 서로의 성공사례를 공유한 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광주광역시 송정역에서 음식업을 하는 박강근 ‘계란밥’ 대표는 “전통시장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홍보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며 “진열하는 방법, 깔끔하게 보이는 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일을 도와줄 별도의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공방(퀄트)을 하는 권경숙 ‘촘촘’대표도 “매니저가 있어야 한다. 청년상인도 상인”이라며 “자기 가게를 비우고 업무를 볼 사람은 없다. 시장에 적어도 매니저 두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부의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인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전통시장의 마케팅과 홍보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대행인(매니저)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청년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요청도 나왔다. 안산신안코아에서 음식업(돈까스)을 하는 최인종 ‘이탈리아돈까스’ 대표는 “청년몰의 변화 시기가 지나면서 식당가, 바닥, 화장실 시설 등의 교체 시기가 됐지만 여기에 예산이 없다”며 “지자체에 요청했을 때 조치가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년몰은 중기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창업 공간이다.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상인에게 인테리어 비용, 임차료 지원과 창업·경영 컨설팅 교육을 제공한다. 예산을 통해서다. 이영 장관은 “전통시장이 변화,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유입돼 활력이 넘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작년부터 창업을 크게 두개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는 기존의 기술창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많이 만드는 게 목적이고 또하나는 생활속 창업, 장사로 시작해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키우려 한다”고 역설했다.중기부는 향후 전통시장 청년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할 ‘(가칭) 청년상인 클럽’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한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전통시장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23.09.13 I 노희준 기자
 아세아시멘트도 12.1% 가격 인상
  • [단독] 아세아시멘트도 12.1% 가격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아세아시멘트(183190)도 결국 시멘트 가격을 12.1% 올린다.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시멘트사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시멘트사에서 원재료를 구입하는 레미콘사는 부담감을 토로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10월 1일 부로 벌크 시멘트 단가를 톤당 현행 10만5300원에서 1만2700원 오른 11만8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상율은 12.1%로 인상율 및 인상 금액은 시멘트 6개사 중에 가장 낮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인상 배경에 대해 “전기료와 수선비 등 원가가 인상됐다”며 “환경규제로 인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단가 인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정부 환경규제에 따라 오염물질 저감시설인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등을 구축하면서 환경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위원회(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시멘트 산업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향후 10년 내에 5조 2000억원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멘트업계인 7개사의 연간 총 매출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아세아시멘트까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7개 대형 시멘트사 모두 시멘트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게 됐다.앞서 삼표시멘트(038500)는 이달 1일 출하분부터 톤당 10만50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1만8600원으로 13% 인상키로 했다. 한라시멘트도 내달 출하분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한다고 레미콘업체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는 7월1일부로 시멘트 가격을 톤당 각각 14.1%(10만4800원→11만9600원), 14.3%(10만5000원→12만원)씩 올렸다. 한일 및 한일현대시멘트(006390)도 9월부터 톤당 시멘트 가격을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한 바 있다.레미콘사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를 구입해 모래와 자갈, 물 등과 혼합해 건설회사에 레미콘으로 납품한다.한 레미콘사 대표는 “가격을 12.1%를 올릴 수 있는 원가인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정부 중재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통보해버리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는 국토교통부 중재로 시멘트 가격 인상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2023.09.13 I 노희준 기자
"너무 올랐다"...물가상승률보다 8배 높은 '소파'
  • "너무 올랐다"...물가상승률보다 8배 높은 '소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서면서 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소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에 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8배 넘게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통계청)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단위=%)1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으로 전년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달 상승률(2.3%)보다 1.1%포인트나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 2.3%로 2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뒤 석 달만에 다시 3%대에 올라서게 됐다. 품목별로는 생강(118.2%)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어 지역난방비(33.4%), 드레싱(31.1%), 사과(30.5%), 당근(29.4%), 소파(27.7%) 순이었다. 폭염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큰 상황이다.오래 사용하는 내구재 중에서는 소파의 물가상승률이 눈에 띈다. 지난달 소파 소비자물가지수는 126.03로 전년동월 대비 27.7% 치솟았다. 4월 1.5%에서 5월 20.7%로 14배로 폭증해서 7월에 다시 27.7%로 7%포인트 또 오른 뒤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런 소파의 물가 상승률은 전체 품목 중 6번째로 높은 데다 내구재(3.6%) 중에서는 가장 높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4%에 견줘서도 8배나 높다. 내구재 중에서는 소파 외 전기밭솥(19.8%), 소형주방가전(18.3%), 자동차용품(14.9%) 가격 상승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구에서는 소파에 이어 책상(13.7%), 식탁(10.3%), 싱크대(8.5%), 거실장(8.3%), 의자(7.3%), 침대(6.9%)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모두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3.4%)보다 2~4배 높은 수준이다. 이런 품목의 지난해말 대비 가격 상승률은 책상이 13.7%로 집계된다. 이어 싱크대(12.4%), 식탁(10.6%), 거실장(8.3%), 소파(7.4%), 의자(7.0%), 침대(6.9%)순이다. 올해에만 이렇게 올랐다는 얘기다.소파를 필두로 가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요 가구업체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한샘(009240)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소파(유로 601 키안티)가격을 4% 올렸고 붙박이장(유로 601 키안티)은 7% 인상했다.같은기간 현대리바트(079430)도 그란디오스 소파 가격을 28% 올렸다. 학생가구(뉴루디 1160 스틸책상)와 식탁가구(뉴루디 1160 스틸책상)도 각각 7%, 8% 올린 가격을 매겼다. 퍼시스(016800)도 내수 기준 책상 가격을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4% 끌어올렸다. 퍼시스는 소파류 가격도 같은시점 4% 올렸다. 에이스침대(003800) 역시 원부자재가 상승으로 내수 기준 침대 가격을 지난해 9% 상승했다.한샘 관계자는 “배송, 시공기사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와 대리점 영업지원을 위해 7월 중순 일부 홈퍼니싱(집꾸미기) 상품의 가격인상을 진행했다”며 “전체적으로 인상률은 3%대였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반기보고서에 나온 28% 인상은 올해 5인용(382만원)과 지난해 4인용(299만원)을 비교한 것”이라며 “같은 5인용 그란디오소 소파 가격으로 비교하면 368만원에서 382만원으로 3.8%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2023.09.1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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