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286건
- 민간·지역과 손잡고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형 공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5000개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유럽연합(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할 수 있는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마련한다.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별 지원 방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방향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다.스마트공장(지능형공장) 등 그간 추진했던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양적 확대에 치중해 앞으로는 질적 제고를 꾀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그 자체보다 그를 통한 실제 중소기업의 경영 성과가 창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스마트공장 양은 늘었지만…정부는 제조업의 디지털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3만개에 달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지만, 2021년 구축기업 기준으로 스마트공장 활용률이 보통 이하인 기업이 24.2%로 정책성과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하고 현장 수요가 많은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제조업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의 77%는 공정 자동화율이 50% 이하에 그쳤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과거 정부의 정책추진을 냉철히 되돌아보고 많은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부 주도의 뿌려주기식 정책으로 기초단계 중심 보급, 부정구축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관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기업 역량에 따라 디지털 전환 등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도모델’(우수), ‘고도화’(보통), ‘기초단계’(부족)로 평가한 뒤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돼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이나 가치사슬 내 5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 기반 협업을 촉진하는 디지털협업공장 등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역량 보통기업은 제조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한다.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자동화설비, 생산정보 디지털화 등 기초단계 공장을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한다.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국제사회와 통하는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정부는 또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가 제각각 활용되는 비효율을 개선해 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제조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공급기업, 대기업과 자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수요기업이 언제든지 지역, 기술 분야 등을 고려한 협업기업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제조혁신 포털’을 구축한다.이밖에 정부는 중소기업에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공급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참여자가 건전한 시장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지원예산 증가에 따라 기술혁신 없이 기존 솔루션을 단순 판매하는 영세한 기술 공급기업이 난립한 데다 스마트공장 추진기업과 기술 공급기업 간 유착 등 부정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위해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시장 자정 활동과 함께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및 사업비 집행 등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정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를 엄격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오종훈 카이스트 교수는 “이제까지 정부 정책이 지원 자체에 핵심을 뒀다면 이번에는 실제 기업 입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혁신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걸 통해서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과를 볼 수 있는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을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영장관, 추석 민생 점검 현장 행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의 금융상황 등을 살피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영 중기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먼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과 추석 맞이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장관은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명절 전 중소제조업체의 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추석 명절 자금 지원책을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추석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확보를 위해 43조원의 융자와 보증을 신규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조6000억원(융자 1조원, 보증 2조6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3조6000억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외상판매에 대한 신용위험 불안도 보완한다.이영 장관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쉽지 않은 경기상황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느끼는 금융 애로를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오늘 들려주신 의견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추석 민생점검 간담회를 마친 이영 장관은 남동공단에 있는 가전 생산기업 ‘파버나인’을 방문해 표면처리, 조립공정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파버나인은 TV, 생활가전, 의료기기 등의 외관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6년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공정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후 후속 고도화를 통해 생산설비 실시간 이상발생 감지, 데이터를 통한 품질 예측 등 한층 더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이 장관은 이후 파버나인에서 제조기업 및 기술공급기업 6개사 대표, 인천광역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테크노파크 등과도 간담회를 열고 이날 발표한 정부의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제조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 확대, 공급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제조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이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이 핵심 화두이고, 이는 제조기업들에게 위협이자 또 다른 성장기회”라며 “오늘 발표한 추진전략의 현장 조기 안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5만개 육성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 역량이 뛰어난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 5000개를 육성한다. 유럽(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될 수 있는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마련한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18일 이 같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담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 방향과 실천전략을 발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다. 우선 중소 제조업의 기업 역량에 따른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선도모델’(우수), ‘고도화’(보통), ‘기초단계’(부족)로 평가한 뒤 차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역량 우수기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현실을 분석·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돼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이나 가치사슬내 기업 간 디지털협업공장 등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역량 보통기업은 제조데이터 기반으로 설비·공정을 자동 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한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생산환경 개선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로봇·자동화설비, 생산정보 디지털화 등 기초단계 공장을 기업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특히 정부는 선도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한다. 기초단계 공장 등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정부·지역·민간이 함께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공장에서 나오는 제조데이터가 제각각 활용되는 비효율을 개선해 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EU, 미국 등 제조 강국의 데이터 표준과 호환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민간·지역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간다. 먼저 디지털 제조혁신 수요가 있는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공급기업, 대기업과 자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요기업이 언제든지 지역, 기술 분야 등을 고려한 최적의 협업기업 정보를 검색하고 온라인 상에서 상담할 수 있는 ‘제조혁신 포털’을 구축한다.이밖에 기술 공급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참여자들이 건전한 시장질서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우선 민간전문가가 기술 공급기업의 사업화 역량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수 공급기업의 시장 참여 촉진을 위해 지능형공장 구축실적 등을 공개하고, 인공지능·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 공급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사업에 대한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사업의 성실한 수행을 위해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시장 자정 활동과 함께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및 사업비 집행 등 점검을 강화하고, 부정행위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참여 제한, 사업비 환수 등의 제재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 매니저가 더 필요합니다.”“청년몰이 끝나게 게 아쉽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이영(오른쪽 여섯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제공)청년 시장상인들이 청년들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서울훼미리)에서 서울 전통시장 청년 유입 방안 등 전통시장 활성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대전역고기 지유정 대표, 육거리소문난 만두 이지은 대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 등 가업승계 2세 청년상인, 매출액이 우수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서 성공한 후 점포를 확장한 청년상인 등 20명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지은 대표는 은행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인근 노포 만두 집의 폐업예정 소식을 듣고 고민 후 ‘수제 만두’ 가게를 직접 창업한 경우다. 청주지역의 유명 만둣집 견학과 전 대표에게서 받은 기술을 보안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로 확장해 자리를 잡았다.청년상인들은 서로의 성공사례를 공유한 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광주광역시 송정역에서 음식업을 하는 박강근 ‘계란밥’ 대표는 “전통시장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홍보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며 “진열하는 방법, 깔끔하게 보이는 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일을 도와줄 별도의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공방(퀄트)을 하는 권경숙 ‘촘촘’대표도 “매니저가 있어야 한다. 청년상인도 상인”이라며 “자기 가게를 비우고 업무를 볼 사람은 없다. 시장에 적어도 매니저 두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부의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인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전통시장의 마케팅과 홍보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대행인(매니저)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청년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요청도 나왔다. 안산신안코아에서 음식업(돈까스)을 하는 최인종 ‘이탈리아돈까스’ 대표는 “청년몰의 변화 시기가 지나면서 식당가, 바닥, 화장실 시설 등의 교체 시기가 됐지만 여기에 예산이 없다”며 “지자체에 요청했을 때 조치가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년몰은 중기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창업 공간이다.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상인에게 인테리어 비용, 임차료 지원과 창업·경영 컨설팅 교육을 제공한다. 예산을 통해서다. 이영 장관은 “전통시장이 변화,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유입돼 활력이 넘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작년부터 창업을 크게 두개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는 기존의 기술창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많이 만드는 게 목적이고 또하나는 생활속 창업, 장사로 시작해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키우려 한다”고 역설했다.중기부는 향후 전통시장 청년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할 ‘(가칭) 청년상인 클럽’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한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전통시장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너무 올랐다"...물가상승률보다 8배 높은 '소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서면서 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소파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에 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8배 넘게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통계청)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단위=%)1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으로 전년동월 대비 3.4% 올랐다. 전달 상승률(2.3%)보다 1.1%포인트나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 2.3%로 2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뒤 석 달만에 다시 3%대에 올라서게 됐다. 품목별로는 생강(118.2%)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어 지역난방비(33.4%), 드레싱(31.1%), 사과(30.5%), 당근(29.4%), 소파(27.7%) 순이었다. 폭염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큰 상황이다.오래 사용하는 내구재 중에서는 소파의 물가상승률이 눈에 띈다. 지난달 소파 소비자물가지수는 126.03로 전년동월 대비 27.7% 치솟았다. 4월 1.5%에서 5월 20.7%로 14배로 폭증해서 7월에 다시 27.7%로 7%포인트 또 오른 뒤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이런 소파의 물가 상승률은 전체 품목 중 6번째로 높은 데다 내구재(3.6%) 중에서는 가장 높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4%에 견줘서도 8배나 높다. 내구재 중에서는 소파 외 전기밭솥(19.8%), 소형주방가전(18.3%), 자동차용품(14.9%) 가격 상승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구에서는 소파에 이어 책상(13.7%), 식탁(10.3%), 싱크대(8.5%), 거실장(8.3%), 의자(7.3%), 침대(6.9%)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모두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3.4%)보다 2~4배 높은 수준이다. 이런 품목의 지난해말 대비 가격 상승률은 책상이 13.7%로 집계된다. 이어 싱크대(12.4%), 식탁(10.6%), 거실장(8.3%), 소파(7.4%), 의자(7.0%), 침대(6.9%)순이다. 올해에만 이렇게 올랐다는 얘기다.소파를 필두로 가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요 가구업체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한샘(009240)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소파(유로 601 키안티)가격을 4% 올렸고 붙박이장(유로 601 키안티)은 7% 인상했다.같은기간 현대리바트(079430)도 그란디오스 소파 가격을 28% 올렸다. 학생가구(뉴루디 1160 스틸책상)와 식탁가구(뉴루디 1160 스틸책상)도 각각 7%, 8% 올린 가격을 매겼다. 퍼시스(016800)도 내수 기준 책상 가격을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4% 끌어올렸다. 퍼시스는 소파류 가격도 같은시점 4% 올렸다. 에이스침대(003800) 역시 원부자재가 상승으로 내수 기준 침대 가격을 지난해 9% 상승했다.한샘 관계자는 “배송, 시공기사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공비 현실화와 대리점 영업지원을 위해 7월 중순 일부 홈퍼니싱(집꾸미기) 상품의 가격인상을 진행했다”며 “전체적으로 인상률은 3%대였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반기보고서에 나온 28% 인상은 올해 5인용(382만원)과 지난해 4인용(299만원)을 비교한 것”이라며 “같은 5인용 그란디오소 소파 가격으로 비교하면 368만원에서 382만원으로 3.8% 인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