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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전통시장도 도와요"…중기부·금감원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광주 및 전남 지역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금융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뭉쳤다. (왼쪽부터) 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기부와 금감원은 ‘장금이 결연’을 광주·전남지역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장금이는 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조선시대 어의녀의 이름과 동일해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광주은행은 1일 광주의 말바우시장, 대인시장, 전남의 순천웃장, 목포자유시장과 ‘장금(場金)이 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광주은행은 최근 MZ세대(2030대)의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MZ세대 대상 전통시장 카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연 전통시장의 상인 대출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할 계획이다.또한, 이동점포로 결연시장을 직접 방문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사례 전파 및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장금이 결연이 광주·전남으로 확대된 것을 축하하며, 금융기관과 전통시장 간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의 금융서비스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현재 장금이 결연은 우리은행-서울 광장시장, NH농협은행-삼척중앙시장, 부산은행-부전마켓타운, 부산진시장, 수영팔도시장, 경남은행-진주중앙시장, 거제고현시장, 양산 남부시장이 각각 체결한 상황이다. 금감원 김미영 소비자보호처장은 광주은행이 보이스피싱 예방과 함께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기에 어려운 분들에게 대출금리 인하, 서민금융 확대 등 기존에 약속한 상생금융 혜택이 적시에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기에 집행해 지역 동반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기를 당부했다.
- 중소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반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석달만에 반등했다. (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306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79.7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SBHI는 6월(2.7포인트↓), 7월(2.0포인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포인트 상승했다.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5포인트 하락한 80.6이고 비제조업은 2.4포인트 상승한 79.3으로 나타났다. 건설업(88.2)은 전월대비 6.4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7.4)도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에서는 산업용기계및장비수리업(82.1→88.6, 6.5포인트↑), 가구(67.0→72.5, 5.5포인트↑)를 중심으로 7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2.4→88.9, 13.5포인트↓), 자동차및트레일러(93.4→80.3, 13.1포인트↓), 가죽가방및신발(75.4→66.5, 8.9포인트↓) 등 15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종이및종이제품(82.0)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1.8→88.2)이 전월대비 6.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5.9→77.4)도 전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서비스업은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86.4→79.6, 6.8포인트↓),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7.3→70.8, 6.5포인트↓)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교육서비스업(83.4→94.0, 10.6포인트↑), 도매및소매업(72.3→74.9, 2.6포인트↑) 등 5개 업종은 상승했다.한편,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8%→68.5%)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6.4%→76.7%)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1.1%→71.6%)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1%→74.4%)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 "말도 안돼"…시멘트값 상승이 진짜 아파트 분양가를 올리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시멘트 가격 인상이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비용이 아파트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0.5% 수준인 데다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률 14%에 따른 비용 증가분도 분양가의 0.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허그)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300720)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006390)는 9월 1일부터 시멘트가격을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한다고 레미콘업계에 최근 통보했다. 이에 앞서 업계 1위인 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도 지난달 초 이달부터 시멘트가격을 14.1%와 14.3%씩 인상한다고 결정했다.시멘트업계는 전국 99㎡(30평형) 아파트 1세대를 짓는 데 시멘트 20t이 들어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전제로 아파트 1세대 건설에 들어가는 시멘트 평균 비용은 210만원(20tx10만5000원)에서 240만원(20tx12만원)으로 3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C&E와 성신양회가 시멘트 가격을 14% 인상한 만큼 시장 전체적으로 이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가정에서다.시멘트 업계는 시장의 90%를 업체 7개가 나눠 갖고 있다. 시멘트 7개사의 시멘트 t당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0만5000원으로 인상됐다.아파트 분양가에서 시멘트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로 분양된 민간 아파트 3.3제곱미터(평)당 평균 분양가는 1620만원 가량으로 99제곱미터 아파트 분양가는 4억8609만원이다. 이에 견주면 인상 전 210만원 시멘트 비용은 분양가의 0.43%, 인상 후 240만원 시멘트 비용은 분양가의 0.49%일 뿐이다. 시멘트 비용 증가분 30만원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0.06%에 불과하다.건설업계 입장을 반영해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앞서 건설업계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 주재로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시멘트 가격이 t당 14% 오르면 3.3제곱미터당 1만7300원의 공사비가 증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를 99제곱미터로 환산하면 52만원(30x1.73만원)수준이다. 역시 6월말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4억8609만원에 견주면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불어나는 공사비(52만원)는 전체 분양가의 0.11%에 그친다.건설업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증권업계에서도 과거 5% 정도의 시멘트 가격 상승은 건설사 원가율 훼손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2021년 “아파트 공사 시 평당 시멘트 1t, 철근 평당 0.3t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시멘트 가격 인상분(당시 t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 5%)은 아파트 평당 공사비 중 0.2%에 불과해 건설업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분양가 인상 명분을 찾는 데 시멘트 가격 인상을 활용하는 것뿐”이라며 “시멘트 가격 상승이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실제 크지 않다”고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부동산 독립 리서치 법인 ‘광수네 복덕방’에 따르면, 마곡엠밸리(9단지) 아파트 분양원가 중 택지조성원가는 39%, 건설원가가 61%를 차지했고 자재비 비중은 전체 6% 수준이다.마곡엠밸리 9단지, 아파트 평당 매출, 원가, 이익 구조(자료: 서울주택도시공사, 광수네, 복덕방)
- 초격차 등 42개 벤처펀드, 모태펀드 2차 출자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초격차펀드 등 42개 벤처펀드가 정부의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식 출자를 받는다. 모태펀드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0억원대 규모의 초격차펀드가 처음으로 포함되고 중간회수 활성화 차원의 일반세컨더리펀드가 6년 만에 부활한 게 이번 출자 특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27일 이 같은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선정결과’를 밝혔다. 앞서 중기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3월 운영사 모집 공고를 냈다. 이어 각 부처 소관별로 출자 대상을 가리는 심의를 진행해왔다. 최종 선정된 펀드 규모는 민간 자금까지 모두 조달하면 1조 143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중기부 소관 출자 분야로 선정된 펀드 규모는 총 8298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 대상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초기벤처) 투자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초격차펀드’를 2442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딥테크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넘는 벤처를 말한다. 중기부는 또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6년 만에 일반세컨더리펀드를 2335억원 규모로 정했다. 일반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털(VC)등이 보유한 기업 주식(구주)를 다시 인수하는 펀드로 펀드 청산 이전에 투자금 회수나 기업가치 향상을 지원하는 펀드다.또한,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투자 목적인 ‘창업초기펀드’, 기업 규모를 키우는 ‘스케일업·중견도약펀드’는 각각 1867억원, 1250억원으로 결성된다. 아울러 ‘LP(투자자)지분유동화펀드’는 40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7개 부처에서 선정한 중·저예산영화, 관광, 스포츠, 뉴스페이스, 미래환경, 국토교통, 사회 서비스, 대학창업 등 신산업 또는 섹터펀드들은 총 3135억원 규모로 결성된다.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올해 2분기에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방안에 이어 이번 2차정시로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벤처·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정시를 통해 선정된 자펀드 역시 일정 자급 집행 요건 등을 충족했을 경우 추가 관리 보수를 받는 등 벤처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적용된다.(자료=중기부)
- 내년 최저임금에 알바생 절반 이상, 사장님 4명 중 3명 불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알바생과 사장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알바생 1371명 사장 115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시급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알바생은 52.6% 사장은 74.8% 등 과반 이상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바생들이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저시급 1만원을 넘기지 못해서(61.7%, 복수응답)’와 ‘희망했던 인상률, 금액보다 적어서(45.9%)’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에 대한 불만이라고 설명했다.사장의 불만족 이유는 ‘인상’ 자체에 있었다. ‘동결 혹은 인하하는 방향을 희망했으나 인상돼서’라는 응답률이 77.9%(복수응답)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으로 인상됐다’는 응답도 23.3%로 나타났다.알바생 57.8%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무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 급여 증가(23.6%)’가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 단축(19.5%) △동료 인원 감축(14.5%) △처우 및 근무 환경 악화(13.0%)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11.7%) 등이 뒤이었다.10대와 20대의 경우 ‘월 급여 인상’에 대한 응답률이 30.0%, 25.7%로 가장 많았으나 30대는 ‘처우 및 환경 악화(24.6%)’, 40대 및 50대 이상은 ‘근무시간 단축’을 각각 32.1%, 23.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알바 구직자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더 크게 반응했다. 956명 중 75.5%가 알바 구직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답했다. 가장 크게는 근무시간 감소로 인한 ‘쪼개기 알바 증가(32.3%)’를 꼽았다. 이어 △알바자리 감소(23.8%) △알바 구직 경쟁률 상승(18.7%) △질 낮은 알바자리 증가(8.4%) △N잡 구직 증가(8.0%) △단기 알바 증가(7.6%) 순이다. 사장 5명 중 4명(78.4%)도 고용 및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62.6%, 복수응답)’를 짚었다. △알바생 고용 횟수 및 인원 감소(60.4%) △쪼개기 알바 채용 증가(51.6%) △본인 근무 시간 증가(50.5%)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상품 및 서비스 단가 인상(48.4%) △알바생 복지 감소(40.7%) △영업 중지, 폐업 등 고려(38.5%) △단기 알바 채용 증가(33.0%)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