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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적극' 동참
  • 기업은행,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적극' 동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IBK기업은행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금리우대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소정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올해 12월말까지 진행하는 금리 우대 이벤트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내역을 기업은행 영업점에 제시하는 고객들에게 ‘IBK D-day적금 추가 연 2%포인트(p) 금리우대쿠폰’을 제공한다.‘IBK D-day적금’은 월 20만원까지 자유적립이 가능한 적립식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1년 만기 연 3.85%(4월말 기준)이다. 최초고객, 목표달성 등 우대 조건 충족시 1.5%p 금리가 추가로 제공되며 연 2%p의 금리우대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7.35%의 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기업은행은 또 고객 홍보효과 증대를 위해 아이원(i-one) 뱅크 메뉴 내 고향사랑기부포털 바로가기 링크와 BC카드 간편결제 어플 ‘페이북’에 고향사랑 ‘이(e)음’ 바로가기 링크를 신설하는 등 비대면 기부채널도 활용 중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위해 이벤트 동참 고객수에 따라 일정금액을 지역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이번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및 지역 특산품 생산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2%p의 ‘해내리대출’ 금리 감면혜택을 제공한다‘해내리대출’은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원 상품으로 2020년 1월 출시 후 지난 4월말 기준 약 6조2000억원이 공급됐다. 이 대출은 원자재 구입이나 인건비 등에 충당하기 위한 운영자금은 물론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투자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그간 기업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간판, 차양막 등 전통시장의 노후화된 영업환경을 개선해주는 ‘IBK희망디자인’, 스마트폰을 무료 카드결제 단말기로 활용해 전통시장 상인의 비용절감을 돕는 ‘BOX POS’ 앱(App) 보급사업 등이 대표적이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 지역기반 고향사랑 나눔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노희준 기자
주담대 변동도 3%대…싼 고정 매력 주는데 어떻게
  • 주담대 변동도 3%대…싼 고정 매력 주는데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빌리는 주담대 변동형과의 금리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금리 하락 전망이 많은 상황에서 대출 시점의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정형 주담대 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달까지만 해도 주로 고정형 주담대를 추천하던 주요 시중은행 PB들은 변동형 주담대를 추천하기 시작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97~5.995%로 집계된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 밴드 연 4.21~5.570%에 비해 하단이 0.24%포인트(p) 낮아졌다. 이 대출의 준거금리로 사용되는 시중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가 4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44%를 기록, 전월대비 0.12%p 하락한 영향이다. 이날 기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3~5.49%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차는 하단기준으로 0.34%p로 줄어들었다. 한 달 전 고정형과 변동형 격차 0.57%p에 비해 0.23%p 좁혀졌다. 같은 기간 고정형 주담대 밴드 하단 금리가 연 3.64%에서 3.63%로 거의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차가 좁혀지자 차주 선택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선택 시점의 저금리 고정형 주담대 매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 하락기나 금리 하락이 예상될 때는 변동형 상품 선택이 유리하다. 약정 기한 때 금리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고정형과 달리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약정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최근에도 실제 차주들은 고정형 상품 선택 비중이 높았다.4대 시중은행 중 한 은행은 5월 주담대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고정형(혼합형)선택 비중이 82.8%에 이른다. 올해 1월 고정형 선택 비중이 61.6%인 것을 감안하면 21.2%p 더 커진 것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신규 시점 금리가 더 저렴한 걸 선호하고 변동금리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역시 변동형 취급 비중이 90%에 달했다. 또다른 은행은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 비중이 54대 46로 고정형이 약간 더 높다.전문가들은 전달보다는 고정형 주담대 상품을 더 많이 권유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향후 기준금리는 더 올리기는 어렵고 유지나 인하 전망이 많은 상황에서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차가 0.5%p 이내라면 당장의 부담이 조금 있더라도 변동형을 선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며 “최소 주담대는 3, 4년 이상 쓴다고 생각하면 0.25%p씩 두번의 인하면 0.5%p 금리차는 메워진다”고 말했다. 오경석 신한PWM태평로센터 팀장은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당장 이자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주담대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금리가 내려가는 과정에서는 변동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렸지만, 시장은 이미 3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여전히 고정금리로 빌리고 향후 갈아타라는 조언도 있다. 김학수 하나은행 잠원역지점 PB팀장은 “현재는 고정금리가 1%(하나은행 기준, 혼합형 4.25%대 변동형 5.25%대)p 더 낮기 때문에 더 낮은 고정금리로 받고 3년 후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갈아타면 된다”며 “단기금리 동결에도 향후 금리 하락 기대감에 장기금리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 가능하면 주담대를 조금 늦춰 금리가 3% 후반대까지 내려올 때 신규 대출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23.05.18 I 노희준 기자
기업은행,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운영위 참석
  • 기업은행,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운영위 참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에 조봉현 부행장(IBK경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15일 개최된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운영위원회‘에서 조봉현 기업은행 부행장(왼쪽 다섯 번째), 나딤 아마드 OECD 부국장(왼쪽 네번째), 샤니카 아마라세카라 영국 비즈니스은행 부행장(왼쪽 여섯 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이하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IBK기업은행과 OECD, 영국 비즈니스은행, 캐나다 사업개발은행,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등이 참여했다.운영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금융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올 6월 개최될 OECD 중기장관회의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또 각국의 ESG 공시규제 강화 환경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금융기관의 지속가능금융 추진 현황 조사 및 결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조 부행장은 “각국 금융기관의 지속가능금융 추진 현황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중소기업 녹색전환 금융·비금융지원에 공백이 없는지 분석해야 한다”면서 “IBK 역시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OECD 플랫폼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운영위원회는 11월경 개최될 예정이다.
2023.05.18 I 노희준 기자
치매 걸려 보험금 청구 못하면?
  • 치매 걸려 보험금 청구 못하면? [금감원 금융꿀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치매가 걱정되는 오모씨는 과거 가입한 치매보험에 대해 자녀들이 보험금을 제대로 청구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알아보니 본인을 대신해 보험금을 청구할 사람을 지정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치매에 걸려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보험회사에 연락해 대리청구인을 큰 딸로 지정했다. 이후 치매 증상이 나타난 오씨는 결국 치매 진단을 받았다. 큰 딸은 오씨가 미리 대리청구인을 지정해뒀던 덕분에 무사히 관련 보험금을 받아 오씨 치료와 간병에 집중할 수 있었다.(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과 CI보험(치명적질병보험)의 경우 본인에게 보장대상 질병이 발생하면 나중에 해당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보험을 가입할 때나 질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본인을 대신해 보험금을 청구할 사람을 미리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른바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를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본인을 위한(계약자=피보험자=수익자) 치매보험 또는 CI보험 가입자가 치매 또는 중대한 질병 상태가 돼 보험금을 직접 청구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대리청구인 지정제도는 보험계약자가 치매, 중병 등 의사를 표현할 능력이 결여돼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가족 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리청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대리인은 계약자의 주민등록상 배우자 또는 3촌 이내의 친족이 할 수 있다.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는 시기는 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험기간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별 신청서류를 작성하거나, 지정대리청구서비스 특약(제도성 특약으로 가입비용 없음) 가입을 통해 지정할 수 있다”며 “CI보험에 대해 대리청구인 지정제도가 활성화되도록 보험회사로 하여금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간 치매보험을 대상으로 대리청구인 지정제도가 정착되도록 고령자 대상 가입 의무화, 제출서류 요건 완화, 보험가입시 안내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2023.05.18 I 노희준 기자
주금공, 채용설명회 및 합격수기 공유 강좌 연다
  • 주금공, 채용설명회 및 합격수기 공유 강좌 연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주택금융 분야 지식과 신입직원 채용정보 등을 제공하는 ‘재밌지예(才美之例)’ 주택금융 강좌를 오는 26일 연세대학교(신촌캠퍼스) 라제건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재밌지예(才美之例)는 부산지역 사투리인 ‘재밌지예’의 소리와 ‘재능(才)기부를 통해 아름다운(美) 사회를 꿈꾸는 공기업의 본보기(例)’라는 의미를 결합한 것으로, 주택금융 분야의 지식을 나누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주택금융 및 HF공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번 강좌는 ▲최영상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한국주택시장의 구조적 이해’ ▲공사 채용담당자의 ‘2023년도 주택금융공사 채용설명회’ ▲신입직원 ‘합격수기 소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주택금융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오는 24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HF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주택과 금융제도 전반에 걸친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밌지예 주택금융 강좌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신입직원 채용설명회도 같이 진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8 I 노희준 기자
'현금 인출 힘드네'…길거리에 ATM 안 보이는 이유
  • '현금 인출 힘드네'…길거리에 ATM 안 보이는 이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금자동인출기(ATM)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최근 3년새 4대 시중은행에서 ATM이 하루에 평균 4대씩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의 비대면 전환이 빨라지면서 현금 사용이 줄어든 데다 ATM 유지 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ATM을 점포 폐쇄 대안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ATM 철수는 가속화할 전망이다.서울의 한 ATM 앞에서 시민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월말 ATM은 1만6748개로 3년 전인 2020년 3월말 2만1247개에 견줘 4499개(21%)가 줄었다. 하루에 평균 전국적으로 4.1대씩 철거된 셈이다. 국민은행 ATM이 6704개에서 4473개로 2231개(33%)가 급감했다. 신한은행은 991개(5805→4814, 17%), 우리은행은 857개(4815→3958, 18%), 하나은행은 420개(3923→3503, 11%)를 없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TM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ATM이 ‘돈먹는 하마’가 됐기 때문이다. ATM 구입 및 유지에는 큰 비용이 드는 반면 최근 고객 서비스 및 상생 금융 차원에서 적지 않은 수수료가 면제되면서 ATM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ATM 구입비는 대략 1100만~1200만원이고 월세 비용을 빼고도 운영비로도 연 1200만원 가량이 든다”며 “웬만한 수수료는 다 면제다보니 (ATM은) 거의 다 적자라고 보면 된다, ATM은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지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ATM 사용 빈도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 사용이 감소한 데다 송금 기능도 모바일 뱅킹이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창구와 ATM(CD포함),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건수 비중은 지난해 6월 기준(해당 월의 일별 건수 합계) 인터넷뱅킹이 77.4%로 절대적이다. ATM이 14.8%로 2위이지만, 인터넷뱅킹의 5분1 수준인 데다 2020년 6월 비중 22.5%에 비하면 7.7%포인트(p) 감소했다.문제는 ATM이 빠르게 사라지면 현금 사용자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3년마다 실시하는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전체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전보다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22% 정도다. ATM 철거가 빨라지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의 금융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속화하는 은행 점포 폐쇄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점포 폐쇄에 따른 대체수단으로 ATM을 인정하지 않기로 한 점도 ATM 폐쇄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그간 은행들은 점포를 없애는 대신 ATM 설치를 통해 이를 일정부분 메워왔는데, 더 이상 점포 폐쇄 대안으로 ATM 설치 카드를 쓸 수 없는 것이다. 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도 ATM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고객 이용률이나 효율성 등을 검토해 최대한 고객 불편이 없는 선에서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에서는 줄어드는 ATM 대안으로 ‘공동 ATM’을 운용 중이나 성과는 크지 않다. 4대 시중은행은 2020년 8월 전국 이마트 4곳(하남점, 남양주 진접점, 동탄점, 광주 광산점)에 공동 ATM을 설치한 후 시범운영에 나섰지만, 이후 추가로 설치한 곳은 없다. 하남점을 운영 중인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남점 이용률은 4월 기준 일평균 4007건으로 ATM에서는 준수한 수준”이라면서도 “추가적으로 (공동 ATM이)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추가 공동 ATM 설치를 위해서는 다른 은행과 협의해야 하는 데다 공동 ATM이 통장 정리 등이 되지 않는 등 일반 ATM에 비해 불편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3.05.18 I 노희준 기자
신보, 경북 경산시 중소기업에 보험료 10% 할인
  • 신보, 경북 경산시 중소기업에 보험료 10% 할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지난 16일 신보 대구 본사에서 경산시(시장 조현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과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3고(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산시 소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상북도 경산시에 소재하는 보험대상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협약을 통해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경산시는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20%까지 지원한다.이에 따라 경산시 소재 기업은 지난 10일 기체결된 경상북도 보험료 50% 지원과 신한은행의 20% 추가 지원을 더해 최대 90%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험료의 10% 부담으로 매출채권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경산시 소재 중소기업은 최저 비용으로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판로확대와 자금관리에 보험제도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7 I 노희준 기자
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평가 받는다
  • 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평가 받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카카오, 이랜드, 태영 등 부채가 많아 은행 재무구조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업군 38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평가결과 미흡한 계열은 부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총차입금이 2조 717억원(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대출+보증 등)잔액이 1조 2094억원(전전년말 전체 은행 기업 신용공여잔액 0.075%)이상인 38개 계열기업군을 2023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으로 많은 기업집단을 통합관리하는 제도다. 대기업 집단 등이 부실해 휘청이면 경제 전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주채무계열은 절대적인 빚이 많다는 의미로 재무구조가 당장 부실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미흡한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올해 주채무계열에는 전년도 주채무계열(32개)에 이랜드, 카카오(035720), 태영, 현대백화점(069960), 한온시스템(018880), DN, 엘엑스 계열 등 7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다. 엘엑스는 LG 계열에서 친족분리돼 독립된 기업집단을 형성했고 카카오, 현대백화점, DN은 인수합병(M&A)등 투자확대를 위한 차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국제강(001230) 계열은 영업흑자 등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총차입금 선정기준에 미달해 제외됐다. 총차입금 기준으로 빚이 많은 상위 5대 계열은 현대자동차, SK, 롯데, 삼성, LG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대기업이다. 전년 대비 삼성(3위→4위)과 롯데(4위→3위)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32개 주채무계열 주채권은행은 6개 은행으로 우리은행(11개)이 제일 많고 산업은행(10개), 하나은행(8개), 신한은행(6개), 국민은행(2개), SC제일은행(1개) 순이다. 4월말 현재 3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6440사로 지난해 주채무계열(32개, 5552사) 대비 888개(16%)가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한화(832사), SK(746사), 삼성(646사), LG(425사), 현대자동차(423사), CJ(422사), 롯데(295사)순이다.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 말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22조6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277조1000억원) 대비 45조5000억원(16.4%) 늘어났다. 은행 신용공여액에 회사채, 기업어음(CP)등 시장성차입까지 합한 총차입금의 경우 609조7000억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32개, 546조3000억원) 대비 63조4000억원(11.6%) 증가했다.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8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이때 금감원은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 추세, 부동산PF 관련 우발채무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7 I 노희준 기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4년만에 국회 첫 관문 통과(종합)
  •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4년만에 국회 첫 관문 통과(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입자 요청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의료기관이 보험사에 제공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개정안이 국회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지 14년 만이다.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앞으로 개정안이 정무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실손보험 청구를 진료 병원에서 곧바로 할 수 있게 돼 보험 청구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실손보험은 병원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가입자수가 4000만명에 이르는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개정안 골자는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요청시 병원이 환자의 진료내역 등을 전산으로 직접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 내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정안은 소비자가 원하면 의료기관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전자적인 방식으로 전송해야 하고 보험회사는 전송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송시스템 운영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송 대행기관에 위탁하거나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실손보험을 청구하려면 환자가 진료 영수증, 진단서, 진료명세서 등 종이 서류를 병원에서 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실손보험 청구 과정이 번거롭고 복잡해 소액 보험금은 청구 없이 넘기는 경우가 흔하고 보험사도 서류 접수와 입력 등 소모적인 업무에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불편한 보험금 청구 절차 때문에 청구하지 않은 실손 보험금이 연간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법안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서 여러차례 발의됐다. 하지만 의료기록 유출 등의 이유를 내세운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만 되고 진척이 없었다. 특히 의료계는 건강보험지급 심사를 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보험금 청구 중계기관(자료전송 대행기관)으로 논의되자 급여 항목에 이어 비급여 정보가 심평원에 의해 통제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왔다.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부담하고 국가가 관여하지 않는 비급여부분을 보장해준다. 하지만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이 관련 보험업법 개정안을 중점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다 쟁점이었던 보험금 청구 중계기관으로 의료계가 반발했던 심평원이 아닌 보험개발원이 제시되면서 접점이 마련됐다. 개정안은 중계기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중계기관으로 보험개발원을 고려중이다.
2023.05.16 I 노희준 기자
해외서 결제위해 카드 건넸다가 낭패...금감원 주의 당부
  • 해외서 결제위해 카드 건넸다가 낭패...금감원 주의 당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A씨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직원으로부터 카드 단말기가 멀리 있다며 카드를 건네줄 것을 요청 받았다. A씨는 의심없이 카드를 넘겨줬다. 그런데 직원은 카드 결제 전 A씨 카드 정보인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를 유출했다. 며칠 뒤 A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신의 카드가 부정 사용된 것을 알게 됐다.프랑스에 간 B씨는 범인들이 편의점 등 사설 ATM기의 투입기에 복제기를 심어놓은 것을 모른 채 ATM기를 의심없이 이용했다. 범인은 B씨 카드의 마그네틱 선을 복제한 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지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를 부정 사용했다. 피해사례 (자료=금감원)금융감독원이 해외여행시 카드 도난 분실과 허위 변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조심하라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국내외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 도난분실, 복제 등에 따른 부정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카드 부정 사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2만1522건, 64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만7969건, 49억1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국내외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도난분실에 의한 부정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정거래 건수는 지난해 2만1522건으로 전년 1만7969건보다 3553건이 늘어났다.금감원은 우선 출국 전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이를 통해 카드 사용국가, 1일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해외 각지에서 거액 부정결제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금감원은 또 카드결제 과정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해외 사설 ATM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수법으로 카드가 복제되거나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는 카드를 타인에게 맡기지 말고 카드 결제는 반드시 본인 ‘눈앞’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해외여행시 카드를 분실한 경우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국 전 카드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고 카드분실신고 전화번호를 메모해두면 빠른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주문이다. 결제 알림 문자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승인내역을 문자(SMS)로 제공받아 부정사용 발생시 회원이 조기에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부정 사용의 경우 회원의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카드사 전액 보상이 이뤄지고 본인 과실 정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적용된다”며 “카드 뒷면에 반드시 서명하시고, 결제편의를 위해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행위, 카드회원의 뒤늦은 분실신고로 인한 부정 사용은 보상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16 I 노희준 기자
신보, 2023 중소벤처기업 상장 설명회 개최
  • 신보, 2023 중소벤처기업 상장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오는 5월 3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 9층 대회의실에서 신보 투자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기술특례 상장제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 한국거래소와 한국평가데이터 실무진이 직접 상장 과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 1부에서는 ‘코스닥, 코넥스 상장제도’ 및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법 소개’를 통해 상장 관련 실무정보가 제공된다. 2부에서는 사전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거래소 직원과의 1대 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된다.상장에 관심이 있는 신보 투자 이용기업은 상장설명회 포스터의 참여링크 접속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한은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이다.한편, 신보는 보증이용기업 중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민간 투자시장에서 자본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창업 초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약 1700억원의 투자를 지원했다.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방혁신 기업, 엔젤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년 대비 100억원 증가한 670억원 규모의 보증연계투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신보 관계자는 “상장기업도 시작은 스타트업이었다”며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혁신스타트업이 상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6 I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
  • 시중은행 예금금리 내리는데…곳간 빈 저축은행, 줄줄이 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과 은행간의 예금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예금금리를 내리는 은행과 다르게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어서다. 사실상의 유일한 자금조달 창구인 저축은행 수신 잔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같은 2금융권인 상호금융이 최근 저축은행보다 수신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정기예금 12개월짜리 평균금리는 연 3.94%로 확인된다. 한 달 전인 4월 15일 연 3.81%에 비하면 13bp(1bp=0.01%p)가 상승했다. 저축은행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15일 연 5.49%까지 올랐다가 5.17%(1월 15일), 4.06%(2월 15일), 3.74%(3월 15일)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4월부터 다시 위로 방향을 틀었다. 평균금리가 아닌 개별 저축은행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연 4.5%를 주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짜리 상품도 꽤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한눈에’ 기준으로 동양저축은행,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조흥저축은행 등의 10개 상품이 연 4.5% 금리를 주고 있다.이런 상황은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 상황과 매우 다르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전반적으로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으로 3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비중을 보면,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은 전체의 6.9%에 불과하다. 전체 정기예금의 86.7%는 연 3%대(3~4%미만) 금리를 주고 있다. 개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만기 1년짜리 상품은 이날 기준으로 2%대 상품도 적지 않다. 부산은행의 ‘내맘대로 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등은 각각 2.30%, 2.6%, 2.90%, 2.85%로 연 3% 미만의 금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저축은행이 금리를 은행과 다르게 다시 올리는 것은 최근 사실상의 유일한 조달 창구인 수신금액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말잔)금액은 지난해 11월말 121조4000억으로 고점을 친 후 전반적으로 하락해 지난 3월 116조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5개월 사이에 5조4000억원이 준 것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채권시장에서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 때문에 수신 잔액이 줄어든다는 것은 저축은행의 유일한 자금조달 창구가 점점 좁아진다는 것과 같다. 은행의 또 다른 주요 조달창구인 은행채 금리(AAA, 무보증, 3년물)가 1월 연 4.09%에서 지난 12일 연 3.75%까지 32bp 하락해 은행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좀 더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여기에 같은 2금융권의 상호금융이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것도 고객 유치 경쟁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 3월 신협(4.43%), 농협(4.17%), 새마을금고(4.45%)는 저축은행(3.62%)보다 금리가 높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은 상호금융기관 등의 공격적인 예금금리 인상에 따른 대응 차원”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다시 올리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와 저축은행 가계대출금리 차이로 본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3월 10.74%p까지 벌어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저축은행이 평균 예금금리를 5.82%까지 올리면서 예대금리차가 8.02%까지 줄어들었다가 이후 다시 확대됐는데, 최근 수신금리 인상이 이를 다시 좁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수신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 여파로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2023.05.16 I 노희준 기자
"DGB금융 200억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환원율 기대감 높여"
  • "DGB금융 200억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환원율 기대감 높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나증권은 지난 12일 DGB금융지주(139130)의 2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과 관련,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 그리고 DGB금융까지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고 있는 점은 분명 주주환원율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DGB금융의 경우) 소각용 취득 결의는 아니지만 매입 완료 후에는 소각결의 후 타행들과 마찬가지로 연내에 소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인 곳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라며 “신한지주는 매일 15만주 정도씩 자사주를 사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은 수급 측면에서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직 매입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환원과 관련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를 전제로 은행의 주주환원정책 자율성을 보장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복현 원장이) 개별 금융사의 IR 미팅에도 동석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금융지주사들은 모두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주환원 기대감이 다소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금융감독원과 KB금융(105560)지주, 하나금융, 한투증권, 미래에셋,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6개 금융사가 공동 IR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주 은행주 가운데 가장 특징주는 카카오뱅크(323410)였다는 평가다. 실적 발표 이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커지면서 전주 주가가 3.8% 추가 상승했다. 이는 은행 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시현한 것인데, 외국인과 국내 기관은 전주에도 각각 220억원과 310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2023.05.15 I 노희준 기자
하반기 은행 3중고 맞는다…투자 중립"
  • 하반기 은행 3중고 맞는다…투자 중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하반기 은행권(금융지주)의 업황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익성 지표(NIM)가 꺾이고 대출은 역성장하는 데다 대손비용은 증가해 3중고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 그쳤다. (자료=대신증권)대신증권은 13일 ‘2023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우선 “2023년은 이자이익을 견인하는 마진과 성장이 모두 하락하는 국면”이라며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CD금리와 신규취급액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부터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하락하는 것이 비단 NIM만은 아닌데, 원화대출도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높아진 금리로 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전세대출 수요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성장을 견인해왔던 중소기업 대출 잔고가 꺾이기 시작해 전체 성장은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담보인정비율(LTV) 등 가계대출 규제가 완화됐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한도는 여전하고 특히 높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수요 회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과 관련해서는 카드, 저축은행, 캐피탈 등 조달자금이 채권위주로 구성된 비즈니스의 경우 2023년 실적은 부진할 가능성이 큰 반면 증권, 보험은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는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 11월 5.82%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5.2%까지 하락했고 여전채금리 역시 마찬가지로 6.5%까지 상승했다가 4%까지 하락했다”며 “일부 BBB이하의 정크 등급의 경우 높은 이율이 유지되고 있어 조달 코스트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 대손비용 적립도 불가피하다”며 “조달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운용도 녹록치 않은데, 카드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 최고 실적 달성으로 올해 사용실적은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캐피탈, 저축은행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보수적 여신관리로 성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보험의 경우 올해부터 변경된 회계제도가 적용돼 주요 손해 보험사 이익이 1.5배에서 2배까지 증가할 예정이라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은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들이 각종 평가손실 반영과 운용손실이 컸기에 기저효과가 있고, 무엇보다 1분기 거래대금 반등, 금리 하락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부실에 대한 충당금은 올해도 보수적으로 적립될 전망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CS) 등 잇따른 글로벌 은행 파산 이슈가 불거지고 있어 은행 손실흡수 능력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연체율 상승도 심상치 않다”고 강조했다. 1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31%(MoM +6bp, YoY +10bp)로 과거 금융위기 직후 1.6%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추세인데,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3.05.13 I 노희준 기자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경기도 미술관과 MOU 체결
  •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경기도 미술관과 MOU 체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 12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경기도 미술관(관장 안미희)과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문창환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왼쪽)과 안미희 경기도 미술관장(오른쪽)이번 업무협약은 신진작가를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실력은 있지만 기회가 부족했던 만 45세 이하의 유망 신진작가를 발굴해 본점 로비에서 전시를 선보여 왔다.기업은행은 업무협약으로 유망 신진 작가 4명을 경기도 미술관과 공동으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순차적으로 신작 제작 지원 및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4인의 신작 제작ㆍ전시 지원과 더불어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1인에게는 내년 3월 중 경기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도록 제작 및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전시 홍보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최우수작가 개인 전시회 기간 중, 안산 지역 중소기업 다문화 근로자 가정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해 중소기업 근로자 및 문화예술 소외계층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은행이 기회가 부족한 신진작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 등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지역 사회 발전과 공단·산업단지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문화예술 소외 장르 지원 등 IBK만의 문화예술 영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2023.05.12 I 노희준 기자
‘세계최초’ 금리 낮은 대출 골라주는 플랫폼 뜬다
  • ‘세계최초’ 금리 낮은 대출 골라주는 플랫폼 뜬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달 31일부터 대출시장 대이동이 시작된다. 온라인에서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금리가 더 낮은 상품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는 플랫폼이 가동된다. 세계 최초 금융혁신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금리 인하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5대 은행 및 주요 플랫폼사들과 오는 31일 개시 예정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온라인 상에서 여러 금융회사 대출을 비교한 뒤 한번에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회사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고객들은 토스 등 온라인 대출 비교 서비스에서 갈아타고 싶은 저금리 대출을 선택한 뒤 연결된 저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타면 된다.인프라를 통해 대출을 갈아타는 회수는 중도상환수수료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신용대출 중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카드론과 마이너스통장은 대출 실행 후 6개월이 지난 ‘숙성된 대출’만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너무 잦은 대출 이동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약정 만기 이전에 대출을 갚으면 물어야 하는 수수료다.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 대출은 ‘6개월 경과규정’ 없이 바로 갈아탈 수 있다. 다만 대출 자체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차주가 물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일종의 대출 갈아타기의 문턱이 돼 급격한 자금 이동이 제한된다는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는 대출에 별도의 경과 규정을 두지 않는 이유다. 개인신용대출 중 직장인대출 등 일반신용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소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대출 갈아타기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기존대출 원리금 정보뿐만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와 상환가능 여부까지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상환가능 여부란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대출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가령 대출에 압류가 돼 있으면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 다수 대출상품을 조회하더라도 소비자 신용점수가 떨어지지 않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민간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다수 대출 비교 조회가 1회로 인정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환대출 인프라에도 이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업계와 핀테크 업계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의 목적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시키키 위한 것임을 명심해 달라”며 “목적에 맞지 않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 지우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금융위는 이후에도 31일 이전까지 인프라의 세부적인 준비상황을 계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2023.05.12 I 노희준 기자
김주현 "대환대출 인프라, 세계 최초...금융 혁신성 확인할 기회"
  • 김주현 "대환대출 인프라, 세계 최초...금융 혁신성 확인할 기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달 31일 가동하는 온라인 간편 대출 갈아타기 시스템인 ‘대환대출 인프라’와 관련,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확인할 기회”라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12일 5대은행 및 주요 플랫폼사들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53개 금융회사의 기존 대출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더 낮은 금리의 신규 대출로 대환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온라인 상에서 여러 금융회사 대출을 비교한 뒤 한번에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금리 인하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31일 인프라가 개시되면 금융회사들은 자체 경영전략, 플랫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제휴 플랫폼을 선택하고, 이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규 대출상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도상환 수수료, 우대금리 정보도 정확하게 제공해 상품 간 비교가능성도 제고된다. 김 위원장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은 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금융회사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자신있고 투명하게 소개해 소비자 선택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금융산업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인프라를 통해 우리 금융산업이 소비자 편익 증대 측면에서 의미있는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프라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최근 금융시장의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업계와 핀테크 업계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의 목적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시키키 위한 것임을 명심해 달라”며 “목적에 맞지 않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 지우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5.1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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