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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제시 린가드 볼 기회…티몬, FC서울 모바일시즌권 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 티몬은 프로축구단 ‘FC서울’의 2024 모바일 시즌권을 선착순 단독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판매기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7일까지 9일간이다. 판매 시작과 함께 ‘티몬플레이’ 특별 라이브방송을 열고 시즌권 실물 최초 공개,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선보인다.티몬이 FC서울의 공식 이커머스 파트너사다. 이번 시즌권은 엔데믹 이후 처음 선보이는 VIP테이블석을 포함해 총 4개 권종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모든 2024 시즌 FC서울 홈경기를 즐길 수 있다. 단 1회 등록만 하면 시즌 내내 ‘지정 좌석 관람’도 할 수 있고, 전용 라인으로 빠른 입장이 가능한 ‘우선 입장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소장용 실물카드, 구단 주최행사 우선 참여권 등 풍성한 혜택이 있다.권종별 가격은 일반 지정석 E/N석 시즌권이 23만원(성인 기준)이다. 청소년, 어린이는 각각 14만원, 6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일반 지정석 성인, 청소년 구매자 전원에게는 FC서울 반팔 유니폼 50% 할인권(4만9500원 상당)을, 어린이권 구매자에게는 FC서울 공식몰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또이어 △서측 지정석 시즌권은 33만원 △프리미엄 서측 지정석 시즌권 43만원 △VIP테이블석(2매 구매 필수)은 80만원이다. 각 시즌권 구매자 전원에게도 FC서울 반팔 유니폼 50% 할인권(4만9500원 상당)을 제공한다.단독 판매를 기념해 특별 라방도 연다. 이날 오후 6시 티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몬플레이’에서 FC서울 2024 시즌권 실물을 최초 공개하고, 소장가치 높은 경품들로 구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방송 중 구매 인증 고객을 추첨해 선수 친필 사인볼과 사인 유니폼 등을 선물한다.박성호 티몬 제휴사업본부장은 “기성용 선수를 필두로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선수를 영입하며 올해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며 “티몬의 단독 상품은 물론 축구 팬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 등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꼼데가르송의 ‘CDGCDGCDG’, 국내 첫 공식 매장 열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패션브랜드 꼼데가르송이 스트리트 캐주얼웨어 기반의 ‘CDGCDGCDG(이하 CDG)’ 라인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꼼데가르송은 지난해 9월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에서 CDG라인의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지만 국내에서 공식 매장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79㎡(약 24평) 규모로 위치했다.CDG는 꼼데가르송 4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라인으로, 볼드한 CDG로고가 들어간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태프 블루종, 코치 재킷, ‘알파 인더스트리’ 협업 상품인 알파 라이너 재킷, 니트, 카디건 등 캐주얼 의류뿐 아니라 슈즈, 백팩, 머플러, 비니 등 액세서리도 있다. 아울러 MZ세대가 선호하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 바탕에 블랙 시그니처 로고 프린트로 가득찬 CDG 특유의 박스 형태로 구성된 체험형 공간으로 연출했다.CDG는 첫 공식 매장 오픈과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도 입점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CDG는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SF샵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희정 해외상품2팀장은 “최근 일본 여행의 붐과 함께 꼼데가르송에 대한 고객 관여도가 높은 상황에서 CDG라인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며 “대표 라인 중 하나인 플레이와 함께 꼼데가르송의 브랜드 인지도와 상기도를 높여줄 또 하나의 라인으로 CDG가 새롭게 조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CDG 매장(사진=삼성물산)
- 바이브리짓·LBL·안나수이…롯데홈쇼핑, 봄·여름 신상품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특집전에선 LBL, 바이브리짓, 조르쥬레쉬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봄여름 신상품을 론칭하고 신상품 50여종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 패션의 방향을 본질에 집중한 미니멀리즘 패션 ‘미니멀룩’으로 정했다. 고급 소재, 절제된 세련미, 차분한 색채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패션 채널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플라워 패턴을 적용한 가디건, 삼성패션연구소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 ‘블루’를 활용한 니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도 공개한다. 특히 론칭 2년차를 맞은 ‘바이브리짓’은 배우 진기주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는 등 이번 시즌 롯데홈쇼핑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믹스 앤 매치 페미닌 캐주얼’을 콘셉트로 오피스룩과 평상복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풀코디 아이템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 프리론칭에선 레이스 포인트 니트 등 신상품 2종을 판매한 결과 주문건수 1만5000건, 주문액 1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이에 오는 24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L.SHOW)’에서 짧은 기장에 메탈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세미 크롭 셔츠’, 지난해 인기 아이템을 올 봄 트렌드에 맞게 리뉴얼한 자수 포인트 니트 재킷을 판매한다. 지난해 신규 모델로 송지효를 발탁한 ‘올드머니룩’ 브랜드인 ‘LBL’은 실크, 텐셀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크와 캐시미어만을 활용한 ‘베스트 가디건’과 ‘하프슬리브 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최초의 단독 브랜드 ‘조르쥬레쉬’는 ‘플리츠 트렌치 코트’, ‘오가닉 코튼 라운드 니트’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론칭한다.지난해 패션 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폴앤조’는 골드버튼 포인트의 ‘니트 재킷’을 선보인다. 브랜드 특유의 로멘틱 감성을 선보이는 ‘안나수이’는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트위드 가디건, 스커트 등 ‘플라워룩’을 소개한다. 단독 패션 브랜드 중 3040세대 고객 비중이 높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데님 라이크 후드 재킷’, 자수 로고 포인트의 ‘슬리브리스 탑’, 소매 부분의 시스루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슬리브 니트’을 차례로 론칭한다.롯데홈쇼핑은 이번 특집전을 멀티채널 전략으로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구성으로 선보이는 통합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구매횟수와 금액에 따라 최대 15% 적립금을 지급하고,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브랜드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가방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사진=롯데홈쇼핑)
- 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서 IBD 적응증 추가...북美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5억 6000만달러(약 33조 2280억원)로 추정된다.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존 IV 제형 대비 강점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mg) 대비 증량 투여(240mg)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37%, 프랑스는 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V 제형의 기존 램시마까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램시마SC를 IBD 분야 선두 치료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IBD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이미 상업화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 9언더파 몰아친 마쓰야마,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
- 마쓰야마 히데키가 19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18번홀 파 퍼트 후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부진을 극복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공동 2위 윌 잴러토리스,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마쓰야마는 2022년 1월 소니오픈 이후 무려 2년 1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으로는 400만 달러(약 53억9000만 달러)를 획득했다.PGA 투어 통산 8승으로 최경주(54)와 아시아 선수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마쓰야마는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통산 9승을 달성했다.마쓰야마는 2021년 4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하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선수 자리를 굳혔다.마쓰야마는 3라운드까지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나 뒤져 있어 우승 후보군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는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9번홀까지는 파 행진만 거듭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마쓰야마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12번홀(파4) 1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을 포함해 10~12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추격했다.마쓰야마는 15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가 됐고,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핀에서 15cm 거리에 자석처럼 붙으며 또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마쓰야마는 17번홀(파5)까지 또 한번 3연속 버디를 낚으며 2위 잴러토리스를 3타 차로 제치고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를 집어넣은 뒤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크게 움켜쥐며 기뻐했다.이날 마쓰야마는 그린 적중률 72.22%(13/18), 위기 상황을 파로 막아내는 스크램블링 능력 100%(4/4), 총 퍼트 수 23개,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43개 등 등 샷과 쇼트게임, 퍼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잴러토리스는 한때 선두를 달렸지만 마쓰야마의 후반 뒷심을 이기지 못하고, 리스트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티샷 난조에 발목을 잡혀 1타를 잃고 잰더 쇼플리(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한국 선수로는 버디 4개를 잡고 3타를 줄인 안병훈(33)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16위를 기록해 가장 좋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22)은 5언더파 279타 공동 24위, 김시우(29)와 임성재(26)는 이븐파 284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10개월 만의 PGA 투어 공식 대회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독감 증세로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마쓰야마 히데키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 '닥터슬럼프' 박신혜X박형식, 연애 하자마자 이별→오동민과 악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 박형식의 행복이 스쳐 지나갔다.‘닥터 슬럼프’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8회에서는 ‘우늘커플’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가 본격 연애에 돌입했다. 하지만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나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색할 만큼,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은 곧바로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8회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여정우의 고백에 남하늘의 고민이 시작됐다. 그가 좋아한다 말하고 손도 잡았지만 이 관계가 친구인지 연인인지 헷갈렸다. 엄마와 삼촌에 이어 동생 남바다(윤상현 분)에게 상담을 받은 남하늘은 사귀자는 말이 없었다면 ‘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에 옥탑방으로 향했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이 관계에 대한 확답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때마침 남바다가 여정우를 찾아왔고, 남하늘은 자기도 모르게 화장실에 숨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남바다는 여정우를 향해 다짜고짜 누나와 사귀어 달라고 부탁하며 남하늘을 경악게 했다.여정우는 남하늘에게 “난 너 좋고, 이제 친구 하기 싫어”라고 확신을 심어줬다. 이로써 ‘연애 1일차’에 접어든 남하늘은 여정우를 스윗(?)한 데이트로 안내했다. 함께 논문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연인과의 로망이었다는 그를 위해 여정우는 남하늘을 데리고 영화관, 오락실, 카페 등 평범해서 더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하늘에게 궁금하지만 차마 하지 못했던 질문을 꺼냈다. 병원을 그만두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서였다. 남하늘은 잠시동안 망설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고 답했다.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하늘, 여정우는 민경민(오동민 분)이 두고 간 청첩장을 보게 됐다. 민경민의 결혼 소식에 남하늘은 순식간에 표정이 굳었고, 몸이 좋지 않다며 서둘러 내려갔다. 남하늘은 여정우의 눈을 피해 계단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내쉬었다. 민경민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남하늘은 정신의학과를 찾아가 우울증약 추가 처방을 요청했다. 유난히 마음이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냐는 질문에 남하늘은 눈물을 보였다. 그날은 여정우가 정기 진료를 받는 날이었다. 병원을 찾은 여정우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그 눈물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그리고 같은 대학 병원 선후배로 근무한 남하늘, 민경민의 사연이 밝혀졌다. 남하늘은 칭찬과 호의를 베푸는 민경민을 선배로서 잘 따르고 존경했다. 하지만 남하늘이 쓴 논문에서 그의 이름을 빼고 민경민이 단독 저자로 제출해 잇속을 노린 것. 충격과 배신감을 아직 잊지 못한 남하늘은 민경민이 교수로 임용된 지 얼마되지 않아 병원을 그만둔다는 소식까지 듣게 됐고, 그는 초대받지 않은 송별회에 들이닥쳐 민경민에게 술을 끼얹었다. 여정우가 남하늘에게 물었던 병원을 그만두게 된 이유가 민경민이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다 풀리지 않은 감정을 안고 혼자 술을 마시던 남하늘은 이홍란(공성하 분)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여정우가 빈대영(윤박 분)에게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자기 혼자 병원으로 돌아가게 되면 남하늘이 상실감을 느낄 것을 걱정한 것이었다. 남하늘은 왠지 모를 초라함과 여정우에 대한 자책감에 마음이 복잡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정우와 우연히 마주친 그는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나는 나 하나도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야”라며 이별을 통보했다.빗속에서 눈물로 이별한 남하늘과 여정우의 마지막은 현실적이기에 더욱 애처로웠다. 특히 서로가 있어 괜찮아졌다고, 행복해졌다고 믿었지만 민경민의 소식과 함께 다시 무너져 내린 남하늘의 과거는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완벽했던 하루의 끝엔 감당 못 할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회상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날’의 기억으로, 행복한 일이 생기면 문득 가슴 한구석에 불안함이 생겼다는 남하늘. 그런 그에게 여정우와의 행복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것인지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 사람의 이별 뒷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6년 전 가격의 30%'…美 오피스시장은 바겐세일 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프라임(A)급 오피스타워가 지난달 6270만 달러(837억원)에 매매됐다. 이 오피스타워는 지난 2018년 2억2500만달러(3005억원)에 달하던 것으로, 6년 전보다 가격이 70% 더 떨어졌다. 인수자인 ‘스트라다 인베스트먼트’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부채를 한번에 탕감하는 조건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번째로 높은 프라임급(A급) 오피스타워인 ‘에이온센터’도 지난해 12월 1억4780만 달러(한화 1974억원)에 팔렸는데, 이는 10년 전 매매 당시보다 45% 떨어진 가격이다. 세계 주요도시에서 빈 사무실이 늘면서 비즈니스 오피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텍사수즈 오스틴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AFP]◇올해 만기 상업용부동산대출 1234조원20조 달러(2경6710조원)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CRE)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연장했던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를 상환하기 위해 쏟아지는 급매물이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18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대출은 약 9290억달러(약 1234조원) 규모로, 전체 CRE 모기지 잔고의 20% 규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애셋은 지난해 말 기준 CRE 대출 가운데 전체의 10% 수준인 858억 달러(약 114조원)가량이 부실 상태이며, 2346억 달러(약 311조원) 규모의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원금을 상환하기 위해선 소유한 부동산을 팔아야 하지만, 높은 공실에 고금리로 매각이 쉽지 않다. 상당수의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디폴트(채무물이행) 상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서는 블랙스톤 소유의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한 채권이 약 50% 할인된 가격에 나와 있다. 이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뉴욕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40% 할인해 매각했다.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커머스는 미국 부동산과 연계한 약 3억 1600만 달러의 대출을 받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최근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타워를 단독 1달러에 매각한 것도 대출 만기를 앞두고 부실을 털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풀이된다. 이미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로 꼽히는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부동산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1조달러(약 1331조20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금융권 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뉴욕 지역은행인 NYCB(뉴욕커뮤니터 뱅코프)가 지난 4분기 기록적인 순손실을 입어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대출채권 부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아로조라은행, 독일 도이치펀드브리프뱅크 등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추가부실 여부, 금리인하 시점이 좌우할 것”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된 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년 동안 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오피스 및 기타 상업용 건물에 몰려들었다”며 “하지만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실 확대로 부담이 커진 투자자들이 급매를 쏟아내고 있다”고 봤다. 오베론증권의 메니징파트너인 니콜 슈미트는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위기에 놓인 상업용부동산 투자자의 일부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어떤 종류의 금융 위기에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고 했다. 상업용부동산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것은 팬데믹 당시 확산한 재택근무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란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수년간 기술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를 입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분기 공실률이 37%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는 MSCI의 Real Assets가 분석한 지난해 4분기 세계 주요 도시 오피스 가격 하락률 1위(3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