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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씨표류기' 형원, 세븐틴 정한과 우정 여행… 남사친 케미
  • '채씨표류기' 형원, 세븐틴 정한과 우정 여행… 남사친 케미
  • (사진=유튜브 채널 채씨표류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 형원이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채씨표류기’에는 ‘고도로 발달된 우정은 사랑과 구별하기 어렵다. 채씨표류기’ 3화가 공개됐다. 이날 형원은 2015년 데뷔 동기인 그룹 세븐틴 정한과 우정 여행을 떠나기 위해 소속사를 찾았다. 강원도 인제로 떠나기로 했으나 별다른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는 두 사람을 위해 제작진은 지인들을 랜덤으로 모은 익명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다. 오픈 채팅방에는 ‘계곡 가서 물놀이해달라’, ‘인제에 줄 없는 번지점프 있다’, ‘인제에 두부가 유명하다’ 등 각종 의견과 요구가 쏟아졌고 이를 지켜보던 형원은 “휴게소에서 간단한 간식을 사서 가다가 두부 집에서 두부를 먹고 소화를 시킬 겸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자”라며 야무진 계획을 밝혔다. 인제에 도착한 두 사람은 먼저 두부 맛집에 들러 점심 식사를 했다. 형원은 “번지점프를 하자”는 정한의 말에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형원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번지점프에 도전, 모두의 걱정과 달리 두 번의 시도 만에 국내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에 성공했다. 이어 계곡을 찾은 두 사람은 휴식을 취했고 형원은 여유롭게 누워 있는 정한을 향해 “바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휴식이 돼?”라고 다정한 말을 건넸다. 특히 두 사람은 계곡에 있는 아이들에게 먼저 대화를 걸거나 장난을 치며 친근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능이백숙과 동동주를 마셨고 술잔을 기울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정한이 “형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너무 좋다”라고 말하자 형원은 “예민해지거나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바쁜 스케줄 속 정한은 형원의 단독 웹예능의 첫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고, 데뷔 동기의 힐링 여행으로 글로벌 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공개되는 형원의 단독 웹예능 ‘채씨표류기’는 구독자 11만을 넘어서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형원은 지난 7월 셔누X형원으로 유닛을 결성하며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 프로듀싱을 비롯해 수록곡 ‘롤 위드 미’로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2023.09.16 I 윤기백 기자
밀가루·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실형
  • 밀가루·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돈만 가로챈 20대 실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인터넷에 마약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메신저로 연락 온 구매자들에게 밀가루나 소금 사진을 찍어 전송, 마치 마약류인 것처럼 속여 돈만 편취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래픽=뉴스1)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마약·향정),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0만원을 추징했다.A씨는 다른 사람과 공모해 2019년 3월 25일 오후 1시 1분께 원주시에서 ‘코카인 전문 텔레그램, 페루서 들여온 오리지널 코카인입니다’‘부잣집 자제분들과 도매업자분들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마약류 판매 광고 글을 같은 해 6월 11일까지 총 119차례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2018년 8월 19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9차례에 걸쳐 마약류 판매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메신저로 연락해 온 구매자들에게 밀가루나 소금을 마약인 것처럼 사진 찍어 전송해 돈만 받는 수법으로 213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마약 판매에 그치지 않고 2019년 9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성분이 함유된 알약 절반을 음료와 함께 삼키는 수법으로 투약하고, 대마를 피운 혐의로도 기소됐다.재판부는 “마약 관련 국내 전과는 없지만 인터넷에 허위로 마약 판매를 광고해 피해자를 유인하고 판매대금을 편취한 것은 물론 여러 마약을 직접 투약했다”며 “공범의 형량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법원에 항소했다.한편 실제 마약을 구입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약류를 살 의사였다면 처벌된다.
2023.09.16 I 홍수현 기자
세금 늘었어도 임대수입 더 벌었다
  • [단독]세금 늘었어도 임대수입 더 벌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20년 이후 주택임대사업자들에 대한 혜택이 줄어들면서 2021년 주택임대업자는 줄어들었만, 주택임대소득은 되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적은 주택임자업자들이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간 것이다. 주택임대소득이란 부동산 임대업 중 주택을 임대해서 발생하는 소득을 말한다. 종류로는 기준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임대와 아파트, 공동주택,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등을 포함하는 일반주택임대 그리고 장기임대주택으로 구분하고 있다.16일 이데일리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로 부터 받은 2017년 이후 연도별, 시도별 주택임대사업자 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이 가장 최근까지 집계한 수치인 지난 2021년 전국에서 신고된 주택임대사업자는 총46만8991명이며 이들의 총 주택임대수입 금액은 7조 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연도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주택임대사업자수(47만1333명)는 줄어든 반면 주택임대수입(6조7373억원)은 늘어난 수치다. 2022년 관련 신고현황은 오는 2023년 말 집계 후 발표 예정이다.주택임대사업자 수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혜택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 2017년 5만343명에서 2019년 6만1623명으로 1만명 이상 소폭 증가한데 이어 2019년 43만3818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증가세는 2020년(47만1333명)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2020년 7월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 등으로 인해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이 대폭 감소되면서 이탈하는 사업자들이 발생하며 2021년 46만8991명으로 사업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주택임대사업 소득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조 8309억원을 기록한 수입은 2019년 사업자수 폭증과 함께 6조 249억원으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후 2020년 6조 737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 사업자수가 줄어들었음에도 7조 451억원의 주택임대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전국적으로 부동사 폭등장을 겪으며 세제 규모가 늘었음에도 임대 소득이 더 가파르게 증가해 주택임대사업자들의 소득을 증가시켰단 분석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연합뉴스,
2023.09.16 I 박지애 기자
“방사능 많이 맞아라 낄낄” 태움 폭로한 간호사, 무죄
  • “방사능 많이 맞아라 낄낄” 태움 폭로한 간호사, 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태움’(간호사 직장내 괴롭힘)을 한 선배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가 됐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간호사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1년 3월4일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 ‘너스케입’에 ‘9년 전 저를 태운 7년 차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님이 되셨대요’라는 글을 썼다. A씨와 선배 간호사인 B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충청권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B씨는 이후 다른 지역의 한 전문대학 간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그는 해당 글에서 “(B씨가) chest portable(이동식 엑스레이 촬영 기기) 오면 그 앞에서 보호장비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아라’ 낄낄거리고 주문을 외시던 분인걸요” 등의 허위 사실을 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음날인 3월5일 같은 내용의 글을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간호사는 엑스레이 촬영 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므로 B교수가 A씨에게 보호장비를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으라고 주문을 외운 사실이 없다”며 A씨가 올린 글 내용이 거짓이라고 보고 A씨를 허위 사실 기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진술했고 동일한 피해를 입었거나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댓글, 댓글 작성자의 제보 등에 비춰 B교수로부터 폭언, 폭행 등을 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허위 사실을 게시해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B교수는 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로서 사인(私人)이라 볼 수 없고, 과거 A씨를 비롯한 간호사들에게 폭언·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는 교수에게 후학을 양성할 자격이 있는지와 관련 있는 공적인 관심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료계에서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행해져 오는 ‘태움’과 같은 악·폐습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 점, 글을 게시한 주요한 동기와 목적은 간호사 집단, 구성원의 관심과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16 I 홍수현 기자
신반포청구 21억·개포한신 19억·남산트라팰리스 18억
  • 신반포청구 21억·개포한신 19억·남산트라팰리스 1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청구아파트가 21억원에 넘겨졌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인천 부평구 푸르지오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종교시설로 101억원을 찍었다.9월 2주차(9월 11~15일) 전체 법원 경매는 3746건이 진행돼 970건(낙찰률 25.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15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3%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1명이었다. 전체 주간 진행 건수는 2216건(8월 3주차)→3177건(8월 4주차)→3455건(8월 5주차)→2980건(9월 1주차)→3746건(9월 2주차) 등이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18건이 진행돼 270건(낙찰률 24.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1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8.1%,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91건이 진행 돼 이중 33건(낙착률 36.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1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3.3%, 평균 응찰자 수는 5.2명이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102동. (사진=카카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102동(전용 85㎡)이 감정가 24억 1600만원, 낙찰가 21억원(낙찰가율 86.9%)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 3동(전용 53㎡)이 감정가 21억 3000만원, 낙찰가 18억 5000만원(낙찰가율 86.9%)를 보였다.이밖에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남산트라팰리스(전용 142㎡)가 17억 8888만 8080원, 서울 동작구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103동(전용 85㎡)이 14억 6011만 1111원, 서울 동작구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112동(전용 85㎡)이 13억 2023만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인천 부평구 청천동 푸르지오 114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푸르지오 114동(전용 59㎡)으로 4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2억 9900만원, 낙찰가는 8억 7880만원(낙찰가율 90.6%)이었다.해당 아파트는 용마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2257세대 23개동 대단지며, 총 25층 중 9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7호선 산곡역과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그 주변으로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욱기관으로는 용마초등학교와 청천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납관리비 연체 내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해당 단지 인근에 주택재개발사업 구역이 진행중인 상태로서 향후 인구와 생활편의시설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이고, 1회 유찰로 2억원 초반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저가 매수를 위해 응찰자가 몰려 들었다”고 덧붙였다.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종교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종교시설(건물면적 773.3㎡, 토지면적 2803.0㎡)로 감정가 125억 1084만 5720원, 낙찰가 101억원(낙찰가율 80.7%)을 보였다. 응찰자는 1명,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부암동주민센터 북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임야 등이 혼재돼 있다. 토지는 남서측으로 내리막을 이루고 있으며, 자루형 토지로서 4미터 폭 도로에 접해 있다. 자연녹지지역 내 임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에는 연못, 화단 등이 설치돼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종교시설로서 낙찰 후 별도의 허가는 필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다만, 용도변경이 자유롭지 않아 건물과 토지 활용방안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입찰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 했으며, 한 재단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3.09.16 I 박경훈 기자
"갈수록 나아질 것"…순방 직후 민생 행보 나선 尹
  • "갈수록 나아질 것"…순방 직후 민생 행보 나선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11일 인도네이사와 인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민생 현장을 누비며 경제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당장 추석을 앞두고 내수 진작과 물가 안정을 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 방문…“갈수록 나아질 것”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을 방문, 수산물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진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멍게, 새우, 생선 등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큰 어려움은 없느냐”, “갈수록 나아질 거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상인들은 “대통령님 파이팅하세요”라고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같은날 김 여사는 단독으로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다양한 수산물과 해조류 등을 구매하며 최근 태풍과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김 여사는 노점상 사장과 담소를 나누며 기장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다시마, 전복·성게 등을 시식·구매했다. 아울러 회센터에서는 뜰채로 건져 올려 바로 손질한 가자미 회를 구매했다. 이 밖에도 과일, 건어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둘러보고 구매하며 시장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소비를 독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래 먹거리’ AI·디지털 분야 전폭 지원 약속윤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인공지능) 도약 회의를 열고 ‘미래 먹거리’인 AI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와 디지털은 다른 산업의 기반 기술도 되지만 그 자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다른 기술이나 산업과 결합해서 맞춤형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현재 광주에 설립을 추진 중인 AI 영재고등학교를 비롯해 AI 사관학교·첨단 AI 반도체 산업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정부의 지원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에 대한 마중물이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민간의 투자와 도전이 초거대 AI 경쟁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AI 디지털 분야와 또 AI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 산업의 발전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거대 AI 기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9.16 I 권오석 기자
"아직 늦지 않았어요"… 투어비스, 추석연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 "아직 늦지 않았어요"… 투어비스, 추석연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TOURVIS)가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카카오페이와 제휴 신용카드 결제 시 최대 15%의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투어비스 운영사인 타이드스퀘어는 15일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카카오페이,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 그리고 SSG닷컴, 웨미프, G마켓 등 제휴 이커머스와 항공권 특가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 제휴 카드사와는 9월 한 달간 항공권을 최대 1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투어비스 페이지에서 진에어, 제주에어,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스쿠트항공 등 10여개 국내외 항공사 항공권을 간편 결제로 구매할 때 ‘카카오배지’가 붙어있는 요금을 선택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 구매 시 결제를 제휴 카드사인 삼성·하나·롯데·우리카드로 할 경우에도 최대 15% 할인을 받아 볼 수 있다.제휴 온라인 쇼핑몰과도 기간 한정 특가 프모로션을 한다. SSG닷컴과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노선별로 1만원, 3만원, 5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하는 트립위크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다. 웨미프와는 이달 30일까지 항공권 가격에 따라 최대 1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G마켓에선 추석 연휴 전인 26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3.09.15 I 이선우 기자
'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있는 ‘케이스퀘어시티’가 이달 매물로 나온다. ‘공실률 0%’와 ‘쿼드러플 역세권’(지하철 노선 4개가 지나가는 곳) 입지를 갖춘 코어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를 비롯한 코어 오피스 10여건의 ‘빅딜’이 본격화됐다.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운용사들이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공실,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코어 오피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케이스퀘어시티, 지하철역 4개 ‘10분 컷’…전층 청계천 조망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의 공동 매각주관사로 CBRE 코리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를 선정하고 이달 중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과 실사를 거쳐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딜클로징)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시티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24번지 일대 있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1677㎡(1만2607평) 규모 신축급 코어 오피스다.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2호(자리츠)가 이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과거 한국씨티은행이 본점이자 사옥으로 쓰던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펀드로 매입하고 약 300억원을 들여 기계, 설비, 전기계통 등을 전면 리모델링했다.케이스퀘어시티는 ‘공실률 0%’인 데다 걸어서 10분 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또한 코람코자산신탁과 대견기업이 일부 층을 나눠서 소유한 구분소유 빌딩이다. 대견기업은 코람코자산신탁에 지속적으로 빌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권을 부여했다.이 통합관리권은 향후 이 빌딩을 매입하는 매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매수자는 단독소유 건물에 준하는 안정적 운영권한을 확보하게 된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은 각종 문화공연이 많은 청계천 광장과 인접해 있고 전층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자산”이라며 “향후 이 권역에서 나오기 어려운 매우 희소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5차례 동결…코어 오피스 시장, 릴레이 ‘빅딜’ 예고최근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10여건의 대형 거래가 본격화됐다. 광화문 콘코디언타워 거래가 완료된 후 주요 도심권 코어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거래에 나선 것.현재 도심권역(CBD)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 △광화문G타워 △대신파이낸스센터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아크플레이스 등 대형 거래가 진행 중이다.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광화문 ‘타워8’ 매입을 확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동 ‘골든타워’ 매입을 위해 본격적 협상에 돌입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도 대신증권 사옥인 ‘대신파이낸스센터’의 우협으로 선정됐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는 현재 우협 선정, 세부실사를 진행 중이며 거래종결을 위해 활발히 논의하는 단계다. 뒤이어 광화문G타워, 청계천 케이스퀘어시티 빌딩도 거래종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광화문G타워는 호텔,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 건물이다. 최근 관광수요 증가로 호텔에서도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도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이 예상된다.최근 운용사들이 이처럼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은 금융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3.5%로 동결시키자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이 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한 것.대형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자본을 기반으로 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매입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역대 최저 공실·임대료 상승…기관투자자, 코어오피스 ‘군침’실제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3조8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는 2조3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코로나19 유동성 회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코어 오피스 거래가 사실상 멈춰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당시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었던 만큼 매도자·매수자 어느 쪽도 섣불리 거래에 나설 수 없었다.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기대수익이 낮아져서다.최근에는 특히 코어 오피스 거래가 늘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상업시설 공실부담, 물류센터 과잉공급에 따른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고 있어서다.코어 오피스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제거)가 가능하다. 경기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류센터, 숙박시설, 상업시설보다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리스크도 낮아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코로나19가 창궐했던 작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 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1%대에 그쳤다. 서울 전체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도 2.6%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수요 증가에 따라 오피스 임대료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도심권역(CBD)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6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강남권역(GBD)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한 약 14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YBD)은 약 10만9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업용부동산 매매시장이 최근 확연히 달라졌다”며 “특히 업계에서는 코어 오피스를 두고 ‘코어 불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전통적으로 코어 오피스는 불황에 강한 안정적 투자처”라며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임대료 상승을 기반으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오피스 빌딩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5 I 김성수 기자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K-브라더스 활약’ 김성현, 첫날 2타 차 2위 …강성훈 3위·배상문 9위(종합)
  • 김성현이 15일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잡은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5), 강성훈(36), 배상문(37) 등 ‘K-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첫날 활약을 펼쳤다.김성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루커스 허버트(호주)와는 단 2타 차.김성현은 지난 2022~23시즌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32개 대회에 출전했고 톱10 한 차례를 기록했다. 상금 153만1178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벌어들였으며, 페덱스컵 순위 83위를 기록했다.단년제로 바뀐 2024시즌에 대부분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데는 문제 없는 페덱스컵 순위지만, 특급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가을 시리즈에 페덱스컵 포인트 6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2022~23시즌 페덱스컵 상위 50위 선수들은 이미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51~60위로 진입한 선수에게 나머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김성현도 이런 복안으로 가을 시리즈 4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김성현이 최종 라운드까지 2위를 유지하면 현재 83위인 페덱스컵 순위가 57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PGA 투어 첫 우승까지 차지하면 순위는 더 올라간다.출발은 아주 좋다. 14번홀(파4)에서 106야드를 남기고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뒤에 떨어지더니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 안으로 쏙 들어가 샷 이글을 잡아낸 김성현은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320야드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티샷을 때려내면서 정확도는 64.29%(9/14·전체 27위)로 상위권이었고, 그린 적중률도 72.22%(13/18·34위)로 높은 편이었다. 평균 퍼트 수도 24개에 그쳤고, 무엇보다 5번의 위기 상황을 모두 파 세이브 이상으로 막아내며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 상황을 맞았지만 파로 잘 세이브하면서 흐름을 탔다는 김성현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드라이버 샷도 잘 맞고 있고 좋지 않았던 아이언과 퍼트 게임에서 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스폰서 대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긴 김성현은 “재정비해서 이번주 열심히 임했다. 기분 좋게 첫날을 잘 마무리했다. 남은 날도 열심히 해서 오늘처럼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성현의 티샷(사진=AFPBBNews)지난 시즌 페덱스컵 190위에 머문 강성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226위의 배상문 역시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2019년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이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인 강성훈은 “지난 몇 주간 대회 준비를 착실하게 했고 계획대로 잘 돼서 좋았다. 지난 2~3년간 많이 부진했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성적이 좋게 나와서 다시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2014년 이 대회(당시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던 배상문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에 와서 연습했던 부분이 경기 때 잘 발휘돼 기분이 좋다. 잘했던 경험이 있던 코스여서 공략이 좀 더 유리했다”고 말했다.PGA 투어 풀 시드가 없었던 탓에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배상문은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 대회를 치렀다. 배상문은 “한동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어 의기소침했다. 그래도 퍼트 연습을 꾸준히 했다. 1라운드를 잘 출발했으니 남은 3일 퍼트와 아이언 샷에 집중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지금 감도 좋다. 남은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강성훈과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2025년까지 2년 시드를 획득한다.선두에 오른 허버트는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고,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미국 대표로 발탁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맥스 호마(미국·7위)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호마는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이어 한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저스틴 토머스의 티샷(사진=AFPBBNews)
2023.09.15 I 주미희 기자
'물러나겠다' 밝힌 장관 탄핵이 가능할까?
  • '물러나겠다' 밝힌 장관 탄핵이 가능할까?[궁즉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지 않기로 15일 결정했습니다. 지난 월요일(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촉구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탔는데, 나흘만에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낸 것이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만약 오늘 최고위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후 상황은 대통령실 의중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본회의 의결 전까지 주도권은 대통령실이 잡는다는 얘기입니다. 본회의 전에 이 장관이 서둘러 사표를 내고 대통령실이 즉각 수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탄핵은 현직에 있는 국무위원 등 공무원을 끌어내리기 위한 목적인데, 그 대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에 있는 한 의원은 “유야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정으로 대통령실이 이 장관의 직위를 유지했을 때입니다. 혹은 대통령실이 사표를 수리하는 것보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신속하게 했을 때입니다.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국회의장은 즉시 소추의결서를 국회법제사법위원장(소추위원)에 송달합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은 전달받은 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고 탄핵심판을 청구합니다. 이후 법사위원장은 소추위원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할 수 있고 탄핵 대상자를 심문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탄핵 대상자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사의를 표명했고 인사 청문회를 기다리던 후임자가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임자도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려야 합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를 인용(받아들이면)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즉시 파면됩니다. 인용하지 않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처럼 즉시 복귀합니다. 다만 인용과 불인용 여부를 떠나 민주당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갖는 특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장관은 우리나라 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인데, 이 자리가 빈다면 국민적 불안감은 커질 수 있습니다.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관이 권한을 행사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혹여 급박한 안보 위협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국방부 장관 부재로 뒤늦은 대응을 하게 된다면? 그 책임의 화살은 민주당에게로 향합니다. 지난 14일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설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고 한들 민주당이 얻는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대통령실이 원하는 인물이 국방부 장관에 다시 앉게 됩니다.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탄핵 인용 시 민주당이 얻는 실익에 비해 불인용 시 얻게 되는 해악과 비교해 너무나 작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소추는 헌법 제65조에 규정돼 있습니다. 제65조 1항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가 있어야 합니다. 의결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국회 전체 의석 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단독으로 장관 등의 탄핵소추 발의와 의결이 가능합니다. 단,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의 발의와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좀더 까다롭습니다.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외면을 받아야할 정도로 실정을 해야 탄핵을 당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탄핵보다 좀 가볍게 ‘해임을 건의하는 것’도 헌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고려했던 게 바로 해임 건의였습니다. 헌법 제63조에 있습니다. 탄핵과 달리 법적 구속성은 없지만, 대통령에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대통령 대신 국무위원이 ‘대신 매를 맞는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9.15 I 김유성 기자
"앞으로 마약 안 할 것"…여객기 문 개방 시도한 10대, 최대 징역 7년 구형
  • "앞으로 마약 안 할 것"…여객기 문 개방 시도한 10대, 최대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로폰에 급성 중독된 상태로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된 10대 승객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15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A군에게 “마약을 투약한 피고인의 행위로 항공기의 안전이 위협됐다”며 장기 7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군은 “현지인의 강요와 도발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약을 투약하게 됐고 (급성 중독) 반응이 두려워 자수하려고 현지 대사관과 경찰서에 갔으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면서 “결국 (귀국하던 중) 환각과 공포 속에 몹쓸 짓을 저질러 승객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절대는 마약을 하지 않을 것이며 치료 프로그램이나 심리상담 등도 적극적으로 받을 것”이라며 “검정고시를 치르고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A군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마약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고 승객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가족과 지인 모두가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A군은 지난 6월 19일 새벽 5시 30분께 필리핀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당시 “여객기 안 다른 승객들이 날 공격해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A군은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정신 감정 결과 A군은 범행 당시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해 ‘관계 망상’을 겪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군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에서도 마약 흡입용 도구 사진과 ‘필로폰’을 검색한 인터넷 내역, 필로폰 거래 정황 등이 나왔다.
2023.09.15 I 김민정 기자
에버랜드 슈퍼스타 '푸바오', 네이버 오픈톡서 만난다
  • 에버랜드 슈퍼스타 '푸바오', 네이버 오픈톡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에버랜드와 함께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대표 오픈톡을 열었다. 푸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응원하는 사용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서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탄생을 축하하며 이들의 이름 공모를 진행해 2만명 이상이 참여해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대표 오픈톡에서 오는 24일까지 사용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푸바오 사진들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푸바오 짤 대방출’ 이벤트가 진행된다. 짤을 올리거나 톡에 참여한 사용자들 중 300명을 추첨해 푸바오 인형과 푸바오 웰컴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TV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채널에서 푸바오와 아기 판다의 숏폼 콘텐츠가 단독 공개되며 네이버앱 연예판과 네이버TV, 클립 등에서 푸바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네이버는 지난 6월 다양한 톡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톡을 네이버앱에 베타 출시한 이후 네이버톡 PC 버전, 톡담회 등 오픈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톡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주제의 톡방을 개설할 수 있고 스포츠, 여행, 콘텐츠 등 대규모 사용자가 참여하는 대표 오픈톡에 참여해 소통할 수 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확대해 오픈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채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09.15 I 한광범 기자
에이스엔지니어링, RE+2023 박람회 참가…30건 사업 미팅 진행
  • 에이스엔지니어링, RE+2023 박람회 참가…30건 사업 미팅 진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탈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북미 신재생에너지 박람회 ‘RE+ 2023‘(Renewable Energy Plus 2023) 행사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RE+ 2023’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빅 록 1‘(Big Rock 1)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엔지니어링)이번 박람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고객 접점을 늘리고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 사업 논의를 위해 단독 부스로 참석했다.에이스엔지니어링은 약 30건에 달하는 미팅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해외지사 및 해외 에너지 기업,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들의 주요 임원들과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논의를 진행했다.행사 둘째 날에는 ‘빅 록 1’(Big Rock 1)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약 480MWh(메가와트시)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ESS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3년부터 부지 조성이 시작되어 2024년 말 운영을 목표로 한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제조사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빅 록 1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LS ELECTRIC(010120)의 미국 자회사인 LS 에너지솔루션(LS Energy Solutions)과 미국 최대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 어벤투스(Avantus), 영국 ESS 투자회사 고어스트리트(Gore Street) 캐피탈 등이 참석했다.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기술적 협력업체로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응태 기자
넘어질 뻔한 노인 도와줬더니 “멱살 잡혔다” 폭행 신고
  • 넘어질 뻔한 노인 도와줬더니 “멱살 잡혔다” 폭행 신고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넘어지려는 자신을 잡아준 행인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80대 남성이 무고죄로 벌을 받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86)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40대 행인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혐의(무고)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112에 “젊은 애가 폭행한다”고 신고했다. 광주 동구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걸어가는 자신에게 경적을 울리더니 멱살을 잡아 밀었다는 주장이다.광주 동부경찰서는 A씨 신고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B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A씨는 이에 불복해 광주지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수사기관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에 따라 B씨가 넘어질 뻔한 A씨의 팔을 잡아줬을 뿐 멱살을 잡는 등 폭행 행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대한 자신의 신고가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형사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 무고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는 2차례나 조사를 받는 등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실제 기소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지 않은 점,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2023.09.15 I 이준혁 기자
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단독]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은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의 조건부허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이 연내 개시하려던 핵심 파이프라인 GX-188E의 자궁경부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동력을 잃게 됐다.제넥신 CI (사진=제넥신)GX-188E는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였다. 제넥신은 연내 GX-188E의 조건부승인 신청과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올 초 유상증자를 통해 852억원을 조달했다. 1~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GX-188E의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해진 상태다.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제넥신은 지난달 GX-188E 조건부허가를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넥신 측은 “(연내 GX-188E 조건부허가 신청을) 안 하게 됐다”며 “자궁경부암 임상 3상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내 GX-188E 조건부허가·글로벌 임상’ 3상 걸고 유증 추진제넥신은 최근에도 시장성이 떨어지는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4일 단장증후군 치료제 ‘GX-G8’의 프랑스 임상 1상을 자진 중단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결정이었다. GX-G8은 초기 임상 단계였고,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당초 기대감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은 아니었다.반면 GX-188E는 코로나19 DNA백신 ‘GX-19N’ 개발 철회 이후 가장 빨리 상용화가 가능한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낙점된 신약후보물질이었다. 또한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이기도 했다. GX-188E은 진행성·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임상 2상을 완료해 지난해 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공개했다.지난해 초 제넥신은 2022년 말 GX-188E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고, 2023년 첫 상용화 신약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임상시험결과보고서가 지연되면서 조건부허가 신청 일정도 2023년 내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을 때 자금 조달 목적의 1순위는 GX-188E 임상비용(347억원) 마련이었다.유증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제넥신은 조건부허가 신청과 함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약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연내 조건부허가 신청과 별도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도 개시할 예정이었다.◇올 상반기엔 ‘연매출 2000억 기대주’→지난달 말 “시장성↓”제넥신은 지난달 GX-188E를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떨어진데다 GX-188E와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임상 2상에서 치료 효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GX-188E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됐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8개국의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 6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과 함께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는 머크(Merck)의 ‘가다실’, ‘가다실9’와 영국 GSK의 ‘서바릭스’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1·2차 치료제로는 FDA의 승인을 받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있다. 키트루다는 2018년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2021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았다.그럼에도 제넥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GX-188E이 상용화되면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었다. 제넥신의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시장에서 GX-188E의 최대 점유율은 15% 이상이 될 것”이라며 “GX-188E의 최대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억7000만달러(한화 약 2266억원)가 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그러다 돌연 지난달 말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낮아졌다고 인정한 것이다.제넥신은 지난달 22일 주주레터를 통해 “국내에서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시장성이 낮은 2차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감행하고 조건부승인에 도전하기보다 시장성 있는 환자군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제넥신의 올해 3분기 주주레터 중 일부 (자료=제넥신)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88E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할지, 다른 방법으론 어떤 게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GX-188E 자궁경부암 임상 3상을 연내 개시한다던 계획은 좀 미뤄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GX-188E 글로벌 임상 3상 위해 조달한 347억원의 향후 쓰임새는?이에 따라 유증을 통해 조달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 개발비 347억원은 주로 GX-188E 두경부암 임상에 쓰이게 됐다. 일부는 자궁경부암 임상에 재도전할 경우 집행될 전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받은 자금은 이제 두경부암 임상에 쓰고, 자궁경부암도 임상 방향이 다시 잡히면 여기에도 쓸 것”이라고 했다.앞서 제넥신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GX-188E,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초록을 공개했다. 제넥신은 해당 임상을 기반으로 내년 중 대조군과 비교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8개국의 두경부암 시장 규모는 2020년 20억달러(약 2조6656억원)에서 2030년 50억달러(약 6조6640억원)까지 연평균 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부암 면역치료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약 50% 수준이며, 이 중 81%가 2차 치료제를 사용한다. 제넥신은 DNA 치료제로 두경부암 시장의 41%를 타깃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3.09.1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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