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EGFR 변이 폐암의 표적항암제 내성, NRF2 발현과 연관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 연구팀은 경희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정준양 교수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KEAP1-NRF2 경로 표적 항암제 내성 관여 여부와 잠재적 치료 표적 가능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 해당 결과를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지인 TRD(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학술 연구비를 수혜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EGFR 변이를 가진 폐암 세포주를 이용해 NRF2의 발현정도를 측정하고, NRF2 억제 정도가 세포 사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NRF2는 정상세포에서 세포의 분화, 증식, 염증반응 등에 관여하는 전사인자의 일종이다. 또한, 마우스 모델을 통해 KEAP1-NRF2 경로 조절 시 종양 성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살펴봤다. 연구 결과, 표적 항암제 내성을 획득한 폐암세포에서 NRF2의 기초발현이 증가했으며, 해당세포에서 표적항암제에 대한 감수성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또한, NRF2 억제 시, 세포 사멸이 촉진되고 종양 성장 또한 억제됨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추가 실험을 통해 NRF2 억제제 단독 사용보다 표적 항암제와의 병합 투여 시 세포 사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정상세포에서 산화 및 대사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KEAP1-NRF2 경로가 암세포에서는 역설적으로 항암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관련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알려졌으나,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과의 관련성은 처음으로 확인된 사항”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KEAP-NRF2 경로에 대한 조절이 표적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제목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서의 KEAP1-NRF2 경로’(KEAP1-NRF2 pathway as a novel therapeutic target for EGFR-mutant non-small cell lung cancer)다.
- 금천·노원·구로에 총 8118세대 조성…'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공시지가가 서울시 평균 대비 상당히 낮아 정비사업이 어려웠던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가 사업성 보정계수를 각각 1.88, 1.96, 2.0을 적용받았다. 이에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 정비계획안이 마련, 총 8118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구로구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을 첫 적용한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의 정비계획 결정(변경) 및 경관심의(안) 등 3건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상지 일대는 서남권 관문 역할을 하는 시흥대로에 인접한 상징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도시경관을 반영해 45층 이하, 16개 동, 총 2072세대로 계획했으며, 동서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아울러 지형 단차를 극복한 보행 친화 단지뿐만 아니라 주변 도로 확장 등으로 교통환경을 개선하면서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또한 이번 심의를 통해 제1종,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7층이하),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는 1.88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7.6%로 대폭 상향됐고, 이로 인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7세대(773 → 830) 증가했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4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노원구의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한 얼마 남지 않은 노후된 저층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며, 재개발을 통해 수락산 아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39층 이하, 26개동, 총 4591세대로 계획된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대상지 일대는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7층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는 1.96으로 산출되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9.2%로 대폭 상향됐고, 이로 인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332세대 증가했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위치한 저층 빌라 3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하기 위해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으나,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주민부담이 커지면서 10여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전략육성용도 시설에 대한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계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개선 항목도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는 2.0으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40%로 대폭 상향됐고, 사회복지시설(장애인보호작업장)은 전략육성용도시설로 인정,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계수 1.0을 적용해 분양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118세대 증가했다.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1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지 규모는 상한용적률 300% 이하, 지상 45층 이하의 공동주택 15개 동, 1455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안정적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시에서 고심해서 마련한 사업성 개선방안 제도를 현재 계획 중인 모든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해 주민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구역 또는 신규 지역들이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단독]종이값 잇단 인상…한강책·새해 달력·다이어리값 오를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원가 압박 및 실적 부진에 직면한 제지업계가 잇달아 판매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수요가 늘어난 종이책을 비롯해 새해 달력, 다이어리 가격 등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연합뉴스)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지 1위 기업 한솔제지(213500)는 9월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쇄용지는 주로 인쇄와 필기에 사용되는 용지로 대량인쇄에 적합한 서적과 교과서, 다이어리, 카탈로그, 캘린더 등에 주로 쓰는 종이를 말한다. (단위= 달러/t(펄프), 원/㎏(폐골판지), 자료=산업통상자원부)한솔제지 뿐만 아니라 무림페이퍼(009200)와 무림P&P(009580), 무림SP(001810) 그리고 한국제지(027970) 역시 각각 8월말과 9월부터 인쇄용지 가격을 7% 인상했다. 3개 회사는 모두 도매상에 적용하는 기준가(고시가) 대비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인쇄용지 가격을 올렸다.주요 제지회사가 종이 가격을 잇달아 올린 것은 원재료인 펄프 가격 상승과 해상 운임 상승 등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펄프(SBHK, 미국 남부산 활엽수 기준) 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7월까지 14개월간 석 달만 제외하고 상승해 t당 565달러에서 895달러로 58% 급등했다. 작년 말보다 7월까지 17% 올랐다.여기에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사태’와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 급증 여파로 해상 운임도 상승해 원가 압박이 커졌다. 해상 운임 척도로 꼽히는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2월29일 1759.57에서 7월26일 3447.87로 2배 가깝게(96%) 치솟았다.해상운임이 오르면 종이 원재료 및 제품 수출입 과정에서 비용이 커진다. 한솔제지는 매출 절반가량이 수출에서 나온다.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기준)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월1일 1379.3원에서 9월30일 1307.8원까지 5%가량 빠져 수출 환경도 좋지 못했다. 이런 경영여건 악화로 한솔제지는 3분기(7~9월) 분기 17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50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인쇄용지 가격 인상으로 새해 달력이나 다이어리, 최근 ‘한강 열풍’으로 관심이 커진 도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못해 종이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원가 압박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쇄용지 가격 인상에 이어 물건을 담는 종이박스 원료인 골판지 원지 가격의 추가 인상이 있을지도 주목된다.골판지 원지 원재료인 폐골판지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폐골판지 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10월 ㎏당 112.6원으로 전월보다 1원(0.9%)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다.폐골판지 공급망은 ‘폐골판지→골판지 원지→골판지 원단(원지 묶음)→종이박스’ 순으로 이어진다. 폐골판지 가격이 오르면 골판지 원지 가격이 오르고 이어 종이박스 값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 앞서 7월부터 아세아제지(002310), 한솔페이퍼텍, 신대양제지(016590)는 골판지 원지 가격을 t당 9만원 올렸다.
- 팝콘도 먹기 전에… 영화 시작했다~ 영화 끝났다
- 영화 ‘4분 44초’(왼쪽)와 ‘밤낚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 자칭 영화광 30대 남성 A씨는 요즘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저렴한 티켓값으로 짧고 굵게 영화를 즐길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고. 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관람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 ‘4분 44초’를 봤다는 A씨는 “극장에서 애피타이저처럼 가볍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2 K팝 댄스 챌린지를 즐기는 여고생 B씨는 요즘 2분대 음악만 듣는다고 털어놨다. 장황한 음악보단 빠른 템포에 킬링 파트가 압축된 음악을 더 선호한다고. B씨는 “요즘은 노래가 3분이 넘어가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3분이 넘어가는 경우엔 재생 속도를 높인 ‘스페드 업’(Sped Up) 버전으로 듣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짧은 시간 임팩트 있게 즐기는 콘텐츠를 일컫는 ‘숏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숏폼에 익숙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Z세대)의 취향 저격에 좋고, 관련 업계에서도 이 점을 반영한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영화계에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과자를 먹듯 5~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명 ‘스낵 무비’가 새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가요계에선 3~4분대에서 2분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다수 포진돼 있다.◇영화 기다리는 시간에 짧게 한편 더스낵 무비의 대표주자는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4분 44초’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현실 밀착형 공포를 8개의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분 44초’는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에도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만 457명을 돌파하며 강소 흥행 중이다. 샤이니 온유(이진기)를 비롯해 유지애, 함연지,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 장영남 등 다채로운 캐스팅도 관객들을 끌어당기고 있다.전체 러닝타임은 44분에 불과하다. 티켓값도 합리적인 금액인 4000원으로 책정해 관객들의 부담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낵 무비의 흥행은 극장과 영화계에도 ‘윈윈’이다. 스낵 무비를 관람한 뒤 다른 영화를 관람하는 ‘복수 관람’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개봉 이후 3일간 ‘4분 44초’를 포함해 2편 이상 영화를 본 관객이 13%(롯데시네마 회원 기준)에 달했다. 같은 기간 ‘베놈: 라스트 댄스’의 복수 관람률은 전주 대비 150% 이상을 기록했다.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책임은 “신선한 포맷과 파격적인 티켓값, 현실 괴담 소재까지 짧고 강렬한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이 반영돼 관객들의 만족감이 높다”며 “특히 1020 관객 예매율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앞서 개봉한 손석구 주연의 단편영화 ‘밤낚시’(13분)도 스낵 무비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밤낚시’는 배우 손석구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해 만든 단편영화로, 5주 동안 CGV에서 단독 상영해 누적관객수 4만 6423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티켓값은 1000원으로 책정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스낵 무비의 성공은 극장가와 영화계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요즘처럼 관객들이 극장을 잘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선 좋은 미끼 상품이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관객과 극장, 제작사 모두 윈윈”이라고 짚었다.지드래곤 ‘파워’(왼쪽)와 제니 ‘만트라’ 앨범 재킷◇2분이면 OK!…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승부가요계에선 일찌감치 숏 콘텐츠, 이른바 짧은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발매한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는 2분 50초, 지드래곤의 신곡 ‘파워’는 2분 24초, 지난 1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의 데뷔곡 ‘댓츠 미’는 2분 32초다. 제니의 신곡 ‘만트라’는 2분 17초에 불과하다. 과거 4~5분대 노래가 즐비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길이가 줄어든 것이다.이는 숏 콘텐츠에 열광하는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앞세워 음원 소비를 높이고, 숏폼 댄스 챌린지 참여를 늘리기에 수월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이득이다. 특정 노랫말과 멜로디가 반복되는 후크송을 양산하는 주범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김 평론가는 “콘텐츠 홍수 시대엔 핵심적인 콘텐츠인 ‘핵 콘텐츠’만이 살길”이라며 “신선도와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대중은 금방 싫증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1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돌아온 트럼프 “미국의 모든 것 고칠 것”- 자본시장법 고쳐 개미 보호- 코인거래소 ‘무더기 폐업’ 경고등- [사설]다시 열린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 새틀 짤 지혜 모아야- [사설]4년 더 걸린 윤미향 재판, 지체된 정의 부끄럽지 않나△2면- ‘외교책사; 그리넬, 안보보좌관 물망…머스크, 정부효율위원장 유력- 앤디김, 한국계 첫 상원 입성…“재미교표 120년 만의 기회”△3면- 트럼프 “미국의 황금기 열겠다”…지지자들 “USA” 환호- 유색인종 모인 펜실베이니아도 지지 트럼프, 박빙 예상 깨고 경합주 ’싹쓸이‘- 역대 최고령·두번째 징검다리 대통령△4면- ’美우선주의·대대적 감세‘…민주당 집토끼 ’흑인·라틴계‘까지 사로잡았다- 12월 17일 선거인단 투표…내년 1월 6일 상·하원 인증 받아야- 강달러에 환율 1400원 턱밑까지 비트코인, 1억350만원 ’사상 최고가‘- 日 “미·일 협력, 진화할 것”…中 “축하는 정식 선포 후에”△5면- 트럼프發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반도체·배터리·전기차업계 초긴장- “보편관세, 韓 수출에 심각한 충격줄 것 면제 이끌어낼 정교한 협상전략 짜야”△6면- 보험·보안은 물론 재무상황까지 심사…’자금난‘ 중소거래소 전멸 위기- ’대주주 적격성‘ 지적에…5위 ’고팍스‘ 생존 안갯속- 늦어지는 갱신 승인 통보…업계는 ’애간장‘△8면- 딥페이크 범죄수익 몰수·추징…텔레그램도 성착취물 유포 방지땐 제재- 수도권 5억 아파트, 내달부터 디딤돌 대출한도 4800만원 줄어든다- 대통령실 “美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소통기회 마련”- 증선위, ’매출 뻥튀기 의혹‘ 중징계 카카오모빌리티 “당국 결정 존중”△9면- 주주 이해관계 다른데 어떻게 맞추나 상법 ’이사 충실의무‘ 현실성 떨어져- “공장 짓고 6년 지나야 세제 혜택…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담을 것”△10면- 尹, 임기 반환점 점수는 ’D‘…거창한 개혁 줄이고 소소한 민생 챙겨야- 尹 끝장 회견 3대 쟁점 ’명태균·김 여사·인적쇄신‘- ’고교무상교육 정부지원 3년 더 ‘교육위 통과’- “도둑질 막자는데 반대할 건가”…상법 개정 밀어붙이는 민주△12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담는다- 1.2조 투자 신고…역대 최대 외투 유치 총력- 내년 채권시장 금리 박스권…자본수익 얻기 어렵다- KDI “건설업 위축에 발목…1년째 ‘내수 부진’ 진단 유지”△13면- ELS사태로 불어난 위험자산, 10년간 ‘족쇄’로- ‘법인의 코인 투자’ 논의 시동- 상호금융 “부실채권 관리 인력 급구”- 국민銀, 둔촌주공 잔금대출 ‘물꼬’…시중은행 눈치싸움△14면- 코레일에 첨단 운영·관리 솔루션 공급 조주완의 LG전자 사업체질 전환 속도- LG전자 ‘차량용 AR’ 특허기술상 대상- 김동관, 사우디 장관 만나 방산협력 논의- 유상증자 제동 걸린 고려아연, 보유자산 매각해 건전성 강화한다- 기업결합 앞둔 대한항공, 3분기 실적도 훨훨△16면- “쿠팡 고성장 비결은 멤버십…영역 더 넓힐 것”- 현대차, 유럽에 ‘영업통’ 사장 등용 하이브리드·전기차 ‘쌍끌이 공략’- “골고루 잘 익혔네요”…흑백요리사 셰프도 반한 ‘AI 키친’- 종이값 7% 인상…한강 책값 오를 수도- 네이버, 소상공인 AI교육에 600억 지원△17면- “제대혈 보관덕에 여섯살 아들 혈액암 완치했죠”- 자본시장서 약진하는 ‘바이오’- ‘의료 AI’ 제이엘케이, 뇌졸증 솔루션 美FDA 승인 쾌거- ‘2024 바이오 유럽’ 참가 일동제약 등 신약물질 소개△18면- AI 카메라가 우범자 추적하고, 엑스레이가 꽁꽁 숨긴 마약 탐지- ‘미지의 빛’ 테라헤르츠파…공항내 총기류·암세포 위치 등 찾아내△20면- 美대선 안개 걷힌 증시…머니 무브 시작되나- “금투세 폐지, 코스닥에 더 좋은 일”- 죽쑤는 새내기주…풋백옵션 부메랑에 떠는 증권사- 몸값 1위 된 엔비디아…향후 한달 추이에 1년이 달렸다- “축산물 플랫폼·데이터 고도화 B2B 시장 새 기준 제시할 것”△21면- 이왕 짓는 아파트, 최고급 단지명 붙여주세요- “반경 1km 내 주거·문화·휴식 다 채운다”- 건산연 “내년 전국 집값 1% 떨어질 것”- 목동6단지 추진위 생략, 조합직접설립 나선다△22면- 팝콘도 먹기 전에…영화 시작했다~영화 끝났다- OTT로 뜬 오빠들 유럽으로 남미로 팬덤 대확장△24면- 베트남 국세청장 모시러 현지까지…국가 간 조세분쟁 해결 물꼬 텄죠- 법무법인 율촌 단독대표에 강석훈-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임신하고 장례도 치르는 AI 아티스트 작품 소개합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국산화 기여” 정부포상- 장인화 “혁신적인 기술로 위기를 기회로”- 사회적기업진흥원장에 정승국 고려대 객원교수- 심장혈관흉부회과학회 정성윤 신임 회장 선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아동학대 예방 뜻모아△25면- 영화 ‘전, 란’과 소설가 한강- AI 육성, ‘자리’ 아닌 ‘돈’이 필요하다△26면- 1.6만 가구 조성…경기활력 기대- 관광객 봇물…주말 ‘교통지옥’ 분통- 84억弗 해외시장 개척한 경기비즈니스센터…내년 6개소 신설- 긴축재정 여파에…허리띠 졸라메는 충청권 지자체들- 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늘렸더니 자살률 줄었다- 파주시, 英 글로벌시티와 자매결연 결실- 대한민국 격동의 시간을 걷다△27면- 기부금으로 문 연 소아과, 아이도 부모도 행복- 의정 갈등에 인건비 부담…수도권 상급병원 ‘간호사 안 뽑아요’- 차명으로 ‘무관세 분유’ 수입…남양유업, 벌금형 확정-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징역 9년 구형- 사무실 인 줄 알았더니 판돈 650억원 도박장
- [단독]조주완의 체질전환…LG전자, 코레일에 디지털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로봇·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운영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주도로 기업간거래(B2B)·플랫폼 등 사업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는데, 코레일과 손을 잡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코레일은 LG전자의 시설 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코레일은 IT·디지털 기반 시설관리 운영 솔루션 공급 협력에 관한 MOU를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코레일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모니터링·운영 솔루션,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및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지원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같은 솔루션을 공급 받아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코레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철도 안전을 지키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디지털 신(新)경영’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7년간 한 해 평균 400여 개 ICT 활용 디지털 혁신과제 역시 추진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직접 “디지털 혁신은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철도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도전”이라며 “안전과 서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코레일은 향후 다른 기업과도 비슷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현 단계에서 LG전자가 코레일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된 것은 기존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산업용 로봇 등 첨단 시설 관리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놓은 덕이다. LG전자는 5G 특화망 기술까지 확보해 뒀다. 5G 특화망은 특정 공간의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통신 3사의 공용 5G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고 안정성도 높다. 이에 교통·물류를 비롯한 산업 전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LG전자 입장에서는 이번 MOU로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사업체질 전환에 힘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조주완 CEO 주도로 가전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가전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B2B·플랫폼·가전구독·신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고, 이러한 전략을 압축한 게 지난해 7월 발표한 ‘2030 미래비전’이다.LG전자는 구체적인 숫자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2030년까지 B2B와 신사업, 플랫폼 사업 매출을 전체 매출 중 52%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 비중은 76%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연평균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달성,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등 ‘7·7·7’ 목표를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을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LG전자와 코레일 측은 이번 MOU 추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 한미약품 “GLP-1 근손실 한계 뛰어넘는 게임체인저 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 근 손실이 불가피한 GLP-1 기반 약물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이 학회에서 “HM17321은 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근육은 증가시키면서,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비만 신약”이라며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이어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개발된 만큼 항체 모달리티 기반 근육 보전 치료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미약품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HM17321을 통한 체중 감량의 양적·질적 개선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lean mass)과 근육량(muscle mass)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비만 동물 모델에서 매달리기(wire hanging test)를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HM17321의 단독요법에 의해 근 기능이 정상 동물 수준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한미약품은 비만을 모사한 지방세포에서 HM17321 투약 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표현형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HM17321이 인간 근육세포에도 직접 작용해 근육의 양적·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증명했다.다른 발표에서는 HM17321이 한미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 HM15275) 및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체중과 지방량의 유의미한 감소는 물론, 불가피한 제지방 감소를 보호하는 결과를 소개했다.이 같은 결과는 HM17321이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 근육량 증가 및 근 기능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며,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입증한 것이다.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해 큰 주목을 받은 HM15275의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 1건도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로,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15275의 우수한 효능이 식이 조절과 더불어 최적화된 삼중 작용을 통해 대사 표현형을 개선하고 에너지 대사를 늘려 발현된다는 점을 규명했으며, HM15275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토대로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HM15275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 센터장은 “올해 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을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비만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신약 R&D 의지와 집념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세상에 없는 혁신을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