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태극마크 달고싶어 23세에 프로가 된 마다솜 "데뷔 늦은 만큼 오래 뛰고 싶어요"
  • 태극마크 달고싶어 23세에 프로가 된 마다솜 "데뷔 늦은 만큼 오래 뛰고 싶어요"
  • 마다솜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방식대로 천천히 길게 가겠다.”23세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한 마다솜은 빠른 성공보다 천천히 성장하며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마다솜은 KLPGA 투어 보통의 선수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많은 선수는 10대 초반에 골프를 시작해 만 18세가 되면 프로로 첫발을 뗀다. 늦어도 20대를 넘기지 않는 선수가 많다. 마다솜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캐나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다. 엄마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클럽으로 공을 맞히는 재미에 빠진 게 인연이 됐다. 프로 데뷔가 또래보다 늦은 이유는 골프를 늦게 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교 시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마다솜은 한국체대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꿈을 꿨다. 국가대표다.여자 골프 국가대표는 6명인데, 고등학생 선수 비율이 높다. 만 18세가 되면 프로가 되기에 대학생 국가대표는 드물었다. 마다솜과 학창 시절을 보낸 동갑내기 최혜진, 이소미, 안지현 등도 일찍 프로가 돼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의 유혹이 있었지만, 그는 아마추어로 남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에 도전했다. 대학교 3학년 돼서야 그 꿈을 이뤘다.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마다솜은 그제야 프로로 눈을 돌렸다. 2020년 프로가 됐고 2021년 드림투어를 거쳐 2022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성장은 더뎠다. 첫해 우승 없이 보낸 뒤 2년 차인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때까지도 KLPGA 투어엔 워낙 쟁쟁한 선수가 많아 우승하고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도 2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을 뿐, 2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다솜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며 11타를 줄인 마다솜은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윤이나(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9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2승을 거둔 마다솜은 최혜진(9승), 이소미(5승) 등 동기들과 격차를 조금씩 좁히고 있다. 3년 차에 2승은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속도다. 다짐처럼 롱런하고 싶다는 계획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억 7000만 원의 상금와 2년 시드를 받았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김수지, 윤이나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다솜은 2번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앞서 갔고,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승부가 기울어갔지만,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타 차 선두가 됐고,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무려 9타 차 완승으로 통산 2승에 성공했다.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마다솜은 롱런의 계획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의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상비군에 머물렀다. 그래서 대학에 가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고, (프로 데뷔가 늦은 이유는) 조금 더 단단하게 준비한 다음에 프로가 되고 싶어서였다”라며 “롱런하고 싶은 이유는 프로 데뷔를 늦게 한 만큼 조금 더 길게 투어 활동을 하고 싶은 의미다”라고 말했다.11언더파 61타는 마다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원동력 뒤엔 자신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은 믿음이 컸다. 그는 “아마추어 때 한꺼번에 샷이글과 홀인원을 모두 하면서 10언더파를 친 적은 있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며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없지만, 올해는 샷이 안 됐고 그러면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았었다. 이번 대회도 안 되더라도 믿고 쳐 보자라고 생각한 게 도움이 됐다”라고 꼽았다. 마다솜에 이어 준우승 한 윤이나는 상금 1억 65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10억3860만 4286원으로 박지영(10억 6027만5444원), 박현경(10억4294만6085원)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이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마다솜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9.29 I 주영로 기자
작년 ‘교부세 대란’ 여파…지방 재정자주도 4.4% 급락
  • [단독]작년 ‘교부세 대란’ 여파…지방 재정자주도 4.4% 급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작년(2023년) 56조원의 세수결손 대응을 위해 정부가 8조원이 넘는 지방교부세를 강제 불용 처리한 가운데, 지자체들의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4%포인트(p)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6개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가 전년보다 10%p 이상 급감한 13곳 중 12곳이 비(非) 수도권 지자체로 나타났다.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 제출받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세입 결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243개 지자체 재정자주도 산술 평균은 44.9%로 전년(49.3%) 대비 4.4%p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43개 중 227개 지자체의 재정자주도가 전년 보다 하락했다. 재정자주도란 지자체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수입과 지방교부세와 같은 의존재원 합계액의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재정자주도가 높을수록 지자체가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많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의원실이 행안부가 제출한 2023년 자료와 일치시키기 위해 잉여·이월·전입금 등을 세외수입에 포함했기에 정부 공식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작년 지자체 재정자주도 평균이 급락한 배경은 지방교부세의 대규모 감액(불용) 때문이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걷은 내국세 19.24%는 지방교부세로 할당되는데, 작년 56조원 규모의 대형 세수펑크가 발생해 지방교부세도 예정보다 8조원(보통교부세 7조2000억원, 부동산교부세 1조원)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로도 지방교부세는 80조3000억원에서 67조6000억원으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의원실이 이중 226개 시·군·구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 재정자주도 급락 충격은 자체 세입기반이 약한 비(非)수도권에서 더 컸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10%p 이상 감소한 13개 지자체 중 12곳이 비수도권으로 나타났다. 충남(청양·태안·부여군), 경북(봉화·영양·청송·영덕군, 문경시), 강원(화천·횡성·양양군) 등이 이에 포함됐다. 반면 오히려 전년 대비 재정자주도가 높아진 기초지자체는 15곳 중 7곳은 세입기반이 튼튼한 수도권 소재 기초지자체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 상승 1~5위 중 4위까지 모두 경기도(오산·과천·시흥·구리시) 소재 지자체였고,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소재한 충남 아산시로 나타났다. 지방교부세 감소의 여파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중앙정부는 통상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그해 예산은 그대로 집행하고 차년도 혹은 차차년도 예산을 줄이는 형태로 지자체 재정충격을 줄이지만 지난해는 사실상 이같은 과정이 없었다. 또 예산 삭감 방식도 국회에서 감액 추가경정예산(추경) 절차를 밟지 않고 강제 불용처리해 국회의원 및 일부 지자체장 헌법재판소에서 권한쟁의 심판까지 청구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올해 국세수입을 재추계한 뒤 4조2000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불용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내국세 예상 수입액이 299조5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22조1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재정자주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의원은 “기재부가 내국세 감소 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교부세를 당해연도에 추경 없이 감액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 발의를 추진 중”이라며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에서 전국 지자체로부터 보통교부세 제도 및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취합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사진 = 뉴시스)
2024.09.29 I 조용석 기자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정권 출범…30일 日증시는 '급락'할 듯
  •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0월 1일 이시바 시게루 내각이 출범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단기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이 아베노믹스 2기를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었던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시바 신임 총재가 “기시다 노선의 계승”을 공언하며 금리 정상화와 재정 정상화를 추구한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28일 새벽 오사카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선물은 야간거래소에서 27일 종가 대비 6% 하락한 3만 7440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3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급락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급락의 원인은 총재 후보였던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주장한 ‘아베노믹스의 부활’을 시장이 과도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진행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결선투표 결과는 일본 주식시장이 마감된 3시 이후에 나왔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당선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키우치 타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단기적으로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이는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반면 이시바 총재는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나타나고 있다. 그는 8월 발표한 ‘보수정치가 나의 정책, 나의 천명’에서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정책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재정과 일본은행의 재정이 악화했다”는 시각을 나타낸 바 있다.SMBC닛코 증권의 미야마에 코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이시바 신임 총재는) 경제 실태에 맞는, 경제를 식히지 않는 속도로 재정 정상화를 용인한다”면서 “긴축재정을 뜻하진 않지만 재정규율을 고려한다는 스탠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시바 총재가 선거과정에서 금융소득세 과세 강화도 주장했다는 점도 시장을 불안케 하는 요소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재는 금융소득과세가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소득 1억엔을 경계로 오히려 소득세 부담률이 줄어드는 현 상황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중산층의 재산 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닛케이는 “구체적인 제도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해왔다. 반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금리 인상에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146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가 이시바 총재 당선 소식 후 1달러=142.8엔으로 급락(엔화가치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1개월 내 1달러=140엔을 돌파하는 수준까지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미츠이스미토모은행의 스즈키 히로시 전략가)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BOJ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시바 총재라고 해서 그냥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발표에 따르면, 24일 기준 투기적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 포지션은 6만 6000계약으로 과거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 매수 움직임이 진행돼 엔고 압력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츠이UFJ은행의 이노 텟페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통계 등 미국 경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10월 내각은 출범하지만, 이시바 정권에는 국민 재신임이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남아있다. 자민당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시바 총재로서는 중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자민당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얻어 취약한 당내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시바 총재는 29일 NHK·후지TV 등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10월 중의원 해산·총선거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날짜로는 10월 27일 가능성이 제기된다.하야시 타쿠로 이와이코스모증권 투자센터장은 총선거 전 닛케이 지수 동향을 살펴본 결과 1993년 이래 10번 모두 중의원 해산 직후, 총선거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 경우에는 선거 후에도 주가 상승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2024.09.29 I 정다슬 기자
'11언더파 폭발' 마다솜, 하나금융 9타 차 우승..박현경, 윤이나 상금 10억 돌파
  • '11언더파 폭발' 마다솜, 하나금융 9타 차 우승..박현경, 윤이나 상금 10억 돌파
  • 마다솜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번홀(파4). 4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마다솜(25)이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5타 차 선두가 된 마다솜은 이어 12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타 차 선두로 달아나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고 사실상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마다솜(25)이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했다.2022년 데뷔해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윤이나, 김수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마다솜은 경기 초반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2번과 3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마다솜은 4번홀(파5)에선 77야드 지점에서 세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기록해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윤이나가 이 홀에서 버디로 추격했으나 3타 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 뒤 9번홀(파5)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마다솜은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달아나 우승을 예고했다. 무결점 샷에 절정의 퍼트 감까지 더해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마다솜은 그 뒤 16번(파3)과 17번(파5),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9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9타 차 우승은 2000년대 이후 기록한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2년 김효주(롯데마트 여자오픈), 2017년 이승현(하이트진로 챔피언십)가 9타 차로 우승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1982년 고 구옥희가 KLPGA 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20타 차다.우승상금 2억 7000만 원을 획득한 마다솜은 상금랭킹 48위에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공동 선두로 출발해 시즌 2승과 상금, 대상 1위를 노렸던 윤이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올라 상금 10억 원 돌파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 1억 6500만 원을 획득한 윤이나는 시즌 상금을 10억 3860만4286원으로 늘려 박지영, 박현경에 이어 시즌 3번째 상금 1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5위로 먼저 경기를 끝낸 박현경은 상금 5625만 원을 획득해 10억 4294만6085원으로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 10억 원 고지를 밟았다. 이달 초 상금 10억 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린 박지영은 공동 7위를 기록해 시즌 상금을 10억 6027만5444원을 획득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3명 이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민지(호주)와 빳차라쭈딴 콩끄라판(태국)이 공동 3위(이상 9언더파 279타),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박현경과 함께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하나금융그룹)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09.29 I 주영로 기자
휴대전화로 여친 머리 마구 때린 20대…특수상해죄로 '실형'
  • 휴대전화로 여친 머리 마구 때린 20대…특수상해죄로 '실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말다툼 중 화가 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마구 때린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현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2022년 8월 16일 새벽 경기도 자신의 주거지에서 연인인 B씨와 말다툼 중 화가 나자 길이 약 14㎝, 무게 약 187g인 스마트폰으로 B씨 머리와 목 부위를 수십 회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약 3주간 치료가 필요한 두피의 개방성 상처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스마트폰이 형법 258조의2(특수상해)에서 규정하는 ‘위험한 물건’인 것으로 보고 A씨에게 일반상해죄가 아닌 특수상해죄를 적용했다. 특수상해죄의 법정형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법정형이 7년 이하의 징역형인 상해죄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공 판사는 “경찰관 출동 직후 피해자 머리 부위 사진을 보면 휴대전화로 맞아 머리에 피가 고여있을 정도”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가 변제되지 않았고 피고인이 동일한 피해자에게 범행을 반복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했다.
2024.09.29 I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30일 결심공판…검찰 구형 관심
  • '음주 뺑소니' 김호중, 30일 결심공판…검찰 구형 관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음주 뺑소니’ 사건 1심 재판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오는 9월 30일 오전 10시 김호중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 변호인의 최후 변론, 피고인의 최후 진술이 이뤄질 예정이다.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으며,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지난 8월 19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김호중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5일에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공소사실에 형법 30조 ‘공동정범’을 추가했다.한편,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이번 기소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번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 수위와 함께 김호중의 보석 청구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건 선고는 이르면 10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9.29 I 성주원 기자
데뷔 10주년 러블리즈 4년 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
  • 데뷔 10주년 러블리즈 4년 만에 완전체 단독 콘서트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8인조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가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러블리즈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2차 포스터를 선보였다.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는 올 라이브 밴드로 진행되는 러블리즈의 겨울 시즌 콘서트다. 화려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다채로운 구성으로 러블리즈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연이다.러블리즈가 완전체 공연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4년 만이다. 러블리즈는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봄 축제편에서 변함없는 호흡과 열정 가득한 무대가 국내외 팬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서 4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개최를 확정지었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에서 8명의 멤버는 핑크빛으로 화려하게 꾸민 파티 공간에서 러블리즈 이니셜 풍선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으로 팬심을 자극했다. 올 화이트 의상에 반짝이는 티아라로 8인 8색 매력을 강조한 러블리즈는 앞서 환상적인 비주얼 시너지와 순백의 여신 같은 자태로 4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공연 전석 매진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러블리즈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올웨이즈(Alwayz)’,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2’,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3’, ‘올웨이즈(Alwayz) 2’까지 그간 개최한 모든 오프라인 콘서트 전석 매진을 기록해 왔다.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양일 공연 전석이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시들지 않은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데뷔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러블리즈는 이후 마카오(11월 24일)와 대만 타이베이(12월 1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4.09.29 I 이선우 기자
6타 줄인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7위…선두와 3타 차
  • 6타 줄인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7위…선두와 3타 차
  • 김세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1라운드 공동 42위에서 순위를 35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3타 차다.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2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올 시즌엔 19개 대회에서 출전해 톱10에 3차례 진입했다.김아림(29), 신지은(32)이 공동 25위(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 임진희(26)는 공동 38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유해란(23)은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78위로 컷 탈락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12~1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다. 후반 2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뒤늦게 버디가 나왔지만, 컷을 통과하기에 1타가 모자랐다.유해란은 올해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자랑한다. 1승을 거뒀고 CME 글로브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 각각 4위, 상금랭킹 5위, 평균타수 6위를 기록하고 있다.단독 선두에 오른 부하이는 2023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24.09.29 I 주미희 기자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서 단독 수상
  • 현대차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세계 최대 PR 시상식서 단독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자사의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이 세계 최대 PR 시상식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캠페인 영상 스틸컷. (사진=현대차)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이다. 각 지역에서 혁신적인 PR 및 마케팅 성과를 보인 기업 및 프로젝트를 매년 선정해 발표하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000개 이상의 작품이 경합했다.‘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 장착하는 캠페인이다.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갖춰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 높은 투과율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2024 아태 세이버 어워즈 트로피. (사진=현대차)현대차는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이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70여 명의 운전자에게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했다. 캠페인 참여 고객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고, 현지 인플루언서 체험 콘텐츠도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효과를 더했다.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발표 자리를 얻어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Shade without Shadow)’도 공개했다.현대차가 파키스탄에서 진행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세이버 어워즈 수상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혁신적인 PR 전략을 통해 진정성 있게 담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이다원 기자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
  • #박찬대#사기꾼#사기꾼은#윤석열#시작부터#막말로#가득했던#본회의[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양아치’, ‘사기꾼’, ‘야바위’.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울려 퍼진 단어들입니다. 국회라는 엄중한 공간에 어울리지 않을 단어들이 이날 570평 남짓한 공간을 꽉 채우기 시작했죠. 당시 국회는 국가인권위원을 선출하고 있었는데요.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에 대한 선출안은 통과됐지만,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부결됐죠. 여당은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사기꾼”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국민은 윤석열·김건희에게 사기 당했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던 오후 3시 15분께, 국회의사당을 관람하던 초등학생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국회 밖으로 나서게 됐죠. 의원들이 싸우지 않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한 때는 사이 화해 정국 기대…여야 “시대 요구 현안 논의해보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지난 9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현안 논의해보자”여·야·의·정 협의체에 선뜻 제안 건낸 박찬대“여야 함께 문제 인식해보자” 화답한 추경호정쟁 정국에서 민생 위주로 전환 기대◇10일 만에 다시 정쟁…여 “합의 어기고 일정 강행” vs 야 “윤석열 태도 때문”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19일 민주당이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처리하겠다고 나서자국민의힘은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규탄대회 열고 본회의 불참민주당, ‘쌍특검법’ 본회의 단독으로 의결하자추경호, 보이콧 이어 “재의요구권 강력 건의” ◇“양아치·사기꾼·야바위”…결국 막말 국회, 고함 국회로 회귀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6일 본회의 시작부터 여·야 고성 남발야 “김용현은 여당의 국방부 장관이냐”여 “적당히 좀 하라…너무한 것 아냐” 이숙진 통과 후 한석훈 부결되자여 “박찬대 사기꾼” vs 야 “사기꾼은 윤석열·김건희”◇방송4법·노봉법 등 부결되자…민주당 “윤석열 정권 규탄”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4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재표결 안건이 부결되자 야5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재의요구법안 안건 부결되자 민주당도 ‘규탄대회’야 “도 넘은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입법권 짓밟혀”국민의힘도 이에 규탄대회 ‘맞불’여 “양심 없는 합의 파기, 사기 정치 규탄한다”
2024.09.28 I 김한영 기자
美·中 외교수장 신경전…“中, 남중국해 불안 초래” vs “美 기술탄압 반대”
  • 美·中 외교수장 신경전…“中, 남중국해 불안 초래” vs “美 기술탄압 반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양국 외교 수장이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 미국 뉴욕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두 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주유엔 중국대표부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 관계,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회담 뒤 진행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합성 마약과 전구체의 미국 유입을 차단하고 양국 군(軍)간 소통 개선, 인공지능(AI) 리스크 문제 등 양국 정상이 지난해 회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서 왕 부장과 솔직하고 실질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의 대중 경제무역 과학기술 탄압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작은 뜰에 높은 담장‘(small-yard, high-fence)이 ’큰 뜰에 철의 장막‘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이 대화와 동시에 대중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이 커넥티드카에 중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인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이날 회담에서는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블링컨 장관은 회견에서 “저는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에 대해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 부장은 “현재 대만해협 정세의 가장 큰 위협은 라이칭더(대만 총통) 세력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대만독립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측은 남중국해에서 자꾸 소란을 피우지 말고,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지키려는 지역국가의 노력을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한 강한 우려도 강조했다”며 “중국이 한편으로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편으로는 자국 기업이 푸틴의 침공을 돕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서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당당하며 시종일관 설득과 협상을 통해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맞섰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연내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간 회동이나 통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공유할 만한 스케줄은 없다”면서도 “양국은 정상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향후 몇 주 내지 몇 달 안에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28 I 박기주 기자
"인생 망칠거야" 동창생 성폭행·스토킹…징역형 집행유예
  • "인생 망칠거야" 동창생 성폭행·스토킹…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등학교 동창을 성폭행한 뒤 수년 후 집요하게 스토킹한 2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사진=뉴시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8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2016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중 같은 학교 B씨를 성폭행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6년이 지난 2022년 11월 A씨는 B씨를 찾아가 자신이 처벌받은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이후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약 4개월간 B씨에게 휴대전화, SNS, 이메일을 통해 30여차례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네 인생을 꼭 망칠 거야”, “네 인생을 불행 속에 있게 할 거야” 등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B씨를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과 경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 기간도 짧지 않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것 외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성에 낀 차 몰다 보행자 사망… 50대 운전자 법정구속
  • 성에 낀 차 몰다 보행자 사망… 50대 운전자 법정구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차량 유리창에 성에가 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차를 몰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 A씨가 법정구속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16일 오전 9시 35분쯤 강원 원주시 소초면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주행방향 앞을 걸어가던 60대 여성 B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직진, 차 앞 범퍼로 B씨를 들이받은데 이어 바닥에 넘어진 B씨를 깔고 지나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중앙선이 없는 아파트 상가 건물 이면도로다. 당시 A씨는 차 앞 유리에 붙어 있는 성에를 제거하지 않아 전방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B씨는 사고 하루 뒤 병원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박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삶을 정리할 기회도 없이 순식간에 생명을 잃게 됐다. 피고인의 과실과 그로 인한 결과가 모두 중대하다. 유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또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이며, 자동차종합보험을 통해 일부나마 금전적 배상이 이뤄졌다”면서도 “피고인은 3000만 원을 형사 공탁했으나, 피해자 측이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공탁을 유의미한 정상참작사유로 고려하기 어려운 점 등이 있다”고 밝혔다. A씨와 검찰은 1심 판결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불복해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춘천지법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사진= 뉴시스)
2024.09.28 I 석지헌 기자
에이티즈, K팝 최초 라데팡스 아레나 단독 공연
  • 에이티즈, K팝 최초 라데팡스 아레나 단독 공연
  • (사진=KQ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유럽에서 월드투어의 항해를 이어간다.에이티즈는 2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인 유럽’(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IN EUROPE)의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지난 1월 서울에서 닻을 올린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의 연장선인 이번 공연은 북미 투어 공지 당시 ‘EUROPE JANUARY - FEBRUARY 2025 STAY TUNED’ 문구를 통해 유럽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바 있다.마침내 개최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덴마크, 벨기에까지 총 9개국에서 12회 공연을 갖는다.이번 유럽 투어를 통해 이들은 1월 18일(현지시간 기준) 리옹 LDLC 아레나(LDLC Arena), 20일 밀라노 유니폴 포럼(Unipol Forum), 23일 취리히 할렌슈타디온(Hallenstadion), 27일 런던 디 오투(The O2), 30일 맨체스터 AO 아레나(AO Arena)를 방문한다. 이어 2월 3일 암스테르담 지고 돔(Ziggo Dome), 7일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Palau Sant Jordi), 11일 쾰른 란세스 아레나(Lanxess Arena), 14일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Royal Arena), 18일 베를린 우버 아레나(Uber Arena), 22일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efense Arena), 25일 브뤼셀 ING 아레나(ING Arena)에서 무대에 오른다.특히 에이티즈는 프랑스 리옹, 스위스 취리히, 영국 맨체스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쾰른에 처음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에이티즈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약 4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되면서 2025 유럽 투어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에이티즈는 내달 2일 일본 싱글 4집 ‘버스데이’(Birthday)를 발매한다.
2024.09.28 I 윤기백 기자
3000곳에 전화 돌려 장염 걸렸다 협박…결국 징역형
  • 3000곳에 전화 돌려 장염 걸렸다 협박…결국 징역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전국의 식당과 카페를 상대로 ‘음식을 먹은이 탈이 났다’는 상습적 거짓말로 점주 등을 속여 보상금을 받아 낸 일명 ‘장염맨’이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다. (사진=채널A 캡처)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음식점 업주 456명을 속여 합의금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장염맨이라는 명칭은 피해를 입은 업주들이 인터넷 상에서 피해 사례를 공유할 때 가해자를 지칭하던 말이다. A씨는 이 기간 전국 음식점, 카페, 반찬가게 3000여 곳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에 전국 맛집을 검색해 나온 음식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식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음식점 주인이 이를 거부하면 주민센터에 신고해 영업정지 청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 “배탈 나서 며칠째 죽만 먹었으니 죽값을 보내라”, “밥에서 이물질 나온 것을 알리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했다.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보상해 주지 않으면 구청에 전화해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했다.피해 업주들은 온라인 상에서 피해 사례를 공유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 끝에 2024년 4월 12일 부산광역시 한 모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2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자영업자 13명을 대상으로 45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 누범기간 중에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이 없고 다수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한다는 점 등에 비춰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4.09.28 I 석지헌 기자
'강지은 퍼펙트큐' SK렌터카, PBA 팀리그 3연승 단독선두
  • '강지은 퍼펙트큐' SK렌터카, PBA 팀리그 3연승 단독선두
  • SK렌터카 강지은이 퍼펙트큐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가 시즌 최다연승(6연승)에 성공하며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SK렌터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3일차서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에디 레펀스(벨기에)와 강지은이 복식과 단식서 각 2승씩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승점 3을 더한 SK렌터카는 2라운드 3연승으로 단독 선두(3승·승점 8)에 올랐다.SK렌터카는 이날 초반 두 세트를 선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 나선 레펀스와 응오딘나이(베트남)이 김재근-황형범을 상대로 5이닝만에 11점을 합작하며 11-2로 승리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일본)가 백민주-임정숙을 9-5(9이닝)로 꺾으며 단숨에 두 세트를 앞섰다.2연승 사냥에 나선 크라운해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이 강동궁을 15-9(5이닝)로 잡은데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오태준-임정숙이 조건휘-조예은을 9-8(7이닝) 1점 차로 물리치고 경기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되돌렸다.5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레펀스가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을 상대한 레펀스는 2이닝째 하이런 8점 장타로 순식간에 9-2로 앞섰고 3·4이닝째 1득점씩 채워 11-2로 승리를 따냈다.결국 강지은이 6세트 여자단식에서 백민주를 상대로 뱅크샷 세 방 포함, 한 큐에 9점을 채워 ‘퍼펙트큐’를 완성하면서 경기를 승리(세트스코어 4-2)로 마무리했다.SK렌터카는 이날 승리를 더해 지난 1라운드 6일차(NH농협카드전) 승리 이후 6연승을 내달리며 이번 시즌 팀리그 최다 연승에 성공했다. 종전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은 휴온스가 기록한 1라운드 5연승, 팀리그 역대 최다 연승은 2023~24시즌 NH농협카드의 14연승이다.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대체 선수’ 김영원이 복식서 첫 승을 거둔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0 완승,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NH농협카드도 ‘리더’ 조재호의 2승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4-1 승리, 하이원리조트의 뒷심을 꺾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1패(승점6)를 기록, 세트득실률로 NH농협카드(1.375)가 2위, 우리금융캐피탈(1.222)이 3위에 올랐다.2라운드 4일차인 28일에는 휴온스와 SK렌터카의 첫 경기(오후 12시 30분)를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오후 3시 30분), 크라운해태-우리금융캐피탈(오후 6시 30분),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오후 9시 30분) 경기로 이어진다. 하나카드가 휴식일을 갖는다.
2024.09.28 I 이석무 기자
 에스티팜, 바스로파립 임상 1상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 [임상 업데이트] 에스티팜, 바스로파립 임상 1상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23일~9월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에스티팜 이노베이션센터.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유럽종양학회에서 바스로파립 임상1상 결과 발표에스티팜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탄키라제(tankyrase) 항암제 바스로파립(Basroparib, STP1002)의 임상 1상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바스로파립은 탄키라제 1·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전세계 최초로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물질이다. 같은 기전으로 개발되던 경쟁약물들은 장 독성 문제로 전임상에서 모두 실패했다.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스로파립(STP1002)의 최초 인간 대상 단계적 용량 증량 연구’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바스로파립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PK)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용량(MTD)을 결정하기 위한 오픈 라벨, 다기관, 용량 증량 연구를 진행한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총 25명의 환자(대장암 23명, 신장암 2명)를 대상으로 파스로파립을 30㎎에서 360㎎까지 7단계에 걸쳐 용량을 증량 시키며 28일 주기(21일 투약기, 7일 휴약기)로 1일 1회 경구투여 했다.안전성 평가결과 총 25건의 치료관련 이상반응(TRAE) 중 대부분은 피로감 및 구토와 같은 Grade 1 또는 2의 경미한 수준이었다. Grade 3이상의 이상반응은 4건으로 Grade 3 췌장염 1건, Grade 4아밀라아제 증가, 리파아제 증가, 고칼슘혈증이 각각 1건 발생했다. 또 임상 실험실 검사, 신체검사, 활력징후 및 심전도 평가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특히 뼈 손실 관련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총 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효능을 평가해 4명의 환자에서 안정병변(SD)를 확인했다. 또한 약동학 평가결과 용량의존적으로 약물노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반감기는 약 6~7시간이었다.이번 임상1상 시험에서 용량제한독성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최대 내약용량이 설정되지 않았지만, SMC(안정성모니터링위원회) 회의에서 모든 코호트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와 약동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SMC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내약용량과 임상 2상 권장용량을 360㎎으로 결정했다.임상시험 책임자인 크로스토퍼 리우(Christopher H. Lieu) 콜로라도대학교 암센터 교수는 “이번 임상1상 시험에서 바스로파립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약물(MEK 저해제, 화학요법, 면역항암제)과 병용투여 전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탄키라제를 단독 투여해 우수한 항암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고, 병용투여 할 경우 항암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전임상 결과도 보고돼 있다”며 “현재까지 탄키라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바스로파립이 유일하며,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됨으로써 탁월한 병용투여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동시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라클, 유럽 망막학회서 CU06 임상2a상 결과 발표큐라클이 유럽 망막 전문가 학회(EURETINA)에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CU06’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미국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 CU06은 지난 7월 미국 망막학회(ASRS)에 이어 국제 학회에서 잇따라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과 전문의 및 학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이번 임상 2a상 발표는 CU06 글로벌 과학자문위원이자 망막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로 알려진 빅터 곤잘레스 박사(Dr. Victor H. Gonzalez)가 맡아 e-포스터 발표로 진행됐다.해당 임상에서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게서 최대교정시력(BCVA) 개선 효과를 보였다. 황반중심두께(CST)는 유지했으며, 용량의존적으로 부종의 해부학적 개선이 관찰됐다. 또한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도 입증했다.곤잘레스 박사는 “임상 2a상을 통해 확인한 효과는 CU06이 후속 임상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라며 “또한 CU06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잠재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한편, 큐라클은 CU06의 후속 임상을 위한 채비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큐라클 관계자는 “최근 임상 2b상에 사용될 신규 제형의 Application batch 생산 및 FDA 사전미팅을 위한 CRO 계약을 완료했다”며 “K-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앞으로도 전문가 및 유수의 기관과 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릿지바이오, BBT-207 폐암 임상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 개최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 네 번째 용량군의 환자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치고, 연구자들의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하고 있는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 중이다.최근 개최된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afety Monitoring Committee, SMC)에서는 BBT-207 임상 1상의 네 번째 용량군 환자 투약 안전성 및 약물 효능 관련 데이터가 검토됐다. 브릿지바이오가 본격적인 약물 유효성 확인을 기대한 핵심 용량군에 진입함에 따라, 다섯 명의 투약 환자에서 액체 생검 및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유효성을 평가했다.검토 결과, 다음 용량으로의 증량을 제한하는 독성(Dose-Limiting Toxicity, DLT)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에서 약효 신호를 확인하여 곧바로 다섯 번째 용량군에 진입해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약효 신호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용량군에 더 많은 환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연구 설계가 적용 돼,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BBT-20은 비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EGFR 저해제로 1차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C797S 포함 이중 돌연변이 및 삼중 돌연변이 등에 대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억제능을 나타냈다.최근 폐암 치료에서 종양 이질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브릿지바이오는 온타깃 EGFR 돌연변이에 대한 활성 뿐만 아니라 오프타깃 내성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비임상 연구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에 대한 종합적인 효력을 확인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임상 1상 단계의 핵심 용량군에 진입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없이 계획대로 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키고 경쟁력을 거듭 확인해 나가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BBT-207의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임상 1·2상은 미국과 한국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세대 EGFR 저해제 중 하나 이상으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최초로 탐색한다.
2024.09.28 I 김진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