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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따따블’ 나오나…코스닥 2곳 주목
  • 상장 첫날 ‘따따블’ 나오나…코스닥 2곳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최훈길 기자] 이번 주에는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상장이 있어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0% 상승)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넥스틸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코츠테크놀로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KB스팩26호 등은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는 내달 3일, 엠아이큐브솔루션은 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시지트로닉스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특화된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공장 관련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시지트로닉스의 상장 당일 유통물량은 56.33%,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2.54%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첫날 거래에 터져 나오는 만큼, 오버행(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이슈로 주가 급락 우려가 제기된다. 넥스틸은 내달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990년 경북 포항에 설립된 넥스틸은 열연코일을 포스코 등에서 조달받아 최상급 강관을 생산하는 철강 전문기업이다. 예정대로 8월에 상장되면 올해 첫 코스피 IPO 기업에 등극하게 된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는 빅토리콘텐츠가 이전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등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빅토리콘텐츠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내달 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4일 확정가 발표·7~8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주에 공모청약은 5건 진행된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KB스팩26호는 7월31일~8월1일, 하나스팩28호와 SK증권스팩10호는 각각 8월1일~2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선다. 코츠테크놀로지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도 각각 내달 1일~2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츠테크놀로지는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 등 K-방산 핵심부품인 차량·비행 제어 컴퓨터와 영상레이더를 만드는 회사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력, 138개 해외 고객사를 가진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이다. 필에너지(378340)(확약 해제 물량 3만5600주)·시큐센(232830)(12만2994주)·알멕(354320)(13만3625주)·오브젠(417860)(5만5660주)은 각각 31일, 센서뷰(321370)(25만7590주)는 내달 3일, 와이랩(432430)(13만1951주)은 내달 4일에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이 있어, 매도 물량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
2023.07.31 I 김응태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24일~28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15개로 확장하면서 세계 최다로 올라섰다. 김지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글로벌 최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유망 신약 후보 물질들을 인수,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이며, 4D파마 인수 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단독 투여시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시 뛰어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파이프라인 숫자는 신약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 기업 위상 되찾을 것”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에이프로젠(00746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회장을 이승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21년 8월 에이프로젠의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등에서 대형 인수합병(M&A) 경험을 가진 이승호 노무라증권 IB 부문 한국대표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국내 바이오 부문 투자가 급감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됐다. 에이프로젠 전신인 에이프로젠메디신과 비상장 에이프로젠의 합병증권신고서가 효력발생 될 당시 1조 5000억원을 상회하던 시가총액은 불과 1년여 만에 3000억원대로 추락했다.이에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기다 최근 잦아진 해외 제약사들과 협상 과정에서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에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김재섭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연내로 경영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임상 추진에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향후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포치료 기술 발달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필러’(filler)를 넘어 ‘힐러’(healer)가 주목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넣어 피부 볼륨감을 키우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필러라면, 힐러는 유전병이나 암 진단 및 치료, 오가노이드(인공 장기) 등을 개발하는 근본적 치료 개념이다. 최근 힐러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HLB(028300)그룹이 꼽힌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도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차세대 CAR-T 플랫폼, pDNA 치료백신 등 유전자ㆍ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펩타이드 기반 인공 DNA(PNA, 펩타이드핵산)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파나진을 인수, 분자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파나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각종 감염병은 물론 EGFR, KRAS, BRAF 등 각종 암 돌연변이를 타겟한 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도 성공했다. 파나진의 분자 진단 기술은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다양한 변이를 동시다발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민감도도 매우 높아 소량의 혈액만으로 단 시간내에 변이검사가 가능하다. 암 진단을 위해 위나 간 등의 조직을 떼어 검사하는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그룹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세포의 집합체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위나 간, 심장 등 생체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해 낸 것을 말한다.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생체 재료가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샬레에 세포를 평면적으로 배양하거나, 쥐 등의 암세포에 기반한 세포외기질만이 주로 활용돼 오가노이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HLB셀은 세계 최초로 기저막 성분이 풍부한 인간 정상 세포 유래의 세포외기질을 3차원으로 구현해내며, 제품화(제품명 휴트리겔)에 성공했다. 기존 제품이 쥐의 암세포에 기반해 잠재적인 감염원과 면역반응 위험성이 내재된 반면, 휴트리겔은 인체의 정상세포를 기반으로 제조돼 이러한 부작용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점이 강점이다.국내 유효성 비임상 CRO 1위 기업 HLB바이오스텝(278650)도 mRNA와 같은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와 함께 전자 칩 위에 인체의 장기 세포를 배양해 만든 장기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HLB그룹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세포ㆍ유전자 기술은 인류의 난제인 감염질환과 암을 극복하는데 있어 핵심 ‘키’(key)를 쥐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치료와 진단의 지경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이라며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가지 핵심 성장축으로, 그룹사간 기술개발과 융합을 통해 ‘Human Life Better(HLB)’를 실현하는 힐러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 롯데백, 업계 최초 ‘인권영향평가’ 시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인권경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인권경영이란 기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인 회사 임직원,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구성원에게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한 활동을 다하는 인간존중의 경영방식을 의미한다.롯데백화점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회사의 미션을 바탕으로 지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모든 경영 활동에서 인권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권경영의 기본원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이 올해 처음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인권영향평가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인권경영 정책 선언을 기반으로 롯데백화점의 인권경영 제도 및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다. 평가 항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유럽연합(EU) 및 독일 공급망 실사법, 국제노동기구(ILO) 책임협약, 세계인권선언,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총 9개 분야·46개 항목·231개 지표로 구성됐다. 임직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 대상 인터뷰와 인권실태조사 설문을 통해 올해 종합평가 달성율 89.3%를 기록했다.롯데백화점은 연내 인권경영 규정을 새로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매년 정기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인권경영은 미국, 유럽 등 국제사회 전반에서 활발히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한해 의무화돼 있다”며 “일회성 인권영향평가 실시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인권경영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인권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30 I 박철근 기자
부작용에 제네릭도 등장, JAK억제제 '젤잔즈'의 생존 전략은?
  • 부작용에 제네릭도 등장, JAK억제제 '젤잔즈'의 생존 전략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제공=화이자)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지난해 4억93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7억2100만 달러) 대비 32%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2022년 미국과 그외 지역 매출은 각각 3억2700만 달러와 1억6500만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37%와 20%씩 감소한 수치였다.젤잔즈의 성분인 토파시티닙은 야누스키나아제(JAK)3 억제제 기전을 가졌다. 이 약물은 2012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으로 최초 승인됐다. 하지만 안전성 이슈로 유럽 연합 진출은 꽤 오래 걸렸다. 유럽의약품청(EMA)는 2017년 3월 MTX와 젤잔즈 병용요법 또는 젤잔즈 단독요업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각국에서 젤잔즈는 최초 적응증인 류마티스 관절염 이외에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두루 획득했다.하지만 승인 전부터 최극까지 FDA와 EMA 등 주요 의약 당국이 혈전 및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을 언급해 왔다. 결국 지난 2021년 9월 FDA가 시판후 안전성 조사 연구(ORAL Surveillance)결과를 근거로 젤잔즈가 그동안 언급된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미국에서 첫 승인 당시 젤잔즈는 블록버스터의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견됐지만, 부작용 이슈에 특허 만료로 인한 복제약(제네릭)의 등장까지 치면서 결국 연매출 10억 달러의 고지를 밟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서 2021년 6월부터 젤잔즈 제네릭이 나왔다. 이 약물의 국내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경 만료된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된 저용량(5㎖) 젤잔즈 제네릭은 56개로 알려졌다. 이에 화이자는 젤잔즈의 용도 및 제형 다양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까지 경구용 젤잔즈를 넘어 시럽, 장기 효능을 갖춘 젤잔즈 서방 정 등을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승인받았다. 이에 더해 소아 특발성 관절염 같은 신규 적응증에 대한 용도 특허 등으로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3.07.30 I 김진호 기자
"갤Z 플립·폴드5 체험해 보세요"…삼성, 스튜디오 6곳 오픈
  • "갤Z 플립·폴드5 체험해 보세요"…삼성, 스튜디오 6곳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폴드5, 갤럭시 탭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신제품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스튜디오’를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새롭게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마켓’ 콘셉트를 적용하고, ‘플립 사이드 마켓(Flip Side Market)’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관람객들이 패션, 게임, 북스토어, 스포츠, 건강 등 주제에 맞게 꾸며진 공간에서 갤럭시 신제품과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대여한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Z 플립5’를 가지고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경험폰에는 ‘경험 마일리지’가 포함돼 있어, 관람객들은 각 체험 공간에서 콘텐츠를 구매하고 구매 경험에 따라 ‘굿즈’도 받을 수 있다. ‘경험 마일리지’를 ‘삼성페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현해, 방문객들이 체험 공간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했다.플립 사이드 마켓 더현대 서울(사진=삼성전자)◇패션, 북스토어, 게임, 건강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에서 제품 체험관람객들은 패션 소품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할 수 있다. 여러 각도에서 셀피 촬영을 할 수 있고, ‘갤럭시 Z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꾸며볼 수 있다.북스토어로 연출된 공간에서는 ‘갤럭시 Z 폴드5’의 대화면을 통해 e북을 보면서 사전으로 단어를 검색하고, 동시에 S펜을 활용해 ‘삼성 노트’에 필기하는 등 다양한 멀티태스킹을 체험할 수 있다.스포츠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탭S9 울트라’의 대화면을 통해 스포츠 게임은 물론 고사양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까지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한층 강화된 수면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건강 콘셉트의 공간에서 체험 가능하다. 수면 유형을 진단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건강한 수면 솔루션을 제안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스트랩과 매칭해 나만의 개성 있는 갤럭시 워치를 꾸며볼 수도 있다.플릿 사이드 마켓 성수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방문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서울 성수, 부산 광안리서 오픈 행사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갤럭시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을 기념해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스튜디오 ‘서울 성수’와 ‘부산 광안리’를 모두 찾아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께서 갤럭시 생태계가 실현하는 모든 혁신을 몰입감 높은 환경에서 경험하실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 ‘부산 광안리’ 오픈 행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부산 엑스포 마스코트인 ‘부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증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부기’ 캐릭터를 활용해 ‘갤럭시 Z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를 꾸밀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갤럭시 스튜디오 ‘서울 성수’는 ‘카페 옹근달’, ‘복합문화공간 플라츠’, ‘GS25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 등 다양한 공간에서 운영되며, 관람객들에게 ‘GS 도어투성수’와 콜라보한 특별한 디저트도 굿즈로 제공한다.이 밖에 삼성 강남, 삼성 스토어 홍대점,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과 해변 마켓 컨셉으로 연출된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8월 19일까지 운영)’에서도 특색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플립 사이드 마켓’가 운영된다.
2023.07.30 I 임유경 기자
GS25, 삼성과 첫 협업…도어투성수에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 GS25, 삼성과 첫 협업…도어투성수에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편의점 GS25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와 손을 잡았다.GS리테일(007070)은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갤럭시 신제품 2종(갤럭시 Z 폴드5·갤럭시 Z 플립5)과 콜라보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위드 GS25’를 선보인다.편의점에서 갤럭시 스튜디오가 열리는 것은 업계 최초로 이번 협업은 두 브랜드 간 신규 고객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곳에서 GS25는 갤럭시와의 협업 시너지가 더 크게 확산되도록 갤럭시 콜라보 디저트를 준비했다.또 △플립 사이드 마켓 성수 △플립 사이드 마켓 더 가든 △플립 사이드 마켓 도어투성수로 이뤄져 폴더블 제품과 함께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구매할 수 있다.GS25는 이번 갤럭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갤럭시 팬덤으로 인한 방문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연계해 두 브랜드 간 시너지 내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삼성 갤럭시와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많은 갤럭시 팬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나아가 갤럭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글로벌 기자단과 해외 인플루언서들에게 진일보된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GS25가 삼성전자와 함께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플립 사이드 마켓 도어투성수’. (사진= GS리테일)
2023.07.30 I 박철근 기자
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3R 공동 7위…부티에 3타 차 선두
  • 김아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무빙데이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셀린 부티에(30·프랑스)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김아림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선두 부티에와 6타 차 공동 7위를 기록했다.김아림은 전반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7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아림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운 관계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서 최종 라운드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효주(28)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4위(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수지(27)와 LPGA 투어 베테랑 지은희(37)가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0위(이븐파 213타)로 하락했다.전날 공동 7위에 올랐던 유해란(22)은 5타를 잃고 부진해 박성현(30)과 함께 공동 39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고, 전인지(29)와 박민지(25)는 공동 53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부티에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12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후 부티에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하타오카는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3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부티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초의 프랑스 선수가 된다. 부티에는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2021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나란히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버디만 7개를 몰아쳐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셀린 부티에가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30 I 주미희 기자
한미일 정상 모이는 '캠프 데이비드'…"세계 움직인 외교무대"
  • 한미일 정상 모이는 '캠프 데이비드'…"세계 움직인 외교무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는 역사적으로 주요국 정상이 모여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로 유명하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3국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3국 정상이 회의를 가질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약 1500평 규모다.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로, 수영장, 골프장, 승마장, 볼링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를 구비하고 있다. 대통령 별장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미국 해군이 관리하는 해군 지원 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휴양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정상들이 이곳에서 미국 대통령과 만나 외교관계 정상화 등 합의를 맺어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고심의 기간 머무는 곳으로도 평가된다.지난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었다. 미소 냉전이 본격화됐던 1956년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 간 정상회담이 열려 양 진영 간 군사 대결을 지양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이곳을 30차례 정도 방문했으나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이는 첫번째 회의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초청 사례다.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 정상 중 캠프 데이비드를 처음 방문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2008년 4월 초청받았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태우고 골프카트를 운전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2023.07.29 I 최영지 기자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2R 선두와 3타 차 7위…고진영은 12위
  • 유해란이 29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유해란(22)과 세계 1위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합계 4언더파 138타가 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3타 뒤진 단독 7위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시속 25~32km의 강한 바람 속에서 치러졌고 핀 위치마저 까다로워 타수를 잃은 선수가 많았고 조금만 타수를 줄여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세계 랭킹 1위 고진영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을 뿐인데, 전날 35위에서 공동 12위(2언더파 140타)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고진영은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시작할 때부터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이 흔들렸다. 그러나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4)에서 정확한 두 번째 샷을 앞세워 버디를 낚아 언더파를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131명의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4명에 불과했다.유해란은 “바람이 너무 불고 핀 위치도 어렵고 러프도 점점 질겨져서 정말 어려웠다. 타수를 잃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며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신인으로 데뷔한 유해란은 14개 대회에서 톱 10 5차례를 기록하며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달 초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8위가 제일 좋은 성적이다.선두 부티에와 5타 차인 고진영도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다. 올해 2승을 거둔 고진영은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3승을 노린다. 또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의 고진영(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수지(27)와 김아림(28)은 나란히 3타씩 잃어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1언더파 141타)로 하락했다. 박성현(30)은 1타를 줄여 64위에서 공동 2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김효주(28)는 1타를 잃고도 50위에서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올랐고, 전인지(29)도 1오버파를 쳤지만 64위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순위가 오르는 등 선수들이 어려운 조건에 크게 고전했다.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인 박민지(25)는 4타를 잃어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지만 2010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35)는 공동 65위(4오버파 146타)로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부티에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사소 유카(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최초로 자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 선수가 될 수 있다.이외에 하타오카 나사(일본),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가 공동 4위(5언더파 137타)로 뒤를 잇는다.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깜짝 선두에 올랐던 폴라 리토(남아공)는 4타를 잃고 공동 8위(3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8위다.163주째 최장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 자리를 위협받을 수도 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를 쳐 공동 28위(1오버파 143타)에 자리했고,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오버파로 부진해 2위에서 공동 22위(이븐파 142타)로 미끄러졌다.많은 프랑스 팬 앞에서 경기 시작하는 셀린 부티에(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2023.07.29 I 주미희 기자
베트남·대만·일본으로…방류된 바다거북이 향하는 곳은
  • 베트남·대만·일본으로…방류된 바다거북이 향하는 곳은[바다이야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5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종달항에서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어망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망에 걸리며 부상을 당한 이 거북은 다행히 약 2개월 만에 상태가 회복돼 곧 바다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지난해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방류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는 바다거북은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에 걸려 부상당하거나 좌초되곤 합니다. 최근까지도 폐어구에 걸린 바다거북이 발견돼 구조되는 사례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해양생물 구조·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은 뒤 최종 방류 여부가 결정됩니다. 민간 전문가,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해양동물보호위원회에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회의를 통해 구조되거나 치료된 동물들이 충분히 회복돼 방류가 가능한 상태인지, 더 보호할지 등 여부를 논의하게 됩니다. 지난 27일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방류 심사 대상인 제주 붉은바다거북 2마리, 올리브바다거북 1마리, 장생포 푸른바다거북 1마리, 그리고 종달항에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1마리 등 총 5개 개체에 대한 방류 가능 여부를 심의했습니다. 논의 결과 5마리 중 제주 종달항 푸른바다거북 1마리에 대해서 방류 가능 판단이, 나머지 개체들에 대해서는 치료기간 연장 등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방류할 푸른바다거북의 상태를 살핀 뒤 방류 시기를 추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제까지 방류된 바다거북들은 잘 살고 있을까요? 해수부는 방류하는 바다거북들에 대해 개체별로 GPS 발신기를 부착해 이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등 특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같은 바다거북의 이동 동선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지난해 8월 제주 바다에서 방류된 매부리바다거북(KOR0158)의 이동 경로.(사진=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 캡처)지난해 8월 제주 바다에서 방류된 매부리바다거북을 살펴보면, 이 거북은 처음에는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밑으로 내려와 동쪽에 있는 일본의 시모시마 섬 인근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방류된 푸른바다거북(KOR0139)는 남쪽으로 쭉 내려가 베트남 동쪽 해안에서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바다거북은 바닷물 온도가 차가워지는 겨울철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따뜻한 해역으로 이동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먹이자원을 찾아 우리나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인 바다거북이 더 사라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잘 서식할 수 있도록 하려면 폐어구에 걸리거나 플라스틱을 먹는 등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바다거북이 알을 낳아 번식할 수 있는 산란지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이 유일하게 바다거북의 자연산란이 확인된 장소입니다. 지난 1999년 알에서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 약 백여 마리가 바다로 이동하는 모습이 제주에서 최초로 목격됐습니다. 이후로도 2002년, 2004년, 2007년까지 바다거북의 국내 산란이 확인됐지만 이후 16년이 넘게 산란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산란지와 서식지로서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바다거북 산란 시기에 해안사구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 유일한 국내 비정기 산란지인 중문 색달해수욕장에는 천막 등 해양레저시설이 있고, 관광객들의 출입으로 산란이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한편 올해는 방류되는 바다거북이 한 마리뿐이라 지난해 여름처럼 큰 방류행사가 열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여수 한화 아쿠아플래닛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이 인공번식을 통한 산란에 성공한 만큼 성공적으로 부화한다면 내년에는 많은 개체가 바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3.07.29 I 공지유 기자
누구보다 '보훈'에 진심이었던 尹대통령
  • 누구보다 '보훈'에 진심이었던 尹대통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월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보훈 행보에 거침이 없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데 이어,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참전용사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 전날인 26일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직접 주재했다.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해운대구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7일 오후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이들은 룩셈부르크 국기, 뉴질랜드 기념비, 영국군 전사자 묘역 및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다. 현직 대통령이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어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무대에서 직접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해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의 각별한 ‘보훈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4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 오찬을 함께 하는가 하면, 그달 현충일에는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대간첩작전 전사자 묘역을 방문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거나 희생한 영웅을 예우하겠다는 평소 생각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지난 3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 대통령은 55인 용사 이름을 일일이 부른 ‘롤콜’(roll-call)로 주목을 받았고, 당시 윤 대통령은 롤콜 도중에 울컥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최근엔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서도 진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별도로 자신의 메시지를 내지 말라”고 사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에 최대한 예를 갖추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그것이 본질이라는 취지였다. 대통령의 메시지 대신 유족의 메시지가 나온 것도 이례적인데, 고(故) 최임락 일병의 동생 최용(79)씨가 봉환식에 참석해 유해함 앞에서 형에게 바치는 편지를 낭독했다.윤 대통령의 이 같은 보훈 행보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추구하겠다는 ‘가치외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중 간 패권 전쟁 등으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의 국제적 연대를 통해 안보 협력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2023.07.29 I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 "내달 한미일 정상회의서 북핵·경제안보 등 협의"
  • 대통령실 "내달 한미일 정상회의서 북핵·경제안보 등 협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었다.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약 1500평 규모이며,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 주 캐탁틴 산맥에 위치해 있다.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과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로, 수영장, 골프장, 승마장, 볼링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를 구비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30차례 정도 방문했으나,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다. 이는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특히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도 높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과거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 논의를 했었다. 미소 냉전이 본격화되었던 1956년에는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 간 정상회담이 열려 양 진영 간 군사 대결을 지양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정상 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한 ‘리트리트’(비공개 자유토론) 형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7.29 I 권오석 기자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리조트·호텔·쇼핑몰을 한 곳에..아난티 매출 1조 시대 연다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고급 리조트로 인지도가 높은 아난티가 부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오픈했습니다. 부산에 이어 서울, 청평과 제주도까지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는데요. 단순 리조트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라이프스타일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빌라쥬 드 아난티.앞에로는 탁 트인 바다가, 뒤로는 산이 한 눈에 보이는 수영장에서 가족고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아난티가 부산 기장에 역대 최대 규모인 ‘빌라쥬 드 아난티’를 오픈했습니다.대지 면적은 기존 아난티 코브의 두 배인 16만㎡(4만8400평)로,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할 정도입니다.작은 도로를 두고 양쪽으로 단독주택이 들어선 펜트하우스 구역은 유럽 마을을 연상케하고, 호텔(아난티 앳 부산)은 요트를 콘셉트로 전 객실 복층으로 설계됐습니다.빌라쥬 드 아난티는 아난티의 3세대 플랫폼으로, 일종의 마을 개념.리조트가 아닌 ‘플랫폼’이란 이름엔 사람들이 즐겁게 모이는 ‘5일장 같은 장터’를 만들겠다는 이만규 대표의 의지가 담겼습니다.숙박시설과 함께 각종 문화생활시설을 대거 들인 것도 같은 이유에섭니다.리조트 가운데 6000평에 달하는 복합문화공간엔 리테일숍과 편집숍, 갤러리를 비롯해 전세계 최초로 오픈하는 세인트제임스 카페 등이 오픈했습니다. 11개에 달하는 야외 광장에서는 매주 음악 공연과 전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합니다. 이를 통해 전원생활과 도시의 문화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거듭납니다.아난티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에 둥지를 튼 것은 대규모 숙박 및 마이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벡스코를 제외하면 대규모 국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곳은 아난티가 유일합니다.아난티는 부산에 이어 서울에도 아난티 타운을 조성하고, 청평과 제주도, 여기에 싱가포르 등 해외까지 영역을 확대해 호텔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이만규 대표는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글로벌까지 확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7.28 I 문다애 기자
한국타이어, 2Q 영업익 2482억..고부가·전기차 공략 먹혔다
  • 한국타이어, 2Q 영업익 2482억..고부가·전기차 공략 먹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 영업이익 2482억원을 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성차 시장 호조에 더해 고부가가치·전기차용 등 다양한 제품군 비중을 늘리며 순항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2634억5600만원, 영업이익 2482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41.6% 늘었다.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반기 대비 14% 늘어난 4조3675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45.7% 증가한 4391억5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한국타이어는 높은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회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역시 증가하면서다.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늘어난 43.6%를 기록했다.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도 퍼포먼스용 전기차 타이어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올 2분기에는 국내에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evo)’와 ‘아이온 에보 SUV’를 출시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아이온 에보’와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ST AS’를 출시하며 글로벌 지위도 공고히 했다.교체용(RE) 타이어의 경우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 재고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안정화 역시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한국타이어는 대전·금산 등 한국 공장이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공장의 경우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기준 400억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노조 파업 등의 악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더욱 어려움이 생길 전망으로 노사 차원의 대책 모색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국타이어는 하반기에도 전기차 시장 선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확대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 20% 등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이다원 기자
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단독]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독감백신 분석 난제를 기술적으로 해결, 백신 업계 호평을 이끌어 내면서 글로벌 워킹그룹 참여 러브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GC녹십자는 이번 워킹그룹 합류로 백신 분석법 개발을 주도해 글로벌 백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주권을 목표로 하는 K-바이오 위상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2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세계제약단체연합회(IFPMA) 독감백신(IVS) 테스크포스(TF) 그룹 산하 워킹그룹 참여를 제안받았다. IFPMA는 UN과 제약업계가 협업하는 연합회다. 독감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전반에 관련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IFPMA 내부에는 독감백신과 관련한 Influenza Vaccine Supply(IVS) International Task Force(ITF) 그룹이 있다. IVS TF에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보트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CSL시퀴러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19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가 러브콜을 받은 것은 IVS TF 산하 워킹그룹(Potency Alternative)이다. 이 워킹그룹은 글로벌 제약사 몇 곳이 참여해 독감백신 관련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제로 꼽히던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 워킹그룹 합류 요청을 받은 국내 기업은 GC녹십자가 최초다.(사진=GC녹십자)GC녹십자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백신 회의’에 참석해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법 관련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주최하는 ‘WHO 표준실험실(ERLs), 협력기관(CCs)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 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등 2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남반구 시즌 균주 추천에 앞서 세계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계통별, 아형별 변이 발생 현황 △기관별 백신 후보주(CVVs) 분양 및 준비 현황 △WHO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 등 독감백신 관련 다양한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GC녹십자가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은 독감백신 역가시험 관련 시험법 개발 연구다. 역가시험은 백신 안에 포함된 주요 약효성분의 함량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비슷한 항원을 선별해 각각의 항원 효력을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 연구 결과다.녹십자의 이번 발표는 회의체 백신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사례다.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흥미롭고 고무적인 결과를 공유해줘서 감사하다”, “추가적인 실험 결과가 있는가?” 등의 관심을 보이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WHO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가 독감백신에서 비슷한 항원이 여러 개 혼합된 상태에서도 각각의 개별 항원을 특이적으로 검출해 정확한 효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발표를 통해 역가시험 관련 대체 시험법 개발 실무단에 참여 제안을 받았다. 한계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규제기관 등에서 많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독감백신은 헤마글루티닌이라고 하는 항원의 함량을 측정하게 되는데, 백신업계 내에서는 다가 독감백신의 정확한 효능 측정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많은 관련 연구자가 비슷한 항원을 혼합하게 되면 분석법 측면에서 간섭현상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실험적으로도 확인하지 못했던 상황인 만큼 이번 GC녹십자 연구 결과가 업계 내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 통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GC녹십자는 물론 한국 백신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독감백신 평가에 사용되는 역가시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 집약적인 시험법이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분석에도 제한이 있었다”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분석법 개발 필요성이 글로벌 백신 업계에서 있었다. GC녹십자의 연구결과로 팬데믹 발생 때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워킹그룹 합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협업함으로써 위상을 나란히 할 수 있고, 최신 연구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WHO 등 국제회의체에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8 I 송영두 기자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LF ‘바버’ 개점
  •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LF ‘바버’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영국 헤리티지 감성을 담은 브랜드 ‘바버(Barbour)’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바버 매장. (사진=신세계사이먼)LF(093050)가 전개하는 바버는 1894년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 출발했으며, 오늘날까지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바버를 대표하는 상품인 ‘왁스 재킷’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봄, 가을철 필수 아이템으로도 꼽힌다.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1층에 약 50평 규모로 들어선 바버 매장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특히 바버가 전개하는 클래식 라인과 인터내셔널 라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 매장 공간 조성에도 두 가지 콘셉트를 모두 반영했다.바버 매장에서는 두 라인의 핵심 상품인 왁스 재킷, 퀼트 재킷을 비롯해 다양한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가을·겨울(F/W) 시즌 상품은 물론 실용도 높고 가볍게 입기 좋은 봄·여름(S/S) 시즌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더불어 바버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내달 15일까지 아울렛 가격에서 추가 10% 할인을 더하는 프로모션을 자체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은 2021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업계 최초로 바버 브랜드를 유치했다. 올해 3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라움맨&바버 복합 매장의 문을 열었다.또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렉토, 우영미 등 MZ 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으로 각광받는 브랜드의 최초 아울렛 스토어를 잇따라 오픈하며 컨템포러리 상품기획(MD)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3.07.28 I 백주아 기자
보톡스 품목허가 이니바이오, 1조2000억 매출 현실화
  • 보톡스 품목허가 이니바이오, 1조2000억 매출 현실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후발 경쟁 그룹 중 가장 먼저 상용화 가능성을 열게 된 만큼, 해외 기업과 맺은 공급 계약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그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에 달해 해외 틈새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5일 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19일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니보는 보톡스를 대조군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지난해 8월 품목허가신청(NDA) 이후 약 1년만에 승인받았다.그동안 제테마, 유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 등 후발주자들의 보툴리눔 톡신 개발 경쟁이 이어져왔지만, 이니바이오가 이들 중 가장 먼저 품목 허가를 받게 됨에 따라 2019년 휴온스 이후 다섯 번째 허가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균주 이슈에서 자유로운 균주 도입과 품질 및 효율이라는 핵심 역량을 입증한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이번 허가로 지난해 체결한 해외 공급 계약을 현실화하게 됐고, 추가로 연내 12개국 진출도 유력한 상황이다.그는 “이니바이오는 2017년 12월 단백질 의약품 및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개발 기업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한 파이프라인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작년 한 해에만 글로벌 기업들과 약 1조2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에도 태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유통기업인 MNL 및 에덴컬러스와 130억원 규모 3자 공급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번 허가로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 현실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12개국과 추가 계약 체결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사진=이니바이오)◇Made in 스웨덴 균주...논란 없는 보툴리눔 톡신이니바이오가 후발 주자임에도 업계와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 논란이 되는 균주 출처와 관련한 리스크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뢰를 꼽았을 정도다. 이 대표는 “이니보 균주인 CCUG 7968(ATCC 19397)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화가 된 균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표준 균주다. 과학적 증거가 가장 많고, 애브비(前 앨러간)의 Hall A 균주와 계통상 가장 유사한 것으로 검증된 균주”라며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해당 균주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균주의 독립성과 합법성에 대해 국가 행정적 자료 제출을 통해 입증했다”고 말했다.실제로 CCUG가 해당 균주를 분양한 것은 이니바이오가 최초다. 따라서 CCUG에서도 이니 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CCUG 입장에서도 먼 타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에 균주를 분양하는 것이 큰 모험이자 도전이었다”며 “이번 승인 소식에 CCUG 큐레이터 책임자도 양사 간 협력이 세계 최초라는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이니바이오와 CCUG는 다른 Type(B~E형) 보툴리눔 톡신 개발도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제제 ‘이니보 100 Unit’.(사진=이니바이오)◇보툴리눔 톡신, 여전히 블루오션...중국-남미 시장 공략특히 이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니바이오가 후발 주자임에도 충분히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논할 때 주로 미용 시장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6조5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미용 성형 분야가 40%, 치료제 시장이 60%다. 미용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레드오션이 아닌 아직 저평가된 시장”이라고 말했다.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미국이 가장 크지만, 향후 3년내 중국과 남미 시장이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중국과 남미 시장이 3~5년 내 미국 시장과 동일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장이 중국과 남미 경제력 상승과 함께 급진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현지 우수한 파트너와 협력만 잘 이뤄진다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 점유율 및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2025년 중국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출시 5년 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20%를 자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 위안(약 2조 183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니바이오는 품질 경쟁력으로 중국과 중남미 등 틈새시장 선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설립 초기부터 벤처로서는 쉽지 않은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생산시설 내재화를 통해 고품질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생산시설은 올해 6월 식약처로부터 GMP(품질관리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원액 생산공정과 특수감압건조 기술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최적화돼 있고 이를 통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애브비 보톡스보다 진보된 형태의 기술이며,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이 대표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QbD(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안정성을 최우선 했고,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직원들의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입증했다”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이외에도 단기 및 중장기 신규 파이프라인이 있다. 단기 개발 품목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생산, OEM 생산 방식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제품화할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로 보툴리눔 톡신 복합체의 특성을 이용한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IPO를 위한 Pre-IPO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상장주관사인 DB금융투자와 시장상황 및 본격적인 매출 확대 시기 진입 등 스테이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전략적 고려를 하고 있다.
2023.07.28 I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 잘 키운 유산균주 덕에 급성장 예고
  • 바이오니아, 잘 키운 유산균주 덕에 급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자체 개발한 항비만 유산균주 ‘BNR17’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 세계 58조원 규모로 성장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BNR17이 진출하면 바이오니아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유래한 BNR17 균주는 모회사인 바이오니아에서 연구를 시작해 20여년 과정을 거쳐 상업화한 유산균이다.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 원료다. 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바이오니아는 지난 4월 계약 만료된 BNR17의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계약 상대방은 미국 UAS 랩스였는데, 이 회사가 2020년 덴마크 기업 크리스찬한센에 인수되면서 계약 상대도 크리스찬한센으로 바뀔 전망이다.덴마크 기업인 크리스찬한센은 1874년 설립돼 148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1위 균주 회사다. 확실한 매출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은 약 1조7400억원이다. 크리스찬한센은 BNR17을 빠르게 상용화 해 1~2년 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업화하면 매출의 10~20% 가량을 로열티로 받는 구조가 유력하다. 기존 UAS 랩스와의 계약 조건도 바이오니아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이 정액기술료 11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고 판매 로열티로 매출액의 10~20%를 받는 구조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프로바이오틱스 소비 시장 규모는 63억4400만달러(약 8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에서 크리스찬한센 제품이 1% 점유율만 차지한다고 가정해도 800억원 규모 시장이 새로 열리는 셈이다. 점유율 1%만 달성해도 에이스바이옴이 받는 판매 로열티 비율을 20%라고 가정하면 160억원 규모다. 이미 국내에서는 에이스바이옴이 BNR17을 상업화 해 매출을 내고 있다. 1조원 규모로 커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에이스바이옴은 20%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스바이옴 매출액은 2018년 22억원, 2019년 158억원, 2020년 494억원, 2021년 1003억원 지난해 162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에이스바이옴은 BNR17 사업화를 위해 2018년 자회사로 설립됐다. 바이오니아는 에이스바이옴 지분 81%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앞서 지난 5년 간 계약 기간에는 UAS 랩스가 합병되는 과정에서 BNR17이 상업화되지 못하고 거의 사장될 뻔 했다. 하지만 크리스찬한센이 BNR17을 좋게 보고 있어 이번엔 계약 재연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상업화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BNR17과 관련해 제안들이 이미 너무 많이 오고 있다. 그 중 크리스찬한센은 전 세계에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진출할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BNR17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옛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원료로도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한국콜마비앤에이치에 원료를 공급하고 한국콜마가 헤일리온 제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식이다. 이에 대한 매출은 2분기 실적에 포함될 전망이다. 헤일리온은 지난달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슬림케어’ 제품에 바이오니아의 원료 BNR17이 포함됐다. 아직 출시 한 달 차지만 슬림케어 제품은 시장에서 전체 제품 3종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헤일리온 측은 “기대한 만큼 판매가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3종 중 ‘슬림케어’ 제품이 판매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헤일리온은 신제품 3종의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후, 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도 목표하고 있다. BNR17의 또 다른 해외 진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통망을 가진 글로벌 회사들로부터 여러 제안들이 오고 있어서 시장이 겹치지 않게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까다로운 한국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장 점유율 20%라는 레코드를 달성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체중 관리가 가능한 유산균이라는 컨셉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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