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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vs본드로우쇼바, 윔블던 女단식 결승...누가 이겨도 새 역사
  • 자베르vs본드로우쇼바, 윔블던 女단식 결승...누가 이겨도 새 역사
  • 아랍 선수 최초로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을 노리는 튀니지의 온스 자베르. 사진=AP PHOTO역대 두 번째로 낮은 세계랭킹으로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누가 우승하던간에 윔블던 여자단식 역사상 새 역사를 쓰게 된다.온스 자베르(6위·튀니지)와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자베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와 세트스코어 2-1(6-7<5-7> 6-4 6-3)로 눌렀다.앞서 열린 4강전에선 본드로우쇼바가 ‘엄마 돌풍’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를 2-0(6-3 6-3)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자베르와 본드로우쇼바가 펼칠 결승전은 15일 열린다.지난해 윔블던에서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자베르는 2년 연속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작년 US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둔 자베르가이번 결승전에서 이기면 아랍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다.본드로우쇼바가 우승해도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세계랭킹 42위인 본드로우쇼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가장 낮은 순위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아울러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시드 없는 선수가 윔블던 정상에 오르는 최초 기록을 세운다.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 첫 사례다.본드로우쇼바는 이미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순위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201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룬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로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181위였다.본드로우쇼바는 지난 시즌까지 잔디코트 경기 승수가 단 2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에만 잔디코트에서 8승을 거두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잔디코트 통산 성적은 10승 11패다.둘은 통산 6번 맞붙어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다만 최근 대결에선 본드로우쇼바가 자베르에 2연승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2회전에서 2-1로 이긴데 이어 WTA 1000 인디언 웰스 대회 32강전 3회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023.07.14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IPO앞둔 이엔셀, 강점은?
  •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IPO앞둔 이엔셀,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 기업 이엔셀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엔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에 투입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이엔셀)◇뒤센근위축증 등 치료제 없는 신약 적극 개발 14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기술 특례)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엔셀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받으며 2개 기관 모두 A등급 획득했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018년 스핀오프(Spin-Off, 분할)를 통해 설립했다.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엔셀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기술(Enhanced Neo Cell Technology, ENCT)로 자체 개발했다. 이엔셀 기술은 다른 기업의 줄기세포치료제 원료 물질과 달리 탯줄을 채우고 있는 와튼 젤리를 원료로 고수율· 고효능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얻는 방식이다. 와튼 젤리는 탯줄 안에서 제대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제대혈관을 격리하고 보호한다. 이엔셀 시술로 생산된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엔엘은 현재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뒤센근위축증이 적응증인 ‘EN001’이다. EN001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b/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EN001은 핵심 치료기술로 동종인간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이엔셀 기술를 통해 분리 배양했다. 이엔셀은 임상 1b/2상에서 기존 대비 모집환자 수를 늘려 전반적인 약물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뒤센근위축증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근위축증의 유형으로 반성 열성 유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4세 남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5세경에는 근육 약화 증상이 뚜렷하다. 13세 이후 근육 위축이 심해져 혼자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점이 특징이다. 증상은 △진행성 근위축 및 근쇠약 △종아리 근육 비대 △보행장애 악화 등이다. 뒤센근위측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고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등으로 근력 약화 속도를 늦출 뿐이다. 이엔셀이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엔셀은 또 다른 희귀유전질환인 샤르코 마리투스 1A형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샤르코 마리투스이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투병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도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다.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는 임상 1상을 마무리한 상태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이엔셀은 근감소증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근감소증 줄기세초 치료제의 임상은 연내 돌입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과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는 2025년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한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근감소증 줄기세포 치료제는 2028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1~3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획득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내 GMP 제1공장을 두고 있다. 이엔셀은 2021년 9월 음압 시설을 갖춘 GMP 제2공장을 경기 하남에 완공했다. 이엔셀은 지난해 초 2공장 인근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제작에 필요한 바이러스 벡터(유전자(DNA)·리보핵산(RNA) 등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운반체)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제3공장을 구축했다. 이엔셀은 제1~3공장 모두 식약처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이엔셀은 국내외 10여 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해 2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엔셀은 재무적투자자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까지 약 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엔셀의 기업가치는 약 19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등과 관련된 일정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신민준 기자
"2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섬' 내세운 여수의 진격
  • "2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섬' 내세운 여수의 진격
  • 백리섬섬길에 있는 990m 길이의 다리이자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둔병대교.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남 여수가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여수가 꺼낸 비장의 카드는 ‘섬’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섬을 도는 관광 드라이브 코스 개설, 거문도 개발 계획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여수는 이미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은 상태다. 지난해 여수의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1209만명으로 2021년 대비 23.8%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의 1354만명에 비하면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반전을 위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아름다운 섬과 다양한 해상교량의 조화, 교통·숙박 등 우수 인프라, 여러 굵직한 행사를 치른 경험 등이 바탕이다. ◇섬 박람회, 글로벌 여수로 가는 도약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 조감도 (여수시 제공)“‘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섬 박람회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소외된 섬 지역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섬 박람회는 지난 2012년에 열린 여수엑스포에 이어 시가 도약할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섬 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박람회장 등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여는 박람회로 30여 개국의 해외 참가국과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대형 행사다.지난달 여수시는 3년 앞으로 다가온 섬 박람회 개최 계획을 확정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미 섬 박람회 주 행사장인 돌산읍 진모지구와 부 행사장인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역할과 전시장 배치 등을 정했다. 특히 ‘여수의 모든 섬이 박람회장’이라는 공간 개념을 도입해 일부가 아닌 전체적인 섬 발전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당초 총사업비 2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시는 전남도의 지원 등을 통해 10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상적인 해상 드라이브 코스 ‘백리섬섬길’여수와 고흥 사이 섬들을 11개 교량으로 연결하는 백리섬섬길 (여수시 제공)여수는 글로벌해양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무기로 ‘백리섬섬길’을 꼽았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이어지는 10개의 섬을 11개 해상 교량(일레븐 브리지)으로 연결하는 39㎞ 길이의 도로를 말한다.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아우르는 백리섬섬길은 국내 제1호 관광도로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자연경관 등이 우수한 도로를 관광도로로 지정할 수 있게 됐는데, 2027년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백리섬섬길’이 첫 번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리 11개로 섬과 섬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세계적인 자연경관 드라이브 코스로 구축할 것”이라며 “백리섬섬길을 우리나라 첫 번째 관광도로로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백리섬섬길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일레븐 브리지’다. 여수시 돌산읍에서 화양,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을 말한다.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교량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2005년에 백야대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5개 등 7개는 이미 개통됐다. 나머지 백야도~제도~개도~월호도~화태도를 잇는 4개 다리가 2027년까지 완공되면 백리섬섬길 전 구간이 하나로 연결된다. 여수시는 섬 박람회 개최 전 개통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경숙 여수시 관광과 관광진흥팀장은 “다양한 교량이 이어지는 해양관광 도로가 완성되면 일레븐 브리지 투어 출시 등이 가능해지고 섬 박람회 개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동차로 각기 다른 모양의 11개 해상교량을 감상하며 이동의 불편 없이 바다와 연안, 섬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섬에 K-컬처를 융합…해저터널도 진행거문도 전경 (여수시 제공여수시는 섬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거문도는 지난해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과 지난 4월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총 4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향후 청정 관광지인 섬의 특성을 살리면서 K-컬처를 융합해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 스포츠 이벤트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1개의 다리를 뛰는 ‘일레븐 브리지’ 국제 마라톤 대회 개최, 섬을 주제로 제작된 웹드라마만 다루는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추진 등으로 감각적인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저터널(여수~남해) 추진으로 교통 편리성과 관광객 증대를 꾀한다. 여수 신덕~남해 서면 간 8.1㎞ 길이의 도로가 2031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해저터널 5.8㎞ 구간이 포함되며, 완공 후에는 지역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자 여수시 관광과장은 “해저터널 개통 이후 여수와 남해를 오가는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되고, 이를 통해 2031년에는 30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섬 박람회, 일레븐 브리지와 해저터널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고 여수가 글로벌 관광 휴양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김명상 기자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라이선스 수출 러시·전용 공연장 설립…브로드웨이 진출, 꿈 아니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내 창작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외국 뮤지컬을 수입하는데 그쳤던 국내 공연계가 해외의 러브콜을 받는 수준으로 올라서면서다.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수준은 아니지만 해외 무대를 향한 ‘K뮤지컬’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도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국내 콘텐츠가 증명했던 것처럼 K뮤지컬 또한 끊임없는 도전과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조만간 토니상이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마리 퀴리’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이다. (사진=라이브)◇‘마리 퀴리’ 英 웨스트엔드서 현지 배우들 쇼케이스2001년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큰 전환점을 맞은 해다. 당시 국내 첫 라이선스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이 소위 ‘대박’을 치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은 큰 전기를 맞았다. 이후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을 수입해 공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같은 흐름은 20여년간 이어졌다. 최근에는 창작 뮤지컬 제작이 활발해지면서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잠시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뮤지컬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하면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전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는 지난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4000억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망도 희망적이다. 올 상반기에만 뮤지컬 티켓 판매맥은 2260억 2880만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1828억 5738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5000억원도 넘볼수 있다는 전망이다.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라이브는 2013년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중국과 일본 진출을 추진해왔다. 2020년 선보인 뮤지컬 ‘마리 퀴리’를 통해 최근엔 유럽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폴란드 출신 노벨상 수상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갈라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등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 페스티벌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폴란드에 라이선스를 수출해 초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현지 배우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공연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본에도 라이선스가 수출돼 지난 3월 도쿄, 4월 오사카에서 일본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뮤지컬 ‘마리 퀴리’ 일본 라이선스 공연 포스터(왼쪽),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일본 다카라즈카 공연 포스터. (사진=라이브, EMK뮤지컬컴퍼니)◇중소형부터 대형 제작사까지 라이선스 수출 성과라이브의 또 다른 대표작인 뮤지컬 ‘팬레터’도 지난 3월 상하이의 상해문화광장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였다. 베이징을 비롯한 14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다. 상해문화광장 측에 따르면 ‘팬레터’는 상해문화광장이 제작한 뮤지컬 중 최고 인기작이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폴란드, 영국 등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며 “한국 뮤지컬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로 대표 공연제작사 네오는 중국, 홍콩, 일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사의 찬미’, ‘베니싱’ 등이 중국과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었고 ‘더 라스트 맨’도 라이선스 수출을 협의 중이다. 일본과는 네오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전용 공연장 설립을 현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이헌재 네오 대표는 “뒤늦게 해외 진출을 시작했지만 다른 동반자들과 함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고전 명작 ‘위대한 개츠비’를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이다. 2020년 3월 작가 및 작곡가를 구성해서 기본적인 극작 단계를 거쳤다. 지난해부터 테이블 리딩 등 개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최신작 ‘베토벤’을 스몰 라이선스(원작의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것) 형태로 일본 공연제작사 토호에 수출했다. 또 다른 작품 ‘엑스칼리버’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극단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라이선스로 수출됐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이 한국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것은 ‘엑스칼리버’가 최초다.국립예술단체도 ‘K뮤지컬’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근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과 공감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전적인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창작인력 개발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공연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토호 연극부)◇정부도 지원 강화…합리적 제작 시스템 고민도 필요한국 뮤지컬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지자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K뮤지컬 비전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문화매력국가의 근간인 K컬처 중 뮤지컬은 국내 공연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뮤지컬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10여 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비로소 물꼬를 텄다. 본격적인 성공을 위해선 기획 단계부터 현지 관객을 겨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민간 제작사는 영미권 등 현지 관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의 주제와 양식을 기획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지원정책 또한 작품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 해외 제작사들과의 네트워킹 강화 등을 통해 ‘기획·제작·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지금보다 더 튼튼하고 안정적인 국내 창작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지금 한국의 창작뮤지컬 시장은 배우, 스태프들이 ‘겹치기’로 여러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제는 보다 합리적인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14 I 장병호 기자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 5N’..영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레이싱 카’처럼 폭발적인 동력 성능을 갖춘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N은 전기차 최초로 고성능으로 개발돼 ‘N’ 브랜드를 단 차량으로 현대차의 본격적인 고성능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알리는 모델이다. 특히 N 브랜드 사업을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하는 첫 차량이자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의 서막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날 공개 현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챙길 만큼 그룹 내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큰 차량으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목)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아이오닉 5 N(IONIQ 5 N, 아이오닉 파이브 엔)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N’ 英서 세계 최초 공개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에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그동안 ‘N’ 브랜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만 나왔지만, 이번 아이오닉5N 출시로 전동화 모델의 고성능 시장에도 첫발을 내딛게 됐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현재 유럽 출장 중인 정 회장도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챙긴다. 정 회장이 마지막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은 것은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선보였던 코나의 중국형 모델 ‘엔씨노’ 출시 행사였다. 정 회장이 5년 만에 신차 공개 행사에 나섰다는 것은 아이오닉5 N이 갖는 상징성이 그만큼 남다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현대차의 N브랜드는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 붙이는 서브 브랜드다. N 브랜드 태생지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의 알파벳 ‘N’과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유럽테스트 센터가 있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N’을 따 지어졌다. N의 브랜드 모양도 서킷의 커브를 형상화했다.N브랜드는 지난 2015년 출범해 2017년 N 브랜드 첫 모델인 ‘i30 N(아이써티 엔)’을 출시하며 올해 5월까지 총 10만1861대가 팔렸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9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팔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 5N을 시작으로 N 브랜드의 사업을 전동화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5N가 중장기 전동화 핵심전략인 ‘현대 모터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꼽고 있다. 현대차는 전통적 완성차 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능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전동화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EV) 2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지금까지 수많은 모터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며 쌓아 올린 경험과 내연기관 N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차량용 서스펜션, 브레이킹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으며, 전용 전기차를 통해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열관리, 회생제동 등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기술력의 중심으로 현대차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이 아이오닉 5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압도적인 동력 성능에 짜릿한 코너링아이오닉 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시킨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로 단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에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위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또한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도 적용했다.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드래그 모드(단시간 최대 출력 주행)나 트랙 모드(장시간 고부하 주행) 선택 시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이다.아이오닉 5 N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800V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아이오닉 5 N은 N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반 노하우에 RN22e, N Vision 74 등 전동화된 롤링랩(Rolling Lab)을 통해 얻은 기술을 더해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모두 갖췄다.이외에도 이오오닉 5 N에 탑재된 고성능 후륜 모터는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함으로써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2023.07.13 I 박민 기자
"TV는 거거익선"…삼성·LG, 대형 TV 신제품 잇달아 출시
  • "TV는 거거익선"…삼성·LG, 대형 TV 신제품 잇달아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90인치대 초거대 TV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 탓에 프리미엄 TV 시장 자체가 크진 않으나 초거대·고사양 제품을 원하는 고소득 수요층이 있고 수익성도 높아 불황기 수익성 확보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삼성전자, 98형 QLED 신제품… 라인업 강화삼성전자는 98형 Neo(네오)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8K(모델명 QNC990) 신모델을 13일 국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네오 QLED 4K와 QLED 4K에 더해 98형 8K 제품까지 더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모델명 QNC990)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 신제품은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Pro)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Cinema OTS)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Infinite One Design) 등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디테일을 구현하고 영화관에 온 듯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신제품 출고가는 4990만원이다. 구매시 2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에 더해 85형 TV 더 프레임(The Frame)과 HW-Q990C 사운드바 패키지를 제공한다.◇97인치 유일한 무선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LG전자도 97형 OLED TV를 내놓으며 초대형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 ‘CES 2023’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을 출시한 것이다. OLED 패널을 적용한 TV 중 90인치를 넘는 건 LG전자 제품이 유일하다. 모델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OLED TV다. 97형 OLED TV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전국 가전 매장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13일부터 예약 판매 후 20일 본격 출시한다. 사전 예약 구매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추가 증정하고 신제품 출시 기념 300만원 상당 혜택도 제공한다. ◇40·50형 TV 점유율 지고 대형 프리미엄 TV 뜬다…수익 개선도 기대TV 시장의 양대산맥인 두 회사가 이처럼 90인치 이상의 초거대 제품을 내놓는 건 거거익선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40형대 TV 점유율은 2019년 21.7%였으나 지난해 16.4%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16%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이 기간 50형대 TV는 35.7%에서 31.5%로 내려간다. 반면 70형대는 2019년 7.9%에서 지난해 13.9%로 올랐고 올해도 14.2%로 상승한다. 80형대 이상 제품은 같은 기간 2.3%에서 7.2%로 오른다. 40형·50형대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는 반면 70형 이상 대형 TV 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대한 프리미엄 TV는 중가대의 볼륨존 보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꾀하는 고소득층 등 확실한 소비자층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초거대 프리미엄 TV는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OLED·QLED 패널을 탑재한 초거대 프리미엄 TV를 만들 수 있는 제조사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일부 업체로 한정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가전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프리미엄 TV는 박리다매식으로 많이 파는 게 아닌 희소가치를 내세워 판매하는 제품”이라며 “중저가 TV보다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정도가 더 크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응열 기자
"게임으로 플라스틱 분리배출 쉽게"..SKC, 친환경 소비 앞장
  • "게임으로 플라스틱 분리배출 쉽게"..SKC, 친환경 소비 앞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통해 친환경 제품에 부여되는 ‘환경표지’ 제도의 대국민 인식 및 친환경 소비 확산에 나선다.SKC는 13일 환경부 산하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순환 및 친환경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 은평구 KEITI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최갑룡 SKC ESG추진부문장과 최흥진 KEITI 원장, 마이 그린 플레이스 운영사인 몬테넘의 김수진 공동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SKC와 KEITI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에 환경표지 제도 및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사용자의 환경표지 인증 제품의 소비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활용한 친환경 문화 확산 대국민 캠페인, 미래 세대 대상 환경 교육 협력 등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환경표지 제도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 자원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인증, 친환경 마크를 부여하는 대표적 친환경 제품인증 제도다. 세계적으로 40여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2년부터 시행되어 현재 인증된 제품 수가 2만여 개에 이른다.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SKC가 지난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출시한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형 분리배출 정보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등의 용기를 사용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PET, PE 등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재에 대한 설명과 분리배출 방법 등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또 포인트를 받아 황무지를 녹지로 바꾸는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7만 건에 육박하는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최갑룡 SKC ESG추진부문장은 “출시 1년여 만에 약 7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통해 환경표지 제도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 친환경 제품 사용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SKC는 자원순환 인식 제고와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3 I 하지나 기자
망망대해 떠났다가 숨진 원양어선원 유해, 30년만에 고국으로
  • 망망대해 떠났다가 숨진 원양어선원 유해, 30년만에 고국으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1980년대 우리나라 경제역군으로 세계 바다를 누비다 이역만리에 묻힌 원양어선원들의 유해 3위(位)가 약 3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원양어선원의 국내 이장을 위한 유해 전달.(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스페인 라스팔마스 납골당에 안치됐던 우리나라 원양어선원 유해 3위를 국내로 이장한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지난 1966년 원양어선 제1태평양호가 국내 어선 최초로 스페인 테네리페 산타크루즈항에 입항한 이후 한국 원양어선의 대서양 진출이 시작됐다. 이후 1970~1980년대 원양어선들은 스페인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를 중심으로 대서양에서 어업활동을 해왔다.조국 근대화를 위해 경제역군으로 활동하던 우리나라 선원들은 험난한 해외 바다에서 사망해도 국내로 이장되지 못해 현지 묘지에 안치됐다. 해수부는 2002년부터 ‘해외 선원묘지 정비 사업’을 시작하며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 사모아 등 7개국에 있는 287기 묘지를 현지 한인회 등의 도움을 얻어 관리해 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선원 묘지 국내 이장 사업을 시작하며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 현지 정부와 협의해 원양어선원 유해를 국내로 옮겨와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 총사업비 7400만원 중 정부가 90%, 한국원양산업협회에서 1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내이장 소요경비와 묘지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평균 약 3기의 유골이 국내로 이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부는 △2014년 1기 △2015년 4기 △2016년 12기 △2017년 6기 △2018년 5기 △2019년 3기의 유골을 국내로 이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장을 하지 못하다가 올해 3기의 유골을 이장하게 됐다. 이제 해외에 남아 있는 유해는 총 284위다.이번에 국내로 이장되는 유해는 각각 1988년, 1989년과 1991년 사망한 원양선원의 유골이다. 망자의 아들, 여동생 등이 국내이장 지원을 신청해 각각 35년, 34년, 3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해수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유족에게 유해를 전달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혼이 된 원양어선원의 넋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해외 선원 묘지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유해의 국내 이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7.13 I 공지유 기자
출범 2년 맞은 '농심 신동원號'…"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달성"
  • 출범 2년 맞은 '농심 신동원號'…"2030년 美 라면시장 1위 달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달 1일부로 취임 2년째를 맞은 신동원 농심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개척에 성과를 올려온 신 회장은 향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의 농심 성장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내수 시장에선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팜과 비건,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을 더욱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신동원 농심 회장.(사진=농심)◇K라면 열풍의 주역…신동원 ‘미국 1등’ 자신13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매출 15억 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신 회장은 농심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일본 동경사무소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해 왔다. 동경사무소가 본격적인 수출 업무를 시작한 1987년 신 회장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며 현장 근무를 자청했다. 신 회장의 현장 경영에 힘입어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농심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확고히 다졌다. 농심은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가지고 나간다는 철학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려 현재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미국 시장에서는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고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점을 둔 농심은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농심에 큰 기회가 됐다. 라면이 간편하게 조리해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정 받아서다. 때마침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실제로 지난 2021년 농심 미국 재1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에 이르면서 지난해 미국 제2공장 준공으로 연결됐다. 이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으며 신 회장은 2030년 이를 세 배 수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제2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농심)◇국내 사업 ‘내실 다지기’…신사업도 속도신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회사 운영 전반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줄이는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와 이를 지원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MZ세대와 친밀하게 소통하는 ‘젊은 농심’이 되기 위한 소통 노력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하고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했다.신사업으로는 스마트팜과 비건, 건강기능식품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강원도 평창 감자 연구소를 시작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연구해 온 농심은 지난해 오만에 스마트팜 컨테이너를 수출하고 올해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지난 2020년 자체 개발한 대체육 제조 기술 HMMA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이는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했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 비건 파인 다이닝을 제공하는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했다.이외에도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론칭한 ‘라이필’ 브랜드를 필두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를 주원료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콜라겐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MLB 개막전, 내년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
  • MLB 개막전, 내년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
  • 다저스 vs 파드리스 2024년 서울 MLB 공식 개막전(사진=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MLB닷컴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연전이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고 보도했다.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타자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고,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을 영입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MLB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3월 하순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고척스카이돔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 관계자가 이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전해진다.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투어를 추진해왔다.MLB 공식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9번째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7.13 I 주미희 기자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치료와 연구 노하우를 담은 도서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간했다.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초고령화 시대, 서구화된 식생활, 과열된 경쟁과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주영 교수가 출간한 책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도서다. 역류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 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개선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은 △1장 역류성식도염이란? △2장 역류성식도염에서 멀어지는 생활습관 개선 3스텝 △3장 역류성식도염, 무엇을 먹어야 할까? △4장 검사와 치료에 대한 궁금증 해결하기로 구성됐다.조주영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자기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며,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느슨해진 식도 하부점막 일부를 절제해 좁게 만드는 항역류 내시경수술(ARES) 및 내시경을 통해 낮은 주파수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스트레타(Stretta)시술을 도입했다. 또한 내시경레이저 시술법(APC)인 아르곤플라즈마소작술을 이용하여 식도-위접합부의 화상을 만들어 치유과정에서 좁아지게 만드는 시술로도 치료하는 등 오랜 기간 위식도역류질환을 연구하며 치료에 매진해오고 있다.또한, 식도무이완증을 치료하는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Myotomy)을 국내 최초 도입, 국내 최다인 450례를 돌파하였으며, 조기 위암의 내시경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노츠(Hybrid NOTES)수술법을 개발하여 소화기내시경 치료법을 전파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07.13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투약 300명 돌파..."종료 임박"
  • 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투약 300명 돌파..."종료 임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이 투약환자 수 300명을 달성하며 임상시험 종료가 임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의 투약 최종인원(308명)의 97% 이상에게 투여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임상 3상은 전신 면역억제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제 등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환자 308명에게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해 그 효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현재 이번 임상 3상의 투약을 마무리하면 데이터 분석을 거쳐 내년 중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은 단일국가 기준 308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이다”며 “조만간 투약을 마무리하고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를 확보하여 세계 최초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탯줄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에서 발굴한 퓨어스템-에이디주를 단회 투여하면, 중장기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물질와 관련한 두 번째 국내 임상 3상을 시도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초창기 임상에 참여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추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대 3년까지 장기적 효능을 확인됐으며, 이와 함께 중대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발표된 바 있다.
2023.07.13 I 김진호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 아트파라디소 로열 스위트 객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 단장하고 오는 7월 15일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는다고 13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다.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 아트파라디소는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 독보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trade;) 멤버로 인정받았다. SLH 호텔은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 유지를 위해 가입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투숙 시 큐레이터가 사전 니즈 파악부터 시작해 투숙 중 요청사항을 24시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사한다. 또 백남준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아트파라디소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로 예술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에 따라 식사는 호텔 내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조식은 고품격 메뉴의 반상으로 차려진다. 건강한 한식으로 구성된 ‘오리엔탈’과 브런치 스타일의 ‘아메리칸’ 두 가지 테마 중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아트파라디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재개관을 기다려 온 고객들을 위해 일반 호텔과 다른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올여름 세계적 수준의 ‘스몰 럭셔리 호텔’에서 차원이 다른 예술적 휴식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3 I 이지은 기자
故 사카모토 류이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선정
  • 故 사카모토 류이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일본 출신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는 8월 개막하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故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영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의 음악을 맡아, 아시아 음악가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이후 ‘마지막 사랑(The Sheltering Sky)’, ‘철도원(Railroad Man)’ 등의 영화음악을 남겼으며, 2014년 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rnan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 의 영화음악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선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2006년 신설된 제천영화음악상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국 영화음악가들을 선정해 수여해온 상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상을 아시아로 확대해 카와이 겐지, 탄둔, 임강 세 아시아 영화음악가들이 이 상을 받았고, 팬데믹 기간에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지난해에는 대상을 전 세계 영화음악가로 확대해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제천영화음악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수상을 위해 고인과 함께 음반사 ‘COMMMONS’를 설립한 조지 아브라이(JOJI ABRAI)와 1986년부터 고인의 공연을 제작해온 ‘PROMAX INC’의 유타카 토야마(YUTAKA TOYAMA)가 영화제를 찾는다.8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는 故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Tribute) 콘서트 ‘Ryuichi Sakamoto Tribute Concert’가 열려, 한국 팬들이 사랑한 고인의 음악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2023.07.13 I 김보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휠체어컬링리그에 2년 연속 후원
  • 오스템임플란트, 휠체어컬링리그에 2년 연속 후원
  •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2023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에서 컬링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자사가 후원하는 ‘2023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전반기 시즌에서 강원도 장애인 체육회가 최종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강원도 장애인 체육회는 지난 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장애인컬링협회를 상대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 종료된 전반기 시즌은 4인조 혼성 종목으로 치러졌다.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주최하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는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9월부터 휠체어믹스더블컬링(2인조 혼성) 종목의 우승팀을 가리는 후반기 시즌을 시작한다.올해로 2년차를 맞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는 컬링의 저변 확대와 휠체어컬링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창설됐다. 훨체어컬링이 ‘2026 이탈리아동계패럴림픽’ 정식종목이자 한국의 메달 기대종목인 만큼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리그전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컬링 자체가 비인기종목인 데다 장애인컬링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현실 속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2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불굴의 의지로 세계 대회와 패럴림픽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2023 아시아·오세아니아컵’과 ‘2024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업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후원과 함께 전국장애인바둑대회를 지원하기도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최초 장애인 구강보건 분야 비영리단체인 스마일재단의 활동을 꾸준히 보조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스마일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스마일런페스티벌’에는 단순 후원을 넘어 직원들이 달리기 행사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장애인 고용정책의 일환으로 중장기 장애인 고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개발, 장애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정기 간담회와 고충 상담회를 열고 비장애인 직원들에겐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7년까지 0.3%대에 머물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 3.33%까지 올랐고 2020년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고용신뢰기업’으로 선정됐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19년 이후 3.1%로 규정된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상회하는 장애인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계획을 통해 고용을 더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이념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3.07.13 I 나은경 기자
동국씨엠, 업계 최초 라미나필름 생산라인 증설
  • 동국씨엠, 업계 최초 라미나필름 생산라인 증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이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Film Coating Line)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동국씨엠 필름 생산라인 신설은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 일환이다.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 투자로 ‘라미나강판’ 시장서 최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가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제품사진(스테인레스형)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다. 동국씨엠은 원소재 조달 편의성을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가 가능하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주요 제품은 미국·유럽 지역 선호도가 높은 스테인레스 대체 강판 및 서남아·인도 시장서 인기가 높은 화려한 패턴형 강판 등이며, 수요가 요청에 따라 맞춤 생산된다. UV처리 라미나강판은 거울과 같은 선영도와 뛰어난 광택이 특징이다.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한 기업이다. 럭스틸·앱스틸 등 브랜드를 선보이며 컬러강판 프리미엄화를 주도해 왔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를 갖춘 거점이다.
2023.07.13 I 하지나 기자
尹 "폴란드 공조해 우크라 지원 및 재건 협력할 것"
  • 尹 "폴란드 공조해 우크라 지원 및 재건 협력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매체인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에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공통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결연히 맞서 싸워 끝내 주권을 지켜낸 국가”라며 “두 나라가 각각 권위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도 서로 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고, 폴란드는 1989년 역사적인 원탁회의를 통해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동구권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며 “두 나라의 민주주의는 자유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굳건한 연대에 의해 만들어진 성취였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 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 수출계약을 언급하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13 I 송주오 기자
한국어 세계에 알린 6명, 한국어 보급 유공차 표창 수여
  • 한국어 세계에 알린 6명, 한국어 보급 유공차 표창 수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국 공립학교 최초로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도록 기여한 민안 하지 워싱턴주 타코마교육청 전무이사 등 한국어 보급에 힘쓴 6명이 유공자 표창을 수여받았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 및 교육 현황을 살펴본 뒤 원장, 교사,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해외 한국어 교육의 확산·현지 안착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하기 위해 ‘2023년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유공자는 총 6명으로 미국 공립학교 최초로 베이커중에서 한국어 과정을 최초 개설한 민안 하지 전무이사를 비롯해 미국 뉴저지 포트리고에서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김성미씨 등 6명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성장을 기여한 수파번 분릉 태국왕립 쫄라롱껀대 조교수, 벨라루스 민스크국립언어대에서 한국어 전공 개설에 기여한 아나스타샤 흐람초바 교수, 일본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윤영수 동북복지대학 교수, 프랑스 정규 교육제도 내 한국어 보급·교육 확대에 기여한 피키라 발레리 뤼시오브락고 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표창 수여식은 제21회 재외 한국어교육자 학술대회의 이로한으로 개최됐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47개국, 500여명의 해외 한국어 교육자·교육 행정가·교육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나누고 한국어가 세계적 언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각국에서 헌신해 주신 한국어 교육자 및 교육행정가분들께서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현지에 있는 한국교육원을 연계하여 온라인 공동수업 등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이 현지 교육제도 내 한국어교육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3 I 김형환 기자
"美 '하비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 "美 '하비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농기계가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내세운 소형 트랙터가 북미를 중심으로 취미 농사를 짓는 ‘하비 파머’(Hobby Farmer)를 사로잡으면서다. 선두에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이 있다. 대동은 미국 트랙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외에도 유럽, 동남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상대로 글로벌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대동)대동은 1947년 설립된 농기계 전문회사로, 2021년 국내 농기계 업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위기에도 성장을 거듭했다. 2022년 연결기준 대동의 매출액은 1조4637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1%, 122.2% 증가했다. 올해 역시 1분기 기준으로 대동의 매출액은 4008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56% 성장했다.대동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일찍이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했던 ‘선견지명’ 덕분이다. 국내 최초로 경운기·트랙터를 보급하면서 농촌 기계화에 앞장섰던 대동은 1985년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1993년에 미국법인 대동USA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수출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트랙터를 주력으로 미는 점을 고려해 중소형 농기계 시장에 집중했다. 미국은 가정에 정원과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아 소형트랙터 수요가 꾸준했다. 이같은 전략이 코로나19 시기 하비 파머가 증가하면서 폭발적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대동은 다른 기업들이 생산중단 등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세울 때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구장에 광고를 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강 본부장은 “현지 수요를 흘려듣지 않고 제품 개발이나 생산에 반영한 것이 사업확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정부에서도 이같이 농기계 수출이 늘어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농기계, 스마트팜 등 농산업 수출 업무를 전담하는 ‘농산업수출진흥과’를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아프리카 8개국에 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를 구축하며 농기계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해외 수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동 역시 북미지역에 집중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제2의 거대 시장으로 유럽(EU)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이미 2019년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28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19년 독일에 직판 사무소를 차려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며 “미국과는 달리 중대형 트랙터 위주로 라인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각 나라마다 복잡한 환경 관련 정책·법 규제는 수출 확대에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티어(Tier), 유럽에서는 스테이지(Stage)로 탄소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일일이 기술개발 등 대응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강 본부장은 “정부 차원에서 산학협력 등을 통해 농기계 기술 개발 협업 체계를 구축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2023.07.13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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