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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농기계 달린다"…대동·TYM 개발 '속도'
  • "자율주행 농기계 달린다"…대동·TYM 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농기계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력 경쟁이 치열하다.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긴 가운데 업계 ‘빅2’인 대동(000490)과 TYM(002900)은 해당 인증을 받은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농기계 스마트화를 통해 인력 부족 등 농촌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충남 부여군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에서 농기계 업체 TYM의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오는 9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기계 자율주행은 성능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 자동조향 △2단계 자율주행 △3단계 자율작업 △4단계 무인자율작업 순이다. 1단계는 작업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 가능하다. 2단계는 자동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3단계는 작업자의 조작 없이 자동 작업하는 기술이다. 4단계에선 작업자 없이 인공지능(AI)으로 작업할 수 있다. 대동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내놨다. 이번에 자율주행 4단계 콤바인을 출시하면 모든 농기계(이앙기·트랙터·콤바인)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대동은 오는 7월 중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성능·안정성 시험을 진행하고 적합 판정을 받으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인증받는 방식이다.국내 농기계 업체 중 가장 먼저 이 인증을 받은 건 TYM이다. TYM은 지난달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T130)와 자율주행 2단계 이앙기(RGO-690)의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해 판매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충남 부여군 모내기 작업 현장을 방문해 올라탄 이앙기가 바로 RGO-690다.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시연에 나섰다. 업계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대동은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4단계 농기계를 개발 중이다. TYM은 2025년까지 자율주행 3단계를 개발·양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 농업 분야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에 달하며 자율주행 및 드론 분야는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 3000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그치지만 업계는 자율주행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농가에서 자율주행 농기계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 농업 시대에 대비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며 “기존 농기계에 장착해 사용 가능한 조향형 자율주행 키트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김경은 기자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
  •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14일 외과 양한광 교수(사진)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그동안 세계 위암 치료의 중심은 일본이었고, 학회에서도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한광 교수가 최초다. 대한민국의 발전한 위암 치료 및 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양한광 교수는 사무총장 임기 동안 선진 위암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개발도상국 의료진에게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다 많은 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임상 노하우와 술기를 개도국 의사들에게도 전수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양 교수는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회 및 TFT 활동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위암 치료 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제위암학회 내 차세대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후배와 제자들이 진료·연구·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국제 공동 연구, 국제 위암 병기(病期) 분류, 위암 수술 시범과 강의 등 그동안 진행해 온 국내외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국제위암학회 사무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로써 전 세계 의료진을 교육해 인재 양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통로로 학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사무총장으로서 양 교수의 궁극적인 목표다.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은 개인적으로 큰 성과일 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이끌어 온 대한민국의 위암 치료가 이제는 세계적 표준을 제시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제위암학회의 교육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하여 전 세계 위암 치료를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국내 의료진들이 학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암 분야에 정통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양한광 교수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및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및 암 관련학회 협의체 의장 등을 역임했다.
2023.06.29 I 이순용 기자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삼전 52주 신고가
  •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삼전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12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23포인트(0.36%) 오른 2573.4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개인이 64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외국인도 3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하며 1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만 245억원을 팔며 3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2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했다. 빅테크주가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구글 모회사·1.74%), 테슬라(2.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터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가 내내 상승세를 타면서다. 2년 안에 애플 시총이 4조달러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20% 높은 220달러로 상향했다. 대형주가 0.20% 오르는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19%, 0.01%씩 내리고 있다. 제조업과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화학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외에 서비스업과 보험,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500원(0.69%) 오른 7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7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46% 오른 55만5000원에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96%, 0.40% 상승 중이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이번 주 강세였던 자동차주는 약세 전환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0.24%, 0.23%씩 내리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0.65% 하락 중이다. 내달 3일부터 우선주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 17.50% 상승하고 있다. 2반기 이상 상장주식수 20만주, 월평균 거래량 1만주 미만 발행주권은 상장을 유지할 수 없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 상장주식수는 10만9852주로, 우선주 별도 유상증자 검토 끝에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2023.06.29 I 김보겸 기자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 ‘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2차관 깜짝 발탁
  • (사진=tvn ‘유퀴즈’ 방송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의 ‘역도 영웅’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깜짝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한다. 장미란 교수는 정책 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정책 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한다.장 교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함께 시상대에 올랐던 은메달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와 동메달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는 이후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확인돼 메달이 박탈됐다. 시상대의 세 명 중 ‘클린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뿐이었다.또 장 교수는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여자 75kg 이상),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여자 75kg 이상) 등도 수확하며 2000년대 한국 역도를 이끌었다.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을 지켰다.그는 2013년 은퇴한 뒤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2012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했다. 현재는 용인대에서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3.06.29 I 주미희 기자
GS칼텍스,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탄소 배출량 80%↓
  • GS칼텍스,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탄소 배출량 80%↓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칼텍스는 대한항공(003490)과 손잡고 하늘 위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국제적인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8일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실증 개시에 착수해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동참에 나선 것이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에 따라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Net-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세계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항공기의 연료는 부피 및 무게 제약이 승용차나 선박보다 커서 전동화와 수소 연료 등으로의 전환이 다른 운송분야 대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바이오항공유(SAF)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점차 혼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미국 역시 SAF 사용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SAF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라며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실증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사진=GS칼텍스)
2023.06.29 I 김은경 기자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중 18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배정 물량 모두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약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세계 최초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의 임상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보통 주가에 악재로 인식되는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는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하는 만큼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로노이는 기존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총 23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들을 체결해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도 기대된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 (사진=보로노이)◇김 대표의 이례적 결정에 유증에도 주가 상승29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총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증 발행주식수는 총 129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9.98%에 해당한다. 주당 예상 발행 가격은 3만4950원이다. 보로노이는 또 주당 0.2주의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총 52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며 취득 금액은 약 180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자신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했다. 보통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돼 주가가 하락한다. 유상증자로 기존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행된 신주가 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것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이런 부담감에 최대주주 대부분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한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이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아울러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종가 기준으로 약 24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의 이번 결정으로 보로노이 주가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4만4500원에서 5만원으로 12%가량 상승했다. 보로노이의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모가가 책정된 영향이다. 애초 보로노이는 주식상장 공모가 밴드 5만~6만5000원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 조달을 예상했지만 공모가가 4만원에서 결정돼 520억원의 자금만 조달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임상 진행에 따라 대규모 기술료 수익 기대업계는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로노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은 두 가지로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 ‘VRN07’과 임상을 앞두고 있는 ‘VRN11’로 구성돼 있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VRN11’의 자체 임상 1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이날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VRN11’은 막 단백질 표피성장인자수용체 C797S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치료제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복용의 내성인 C797S변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C797S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보로노이는 ‘VRN11’가 C797S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다른 물질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100%에 달해 기존에 사용되던 치료제의 최대 뇌혈관장벽 투과율 80~9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임상 1상이 끝난 뒤 상황을 보고 기술 수출 또는 자체 임상 2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N07’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ESMO)에서 임상 1b상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VRN07’은 표피생장인자수용체 Exon20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VRN07’은 2010년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에 최대 6억2100만달러(최대 7362억원) 규모로 기술을 수출했다. 보로노이가 올해 1분기까지 오릭파마슈티컬스로부터 받은 기술료 규모는 약 1300만달러(약 15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에서 ‘VRN07’임상의 긍정적인 효력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소세포폐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16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6년에는 437억달러(약 57조원)로 추정했다. 이밖에 보로노이는 2021년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VRN02)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레쉬트랙스테라퓨틱스(옛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2350만달러(최대 3835억원, 59억원 수취)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보로노이는 같은 해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VRN08)를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8억4600만달러(최대 1조29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또 보로노이는 지난해 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에 차세대 고형암 정밀표적치료제를 최대 4억8220만달러(최대 668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등 총 5건의 23억달러(3조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파이프라인 임상이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도 예상된다. 보로노이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97억원, 영업손실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최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이자 비상장사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보로노이는 연구개발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자사는 의약합성, 세포실험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드물게 자체 동물실험센터와 인공지능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며 “자사는 연 55만개 실험데이터를 생산해 인공지능에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신민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사상 최대 국비확보…환경·행정서 전국 선도”
  • 김태흠 충남지사 “사상 최대 국비확보…환경·행정서 전국 선도”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매사진선(每事盡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의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사상 최대의 국비확보와 함께 첨단사업과 민간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를 비롯해 경기도와 베이밸리메가시티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도 앞장서는 등 미래를 내다보며 한발 앞선 움직임으로 전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숙원사업도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습니다.” 김태흠(60) 충남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충남도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22일 충남도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지사는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대 규모의 첨단국가산단을 천안과 홍성에 유치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외 64개 기업과 10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 4억불 외자유치 1년간 성과지난 1년간 최대 성과로 손꼽히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관련해서는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신산업이 들어서는 곳은 충남뿐이다. 면적도 661만 1570㎡(199만평)으로 이번 선정된 산단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며 “우선 천안은 성환종축장이 함평으로 이전하는 2027년부터 착공해 1조 6000억원을 투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환종축장 부지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시설 용지를 70% 이상 배치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한 배후 산업도시 및 신도시 규모의 주거단지도 조성될 전망이다. 그는 “홍성은 행정절차만 마무리하면 즉시 착공이 가능하며, 속도를 낸다면 임기 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며 “홍성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를 육성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회장이 아산 탕정 캠퍼스에서 4조1000억원의 신규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는 세계 최초의 8.6세대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것으로 충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협력업체·중소기업·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따른 건설업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투자액을 포함하면 삼성의 전체 투자액 60조원 가운데 56조원이 천안·아산에 투자되는 것으로 ‘삼성 효과’를 통해 천안·아산이 제2의 고덕이나 동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8기 출범 후 외국인투자기업의 유치 성과에 대해서는 “그간의 단체장들이 투자가 확정된 기업과 업무협약을 위해 순방을 가서 사진만 찍고왔다면 나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하려한다. 이런 적극적인 세일즈를 통해 민선8기 출범 이후 반도체, 산업용 가스 등 첨단분야의 글로벌기업 12개사와 MOU를 체결, 4억1900만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예고했다.◇ 서해선과 경부KTX 조기 연결 기대지역 숙원사업인 서산공항과 관련해서는 “500억원 이하로 사업비를 조성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없이 추진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항할 것”이라며 “서산공항 사업은 기존 활주로 등 서산 군 비행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민항으로서 계류장과 터미널 정도만 새로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해선 KTX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서해선과 경부KTX 연결은 단순히 고속철도 노선 하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수도권 대안 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에서 수도권까지 획기적 접근성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의 필요성은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서해선과 경부KTX의 조기 연결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인 만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글로벌 이슈인 환경에 대해서도 선도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해 선포한 탄소중립 경제특별도와 관련해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는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충남이 오히려 기후 위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전국 58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인 29기가 충남에 몰려 있어 탈석탄·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지역산업을 최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탄소중립 관련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면서 “석탄발전 폐지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그간 충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국가차원의 분담과 지원은 마땅하다. 석탄화력 폐지지역이 감내해온 특별한 희생에 대해 국민이 제대로 알아주고, 법 제정까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9 I 박진환 기자
한투운용, 베트남 펀드 순자산 1조2000억원 돌파
  • 한투운용, 베트남 펀드 순자산 1조2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 6종의 운용 순자산액이 1조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6종의 펀드는 공모펀드 4종,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다.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6758억원) △한국투자 베트남 주식혼합형 펀드(2633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 펀드(343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 펀드(101억원) △ACE 베트남VN30(합성) ETF(2001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80억원)다. 총합산 순자산액은 1조2213억원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06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사무소를 열고 지속적으로 리서치 업무를 해왔다. 이후 2020년 현지 리서치사무소를 베트남 법인으로 전환해 30여 명의 인력으로 베트남 공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오랜 현지 경험과 운용역량을 두루 갖춘 셈이다.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펀드는 국내 출시된 베트남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16년 설정된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직접 운용한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 및 인프라·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업종의 실적 개선 수혜주 등에 투자한다. 지난 2018년 해외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해 ‘펀드 수출’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지난 2016년 7월 상장됐다. 베트남 호찌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갖춘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한다. 세계 첫 베트남 레버리지 상품인 ACE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베트남 투자 라인업이다. 해당 ETF는 지난 2020년 11월 상장됐으며 VN30 지수의 일간변동률을 2배로 추종한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초부터 ‘Revisit Vietnam’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널리 알렸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는 국가로,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성장 폭이다.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시를 억누르던 여러 악재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는 만큼 올해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증시는 공개되지 않는 정보가 많고, 시장 상황 또한 자주 급변하기 때문에 오랜 현지 경험과 운용역량을 갖춘 운용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본문 내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06.29 I 김보겸 기자
美증시 혼조세…애플, '꿈의 3조달러' 터치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혼조세…애플, '꿈의 3조달러' 터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만 오르고 나머지 2대 지수는 떨어지는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시장 전반이 약세 압력을 받았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장 중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했다. 이날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혼조세 보인 미국 뉴욕증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852.6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376.8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1만3591.75를 기록. ◇파월, 올해 2차례 금리인상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내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여지 남겨.-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더 많은 긴축(제약)이 오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내려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는) 그 방향성이 바뀔 날이 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밝혀.-파월 의장 외에 최근 깜짝 ‘빅스텝’을 단행한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등도 강경한 입장 취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탓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고민이 더 커지는 모습.◇애플 시총 장중 3조달러 돌파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 장 중 190달러까지 오르며 시총 3조달러 돌파. -이는 전 세계 기업 역사상 최초.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폭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등 각종 악재들을 뒤로 하고 강세. -애플 시총이 2년 안에 4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2025회계연도까지 시총이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목표 주가도 220달러로 상향. 지금보다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전국 다시 장맛비...미세먼지 ‘좋음’-29일은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장맛비.-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 예보.-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 예정. -중부 지방은 낮부터 밤 사이, 남부 지방은 오후부터 모레(30일) 낮 사이에 시간당 30~60㎜의 강한 비 올 예정.-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예상돼 강한 유의 필요.-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윤석열 대통령, 장·차관 인사...문체부에 장미란 유력설-윤석열 대통령, 29일 15명 내외 장·차관 인사안 발표. -중앙일보는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오른다고 보도. -대통령실 비서관들도 차관 전진 배치.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발탁 가능성 높다고 알려져.
2023.06.29 I 김보겸 기자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내년 지출 대대적 삭감될 듯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내년도 세수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정부가 회계 투명성을 지적한 노조·시민단체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이 내년 주요 삭감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재정전략회의…尹 “인기없는 긴축재정 불가피”정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2023~2027년 중기재정운용 및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재정전략회의는 재정 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은 전 정부의 이런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건전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며 “한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작년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빚을 내서라도 현금성 재정지출을 늘려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미래세대 약탈이고, 따라서 단호히 배격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기 없는 긴축재정, 건전재정을 좋아할 정치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 불가피하기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세수상황도 ‘깜깜’…지출규모 유지도 어려울 듯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건전재정을 재차 강조함에 따라 내년 예산 지출을 올해보다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침체로 내년 세수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정부가 관리재정수지를 국내총생산(GDP) -3% 이내로 제한하면 매년 부채가 50조원 규모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재정수입(국세·세외·기금수입)은 655조7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625조7000억원) 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 역시 올해 대비 4.8% 늘어난 669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세입이 올해와 거의 비슷하거나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를 관리하면 그만큼 지출도 줄어든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내년 세입 상황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세수를 최초 예상치보다 40조원 정도 줄어든 규모(약 585조원)로 봐도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세수 규모는 4~5% 이내이며,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지출도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없고, 올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이 사실상 야당의 추경 제안을 거부하면서, 올해 재정당국은 적극적인 불용(배정한 예산을 사용하지 않는 것)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적자규모를 유지하려면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잉여금·기금 여유재원 등이 추가재원으로 언급되기는 하지만 30조원 규모의 세수 부족분을 모두 메우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 결국 세수부족이 심각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5.8%(18조1000억원), 2014년 5.5%(17조5000억원)의 불용률(세출예산현액대비 불용액)을 올해 다시 볼 가능성도 크다. 불용률이 4%대를 넘는다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불용률은 2.2%였다. ◇국고보조금 합리화 강조…내년 주요 삭감대상 전망 이날 회의에서는 △국고보조금 관리·감독 강화 방안 △성과가 미흡한 저출산 대응 △지역균형발전 사업 성과 제고 방안 등도 논의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은 없애고, 경제 보조금은 살리고, 사회 보조금은 효율화·합리화해야 한다”고 밝혀, 내년 삭감대상 최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다. 또 저출산 예산의 경우 재정 칸막이를 해소, 범부처가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국방·법집행 등 국가 본질적 기능 강화 △약자 보호 △미래성장동력 확충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등을 위한 지출은 더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군 장병 등에 대한 처우 개선과 첨단과학기술 R&D(연구개발)에 과감한 효과적 지원을 예고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돼 오는 9월 초에 국회에 제출된다. 또 정부는 이날 논의를 반영, 장기재정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9 I 조용석 기자
팔라, LGU+ 무너크루 NFT 3차 민팅…유독 3만원권 포함
  • 팔라, LGU+ 무너크루 NFT 3차 민팅…유독 3만원권 포함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팔라는 런치패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Moono)’를 활용한 NFT인 ‘무너 크루’ NFT 프로젝트의 3차 민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무너 크루 NFT는 국내 통신사 최초의 NFT로 이미 작년 5월과 9월에 2차례 민팅을 진행해 완판한 바 있다. 무너는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사회초년생 콘셉트로 지난 2020년 탄생했으며,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면서 꿈을 키워 나가는 ‘질풍노도 무너 사원’을 모티브로 요일별 직장인의 감정을 표현한 NFT 프로젝트다.이번 3차 민팅에서는 LG전자 스탠바이미, LG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 LG 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상품권 등 커뮤니티 의견에 맞춘 LG계열사의 혜택을 준비했다.홀더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넷플릭스, CGV, 티빙, 밀리의서재, 폴바셋, 올리브영, 일리커피 등 내 일상에 필요한 구독 서비스를 마음대로 고르고 할인 받을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구독서비스인 유독 3만원권을 비롯해 무너 팬 커뮤니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너코인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받는다.무너의 세계관 속 캐릭터인 홀맨·아지도 함께하는 이번 무너 크루 NFT는 생동감 넘치는 3D NFT 아트로 구현되며 반전 무너 크루, 반전 무너, 무너 크루, 무너· 홀맨·아지로 총 4개의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팔라의 런치패드에서 다음달 12일 수요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무너 크루 NFT는 클레이튼 체인 기반의 NFT로 원화 결제를 통해 진행되며 카이카스, 카카오 클립 등의 디지털 지갑을 지원한다. NFT 마켓 플랫폼인 팔라에서 오는 28일 수요일부터 런치패드 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확정 화이트리스트) 신청을 받는다.
2023.06.28 I 임유경 기자
애경바이오팜,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설비 증설
  • 애경바이오팜,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설비 증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바이오팜이 190억원을 투자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의약품 생산시설을 늘린다. 애경케미칼(161000)의 자회사 애경바이오팜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의약품인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애경바이오팜의 아이코사펜트 에틸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50톤(t)에서 150t까지 늘어난다. 앞서 애경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MaruhaNichiro)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40%)을 전량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애경바이오팜은 피시 오일(FISH OIL)에서 추출한 오메가-3를 활용해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ICH Q7·GMP 등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오메가-3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 중이다. 세계 최초로 고함량 오메가-7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생산능력을 늘린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기능이 뛰어난 EPA(Eicosapentaenoic acid)만을 97% 이상 고함량으로 농축한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이다.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치료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Amarin)은 Reduce IT 임상을 통해 아이코사펜트 에틸 성분이 심혈관 질환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2021년 3월과 2023년 6월 유럽과 중국에서 차례로 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애경바이오팜은 관련 의약품과 관련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자회사인 애경바이오팜의 공장 증설은 바이오 제약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애경케미칼도 애경바이오팜과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애경바이오팜)
2023.06.28 I 박순엽 기자
이건그룹 “진공유리·마루 제조로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 선도”
  • 이건그룹 “진공유리·마루 제조로 프리미엄 건자재 시장 선도”
  • [인천=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PH129, 91, 한남더힐, 파르크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이 아파트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죠. 모두 이건창호가 시스템 창호를 적용한 아파트이기도 합니다.”최규환 이건창호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현황 및향후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건)28일 찾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이건창호 공장. 최규환 이건창호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쟁력을 이 같은 말로 설명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이건산업은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글로벌 목재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은 이건산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1988년 설립된 이건창호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창호 기업이다.◇세계 유일 진공유리 챔버…생산량 늘려 시장 도전2만1500㎡ 규모의 공장은 길이 200m, 폭 150m에 달하는 자동화 라인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알루미늄 자재부터 자동으로 저장해두는 창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자동화 공정으로 설계됐다.공장 한쪽 끝에는 이건창호가 자랑하는 생산장비 챔버 5대가 진공유리를 생산하고 있었다. 유리 2장을 겹쳐 0.25㎜의 진공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로, 7시간 동안 400℃ 이상 고온에 유리를 노출 시켜 실링을 붙여 진공도가 높은 진공유리를 만들어낸다.황성현 이건창호 진공유리사업팀 팀장은 “진공가열 챔버를 통해 진공유리를 생산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다”라며 “내부 공기를 빼내 진공을 만드는 공법과 달리 진공 상태에서 챔버에 직접 구워내기 때문에 진공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진공도가 높으면 단열 효과뿐만 아니라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이건창호 생산현장 내 진공유리 생산 필러 공정 검수 장치(사진=이건)이건창호 측에 따르면 이건창호 ‘슈퍼 진공유리’는 27.2㎜의 얇은 두께임에도 일반적으로 시스템창에 많이 사용되는 로이복층유리 대비 4배 이상, 삼중유리 대비 2~3배 뛰어난 단열과 에너지 효율 성능을 갖췄다. 260㎜에 달하는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만큼 단열 성능을 자랑한다.이건창호는 현재 2000㎝x2400㎝ 크기의 유리를 2700㎝x3000㎝ 까지 늘리는 한편 구조를 인라인화 해 내년까지 생산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챔버가 한 번에 진공유리 4장을 굽는 ‘오븐’과 같은 형태라면 내년 말부터는 라인을 따라 진공유리가 이동하며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최 대표는 “설비 투자가 끝나면 생산량이나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벽을 유리로 마감하는 건축물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진공유리를 쓰면 1~2월 가장 추운 기간 기존 유리의 절반 정도 에너지 사용량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합판부터 마루 완제품까지…“직판은 물론 고객 점접 늘린다”이건창호 공장에서 약 600m 떨어진 이건산업 공장.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판(대판)부터 마루 완제품까지 직접 생산하는 곳이다.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와 칠레로부터 합판의 원자재인 배니어를 들여와 공장 이곳저곳에 쌓아두고 있었다.이건산업 생산현장에서 규격에 맞춰 가공된 합판이 쌓여있다.(사진=이건)이건산업은 지난 1996년부터 솔로몬 제도에 여의도 면적의 90배에 달하는 조림지 2만5000㏊(7562만5000평)를 확보하고 직접 나무를 가꿔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75년간 조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 2071년까지 활용할 수 있다. 남북으로 4000㎞가 넘는 칠레 역시 침엽수 확보가 용이한 국가다.이건산업은 양국의 생산시설로부터 배니어를 수급한다. 배니어는 합판을 만드는 원자재로, 연필을 깎을 때 남는 얇은 나무 형태와 유사하다. 이를 몇 겹씩 덧대 접착제와 열을 가하면 합판이 완성된다. 이 합판을 활용해 마루를 제조한다. 합판을 직접 제조하고 마루 전체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회사는 국내에서 이건산업이 유일하다. 이 공장의 일일 마루 생산능력은 2만6000㎡로, 84㎡ 기준 약 300채에 이른다. 한 달이면 5000세대 이상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이길수 이건산업 대표가 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이건창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건)이길수 이건산업 대표는 “50년 주년을 맞아 이건산업은 아름다운 생활 공간을 창조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게 비전”이라며 “앞으로 좀 더 자동화할 부분은 스마트 팩토리 TF를 구성해 더 자동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10대 건설사 중심으로 직판 형태의 영업을 해왔는데 앞으로 친환경적이고 기술 중심의 마루를 만들어 인테리어점에서 직접 판매하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8 I 김영환 기자
"오랜 세월 베토벤 연주해도 싫증나지 않아…매번 새로워"
  • "오랜 세월 베토벤 연주해도 싫증나지 않아…매번 새로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77)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28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하는 기념비적인 대장정이다. 현존하는 최고 권위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가 베토벤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흔치 않은 무대다.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8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중 3악장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빈체로)28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흐빈더는 “오랜 세월 베토벤을 연주했지만 싫증이 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매번 항상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된다”고 이번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부흐빈더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무려 여덟 번째 내한공연이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에서 이전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계속 미뤄졌다”며 “드디어 연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부흐빈더는 70년대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해왔다. 80년대 초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최초로 발매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4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가 되기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을 기념해 201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연주 중 하이라이트를 모은 앨범 ‘베토벤: 디 에센셜 피아노 소나타’를 최근 발매했다.피아니스트를 꿈꾸던 때부터 베토벤의 음악과 가깝게 지내왔다. 어린 시절 작은 방에 놓여 있던 업라이트 피아노 위에는 작은 라디오와 함께 베토벤의 흉상이 놓여 있었다. 그는 “아직도 흉상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8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빈체로)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부흐빈더가 60번째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하지만 그는 “60이란 숫자는 저에게 큰 의미가 없다. 어디로 얼마나 더 가야할 지 모르는 채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뿐이다”라며 “베토벤은 완성이 불가능한 음악”이라고 강조했다.부흐빈더의 베토벤 작품 해석은 하나의 표본처럼 여겨진다. 부흐빈더는 “(베토벤을 연주할 때) 나의 개성을 녹여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베토벤에 대한 애정을 담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하고 싶은 건 베토벤의 방에 앉아 24시간 동안 베토벤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것”이라며 베토벤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베토벤을 향한 그의 애정은 소장 중인 악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의 경우 서로 다른 편집본의 악보를 39개나 소장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판본은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에디션이다. 부흐빈더는 “베토벤을 있는 그대로 남겨둔 판본이고, 리스트 또한 굉장히 좋은 피아니스트였기에 이 악보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오랜 세월 베토벤을 연주하면서 그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씩 달라졌다. 부흐빈더는 “젊었을 때는 항상 베토벤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보다 현저히 좁은 시선으로 베토벤의 소나타를 대했다”며 “지금은 조금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베토벤의 음악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부흐빈더는 내년엔 한국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소나타는 혼자 연주하지만, 협주곡은 (오케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번과는 굉장히 다른 공연이 될 것”이라며 “지휘자 없이 직접 지휘도 하며 협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8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빈체로)
2023.06.28 I 장병호 기자
제2 툴젠, 제2 루닛 수두룩...기관투자자가 주목한 기업은
  • 제2 툴젠, 제2 루닛 수두룩...기관투자자가 주목한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반열에 오른 유전자 가위 기업 툴젠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뒤를 잇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부터 얼어붙은 바이오벤처 투심을 끓어오르게 하고 있다.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 CAS9) 기술을 기반으로 4세대 항암 치료기술 플랫폼을 확보한 기업은 제2 툴젠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대규모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과 유사한 기술로 뇌 질환 진단을 타깃하는 영상 진단 기업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28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D’LABS DEMO DAY’(디랩스 데모데이)에서는 9개 바이오 벤처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면역항암제 개발부터 유전자 가위, 의료기기, 배양육, AI 영상진단, 항체치료제 개발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발표됐다.이날 현장을 찾은 200여명의 제약사, 바이오텍,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은 다양한 혁신 기술 중에서도 크리스퍼 나인 기술로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카스큐어 테라퓨틱스와 AI를 활용한 진단 및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을 선보인 뉴로엑스티는 단연 돋보였다.김종문 카스큐어 테리퓨틱스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DEMO DAY‘에 참석해 신델라(CINDELA)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카스큐어 : 크리스퍼 기반 4세대 항암 치료 플랫폼카스큐어는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 나인을 통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인델(INDEL)을 타깃해 사멸시키는 기술을 확보했다. 신델라(CINDELA)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고, 해당 기술은 암세포와 정상세포 DNA 염기서열을 비교해 특이적인 부분을 유전자 가위로 정확히 선택해 절단하는 기전이다.과거 툴젠 대표를 지낸바 있는 김종문 카스큐어 테리퓨틱스 대표는 “1, 2, 3세대 항암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제거하면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해 암의 특이적 유전자 변이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사멸시키면 암이 치료되는 논리다.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플랫폼 기술의 핵심이다. 해당 기술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신델라 플랫폼은 암종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딥러닝 AI 기술로 신델라 설계를 고도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달체인 RNP(Ribonucleoprotein)와 LNP를 활용한 인비보(in-vivo) 실험에서 유효성 및 안정성을 검증했다.김 대표는 “카스큐어의 경쟁력은 DNA 절단 표적을 찾아내는 기술과 절단 표적을 찾아내기 위한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데이터를 분석할수록 카스큐어가 가진 알고리즘 파워가 커지고, 빅데이터화 될 것이다. 후발 주자가 따라오기 힘든 기술이다. 과거 유전자 가위로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카스큐어는 암 환자 맞춤형 신델라 플랫폼으로 4세대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D’LABS DEMO DAY‘에 참석해 뇌 질환 동반진단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뉴로엑스티 : AI 영상 기반 뇌질환 치료 동반진단지난해부터 알츠하이머 근본 치료를 표방하는 치료제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치료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객관적 치료제 처방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료 동반진단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이 AI 영상 분석을 통해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 뉴로엑스티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날 만난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적합성 예측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차세대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을 위한 영상 AI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성 대표는 “현재 영상을 통해 단순 진단을 하는 기업은 많다. 뉴로엑스티는 암 치료 가능성을 정밀하게 예측해 그에 따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아밀로이드 양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아밀로이드 치료에 효과가 있는 비율은 14.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리 치료 효과를 예측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진단 기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뉴로엑스티가 독자 개발한 ‘NeuroXT 동반진단 PaaS’ 제품은 MRI만으로 분자병리/치료 적합성 진단부터 골든타임 예측까지 가능하다는 게 성 대표의 설명이다.현재 PET 촬영 결과 아밀로이드 양성으로 판정은 되지만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힘든 부분을, ‘NeuroXT 동반진단 PaaS’를 활용하게 되면 아밀로이드와 타우 침착 양상을 예측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 시기를 정해주고, 부작용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뉴로엑스티는 AI 기반 영상 바이오마커 플랫폼 기술도 확보해 신약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성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타우-아밀로이드 커넥텀 데이터와 생성 AI 기반 디지털 브레인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여기에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병원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 벤처, 소프트웨어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화가 가능하다”며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제약사나 바이오텍의 신약개발 과정에 참여해 최종적으로 신약개발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06.28 I 송영두 기자
제일약품에 日 다케다까지 참전...P-CAB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 판도는?
  • 제일약품에 日 다케다까지 참전...P-CAB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 판도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연 1500억원 규모 P-CAB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놓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HK이노엔이 초기 시장을 잡은 가운데 대웅제약에 이어 내년에는 제일약품 온코닉테라퓨틱스까지 가세한다. 세계 최초 P-CAB 제제를 개발한 다케다도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판도는 ‘1강3중’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한 HK이노엔 케이캡이 선두권을 구성하고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제일약품 ‘자스타프라잔’, 다케다 보신티 간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출시를 위한 품목허가승인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제일 온코닉 ‘자스타프라잔’, 임상 다수 진행...PPI 대비 편의성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 허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을 여러 건 진행했다. ‘자스타프라잔’은 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닉)가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품목허가 승인신청은 국내 의료기관 28곳에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 시험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에소메프라졸 40mg의 4주·8주 투여에 따른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ㆍ이중 눈가림 등의 객관적인 실험 방식을 통해 PPI 계열의 에소메프라졸과의 비열등성을 증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자스타프라잔은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PPI 계열의 제품보다 신속한 투약 효과는 물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미란성 식도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예상 연구 완료일은 2024년 1월이다. 의약품 허가 절차가 통상 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출시는 2025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CAB제제는 기존 PPI계열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약물로 이미 국내 시장판도 변화는 진행 중”이라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증명했고 이로써 신약 품목허가 도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P-CAB 시장 시장판도, ‘1강 2중’ 체제 예상승인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중요한 것은 자스타프라잔이 케이캡의 점유율을 끌어올 수 있는지다. 업계에서는 HK이노엔 케이캡이 선두를 지키고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자스타프라잔’이 2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케다 보신티도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캐이캡 매출 전망치 (자료=DB금융투자)실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1252억원으로 2021년 1096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작년 7월 대웅 펙수클루가 나왔지만 처방 실적은 더 늘었다. 펙수클루의 지난 5월 기준 11개월 누적 처방액은 319억원이다. 선방하고 있는 수치지만 1위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직 아니다. 내년 자스타프라잔의 영업 행보에 따라 2위권까지는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케다 보신티도 내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국다케다는 지난 2019년 3월 보신티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고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다케다는 세계 최초 P-CAB 제제 신약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다케다 보신티 제품 (사진=다케다)또한 시장을 주름잡았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계열의 P-CAB 제제가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케이캡의 점유율이 아닌 PPI 시장을 가져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자스타프라잔 등이 아직 PPI계열 제제의 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P-CAB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적응증 증가 등 P-CAB 제품의 옵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는 예견된 수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28 I 김승권 기자
삼성 파운드리 “2025년부터 2나노 시대” 맹공…TSMC 기술로 잡는다(종합)
  • 삼성 파운드리 “2025년부터 2나노 시대” 맹공…TSMC 기술로 잡는다(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오는 2025년부터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SF2) 칩 양산에 나선다. 최첨단 초미세 파운드리 기술력을 무기삼아 대만 TSMC의 독주를 막기 위한 ‘맹공’에 나서는 셈이다.삼성전자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Innovating Beyond Boundaries)’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 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많은 고객사들이 자체 제품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가장 최적화된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계속 혁신해 나가며 인공지능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포럼에서 삼성은 2나노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오는 2025년부터 모바일 공급을 목표로 한 SF2 양산에 나선다. 성능은 12%, 전력 효율은 25% 개선한 최첨단 제품이다. 이어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향, 2027년 전장향까지 제품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4나노 공정 제품의 경우 계획대로 2027년 양산에 돌입한다.초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삼아 삼성 파운드리는 업계 1위인 TSMC를 빠르게 따라잡겠단 구상이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를 도입해 세계 최초로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TSMC가 60.1%, 삼성전자가 12.4%로 전분기 대비 다소 벌어진 상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전자는 2나노 선점을 통해 점차 글로벌 수요가 커지고 있는 3나노 이하 최첨단 파운드리 시장을 공략하겠단 포부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2.9%로 예상된다. 특히 3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 매출은 올해 84억5000만달러(약 11조원)에서 오는 2026년 381억8000만달러(약 50조원)로 연평균 65.3%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DS) 사장은 “2나노 공정부터는 업계 1위도 GAA를 도입할 텐데, 그때가 되면 업계 1위와 같게 갈 것”이라며 “5년 안에 기술로 업계 1위를 따라잡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같은 삼성 파운드리의 행보에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 시점에 2나노 공정 로드맵을 상세히 밝혔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공정과 수율 안정화가 충분히 진행된 만큼 향후 고객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사장이와 함께 삼성 파운드리는 2025년부터 소비자제품, 데이터센터, 전장 등에 쓰이는 차세대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같은 해 상반기부터는 차세대 6세대(6G) 이동통신 선행 기술을 확보하고자 5나노 RF 공정을 개발, 양산에 나선다.시장과 고객 수요에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셸 퍼스트’(반도체 클린룸 선제 건설) 전략도 이어간다. 삼성은 경기 평택시,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반도체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평택 3라인에서 모바일 등 다양한 응용처의 파운드리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시장과 고객 수요에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셸 퍼스트’ 전략도 이어간다. 삼성은 경기 평택시,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반도체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평택 3라인에서 모바일 등 다양한 응용처의 파운드리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삼성은 또 글로벌 SAFE 파트너, 메모리, 패키지 기판, 테스트 분야 기업들과 함께 최첨단 패키지 협의체를 구축하고 50개 글로벌 IP(반도체 설계자산) 파트너와 4500개 이상의 IP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최시영 사장의 기조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23.06.28 I 이다원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스닥 시장에 '노크'…증권신고서 제출
  • [마켓인]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스닥 시장에 '노크'…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기술성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고객사 확대,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2017년에 설립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모빌리티용 및 비모빌리티용 4D 이미징 레이다의 신호처리 기술을 확보, 자율주행 차량과 특장차,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4차원 레이다 제품을 상용화했다.특히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다의 핵심 기술인 밀리미터파 레이다용 안테나 설계 및 배열, 레이다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와 차별되는 상용 레이다 칩 기반 비정형(Non-Uniform) 안테나 설계와 고속 레이다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해상도 레이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또한, 악조건의 습도, 온도, 눈, 비 등의 환경에서 보행자, 차량, 이륜차 등의 객체 인식과 300미터 거리의 차량을 감지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구현하는 4D 이미징 레이다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이며, 이러한 기술 및 제품은 드론감지, 교통정보 분석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헬스케어용으로도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의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만전을 가하겠다”라고 밝혔다.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IPO에서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800~68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20일부터 21일,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8월 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06.28 I 이용성 기자
송파구의회,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 '탄소중립 기본 조례' 통과
  • 송파구의회,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 '탄소중립 기본 조례' 통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송파구의회 김샤인(사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8일 열린 송파구의회 제303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송파구 탄소중립 기본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국제연합(UN) 파리협정 이후 전 세계 국가들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 3월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 6차 보고서에서는 향후 10년이 앞으로 수천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해 그 시급성이 강조되고 있다.이번에 통과된 조례안은 기본법에서 위임하는 사항을 포함하고, 나아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50%로 정했다. 또 탄소중립정의로운전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탄소중립에 대해 보다 선도적인 내용을 담았다.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 의원과 함께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조례 주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배신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잠실본동·잠실2·7동)과 박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가락2동·문정1동) 등도 조례 마련과 통과에 숨은 주역이란 평가다.이번 조례안을 심의하고 통과시킨 이하식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우리 탄소중립 기본 조례의 제정이 25개 자치구 중 다소 늦은 편에 속했다”며 “그만큼 탄소중립에 대한 최신 정책 방향을 조례에 담아 내는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례의 내용 중 온실가스 감축목표 50%가 그 대표적인 예”라며 “송파구도 이제 전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최옥주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탄소중립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미래세대에게 전해줄 환경 유산을 위한 일”이라며 “이번 조례 통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 송파의 미래세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례 정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김샤인 의원은 “기본법에서 위임하는 사항만을 담은 일반적인 조례를 넘어 자치구의 특성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50%라는 선도적인 조항을 조례에 담아내 더 뜻이 깊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목표에 우리 자치구의 영향이 미미할지 모르겠지만, 작은 날갯짓이 세상을 바꾼다는 나비효과처럼 우리의 선도적인 조례가 좋은 선례로 작용해 각 지자체가 탄소중립에 대한 시급성을 함께 공감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6.28 I 양희동 기자
가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 출시
  • 가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 출시
  • 가민 어프로치70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KPGA 코리안투어의 김동은(사진=가민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마트 기기 시장의 강자 가민이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골프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Approach S7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어프로치 스마트워치 제품군 중 최초로 두 가지 사이즈(42mm, 47mm)로 출시되는 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40~50g대의 가벼운 무게에 세련된 블랙 세라믹 베젤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렌즈로 구성됐다. 블랙, 화이트, 파우더 그레이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남녀 모두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또한, 밝고 선명한 아몰레드(AMOLED)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돼 강한 햇빛의 코스 위에서도 높은 가독성으로 지도를 손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저의 편리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위해 전 세계 4만3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 지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 알림과 건강 모니터링, 골프 이외에도 훈련 및 피트니스를 지원하는 기능이 다양하게 제공해 데일리 스마트워치로도 손색이 없다.모든 골프 유저들을 위해 디자인된 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과 연동될 경우, 향상된 가상 캐디 기능을 통해 샷 분산 데이터는 물론 고도, 바람, 기존 스윙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클럽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완전히 새로워진 내장 기압계가 탑재된 ‘플레이스라이크 디스턴스(PlaysLike Distance)’ 기능은 고도 변화와 환경 조건에 맞게 조정된 비거리를 분석적으로 예측해 유저가 각 샷의 실제 플레이 거리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풍부하고 탄탄한 기본 기능에서 더 나아가 이번 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어프로치 CT10(Approach CT10)’ 클럽 트래킹 센서와 페어링하면 ‘오토샷(AutoShot)’ 게임 트래킹 기능을 통해 퍼트 및 칩 감지를 비롯한 다양한 자동 게임 트래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가민 골프 앱 멤버십(Garmin Golf)을 구독하면 ‘그린 등고선 데이터(Green Contour Data)’를 통해 그린 경사 방향 및 일부 코스의 심각도를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어프로치 샷과 퍼팅을 계획할 수 있다.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유저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 안팎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24시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손목 기반 심박수, 심박수 변동성 상태(HRV), ‘바디 배터리(Body Battery) 에너지 모니터링’, 고급 수면 모니터링 등의 광범위한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근력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 요가, 러닝 등에 대한 내장 액티비티 프로필을 제공해 유연성과 전반적인 체력 향상을 지원한다. 여기에 가민 코치의 맞춤형 트레이닝 계획을 통해 유저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가민 커넥트 앱(Garmin Connect)의 1600개 이상의 운동을 활용해 본인만의 운동 루틴을 계획할 수 있다.가민 어프로치 S70(사진=가민 제공)가민의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세일즈 부사장 댄 바텔은 “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코스에서 게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코스 밖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건강 모니터링, 활동 추적 및 연결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골프와 데일리 스마트워치로 모두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밝혔다.가민 측은 “요즘은 실내 운동하는 유저들도 정확한 데이터 측정 위해 스마트 워치 사용한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워치 트렌드는 아웃도어, 인도어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스마트 워치의 피트니스 쪽의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 대비 배터리 수명이 연장됐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42mm 제품은 스마트워치 모드와 GPS 모드에서 각각 최대 10일과 15시간, 47mm 제품은 16일과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해 최대 72홀 연속 플레이도 가능하다. 5ATM(50m)의 방수 등급, 그리고 스크래치 방지 렌즈를 통해 일상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온·오프라인 브랜드샵을 비롯한 가민 공식 판매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사진=가민 제공)
2023.06.2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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