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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 설경구, 우주센터로 소환…김용화 감독 "걸출한 배우, 동경해"
  • '더 문' 설경구, 우주센터로 소환…김용화 감독 "걸출한 배우, 동경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대한민국을 광활한 우주의 세계로 초대할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설경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설경구는 ‘더 문’에서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을 구해야 하는 ‘재국’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8월 개봉을 앞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더 문’ 측은 20일 설경구가 연기한 재국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설경구는 영화 ‘실미도’로 대한민국 영화사 첫 천만 관객 시대를 열고 ‘해운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걸출한 작품들과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글로벌 흥행까지 이끌었다. 그런 설경구가 ‘더 문’의 재국으로 돌아온다. 재국은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으로, 5년 전 한국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였으나 비극적인 사고로 우주센터를 떠나 소백산 천문대에 칩거하게 되는 인물이다. 선우가 탑승한 우리호 사고로 인해 우주센터로 다시 소환된 재국은 이번만은 대원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설경구는 사령선 설계를 책임졌던 과학자로서, 또한 위험에 처한 대원을 살려야 하는 리더로서 뜨거움과 차가움을 오가는 재국을 깊이 있는 눈빛과 몰입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한다. 대한 민국 우주 대원 선우를 살리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재국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재국은 고립된 선우와 모니터로만 교신한다. 이 때문에 실제 설경구와 도경수는 함께 촬영하는 분량이 거의 없었다. 실제로는 함께 연기할 수 없었지만 배우들의 시너지는 최고조로 올랐고 설경구는 그가 왜 대한민국 최고 배우인지를 보여주며 재국의 다양한 감정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김용화 감독은 “대한민국에 저런 걸출한 배우가 또 있을까 했을 정도로 동경해 왔다”며 설경구와 함께 한 작업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존재만으로도 스크린을 장악하는 무게감으로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질 설경구가 완성한 재국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폭발하고 있다. 재국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는 ‘더 문’은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023.06.20 I 김보영 기자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법 새길 열어
  •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및 치료법 새길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김완욱 단장(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황대희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병인 조직인 ‘판누스’와 그 구성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물이 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활막세포 분비체 특성, 즉 SSS(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로 명명해 학계에 새롭게 보고했다.김완욱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과 관절 파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병인 조직 ‘판누스’에서 분비되는 주요 단백질 16개를 제시해 향후 관련 분야에서 수행될 후속 연구에 핵심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연구팀은 주요인자 MYH9의 활막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에 대한 역할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MYH9에 대한 저해제 blebbistatin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방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판누스’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병리적 특징 중 하나로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이 파괴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류마티스 활막세포(rheumatoid arthritis fibroblast-like synoviocyte, RA-FLS)는 이러한 ‘판누스’의 주요 구성 세포로서 중증도가 높은 류마티스 관절에서 크게 증식되어 있으며 연골을 파괴하고 염증을 증가시키는 등의 주요 병인 작용을 수행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판누스’와 그 구성 세포인 활막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들을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중증도와 비교하여 포괄적이고 전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알려진 바 없다.김 교수팀이 제시한 총 16개의 SSS 단백질 중, 미오신 중쇄 9(MYH9)는 SSS 단백질 선별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그 역할이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단백질로 확인되어 심층 연구를 수행하였다. MYH9는 세포 내의 액틴 사슬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의 다양한 기능과 행동에 관여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활막세포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그 이동성과 주변 조직을 파괴하는 침윤성이 잘 알려져 있다.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MYH9가 활막세포의 액틴 사슬과 공존하는 것을 보였고, MYH9를 저해시키는 상황에서 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이 감소한다는 것을 학계 최초로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MYH9에 대한 저해제인 blebbistatin을 이용하여 MYH9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특히 인간의 활막염을 모사하는 아바타 생쥐 모델에서 활막세포에 의한 인간 연골파괴가 blebbistatin에 의해서 감소했으며, 자가면역 염증성 관절염 모델에서도 blebbistatin에 의한 관절염 완화 효과가 유의적으로 관찰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류마티스 권위지인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류마티스 질병 연보)’에 “Identification of MYH9 as a key regulator for synoviocyte migration and invasion through secretome profiling” 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류마티스 활막세포의 분비체 조사를 통한 synoviocyte secretome signature (SSS) 발굴 및 이들 중 미오신 중쇄 9 (myosin heavy chain 9, MYH9)의 활막세포 공격성에 대한 역할 규명.
2023.06.20 I 이순용 기자
뜨는 블록버스터 당뇨·비만 치료제...펩트론·동아에스티 주목
  • 뜨는 블록버스터 당뇨·비만 치료제...펩트론·동아에스티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달 열리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비만·당뇨치료제 시장의 패권을 가져갈 기술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호스가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관련 국내 주요 기업도 참여해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2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83회 ADA에 동아에스티, 펩트론 등이 참석한다. 이 가운데서 특히 주목받는 곳은 펩트론이다. 이들은 세계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미국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와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마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 2종(PT403, PT404)이다. 독자적인 약효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앞서 펩트론은 당뇨·비만 치료제로서 PT403과 PT404 전임상 연구 성과에 대해 ADA로부터 발표 승인을 받았다. 펩트론은 이번 ADA에서 미니피그 실험을 통한 당뇨·비만 치료제 약동학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들 제품의 높은 생체이용률 및 짧은 지체기 등 주요 성과를 공개한다. 펩트론은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비만치료제로서 검증된 원료의약품(API) 세미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덕분이다. 음식을 먹으면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는 위고비가 대표적이다.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약효가 있으며, 2021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마운자로의 경우 지난해 5월 FDA 허가를 획득했다. 각 사가 밝힌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22.5%, 위고비는 15%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제품을 먼저 출시한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로만 지난해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마운자로는 올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 5년 내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 파마). 일각에서는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다면 충분히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본다. 실제 기존 제품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만 효과가 유지되며, 가격도 비싸다(한 달 100만원 이상). 여기에 적어도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약효를 한 달 이상으로 늘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펩트론의 제품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이 덕분에 상용화 시계도 빨라졌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 1개월 지속형 당뇨병 PT403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도 당뇨 및 비만치료제 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도 비만치료제 ‘DA-1726’ 전임상 관련 2건의 포스터와 구두 발표를 진행한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물질이다.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등으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업계 관계자는 “팹트론과 동아에스티뿐만 아니라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국내 여러 제약·바이오사가 비만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한다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2023.06.20 I 유진희 기자
PBA 데뷔전서 우승 마법 펼친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이곳에서 유산 남기겠다"
  • PBA 데뷔전서 우승 마법 펼친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이곳에서 유산 남기겠다"
  • 프로당구 PBA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 사진=PBA[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59·튀르키예·휴온스)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아이처럼 처럼 좋아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감정을 주체하기에는 그 기쁨이 너무나 컸다.세이기너는 19일 밤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BA(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상대를 세트 스코어 4-0(15-5 15-0 15-12 15-5)으로 이기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2019년 출범한 PBA에서 첫 출전한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선수는 세이기너가 최초다. 3쿠션 월드컵에서 7번씩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시즌 PBA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세계캐롬연맹(UMB)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와 PBA에는 경기 룰이나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경기를 치르는 당구대와 공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처음 PBA에 뛰어든 선수는 어느 정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함께 PBA 데뷔전을 치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최성원 등은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찍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당구선수로 40년 넘게 활약 중인 세이기너에게 적응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오랫동안 PBA에 몸담은 선수 마냥 완벽한 기량을 뽐냈다. 결승전에서 4-0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은 세이기너가 역대 4번째였다.세이기너는 흔히 말하는 ‘3쿠션 4대 천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4대 천왕의 당구를 한마디씩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토브욘 브롬달은 ‘천재성, 화려함’, 딕 야스퍼스는 ‘정확성, 디테일’, 프레드릭 쿠드롱은 ‘스피드, 폭발력’, 산체스는 ‘기본기, 안정감’으로 설명할 수 있다.세이기너의 당구는 ‘컨트롤’로 설명할 수 있다. 고난도 샷을 자유자재로 실전에서 구사한다고 해서 ‘미스터 매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예술구 프로선수로도 활약할 정도로 화려하고 현란한 샷을 구사한다.특히 세이기너의 최대 장점은 ‘포지션 플레이’다. 세이기너는 단순히 득점을 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목적구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보내 다득점을 이끌어 내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실제로 세이기너는 이닝당 5득점 이상의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장타율’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그의 장타율은 11.3%로 대회 평균인 6.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찍었다.한 번 기회가 찾아오면 5점 이상을 뽑아내니 상대 선수는 전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결승전에서 맞붙은 이상대도 그랬다. 그는 “세이기너 선수가 워낙 세계적인 선수인 ‘레전드’지 않나”라며 “그런 아우라를 많이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번 결승에서 처음으로 느꼈다”고 털어놓았다.세이기너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쿠드롱-조재호 ‘2강 체제’가 뚜렷했던 PBA 기존 판도가 크게 뒤엎어질 것을 예고했다.세이기너는 “정말 행복하다. 이 순간이 내 당구 커리어에서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며 “첫 투어에서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PBA는 내가 겪어왔던 시스템과 완전히 다르지만 그래도 적응하려 노력했다”며 “한국에 오기 전 마음가짐을 바로 잡기 위해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당구를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당구를 치자 마음먹었다”고 털어놓았다.또한 “한국 입국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14일동안 집에만 있어여 했지만 그럼에도 항상 최고의 컨디션과 체력상태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나는 한국 나이로 60살이지만 내가 가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 중이고 체력적으로 플레이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 7세트, 6세트, 4세트 뭐든 문제없다”고 강조했다.한국을 자주 오가면서 기본적인 한국말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세이기어는 선수인생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았다.“사람은 세 번 죽는다고 한다. 첫 번째는 육체적으로 죽을 때, 두 번째는 누구나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 때, 세 번째는 스스로 자신이 남긴 유산이 뭔지 모를 때라고 한다. 나는 앞으로 5년 정도 더 선수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세대가 플레이하기 가장 좋은 무대가 PBA인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유산을 남겨야 한다”
2023.06.20 I 이석무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천례 돌파
  • 고려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천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최근 로봇수술 집도 건수 3,000례, 단일공(SP)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고려대 구로병원이 집도한 로봇수술 건수는 3,042건(5월말 기준)으로 이 중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로 집도한 단일공(SP) 로봇수술이 1,028건이었다. 진료과별로 분석하면 산부인과 수술이 9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담췌외과(784건)와 심장혈관흉부외과(569건)가 뒤를 이었다.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는 로봇수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물론,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어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폭넓게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6.20 I 이순용 기자
효성티앤씨, 美·유럽 섬유 전시회 연이어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 효성티앤씨, 美·유럽 섬유 전시회 연이어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효성티앤씨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섬유·패션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Show 2023’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OR Show에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폐어망을 수거·재활용해 만든 ‘리젠 오션 나일론’과 리젠 오션 나일론의 고강도 제품인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전시한다. 특히 전 세계 아웃도어 백팩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1위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와의 협업의 결과물도 전시된다. 오스프리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을 적용한 내년 S/S(봄/여름) 시즌 ‘탈론 어스’(Talon Earth) 컬렉션을 선보였다. 탈론 어스는 재활용 원단, 재봉실, 지퍼 체인 플라스틱까지 주로 재활용 소재를 쓴 테크니컬 백팩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편안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오스프리 최초의 ‘블루사인’(bluesign®) 승인 배낭이다. 블루사인은 스위스 인증기관인 블루사인이 인증하고 있는 환경, 보건, 안전에 관한 인증 기준이다. 소재 성분은 물론 생산 과정에서 작업 안정성과 오염물질 방출 여부, 최종 소비자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심사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0년부터 오스프리와 긴밀하게 협력, 1년가량의 연구 끝에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였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리젠 오션 로빅은 효성티앤씨가 오스프리와 함께 100% 폐어망을 활용·개발해 제품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효성은 최근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킬로그램(kg)과 기존 나일론 1kg을 비교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측정을 완료했다. 그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대표적인 3대 화학섬유의 리사이클 섬유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는 친환경 소재 특화 전시 ‘FFE’(Future Fabric Expo)에도 참가해 자사의 차별화 된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효성티앤씨는 FFE에서 글로벌 친환경 섬유·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과 직접 미팅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전시회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에 참가한 효성티앤씨의 전시관 모습 (사진=효성티앤씨)
2023.06.20 I 박순엽 기자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
  •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3대 분야로 민생 경제와 정치,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이)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매섭게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김기현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입니다. 1. 국민의힘부터 성찰하고 달라지겠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있습니다. 청년들입니다. 천원의 아침밥 현장에 가고, 형편이 어려운 국비 지원 유학생들도 만났습니다. 청년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청년 그룹과의 만남이, 제 가슴 깊이 묵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버이날이었습니다.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그날에, 저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가족 돌봄 청년’ 혹시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언뜻 듣기엔 좋은 말 같기도 합니다만, 실은... 참 가슴 아픈 말입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젊은 청춘들이었습니다.당장 자신의 앞가림하기도 벅찰 나이였습니다.그런데 이 청년들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부모님 병원비 대고, 동생 학비까지 책임지고 있었습니다.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연히 한 청년의 닳아 해어진 운동화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너무 오래 신은 탓일까.’ 아니면, ‘미처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었던 걸까.’그러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정치는 이 청년들에게 무슨 답을 주고 있을까?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아픔과 절규에 해결책을 드리는 일보다도, 권력 다툼하는 일에 빠져있는 것 아닌가? 이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부끄러운 우리 정치, 이제 정말 고쳐야 합니다. 저도, 국민의힘도 먼저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래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정치를 다짐합니다. 2.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습니다.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 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소주성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입니까?제 말이 거짓말입니까.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입니다.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날치기 처리, 이런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습니까?야당 대표라는 분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옵니까. 이게 외교입니까, 굴종적인 사대주의죠! 저는 정말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왜 국민을 실망시킨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단 말입니까?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은커녕 퇴행의 길을 이렇게 고집하실 겁니까?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민주당이 성공할 것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에 국민들이 속을 줄 아십니까?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반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가 돼있을 겁니까?존경하는 민주당 의원님 여러분! 공천 걱정되시죠?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제 민주당이 스스로, 나름대로 존중해오던 민주당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순리와 상식을 믿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상화를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3. 이 시대는 보수가 이끄는 ‘결정적 변화’를 요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날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대를 열었습니다.전 세계가 우리 문명과 기술에 찬사를 보냅니다.우리가 G8 국가 반열로 우뚝 올라섰습니다.위대한 국민이 만든 위대한 기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 혹시 지금이 ‘최고 정점’이고, 이제부터 내리막길이 아닐까? 많은 국민이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초저성장 공포가 경제를 무겁게 짓누릅니다.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업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AI, 로봇,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여전히 기술 격차의 벽이 높습니다. 소득 불평등, 절대빈곤이 서민의 삶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습니다.일자리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산층이 흔들립니다. 결혼 포기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금 고갈은 시간문제입니다. 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인류 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는 기적의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퀀텀 점프의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 한번 돌아볼까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보수는 75년 우리 현대사의 주역입니다. 거세게 공격해오는 공산주의 태풍을 뚫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했고 지켜냈습니다.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평화와 풍요의 기틀을 세웠습니다.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결단력으로 제철공장 만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뚫었습니다. 중화학 공업을 일으켰습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보수정권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황량했던 국토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이게 했습니다.이 모든 ‘결정적 변화’를 이끈 선두에 바로 보수당이 있었습니다.국민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민주화를 이끄는 대열에도 보수가 함께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순간, 국가적 운명의 기로마다 보수는 ‘결정적 변화’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대는 다시, 보수가 해냈고, 그리고 보수만이 해낼 수 있는, ‘결정적 변화’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 시장, 법치, 동맹,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의 가치가 위기 극복의 해법이었음을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낡은 제도, 관행, 기득권과 결별해야 합니다.과감한 경제 개혁과 정치 쇄신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불행을 물려주어서는 안 됩니다.지속가능한 대한민국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다시, 보수가 해내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4. 낡은 제도를 깨고,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민생 경제 부문입니다. 노동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노동자 자신입니다. 경직적 노사관계가 일자리를 증발시켰습니다.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을 위한 카르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 구직자는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거대 노조의 정치투쟁과 불법파업의 결과는 어땠습니까? 좋은 기업은 해외로 떠났습니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기피했습니다.그래서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아닙니까. 결국 어떻게 되느냐. 힘없는 진짜 노동자 그리고 국민만 손해를 봤습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건폭’이 멈췄습니다.건설 현장 숨통이 트이고 공사장이 움직입니다.민생 경제 핏줄이 다시 돈다는 얘깁니다.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 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습니다.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습니다.근로자의 필요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는 확 쉬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로드맵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민주당만 결단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이 26.4%입니다.미국, 프랑스, 영국보다 높고, 심지어 중국보다도 높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무려 90개에 달합니다.상속세 폭탄은 백년 기업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아일랜드는 세계적 부자나라로 올라섰습니다.법인세 인하로 전 세계에서 기업을 끌어들인 결과입니다.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입니다.국경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쇄국정책은 더 큰 어려운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해나가겠습니다. 혁신을 방해하는 낡은 규제, 걷어내야 합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야 경제가 발전하는 겁니다.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으로 새로운 산업 연착륙을 돕겠습니다. 불공정과 독과점을 깨뜨리고 자유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살길입니다.그래서 우리 민생 경제에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다시 열겠습니다.5. 정치 쇄신의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두 번째 분야는 정치입니다. 21대 국회의 시간도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돌이켜보면,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국민들께 많은 실망 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야당에게 제안합니다. 첫 번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섭시다.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그런데 정답은 국민입니다.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생각하시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겁니다.정치 과잉이라는 것입니다. 입법 남발로 자꾸 경제공해, 사회분열을 촉발시킨다는 것입니다.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두 번째,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도입합시다.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봉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는 것을 우리도 깨달아야 합니다. 세 번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진짜로 포기합시다.이재명 대표의 어제 불체포특권 관련 말씀, 만시지탄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선결돼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들 앞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국민을 속인 것입니다.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리고 말로만 아니라 어떻게 약속을 지킬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때가 왔습니다.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합니다.야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6.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세 번째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분야, 바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베네수엘라는 지금도 세계적 자원 강국입니다.한때 남미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잘 살았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했습니다. 포퓰리즘이 낳은 비극입니다. 저는 이것이 남의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 1년 예산이 200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건국 이후 70년 세월 동안, 문재인 정권 전까지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 원 규모였는데요. 문재인 정부 5년 들어 얼마 늘었는지 아십니까. 400조원이 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그 돈 우리 청년들이 훗날 다 갚아야 합니다. “그건 내 퇴임 후의 일이니까 내가 알 바 아니다”,“일단은 무조건 빌려 쓰고 보자”는 그러면 안되죠. 그건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선택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13년 만에 ‘예산 긴축’에 나섰습니다.정말 어렵고 용기 있는 결정적 변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재정 지출이 가져다주는 반짝 효과는 정말 매혹적입니다. 늘 유혹에 노출돼있습니다. 그러나 그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재정 중독,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 정치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준칙’을 도입할 것입니다. 전쟁, 대규모 재해, 경기 침체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습니다.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낮출 것입니다. ‘추경’ 말씀하시는데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합니다. 빚 어디서 납니까. 조삼모사입니다.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합니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 이건 복지가 아닙니다.헬리콥터 타고 돈 막 뿌리듯 하면, 부익부 빈익빈만 가중될 뿐입니다.엉뚱한 곳에 쓸데없이 막 퍼주는 돈을 줄여서 정말 복지가 필요한 분들을 넉넉하게 지원하는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교육, 의료, 교통, 문화와 같은 ‘인프라 복지’도 확충해서 실질적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자립을 돕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복지’를 더 늘리겠습니다.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청년들은, “내가 어차피 받지도 못할 국민연금, 왜 이렇게 열심히 내야 되느냐?”고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권리주장입니다.연금개혁은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충분한 설득과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쟁의 소재가 되면 개혁은 좌초합니다.민주당에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과 사뭇 다른 미래가 우리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인구 감소는 필연적입니다.첨단 기술이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위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G8을 넘어 G5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올바른 교육 제도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입니다.우리 선조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친 우리 부모 세대의 지혜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AI,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더 많은 인력, 더 좋은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국가가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 구조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디지털 교육 혁신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직업훈련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서 직업 간 자유롭고 활발한 이동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을 해결할 때가 됐습니다.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투 트랙으로 동시에 접근해야 합니다.먼저, 혼인과 출산 여건을 개선하는 것입니다.결혼하고 싶어도, 아이를 낳고 싶어도, 결국 못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무엇보다도 주거 불안정을 해소해야 합니다.문재인 정부가 많은 실패했지만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입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전월세 대란 와서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습니다. 집 살 수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습니까.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 가격이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좀더 넓고, 좀더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공공주택의 공급 역시 확대하겠습니다.집값 걱정 없이 결혼하고, 평수 걱정 없이 아이 낳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집문에 이어 두 번째 일자리 문제입니다. 적정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통계적으로 비정규직, 저임금 근로자일수록 결혼 의사가 현저히 떨어집니다.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노동개혁은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저출산 해결책입니다.두 번째로 필요한 접근은, 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안의 마련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아무리 증가한다고 해도, 인구 감소 흐름 자체는 지금 당장은 피할 수 없습니다.세수 악화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붕괴되고 병력 부족에 따른 국방력 약화, 인구구조 불균형에 따른 사회문화적 침체는 아마도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또한 소멸 위기의 지방, 인력난에 허덕이는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입니다.결국에는 이민 확대가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이민 확대 아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습니다.예상되는 부작용과 혼란을 꼼꼼히 검토하고 철저하게,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7.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주화는 분명,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문제는, 민주를 참칭하는 특권 세력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전형적인 ‘반(反)민주’ 세력입니다. 한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민주를 빙자해 반칙을 합리화하고 민주라는 이름으로 ‘진짜 민주’를 허물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워달라며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서슬 퍼런 권력의 부당한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던 모습이 국민들께 커다란 희망을 드린 것입니다.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약속드립니다.꼭 해내야 할 결정적 변화!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법질서 회복입니다. 법을 어기거나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 큰소리치며 정의의 사도인 양, 탄압받는 피해자인 양 행세하는 모습,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거래와 길거리 투쟁으로, 범죄와 비리를 덮으려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입니다.더 이상 그런 꼼수는 안 통합니다. 오직 법치주의 원칙이 있을 뿐입니다. 당연히, 적법한 노동쟁의와 집회시위 권리는 확실하고 철저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근절하려 하는 것은 오직 ‘불법’입니다.사용자든 노동자든,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습니다.떼법, 폭력, 협박과의 타협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그건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최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혈세에 빨대를 꽂아 사리사욕을 채운 부정한 기생 세력의 실체가 수없이 많이 드러났습니다.일벌백계해야 합니다.학폭, 마약, 음주운전, 전세 사기 등 국민의 일상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는 범죄 역시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힘없다고 해서 억울하게 차별당해선 안 됩니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나라가 되도록 윤석열 정부는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원칙입니다. 공공부문을 정상화하겠습니다.나라의 주요 공공기관이 특정 이념과 정파적 이익에 휘둘리고 있습니다.국민을 위해 봉사하라 그랬더니 그 자리 앉은 사람이 그들만의 권력, 그들만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혈세만 축내고 있습니다. 국민 권리 수호의 최후의 보루, 사법부 어떻습니까. 가장 엄격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데 여기에 우리 법, 국제인권법, 민변의 ‘우국민’으로 구성된 사법부가,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출세와 정파적 이익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왔던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공영방송과 방송 통신 감독기관 한번 볼까요. 철저하게 정치화 편향화 사유화돼있습니다.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하겠다고 하니 왜 국민들이 환호하겠습니까?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는 방송, 이건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 아닙니까. 국민에게 돈 달라고 손을 내밀 자격조차 없습니다.방송 통신 감독기관이 심사 점수 조작해서 특정 언론매체를 찍어내려 했답니다. 세상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다.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실력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그런데 여기서 교사라는 자가 북한을 찬양하고, 아이들에게 세뇌 교육을 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정말 몹쓸 짓 아닙니까. 그런데 전교조 출신, 야당 편향 교육감들은 교실의 정치화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일을 막을 것입니다. 교실도 정상화시켜 학생과 학부모 품으로 돌려주겠습니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부문이 사상적 진지전의 전초기지로 악용돼선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공공부문의 비정상을 정상화해서, 주인이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원칙, 언제나 국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회복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지금 당장에는 욕을 먹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고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국교 정상화,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도입 같은 결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역시 때로는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독한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어땠습니까? 국익을 저버리고 정파적 이익을 앞세웠지 않습니까.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죠? 그 후유증으로 인한 부담은 오롯이 국민들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의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입니다. 미·중 패권 갈등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자유 진영과 반(反)자유 진영으로 쪼개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니만큼 대한민국의 평화, 발전, 번영을 위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한미동맹은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미일 3국 공조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입니다.그래서 한일관계의 선제적 복원은 탁월한 외교전략인 것입니다. 대북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이익이 아니라, 인권 탄압을 일삼는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이익만 대변했던 문재인 정권 대북 정책은 완전히 폐기해야 합니다. 강력한 동맹과 든든한 자주 국방력으로 적을 압도하는 것이 진정한 국익이자 진짜 평화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숙제가 있습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외관계 확립입니다. 한중관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왜 우리만 계속 빗장을 열어놓아야 하는 것입니까?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합니다.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합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 가능한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중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당하고 불공평합니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됩니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습니다. 마지막 원칙, 우리 국민의힘은 이념이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과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책을 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2의 광우병 괴담 기획이 시작됐습니다.이미 경험해 본, 매우 익숙한 선전선동술입니다. ‘뇌송송 구멍 탁’, 모두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 여섯 글자로 국민을 감쪽같이 속인 광우병 괴담은 거대한 조작과 연출이었습니다. 괴담을 만들어 퍼트리고, 엉터리 방송은 거짓 왜곡 보도로 국민을 선동하고, 조직적으로 동원된 세력이 광장을 계획적으로 분노로 몰아갔습니다. 광우병 괴담뿐만이 아닙니다.천안함이 좌초했다느니 충돌했다느니 괴담 들으셨죠,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던 사드 괴담, ‘나쁜 세력’은 어김없이 나타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습니다.그때 활약했던 가짜뉴스 전공자들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알고보니 민주당과 찰떡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입니다.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 선동, 근거 없는 야당의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직접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증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에는 국제적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와 인근 8개 현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해치는 일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돌아보십시오. 당리당략에 빠져, 과학을 부정하고 저지렀던 원전 폐기 정책의 부작용, 누가 피해 보고 있습니까.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빠진 지도자의 폭정으로 최고 기술력의 원전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내몰리고, 한전 누적 적자는 45조 원에 가깝습니다. 이건 누가 갚을 겁니까. 국민들이 다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괴담, 선전 선동, 유언비어가 더 이상 횡행하지 않도록, 비정상 세력에 ‘팩트’로 맞서겠습니다. 과학과 객관적 진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기초해 정책을 추진하는 정상적인 국정을 집행해나갈 것입니다. 8. 마무리: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의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케케묵고 낡아빠진 운동권식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제 고립을 자초하는 ‘혼밥 외교’는 이제 끝났습니다.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 기업과 함께 국제사회를 누비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모든 국민을 섬기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이 있습니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심지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정작 자신들이 집권하고 절대다수 여당일 때에는 처리하지 않던 법안을 새 정부 들어 마구잡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땐 추진 안했습니까. 저희 국민의힘, 국민 요구에 부족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두 손 모아 호소 드립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주십시오. 반드시 성과와 변화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들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6.20 I 경계영 기자
영국식 수제맥주 집에서 즐긴다…LG홈브루 ‘마일드 IPA’ 캡슐 출시
  • 영국식 수제맥주 집에서 즐긴다…LG홈브루 ‘마일드 IPA’ 캡슐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자사의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로 즐길 수 있는 맥주 종류를 늘리며 더 많은 소비자를 공략한다. LG전자는 LG 홈브루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드 IPA(Mild IPA) 캡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로 이용할 수 있는 8번째 캡슐 패키지인 ‘마일드 IPA(Mild IPA)’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마일드 IPA는 진한 갈색과 홉향이 특징인 영국식 맥주다. 올해 판매된 홈브루 캡슐 약 70%가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등 에일 계열임을 고려해 신규 개발했다. 신규 캡슐 출하가는 4만2900원이다.LG 홈브루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다. 2019년 출시 이후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필스너(Pilsner) △레드 에일(Red Ale) △스파이시 IPA(Spicy IPA)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선보여 왔다. LG전자가 이번에 신규 캡슐을 추가하면서 LG 홈브루로 즐길 수 있는 맥주는 8종으로 늘었다.LG 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의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화하는 수제맥주 제조기다.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판매량이 이전 1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부산에서 LG 홈브루 팝업스토어도 연다. LG 홈브루 공식 카페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팝업스토어는 오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에 마련된다. ‘집에서 보내는 휴가(Staycation)’를 테마로 모듈형 가구 브랜드 빌드웰러와 협업한다. 방문객은 팝업스토어에서 신규 출시된 마일드 IPA와 취향에 따라 맥주 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세션 에일 등 수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구매 시 15만원 할인, 맥주 캡슐 1종 증정 등 혜택도 제공한다.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LG 홈브루로 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맛보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고객이 홈브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김응열 기자
비트코인에 몰린 투심…도미넌스 50% 돌파
  • 비트코인에 몰린 투심…도미넌스 50%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돌파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5% 상승해 2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이날 비트코인 시총은 52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총(1조700억 달러)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은 건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비트코인 선호 현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두드러졌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을 위반으로 기소했다.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9종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정했다. 19종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증권이라는 게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 SEC의 기조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SEC 규제 칼날에서 비트코인만 자유로운 상황이다. SEC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도 비트코인 선호도를 높인 요인이다. SEC가 블랙록의 ETF 출시 신청을 반려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도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된다. 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신청을 모두 반려해 왔다. 비트코인 현물ETF는 운용사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운영해야 하므로, 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2023.06.20 I 임유경 기자
 난민법 발효 10년…국내 난민 현주소는?
  • [이희용의 세계시민] 난민법 발효 10년…국내 난민 현주소는?
  • 난민법 시행 후 인정률(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노르웨이 태생의 프리드쇼프 난센(1861~1930)은 해양학·동물학·지질학 등에 선구적 업적을 쌓았다. 1888년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걸어서 횡단한 데 이어 1895년 북극점에 가장 가까운 지점(북위 86도 14분)까지 도달한 위대한 탐험가이기도 했다.오늘날 많은 사람이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난민 보호 운동에 남긴 뚜렷한 발자취 덕분이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결성된 국제연맹의 초대 난민고등판무관을 맡아 당시 러시아 내전에서 대량 발생한 난민 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시키며 공동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그는 모든 국가가 난민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인도적 지원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난민협약과 난민법의 토대가 됐다. 1922년에는 난민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자 52개국의 승인을 얻어 난민 여권을 발급하는가 하면 1928년 정착 기금 마련을 위해 난민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기려 노벨상위원회는 그에게 1922년 평화상을 수여했다. 유엔(국제연합)은 1955년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난센상은 시리아 난민 수용에 앞장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에게 돌아갔다.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난민협약)은 1951년 7월 채택됐다. 국적국, 혹은 거주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들을 모든 협약국이 차별 없이 보호하자는 것이 골자다. 당초 보호 대상자를 1951년 이전으로 한정했으나 1967년 난민의정서로 개편하며 기한을 없앴다.유엔은 1947년 국제난민기구(IRO)를 창설한 데 이어 1950년 유엔난민기구(UNHCR)를 출범시켰다. 2000년에는 총회 특별결의안을 통해 아프리카 난민의 날이던 6월 20일을 세계 난민의 날로 제정하고 이듬해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다.한국은 1992년 12월 난민협약에 가입했다. 1993년 3월 3일 발효돼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지니게 됐으며, 이에 따라 1994년부터 난민 신청을 받고 있다. 2008년에는 UNHCR 한국대표부를 설치한 데 이어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해 이듬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난민협약 발효 30주년이자 난민법 시행 10주년이기도 하다.우리나라 난민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94년 이후 누적 난민 신청자가 처음으로 9만 명을 돌파했다. 올 4월 말까지 난민 신청자는 9만327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심사 대기나 자진 철회 등을 제외하고 심사를 마친 사람은 4만8554명인데, 1364명만이 난민으로 인정돼 난민 인정률은 2.8%이다. 난민으로서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지만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인도적체류자 2516명을 합쳐도 보호율은 8.0%에 그친다. 이는 2000~2017년 190개국 평균 난민 인정률인 29.9%와 보호율 44.2%에 한참 못 미친다. OECD 회원국 중에서도 한국 뒤에 자리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일본뿐이다.낮은 난민 인정률뿐 아니라 부족한 난민심사관, 긴 심사기간, 불공정한 조사과정, 까다로운 절차, 열악한 대기실 환경 등도 문제로 꼽힌다. 난민 신청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 난민법이 난민보호법이 아니라 난민추방법이라는 말까지 듣는 실정이다.UNHCR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난민의 수효가 1억 명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고 시리아나 예멘 등의 내전이 장기화하는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찍부터 난민 문제를 겪으며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지향해온 유럽에서도 최근 들어 찬반 논란이 격화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톨레랑스(관용)의 나라’ 프랑스는 물론 난민 수용 모범국으로 꼽혀온 독일에서마저 반난민 정서가 고조되는 실정이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 많은 난민을 낳았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달성했다고 평가받는 요즘도 양심적 병역거부자나 성소수자들이 프랑스와 호주 등지에서 난민 인정을 받아 거주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한국의 역사적 경험을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4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도 자유와 인권과 연대의 가치를 역설했다. 대통령의 약속이 난민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6.20 I 고규대 기자
尹 “엑스포는 외교 새 지평…동포들도 힘 모아달라”(종합)
  • 尹 “엑스포는 외교 새 지평…동포들도 힘 모아달라”(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동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엑스포를 유치한다면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마음’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격려사에서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당연히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박수가 나왔다.윤 대통령은 또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 179개국이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기 때문에 박람회 유치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가 유치하면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와 동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 동안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며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가 있다”며 홍재하(1892~1960) 애국지사를 언급했다.1919년 프랑스에 처음 발을 디딘 홍 지사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냈으며 유럽 최초 한인단체를 조직했다. 간담회에는 홍 지사 아들인 장 자크 홍 푸안 명예영사도 함께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출범 후 윤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진행한 첫 동포 간담회였다. 이에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도 윤 대통령 제안으로 순방에 함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재외동포청장은 “조국과 동포들이 교류하고 단합하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자녀 세대 정체성 문제도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국가가 동포를 위해 할 일로 △국가별 민원 경청 및 법·제도 개선 △전 세계 동포네트워크의 촘촘한 구축 △한국 문화의 세계 전파 등 3가지를 꼽기도 했다.송안식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통령님 방문에 더해 재외동포청 출범도 축하드린다. 공약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전 세계 동포들의 숙원이 이뤄졌다. 동표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다문화 가정 동포, 입양 동포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세드릭 오 전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담당 국무장관, 피아니스트 백건우,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도 자리했다.또 프랑스입양인단체인 ‘한국뿌리협회’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한국의 마음’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입양동포, 그리고 입양동포와 인연을 맺은 프랑스 인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와요 부산항’, ‘부산 갈매기’, ‘아리랑’을 부산버전으로 개사한 메들리곡 등을 선보였다.
2023.06.20 I 박태진 기자
KAI, 파리에어쇼 참가...폴란드 이어 유럽 시장 공략 나선다
  • KAI, 파리에어쇼 참가...폴란드 이어 유럽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오는 19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되는 ‘파리에어쇼 2023’에 참가한다.파리에어쇼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올해 54회를 맞는다. 격년으로 개최했으나 지난 2021년에는 팬데믹의 여파로 취소되어 4년 만에 열리게 됐다.KAI는 최근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연이은 수출로 글로벌 K-방산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전투기 FA-50과 잠정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성능이 입증된 KF-21 한국형전투기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이어 최초 양산을 앞둔 소형무장헬기 LAH와 다양한 파생형으로 개량된 수리온을 본격 마케팅할 예정이다. 지난해 폴란드가 FA-50 48대를 도입하면서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를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유럽 국가들이 FA-50에 주목하고 있다.강구영 KAI 사장(왼쪽 첫번째)이 Riccardo Procacci GE Avio CEO(오른쪽 두번째)에게 KF-21을 소개하고 있다KAI는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아일랜드, 핀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대표단을 만나 잠재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중동, 남미 등 기존 국산항공기를 운용하는 국가와 주변국의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F-21과 수리온 등 주력기종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후속 사업 기회 창출을 노린다. KAI 강구영 사장은 “최근 FA-50 수출 행보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전 세계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FA-50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KF-21과 수리온 등 주력기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항공기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기체구조물 수주 확대를 위해 주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지난 4월 부산에서 개최한 서플라이어 심포지엄과 연계해 GE Avio, Collins, Raytheon 등 주요 해외 협력사와 국산항공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 절감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KAI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 동남아, 중동에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최대 500대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KAI는 파리에어쇼 전시 부스에서 ‘2030 EXPO’ 부산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며 파리에서 열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측면 지원한다.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BIE 총회에 참석해 ‘2030 EXPO’ 부산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한다.
2023.06.20 I 하지나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루닛이 전격 참여한다. 루닛의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는 사실상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AI 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미국 정부가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Cancer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루닛이 유일하다. 캔서X는 백악관이 승인한 공식 기구로, 미국 최고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 의학 전문가들이 모인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하고 있다.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위해 결성된 공공-민간 협의체 ‘캔서X’에 루닛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맨 오른쪽줄 위에서 여섯번째 루닛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캔서X 홈페이지 갈무리)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특히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의 8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했는데, △암 예방 △암 조기 검진 △면역항암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 및 공유 △암 치료 건강시스템 최적화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암과 관련해 치료는 물론 진단과 예방 영역까지 총망라해 지원하겠다는 게 미정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캔서문샷 프로그램에 연간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루닛이 캔서X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서 캔서문샷에 암 진단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알려진 바 없지만, 캔서X 참여 기업은 사실상 백악관이 선정한 것이다.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먼저 참여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루닛이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캔서문샷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루닛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한국 AI 진단 기술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루닛 뿐만 아니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확대도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루닛(328130)은 AI 기반 암 진단과 영상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1세대 기업으로 AI 암 조기진단(루닛 인사이트)과 AI 암 치료 솔루션(루닛 스코프) 등 AI 맞춤형 솔루션을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루닛 인사이트는 폐 질환과 유방암 진단이 가능한데,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폐암의 경우 엑스레이가 3년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의 50%가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 반면 재검사율은 30% 감소했다. 검진 결과 수령 속도도 10배 증가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헬스케어가 엑스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선택한 AI 제품이다. 이 외 후지필름, 필립스 등도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기술력을 보고 3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세계적 폐암 석학으로 평가받는 채영광 노스웨스턴의대 교수도 루닛의 AI 진단 기술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채 교수는 “루닛은 AI 진단 분야 세계적인 리더라고 판단한다. 핵심 기술은 종양을 잘라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해 AI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임상의로서 AI를 임상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언맷 니즈(미충족수요)가 보인다. 그런 부분을 루닛은 임상 인사이트가 좋은 인력과 훌륭한 AI 엔지니어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루닛은 핵심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도 급등하고 있다. 2022년 7월 상장한 루닛은 상장 전인 2020년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60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장 첫 거래일인 2022년 7월 21일 4만원으로 출발한 주가도 6월 16일 현재 9만9600원으로 약 1년만에 무려 149%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조2291억원에 달한다.
2023.06.20 I 송영두 기자
대한항공, 항공여객서비스..글로벌 고객만족도 19년 연속 1위
  • 대한항공, 항공여객서비스..글로벌 고객만족도 19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9년 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대한항공은 지난 8일 진행된 글로벌경영협회(GMA)주관 ‘2023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지난 6월 8일 진행된 글로벌경영협회(GMA)주관 ‘2023년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A321-NEO.(사진=대한항공)글로벌경영협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GCSI)’는 고객들의 품질만족도, 글로벌 역량 및 고객 충성도 등을 평가해 매년 부문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대한항공은 차별화된 서비스,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 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부터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부문에서 오랜 기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해외여행 리오프닝 시기에 맞춰 한층 새로워진 기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내식 메뉴 개발이 대표적인 예이다. 제육 쌈밥, 불고기 묵밥, 메밀 비빔국수, 고등어 조림 등 새로운 한식 메뉴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한국식 채식 메뉴를 연이어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믈리에 마크 알머트와 협업하여 기내에 신규 와인 52종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는 한국 출발 편 국제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클래스에 서비스 중인 기내식을 한 자리에 모은 모습.(사진=대한항공)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에서 마크 알머트 (왼쪽에서 두 번째) 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안전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신형기 도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A321네오(neo)를 오는 2027년까지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오는 2028년까지 도입, 항공기 현대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A321네오 기종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소형기임에도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을 장착해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300여 편의 영화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최신물을 기내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에 지속 업데이트하는 등 고객에게 항공여행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한항공은 6월 1일부터 보잉 737-8 항공기가 투입되는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기종으로 확대, 순차적으로 국제선 전 노선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다양한 채널의 기내 와이파이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국내 항공사 최초 2회 연속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항공사 컨설팅 및 평가 업체인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s)으로 부터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23.06.20 I 박민 기자
단오날 한의학으로 건강한 여름을…창덕궁 '동의보감' 행사
  • 단오날 한의학으로 건강한 여름을…창덕궁 '동의보감' 행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덕궁관리소는 단오인 22일부터 30일까지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 단오에 창덕궁에서 만나다’를 개최한다. 동의보감은 태의(太醫) 허준이 내의원 의관 및 유의(의학 지식에 조예가 있는 사대부 출신의 유학자)들과 함께 편찬을 시작했다. 1610년에 완성한 후 1613년(광해군 5)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한 한의학 서적이다. 전문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렸다.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 기관이다.‘동의보감, 단오에 창덕궁에서 만나다’의 지난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이번 행사는 ‘단오날 한의학으로 만나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한 강연과 한의학 체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간행 4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구성됐다. 강연은 △단오에 한의학으로 만나는 지혜로운 여름나기(6월 22일) △동의보감과 조선왕실의 약차요법(6월 23일) △왕실식치와 청량음료 제호탕(6월 24일) 등으로 진행된다. 한의학 진료 체험(진맥, 상담), 제호탕 시음, 약향주머니 만들기, 동의보감 목판 체험 등 다양한 한의학 체험활동(6월 22~24일)도 준비했다. 특히 제호탕은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음료다.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진상하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했다는 기록에 따라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시음행사를 마련했다. 모든 강연과 한의학 진료 체험은 사전초청자 및 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약향주머니 만들기, 제호탕 시음, 동의보감 목판 체험과 동의보감 간행 410주년 전시관람(6월 25~30일)은 관람객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2023.06.20 I 이윤정 기자
의릉의 역사와 가치 체험…'서울 의릉 역사문화관' 개관
  • 의릉의 역사와 가치 체험…'서울 의릉 역사문화관'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1일 ‘서울 의릉’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공간인 ‘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을 새로 개관한다.의릉은 조선 20대 왕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능이다. 1724년 경종의 능이 먼저 조성되고 6년 후 선의왕후가 돌아가시자 바로 아래쪽으로 능이 조성됐다. 이런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같은 언덕에 위 아래로 능을 조성한 것) 형태는 조선왕릉 42기 중 의릉을 비롯해 효종(재위 1649~1659)과 인선왕후 장씨(1619~1674)를 모신 영릉에서만 나타나는 특색이다.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사진=문화재청).의릉은 1961년 능역 안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오면서 상당부분이 훼손됐다. 1995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서초동으로 옮겨가면서 2003년부터 훼손되었던 대부분을 복원해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중앙정보부 청사는 헐렸지만, 1972년 남북 분단 이후 최초 합의인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강당은 역사적 상징성과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서울 의릉 역사문화관은 방문객이 의릉의 역사와 변천 과정,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시로 관람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의릉 알아보기’, ‘세계유산 조선왕릉’, ‘소통마당’의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의릉 알아보기’에서는 의릉의 능주인 경종과 그 역사를 비롯해 중앙정보부 강당과 남북공동성명, 의릉의 석물을 주제로 한 설명 자료와 영상을 관람하고, 축소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다.‘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는 의릉이 포함된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속유산인 조선왕릉은 개별 능의 특성과 전체 유산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유산으로서 ‘조선왕릉’의 가치와 40기 왕릉의 전체 정보를 담은 무인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소통마당’은 의자에 앉아 넓은 창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함께 비치된 태블릿 컴퓨터(PC)로 의릉 관련 사료의 원문과 해석문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궁능유적본부에서 직접 개발한 석호 캐릭터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왕릉 석호 중 유일하게 긴 꼬리가 등 위로 올라가 있는 특징을 살려 의릉을 친근하게 알리는 캐릭터로 개발했다.
2023.06.20 I 이윤정 기자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앙상블…'콘크리트 유토피아' 생존자 스틸
  •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앙상블…'콘크리트 유토피아' 생존자 스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재난 이후 시작되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생존자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참신한 소재, 탄탄한 세계관으로 기존 재난 영화와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생존자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은 이들의 인상 깊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이병헌 분)의 스틸은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이병헌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족을 지키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가 된 ‘민성’(박서준 분)의 스틸은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 박서준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재난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명화’(박보영 분)의 스틸은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지닌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든 박보영의 또렷한 눈빛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황궁 아파트의 부녀회장 ‘금애’(김선영 분)의 스틸은 탁월한 상황 판단력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는 행동파의 면모를 엿보게 한다. 반면 외부에서 살아 돌아온 ‘혜원’(박지후 분)과 비협조적인 주민 ‘도균’(김도윤 분)의 스틸은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재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더불어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현실적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의 뜨거운 열연은 관객들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 이렇듯 깊은 인상을 남기는 생존자 스틸을 공개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재난 영화로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여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2023.06.20 I 김보영 기자
"국내 태양광·ESS 산업 투자"…한화자산운용, ETF 상장
  • "국내 태양광·ESS 산업 투자"…한화자산운용,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산업에 투자하는 ‘한화ARIRANG 태양광&ESS Fn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20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장지수펀드(ETF)다.‘한화ARIRANG 태양광&ESS 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태양광과 ESS산업을 영위하는 대표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FnGuide 태양광&ESS의 주요 구성 종목은 태양광으로는 △한화솔루션(009830) △한화(000880) △LS ELECTRIC △OCI홀딩스(010060)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이다. ESS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엘앤에프(066970) △HD현대일렉트릭 등이다. 총 보수는 연 0.45%이다.기후 위기로 인한 전세계적 탄소중립 선언 및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이다. 또한, 러-우 전쟁 이후 각국의 에너지 자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중 설비 단가가 저렴하고 단기간 내에 설치가 가능한 태양광 산업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는 태양광 산업의 촉진제가 될것으로 분석된다. IRA는 미국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법안으로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국내 태양광 산업 기업들의 첨단제조 세액공제 수혜가 기대된다.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 산업은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 저장 시설은 필수이기 때문이다.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전력 인프라 노후와 극한의 기후 상황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와 ESS적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과 더불어 IRA 법안으로 인해 시장의 성장성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는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이다. 그 중에서 태양광은 발전단가가 낮고, 설치의 편리성까지 가지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ESS산업 역시 신재생 에너지,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ETF 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들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한화자산운용은 ‘우주항공’, ‘K방산’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대내외 투자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 상품의 선제적인 출시를 통해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2023.06.20 I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종목코드: 459370)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는 지난 2021년 9월 상장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종목코드: 400580)‘과 함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자산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2022년 8월 역사적 최고가인 100유로를 돌파한 이후 원유 등 다른 원자재와 유사하게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가격 안정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톤당 70~100 유로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자산에 대해 양방향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시키며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 시장이 발달돼 있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거래가 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금융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중 가장 활성화돼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1배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와 -1배 인버스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톤당 95유로를 터치했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6월 초 7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6월 중순 91유로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최저 가격은 66유로 수준이고, 최고 가격은 100유로였다.탄소배출권 시장은 넷제로를 위한 기후 정책의 강화, 천연가스 등의 대체 에너지원의 가격 급등 등의 가격 상승요인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생산활동 감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같은 가격 하락요인이 혼재하고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경우 기업이 할당 받은 배출량보다 더 배출했을 때 부과되는 패널티의 레벨이 100유로 정도로 형성돼 있어 이 레벨이 탄소배출권 가격의 실질적인 상한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레벨에 따라 박스권의 하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를, 상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활용할 수 있다” 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줄이고 우상향 할 시장의 성장성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유럽과 영국, 미국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IHS(합성)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2023.06.20 I 이은정 기자
SK지오센트릭, ‘블록체인 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 플랫폼 도입
  • SK지오센트릭, ‘블록체인 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 플랫폼 도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게 SK지오센트릭 측 설명이다.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QR코드로 블록체인 기반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에 접속해 플라스틱 소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SK지오센트릭이 최근 마련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은 폐플라스틱이 수거부터 재활용돼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관리한다. 블록체인은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데이터가 담긴 ‘블록’(Block)을 컴퓨터 여러 대에 동시 복제해 저장하고, 이를 ‘체인’(Chain)처럼 연결해 서로의 진위를 대조해 검증하는 개념이다. 무단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가상화폐, 금융인증 등의 분야에서 신뢰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일각에선 수거된 폐플라스틱 출처와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다. 재활용을 거쳐 탄생한 재생 소재 부품 성분의 적합 여부도 완제품 생산업체들은 확인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 ‘ISCC PLUS 인증’(바이오 기반·재활용(순환자원) 원자재에 대한 지속가능성 인증 제도)에서 한층 더 나아간 정보들이다.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객사와 소비자의 이러한 고민을 확인, 우려를 해결하고자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력 플랫폼엔 폐플라스틱 확보부터 이를 재활용해 소재를 만들고, 최종 제품을 생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록된다. 중간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 모두를 확인할 수 있다. 원료가 된 폐플라스틱 종류와 출처는 물론,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활용된 소재 각각의 비율이 이력 정보에 포함된다. 중간 생산자에게 필요한 소재의 품질 등급과 같은 세부 정보도 공개돼 재활용 소재의 적합성에 대한 인증 절차와 비용도 줄일 수 있다. QR코드를 읽어 들여 확인할 수 있는 이력 정보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증명돼 진위를 확인하고, 이를 소재 구매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로 공유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제품을 만들고, 이를 고객에게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 개요 인포그래픽 (그래픽=SK지오센트릭)SK지오센트릭은 체계적인 이력 관리가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의 신뢰를 높여 관련 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체에 해가 없고, 재활용에 적합한 양질의 폐플라스틱 거래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어서다. 나아가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 소재별 수요, 품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산업현장에서 효율적인 자원배분 또한 가능해진다. 올해 하반기 중 착공을 앞둔 SK지오센트릭의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가 본격 가동돼 시장에 유통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규모가 커지면 소재 이력을 찾는 시장의 이해관계자 또한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려면 시장 내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품질 좋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지속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2023.06.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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