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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의 세계시민]중동 진출 50년, K건설 다시 뜰까
  • [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973년 6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카이바~알울라 고속도로 7공구(164㎞) 입찰에서 우리나라 건설업체 삼환기업은 유럽의 유명 업체 등을 물리치고 1등으로 뽑혔다. 수주액은 2427만 달러. 그해 우리나라 총수출액(16억2400만 달러)의 1.5%에 달하는 큰 금액이었다.한국과 이렇다 할 교역도 없는 나라에서 담보도 턱없이 부족한 회사가 공사를 하겠다고 하니 지급보증에 나설 은행이 없었다. 최종환 삼환 대표는 1972년 11월 얀부~움라지 도로공사 입찰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본계약 때 현지업체에 밀려난 악몽을 떠올렸다. 최 대표는 홍승희 외환은행장을 찾아가 건설업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을 한번 믿어 달라고 간청했다. 홍 행장의 마음을 움직인 그에게 붙은 별명이 ‘인간 담보물’이었다. 그해 10월 발발한 제4차 중동전의 여파로 원자재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적자가 예상됐다. 하지만 삼환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사우디에 신뢰감을 주었다. 이듬해 사우디의 제2의 도시이자 항구인 제다시(市)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을 때 사우디 당국은 메카 성지순례 기간에 맞춰 공항로 확장 공사를 조기 완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표는 하루 3교대 철야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자 수천 개의 횃불을 밝혀 놓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 한국인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은 다음 공사도 계속 맡기라고 지시했다. 삼환은 6500만 달러 규모의 제다시 2차 현대화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그 뒤로도 삼환은 사우디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사령부를 비롯해 당시 사우디 최고층(27층) 건물인 국립상업은행 본점, 왕궁 및 왕자궁 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예맨, 요르단 등으로도 시장을 넓혔다.삼환의 성공 신화에 자극받은 다른 건설업체들도 앞다퉈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1974년 남광토건과 신한기공에 이어 1975년 대림산업과 신원개발이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은 1975년 10월 바레인 수리조선소(1억4460만 달러)와 1976년 10월 주베일 신항(9억3000만 달러)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수주액 최고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중동 붐으로 해외건설 수주액은 1976년 25억 달러, 1978년 81억 달러로 급증했다. 1981년에는 33개국에서 136억 달러를 벌어들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외건설 강국으로 떠올랐다. 1983년엔 동아건설이 36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를 수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중동 사막에 불어닥친 건설 한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 전후로는 한 해 10만 명 넘는 건설노동자가 중동으로 파견돼 사회 곳곳에 새로운 풍속도를 낳았다. 중동 건설노동자 가족의 애환을 담은 소설·영화·대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TV드라마 ‘왕룽일가’에서는 외로운 부인들을 춤으로 꾀어 돈을 뜯어내려는 제비족 쿠웨이트 박(최주봉 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중동과의 인적·문화적 교류도 이때부터 본격화했다. 고려가요 ‘쌍화점’에 나오는 ‘회회아비’(아라비아 등 서역인으로 추정)들이 600여 년 만에 한국 거리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1975년 5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는 국내 최초의 회교 사원(모스크)인 이슬람중앙성원이 세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국가들이 건설비를 지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슬림들의 안식처이자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으며 이슬람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이기도 하다.1977년 6월 17일 서울시는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에서 삼성동 삼성교에 이르는 4㎞ 간선도로를 테헤란로로 명명했다. 개통 이듬해인 1972년에는 인근 선정릉에 성종·성종비(정현왕후)·중종의 봉분 세 개가 있어 삼릉로(三陵路)로 이름 지었다가 서울의 자매도시인 테헤란의 골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방한했을 때 구자춘 시장과 도로명 교환에 합의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도 서울로가 생겨났다.삼환이 불을 댕긴 중동 진출 붐이 50년 만에 다시 타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 30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월 UAE를 방문해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으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국내 건설업계는 고질적인 하도급 관행과 입찰 비리 등으로 오명을 썼다. 성실함과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K건설의 이미지와는 딴판이다. 삼환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6일로 50년이 된다. 모처럼 다시 불고 있는 중동 건설 붐을 계기로 한국 경제가 반등하기를 기대한다.◇글=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전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고문)
2023.06.02 I 고규대 기자
“임상3상 집중 지원해야 ‘블록버스터 의약품’ 나온다”①
  • [만났습니다]“임상3상 집중 지원해야 ‘블록버스터 의약품’ 나온다”①
  • [대담=류성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장·정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빅파마에 좋은 조건으로 기술수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직접 제품화 단계까지 가서 신약을 상용화해보자는 게 업계와 정부, 협회의 공통된 생각이다. 바이오텍 입장에서는 기업 생존을 위해 물질개발 후 중도 기술수출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 보릿고개를 넘겨야 연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이라는 꿈이 이뤄질 수 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5일 서초구 효령로에 위치한 한국제약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노연홍(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대담을 갖고 “앞으로는 임상지원 자금을 넓게 펼치는 것이 아니라 될성부른 떡잎에 집중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2월 한국을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2개를 만들고 △글로벌 50위 안에 국내 제약사 3곳이 진입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며 △의약품 수출 규모를 지금의 2배(16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는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 의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한미약품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을 비롯해 총 6개에 불과하다. 이중 매출액이 가장 많은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조차도 지난해 미국 매출이 연 1692억원 수준에 그쳤다.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하려면 넘을 산이 많다는 얘기다. 국내 최초 제약사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1897년에 설립돼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가 127년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현실이다.노 회장은 “국내 의료시장이 25조원이고 글로벌 의료시장이 1600조원이라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최종 지향점을 어디로 둬야하는지는 명백하다”며 “그동안 한국 제약산업은 세계 의료시장을 무대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겠다고 하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국내 시장에 치중해 성장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임상 3상 비용을 정부, 협회 등이 나서 전폭 지원해야 임상 3상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가 나오지 않겠는가.△그래서 정부에 전임상, 임상1,2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에만 집중하고 있는 기존의 지원방식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미국에서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때 초고속 작전으로 10년 이상 걸릴 백신 개발을 1년 내로 앞당겼다. 이런 방식으로 꼭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연구개발(R&D) 지원 방법도 바꾸고, 현실적으로 산출분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다만 한 두 곳에 몰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더라도 선정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예컨대 K-스페이스 같은 일종의 신약 파이프라인 지식거래플랫폼을 통해 정부가 연구개발 지원 대상 신약을 객관적으로 선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총체적으로 산업 전체를 파악하고, 필요한 곳에 과감히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거버넌스가 절실하다.-총체적인 전략을 짜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공약 중 하나였는데.△분산돼 있는 산업육성 기능을 통합관리하는 콘트롤타워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유관 부처별로 산업육성 기능이 분산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연구,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화, 보건복지부는 임상에 초점을 두고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효율적, 종합적, 체계적으로 산업육성 정책이 집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정책 입안부터 집행까지 관과 민의 긴밀한 교감을 통해 실효성있는 산업육성지원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 통합 거버넌스가 구축되면 바이오산업 관련 중장기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세제지원, 인력양성 등 다각도의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애초 대통령 산하에 만들어지기로 했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가 국무총리 산하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로 바뀌었다.△대통령실 산하에 만들어졌다면 힘 받기에 더 좋았겠지만 우선은 기존 체계와 한 차원 다른 거버넌스가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윤정부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선포한 5개년 계획의 달성목표 년도가 2027년이니 이제 불과 4년 뒤다. 가능한 한 빨리 만들어서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를 통해 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해야 승산이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M&A 같은 경우 이제까지는 국내에 유사한 성격의 제약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M&A를 한다고 시너지가 크게 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실제로 지난해 꽤 많은 M&A가 이뤄졌다. 특히 기존 제약사 중 안정적인 곳들과 바이오벤처간의 M&A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텍과의 교차 M&A가 활성화되는 것이 K바이오가 규모의 경제를 일궈내는 지름길이라고 본다.-M&A로 덩치를 키운 미국, 유럽, 일본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례를 봤을 때 글로벌 제약사 50위권에 한국 제약사 3곳이 진입하려면 M&A를 더 활성화해야 할 텐데, 협회 차원의 대책은?△M&A를 장려하려면 M&A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콘텐츠들이 만나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협회 내 K-스페이스도 있고, 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재단법인이 있어 유망한 콘텐츠를 가진 회사와 이를 개발시킬 의지가 있는 회사가 결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서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M&A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대중 외교 경색으로 대중 수출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미칠 영향은?△제약바이오 기업에 외국의 제도 등을 웨비나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완제품 수출보다는 앞으로 원료의약품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것으로 본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과 인도에서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갖고 온다. 중국 비중만 38%다. 의약품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 이게 ‘제2의 요소수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국내 필수약 공급이 어려워지면 되겠나.-미국에서 원료의약품의 25%를 자국화하겠다는 행정명령도 나왔다.△이건 결국 중국을 비롯한 외국의 원료를 통제하겠다는 얘기다. 중국 원료의약품을 우리가 들여와서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 등에 수출할 때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원료약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 원료의약품 자급화가 안 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가격 경쟁 때문인데 원료의약품을 국내 생산할 때 경쟁력있는 약가를 매겨야 한다는 거다. 우리나라가 혁신신약이 없다고 비판받지만 제네릭(복제약) 생태계를 단단히 하는 것도 국민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기초적인 바탕 위에서 혁신신약이 나온다.노연홍 회장은…△1955년 출생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제27회 행정고시 △영국 요크대 박사과정 수료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現)
2023.06.02 I 나은경 기자
정부, 北 대표 해킹 조직 `김수키` 대북 독자 제재 지정
  • 정부, 北 대표 해킹 조직 `김수키` 대북 독자 제재 지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직인 `김수키`(Kimsuky)를 세계 최초로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2일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재차 발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데 대응해, 북한이 도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발표했다.김수키는 외교·안보·국방 등 분야 개인·기관으로부터 첩보를 수집해 북한 정권에 제공해 왔다. 김수키는 2010년부터 국방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을 해킹해 사회기반 시설, 탈북자 등의 관련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를 비롯한 북한 해킹 조직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무기 개발 및 인공위성·우주 관련 첨단기술을 절취해 북한의 ‘위성’ 개발에 직간접적인 관여를 해왔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이번 제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번째 대북 독자제재 조치로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 43명과 기관 45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는 “김수키가 최근까지 국내 기관·개인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온 만큼, 이번 제재 조치를 통해 국내 활동을 위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수키가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하고 금전(몸값)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자체 식별한 김수키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도 식별정보로 함께 등재, 이들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랜섬웨어란,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이번 조치는 `외국환거래법`과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무기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이번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만일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 없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자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한편, 우리나라 국가정보원·경찰청·외교부와 미국 연방수사국(FBI)·국무부·국가안보국(NSA)은 한미 정부 합동 보안권고문도 발표했다. 외교부는 “김수키의 해킹 수법을 상세히 알림으로써 이들의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심 활동에 대한 주의와 사이버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권고문은 지난 2월 한미 정보당국이 발표한 ‘북한 랜섬웨어 관련 한미 합동 사이버안보 권고’에 이어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두 번째 권고문이다.
2023.06.02 I 권오석 기자
3개국 디지털 통상협정 DEPA 가입 임박…데이터 국경 넓어진다
  • 3개국 디지털 통상협정 DEPA 가입 임박…데이터 국경 넓어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 간 디지털 통상협정인 디지털 경제 동반자 협정(DEPA)의 우리나라 가입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한국 콘텐츠·데이터의 국경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4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 디지털 경제 동반자 협정(DEPA)의 우리나라 가입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며 이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34회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DEPA 가입협상 추진계획을 논의했다.디지털 통상협정은 콘텐츠나 데이터의 국가 간 이동, 즉 디지털 무역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국가 간 약속이다. 디지털 무역 증가와 함께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지금까지의 전통적 무역은 재화가 오가는 것이었다. 각국 정부도 각 재화의 특성에 맞춰 관세를 부과하고 필요에 따라 국가·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방식으로 이를 조율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존 무역 규범으로 정의할 수 없는 디지털 무역 규모가 빠르게 커져 기존 협약으로는 이를 명확히 규정할 수 없게 됐다. 또 이는 디지털 무역 활성화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싱가포르와 뉴질랜드, 칠레가 지난 2020년 6월 DEPA를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다자간 디지털 통상협정이다. 그 이전에도 2개국이 디지털 통상협정을 맺은 사례는 있었으나 3개국 이상이 참여한 건 처음이다. 한국은 2021년 10월부터 이곳 가입을 추진키로 하고 이들 국가와 협상해 왔다.우리 정부도 싱가포르와 디지털 동반자 협정(DPA)을 맺으며 디지털 협정의 포문을 연 바 있다. 2006년 FTA를 맺은 싱가포르와 수년 전부터 체결 협상을 이어온 끝에 지난해 11월 협정 체결에 합의했고, 올 1월 이를 발효했다. 콘텐츠를 포함한 전자적 전송은 무관세를 유지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빼면 데이터센터 자국 보유를 의무화하는 등의 디지털 통상 관련 규제를 만들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11월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회의실에서 탄시렝(Tan See Le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한국이 한-싱가포르 DPA 발효에 이어 DEPA에도 참여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콘텐츠·데이터 국경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DEPA는 세계 최초의 다자 간 디지털 통상협정인 만큼 한국의 참가를 시작으로 세계적 디지털 통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DEPA 가입 협상 타결은 임박한 상황”이라며 “6월 중 협상이 타결된다면 우리는 첫 번째 DEPA 가입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통상추진위는 이날 DEPA와 함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한-영 FTA 개선 협상 등 다른 통상 현안도 논의했다. 미국 주도의 14개국 경제협력체 IPEF 참가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필라2(공급망) 협정 협상을 타결했다. 또 영국과 FTA 개선 협상을 하기로 합의하고 협상 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회의 참석자는 한국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IPEF 공급망 협정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또 한-영 FTA 개선을 통해 디지털·공급망 등 새로운 통상규범을 도입하고 투자 규범을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로 연내 협상 개시 절차를 밝기로 했다.우리나라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1년 앞선 2019년 한-영 FTA에 서명하고 2021년 이를 발효한 바 있다. 양국은 또 2021년 2월 이를 개선하는 협상을 추진키로 했으나, 아직 협상을 개시하지는 않았다.
2023.06.01 I 김형욱 기자
창립 27주년 예보 "금융소비자 보호 기구로 발돋움해야"
  • 창립 27주년 예보 "금융소비자 보호 기구로 발돋움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구현해야 할 미래상인 ‘예금보험 3.0’은 사후 부실정리 위주의 기능에서 나아가 금융소비자를 두텁게 보호하는금융계약자 보호기구로의 발전을 지향합니다.”예보가 1일 창립 27주년을 맞았다. 유재훈(사진) 예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보의 미래상을 이같이 밝힌 뒤 △예금보험제도 본연의 기능 고도화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의 확대 △금융회사 파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유재훈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호한도, 목표기금 예보료율 등 예금보험제도 근간을 이루는 핵심사항들과 연금저축 등의 별도 보호한도 적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예금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금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연금저축상품은 예금과 별도로 5000만원의 예금보호를 받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동일한 금융회사에 예금과 연금저축을 함께 납입하고 있으면 두 납입액을 합해 5000만원까지 보호한다.유 사장은 예금보호 대상 금융상품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자본시장과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보호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면서 “금융산업 발전,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 등으로 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보호 대상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금융회사 파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의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도입한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는 송금인의 실수를 신속히 회복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인프라 확충 및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불편 해소와 편의성 제고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융복합화 진전과 자본시장의 확대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추세에 따라 세계 선진 사례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예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에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2023.06.01 I 노희준 기자
롯데관광개발, 충남 서산시와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 롯데관광개발, 충남 서산시와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서산시와 함께 충남 최초의 크루즈 운항에 나선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우측)와 이완섭 서산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1일 오후 2시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충청남도 서산시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국제 크루즈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 5~10월 중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투입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6~7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상품을 개발하게 된다.국제 크루즈 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남에 크루즈 항만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천, 제주, 부산, 속초, 여수 등 기존의 크루즈 거점도시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시도다.코스타 세레나호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11만4,000톤, 전장 290m, 전폭 35m)의 메머드급 선박으로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계 1위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그룹에 속한 코스타 크루즈가 소유하고 있다.약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코스식 정찬 레스토랑과 함께 총 4개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와 1400명이 동시에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이날 협약식에서 백현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의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시작으로 속초, 인천, 제주 등의 크루즈 항만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항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서산시와의 국제 크루즈선 운항 체결로 충청지역의 크루즈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롯데관광개발은 서산시를 방문해 서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유치 계획을 협의했으며 4월에는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세레나호의 터미널 감독도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시설, 여객 동선, 수속 장비 등을 점검했다.한편 이달 중순 3년8개월만에 2차례 출항을 앞두고 있는 속초~일본 크루즈 특별 전세선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4300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지난 3월 3년3개월만의 제주 기항지 투어를 시작으로 올해 프린세스 크루즈사와 총 25번의 기항지 투어 단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롯데관광개발 크루즈 사업의 완전 복원을 알렸다.
2023.06.01 I 백주아 기자
"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 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 [르포]"이제는 땅이 없어 못 팔 지경" 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 [군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제는 땅이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주거단지도 완판 가능하다고 봅니다.”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을 생산하는 이피켐텍의 새만금 공장 내부. (사진=새만금개발청)지난달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만난 김규현 청장은 이전과 현재 새만금은 정말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활용 방안으로 ‘카지노’ 유치까지 나오며 골머리를 않던 새만금의 가장 큰 변화를 이끌고 온 것은 ‘이차전지 붐’이다.새만금은 지난해 5월 ㈜배터리솔루션, ㈜성일하이텍 등을 필두로 올해는 ㈜덕산테코피아, ㈜어반리튬 등에 이어 한중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 2100억원,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로부터도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유치했다. 지금까지 입주를 결정한 이차전지 기업만 총 14개다.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산업단지의 땅이 부족한 상황까지 몰렸다. 새만금 산단 용지는 총 9개 공구로 18.5㎢, 무려 560만평 규모다. 현재 매립이 끝난 곳은 1·2공구, 연말까지는 5·6공구가 매립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입주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한 상태다. 새만금청은 나머지 공구의 매립을 재개해 산단 공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달 31일 스마트 수변도시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중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김 청장은 이를 두고 ‘이차전지 사이클’과 새만금청의 노력이 결실을 본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차전지 시장을 보면 올해 1200억달러, 오는 2035년까지 5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역산을 하면 2025~2026년에 이차전지 업계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지 않으면 어려워질 거라는 시각이다. 김 청장은 “이차전지 업계로서는 지금 공장을 지어야만 하는 시기”라며 “우리 역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업계에서는 이미 새만금이 소문난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청장과 함께 찾아간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이피켐택의 이성권 대표는 새만금의 지리적인 특장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이차전지는 물류비 싸움이다”며 “새만금에는 관련 업체들이 한데 모이고 있고, 군산항까지도 가까워 큰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에 신규로 들어오는 기업들은 ‘새만금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5년간 최대 100%(최초 3년, 추가 2년 50%)의 법인세도 감면받을 예정이다.DL이앤씨가 준공한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구간’ 중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 전경(사진=DL이앤씨)새만금이 활력을 찾자 도시 조성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청장과 함께 찾은 총 27.1㎞ 길이의 남북도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7월 완공 예정인 남북도로는 새만금의 핵심축으로 오는 8월 열리는 세계잼버리 대회장 진입로로도 쓰인다. 특히 동서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에 세워진 ‘리버스 아치교’는 세계최초의 비대칭 아치교로 이 지역에 랜드마크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새만금청은 새만금 왼쪽 부지에 첫 복합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 부지 조성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만 1조 3476억원, 2만 5000명(1만 1000세대)이 정주 예정인 이곳의 현재 매립공정률은 97%다. 도시 조성은 이후 10년이 걸릴 전망이다.김 청장은 “수변도시라고 하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새만금 수변도시는 그보다 더 선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이후 분양에 대해서도 “산단도 완판했는데 이것도 완판 못할 리 있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3.06.01 I 박경훈 기자
플리츠마마, 일본 이어 홍콩 진출…아시아 진출 박차
  • 플리츠마마, 일본 이어 홍콩 진출…아시아 진출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플리츠마마는 일본에 이어 홍콩 라이프스타일 전문 스토어 ‘로그온‘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신규 입점하며 아시아 권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플리츠마마, 홍콩 로그온 매장 내부. (사진=플리츠마마)플리츠마마는 홍콩 ‘로그온’과 제품 판매 독점 계약을 맺고 이날부터 ‘로그온’ 온라인몰 및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카우룬통 등 홍콩 중심 지역 내 오프라인 5개 지점에 입점한다. 추후 홍콩 내 ‘로그온’13개 매장 전체에 입점해 홍콩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로그온’은 1996년 설립된 유통 전문 체인인 ‘시티 슈퍼’ 그룹 산하 브랜드로, 패션·뷰티를 포함해 다양한 액세서리와 웰니스 카테고리까지 전 세계의 트렌디한 제품을 모아 선보이는 대형 라이프스타일 전문 스토어다. 현재 홍콩 주요 쇼핑 중심가에서 총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점을 통해 홍콩 ‘로그온’ 매장에서는 플리츠마마의 베스트셀러인 ‘투웨이쇼퍼백’과 ‘토트백’, ‘나노백’ 등 다양한 다양한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플리츠마마는 홍콩 ‘로그온’ 입점에 앞서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첫 해외 팝업인 ‘플리츠마마 재팬 팝업 숍’을 열었으며, 지난 11월에는 홍콩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 전시 ’성실한 공예‘에 참여해 아시아 국가 소비자 대상 지속 가능 브랜드로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로그온’공식 입점을 시작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유통 활로를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왕종미 플리츠마마 왕종미 대표는 “홍콩은 패션과 지속 가능성에 모두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평소 눈여겨보던 시장”이라며 “로그온 입점을 시작으로 플리츠마마가 추구하는 패션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플리츠마마는 2020년 국내 최초로 폐자원의 국산화를 이룬 브랜드다.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로 제작했으며, 3D 니팅 생산기법으로 ’제로 웨이스트‘ 가치를 추구한다. 지난 2020년 4월,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도 폐페트병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이후 서울시, 여수 항만으로 지역을 확장해가며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2017년 국내 최초 플리츠백을 선보인 플리츠마마는 재활용과 새활용을 넘어 ‘나’로 시작하는 보다 가치 있는 활용과 소비를 통해 아름다운(美) 선순환을 완성하는 ‘미사이클’이라는 새로운 소비 개념을 제안한다. 플리츠마마는 재활용과 새활용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제품이 다시 버려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가 선택한 플리츠마마의 제품이 잘 활용돼 아름다운 순환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미사이클’의 의미를 담았다.
2023.06.01 I 백주아 기자
페이레터, 美 코스메틱 기업 인코코 소프트웨어 개발 돕는다
  • 페이레터, 美 코스메틱 기업 인코코 소프트웨어 개발 돕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빌링·결제 솔루션 전문 기업 페이레터는 미국 코스메틱 기업 인코코와 방문 판매 사업(Direct Sales)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페이레터)페이레터는 지난 4월 인코코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 계약(Software Development & Deployment Agreement)을 맺고 이달 1일부터 인코코의 ‘컬러스트릿’에 본격적인 개발 업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컬러스트릿은 인코코가 방문 판매 사업을 위해 설립한 브랜드 판매 법인이다.인코코는 세계 유일 ‘붙이는 매니큐어’를 개발한 뉴욕의 코스메틱 기업으로, 매니큐어를 액상이 아닌 드라이 매니큐어로 변화시켜 베이스, 컬러, 탑 코트를 얇게 필름화해 손톱 손상을 최소화하는 제조기술로 전 세계 특허를 받았으며, 네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국내 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페이레터의 SW 솔루션은 인코코가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독일 뿐 아니라 향후 인코코의 서비스가 론칭되는 글로벌 국가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최윤제 페이레터 해외사업팀 팀장은 “인코코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센티브 지급 등 복잡한 구조를 지닌 방문 판매 사업 지원 소프트웨어의 내재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페이레터만의 독보적인 빌링 개발 기술력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01 I 이윤정 기자
‘국내·해외 고른 성장’..현대차, 5월 판매량 7.8%↑
  • ‘국내·해외 고른 성장’..현대차, 5월 판매량 7.8%↑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국내와 해외서 고르게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국내서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6만868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만1581대, 아이오닉 6 1117대, 쏘나타 2630대, 아반떼 6599대 등 총 2만1927대가 팔렸다.현대자동차 5월 판매 내역.(표=현대차.)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3553대, 싼타페 255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4241대, 코나 2522대, 캐스퍼 4064대 등 총 2만254대가 판매됐다. 포터는 8061대, 스타리아는 356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43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417대, G80 4813대, GV80 2737대, GV70 2615대 등 총 1만2428대가 팔렸다.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한 28만514대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개시한데 이어 아이오닉 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 시장 역시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김성진 기자
롯데관광개발, 충남 최초 크루즈 운항 나선다
  • 롯데관광개발, 충남 최초 크루즈 운항 나선다
  • 롯데관광개발이 서산시와 함께 충남 최초의 크루즈 운항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서산시와 함께 충남 최초의 크루즈 운항에 나선다.롯데관광개발은 1일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충청남도 서산시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국제 크루즈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롯데관광개발은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 5~10월 중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투입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6~7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상품을 개발한다.국제 크루즈 산업의 불모지였던 충남에 크루즈 항만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크루즈 거점도시로는 인천, 제주, 부산, 속초, 여수 등이 있다.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000톤, 전장 290m, 전폭 35m로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선박이다.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계 1위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그룹에 속한 코스타 크루즈가 소유하고 있다.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코스식 정찬 레스토랑과 함께 총 4개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및 1,400명이 동시에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앞서 지난 3월 롯데관광개발은 서산시를 방문해 서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유치 계획을 협의했다. 4월에는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세레나호의 터미널 감독도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시설, 여객 동선, 수속 장비 등을 점검했다.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의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시작으로 속초, 인천, 제주 등의 크루즈 항만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항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왔다”며 “서산시와의 국제 크루즈선 운항 체결로 충청지역의 크루즈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달 중순 3년 8개월 만에 2차례 출항을 앞두고 있는 속초~일본 크루즈 특별 전세선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4300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렸다.
2023.06.01 I 문다애 기자
‘50돌’ 대동기어 “내연·전동 파워트레인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 ‘50돌’ 대동기어 “내연·전동 파워트레인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연·전동 파워트레인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대동기어 임직원들이 지난 5월 29일 창립 기념식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기어)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내연 및 전동 파워트레인의 글로벌 리딩기업이 돼 100년 역사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표는 “지속 성장하기 위해 농기계, 자동차, 산업기계 등의 내연 파워트레인의 품질 및 생산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전동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가겠다”며 “전기차 모듈 및 전동 파워트레인(전동모터·감속기·인버터 등)의 전동 모빌리티 미래기술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기어는 세계적인 친환경·저탄소 시류로 전기차·전동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는 것에 맞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스쿠터, 0.5톤 전기트럭, 농업·비농업 로봇 등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 생산 공급으로 사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동기어는 국내 최초의 농기계 파워트레인 제조 기업이다. 1973년 대동농기기어로 출발해 대동을 비롯한 국내 농기계 기업에 공급할 농기계용 부품 사업에 주력했다.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1983년 대동기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90년대부터 자동차와 산업기계에 사용되는 변속기 기어류·감속기 생산 공급을 본격화했다.현재 농기계, 산업장비, 자동차의 주요 동력 전달 부품인 트랜스미션, 차축, 감속기, 액슬과 각종 기어류 등을 자체 개발 생산해 대동, 현대·기아차그룹, 한국GM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 매출은 2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성장했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신장한 7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3.06.01 I 김경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중심지로 대전이 뜬다
  •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중심지로 대전이 뜬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이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3년 케이-헬스 국민의료 인공지능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협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 혁신기술을 지역에 적용·확산해 인공지능 의료 선도도시를 시범 조성하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전시는 앞으로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30억원을 투입해 △의료데이터를 기업이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 구축 △1~3차 의료기관간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케어-네트워크 구축 △민감정보 제공 및 기업지원을 위한 데이터 안심존 구축·운영 △인공지능 기반 6개 기업 실증과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에 구축하는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은 전국 최초로 시장경제기반의 구독형 의료데이터 유통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의료데이터를 제공하는 병원에 데이터 이용료를 일부 지급해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은 기존보다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 선정은 의료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전시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자체 사업으로 구독방식 유통플랫폼 데이터 활용 실증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마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충청권 4개 시·도 및 중부권 병원협의체가 충청권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실증 및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술 실증과 서비스 확산에 나서고 있다.
2023.06.01 I 박진환 기자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 나서는 삼성, 저전력·고성능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
  • 시스템 반도체 초격차 나서는 삼성, 저전력·고성능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강유전 물질 기반으로 시스템 반도체 구현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는 강유전 물질 기반의 시스템 반도체 구현 연구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 소재 강유전 기반 시스템 반도체를 구현한 삼성전자 SAIT 연구진. (사진=삼성전자)SAIT와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임직원들은 미세화하는 트랜지스터에서 누설 전류를 최소화하면서 성능은 높이는 강유전 물질 기반의 시스템 반도체 상용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검증한 성과를 올렸다. 최근 고성능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이 확산되면서 컴퓨팅 시스템에서 데이터의 연산 및 처리 기능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 성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시스템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해 트랜지스터를 미세화하고 집적도를 높이고 있다.트랜지스터에서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에는 전압이 걸리면 전하를 끌어 모으고 전류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절연막이 있다. 절연막은 반도체 칩이 작아지면서 덩달아 두께도 얇아졌는데, 이에 누설 전류도 함께 증가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AIT는 절연막에 활용되는 고유전 물질을 신소재인 강유전 물질로 대체했다. 강유전 물질은 고유전 물질과 비교해 누설 전류 증가 없이 동작 전압만 감소시킬 수 있고 결과적으로 트랜지스터의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도 크게 높여 저젼력으로도 높은 성능을 내는 트랜지스터를 구현할 수 있다. 기존 고유전 물질 반도체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33%까지 낮출 수 있고 큰 비용 증가 없이도 기존 반도체 기술과 접목 가능하다. SAIT는 1000조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안정적인 동작을 확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도 증명했다. 조상현 삼성전자 SAIT 조상현 연구원(공동 1저자)은 “이번 연구는 강유전 물질의 음의 전기용량(NC) 효과를 실험적으로 검증한 것과 더불어 차세대 저전력·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소자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강유전체 박막 성장 및 소자 기술을 더욱 개선해 우리 회사 파운드리 사업의 핵심 미래 기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01 I 김응열 기자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추연성 스탠다임 대표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2건 목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스탠다임이 그간 축적한 기술을 증명해 보이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축한 기술로 원하는 물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는 해가 될 것입니다.”추연성 스탠다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추연성 스탠다임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제약사와 각각 플랫폼 기술수출을 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활용해 타깃 발굴부터 후보물질 확보까지 신약 탐색 전주기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취임 두 달 차에 접어든 추 대표는 LG화학 부사장 출신으로, 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했다.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국산 5호 신약 항균제 ‘팩티브정’의 임상개발 팀장을 맡으면서 국내 신약개발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규 당뇨병치료제, 골관절염치료제, 진통소염제 등 출시를 주도했다. 2018년부터 스탠다임 고문을 맡아온 추 대표는 AI로 신약을 개발하는 산업이 향후 신약 개발 방법과 체계를 바꿀만한 일이라고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은 올해 여러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플랫폼 중 하나를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내년 상반기 각각 1건씩이다. 이밖에도 신약재창출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도 승인받는다는 목표다. 스탠다임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애스크’(ASK)와 그에 맞는 새로운 화합물을 디자인해주는 플랫폼 ‘베스트’(BEST)를 보유하고 있다. 추 대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2개 목표를 잡고 있다.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애스크 플랫폼 수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도 계속되면서 올해 2개, 내년 1분기까지는 4개 정도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국내외 제약사와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빅파마를 포함해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삼진제약(005500)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수도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나아가 스탠다임은 ‘드라이랩’(Dry Lab,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개발)을 넘어 ‘웻랩’(Wet Lab, 용액을 다루는 신약 연구소)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동물시험이나 유효성 검증, 신약 합성 등을 할 수 있는 제약사 기능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더 많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러한 플랫폼들을 활용해 최적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시간을 전통 방식으로는 3~4년 가량 걸리는 기간을 7개월로 단축했다. 스탠다임은 향후 데이터 축적과 현재 운영 중인 합성연구소 확장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AI 기술을 통해 특허로 등록될 수 있는 새로운 분자구조를 설계하는 합성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팀과 실험실 연구원이 함께 근무하며 소통하는 신약 개발사는 몇 곳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탠다임은 합성신약을 하는 현재 연구실을 앞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 대표는 “지금 있는 합성신약 연구소에서 일부 신약 합성 과제를 소화하고 있지만, 유효성 검증 등 다른 과제를 위해서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합성연구소를 확대해 가면서 제약사 기능을 접목시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스탠다임은 모달리티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합성신약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항체와 세포치료제 쪽으로 모달리티를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2021년 시리즈 C 기준 스탠다임의 누적 펀딩액은 803억원이며, 기업가치는 2300억원이다. 내년에 기술성 평가를 추진하고 2025년 1분기 기업공개(IPO)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23.06.01 I 석지헌 기자
현대건설, 부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 현대건설, 부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부산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원도심과 서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로인 승학터널 민자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승학터널 사업 시행 및 이행 조건 등에 합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 개최에 앞선 2029년까지 조속히 터널을 개통하는데 뜻을 모았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잇는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공사로 총사업비는 5000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6년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BTO(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최초 제안했으며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사기간은 5년이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BTO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 지자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일정 기간 시설 운영권을 갖는 사업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을 출자하고 시공 주관사로 참여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은 항만, 여객시설, 랜드마크 등 부산시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핵심 교통망을 완성한다는 사명감으로 현대건설이 지닌 첨단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모두 발휘해 부산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하는 서부산의 가장 빠르고 안전한 간선로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부산 신항 개발, 인천 공항철도, 서울~춘천고속도로, 울산대교, 서부간선 지하도로 등 다수의 민간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국토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윤영준(왼쪽) 현대건설 사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부산광역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2023.06.01 I 박지애 기자
‘韓 대표’ 와이브레인, 뇌자극 국제표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참여
  • ‘韓 대표’ 와이브레인, 뇌자극 국제표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참여
  •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은 세계 경두개 전기자극 관련 산업 표준 가이드라인(LOTES) 업데이트에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LOTES(Limited output transcranial electrical stimulation)는 전 세계 뇌자극 분야에서 사용하는 국제 표준으로, 경두개 전기자극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2017년 처음 발표된 LOTES-2017 이후 업데이트 버전인 LOTES-2023이 올해 5월 발표됐다.LOTES-2023에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 각국의 경두개 전기 자극에 대한 표준 및 규제를 포함한 최신 국제 표준 간의 합의가 포함됐다. 위험도가 낮은 웰니스, 일반 및 처방용 의료기기들에 대한 공학 원리, 규제 규정, 산업표준 등의 내용이 최신 경향에 맞게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이를 토대로 소아, 임산부 및 수유부에 뇌 전기자극(TES) 치료를 사용 시 경고 및 주의사항의 최신 기준이 마련됐다.또한 이번 업데이트 내용은 올해 5월 뇌신경자극 분야 국제 대표 학술지인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 IF:9.184)에 ‘저위험성의 웰니스, 비처방 및 처방용 의료기기에 대한 공학 원리, 규제 규정, 산업 표준의 업데이트’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와이브레인은 LOTES-2017에 이어 LOTES-2023 업데이트 작업의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국내의 경두개 전기 자극(tDCS) 치료의 인허가에 대한 내용을 각국의 인허가에서 참고할 수 있게 제시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tDCS 기반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의 국내 실사용을 분석한 최신의 치료 데이터도 제공했다.특히 와이브레인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의 4866명에게 약 17만건의 의사 감독 하에 원내 및 재택에서 진행된 tDCS 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이번 LOTES-2023에 보고했다. 해당 데이터는 10세 미만의 유아 141명, 20세 미만의 청소년 786명, 20세~49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 1388명이 포함돼, tDCS는 약물치료의 대안을 찾는 우울증 환자들이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치료임을 증명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국내에서 tDCS의 인허가와 상용화를 통해 실사용 데이터를 마련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시도라 매우 의미가 깊다”며 “국내에서 마인드스팀을 통해 만들어진 tDCS의 안전성 근거는 글로벌에서 tDCS 치료가 상용화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송영두 기자
하이트진로음료, 무라벨 '블랙보리' 출시
  • 하이트진로음료, 무라벨 '블랙보리'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무라벨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하이트진로음료 무라벨 블랙보리.(사진=하이트진로음료)이번에 무라벨이 적용된 블랙보리는 520㎖, 1.5ℓ 제품으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라벨을 없앤 대신 제품 필수 정보는 묶음 포장 측면에 기재했다. 구체적으로 520㎖ 20입 박스와 1.5ℓ 12입 박스로 선보이며 각종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포장단위와 입점 채널 확대 등 구매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차음료다. 국내 최초로 국내산 신품종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사용해 로스팅 후 단일 추출해 무균충전 방식인 아셉틱라인에서 생산된다. 갈증해소와 수분보충이라는 음료 기본 속성을 지키면서 무설탕, 무카페인 생활음료를 추구한다.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억5000만병(340㎖ 기준) 돌파하는 등 국내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차음료 시장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매출 성과에 힘입어 국내 보리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40%를 확보하며 전체 보리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전체 차음료 카테고리에서 옥수수수염차, 헛개차에 이어 3위였던 보리차는 블랙보리 출시 이후 약진이 두드러지며 2020년 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선 이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라벨 포장재 적용은 블랙보리가 물대용 차음료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과 음료를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음료기업이 되고자 친환경 제품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조의 호수'로 자본주의와 환경 문제를 꼬집다
  • '백조의 호수'로 자본주의와 환경 문제를 꼬집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던 발레의 거장 앙쥴랭 프렐조카쥬가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LG아트센터는 프렐조카쥬 발레 ‘백조의 호수’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프렐조카쥬 발레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프렐조카쥬는 1984년 데뷔 이래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무용계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다. 무용계 최고 영예 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와 베시 어워드(Bessie Awards) 등 수많은 안무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리옹 오페라 발레, 파리 오페라 발레, 뉴욕 시티 발레, 볼쇼이 발레 등 세계적인 발레단의 작품을 안무했다. 2006년부터 액상 프로방스에 건설된 프랑스 최초의 무용창작센터 더 파비옹 누아르에 자신의 무용단과 함께 입성해 상임 안무가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장 폴 고티에와 협업한 ‘스노우 화이트’,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 ‘프레스코화’ 등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백조의 호수’는 프렐조카쥬가 2018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 ‘고스트’를 위촉 받으며 시작됐다. 프렐조카쥬는 프티파가 ‘백조의 호수’를 처음 만들었을 때 느꼈던 영감 속에 자신을 투영해 ‘고스트’를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보태 새로운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제작했다.이번 ‘백조의 호수’는 프렐조카쥬가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 ‘스노우 화이트’(2008년) 이후 13년만에 선보인 스토리 발레(narrative ballet)다. 아름다운 호수 앞에 거대한 공장을 세우려는 자본가와 환경 파괴로 희생되는 백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 속 마법사 ‘로트바르트’는 부동산 사업가로,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는 환경운동가로, 왕자 ‘지그프리트’는 시추 장비 개발회사의 후계자로 등장한다. 프렐조카쥬는 원작의 뼈대는 유지한 채 현대 산업과 금융의 세계관을 이식하고 지그프리트의 아버지 등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무대 세트 없이 영상과 조명만으로 호숫가, 공장, 파티장 등을 전환하며 아름다운 미장센을 만들어낸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비디오 아티스트 보리스 라베가 영상을, 프렐조카쥬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온 에릭 소이어가 조명 디자인을 맡았다. 의상은 러시아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 이고르 샤프린이 디자인했다. 인상적인 백조들의 흰색 레이어드 튀튀는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음악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원작 발레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빠른 비트의 현대적 음악을 새로 추가했다.프렐조카쥬 특유의 독창적이고 우아한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살아있는 야생 백조를 보는 듯한 강렬한 군무, 25명의 무용수들이 의자에 앉아서 추는 인상적인 무도회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0년 10월 프랑스 초연 이후 미국, 러시아, 홍콩 등을 투어했다. 티켓 가격 5만~11만 원.
2023.06.01 I 장병호 기자
‘K-909’ 보아·AB6IX, 6년 만에 전격 재회… 오는 3일 공개
  • ‘K-909’ 보아·AB6IX, 6년 만에 전격 재회… 오는 3일 공개
  • 사진=스튜디오 잼[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글로벌 뮤직쇼 JTBC ‘K-909’에서 MC 보아와 AB6IX가 전격 재회해 끈끈한 정을 나눈다.오는 3일 ‘K-909’는 MC 보아와 AB6IX(에이비식스)의 멤버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이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반가운 순간을 포착해 15회 본방송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MC 보아와 AB6IX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국민 프로듀서와 연습생으로 처음 만난 특별한 인연이 있다.MC 보아와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이후 6년 만에 ‘K-909’에서 진행자와 아티스트로 다시 만나게 돼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회포를 풀었으며, AB6IX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은 국민 프로듀서 보아와 한 무대에서 재회한 것에 대해 무척 감격스러워했다는 전언. 멤버 이대휘가 제안한 셀카 촬영에 MC 보아가 흔쾌히 응하면서 AB6IX 멤버 전원과 함께한 인생컷이 완성됐다.공개된 사진에서 MC 보아는 AB6IX 멤버들과 함께 브이 포즈에 환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아는 연습생에서 아티스트로 훈훈하게 성장해준 제자들과 함께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본방송에서 드러날 이들의 케미가 어떠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K-909’ 15회 방송에서 AB6IX는 지난 29일 발표한 일곱 번째 EP ‘THE FUTURE IS OURS : LOST’ 타이틀곡 ‘LOSER’를 선보이며, 수록곡 ‘BLAZE’는 ‘K-909’에서 최초 공개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MC 보아와 AB6IX의 케미를 만날 수 있는 ‘K-909’ 15회에는 케이팝의 미래 AB6IX를 비롯해 영화 ‘라라랜드’, ‘위플래쉬’ O.S.T 음악 감독인 저스틴 허위츠와 케이팝 대표 아이돌 NCT 도영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 전파를 탄다. 한 소절만 들어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고막 남친 폴킴과 팬들의 마음을 훔쳐 유죄 인간으로 불리는 10CM까지 버라이어티한 무대들이 준비됐다. 또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15회 주인공 P1Harmony가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6월의 차트 싱어’로 발탁된 프로미스나인이 99초 라이브로 알려주는 금주의 차트 순위도 공개된다.원앤온리 고품격 특별 무대로 매회 스페셜한 감동을 선사 중인 JTBC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2023.06.0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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