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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전기차 가격 떨어지나"…완상차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 활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가격경쟁을 시작했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출시 초기 고수익을 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형성해왔다. 완성차 업계의 태세전환은 최근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저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각 브랜드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폭스바겐의 ID.2올 콘셉트카 (사진=폭스바겐)2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소형 해치백인 ‘ID.2all(ID.2올)’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폭스바겐은 ID.2올의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D.2올은 3000만원대 가격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450km(WLTP 기준) 주행거리 성능과 브랜드의 첨단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보다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하되,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폭스바겐은 ID.2올뿐만 아니라 향후 2만유로(약 2796만원) 이하의 전기차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업계는 폭스바겐의 발표가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시장을 여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초기 구축 단계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 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반값 전기차 출시에 대한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혀왔다. GM(제너럴 모터스)도 소형 SUV ‘이쿼녹스 EV’를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이쿼녹스 EV의 가격은 3만 달러로 한화로 약 4000만원 정도다. 기존 GM이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에서 가장 저렴하다. 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차량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미 경·소형 전기차 등 저가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경·소형 전기차 판매로는 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보다 앞섰다는 평가다. 상해GM우링의 초소형 전기차모델 ‘홍광 미니’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6만3400대 팔리며 글로벌 전기차 모델 판매 3위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저렴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와 준중형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이들 차량 가격이 3000만~400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경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에 비해 저렴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영국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중단했고 독일 등 국가도 보조금을 삭감했다”며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책정,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한 상품성을 갖춘 모델을 출시하는 등 전략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를 필두로 가격 인하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이제는 전기차 가격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며 “배터리 원자재의 안정된 공급과 가격 인하,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전기차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요건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1 I 손의연 기자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의 성공…"상업 발사 기반 마련"(종합)
  •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의 성공…"상업 발사 기반 마련"(종합)
  •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장면(사진=이노스페이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나라의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가 발사에 성공,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하리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상업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을 증명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우주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는 시험발사체인 ‘한빛-TLV’가 한국 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할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으로 추력 15톤(t)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한빛-나노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50kg급 탑재체 운송능력을 갖춘 발사체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설정 구역 내 정상 낙하했다. 한빛-TLV는 애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의 간극을 보였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며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비행 중 계측한 △연소실 압력 △전기펌프 출력 △제어계통 구동 △비행 궤적 및 자세 등 비행성능 분석 데이터를 최종 분석한 결과다. 이날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탑재체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국내 우주 산업계에서는 이번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성공으로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노스페이스는 고객의 요구 궤도로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독자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민간 최초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기반 우주 발사체 기업 중에서도 엔진 개발 선두기업에 올랐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소형위성발사체 기업은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미국), 길모어 스페이스 테크놀로지(Gilmour Space Technology 호주), 나모 스페이스(Nammo Space 노르웨이), 하이임펄스(Hylmpulse 독일) 등이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은 독자적으로 로켓 개발이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라며 “이노스페이스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발사체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성장을 위한 사업화 준비와 수주활동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우주시장에 진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뉴스페이스 시대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발사 성공으로 민간에서의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 상업화의 기반도 마련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시도와 성공으로 그간 미비했던 국내 법과 제도 등의 정비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에서 발사를 진행한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서 민간 발사체를 발사하는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형준 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2팀장은 “미국 등은 이미 민간 시장 중심으로 우주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이 국가 예산이 아닌 비즈니스로 발사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이어 안 팀장은 “앞으로 소형발사체가 민간 시장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이고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제도와 법, 또 소형위성 발사 수요 등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빛-TLV의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우주 관련 투자가 스타트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강경인 카이스트(KAIST) 연구위원은 “발사체를 성공하며 상업성을 실증했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라며 “스타트업이 뉴스페이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I 함정선 기자
우주 스타트업이 쏜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 발사 성공
  • 우주 스타트업이 쏜 첫 민간 발사체 '한빛-TLV' 발사 성공
  •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장면(사진=이노스페이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쏘아 올린 첫 민간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에 적용될 추력 15톤(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한국 시간 20일 오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추력 15t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장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설정 구역 내 정상 낙하했다. 이노스페이스에 따르면 한빛-TLV는 애초 목표로 한 엔진 연소시간인 118초 대비 12초의 간극을 보였으나, 비행 중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행상황에서 엔진이 정상 작동하고 추력 안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비행 중 계측한 △연소실 압력 △전기펌프 출력 △제어계통 구동 △비행 궤적 및 자세 등 비행성능 분석 데이터를 최종 분석한 결과다. 이날 한빛-TLV가 싣고 올라간 탑재체인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의 관성항법시스템 ‘SISNAV(시스나브)’도 비행 환경 운용 성능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서비스 수행에서 첫 성과를 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DCTA는 이번 발사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SISNAV가 비행 전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했으며 확보된 운용 성능 데이터로 개발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한빛-TLV 발사 성공으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 최초 우주 발사체 기업이 됐다.전세계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기반 우주 발사체 기업 중에서도 엔진 개발 선두기업에 올랐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소형위성발사체 기업은 바야 스페이스(Vaya Space 미국), 길모어 스페이스 테크놀로지(Gilmour Space Technology 호주), 나모 스페이스(Nammo Space 노르웨이), 하이임펄스(Hylmpulse 독일) 등이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은 독자적으로 로켓 개발이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세계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라며며 “이노스페이스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발사체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성장을 위한 사업화 준비와 수주활동을 추진해 안정적으로 우주시장에 진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마친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 시리즈의 단계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3년 50kg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개발하고, 2024년부터 ‘한빛-나노’로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2017년 9월 설립 후, 5년여 만에 한빛-TLV 첫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민간 스타트업으로 제한된 인원과 예산 안에서 순수 독자기술로 로켓을 개발하기까지 난관이 많았지만, 짧은 시간 내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이를 함께 극복해준 이노스페이스 임직원과 협력사의 노고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제로 고체상태의 연료 파라핀(Paraffin)과 액체상태의 산화제(LOx)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는 폭발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단축한다.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기술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2023.03.21 I 함정선 기자
베일벗은 기아 콘셉트 EV5..중국서 세계 최초 공개
  • 베일벗은 기아 콘셉트 EV5..중국서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000270)가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데이’에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 EV5’를 처음 공개했다. 콘셉트 EV5는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으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콘셉트 EV5에 기반한 양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콘셉트 EV5에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다섯 가지 방향성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가 적용됐다. 강인하고 대담한 외관과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테마로 잡았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전면부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한 기아의 시그니처 정면 디자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측면부는 박스형 실루엣의 펜더와 테크니컬한 디자인의 휠 아치가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측면 디지털 램프, 다이아몬드 컷팅 21인치 휠, 에어로 스포일러 등이 전동화 디자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후면부는 D필러를 과감히 후방으로 이동시켜 박스형 실루엣을 연출했다. 스타맵 리어램프와 넓은 이미지의 테일게이트 디자인은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콘셉트 EV5 내부는 치유, 배려, 재충전을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크래시패드는 자연과 사람의 대비를 상징하는 상반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콘셉트인 볼드 포 네이처를 강조했다. 3개의 스크린이 탑재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탑승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콘셉트 EV5는 1열 시트와 콘솔을 벤치 시트처럼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킹 콘셉트의 슬라이딩 콘솔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또 회전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비롯해 테이블과 데크를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은 차량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랩어라운드 디자인 무드램프는 한층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기아 콘셉트 EV5.(사진=기아.)이번 콘셉트 EV5는 기아의 브랜드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시트와 도어 팔걸이 부분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폴리우레탄이 사용됐다. 직물 시트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총 10가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내장재 전반에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레더 프리 디자인이 반영됐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콘셉트 EV5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인테리어와 감성이 더해진 새로운 개념의 SUV 전기차”라며 “자연 경관과 인공 건축물이 대비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중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개최한 EV 데이에서 콘셉트 EV5를 비롯 EV6 GT를 선보이고 EV9 영상을 상영하며 미래 전동화 계획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023.03.20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VB 파장 예측불허…美 금리인상 일단 멈춰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SVB 파장 예측불허…美 금리인상 일단 멈춰야”-UBS, CS 4조원에 인수 ‘블랙 먼데이’는 면했다-휘발유값 오르는데…유류세 인하 축소 유력-한달새 30만명 가입…청약통장 눈돌린 MZ세대△종합-삼성맨 ‘K반도체 생태계’ 다진다-“눈치 보이고, 감염 될까봐” 열에 아홉은 ‘마스크’ 고수△긴급진단…남북관계 어디로-중·러 비협조에 대북제재 구멍…金, 레드라인 넘나들며 ‘尹길들이기’-“남북 핵균형→핵군축 협상, 새 접근법 고민할 때”-시진핑 눈치만 보는 北…中 묵인하면 언제든 7차 핵실험△종합-세수확보 비상에 유류세 인하폭 줄인다는데…고물가 자극은 부담-“기온상승 1.5도로 제한하려면…지구 넷제로 해야”-찔끔 대출 금리…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상승-광주에 ‘벤처허브’ 구축 삼성, 지역경제 살린다△급한 불 끈 글로벌 금융시장-UBS, CS품는다지만…부실매각·합병심사·인력감축 ‘산 넘어 산’-은행서 빠진 자금 암호화폐로…비트코인 날았다-“CS사태에 약한 고리 될라…비은행권 모니터링 강화”△긴급 인터뷰-연준 비둘기파, 매파와 더 싸워야…최종금리, 시장 예상 6%까지 안갈 것-“은행 줄도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피해 살펴야 할 때”△정치-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속도내는 尹…위안부·후쿠시마 수산물 ‘뇌관’-국회의장 중재에도…여야 ‘양곡관리법’ 강대강 대치-반일VS친일…여야, 문체위 ‘태극기 피켓’-국민의힘 “국회의원 증원 안돼” 선긋기…민주당 당혹-與민생특위 위원장에 조수진 임명△경제-방폐물 관리시설 이전 시점, 특별법에 못박아야-“주 60시간 근로, 과로사 조장” 민노총, 尹대통령 고발 예고-전기료 인상 발표 돌연 미룬 정부 민간 발전사에 또 책임 떠넘기나-40대 초반 산부>20대 초반 신부…‘女 연상 부부’ 사상 최대△금융-4대금융 건전성 ‘이상무’…“SVB우려 없어”-보험·카드, 실적도 상여금도 ‘역대급’-카드론 금리 15% 아래로 떨어졌다△글로벌-시진핑-푸틴 “패권 횡보 심각…美제재 대응해 협력 강화”-美 경제전망 ‘노랜딩’서 ‘침체’로-사우디-이란 정상회담 추진-마잉주, 27일 中방문…전현직 대만 총통 중 ‘최초’△산업-케미칼 떼고 ‘포스코퓨처엠’ 새 출발…이차전지 소재 ‘넘버1’ 넘본다-“LG씽큐, 집·직장·휴가지 가전 경계없이 연결”-소액주주들 반대에도…DB하이텍, 팹리스 사업 떼내는 이유△산업-온라인선 이거 못 할걸?…대형마트 ‘체험형 매장’ 승부수-강점 AI·IoT 앞세워…ESG경영 속도내는 통신사-“IBM왓슨 반년 배워도 정확도 91%…우린 2주 만에 95% 나와”△증권-파월 입에 쏠린 눈…코스피 눈치 싸움-SVB發공포에 머니 무브…‘金펀드’ 수익률 반짝반짝△증권-‘SVB發’ 금융리스크 단기 변수…성장주 투자 적기 온다-‘10주년’맞은 한국포스증권, 펀드 활성화 재정비-“압수수색이 기회”…개인, 외인 ‘에코프로그룹株’ 줍줍△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2021년 4분기 이후 최고-빨라진 시공사 선정…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17년 만에 KTX 경쟁입찰…현대로템 ‘낙승’으로 싱겁게 끝났다△문화-형형색색 뒤집어쓴 ‘몸’ 14m 대작으로 다시 물들다-그림이 건넨 위로…“더 많은 이가 치유받았으면”△스포츠-잊혀졌던 골프 신동, LIV서 부활포 쐈다-클린스만號의 신데렐라 될까 새 골잡이 오현규 출격 대기-이정은도 신지애도 가르쳤죠…퍼팅 일타강사 들어보셨나요△피플-데이터로 분석한 소비자 감성…메시지에 담아 공감 얻어-“모두가 즐길 ‘제2세종문화회관’ 만들겠다”-LVMH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만나 협업 논의△오피니언-中企, 다 살리려다 다 죽을라-반도체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정부 방어 급급한 여당, 민생에 집중할 때△전국-대중문화·예술 위해 제작·공연·교육 클러스터 조성할 것-경기도내 인구감소지역 수도권서 제외 추진…비수도권 반발 움직임-“아파도 다쳐도 갈 곳이 없다” 충청권 등 지역 의료공백 심각△사회-수업 없어도 ‘천원의 아침밥’ 먹으러 학교 간다-警 ‘전두환 손자’ 마약투약 혐의 내사-의협 비대위원장 단식 돌입 “간호법은 희대의 악법…총파업 불사”-“카페서 텀플러 쓰면 400원 할인” 서울 일회용컵 1000만개 줄인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벤츠코리아, 고성능 로드스터 ‘메르세데스 AMG SL’ 4월 출시
  • 벤츠코리아, 고성능 로드스터 ‘메르세데스 AMG SL’ 4월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음달 고성능 로드스터 SL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를 공식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SL7세대 AMG SL은 AMG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갖추면서도 일상 주행에서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더한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과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퍼포먼스’ 2종이 출시된다.오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될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현대의 벤츠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에 AMG 고유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디자인을 갖췄다.긴 휠 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특유의 비율을 완성하며 럭셔리한 스포츠카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고 와이드한 프론트 엔드를 강조하며, 14개의 수직 슬랫은 길고 평평한 보닛 형태와 보닛 위의 2개의 파워 벌지(Power bulge)와 함께 전설적인 300 SL 모델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판매가격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가 2억336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퍼포먼스’는 2억5860만원이다.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은 지난 70년간 세계적인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아온 SL이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AMG의 역동성·스포티함과 만나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모델”이라며 “고객들에게 매력을 선사하며 럭셔리 스포츠카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2023.03.20 I 박민 기자
SM '광야 세계관', 카카오 만나 날개 단다
  • SM '광야 세계관', 카카오 만나 날개 단다
  • 광야 세계관(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하이브가 지난 12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지분 경쟁을 멈추고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카카오·카카오엔터·SM 간 파트너십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SM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카카오엔터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 비즈니스 역량이 모여 탄생할 새로운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SM·카카오·카카오엔터, 파트너십 시너지 기대엔터기업 최초의 코스닥 상장사인 SM의 DNA에는 IP 확장의 비전이 담겨 있다. SM은 일찍부터 SM C&C,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에스팀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하면서 음악IP 중심으로 IP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부를 다져왔다. 특히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문화 콘텐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1996년부터 ‘컬쳐 테크놀로지’(CT·Culture Technology)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가수를 프로듀싱하고 영화를 만드는 등 문화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CT라고 일컬은 것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K팝의 핵심 요소로 강조한 것이 바로 CT다. SM을 대표하는 그룹 NCT의 이름인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도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SM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미디어 사업에 뛰어드는 한편, 연기자 및 개그맨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시작해왔다.SM 경영진이 카카오의 손을 든 것은 ‘IP 확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오랜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토리, 미디어,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IP 밸류체인을 완성한 카카오엔터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SM이 쌓아온 아티스트·음악 IP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SM 내부 구성원들이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에 공감대를 형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광야 세계관, 카카오 만나 확장 기대SM은 특히 메타버스 등 기술과 결합을 통한 아티스트 세계관 구축에 앞장서며 엔터와 IT의 결합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카카오와의 결합은 이러한 SM의 비전을 가장 빠르게 실현시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카카오와 SM은 AI,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분야에 공동 재원을 투입하는 선제적 대응을 하고, 팬들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SM은 카카오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공개하며 “SM 3.0에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투자할 미래 기술 영역에 있어서도 카카오와의 전방위적 협력은 기존과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팬 경험을 플랫폼과 콘텐츠 모든 영역에서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특히 광야 세계관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SM은 2020년 메타버스와 결합한 걸그룹 에스파를 데뷔시킨 것에 이어 조만간 이들의 세계관에 기반한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2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술 전문회사 ‘스튜디오광야’, VR 콘서트 제작사 ‘스튜디오 A’(가칭)를 설립하기도 했다.카카오엔터가 넷마블과 협업해 론칭한 가상 아이돌 메이브(사진=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광야 세계관의 구체화는 카카오의 기술뿐 아니라 카카오엔터의 AI, VR 콘텐츠 노하우와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넷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가상 아이돌 메이브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것에 이어 메이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웹툰 ‘메이브: 또 다른 세계’를 공개하는 등 K팝과 K콘텐츠의 확장을 위한 선도적인 시도를 해내고 있다. 카카오엔터가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 또한 미래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IP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즈는 메이브와 소녀 리버스를 기존의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단계에서 한 발 나아간 선진 사례로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다. 팬 플랫폼에 대한 하이브와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카카오-카카오엔터와 하이브가 플랫폼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 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만큼 어떤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AI 등의 기술과 IP 밸류체인을 가진 카카오·카카오엔터는 광야 세계관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지금의 SM을 만들어온 구성원들과 K팝 팬들이 열망하는 ‘SM 3.0’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3.20 I 윤기백 기자
STX, 상사-해운 인적분할…7월 STX그린오션 신설
  • STX, 상사-해운 인적분할…7월 STX그린오션 신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011810)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다.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상사 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STX는 1976년에 설립돼(당시 쌍용중기) 47년의 업력을 기록 중이며 1990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1년 STX로 사명을 변경하고 과거 STX중공업과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금속, 철강 등 원자재와 에너지, 기계·엔진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주요 계열사로는 STX마린서비스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STX리조트, STX에어로서비스 등이 있다.STX는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세계 최초의 원자재·산업재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며 국내 1위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STX 관계자는 “전문 무역 상사인 STX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설 STX그린오션은 옛 STX조선해양의 DNA와 현재의 역량을 기반으로 해운 부문 전문성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STX 사옥.(사진=서울 중구 STX 사옥)
2023.03.20 I 김은경 기자
"22개국 치과의사 1500명"…오스템임플란트, 韓본사 방문해 임상교육 받는다
  • "22개국 치과의사 1500명"…오스템임플란트, 韓본사 방문해 임상교육 받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해외 22개국 치과의사 1500명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한국 본사 방문해 임상교육 받는다. 태국법인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현지 치과의사 15명과 함께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방문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월을 기점으로 해외 치과의사를 한국 본사에 초청해 대대적인 임상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태국법인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현지 치과의사 15명과 함께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방문했다. 카자흐스탄법인 관계자들은 내일(21일) 현지 치과의사 50여명을 인솔해 입국한다.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해외법인이 진출한 국가 26개국 중 22개국의 한국 방문 수요를 파악한 상황이다. 중국과 일본, 독일, 우크라이나, 브라질, 호주 등 올 한해 1500명의 글로벌 치과 고객이 오스템임플란트 한국 본사를 찾는다.한국 본사를 방문한 해외 치과의사는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등 글로벌 임플란트 임상 권위자들의 강연을 듣고 실습교육을 받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키트와 템플릿 등을 활용한 임플란트 식립은 물론 구강스캐너, 치과용 3차원(3D) 프린터기 등 디지털 장비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시술 성공률와 안전·효율성을 제고하는 디지털 치의학(Digital Dentistry)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2001년 한국 최초로 임플란트연수센터를 설립하여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6년 한국 치과기업 중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해 로스앤젤레스(LA)지사에서 매주 한인 치과의사들에게 임상교육을 제공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포함해 30개 해외법인 상설 교육장에서 온·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약 11만명의 치과의사가 오스템임플란트 연수센터에서 임상교육을 받았다.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5월 임상교육 무대를 튀르키예로 옮겨 자사 글로벌 치과 학술 심포지엄인 ‘오스템월드미팅 2023 이스탄불’을 개최한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 중 23개 법인에서 각국 현지의 1300여명의 치과의사를 인솔해 참가한다해외 치과의사의 임상교육을 주관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 조인호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들이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싼 수업료를 내고 임플란트 교육을 받으러 떠났던 독일 등 유럽의 현지 치과의사 180명도 올해 오스템임플란트에 온다”며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임상 수준에 대해 눈높이가 높고 까다로운 유럽 치과의사들이 한국까지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과 교육 커리큘럼이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신민준 기자
태아 뇌 줄기세포 이식해 파킨슨병 치료 효과 확인
  • 태아 뇌 줄기세포 이식해 파킨슨병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김주평· 정상섭 교수팀과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태아 중뇌 조직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dopamine neuronal precursor cell)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해 안전성과 운동 능력 향상을 확인하며 파킨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Movement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평 교수팀은 70세 이하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세포수 (4x106, 12x106, 4x107 세포)에 따라 세 그룹에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를 양측 대뇌 피각부에 이식했다. 평균 12개월 간 추적관찰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UPDRS(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에서 ▲저용량 그룹(4x106 세포 투여) 11.6% ▲중용량 그룹(12x106 세포 투여) 26% ▲고용량 그룹(4x107 세포 투여) 40%의 운동능력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 출혈, 면역거부, 염증, 종양형성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정성도 확인했다.특히 손발 떨림, 근육 경직, 둔한 움직임 등 파킨슨병 중기로 고통 받고 있던 여성 A씨(65세)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식받았다. 당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현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내원하는 등 전반적인 운동 기능 향상을 보이며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파킨슨병은 중뇌(中腦ㆍmidbrain)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 뇌 속에 이식하는 ’세포 대체 치료(cell replacement therapy)‘ 가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파킨슨병 환자 1명을 치료하는데 6~10명의 태아 뇌 조직이 필요해 윤리적,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지난 2005년부터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은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Johaness Schwartz) 교수, 미국 하바드의대 김광수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바이오텍은 도파민 전구세포를 대량 생산했고, 분당 차병원 신경외과 김주평?정상섭 교수팀은 치료제를 환자에게 적용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연구 책임자인 김주평 교수는 “임상연구를 통해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 이식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능력 향상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이라며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CT) 검사 등을 통해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 이식의 안전성과 유효성(운동 회복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0년 이상 장기 추적ㆍ관찰한 연구에서도 파킨슨병 진행 억제의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태아 조직에서 분리하여 대량 생산된 도파민 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기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NRF-2019M3A9H1103765)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03.20 I 이순용 기자
무분별한 약물 복용에 따른 간 손상 기전 국내 첫 확인
  • 무분별한 약물 복용에 따른 간 손상 기전 국내 첫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연구팀이 무분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 간염의 발병 기전을 국내 최초로 밝혀내 독성 간염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제1저자), 배시현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약물 복용에 따른 간수치 상승이나 간 기능 저하를 이유로 조직검사를 받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을 자극하는 면역세포의 발현 양상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얻은 간 조직 분석을 통해 독성 간염이 단순히 독성 물질을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독성 물질 또는 그 대사 물질에 대해 특정한 면역세포들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성 간염 발병의 주요 연관인자로 밝혀진 면역세포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로, 독성 간염 환자들의 간에서는 정상인의 간과 달리 이 두 가지 면역세포의 침윤이 풍부히 관찰됐으며, 침윤의 정도가 간 손상의 정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D8 양성 T세포는 세포독성 T세포라고도 불리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단핵 식세포는 대식세포로 분화하기 전단계의 세포로, 분화되면 우리 몸에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 물질을 포식작용으로 제거하거나 포식작용을 통해 T세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독성 간염 환자의 간에서 관찰되는 T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다양한 침윤 모습. 1~4단계로 나뉘며 4단계로 갈수록 침윤의 정도가 심해진다.연구팀은 이와 더불어 세포의 계통 및 분화· 성숙 · 활성화 단계 등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최신 유세포 분석 기법을 이용해 활성화 단계에 있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들이 간 손상의 정도와 더욱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두 세포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양 또한 손상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확인했다.유세포 분석기법을 통해 독성 간염 환자의 간 조직에서 활성화(CD38+HLA-DR+)된 CD8 양성 T세포와 활성화(CD80+)된 단핵 식세포의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연구팀은 새롭게 밝혀낸 독성 간염의 면역기전을 바탕으로 면역억제제로 사용하는 스토로이드가 독성 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치료방향도 함께 제시했다.총 53명의 연구 대상 환자 중에 50명(94.3%)이 독성 간염 완치까지 추적 관찰됐는데, 전체 환자 중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37명(69.8%)이었다. 이 환자들은 최소 7일에서 최장 107일까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으며 투여 중단 후 재발은 없었다. 환자들의 스테로이드 투여 기간은 중앙값을 기준으로 30일이었다. ‘약인성 간 손상’으로도 불리는 독성 간염은 약물이나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복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이 섭취한 약물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해 간 수치가 급격이 상승하거나 간 기능에 손상이 나타난다. 독성 간염은 급성 간염과 마찬가지로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관절 통증, 피부 발진 등이 관찰되며 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복수, 간성뇌증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독성 간염의 실제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매년 인구 10만 명당 12명의 환자가 독성 간염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이른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약물을 임의로 섭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더불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는 등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는 “약물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독성 간염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우려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발병 기전을 파악해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독성 간염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정확한 기전에 대한 연구가 미진했던 독성 간염 분야에서 면역학적 기전을 밝혀낸 것은 환자 치료는 물론 독성 간염 환자의 유병률을 정확히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독성 간염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독성 간염 환자의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활성화된 CD8+T 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간 내 침투와 약물 유도 간 손상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3.20 I 이순용 기자
(영상)모건스탠리도 반성문 썼다…“엔비디아, AI모멘텀 생각보다 더 강력”
  • (영상)모건스탠리도 반성문 썼다…“엔비디아, AI모멘텀 생각보다 더 강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칩(GPU) 설계 회사 엔비디아(NVDA) 주가가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이 거대한 트렌드가 된 만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55달러에서 304달러로 19% 올렸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0.72% 오른 25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8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조셉 무어는 최근 한달 새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세 번이나 상향 조정했다. 이 기간 목표가 상향률이 74%에 달한다. 특히 이번 조정의 특징은 투자의견 상향이 동반됐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993년 설립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업체로 1999년 최초로 GPU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21%, 5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특히 AI사업 등이 속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11%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변곡점에 있으며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도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오랜기간 주가 발목을 잡았던 게임부문도 바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조셉 무어는 “그동안 너무 데이터 지향적으로 엔비디아를 평가해 왔지만 AI스토리가 너무 강력해 주변에서 (중립으로)방관할 수만은 없었다”며 이번 상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일종의 반성문였던 셈. 앞서 골드만삭스도 “펀더멘털 약화에만 집중해 AI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했다”며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조셉 무어는 “게임부문 매출 부진 등 데이터에만 집중하기에는 AI 발전이 너무 거대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LLM(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훈련하는 AI모델)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지출(투자)이 확대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열풍이 단기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주식을 매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셉 무어는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경쟁사(피어그룹)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지출 확대(수요 집중)는 경쟁사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네트워킹 및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산업내 새로운 AI와 머신러닝 활용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중 31명(69%)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5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2% 낮다. AI모멘텀을 바탕으로 단기간내 주가가 급등한 만큼 목표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3.03.20 I 유재희 기자
블랙핑크 지수, 첫 솔로 선주문 95만장 기염
  • 블랙핑크 지수, 첫 솔로 선주문 95만장 기염
  • 블랙핑크 지수(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첫 솔로앨범으로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판매)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수의 첫 솔로앨범 ‘미’(ME)는 지난 6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2주일 만(20일 기준)에 선주문량 95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최고 수치다.‘미’는 예약 판매 시작 이틀 만에 51만장, 일주일 만에 84만장의 선주문을 기록한 바 있다. 앨범 발매일까지 약 11일이 남은 점을 떠올리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기대해 볼 만 하다.YG 측은 “국내뿐 아닌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쏟아졌다”며 “글로벌 음악시장 내 지수의 막강한 존재감을 실감하게 만든다”고 전했다.지수는 오는 31일 첫 솔로앨범 ‘미’를 발표한다.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마지막 주자인 만큼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인 것은 물론 지수의 정체성을 온전히 녹여낸 다채로운 음악 세계 또한 예고됐다. 타이틀곡은 ‘꽃’이다.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 역대 최대 제작비가 투입돼 해외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음원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 공개된다.
2023.03.20 I 윤기백 기자
에스티팜, 올리고 이어 mRNA도 대박 조짐..."12개사와 CDMO 협상 중"
  • 에스티팜, 올리고 이어 mRNA도 대박 조짐..."12개사와 CDMO 협상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최초로 이뤄진 공동연구개발 협약입니다. CDC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현재 국내외 12개 제약사와 mRNA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논의 중입니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mRNA 시료를 생산 중이다.(제공=에스티팜)에스티팜 관계자가 전한 mRNA 사업 근황이다. 그동안 에스티팜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사업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에 가려져 있었으나, 빠르게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지난 10일 미국 자회사 버나젠은 지난 10일 CDC와 하트랜드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공동 연구·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버나젠은 미국 애틀란타에 소재한 mRNA 신약 개발 자회사로 에스티팜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CDC는 감염병을 연구하는 미국 전문기관이다.하트랜드바이러스는 일리노이, 플로리다, 노스케롤라이나, 캔자스까지 미국 중부 및 남동부 지역에서 최근 유행하는 신종 감염병이다.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와 유사하다.감염 증상은 주로 발열, 피로감, 근육, 관절 통증 등이다. 일부는 백혈구 및 혈소판 손실에 따른 장기 부전 발생으로 사망한다. 치사율은 11~13%에 달한다. 현재 대부분 사람은 하트랜드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다. 문제는 하트랜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음에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미국 감염병을 총괄하는 기관에서 이런 중차대한 질병을 막기 위한 mRNA 백신 개발을 에스티팜과 하기로 한 것이다.◇ “CDC가 에스티팜 mRNA 기술 인정”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에스티팜의 mRNA 기술력을 CDC가 인정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 mRNA는 △5 프라임 캡핑(5’ Capping) △지질나노입자(LNP) 등 2가지 기술이 핵심이다. 캡핑은 mRNA 원료를 만드는 효소 기술이고, LNP는 mRNA 약물 전달 기술이다.LNP는 mRNA 분자를 지질 나노 입자, 즉 일종의 캡슐로 감싸 세포 속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LNP는 mRNA가 미세한 환경 변화와 효소로부터 분해되는 것을 보호하고 세포막 통과를 돕는 기술로 난이도가 높다. mRNA는 외부 여러물질에 노출되면 변형이 이뤄지면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는다.에스티팜은 자체 기술로 스마트LNP를 개발했다. 스마트LNP는 화이자·모더나 대비 높은 효능, 낮은 면역체계자극, 낮은 간 독성 등을 나타낸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지난 2021년 스마트캡을 내놨다. 현재 세계에서 상용화된 mRNA 캡핑은 클린캡과 스마트캡 뿐이다. 에스티팜의 스마트캡은 클린캡보다 30~40% 가량 저렴하다. 클린캡은 3종인데 반해, 스마트캡은 30종이다. 그만큼 약물 특성에 최적화된 캡핑 사용으로 약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캡은 세포주에 따라 클린캡보다 고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 cGMP, 네트워크...3박자가 이뤄낸 쾌거 에스티팜 관계자는 “CDC가 버나젠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당연히 모회사인 에스티팜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진행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의 핵심은 mRNA 시료를 에스티팜이 생산해 CDC에 공급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NP와 5프라임 캡핑 특허권 이슈를 피하고 cGMP(미국 식품의약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인증 mRNA 제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세계를 통틀어 에스티팜 하나뿐”이리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김백 버나젠 대표 겸 에모리대학 교수가 감염병 분야 세계적인 권위라는 점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김교수는 오랫동안 길리어드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 자문을 맡으며 현지 업계에선 이분야의 권위있는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역시 한미 백신동맹 체결의 숨은 주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며 미국 제약바이오업계 이름을 알렸다.◇ “국내 2곳과 협상 막바지...해외 10곳과도 논의 중”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스티팜의 mRNA CDMO 수주 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업체 두 곳과는 mRNA CDMO 협상 마지막 단계”라면서 “이 두 회사는 에스티팜의 LNP, 5프라임 캡핑 등의 m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회사”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제약 바이오텍 10여 곳과도 mRNA 관련 다양한 사업제휴를 논의 중”이라며 “CDC 협약 체결로 글로벌 공신력을 인정받음만큼, 에스티팜의 mRNA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CDMO 수주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스티팜은 2021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 걸려 총 2008만달러(264억원) 규모의 mRNA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3.03.20 I 김지완 기자
이승현 교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 달성
  • 이승현 교수,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대동맥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꿰매지 않고 교체하는 술기다. 봉합 대신 인공 판막 스텐트가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확장하면서 병든 판막을 대신한다.대동맥판막은 혈류를 전신으로 보내기 위해 열리고 닫히는 문이다. 대동맥판막 협착증과 역류증은 노화,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판막이 손상하는 석회화, 선천적 기능 이상 등으로 대동맥판막이 역할을 못하는 병이다. 두 가지 질병 대부분 대동맥판막을 교체해야 치료 가능하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심장 근육이 무리하게 혈액을 짜내면서 심근 비대로 발전한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하면서 흉통, 실신, 사망 등을 야기한다. 대동맥판막 역류증은 전신으로 보낸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거꾸로 들어와 심장 근육을 늘어나게 한다. 근육벽이 점차 얇아지고 수축력을 소실하면서 심부전증을 유발한다.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봉합 수술보다 시간과 합병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무봉합 수술 시간은 약 25분으로 봉합 수술에 비해 절반 정도다. 2개 이상의 판막(승모판막, 삼첨판막) 수술은 물론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 치환술 등을 판막 치환술과 함께 진행하는 복합 수술에서 심정지 시간 줄여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한다.또 흉골 일부, 옆구리를 절개하는 최소침습 방법으로 진행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으며 미용 효과는 탁월하다. 봉합 수술에 비해 판막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 판막 내구성이 높고 수축기에 열리는 판막 개구 면적은 30~40% 크다. 이승현 교수는 최근 출시된 2세대 무봉합 판막을 활용해 우수한 치료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세대 판막은 1세대에 비해 장기간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한 판막 조직은 물론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심장 전도 기능 이상을 예방하기 위한 디자인 개선을 진행했다. 2세대 판막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돼 왔다. 이승현 교수는 호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용에 성공했다.무봉합 대동맥판막을 이용한 술기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폐동맥판막 치환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유럽심장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승현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마스터 프록터(Master Proctor)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9번째다.프록터 교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처음 시행하는 의사들을 교육하며 마스터 프록터는 이러한 프록터 교수들을 양성한다. 무봉합 판막을 이용한 술기 개발, 판막 디자인을 개선하는 역할도 맡는다. 마스터 프록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프록터 교수로서 다수의 수술 참관 지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을 책임, 감수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이승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둔 우리나라에서 판막 석회화가 야기하는 협착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100세를 바라볼 정도로 건강한 환자이기 때문에 판막 치환술의 장기 성적이 중요하다”며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이용한 다양한 술기 개발, 마스터 프록터 활동 등으로 대동맥판막 치료 성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이순용 기자
루닛, 3차원 유방암 검진 AI솔루션 이달 말 유럽 판매 개시
  • 루닛, 3차원 유방암 검진 AI솔루션 이달 말 유럽 판매 개시
  • 루닛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사진=루닛)[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최근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인 ‘MDR CE 인증’ 요건을 충족했다고 20일 밝혔다.유럽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CE 인증은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 CE 대비 의료기기 성능 및 품질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강화해 법제화한 규정이다. EU가 오는 2024년 5월부터 MDR CE 인증 없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킴에 따라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앞서 루닛은 지난해 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두 제품에 대해 아시아·태평양(APAC)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기업 최초로 MDR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MDR CE 인증을 받은 의료AI 솔루션은 국내는 물론 유럽 내에서도 극히 일부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루닛은 3월 말부터 루닛 인사이트 DBT를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한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 DBT)의 3D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루닛은 기존 루닛 인사이트 MMG가 상용화된 유방 촬영 AI 진단 솔루션 중 정확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이를 토대로 루닛 인사이트 DBT를 개발했다. 3차원 DBT는 기존 2차원 유방촬영술 보다 정교한 검사가 가능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의료기관에서 수요가 높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해 6월 3D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DBT 개발을 완료하고,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획득한 지 한달 여 만에 유럽 CE 인증 요건을 충족, 유럽 판매를 위한 제반준비를 마쳤다”며 “루닛 인사이트 DBT가 강화된 유럽 MDR CE 규정을 충족한 만큼 유럽시장은 물론 유럽 규정을 준용하는 호주를 비롯해 미국 등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도 연내 루닛 인사이트 DBT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3.03.20 I 나은경 기자
조이에듀·이제너두, 임직원 자녀 대상 학습심리상담 제공 업무협약
  • 조이에듀·이제너두, 임직원 자녀 대상 학습심리상담 제공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이에듀는 복리후생기업 이제너두㈜ 의 고객사 230만 임직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조이에듀)국내 최초로 심리상담센터과 학습코칭센터을 결합한 메타학습코칭프로그램을 개발한 조이에듀는 지난 7년간 동기 없이 사춘기를 겪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국내최초로 개발하여 상담과 교육을 진행했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경기의 중심 중고등 학교에서 기초학력향상 및 진학학생 대상 어울림 과정 등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을 수행해 왔다.이제너두는 복리후생 서비스 운영 및 관리기업으로 약 2000여 민간/공공기업 고객사 230만 임직원에게 건강검진 및 헬스케어, 여행·레저, 문화생활,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제너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의 자녀를 위해 학습심리상담 및 능력검사를 진행하며, 학습향상을 위해 학습심리와 진로, 자기주도학습법을 자체프로그램을 통해 코칭하는 서비스를 소개한다.조이에듀 50여 명의 전문상담사는 전원 관련학 석사 이상의 학력과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온라인기반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를 올해 전국 2000여 상담소 및 학원과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상담과 코칭으로 자기주도학습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프로그램을 개발한 소윤미 이사는 “전 세계에서 학습에 대한 압박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 학생을 위해 단순 주입식 교과과정이 아닌 마음 돌봄을 통한 동기부여와 스스로 성장하는 자기주도학습을 교육하여 행복한 학창 시절을 기억하고 성숙한 사회생활을 하게 하는 것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2023.03.20 I 이윤정 기자
화이자가 흡수한 ADC 전문 ‘시젠’...‘다이이찌산쿄·레고켐’ 기술 격차는 없다
  • 화이자가 흡수한 ADC 전문 ‘시젠’...‘다이이찌산쿄·레고켐’ 기술 격차는 없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화이자가 항암 치료 분야에서 떠오르는 항체약물접합(ADC) 신약 전문 기업 ‘시젠’(Seagen)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ADC 개발 전문 기업의 기술 격차를 논하긴 어려운 상태로 보고 있다. 다만 승인된 신약을 보유한 시젠과 일본 다이이찌산쿄, 스위스 로슈 등이 ADC 선두권 업체로 분류되며,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 등이 후발주자로서 이들을 뒤쫓아 가는 형국이다. 화이자는 2030년경 시젠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을 만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미국 화이자가 항체약물접합(ADC) 전문 신약 개발사 ‘시젠’을 430억 달러로 인수하기로 확정했다.(제공=각 사)지난 13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미국 나스닥의 상장된 시젠을 총 43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에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금은 2019년 미국 애브비가 ‘엘러간’을 6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1997년 설립된 시젠은 ADC 업계 선구자로 통하며, 미국 기준 관련 신약 12종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2009년 미국에서 승인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있다. ADC 기술이 적용된 애드세트리스는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65개국 이상에서 비호지킨 림프종 관련 4종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일본 다케다와 시젠은 현재도 애드세트리스의 추가 적응증을 개발하고 있다. 시젠은 방광암 치료제 ‘패드세브’(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자궁경부암 치료제 ‘티브닥’(성분명 티소투맙 베도틴) 등 ADC 치료제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받았다. 회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20억 달러였다. 해당 기간 애드세트리스와 패드세브 등이 각각 8억3900만 달러와 4억5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화이자에 따르면 일본 아스텔라스와 시젠이 공동개발한 패드세브 매출이 2027년경 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 중이며, 시젠의 신규 파이프라인까지 고려하면 2030년경까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차세대 항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ADC 솔루션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시판된 시젠의 약물과 개발 중인 물질 등을 고려할 때, 이를 통해 2030년 100억 달러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시젠 인수는 주주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또는 2024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한편 시젠은 2010년을 전후로 로슈의 자회사인 미국 제넨텍부터 미국 젠맙, 일본 다이이찌산쿄까지 현재 ADC 분야 쟁쟁한 경쟁기업들과 다양한 기술협력을 시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시젠과 다이이찌산쿄는 과거 협력관계 속에서 교류된 ADC 기술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양사는 2008년부터 ADC 공동연구를 했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15년 제휴 관계를 종결했다. 이후 다이이찌산쿄가 FDA로부터 2019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을 승인받았다. 엔허투는 2013년에 미국에서 승인된 로슈의 ‘캐사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를 제치고 현재 유방암 대상 최상의 ADC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엔허투의 최초 승인 이듬해인 2020년 시젠은 “엔허투 개발에 쓰인 다이이찌산쿄의 ADC 기술이 자사 특허에 저촉된다”며 미국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지법) 등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ADC 기술은 크게 항체와 접합체(링커), 페이로드(톡신)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시젠은 다이이찌산쿄가 자사의 링커 연결기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지법은 배심원 평결을 거쳐 시젠의 손을 들어줬지만, 4개월 뒤 중재재판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 결국 다이이찌산교의 기술은 별개의 것으로 인정된 셈이다.ADC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시젠과 다이이찌산쿄 등 이젠 자체 확보한 링커와 톡신 기술들을 가지고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늘려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모두 항체의 특정 부위에 톡신을 붙이는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열을 따지긴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만 신약 허가 상황에 비춰볼 때 국내 기업들이 이들을 쫓아가는 형국이다. 각 기업들이 명확한 기술적 격차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일례로 국내 레고켐바이오 역시 자체적으로 톡신과 접합체를 개발했으며, 항암 효과가 큰 항체 발굴해 새로운 ADC 후보물질을 찾고 있는 중이다. 회사의 대표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인 ‘LCB14’는 엔허투처럼 이미 물질특허가 끝난 로슈의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자체 개발한 MMAF 톡신을 접합시킨 물질이다. 엔허투에 쓰인 톡신인 데룩스테칸의 경우 국소이성질화효소 억제제이지만, MMAF는 미세소관억제제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 구성요소가 다른 것이지, 성능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얘기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결합 방법과 링커, 톡신 등이 매우 특화된 기술이며 세계적인 기업과도 밀리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한 약물의 효능을 입증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고 전했다. LCB14는 2015년 중국 포순파마에 기술이전됐으며 현재 유방암(임상 1상), 비소세포폐암 및 위암 등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3.03.20 I 김진호 기자
① 연구개발 특화된 국내 대표 1세대 바이오기업
  • [아이진 대해부]① 연구개발 특화된 국내 대표 1세대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과 백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 유원일 대표가 임직원과 투자자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다. 장기전이 불가피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회사의 정체성 잃지 않고, 스스로도 초심을 지키기 위해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1세대로서 30년 넘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고된 길을 걸어온 유 대표에게 이 같은 포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간과 자리가 바뀌며 방법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성장에 기여라는 일관성은 그의 삶의 궤적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자료=아이진)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제약·바이오 전문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만족할 수 없었다. 당시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 연구가 걸음마 단계라 조직 속에서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유 대표가 안정적인 자리를 버리고, 2000년 아이진을 창립한 이유다. 그렇다고 세상이 녹록하지 않았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회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까지 10년여간 자금 조달과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2010년 당뇨망막증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 정부과제를 수주하며, 한숨을 돌렸다. 주요 파이프라인이 임상에도 진입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속속 합류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다. 2013년 코넥스에 진입 후 2년 만인 2015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까지 이뤄내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그사이 당뇨망막증 치료제 유럽 임상 2a상(2020년) 및 국내 임상 2상(2021년), 욕창치료제 국내 임상 1&2상(2020년), 당뇨망막증치료제 국내 임상 2상(2021년), 대상포진백신 국내 시장 기술이전계약 체결(2022년) 등을 완료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에 대한 호주 임상 1/2a상 시험계획도 지난해 승인받았다. 유 대표와 꿈을 함께하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와 같은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출신인 조양제 최고기술경영자(CTO),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김석현 연구소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창립 초부터 함께한 조 CTO는 유 대표와 함께 아이진의 핵심 축이다. 김 연구소장의 경우 2019년 합류해 회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경영진 대부분이 연구자 출신이다 보니 아이진도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된다. 약 90명의 임직원 중 3분의 1가량이 석·박사 연구원 출신일 정도다. 이를 바탕으로 부설연구소도 별도로 꾸려 R&D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자회사 레나임도 설립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mRNA 백신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유 대표는 “‘노후 삶의 질’을 높일 각종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세계적인 바이오벤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10년여간 이를 위한 역량을 확보했고, 앞으로는 기술수출 확대 등으로 투자자에게도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의 최대주주는 유 대표로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CTO가 3.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나머지는 개인투자자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자료=아이진)
2023.03.20 I 유진희 기자
삼각대 없이 별 찍는다…삼성전기, 손떨림 최소화 카메라모듈 공개
  • 삼각대 없이 별 찍는다…삼성전기, 손떨림 최소화 카메라모듈 공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핵심 광학 기술을 집약해 고품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2억화소급 카메라모듈을 선보인다.삼성전기는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강화한 카메라모듈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삼성전기가 개발한 2억화소급 카메라모듈. (사진=삼성전기)이 제품은 손떨림 보정 각도가 3.0도로 기존 제품의 보정 각도 1.5도 보다 2배 우수하다. 손떨림보정(OIS) 기능이 있는 현존 스마트폰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정 각도란 사진 촬영시 발생하는 흔들림 정도를 각도로 환산했을 때 선명한 사진이 촬영 가능한 범위를 의미한다. 보정 각도가 클 수록 큰 떨림도 보정 가능하다. OIS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는 사용자가 움직이면서도 사진 및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빛 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어두운 환경에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아울러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성능을 높이면서도 ‘카툭튀(카메라가 튀어나오는 디자인)’ 문제는 해결했다. OIS의 보정 각도를 2배 늘리기 위해서는 렌즈를 이동시키는 구동 거리도 2배 가까이 늘어나야 하는데, 구동에 필요한 부품수도 많아져 모듈 크기 역시 커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OIS 액추에이터 성능에 영향을 주는 자성체와 코일의 최적 설계로 구동거리는 늘리면서 카메라모듈 크기는 지난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렌즈의 내구도와 정확성도 높였다. 2억화소급의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는 픽셀 수가 늘어나면 저조도에서 많은 빛을 모을 수 있도록 대구경의 밝은 렌즈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삼성전기는 대구경 렌즈를 마이크로미터 단위(100만분의 1미터)로 정밀하게 구동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를 적용한 볼가이드(Ball-Guide) 방식의 OIS 액추에이터를 적용했다. 소비전력도 줄여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 삼성전기는 이 카메라모듈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량 시장에서도 공급할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태곤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고화소 센서, 동영상 기능 고도화 등 카메라모듈의 스펙 향상 요구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국내 최초로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를 출시하는 등 렌즈,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하는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0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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