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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공연 마친 '캣츠', 17일부터 11개 도시 투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이 오는 17일부터 11개 도시 투어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캣츠’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함께 뮤지컬 ‘빅4’로 불리는 작품이자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김해, 세종, 부산에 이어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주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특히 이번 공연은 5년 만에 부활한 오리지널 연출, 젤리클석, 플레이타임과 함께 전 세계에서 모인 ‘캣츠 스페셜리스트’ 배우들의 최정상의 기량과 열연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통로를 오가면서 소통하는 플레이타임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쏟아질 정도로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갔다.연말연시와 겨울 방학 시즌과 맞물려 커플, 친구, 가족은 물론 3세대 관람까지 다양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매자 비율(인터파크 예매자 기준)을 분석하면 남자 27.6%, 여자 72.4%, 연령 기준 20대 26.3%, 30대 27.8%, 40대 29.1%로 20·30·40대 주요 문화소비자층의 고른 관람과 10대 3.2%, 50대 11.7% 등의 유소년, 시니어 관객층도 적지 않은 비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 공연을 마친 ‘캣츠’ 내한공연은 11개 도시로 지역 투어를 이어간다. △경주(3월 17~19일 경주예술의전당) △인천(3월 24~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3월 31일~4월 8일 계명아트센터) △익산(4월 14~16일 익산예술의전당) △울산(4월 21~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청주(4월 28~30일 청주예술의전당) △성남(5월 5~7일 성남아트센터) △수원(5월 12~14일 경기아트센터) △대전(5월 19~21일 대전예술의전당) △용인(5월 26~28일 용인포은아트홀) △진주(6월 2~4일 경남문화에술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캣츠’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2003년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매 프로덕션마다 투어를 기획해 지역 뮤지컬 시장 확대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했을 당시 서울과 지역 관객의 비율이 약 6대 4를 기록했을 정도로 지역 관객들에게는 ‘첫 뮤지컬’의 추억을 함께한 작품이다. 현재 경주, 인천, 대구, 익산, 울산, 청주 공연이 예매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각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팸텍 "LG이노텍이 러브콜한 CCM 장비사, 해외로 뻗는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핸들링 장비가 누적 1400대 이상 납품된 건 정교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장비 납품이 시작되면 매년 매출이 100억원에서 200억원씩 늘어날 것이다.”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팸텍)김재웅 팸텍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팸텍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공정자동화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 CCM 장비, 반도체 검사 및 핸들링 장비, 자동화(FA) 장비 등을 개발·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계기가 됐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서 반도체 장비 관련 업무를 하다가 IMF 여파로 퇴직하게 됐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기술이 그대로 사장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동료와 힘을 합쳐 회사를 창립했다.◇ 정교한 장비 개발로…기술·가격 모두 잡았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선보이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마트폰 CCM 제조 및 검사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CCM 제조 공정 중 화상검사 및 초점 조정 공정을 반자동 장비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 조립, 이송, 핸들링 장비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정교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유력 기업에 납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CCM 장비의 경우 국내에선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LG전자(066570) 등에 공급 중이다. 반도체 장비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와이솔(122990) 등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에선 비야디(BYD) 등이 주요 공급사다. 김 대표는 “카메라 모듈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이 탑재돼 다루기 쉽지 않다”며 “정확한 위치에서 오류 없이 핸들링할 수 있는 장비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팸텍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고도의 기술 개발은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자체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개발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장비에 투입되는 핵심 부품을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제고했다. 고객사와 장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10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7% 성장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닥 상장으로 중국 등 해외 진출 본격화팸텍은 이번 스팩 합병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다시 한 번 퀀텀점프할 방침이다.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웨어러블 기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사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자율주행 차량용 또는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CCM 장비 개발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등이 상용화하는 시점에는 장비 공급 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팸텍은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중국에서도 현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중국 시장이 이제 막 열리고 있는데, 현재 규모가 있는 중국 주요 고객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에는 인도와 북미 시장으로도 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팸텍은 하나금융19호스팩(388220)과 흡수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0.4059265이다.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2872만2846주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개최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5월2일이다.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23일이다.
- 국가대표 성악가들 ‘코믹 만담’…모차르트도 ‘빵’ 터질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리로 쭉 가면 광화문, 저리로 가면 경복궁. 그럼 여기가 어디겠어?” “세종문화회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서울시오페라단 연습실.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타미노 역을 맡은 테너 김건우, 파파게노 역의 바리톤 김기훈이 1막의 주요 장면 시연에 나섰다. 극 중 파파게노의 아리아 ‘나는야 새잡이!’가 끝난 뒤 두 인물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연습 공개에서 테너 김건우(왼쪽, 타미노 역), 바리톤 김기훈(파파게노 역)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김건우, 김기훈은 세계적인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해온 성악가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한국어로 대사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낯설지만 코믹하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새를 잡아서 밤의 여왕에게 바친다고? 너는 사람은 맞아?” “내가 새를 잡는다고 나를 새로 아나….” 두 성악가의 예상 밖 ‘티키타카’에 연습실은 이내 웃음으로 가득 찬다.‘마술피리’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2023 세종시즌’ 개막작이다. 오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른다. ‘마술피리’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이다.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이자 오페라가 생소한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밤의 여왕의 부탁을 받은 왕자 타미노가 밤의 여왕 딸 파미나를 악당에게서 구출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연습 공개에서 바리톤 김기훈(왼쪽, 파파게노 역), 소프라노 황수미(파미나 역)가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이번 공연은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다. 김건우는 2016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관하는 오페랄리아 콩쿠르 1위와 청중 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기훈은 2021년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성악계 스타다.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김건우는 “한국말로 소통하며 작업할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훈은 스승인 바리톤 양준모와 함께 파파게노 역에 캐스팅됐다. 김기훈은 “세대를 넘나드는 파파게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모차르트 오페라에 참여하게 된 만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파미나 역으로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얼굴을 알린 소프라노 황수미, 밤의 여왕 역으로는 2021년 메트로폴리탄 컴페티션에서 우승하고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극장 2022~23시즌 주역 가수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김효영이 출연한다.황수미는 이번 공연이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오페라다. 황수미는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은 제가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처음 데뷔했던 작품이자 역할이라 저에겐 소중하다”며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 오페라 데뷔라 관객과 만남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 연습 공개에서 소프라노 김효영(밤의 여왕 역)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연출은 뮤지컬 ‘이프덴’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의 무대·영상 디자이너를 맡았던 조수현이 맡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오페라의 정통성을 잊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색깔을 입혀 대중이 좀 더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조수현 연출의 참여로) 3D 영상을 보는 듯한 무대를 통해 영화를 보는 듯한 오페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엔 김건우, 김기훈, 황수미, 김효영 외에도 소프라노 김순영(파미나 역), 테너 박성근(타미노 역), 소프라노 유성녀(밤의 여왕 역), 바리톤 양준모(파파게노 역) 등이 함께 출연한다. 지휘자 이병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서울시합창단,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이 함께 한다.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오페라단 ‘마술피리’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바리톤 양준모, 테너 박성근, 소프라노 김순영,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 소프라노 김효영, 테너 김건우, 바리톤 김기훈, 베이스 이준석. (사진=세종문화회관)
-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소 발전에 착수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3일까지 수소발전 입찰 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는 고시 제정안이 행정예고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확정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발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소, 수소화학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발전은 원전·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발전원 중 하나다. 그간 수소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를 기반으로 연료전지 등을 통해 보급됐으나,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돼 다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산업부는 수소발전을 RPS에서 별도로 분리해 연료전지 외 수소터빈, 수소엔진,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경쟁해 보급될 수 있는 제도를 추진했다. 수소발전 입찰 시장 도입을 위해 작년 6월 수소법, 12월 수소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했고, 올해 1월에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 관리기관으로 한국전력거래소를 지정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 1회씩 2025년 일반수소 발전분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일반수소 발전 개설 물량은 매년 1.3테라와트시(TWh)로 정해졌다. 다만 산업부는 향후 분산에너지 보급 추이, 청정수소 공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일반수소 발전시장을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대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을 2024년 개설해 △2027년 3.5TWh △2028년 3.0TWh 분량으로 발전에 돌입할 계획이다.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수소 발전량은 10∼20년 중장기 계약을 맺게 된다. 한국전력공사(015760)와 구역전기사업자는 입찰 시장에서 낙찰된 수소 발전량을 2025년부터 구매할 예정이다. 첫 수소발전 개설물량(2025년분·1.3TWh)은 한국전력이 전량 구매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550TWh)의 0.23% 수준이다. 전체 구매량은 단계적으로 늘어나 2028년 누적 구매량이 14.7TWh(일반수소 5.2TWh·청정수소 9.5TWh)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수소발전 입찰 시장의 설계 방향에 대해 환경성, 경제성, 전력계통, 산업 생태계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030년 기준으로 청정수소 발전 시장을 통해 온실가스를 약 830만 톤(t) 감축하고, 일반수소 발전시장을 통해 분산형 전원 8.0TWh를 보급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수소 발전에 대해 업계 문의가 많아 입찰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민간 발전사는 삼천리, SK E&S, GS파워, 포스코에너지, 한화에너지 등 20여 개다.
- 슈퍼컴 전용 데이터센터 문열어…삼성SDS, 클라우드로 진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기업 삼성SDS(018260)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최초의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올해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S는 지난 10일 경기도 동탄의 HPC 데이터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최근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한다.황성우 대표는 이날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고 클라우드에 맞게 (사업을) 다 바꿨다”며 “기업들이 (복잡해지고 있는) 클라우드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이라는 새 슬로건도 발표했다.삼성SDS의 동탄 데이터센터 전경. 국내 최초의 HPC 전용 데이터센터다. (사진=삼성SDS)삼성SDS는 가상서버 등을 제공하는 자체 클라우드(‘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이를 위한 관리 서비스(MSP), 업무 자동화·협업툴·모바일 보안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모두 제공한다. 기능이나 상품군을 늘리기보다 30년 이상의 IT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니즈를 종합해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삼성SDS는 우선 국내 기업 고객에 집중하면서 전 세계 12개 데이터센터(리전)에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뉴저지, 델리, 런던에 리전을 확보한 삼성SDS는 올해 2월 산호세를 시작으로 상파울루, 싱가포르, 베이징, 프랑크프루트까지 8개 지역에 리전을 확보한다.구체적으로 회사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금융·제조·서비스 등 여러 업종에 걸쳐 200여 개 이상의 업무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삼성SDS의 모든 사내 시스템도 현재 자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만 2000명이 넘을 정도로 MSP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클라우드 전문 자격까지 합치면 8700명이 넘는다.이날 방문한 삼성SDS의 5번째 데이터센터인 동탄 데이터센터는 HPC,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R&D용 고성능 서버 자원을 제공한다. 또 상암·수원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끌어올린 것이다.기체 대신 열 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이용해 IT설비의 온도를 낮추는 최신 냉각 기술(liquid cooling) 등을 활용해 전력효율지수(PUE)도 세계 최고 수준인 1.1까지 낮췄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0에 가까울수록 효율적이다. 주기적으로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로봇은 화재, 누수 등을 감시한다. 작년 12월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에는 현재 1만대 가량의 HPC 서버가 운용 중이다.아마존웹서비스(AWS), KT, 네이버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황 대표는 ‘후발 주자’라는 점을 의식한 듯 “아직은 실력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도 했다.
- "삼성SDS 2년간 뼈 깎는 노력, 클라우드로 다 바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2년간 우리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했고 클라우드에 맞게 다 바꿨다.”황성우 삼성SDS(018260)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 30년 동안 기업들의 IT 시스템 구축·운영을 돕는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해왔다. 그러다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하면서 ‘체질’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기업들이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기 시작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모든 사내 시스템 클라우드에 올려황 대표는 지난 2021년 3월 취임한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히고 본격 변신을 시작했다. 그 결과 삼성SDS의 모든 사내 시스템이 자체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모두 올라갔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전문 자격을 보유한 직원은 8700명을 넘었다.그는 이제 국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금융, 제조,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200여 개 이상의 업무가 SCP에서 돌아간다고 한다. 자체 클라우드가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이자, 클라우드 전환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다. 여기에 업무 자동화(RPA)·협업툴·모바일 보안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다만 클라우드 시장은 AWS를 비롯해 네이버, KT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모두 뛰어들며 치열한 격전지가 돼 가고 있다. 삼성SDS가 조금 늦은 감도 있다. 황 대표는 “우리가 클라우드 사업을 안 했었지만, 기술 자체가 없었던 건 아니다”라며 “십수년간 삼성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해온 클라우드가 있었고, 이를 기업 맞춤형(SCP)으로 작년 출시했었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겨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동탄 데이터센터 전경◇“삼성 클라우드, 뷔페 아닌 김치찌개”…왜?황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가 ‘뷔페’라면 우리 클라우드는 ‘김치찌개’”라며 기능이나 상품군을 늘리기보다 IT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니즈를 종합해 만들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김치찌개가 뷔페에 하나의 옵션으로 들어가면 만드는 사람이 1~2명을 넘어가기 힘들겠지만, 우린 김치찌개만 만들기 때문에 수십명에 가깝게 있다”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김치찌개”라고 표현했다.삼성SDS는 이번에 경기도 동탄에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를 개관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HPC,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HPC 전용 데이터센터다.상암·수원 데이터센터와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끌어올렸으며, 전력효율지수(PUE)도 세계 최고 수준인 1.1까지 낮췄다. 센터 내에는 로봇이 주기적으로 레일을 타고 돌며 화재, 누수 등을 감시한다. 현재 동탄 데이터센터에서 운용되고 있는 서버는 1만대 정도로, 향후 6만대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황 대표는 “수도나 전기처럼 필요할 때 쉽게 쓴다는 개념에서 나온 게 클라우드 컴퓨팅인데 너무 복잡해졌다”면서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자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SDS는 이런 의미를 담아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이라는 새 슬로건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아직 시작 단계”라면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했다.
- 전립선암 1차 치료 난항...얀센, ‘자이티가 3중 병용요법' 대안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췌장암과 함께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전립선암은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각종 고형암에서 활약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포함하는 병용요법도 전립선암 적응증 개발에 실패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 얀센이 발굴한 ‘자이티가 및 제줄라, 프레드니손’등 3중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전립선암 1차 치료 허가를 시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노바티스와 퓨쳐켐(220100), 애스톤사이언스 등 국내외 제약사들은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나 암 치료 백신 등 신기전 약물로 전립선암 정복을 시도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키트루다 병용요법도 실패 선언한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6일 ‘한국임상암학회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 지’침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세계적으로 발병률 2위이며, 국내에서는 4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는 2021년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이 105억5115만 달러(당시 한화 약 12조원)이며, 2030년경 2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증식하며,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외과적인 거세술(양측 고환 절제술)이나 황체형성호르몬에 의한 내과적 거세술 등 남성호르몬 박탈요법이 가장 먼저 고려된다.하지만 내외과적 거세술 이후 혈중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음에도 암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호르몬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이라고 한다. mCRPC 환자에게는 프랑스 사노피의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이나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 등 세포독성 항암제나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 등 2차 호르몬 요법제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미충족 수요가 많은 실정이다.이에 따라 2010년대 초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한 면역항암제를 mCRPC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국 머크(MSD)는 자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탁소텔의 병용요법을 mCRPC 환자에게 사용하는 3상 임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23가지 적응증을 확보한 최강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mCRPC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얀센의 해법은?...‘자이티가+난소암 화학요법제’ 등 3중 병용요법얀센은 자사의 기존 경구용 항암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와 일본 타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스테로이드 제제인 ‘프레드니손’ 등 3중 병용요법으로 mCRPC 정복에 도전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얀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의 자이티가와 제줄라. 프레드니손 등 3중 병용요법(자이티가 3중 병용요법)에 대해 mCRPC 환자대상 1차 치료 적응증으로 신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이 최종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mCRPC 대상 최초의 병용요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얀센은 자사의 기존 경구용 항암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와 일본 타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손’ 등 3중 병용요법으로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정복에 도전했다.(제공=각 사)얀센이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BRCA 돌연변이가 있는 mCRPC 환자에게 자이티가 3중 병용요법을 매일 1회씩 복용하게 했을 때 1차 평가 지표인 ‘무진행 생존률 중앙값’(mPFS)이 26.8개월로 확인됐다. 이 병용요법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BRCA 1 또는 2’ 돌연변이 환자 대상 해당 3중 병용요법을 조건부 승인 권고 결정한 바 있다.얀센에 따르면 전체 전립선암 환자 중 50%가 mPRPC로 진행된다. 또 mPRPC 환자 중 10~15%가 BRCA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피터 레보위츠 얀센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BR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mCRPC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보다 정밀한 환자를 타깃하는 효과적인 병용요법이며, 이번 허가신청 건이 긍정적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자이티가 자체로도 mPRPC에 1차 치료에 쓰인다”며 “특정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군에 쓸 수 있도록 타깃해 구성한 자이티가와 제줄라, 프레드니손 3중 병용요법이 유럽에서 최근 조건부 승인된 만큼, 미국에서도 승인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 시장 노리는 신기전 물질 개발 이어져한편 최근에는 방사성 물질이나 암 치료 백신 등 신기전 약물로 mPRPC 시장 진입을 노리는 개발사가 늘고 있다.지난해 4월 스위스 노바티스는 mPRPC 환자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방사성 리간드는 악성 암이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수용체를 타깃하는 리간드를 방사성 물질과 결합해 만든다. 플루빅토는 독일 바이엘이 2013년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 에 이어 동종 계열 약물 중 2번째로 mPRPC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조피고가 뼈조직으로 전이된 mPRPC 환자만을 대상으로하는 것과 달리, 플루빅토는 체내 모든 부위로 전이된 mPRPC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퓨쳐켐이 mPRPC 대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후보 ‘17Lu-FC705’의 국내 임상 2상 및 미국 내 임상 1/2a상 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국내 임상 1상에서 17Lu-FC705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64.3%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밖에도 애스톤사이언스는 2021년부터 암 치료 백신 기술을 적용한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AST-021p’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암 치료 백신은 면역세포 중 T세포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암의 항원으로 구성한 물질이며, AST-021p는 전립선암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 클럽 변화 많은 고진영, 1년 만의 우승에 함께 한 클럽은?[챔피언스클럽]
-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테일러메이드를, 저스틴 토머스(미국), 조던 스피스(미국)는 타이틀리스트를, 존 람(스페인)은 캘러웨이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다. 여자 골프에서는 최근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테일러메이드와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최정상급 선수들은 이같이 한 브랜드와 클럽 풀 세트를 계약한다. 그러나 통산 152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고진영(28)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클럽 변화가 많다. 그는 아이언과 볼만 계약을 맺었다. 이외의 클럽은 신제품이 나오면 테스트를 해보고, 본인과 잘 맞는 클럽을 백에 넣는다.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에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최근에 바꾼 캘러웨이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존 람(스페인), 김시우(28),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크리스 커크(미국) 등이 사용하는 드라이버다.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려, 비거리와 관용성을 제공한다. PGA 투어 선수들이 자체 테스트한 결과 볼 스피드 평균 4마일 이상, 비거리가 평균 6야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드는 캘러웨이 에픽, 유틸리티는 타이틀리스트 TSi 제품을 쓴다. 아이언은 브리지스톤의 Tour b 221CB와 스틸 파이버 H90R 샤프트를 결합해 4번부터 피칭 웨지까지 구성했다. 고진영에게 환상의 궁합을 선사하는 아이언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두 개 대회에서 86.11%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9을 사용하며 49·53·59도 세 가지를 백에 넣었다. 퍼터는 꾸준히 스카티카메론 팬텀 X를 쓰고 있다. 볼은 타이틀리스트 Pro V1을 사용한다.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고 일관성까지 탁월해 고진영에게 안성맞춤이다.
- 신세계백화점, 생일·제사 '상차림 예약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생일상, 제사상 등 상차림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식사’ 상차림 예약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의 상차림 부담을 해결해 주는 것은 물론 선물하기를 통해 간편하게 마음도 전할 수 있다. 소중한식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반찬가게로 조리 시 화학조미료나 합성향료를 최소화해 ‘건강한 맛집’으로 통한다.부모님, 지인, 친구들에 직접 생일상을 챙겨주지 못하는 대신 간편한 상차림 신청을 통해 풍성한 상차림과 축하의 마음을 더할 생일카드도 함께 전할 수 있다.‘소중한 식사’ 1인 생일상(사진=신세계)1인 생일상의 상품 구성은 생일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을 비롯해 불고기, 치킨 샐러드, 전 3종 등으로 가격은 5만8000원이다.품격 있는 명품 생일상은 3~4명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으로 미역국, 한 돈 갈비찜, 보리굴비, 명품전 5종 등 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16만5000원.명절 상차림 고민을 해결해 줄 간편 제사 상차림도 준비됐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고기새우꼬지전, 동태전, 마늘떡갈비, 부세조기찜 등으로 구성해 간편하게 데워서 그릇에만 옮기면 된다.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생일상과 제사상차림 모두 최소 이틀 전까지 예약하면 당일 조리한 신선한 음식이 배송된다.신세계가 선보이는 반찬 구독 서비스도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시화당에 이어 분당에서 반찬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도리깨침’을 이달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반찬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18만원을 내면 월 4회 제철음식과 반찬, 국, 찌개까지 집에서 정기적으로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월 정기구독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맛보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4만8500원으로 1회도 가능하다.도리깨침이 이달 20일에 제공하는 반찬의 경우 고등어 무 조림, 탕평채, 콩나물 시래기 된장국 등 대중 선호 메뉴로 준비되며, 진미채 볶음, 냉이 된장 무침, 열무 들기름 볶음 등 각기 다른 취향에 맞춘 밑반찬도 함께 포함된다. 주문은 매주 목요일까지 신청하면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 7시에 받아볼 수 있다.생일상, 제사 상차림 서비스와 반찬 구독을 원하는 고객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혹은 ‘소중한식사’, ‘도리깨침’으로 검색하면 바로 구독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업계 최초로 빵, 과일, 프리미엄 쌀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신세계는 매번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고객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테크Talk]“듣는 시장, 고속 성장” 삼성·LG가 ‘귀’에 주목한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삼성전자의 Q시리즈 사운드바 이미지. (사진=삼성전자)프리미엄 TV ‘양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격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TV 제품군이 공개된 가운데, 양사가 빼놓지 않고 선보이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사운드바’ 입니다. TV와 연결해 이용자에게 생생한 소리를 전달하는 음향기기인 사운드바가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LG의 기술력도 집중되고 있습니다.LG전자 사운드바 신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음향기기 시장 규모는 77억4000만달러(약 10조2438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72억5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약 6.76% 성장한 셈인데요.이 업체는 서브우퍼, 벽걸이 스피커 등 가정용 음향기기와 TV 사운드바 등을 포함한 스피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죠.특히 ‘홈 오디오’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 안에서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자 음향기기 등에 주목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인데요.리포트링커는 “사용자들이 음질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고 요구하고 있다”며 “스피커에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음향 지식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사운드바 시장 역시 커지는 것이죠.미국 디지털엔터테인먼트그룹(DEG)는 TV, 음향기기 등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반적 지출이 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TV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음향 기기 시장도 함께 성장한 것입니다. 리포트링커는 “홈 엔터테인먼트용 오디오 장비의 인기가 늘면서 삼성, LG, 소니, 보스 등 제조기업들이 제품과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TV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운드바 제품 또한 점차 고도화하는 이유입니다. TV와 연계해 풍성한 음향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사운드바 매출까지 올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뜨거운 경쟁에 나선 삼성과 LG는 사운드바 제품 역시 새롭게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양사의 자랑인 높은 기술력도 돋보입니다.삼성전자의 2023년형 사운드바 제품. (사진=삼성전자)TV 사운드바 시장의 오랜 강자인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공개하며 강화한 사운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금액 기준 점유율 1위를 지켜왔는데요. 글로벌 조사업체 퓨처소스는 삼성전자 사운드바 점유율을 지난 2021년 기준 19.6%로 집계했습니다. 누적 판매대수도 지난해 중순 30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죠.삼성전자는 사운드바와 TV 신제품의 연동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을 활용해 강화한 Q심포니 기능을 탑재한 것인데요. 이는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능인데요, NPU가 대사와 배경음을 분리해 TV·사운드바 스피커를 통해 좀 더 생생한 음향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점이 특히 강점으로 꼽힙니다. 공간을 인지하고 중·고역대부터 저역대 사운드까지 분석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도 있습니다.LG전자 사운드바 신제품. (사진=LG전자)LG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2023년형 사운드바 신제품 역시 높은 기술력을 적용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TV 신제품과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TV 스피커와 사운드바 스피커 오디오를 동시에 출력하는 ‘와우(WOW) 오케스트라’ 기능을 탑재한 것이죠.또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적용한 3개 업파이어링 스피커도 이번 모델에 적용해 풍부하고 정교한 입체 음향을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소리를 위로 보내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하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제품 좌우에 각각 배치하던 데서 중앙부에 하나 더 추가한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소리가 TV 중앙에서 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통상 TV 아래 사운드바를 설치하는 점을 고려하면 TV 소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셈입니다.TV와 사운드바를 연계해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가전 업계의 계획이 점차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예민한 귀를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록 ‘귀가 즐거운’ TV 시청을 경험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