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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신생 펀드 수익률 1년새 반토막…10개중 3개 손실
  • [해외부동산펀드 적신호]②신생 펀드 수익률 1년새 반토막…10개중 3개 손실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해외부동산 펀드 수익률 분석 결과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부동산 투자가 이미 과열 국면에 진입했음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펀드가 급증하는 등 기대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2018년 설정 펀드 기대수익률 하회 분석결과 2018년 설정된 50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평균 2.84%였다. 통상 부동산펀드의 기대수익률이 5∼6%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설정된 펀드 대부분의 투자성적표는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마이너스인 펀드는 14개로 전체 펀드의 28.0%를 차지했다. 제이알투자운용의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인 제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제6호가 -9.4%로 가장 부진했다. 2016년과 2017년 설정된 펀드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비중이 15.4%, 6.8%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설정된 펀드들이 고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0∼2%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는 7개(4.6%), 3∼5%대는 18개(36.0%)로 주로 0∼5%대 구간에 집중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8%대를 기록중인 펀드는 7개(14%), 9%이상을 내고 있는 펀드는 4개(8.0%)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의 현대인베스트MackUSDebt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9(USD)가 13.4%로 수익률 상단을 차지했다. ◇2013∼2015년 설정 펀드…8%대 전후 2017년 설정된 44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5.02%였다. 마이너스 펀드는 3개(6.8%)였다. 엘비자산운용의 엘비전문투자형6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3.1%로 가장 부진했다. 0∼2%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5개(11.4%), 3∼5%대는 20개(45.5%)로 전체 펀드의 절반 이상이 0∼5%대에 분포돼 있다. 9%이상을 내고 있는 펀드는 4개(9.1%)였다. 미래에셋운용이 공모로 발행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11이 연 11.8%로 수익률 선두를 달렸다. 2016년 설정된 13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3.26%에 머물렀다. 이중 마이너스 펀드는 2개(15.4%)였다. 코람코운용의 코람코NPL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제1호가 -2.3%로 부진했다. 미래에셋운용의 공모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9-2는 연 1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3년(10개 펀드), 2014년(25개 펀드), 2015년(36개 펀드) 설정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7.9%, 8.9%, 8.7%로 기대수익률을 충족했다. 9%대이상 기록한 펀드는 2013년 3개(15.9%), 2014년과 2015년은 각각 9개(36.0%), 13개(36.1%)로 그 비중이 3분의 1을 훌쩍 넘었다. ◇투자환경 악화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해외 대체자산, 특히 선진국 부동산이나 인프라에 눈길을 돌렸다.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통자산, 기존 투자처만으로는 수익률 제고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중 지분투자 등을 통한 부동산 대체투자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상승국면과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최근 2∼3년간 국내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한 유럽지역은 환헤지 프리미엄이 크고 펀딩 코스트도 상대적으로 낮아 인기 투자처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그 흐름이 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경기흐름이 정점을 지나는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펀드의 기초자산이 고평가국면에 접어들면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북미와 유럽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정보분석업체인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지역 상업용 부동산가격 수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2011년 20%까지 치솟았으나 2012년부터 10%대로 하락했고 2016년이후 5∼6%대로 내려앉은 상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하는 오피스나 상가건물은 지난해부터 가격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럽지역의 환헤지 프리미엄이 줄어들면서 기대수익률을 끌어내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올 초만해도 원화 환산 수익률은 유럽의 경우 1.5%포인트였지만 올들어 1.1%포인트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 연 5%의 수익을 내도 작년까진 원화 환율로 계산한 수익률이 연 6.5%였지만 최근엔 6.1%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얘기다. ◇실력드러난다…묻지마 투자 자제해야 문제는 국내 기관투자자들간 제살깎기식 과당경쟁이 지속되면서 버블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투자은행) 출범이 러시를 이루면서 자본력이 풍부한 일부 증권사들이 해외에서 경쟁적으로 물건을 들여오며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제회의 한 CIO는 “내부수익률(IRR)기준으로 적어도 5%는 돼야 하지만 최근엔 3%정도 밖에 되지 않는 물건들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적절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유행을 좇아 특정 투자,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경기 흐름상 외부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해외부동산투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펀드별로 실력이 드러나고 있다”며 “일단 기대수익률을 낮춰 안정된 지역, 안정된 자산 중심의 보수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봉기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부국장은 “대출형의 경우 순위나 담보가치, 임대형의 경우 임차인의 신용등급, 공실률 등 각종 지표들을 보며 모니터링을 하겠다”며 “향후 거시경제적 요인이나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만기가 몰려 있는 펀드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펀드 펀드재산의 절반이상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형태에 따라 임대형, 대출형, 개발형 등으로 구분한다. 90%이상이 사모형(투자자를 49인 이내로 한정적으로 제한)이며 최근 공모형도 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펀드 잔액(순자산액)은 8월1일 현재 90조3316억원(전체 펀드 잔액 636조3804억원의 14.2%). 이중 해외 부동산펀드는 절반이 넘는 49조5555억원에 달한다.
2019.08.09 I 송길호 기자
①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해외부동산펀드 적신호]①작년만 9조 몰렸는데…고수익은 옛말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해외부동산펀드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2018년 설정된 펀드 10개 중 3개가 마이너스(-), 평균 수익률도 전년 설정된 펀드의 거의 반토막수준인 2%대에 머무는 등 기대수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이미 고평가국면에 접어든데다 유럽 지역 투자 등에서 누리던 환헤지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연도별 수익률 (표=문승용 기자)이데일리는 8일 펀드평가사인 KG제로인과 공동으로 2010년 이후 설정된 국내외 부동산펀드(설정규모 100억원이상 478개 펀드 기준) 에 대한 수익률(연환산 기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말 현재 2018년 설정된 해외부동산펀드 50개중 14개(28%)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 2.84%로 2017년 설정된 펀드(연 5.02%)에 비해 2%포인트 이상 낮았다. 해외 부동산펀드가 기관투자자들의 주된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반면 국내 부동산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설정 펀드 56개중 6개(10.7%) 마이너스였지만 전체 평균 수익률은 연 4.4%로 전해 설정된 펀드(4.8%)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초자산이 고평가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사이클상 부동산시장이 고점에 이른 건 분명하다”며 “이미 기초자산가격이 많이 올라 최근 설정된 펀드들은 확실히 가격부담이 있다. ”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환헤지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한 몫한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환헤지 프리미엄이 최근 1.5%에서 1.1%로 떨어졌다”며 “이는 기대수익률을 0.4%포인트 끌어내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해외부동산펀드 잔액(순자산 기준)은 40조679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1.1%, 2013년말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급증한 상태.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8월1일 현재 잔액이 49조555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증가액의 90%수준을 넘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실적은 지지부진한데 투자자금은 폭발적인 유입되면서 과열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정점을 지난 상태에서 특정지역으로의 투자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지역별 유형별 기초자산별로 분산투자를 실시하고 개별 물건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시장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환헤지프리미엄환율변동에 관계없이 양국간 금리차에 따라 얻는 이득. 금리 수준이 높은 A국 투자자가 금리 수준이 낮은 B국과 거래할때 환헤지를 위해 특정시점이 지난 후 B국 통화를 팔고 자국 통화를 사겠다는 선도계약을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해당기간 통화간 금리격차만큼 이득을 얻거나 손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제로금리수준인 유로화에 비해 원화 금리가 1.5%포인트 높아 통상 국내 투자자들은 유럽지역 투자때 금리격차만큼 이득을 얻고 있다. 최근 국내 시중금리하락으로 유로화와의 금리격차가 줄면서 그만큼 프리미엄이 줄고 있다. .
2019.08.09 I 송길호 기자
④신성환 “공적 투자기관 투자 프로세스 개선해야”
  • [대체투자관리 주먹구구]④신성환 “공적 투자기관 투자 프로세스 개선해야”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외부인들을 방패막이 삼아 투자 프로세스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것처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투자 의사 결정하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사후감사에 대한 면피용일 뿐이다”신성환(사진) 한국금융학회장은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적 연기금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공적 투자기관의 투자심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얻은 체험적 결론이다. 신 회장은 연기금 공제회의 투자심의 기구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현실을 질타했다. 실제로는 내부 집행기구가 투자결정을 좌지우지하면서 사후 투자 책임을 피하기 위해 투자심의기구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신 회장은 이에 따라 내부 집행기구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 투자기관들은 조직 내부의 전문성을 토대로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책임까지 떠안는다”며 “개별 투자건에 대해선 내부 집행기구가 책임을 지고 결정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딜에 대한 투자 검토 단계부터 내부의 리스크관리팀이 주도적으로 관여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투자팀과 심사팀의 이해관계가 달라 통상 투자 초반엔 투자팀이 심사팀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많다”며 “투자 프로세스 초반부터 딜에 대한 정보를 조직내부에서 충분히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투심위는 개별 투자건에 대한 세부적인 판단 보다는 대체투자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쪽으로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얘기다. 신 회장은 “대체투자는 속성상 전통자산과 달리 일단 투자 결정이 이뤄지면 번복이 어렵다”며 “전통자산보다 훨씬 철저한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7.29 I 송길호 기자
③투자 모니터링 '깜깜'...단편적 펀드관리 급급
  • [대체투자관리 주먹구구]③투자 모니터링 '깜깜'...단편적 펀드관리 급급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운용자산의 절반인 5조원 가량을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E공제회는 위탁운용 펀드만 150여개에 달한다. 펀드 관리는 그러나 위탁운용사가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보고서에 의존할 뿐이다. 이를 특별히 검증할 방법은 없다. 믿고 맡길 뿐이다. 공제회 관계자는 “대체자산 중에서도 헤지펀드나 멀티에셋 등 유동성 자산은 매일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전담인력 투입을 통한 기본적인 데이타 관리조차 어렵다”고 토로했다. 대체투자는 PE,헤지펀드, 부동산,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괄한다. 투자대상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자산별 현금흐름이 상이하니 운용전략은 물론 관리방식은 제각각이다. 당연히 공정가치에 대한 공통 평가기준도 없다. 투자기관들(LP)이 적게는 수십개, 통상 100개가 넘는 위탁운용사들(GP)의 운용내역을 체계적,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건 녹록지 않은 일이다. 실제 대부분의 기관들은 E공제회처럼 투자현황 전반에 대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데이타 관리 조차 힘겨워하는 실정이다. 투자를 위임한 각각의 운용사로부터 개별 펀드의 운용내역을 보고받는데 그치는 등 단편적 관리에 급급하다는 얘기다.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KIC) 등 일부 대형기관이나 해외 유수 투자기관의 모니터링 방식은 좀 더 체계적이다. 이들 기관들은 제3의 평가기관을 통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위탁운용내역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수백개 위탁 운용사들로부터 받은 운용 내역과 포트폴리오 정보들을 데이타 베이스에 집적, 평가기관을 통해 분석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병철 KG제로인 대표는 “위탁펀드 전체에 대한 운용전략별, 투자대상별, 투자지역별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 집행 후 모니터링은 개별 펀드를 넘어 위탁펀드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국내 대부분의 공적 LP들은 단편적 펀드관리에 치우칠 뿐 전체 운용 펀드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정보는 부족하다”며 “대체투자 규모가 늘어날수록 제3의 컨설팅 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와 검증은 더욱 필요해진다”고 강조했다.
2019.07.29 I 송길호 기자
②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투심위는 면피용 전락
  • [대체투자관리 주먹구구]②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투심위는 면피용 전락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는 속성상 블랙박스와도 같다. 투자 후 문제가 생기면 중간에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렵다. 마지막까지 투자 성패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무리다. 투자결정단계부터 각종 위험을 충분히 고려해 선제적으로 자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실은 다르다. 대체투자위원회 또는 투자심의위원회와 같은 공적 투자기관의 심의기구는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해당 위원들의 전문성도 문제지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심의기구를 사후 면피 수단으로 삼으려는 해당 기관들의 그릇된 인식이 한 몫 한다.◇형식적 투심위 “사전에 자료를 받아도 해당 심사위원들이 투자물건당 100페이지가 넘는 PT자료를 상세히 볼리 있겠습니까” D공제회의 한 투자심의위원은 투심위의 실효성에 회의적이다. 시간상의 제약, 전문성의 한계로 심의가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투심위 안건 거의 대부분이 손쉽게 통과되는 건 이 같은 맥락이다. 이는 ‘투자집행 자체를 곧 실적’으로 평가하는 투자문화, 투자분위기 때문이다. 최근 대체투자 붐이 일면서 실무부서 입장에선 웬만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선 일단 집행에 들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투자성패에 대한 결정은 대체투자 속성상 최소 5년이상 걸리는 먼 미래의 일이니 리스크관리보다는 투자유치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공적기금 담당 A사무관은 “딜을 따오는, 상품을 가져오는 그 자체가 능력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다른 투심위원은 “주간운용사 담당자가 이번에 꼭 한번 해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면 심사위원들이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집행 기구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려는 정서가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결국 집행기구는 투자를 많이 일으키려는 속성이 있고 투심위원들은 딜 자체를 철저히 심사할 유인이 적은 만큼 심의기구에선 구조적으로 투자 안건이 무사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전문성 부족…다른 기관 따라하기 급급이는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현실과도 연관 있다. 공적 기금 담당 B사무관은 “위원들의 풀을 구성하는 것 조차 어렵다”며 “대체투자 전문가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투심위를 제대로 가동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토로했다. 프로젝트 투자의 경우 개별 물건에 대한 상세한 논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블라인드 펀드 투자에 대해선 해당 운용사의 과거실적(트랙레코드)만 보는데 급급하다. 한정수 건설근로자공제회 본부장(CIO)은 “심의때 개별 투자건에 대한 디테일한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블라인드 펀드를 선정할때도 해당 운용사의 지배구조 등 종합적인 시각 보다는 단순히 트랙 레코드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대체투자 시장에서 곁눈질 투자, 유행 좇는 투자가 성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딜 자체에 대한 분석 능력이 떨어지니 다른 기관의 참여 여부, 특히 앵커투자자가 누구인지가 투자결정의 가장 큰 변수인 셈이다. B사무관은 “국민연금이나 산업은행 같은 선도적 투자자들을 주로 따라한다”며 “이미 검증 된 것만 보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종합적인 포트폴리오 전략 부재 투자심의기구의 효용성이 떨어지면서 대체투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본부장은 “대체투자내 다양한 자산군의 상관관계, 자산군별 시너지, 이를 토대로 전체 자산배분은 어떻게 가져갈지 등에 대한 통합적 체계적 접근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는 “국내투자가 불안하다 싶으면 해외투자를 늘리고 그때 그때 딜소싱이 들어올때마다 유행을 좇아 투자하는 식”이라며 “그러다보니 실적이 좋으면 특별한 근거 없이 대체투자 비중을 몇%포인트 높이겠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투자에 대한 위험관리가 절실해지는 투자환경에서 투자심의 단계부터 성과평가까지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두영 중기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투심위원들 중에서도 단순 거수기 역할을 거부하려는 위원들이 분명히 있다”며 “투자물건 선정과정에서 위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소신 있게 심의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전 군인공제회 대체투자실장은 “1차적으로 개별 투자건에 대한 판단은 리스크관리팀이 처음부터 관여해야 한다”면서 “해당 딜에 대한 정보가 많은 내부기구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체투자의 복잡한 속성상 심의기구에서 개별투자건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내부집행 기구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을 확실히 부여해 개별투자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고, 심의기구는 전체적인 자산 배분전략을 자문토록 하는 등 이원화된 방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대체투자 심의기구 연기금 공제회 등 공적투자기관의 대체투자 프로세스는 해당 투자안건에 대한 실무부서의 검증 이후 투자심의위원회 또는 대체투자 상품선정위원회 등 심의기구의 심의를 거친다. 투자결정은 최종적으로 집행기구의 몫이지만 심의기구에서 반대하는 투자물건에 대해 투자를 강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심의기구가 사실상 최고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통상 5∼8명선으로 구성되며 교수,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들이 3분의 2, 나머지는 해당 기관 CIO등 내부위원으로 채워진다. 위원회에 상정되는 딜은 통상 운용사가 제안한 물건의10%정도다.
2019.07.29 I 송길호 기자
①30분 PT 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
  • [대체투자관리 주먹구구]①30분 PT 듣고 수천억 투자…투심위는 '통과의례'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30분정도 PT듣고 OX를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공적기금의 한 투자심의위원은 “1∼2시간 회의하면서 수백억 수천억원 규모의 개별 투자물건에 대한 타당성을 판단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토로한다. 연기금 공제회 등 공적 투자기관의 대체투자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 등 각종 심의기구는 형식적인 운영으로 유명무실하고 투자집행 이후 해당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은 깜깜이 수준이라는 얘기다.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체투자를 시작한 A기금 투자심의위원회. 그동안 위원회에 올라온 2조원에 달하는 투자안건 중 부결된 경우는 거의 없다. 한 투심위원은 “실무진이 제안설명 후 의결쪽으로 몰아가면 분위기상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담당 사무관은 “교수 등 위원 들은 일부 특정분야의 전문성만 있을 뿐 투자물건에 대한 종합적 분석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단순히 의견을 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규모 7조원이 넘는 B공제회 투자심의위원회도 마찬가지. 그동안 부결된 투자안건이 단 1건도 없다. 공제회 관계자는 “외부 심사위원들이 투자물건 분석에 한계를 보이니 국민연금 같은 앵커 투자자의 참여여부에만 신경 쓴다”고 말했다. 공적 투자기관은 특정 물건에 대한 제안이 접수되면 실무부서에서 1∼2차례 이상 검증을 거친 후 대체투자자문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등 각종 심의기구에 올려 마지막 스크린 작업을 거치지만 단순 통과의례일 뿐이다. 투자 집행 후 모니터링 단계도 문제다. 대체투자규모 8조원에 달하는 C기관은 국내외 위탁운용 펀드만 107개. 개별 펀드별로 운용내역에 대한 보고는 정기적으로 받지만 전체 투자자산에 대한 종합적 분석은 엄두도 못낸다. 국내 공적 투자기관의 대체투자규모는 2018년말 현재 120조원이 넘는 수준.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기관별로 최고 10%이상의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상황에 따른 투자환경 악화로 대체투자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은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투자결정이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부 실무부서의 판단에 좌지우지될 뿐 심의기구는 요식행위처럼 운영된다”며 “투자 프로세스를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7.29 I 송길호 기자
"인적 네트워크 넓혀야 틈새투자 보인다"
  • [GAIC2019]"인적 네트워크 넓혀야 틈새투자 보인다"
  • 아돌프올리에테 UBS자산운용 아태 헤지펀드 대표[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한국 투자 담당자들은 잦은 이동(job rotation)으로 지적자산을 축적하지 못하고 투자기회까지 상실하고 있습니다”글로벌 자산운용사인 UBS 자산운용의 아돌포 올리에테(Adolfo Oliete) 아시아태평양 헤지펀드 대표의 일침이다. 그는 이데일리와 KG 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를 이틀 앞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인 투자흐름은 정보교환(시장·상품·매니저 등)부터 공동투자 (club deal)에 이르기까지 초대형 기관투자자들간의 협력”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빈번한 인력교체는 라인 (네트워크)의 부재를 초래하고 결국 투자기회를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대체투자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PEF를 운용하는 GP(General Partner·무한책임사원)의 경우 2018년말 현재 256개사로 3년전에 비해 80개사(53.3%)나 늘어났지만 전문 인력풀은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공적 연기금이든 민간운용사든 전문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기관간 인력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업무공백은 심해지고 이는 곧 부실투자의 단초가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리에테 대표의 지적은 전문인력난에 시달리는 이 같은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올리에테 대표는 현실과 유리된 국내 금융규제도 도마위에 올렸다. 그는 “글로벌 헤지펀드의 경우 한달에 한차례 기준가를 공개하고 중간에 추정치(Estimate)를 발표하는데 한국에선 추정치를 기준가에 반영하는 것을 금한다”며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맞지 않는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올리에테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제2세션 ‘헤지펀드&유동자산 :알파 수익률 창출을 위한 혁신투자기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헤지펀드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019.05.30 I 송길호 기자
멜로스 블랙록 대체투자 대표 "사모대출 매력적"
  • [GAIC2019]멜로스 블랙록 대체투자 대표 "사모대출 매력적"
  • 제임스 멜로스 블랙록 대체투자그룹 아태 대표[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사모대출(private credit)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제임스 멜로스(James Mellors) 대체투자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권고한 불확실성속의 투자해법은 사모대출이었다. 그는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를 이틀 앞둔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지속된 경기확장 국면이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경제 성장세는 둔화하고 기대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간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투자환경에선 상품의 성격과 구성을 볼때 사모대출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처럼 기업에 대출해주는 투자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설령 기업이 무너져도 지분투자보다 우선 변제 받을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은행들이 기업 대출자산을 줄이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 블랙록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산배분설문에서 응답자의 56%는 올해 사모대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멜로스 대표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선 1%포인트의 수익률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 투자역량이 중요해진다.”며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시장흐름과 상관 없는 자산포트폴리오를 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 유형에 관계없이 고정소득(income)과 자본소득을 올릴 수 있고 분산투자 효과가 가능한 자산배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고정소득은 직접대출이나 부동산·인프라대출, 자본소득은 헤지펀드나 지분투자 등을 통해 가능하다”며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대다수 사모자산은 그 자체로 분산투자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고액자산가들에 대해선 “대체투자 특성상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을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멜로스 대표는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와 관련해선 “현지화된 글로벌 운용사의 운용 역량을 활용하고 1∼2개 자산에 직접투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편중, 집중위험(concentration risk)을 줄일 수 있다”며 “운용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전문 지식과 정보 공유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멜로스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5.30 I 송길호 기자
  • [GAIC2019]국내 실무자와 1대1미팅…교류의 장으로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는 국내 시장 진출을 처음 타진하거나 확대하려는 해외 운용사들에겐 일종의 투자 교두보다. 다른 유사 포럼에선 볼 수 없는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컨퍼런스 공식 무대 위에선 해외운용사(GP)들과 국내 투자자(LP)들을 한 자리에 모아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내 투자자들과 접점을 모색하려는 GP나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하려는 LP 입장에선 자연스런 소통의 장이 되는 셈이다. 무대 밖에선 해외 GP들과 국내 LP들간 1대1 미팅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GP들은 주요 LP들의 대체투자실장이나 팀장, 실무자들과 3∼4차례 단독 미팅을갖게 된다. 실질적인 교류의 장, 투자 플랫폼이 마련되는 셈이다. 여기에 GP들을 대상으로 국내 전문가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을 별도로 진행한다. 한국 시장 특유의 투자문화, 금융당국의 규제이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만큼 한국시장을 노크하려는 운용사들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블랙록(BlackRock), UBS 등 15개 운용사·컨설팅사들이 참여한다. 이례적으로 Marathon Venture Partners, Calor Capital, BCC Global 등 중국 운용사와 컨설팅사들이 동참했다. 국내 투자기관의 해외대체투자가 주로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지역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05.30 I 송길호 기자
옥석가리기 본격화하는 국내 대체투자…나아갈길 찾다
  • [GAIC2019]옥석가리기 본격화하는 국내 대체투자…나아갈길 찾다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여년간 대체투자는 붐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정착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만으로는 기대수익률 충족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PEF·헤지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경쟁적으로 자금이 몰렸고 실제 성과가 나타나자 다시 투자금이 밀려드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엔 대체자산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주요 투자자들은 대체자산 편입비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그러나 지금 기로에 있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였지만 경제성장세 둔화, 변동성 심화라는 불확실한 투자환경속에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조짐이다. 경제가 순항할때는 문제 없지만 투자환경이 나빠지면 그 실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리는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혁신을 향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블랙록이 제시하는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은 전체 프로그램은 기조강연과 4개 세션으로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총론격인 기조강연에 이어 개별 세션에선 △PE·VC △헤지펀드 △부동산·인프라 같은 실물자산 등 주요 대체자산의 핵심 이슈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 종합세션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각 세션은 사회자(Moderator)의 진행하에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된다. 해외 운용사별로 2∼3명이 발표 한 후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패널들이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하이라이트는 기조강연이다. 블랙록(BlackRock)의 제임스 멜로스(James Mellors) 아시아 태평양 대체투자 대표가 나선다. 블랙록은 지난 3월말 현재 자산규모 6조5200억달러.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멜로스 대표는 이중 아시아태평양 대체투자의 전략과 운용을 책임지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대체투자의 최신 흐름과 이에 파생되는 각종 변수들을 분석한다. 그의 강연에 이어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는 질의응답을 통해 관련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투자패러다임의 전환 속 대체투자의 미래는제1세션은 ‘PE&VC: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기회와 위험’이라는 주제로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진행한다. 중국 벤처캐피탈인 MVP(Marathon Venture Partners)의 윌리엄 플러머(William Plummer)파트너 등 3명이 발표자로 나서며 유상현 미래에셋증권 PE본부장, 이도윤 경찰공제회 CIO, 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가 각각 토론자로 나서 글로벌 PE와 VC의 투자전망을 제시한다. 헤지펀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에선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의 진행하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UBS의 아돌포 올리에테(Adolfo Oliete) 아시아태평양 헤지펀드 대표 등 2명이 발표한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서 알파 수익 창출을 위한 혁신투자기법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선 글로벌 컨설팅사인 머셔의 오은정 한국투자부문 대표의 진행으로 최근 투자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을 분석하고 유망 투자기회를공유한다. 패트리지아(Patrizia)의 마이클 프라이어(Michael Pryer) 이사가 독일 등 유럽지역, 누빈(Nuveen)의 해리 탄(Harry Tan) 리서치센터 대표가 아시아지역, 최자령 노무라 연구소 한국대표가 일본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후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세션은 이번 세미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시간이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의 진행하에 정삼영 교수가 이날 논의된 전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이어 금융당국, 투자자(LP), 운용사(GP), 국내외 컨설팅사를 대표한 연사들이 ‘투자패러다임의 전환-대체투자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전체 프로그램의 결론을 제시한다.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채권 등 공모시장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투자대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PE(사모주식), RE(부동산), 헤지펀드, 인프라, 천연자원 등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자산이 대상이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해도 공매도나 차익거래, 헷징 등 비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면 대체투자에 해당한다.
2019.05.30 I 송길호 기자
  • [전문기자 칼럼] 대체투자, 폭풍우가 밀려온다
  • [이데일리 송길호 금융전문기자] 투자는 미래의 리스크를 투영한다. 시카고 학파의 창시자 프랭크 나이트는 리스크를 두 종류로 구분했다. 확률로 측정할 수 있는 명시적 리스크, 계량화할 수 없는 잠재적 리스크. 투자 성패는 그중에서도 잠재적 리스크인 불확실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불확실성의 어둠속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건 바로 매크로 흐름이다.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자산 관리에 경종을 울린다. 경제성장률 -0.3%(전분기 대비) ,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3.3%)이후 근 10년만에 최저치다. 투자대상이 되는 자산의 실질가치는 하락하고 투자심리는 냉랭하다. 전통자산이든 대체자산이든 투자환경은 이미 금융위기 수준으로 뚝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자산버블은 경기사이클이 정점을 지난 하강국면에서 예외없이 터졌다. 2008년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직전해인 2007년 표면화됐다. 당시 미국경제는 2004년 (3.8%) 고점을 찍은 후 2007년(1.9%)까지 3년 연속 내리막길을 타던 시점이다. IT 버블이 붕괴됐던 2001년에도 성장률은 1.0%. 클린턴 시절 골디락스(Goldilocks)를 질주하던 미국 경제는 끝물인 1999년(4.8%)이후 경기흐름이 꺾인 상태였다.대체투자는 이미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국내 PE 대부분은 자금회수에 차질을 빚으며 엑시트를 못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시장은 버블논란이 한창이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유럽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간 제 살깎기식 과당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심상치 않은 매크로 환경이 버블 붕괴를 압박한다. 대부분의 대체투자는 블랙박스다. 모니터링과 평가가 어렵다. 자산을 장기 보유하는데 따르는 대가로 수익을 얻는 방식(유동성 프리미엄)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자산가치의 변동을 정확히 파악하는 건 녹록지 않은 일이다. 블랙박스를 뜯어보기 전에는 (엑시트 전에는) 투자 성패를 결론낼 수 없다. 자산의 가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건 양면성을 지닌다. 주식 채권처럼 컴퓨터화면을 통해 정확히 체크할 수 없으니 변동성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반면 내재된 위험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장기간 방치하다 한계에 직면하면 한 순간에 폭발할 수 있다. 대체투자는 전통투자에 비해 잠재적 리스크에 더 크게 노출돼 있는 셈이다. 경제가 순항할때는 블랙박스 속 자산가치는 옥석 구분 없이 동반상승하게 마련이다. 거시경제적 환경이 악화할때 버블붕괴라는 민낯이 드러난다. 글로벌 경제는 이미 경기순환상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한국경제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아예 침체국면에 빠질 태세다. 거품과 붕괴는 파도를 일으키며 반복된다. 위기 때마다 거품이 있고 거품은 반드시 붕괴되며 그 뒤에 남는 건 참혹한 폐허일 뿐이다.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이때, 불확실성의 관리, 거시경제적 위험관리가 절실해진다. 어쩌면 저 멀리 어딘가에서 폭풍우를 몰고 태풍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른다.
2019.05.22 I 송길호 기자
특정 투자처 집단 베팅…밀려드는 투자금에도 기대수익률 ‘뚝’
  • 특정 투자처 집단 베팅…밀려드는 투자금에도 기대수익률 ‘뚝’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붐을 이루며 자산배분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밀려드는 대기자금(Dry Powder)에도 불구하고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며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근본적인 요인은 경제성장세의 약화다. 경기상승세가 둔화하고 급기야 올 1분기(1∼3월) 국내 경제상황처럼 아예 마이너스로 치닫게 되면 투자 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의 실질가치는 하락하고 투자심리는 크게 꺾일 수밖에 없다. 더욱 큰 문제는 투자기관들간 과도한 경쟁이다. 대기자금이 물밀듯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한정된 분야에 집단적으로 베팅하게 되면 결국 해당 자산의 버블을 유발하고 전체적인 투자성과도 떨어지게 된다. ◇해외부동산 투자 버블 논란 대표적인 예는 이미 과열국면에 진입한 해외 부동산 투자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부동산시장엔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보고 2010년대 중반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독을 들여왔다. 최근엔 영국 프랑스 독일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투자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성진 미래에셋대우 대체투자본부장은 “경제의 펀더멘탈은 미국이 낫지만 펀딩 코스트와 원화 환율로 계산한 실제 수익률을 감안하면 유럽지역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원화 환산 수익률은 유럽이 플러스 150bp(1.5%포인트), 미국은 마이너스 150bp, 여기에 대출금리의 경우 미국은 연 4%대지만 유럽은 2%대로 절반수준이다. 문제는 최근 2∼3년간 유럽지역에 국내 업체들의 투자가 대거 몰리면서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성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G제로인 분석에 따르면 사모형 해외부동산펀드의 자산규모는 2016년 이후 2년만에 2배(11조7527억→23조973억원) 늘어난 반면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거의 반토막(8.2%→4.5%)난 상태다. A운용사 대표는 “핵심지역 입찰에 들어가면 경쟁사 과반수가 한국업체”라며 “국내 업체들끼리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제회의 한 CIO는 “국내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딜에 참여하다보니 수익구조가 좋지 않은 물건들을 들여와 이를 판매하는 경향도 있다”며 “현지 업계에서도 어떻게 그런 가격에 투자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박형석 코람코 자산운용대표는 “해외부동산은 청산이 잘 안된다”며 “경기 사이클이 정점에 있는 만큼 실물 소유권을 직접 가져오는 형태보다는 대출에 투자하는 쪽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BO기대수익률,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 사모펀드(PE)업계는 이미 글로벌 차원에서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에어리스(ARE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합병(M&A)시장에서 미국 PE들의 차입매수에 따른 기대수익률(LBO 수익률)은 평균 9.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9.3%)에 근접한 수준이다. LBO수익률은 지난 2015년 15.1%로 정점을 찍은 후 2015∼2017년 11%대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해 10%미만으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싼 이자비용에도 불구하고 PE들이 그만큼 고평가된 기업을 인수(비싼 가격에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선도 에어리스 파트너는 “대기자금이 계속 밀려들면서 과당경쟁으로 치달아 인수기업들이 고평가되고 있다”며 “투자버블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투자전략의 다변화 필요 국내 PE업계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련의 흐름은 미국시장과 다를 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삼영 롱아일랜드주립대 교수는 “인수 대상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서 국내 사모펀드 대부분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동 군인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신용프리미엄 상승으로 인수금융 과정에서 이자부담이 커진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기대수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투자환경 변화에 따라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장동헌 행정공제회 CIO는 “대체투자는 장기간 묻어두는 자산이기 때문에 경기사이클에 따른 미세조정이 어렵다”며 “ 경기에 비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자산군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경제학) 교수는 “경제가 성장할때는 전반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성장이 정체되면 투자 성과에 따라 옥석이 구분된다”며 “자금조달 능력 뿐 아니라 이젠 유망한 물건을 발굴, 관리하는 능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입매수 (LBO·Leveraged Buyout) 자금 대부분을 차입하여 회사를 매수하는 인수합병 방식. PE 등 투자자가 인수대금의 일부를 대고 나머지는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이나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구조다.
2019.05.14 I 송길호 기자
韓업체끼리 출혈결쟁 해외부동산 거품 키워
  • 韓업체끼리 출혈결쟁 해외부동산 거품 키워
  • 프랑스 파리 마중가타워(가운데)전경[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의 핵심 랜드마크중 하나인 마중가 타워 인수전을 놓고 투자업계에선 여전히 뒷말이 무성하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대거 참여한 당시 인수전의 승자는 1조원을 넘게 쓴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대우. 하지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업체들간 과당경쟁으로 인수가격만 지나치게 높여 놓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측은 이 건물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근거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업자는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투자매력도는 분명 약화됐다고 지적한다. 대체투자의 자산관리에 비상등이 울리고 있다. 경기흐름이 침체기조에 접어들면서 투지환경이 악화하는데다 투자기관간 경쟁심화로 기대수익률이 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펀드평가업체 KG제로인 분석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외 대체투자펀드인 사모형 해외부동산펀드의 자산규모는 2018년말 현재 23조97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2% 급증했다. 반면 이 펀드의 수익률은 4.4%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1년(2.6%)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 자금은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대체투자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해외부동산 투자는 이미 거품논쟁이 한창이다. 유럽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이 제 살 깎기식 출혈경쟁에 몰두하면서 버블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사장은 ”런던 부동산 업계에선 한국 업체 덕에 엑시트(자금회수) 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PE)업계도 경쟁 심화, 투자대상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자금회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는 “대부분의 PE들이 기대수익률이 나오지 않아 엑시트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홍익대(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판에 박힌 투자만으로는 기대수익률 충족이 어렵다”며 “대체투자도 혁신적인 노하우로 틈새시장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5.14 I 송길호 기자
  • [사고]글로벌 대체투자의 흐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투자는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성장 저금리기조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정착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만으로는 기대수익률 충족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PEF·헤지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경쟁적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엔 대체자산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눈부신 투자성과로 대체자산 편입정도에 따라 투자성적표도 달라지는 모습입니다.국내 대체투자는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경제성장세는 둔화되고 유동성 확대기조도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풍부한 자금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였던 대체투자 분야에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 그 어느때보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종합 경제미디어 이데일리는 오는 31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19)를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합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 혁신을 향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대체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진단하고 유망 투자분야와 혁신적인 투자 기법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연기금·공제회·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혜와 정보를 나누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한 단계 높은 투자가치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국내 자본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이번 대체투자 지식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장소 : 5월31일(금)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 볼룸 ●주최 : 이데일리·KG제로인●후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NPS· KIC· 대체투자연구원 ●문의 : 02-3772-0306 gaic2019@edaily.co.kr
2019.05.07 I 송길호 기자
  • [사고]글로벌 대체투자 지식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체투자는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성장 저금리기조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정착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만으로는 기대수익률 충족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PEF·헤지펀드·부동산·인프라 등 대체자산에 경쟁적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엔 대체자산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눈부신 투자성과로 대체자산 편입정도에 따라 투자성적표도 달라지는 모습입니다.국내 대체투자는 그러나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경제성장세는 둔화되고 유동성 확대기조도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풍부한 자금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였던 대체투자 분야에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불확실한 흐름 속에서 그 어느때보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종합 경제미디어 이데일리는 오는 31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19)를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합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 혁신을 향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대체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진단하고 유망 투자분야와 혁신적인 투자 기법을 제시하는 자리입니다. 연기금·공제회·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혜와 정보를 나누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한 단계 높은 투자가치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국내 자본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이번 대체투자 지식의 향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일시 ·장소 : 5월31일(금)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 볼룸 ●주최 : 이데일리· KG제로인●후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NPS· KIC· 대체투자연구원 ●문의 : 02-3772-0306 gaic2019@edaily.co.kr
2019.05.02 I 송길호 기자
  • [전문기자칼럼]대체투자, 축제의 끝은…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투자결정은 감정의 산물일 때가 많다. 모호함, 변덕, 착각… 투자자 자신에 내재한 비합리성이 의사결정 과정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행태는 특정 자산, 특정 투자방식에 대한 쏠림으로 나타난다. 투자과열을 부추기고 급기야 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 잠재된 위험을 애써 외면하며 그대로 밀어붙이는 몰입상승(escalating commitment)의 함정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여전히 붐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투자는 물론 올해는 PDF(사모대출펀드)에도 자금이 몰린다. 국민연금도 각종 연기금 공제회도 보험사도 심지어는 은행까지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표준이 된 투자환경에서 전통적인 투자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일 터이다. 대체투자는 그러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 같다. 유행에 따른 묻지마 투자, 쏠림현상이 시장흐름을 관통한지 오래다. 한 기관이 투자에 성공하면 이를 좇고 그러다 과열양상으로 치달아 수익률이 떨어지면 잠시 잠잠해지는 모습. 그러다 다른 기관이 새로운 딜에 성공하면 유사 딜이 쏟아져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쏠림은 모든 경제현상의 비극을 잉태한다. 개별 투자자의 부실은 각자의 몫이지만 투자자들이 집단 사고에 따라 유사하게 행동하면 얘기는 달라지는 법이다. 질병이 바이러스를 통해 온 몸에 전파되듯 집단 쏠림이 시장에 만연하면 투자과열, 버블로 이어지고 외부 충격이 다가올때 금융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10여년전 글로벌 금융위기는 쏠림의 결정판이었다. 위험이 도래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일단 현실화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파장을 일으키는 꼬리 리스크(tail risk)에 투자자들이 집단 베팅한 결과다. 오직 집값 상승만을 바라보고 불량 모기지를 무분별하게 매입한데서 엿볼 수 있듯 꼬리리스크에 올라탄 투자자들은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잠재 부실은 외면하게 마련이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유사한 일이 재현됐다. 2000년대 중반 성행했던 저축은행 업계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은 비이성적 과열의 전형이었다.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며 잠복해 있던 리스크가 수면위로 떠오르자 해당 대출에 무분별하게 올인했던 저축은행들이 우후죽순 무너졌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비극이다. 대체투자는 기본적으로 복잡한 상품구조를 띤다. 돈을 장기간 묻어두는 대가로 수익을 얻는 방식(유동성 프리미엄)이다. 고수익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리스크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곧 투자자에겐 양날의 칼이다. 고수익을 얻는 비밀병기가 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전락하는 것도 한순간이다. 대체투자는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여왔다.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고 유동성이 축소기조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터이다. 음악이 계속 연주되면서 모두들 신나게 춤을 추고 있지만 그 음악이 멈출 날도 머지 않았다. 화려한 축제의 뒤안 길, 몰입상승의 함정에 빠져 부실위험을 외면해왔던 투자자들에겐 참혹한 현실이 될 수 있다.
2019.04.10 I 송길호 기자
부동산PF→CDO→선박·항공기→부동산·인프라
  • [유행 좇는 대체투자]부동산PF→CDO→선박·항공기→부동산·인프라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대체투자는 거시경제적 상황이나 정책적 요인에 따라 유행을 탄다. 2000년 벤처버블이 꺼지고 벤처캐피탈 붐이 식은 후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대세였다. 파생금융상품중 대출채권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부채담보부증권(CDO)도 은행권 중심으로 각광을 받았다. 2000년대 중반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초점을 맞추자 인프라 투자가 활발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과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이 조명을 받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다. BTL은 2010년 전후까지 폭발적으로 늘었고 국내 투자처가 한계에 이르자 해외로 눈을 돌려 붐을 이어갔다. 이 시기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조선 해운업이 활기를 띠면서 선박투자가 활발했고 이후 A380관련 리스 붐이 일면서 항공기 투자가 성행했다. 부동산분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피스· 할인점 ·물류 쪽으로 투자흐름이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는 2000년대부터 계속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로 선진국 프라임오피스 위주로 2014년 이후 폭발적으로 투자가 늘었다. 최근엔 지분 투자보다는 가격하락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담보대출 쪽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 신설 대체투자펀드의 동향을 보면 이 같은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특정 운용사가 특정구조의 펀드를 도입해 이익을 내면 다른 운용사가 동일 유형의 펀드를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모습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부동산펀드는 246개로 전년에 비해 88개 증가했다. 전체 신설펀드(487개)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50.5%) 부동산펀드(개발· 임대· 대출채권·NPL)중에서도 특히 부동산대출채권펀드는 3.2배(27→86개) 급증했다. 2017년 부동산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3.6%, 이중에서도 대출채권펀드의 경우 30.2%라는 눈부신 성과를 보이자 이듬해 경쟁적으로 관련 펀드가 신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19.03.20 I 송길호 기자
해외서 외면한 B급·C급 투자처에 달려들기도
  • [유행 좇는 대체투자]해외서 외면한 B급·C급 투자처에 달려들기도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다른 기관 어디에서 (투자에) 들어갑니까” A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체투자 투자심의위원회에 들어갈때마다 녹음기를 틀어놓듯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심의회 전 투자보고서를 면밀히 작성하고 리스크관리부서에서 심사보고서도 별도로 작성하지만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앵커 투자자(Anchor LP)’의 참여 여부라는 얘기다. 그는 “국민연금 등 국내 다른 큰 기관이 들어가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투자에 대한 소신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대형 투자기관 따라하기 급급대체투자가 유행을 좇아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건 투자 특성상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체투자는 기본적으로 돈을 장기간 묻어두는데 대한 대가로 수익을 얻는 방식(유동성 프리미엄)이다. 하지만 이 기간 그 가치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일반화된 벤치마크가 없어 모니터링과 평가, 성과 분석이 녹록지 않다. 이 때문에 주변 투자자의 흐름에 편승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연금과 같은 선도 투자자가 앵커 투자자로 나서게 되면 그만큼 투자결정이 용이해지는 건 이 때문이다. 실제 국민연금이 1년에 대체투자로 신규 집행하는 금액은 대략 30조원, 건수로는 80건 정도 된다. 일반 연기금이나 공제회 한 기관 당 통상 10건 미만을 투자하는 만큼 해당 기관 입장에선 국민연금이 투자한 분야 중 이를 선별해 따라 들어가면 큰 무리는 없는 셈이다. B공제회 CIO는 “국민연금이 한번 스크린 한 걸 고르게 되면 마음은 편하다”고 토로했다. 설령 투자에 실패해도 이 같은 앵커 투자자 따라하기는 일정부분 면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연기금의 한 CIO는 “2∼3년에 한 차례씩 받는 정기감사 외에 수시감사에 시달리고 있다”며 “감사원 조차 수익률이 저조하면 ‘왜 국민연금 따라가지 않았느냐’고 다그칠 정도”라고 전했다. 이는 그만큼 투자기관의 전문성과 정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은 “제한된 정보내에서 과거의 성공 케이스만을 찾다보니 나타나는 문제”라고 말했다. 신성환 홍익대(경영학과) 교수는 “부동산 인프라 등 대규모 대체투자는 네트워크 비즈니스로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하다”며 “주류에 끼지 못하면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체투자 붐으로 대기자금이 크게 밀려들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B운용사 임원은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운용사로서도 투자자금을 소화하기 위해선 다소 리스크가 있어도인기 있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C공제회 CIO는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딜은 현지에서 2∼3차례 돌던 B급, C급이 많다.”며 “그래도 대기자금은 계속 배정되는 만큼 이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들어가는 기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B급·C급이 소화된다” …부실 투자 잉태 유행에 따라 춤추는 묻지마 투자는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투자 쏠림이 발생하면 투자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은 내재가치 이상으로 고평가되게 마련이고 그 결과 수익률이 떨어지거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과거의 실패사례를 보면 극명해진다. 2000년대 중반 저축은행권에서 우후죽순 진행됐던 부동산 PF대출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의 주범이 됐다.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파생상품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우리·신한은행, 농협중앙회 등 대형 기관들에 수조원대의 부실을 떠안겼다. 선박·항공기 분야의 과잉투자도 부실을 잉태하고 있다. C운용사 임원은 “선박은 시장 자체가 무너졌고 항공기는 소형기종이 메인인데 경쟁적으로 대형기종만 투자하려다보니 쏠림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즘 인기있는 부동산이나 인프라투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부동산 투자는 평균 5년 이상 장기투자인 만큼 펀드만기 때 부동산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고 특히 해외부동산의 경우 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해외인프라 분야도 10년· 20년 장기투자인 만큼 설령 해당 정부가 보증을 한다고 해도 정치 사회적 요인의 변화로 계약조건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 할 수 만은 없다. 전문가들은 결국 쏠림현상은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역량의 강화를 주문한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국내 대체시장은 시장사이클과 무관하게 계속 늘고 있다”며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보면 공급여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쏠림현상이 지나쳐 향후 시장여건이 변화할 경우 투자손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신성환 교수는 “대체투자를 한다고 하면 기업구조조정이나 부실채권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들어가 국내 경제 전체에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돼야 하는데 너무 편한 투자만 하려는 것 같다”며 “투자대상을 적극 발굴하고 전문 운용역들의 능력을 제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9.03.20 I 송길호 기자
국민연금 어디 투자?…일상 된 따라하기
  • [유행 좇는 대체투자]국민연금 어디 투자?…일상 된 따라하기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국내 대형 투자기관의 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임기 내내 전임자가 뿌려놓은 투자부실을 털어내는데 골머리를 앓았다. 중간에 무산된 국내외 대체투자 프로젝트에서 천문학적 부실이 났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7∼8년간 대략 3500억원. 이 기간 이익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는 “딜에 대한 치밀한 분석보다는 그때그때 유행을 따라가는 투자패턴에 급급한 결과”라며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서 예기치 못한 부실이 많이 드러났다”고 토로했다. 국내 대체투자는 유행에 민감하다. 특정 투자가 성공하면 유사한 투자처에 자금이 눈덩이처럼 몰리는 군집현상, 쏠림현상이 극명하다. 투자자금이 계속 밀려드는 상황에서 대체투자 그 자체의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딜을 분석하고 주도할 수 있는 기관의 역량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행을 좇는 따라하기 투자, 묻지마 투자는 부실 가능성을 높인다”며 “투자 프로세스를 합리화하고 전문성과 정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요즘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인프라(발전소·도로· 항만· 철도 등)와 부동산이다. 최형돈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은 “국민연금이 2010년대들어 부동산과 인프라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해 재미를 보니 다른 기관에서도 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동산 투자는 이미 캡(한도)이 모두 찼다”고 말했다. 대체투자펀드(특별자산+부동산+혼합)내 자금흐름은 이 같은 현실을 투영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 분석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특별자산펀드(혼합펀드 포함 72조7495억원)에서 국내외 인프라에 투자된 자금은 41조1732억원으로 비중이 56.6%에 달했다. 전체 대체투자펀드 투자금(149조7591억원)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항공기와 선박분야 투자는 각각 3조697억원, 2조6492억원으로 그 비중이 3∼4%대, 다른 실물투자는 0%대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부동산펀드에선 임대형이 29조3940억원으로 그 비중이 38.2%를 차지했다. 대출형은 13조3763억원으로 17.4%, 개발형(3조6142억원)과 리츠형(2조5499억원)은 각각 4.7%, 3.3%에 그쳤다. 투자자산은 점차 다양화되고 있지만 특정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는 쏠림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운용사 대표는 “한 기관이 특정 투자처에서 짭짤한 수익을 내면 다른 기관이 이를 좇다 과열이 되고 그러다 수익률이 떨어지면 잠잠해지다 다시 새로운 딜이 성공하면 유사 딜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정삼영 대체투자연구원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대체투자는 일정 포지션이 유지될 뿐 국내 시장처럼 쏠림현상이 나타나진 않는다”며 “제한된 정보내에서 다른 기관 추종하기에 급급하다 자칫 동반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03.20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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