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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예대금리차 '최대'…은행권 내달부터 금리 세부 항목도 공개
  • 8년 만에 예대금리차 '최대'…은행권 내달부터 금리 세부 항목도 공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별 평균 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금리, 가계 대출 금리, 저축성 수신금리 등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세부 항목이 내달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공시된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2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이 제출한 자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인 2.46%포인트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지난해 국내 은행 예대금리차는 2%포인트 초반대를 유지하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올해부터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4분기 각각 2.14%포인트, 2.21%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2.32%포인트를 기록하며 2.3%포인트 대로 올라섰다. 올해 2분기는 2.40%로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됐다.예대금리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은행이 이자로 돈을 많이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 기조 속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예금금리 상승 속도에 비해 더 빠르면 예대금리차가 커지기 때문이다.기준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계 대출 부담이 더 커지자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상세 공시’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 신설과 대출금리 공시 개선 내용을 포함한 ‘은행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 시행에 들어갔다.이 개정안에 따라 각 은행은 내달부터 평균 대출금리와 가계·기업 대출 기준 등을 매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공시 내용엔 대출금리 정보뿐만 아니라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 등 예대금리차 산정 세부 항목이 모두 담길 예정이다.가계대출 금리 공시 기준도 은행 내부 신용등급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CB) 신용점수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은 은행별로 기준이 다른 신용등급이 아닌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의 은행별 평균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2022.11.27 I 유은실 기자
'저축보험 깨고 예·적금 든다'···"보험사, 계약 유지 고민해야"
  • '저축보험 깨고 예·적금 든다'···"보험사, 계약 유지 고민해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역머니무브’(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저축보험 해지를 막기 위해 계약 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27일 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 관심도 증가와 시사점’ 리포트를 통해 보험사들이 저축보험 해지를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내걸린 정기 예금 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27일 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 관심도 증가와 시사점’ 리포트에서 “최근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 예·적금 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보험회사의 저축보험 해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회사의 저축보험 계약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저축보험 소비자의 계약 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저축보험은 은행의 예·적금에 사망보장 등의 보험 성격이 가미된 상품이다. 가입자가 만기 전에 사망하면 적립금에 보상금을 추가해 돌려주고, 보험사와 계약자가 약속한 시점이 오면 보험사가 사업비와 위험 보험료를 제외하고 일정 금액을 계약자에게 지급한다.실제 저축보험은 은행 창구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은행 수신 상품들과 대체재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제 저축보험 해지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했고 해지율도 늘어난 상황이다.국내 대형 포털 네이버의 ‘저축보험 해지’ 검색량은 은행 예·적금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 9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0월 중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건강·변액·연금·종신보험 등 다른 보험 종목들의 해지 검색량은 큰 변동이 없었다.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9월 말을 예·적금 금리와 보험사의 공시이율 간의 차이가 크게 확대된 시기로 분석했다. 주로 장기 채권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보험회사 공시기준이율은 장기금리 수준에 민감하고 은행 예·적금 금리의 경우 단기금리에 민감한 경향을 보이는데,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가 올해 9월 역전되면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져서다.통상 저축보험은 위험 보험료, 사업비 등을 떼기 때문에 중도 해지할 경우 수익성이 낮아진다. 가입자들 입장에선 해지 유인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 예·적금 금리와 공시이율 간의 차이가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지고 금리 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저축보험의 해지 페널티를 만회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진다. 이럴 경우 해지율이 일시에 급등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더 큰 문제는 보험사 저축보험 해지가 이어지면 보험사들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갑자기 많은 양의 채권이 시장에 풀리면 채권 시장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권 시장 악화는 돌고 돌아 보험사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이에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이 만기 보험금을 재유치하기 위해선 다양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수료가 낮은 저축보험을 설계하거나, 노후자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금상품 등과 연계 전략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세중 보험연구위원은 “금융상품 간 수익률 격차에 의한 소비자의 머니무브 현상은 시장 원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의 계약 유지를 위해 저축보험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2.11.27 I 유은실 기자
카드업계, 월드컵·수능·연말 '특수 마케팅' 잠잠
  • 카드업계, 월드컵·수능·연말 '특수 마케팅' 잠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드업계 대목으로 통하던 월드컵이 시작된 데다 수능, 연말까지 겹쳤지만 해외여행 마케팅 정도를 제외하곤 특수 마케팅 소식이 잠잠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내외 금융 환경이 불안정한 탓에 카드사들이 몸 사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월드컵·수능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특수로 꼽히는 월드컵 시즌이 되면 골 넣은 선수를 맞히거나 대표팀이 승리할 때 대규모 캐시백을 주는 프로모션들이 자취를 감춘 게 대표적이다. BC카드 정도만 배달·편의점 업종에서 할인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매년 수능일 이후에 외식·여행·쇼핑·학원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던 카드사 이벤트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신한·롯데·하나·BC카드 등 다수 카드사가 수능 마케팅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KB국민카드만 청소년 특화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패키지 제공 행사, 인생 네 컷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카드사들이 월드컵, 수능 등 ‘특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것은 카드사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된 영향이다.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은 지금은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카드사들 입장에선 ‘금리 인상’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읽히기 때문이다.게다가 최근 레고랜드 등 일련의 사태로 채권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회사채, 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카드사들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에 불과했던 여전채 3년물 금리는 지난 7일 6%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경영 방점을 리스크 관리에 찍으면서 마케팅을 점점 축소하고 있다. 다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관련 이벤트 정도만 진행 중이다.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252만2903명으로, 전년(약 31만명)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풀리면서 최근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0만명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신한카드는 ‘익스피디아 최대 16% 즉시 할인’, ‘JCB카드 일본 여행 할인’, ‘이집트·베트남 신한카드 한정 프로모션’ 등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자유 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서 해외 호텔 상품을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결제액의 15%를 최대 9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종합쇼핑플랫폼 국카몰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할 때도 7%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괌, 태국, 베트남, 일본 현지에서 우리카드로 500달러 이상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페이에 우리 마스터카드 해외 이용 등록 후 현지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원 캐시백도 가능하다. ‘DA@카드의정석’으로 해외 이용 시 전월 실적 및 한도에 제한 없이 기본 1.3% 할인에 추가 0.8%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는 부킹닷컴 국내외 호텔 예약 시 숙박 요금의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호텔의 경우 숙박 요금의 최대 12%까지 캐시백을 준다. 이 지역 여행객에겐 연말 맞이 특가도 제공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는 금리가 지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높은 금리를 줘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마케팅 진행 시 자금·수요·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기엔 여력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1.26 I 유은실 기자
신한라이프, 원더풀라이프 메시지 담은 ESG 광고 공개
  • 신한라이프, 원더풀라이프 메시지 담은 ESG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라이프는 소비자가 쉽게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신한라이프 ESG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사진=신한라이프)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ESG 광고는 신한라이프 음원인 ‘Ask Me 뮤직비디오’에 3D캐릭터와 ESG메시지를 가미해 이롭고(E), 새롭고(S), 지속 가능한(G) 원더풀 라이프를 전하는 애니메이션 버전의 영상이다. 이번 영상은 푸른 지구와 오래도록 함께하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성과 다양성이 존중 받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일 등 모두가 꿈꾸는 ‘원더풀 라이프’를 실현하겠다는 신한라이프의 ESG 가치를 담고 있다고 신한라이프는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부터 버추얼 인플루언서이자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인 로지를 통해 ESG 메시지를 지속 전달하고 있다. 작년 말 로지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Fly So Higher’와 ESG 음원을 선보였다.신한라이프는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기반의 브랜딩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ESG 광고는 오는 26일부터 신한라이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전국 CGV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11.25 I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FN리츠 프리IPO로 7400억 조달
  •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FN리츠 프리IPO로 7400억 조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주주로 참여한 ‘삼성FN리츠’가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7441억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삼성생명)지난 10월 국토부의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삼성FN리츠는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Pre-IPO에서 7441억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이달 24일에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 편입을 완료,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Pre-IPO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투자자(39%)로 참여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외 MG새마을금고, 한화생명, 교보생명, 코리안리 등 기관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간 보통주 의무보유(보호예수)가 적용돼 안정적인 리츠 운용기반을 확보했다.삼성FN리츠는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대치타워(GBD, 삼성생명 64% 임차)와 에스원빌딩(CBD, 에스원 100% 임차) 등 프라임급 오피스를 초기 자산으로 편입했고, 분기 배당 구조로 설계했다.또한 스폰서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량 매물을 매수할 수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보유 부동산 매각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해 향후 핵심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추가 성장성도 기대된다.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라는 안정적인 스폰서, 삼성증권의 우수한 자금조달 역량, 삼성SRA자산운용의 자산관리 노하우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관 수요 예측, 일반 공모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5 I 유은실 기자
'자본 확충' 매듭 푸는 흥국생명, 예상 조달 시나리오는?
  • '자본 확충' 매듭 푸는 흥국생명, 예상 조달 시나리오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이 ‘콜옵션 사태’로 복잡하게 꼬인 ‘자본 확충’ 매듭을 하나씩 풀고 있는 가운데 태광그룹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흥국생명은 최근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을 발행해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자금 규모가 크다 보니 이 돈을 어디서 끌어올지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시되는 상황이다.(사진=흥국생명)24일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받기 위해 내달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최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정을 통해 예상되는 자본 확충 규모는 4000억원이다.흥국생명 전환주식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눈은 ‘태광산업’과 ‘계열사’로 향했다. 금융권에선 지주사가 없는 곳이 흔치 않은 데다 전환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의 모회사인 태광그룹은 아직 지주사 전환이 진행되지 않은 비(非)지주사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비지주사 금융계열사 자체가 흔하지 않다”며 “계열사 자본 확충 지원을 위해 그룹 전체가 나서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고, 자본 규모도 상당해 어떤 방식으로 자본을 조달할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금융권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는 태광그룹의 중심인 태광산업의 지원이다. 공식적인 지주사는 아니지만 태광산업이 그룹 한 가운데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해왔고 자금여력도 탄탄하다는 이유에서다. 태광산업은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섬유·화학 기업이다. 최근 10년 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해왔다. 다만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10년 만에 영업손실을 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의 재무 구조가 굉장히 탄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광그룹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태광산업의 지원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단독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고 계열사들이랑 같이 한다고 해도 태광산업에서 자본확충 지원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확충 규모가 큰 만큼 여력이 있는 태광그룹 내 계열사들이 다 같이 나서는 방법도 언급된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군에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회사가 4000억원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금융권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기 전에 그룹에 먼저 자본확충 관련한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아무래도 한 곳이 몰아 자본을 끌어주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재무 여력이 되는 계열사들이 함께 나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정관을 바꾼다는 것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제한이 있는 내용을 고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러 제한이 있으면 각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관을 고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계열사 지원에 대해 “현재 법적 요건 등 다양하게 살펴봐야 할 내용이 있어 검토 중”이라고 짧게 밝혔다.한편 흥국생명은 이달 9일 내부 자금으로 5억달러(발행 당시 5571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했다. 이번 상환으로 지급여력비율(RBC)가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부터 이 RBC비율과 함께 킥스가 적용된 건전성 비율이 함께 발표되는 만큼 자본 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2.11.24 I 유은실 기자
KB국민은행, 티맵 대리기사 전용 비상금 대출 출시
  • KB국민은행, 티맵 대리기사 전용 비상금 대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은행은 TMAP(티맵)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대출인 ‘KB 로지 비상금 대출’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KB국민은행)이 상품은 티맵모빌리티의 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출시일 기준 최저 7.63%(시장금리 12개월 변동금리, 대출기간 1년, 신용등급 3등급 기준, 우대금리 적용 후)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또한 근무이력이 우수한 대리기사 가입자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최근 근무실적 상위 15% 대리기사를 선정해 연 2%포인트 이자를 6개월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출신청은 대리운전 중개플랫폼인 로지소프트 앱 또는 로지소프트 대리기사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KB국민은행은 이번 비상금 대출을 시작으로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급여일이 일정하지 않은 플랫폼 종사자들의 급여를 정리해 주는 전용 급여통장, 필요한 혜택만 담긴 체크카드, 안전을 책임지는 Care보험, 저렴한 통신요금을 제공하는 리브모바일 전용 요금제까지 패키지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 종사자들의 자립을 돕고,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 상품이 플랫폼 종사자분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4 I 유은실 기자
푸본현대생명, '2022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
  • 푸본현대생명, '2022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특별상에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왼쪽 첫번째)이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퇴직연금발전협의회 정기총회에서 ‘2022년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푸본현대생명)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정부가 퇴직연금 가입자의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퇴직연금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목적으로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푸본현대생명은 ‘2022년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운용상품의 역량, 조직 및 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역량이 크게 향상돼 특별상을 수상했다.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의 자산배분시스템을 도입하고, 상품선정 및 관리 의사결정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퇴직연금 가입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안전한 자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퇴직연금에 관련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킬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4 I 유은실 기자
풋옵션 분쟁 2심 공판 종료...검찰 vs FI·안진 주장 '팽팽'
  • 풋옵션 분쟁 2심 공판 종료...검찰 vs FI·안진 주장 '팽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에 대한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 소속 회계사 3인과 어피니티컨소시엄(이하 FI) 관계자 2인에 대한 항소심 5차 공판기일이 열렸다. 검찰은 이들의 공모 혐의가 단순 행정법 위반이 아닌 1조원대 이익을 노린 경제 범죄라고 주장한 반면 FI와 안진 회계사 측은 교보생명이 핵심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탓에 임의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며 팽팽히 맞섰다.(사진=교보생명)23일 서울고등법원 제1-1형사부는 FI 주요 임직원과 안진 회계사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관련 2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의 불법적인 공모 정황이 명백한 만큼, 안진 회계사와 FI 관계자들에게 1심과 같은 최고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은 4차 공판에 이어 변호인단의 프레젠테이션, 검찰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 순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FI가 교보생명 지분 24%에 투자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손실을 8000억원대 투자이익으로 바꾸려다가 실패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형상으로는 공인회계사법이라는 행정법규 위반으로 기소돼 유무죄가 다퉈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총 1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노린 대형 경제 범죄라고 짚었다. 검찰은 FI와 안진 회계사의 공모를 통해 교보생명 1주당 풋옵션 행사가격이 시장가치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40만9000원으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검찰은 지난 9월 검찰의 증인 신문 과정에서 드러난 회계사들의 일탈 행위를 징계해야 하는 공인회계사회에서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회계사회는 안진 회계사들과 FI 관계자들 사이에 원하는 풋옵션 가치 결과값을 위해 주고받은 문서가 240건 이상 있음에도 이를 공모행위가 아닌 통상적 업무 협의로 판단하며 ‘조치없음’ 의견을 냈다. 검찰은 1심 무죄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회계사회 ‘조치없음’ 결론 판단에 객관성 문제가 드러난 만큼 1심 재판부 판결의 파기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평가결과를 최대치까지 부풀리지 않았다거나 평가방법·인자·최종 가격 등에 대해 평가자와 의뢰인 간 논의는 많을수록 좋다는 1심 재판부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FI 측 변호인은 구술변론을 통해 “교보생명이 가치평가 과정에서 FI 측에 교보의 1주당 주식 가치를 약 43만원으로 평가한 내재가치보고서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또 FI 측이 소프트 카피 형태의 자료 제공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이를 명시적으로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검사의 주장과 지난 기일 교보생명 직원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주장이다.안진 측 변호인도 구술변론에서 평가방법, 평가 인자를 포함한 이 사건 가치평가의 모든 제반 요소는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되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가방법과 평가인자가 보고서 발행 당일 FI들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검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이 발행일로부터 수일 전에 결정되었다는 점이 이메일 등 증거를 통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한편 FI 관계자 2인과 안진 회계사 3인에 대한 2심 판결 선고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예정됐다.
2022.11.23 I 유은실 기자
즉시연금 '이정표' 삼성생명, 2심서 '승리'...보험업계 기대감↑
  • 즉시연금 '이정표' 삼성생명, 2심서 '승리'...보험업계 기대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소송’ 2심에서 승리했다. 가입자들 손을 들어줬던 1심과 달리 2심에서 삼성생명이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험업계에선 조심스럽지만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내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제기된 즉시연금 미지급금 분쟁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르는데, 이중 삼성생명 분쟁 규모가 4000억대로 가장 큰 데다 2심에서 보험사가 승리한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다.이에 보험권은 이번 삼성생명 승소를 소송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종이’로 보고 향후 이어질 판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른 보험사들도 ‘설명의무 이행’을 두고 비슷한 소송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번 법원 판단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생명의 최종 결론뿐 아니라 2심을 앞두고 있는 동양생명·교보생명, 그리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재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삼성생명)◇ 2심 재판부 “삼성생명, 설명 충분”23일 보험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12-2부는 삼성생명의 즉시연금 지급 관련 2심 소송에서 삼성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와 달리 보험사의 ‘설명 의무’를 ‘명시’로 보지 않으면서, 삼성생명의 상품 설명이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번에 보험료로 내면 곧바로 보험료 운용수익 일부를 매달 생활연금으로 주고 만기시 원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연금 형식으로 지급되다가 만기가 돌아오면 보험료 전액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인식됐는데, 보험사들이 연금월액 일부를 만기환급금을 위해 공제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지난 2018년 금융 소비자단체 등은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이 즉시연금 가입자들로부터 만기환급금 재원을 임의로 차감, 보험금을 덜 지급했다며 가입자들을 모아 공동소송을 진행했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했던 소비자들은 매달 받는 연금 수령액이 약관 가입안내서에 설명된 연금액보다 적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생명이 공제 근거로 내놓은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는 약관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주된 주장이다. 앞서 진행된 1심의 쟁점도 ‘약관’과 ‘설명의무’로 모아졌다. 소비자 측은 적립액 차감에 대한 내용이 약관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 예금 대체수단으로 홍보됐다는 점 등을 주효 지적 사항으로 내놓았다. 가입자들은 실제로 받은 약관엔 사업비 등 일정 금액을 떼고 매월 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없었다는 것도 강조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산출방법서, 가입설계서, 약관 등을 통해 가입자들의 관련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1심 재판부는 산출방법상 연금월액의 계산 부분이 보험약관의 일부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약관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지 않아 가입자 측이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삼성생명이 연금액 산정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가입자들이 보험 체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고 보면서 판결이 뒤집혔다.◇삼성생명式 설명의무 인정…보험권 “소송 리트머스 종이될 판결” 보험업계는 이번 법원 판단이 향후 즉시연금 소송에 있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각 보험사마다 약관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소송의 핵심은 ‘설명의무’로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약관에 만기환급금 마련을 위한 연금액 차감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1심에서 이긴 NH농협생명 사례로, 명시 자체가 설명의무로 굳혀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삼성생명·한화생명이 개별 소비자 건에서 승소하며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이날 즉시연금 가입자 57명이 삼성생명에게 제기한 공동 소송건까지 삼성생명이 승리하자, 보험업권은 남은 즉시연금 판결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현재 즉시연금 가입자와 소송 중인 보험사는 교보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다. 교보생명·동양생명은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작년 1심에서 약관에 만기보험금 지급 재원을 위한 공제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고, 가입자에게 공제 사실을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패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이에 대해 불복해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항소심에서도 원고인 소비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미래에셋생명은 항고를 결심, 대법원까지 판결을 가져가 심리를 다투고 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성생명 2심이 즉시연금 소송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리트머스 종이로 여겨져, 조심스럽지만 보험권에서는 이번 판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분위기”라며 “물론 각사의 약관 내용이 조금씩 달라 법원의 판단은 지켜봐야겠지만, 보험사들의 설명의무를 과도하게 설정하지 않은 판결이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23 I 유은실 기자
주요 손보사 누적 손해율 0.3%p↓...車보험료 인하폭 '관심'
  • 주요 손보사 누적 손해율 0.3%p↓...車보험료 인하폭 '관심'
  • (사진=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1~10월)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앞서 손보업계가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보험료 인하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9.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이들 4개 손보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약 8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각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79.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79.2%, 79.0%을 기록해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DB손해보험은 78.5%를 기록, 유일하게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이후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통상적으로 78~80%를 적정 손해율로 본다. 손익분기점을 80%로 보고 그 이상이면 적자, 그 이하면 이익이 났다고 여기는 것이다.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첫해인 2020년 상반기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2%포인트 가량 줄어든 83~84%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은 78.5∼79.4%로 4년 만에 8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실제 손해율 하락은 올해 4월 보험료 인하로 이어졌다.올해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7일 국민 경제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업계는 10월만 떼어 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만큼 연말까지 손해율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4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80%를 웃돌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84.0%, 현대해상 82.7%, DB손해보험 85.0%, KB손해보험 84.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손해율은 0.4~4.2%포인트 악화됐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및 단풍 행락철 나들이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량 급증 등으로 손해율이 증가하고 영업손익도 적자 추세를 지속했다”며 “매년 연말의 경우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 가능성도 커, 향후 보험료 인하시 영업손익 재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2.11.23 I 유은실 기자
'보험사에 후원받는 보험점검센터?'···보험 사칭영업 '여전'
  • '보험사에 후원받는 보험점검센터?'···보험 사칭영업 '여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32개 보험사에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보험 종합점검센터입니다. 고객님 나이를 알려주시면, 나이에 맞춰 무료로 상담을 해드려요.” 김희정(37)씨는 최근 보험사들이 지원한다는 ‘보험 점검센터’의 연락을 받고 어리둥절했다. 대뜸 나이를 알려주면 무료로 보험을 점검해 주겠다고 하는데, 그래도 보험사 후원이나 점검센터라는 말이 붙으니 괜히 공식적인 기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도 따로 들어가지 않으니, 나이만 알려주고 보험점검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였다.(사진=픽사베이)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점검센터’나 ‘보험분석센터’ 등을 사칭한 업체들이 불법 마케팅과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보험점검센터라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개인 정보를 넘겨주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라는 이름을 앞세워 고객 정보를 가져가는 해묵은 수법이라는 설명이다.이러한 영업 수법은 몇년전부터 성행해왔다. 점검센터나 분석센터 등 ‘보험’에 전문적인 이름을 붙여 무료로 보험상담을 하는 식이다. 문제는 보험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면서 ‘개인정보 제공과 마케팅 동의’를 자연스레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보험소비자가 자신의 정보가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본인 소속 업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보험점검센터라며 무료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불법적인 마케팅·영업 방법”이라며 “보험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도 모르는 사이 정보와 정보 제공권을 넘기게 되고, 이렇게 만들어진 고객 정보는 설계사나 GA(대형독립법인대리점) 등에 또 다시 팔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GA 소속 내 한 설계사도 “보험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DB인 게 맞다”며 “일부 GA나 설계사들이 있지도 않은 보험센터 등을 내세워 고객 정보를 확보한 뒤 다른 곳에 돈을 받고 판매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보험 분석이나 상담 서비스는 ‘보험 판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보험을 분석한 이후 추가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며 상품을 추천하거나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기를 권유하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는 자격증 취득이 필요한 직업이다. 설계사가 소속된 곳이 어디인지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받는 조언들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보험사 관계자는 “합법적인 TM(텔레마케팅)이라면 본인의 소속과 이름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절차 없이 진행되는 상담이나 보험 상품 추천은 제대로 된 보험영업이라고 할 수 없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는 등 추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센터 등을 사칭한 전화가 온다면 섣불리 상담을 받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3 I 유은실 기자
공적 상환의무 벗어난 수협, '금융지주 체제 전환' 선언
  • 공적 상환의무 벗어난 수협, '금융지주 체제 전환' 선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수협금융지주 설립에 나선다. 중앙회는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21년 만에 벗어나게 되면서 비은행 부문까지 사업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자산운용·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고 3분기엔 금융지주로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9월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여성 어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회는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 이 비전엔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확대 △중앙회 사업 경쟁력 강화의 세 가지 중점 추진사항이 담겼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다.중앙회는 먼저 어업인을 비롯해 전국 91곳의 수협조합 지원 확대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서는 은행 외 추가 금융회사 보유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중앙회는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되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중앙회는 그간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했던 은행 배당금 등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규모를 연간 2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어족자원고갈·고령화·어가 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수산업의 당면 위기를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어업인을 위한 교육, 장학, 의료 등 지원 규모를 연간 1000억원대로 확대한다.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수협 회원조합 경영지원도 연간 1000억원대로 늘려 조합의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중앙회는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유통 단계 축소를 위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저가형 활어전문점 등 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한편 중앙회는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1조1581억원) 중 미상환 잔액 7574억원에 해당하는 국채를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에 갚으며,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났다. 그간 중앙회는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은행의 배당금 등을 오로지 공적자금 상환에만 사용해야 했었다.
2022.11.23 I 유은실 기자
신협, 사회공헌 성격 금융상품 속속 출시
  • 신협, 사회공헌 성격 금융상품 속속 출시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과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지난 9월 5일 열린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이 사회공헌 성격의 여·수신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다원화사회 구축을 위한 다문화 지원 상품부터 고용위기 지역, 취약계층 관련 상품까지 ‘따뜻한 금융’ 실현을 위한 금융상품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22일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구 수는 38만5219가구로 집계됐다. 다문화가구원은 총 인구의 2.17%에 해당하는 111만9267명에 달한다. 다문화가구원 중 국내에서 출생한 내국인은 전년 대비 1만1743명 늘었다. 출생아 전체 수와 비교하면 4.51%에 해당한다.먼저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의 경우 금융 수요가 있는 다문화가족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2%의 저금리 신용대출로 선보인다. 가구당 최고 1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고금리 적금상품 ‘신협 다드림 적금’은 월 30만원까지 최장 1년 동안 불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 3.5%에 우대이율 3.5%를 적용해 만기 해지 시 최고 연 7%의 금리를 적용받는다.또 신협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신협이 기존 실시하고 있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 있다.신협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금융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운영해 연간 62억 원에 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슬로건인 ‘어부바’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22 I 유은실 기자
다올저축은행, '1사1교 청소년 금융교육' 5년간 운영
  • 다올저축은행, '1사1교 청소년 금융교육' 5년간 운영
  • 다울저축은행은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생활 교육을 위해 수원매화초등학교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다올저축은행)[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올저축은행은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생활 교육을 위해 2018년부터 수원매화초등학교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와 인근의 초·중·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결연 학교 학생들에게 방문·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청소년 대상 금융 범죄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교육기관들은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경제금융 의식을 갖도록 학교 현장의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지난 5년동안 다올저축은행은 수원매화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돈의 필요성 △우선 순위를 고려한 돈의 사용 △금융회사가 하는 일 △소중한 나의 개인정보 등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실물 화상기(클래스 캠)를 비롯해 PC, 모니터, 프린터기 등 교육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교구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를 통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다올저축은행은 다올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그룹의 ESG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다올금융은 최근 취약계층 지원활동, 환경 관련 캠페인, 난민 구호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2022.11.22 I 유은실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상생경영 행보 '눈길'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상생경영 행보 '눈길'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공존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무적 성과를 넘어 국내 리딩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는 취지다.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2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를 위해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 그룹사 110여개 본부부서 임직원 약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코로나 확산세가 두드러진 2020년부터는 ‘신한 N.E.O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엔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발굴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중소기업들과 손 잡고 혁신성장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협회와 상생·공존·성장을 위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한금융은 이 업무협약을 통해 △혁신성장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중소 자영업자 대상 비금융 서비스 3대 핵심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 대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유니콘 육성과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특히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하는 중이다. 2016년 베트남 진출에 이어 2019년 9월엔 신한금융의 글로벌 전략 거점인 인도네시아에 해외 신한 퓨처스랩을 출범시켰다.
2022.11.22 I 유은실 기자
새판짜기 나선 JB금융…전북·광주은행장 교체
  • 새판짜기 나선 JB금융…전북·광주은행장 교체
  • 백종일 신임 전북은행장. (사진=전북은행)[이데일리 전선형 유은실 기자] JB금융그룹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장 교체 등 새판짜기에 나섰다.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22일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61)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백 은행장을 전북은행 제13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백 내정자는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금융사를 두루 거쳤다. 20여년 동안 금융권에서 쌓은 경력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아 주요 업무를 담당해왔다. 전북은행 내에서 여신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거치면서 은행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J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겨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작년에는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선임됐다.이번 은행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숏 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서한국 현 은행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용퇴 의사를 밝혔다. 서 은행장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하여’라는 게시글을 통해 “전북은행 CEO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숏리스트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번 결정이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광주은행은 송종욱 행장이 차기 행장 최종 후부로 선정됐으나 후배들을 위한 용퇴를 결정하고 JB금융지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최근 자회사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송 행장과 현 부행장 중 1명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행장이 연임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고병일 부행장의 은행장 승진이 자연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은행장은 광주은행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 2017년 9월 취임 후 세 차례 연임을 통해 5년간 재임했다.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후보를 선출해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22.11.22 I 전선형 기자
새 전북은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 새 전북은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백종일(61)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은행장이 내정됐다.백종일 신임 전북은행장. (사진=전북은행)22일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북은행장 후보로 백종일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28일 전북은행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및 주주총회를 거쳐 백 은행장을 전북은행 제13대 은행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 은행장은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금융사를 두루 거쳤다. 20여년 동안 금융권에서 쌓은 경력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전북은행 부행장을 맡아 주요 업무를 담당해왔다. 전북은행 내에서 여신지원본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거치면서 은행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JB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겨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작년에는 전북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선임됐다.이번 은행장 후보 최종 2인으로 숏 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서한국 현 은행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용퇴 의사를 밝혔다. 서 은행장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하여’라는 게시글을 통해 “전북은행 CEO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숏리스트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아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며 이번 결정이 전북은행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동시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2.11.22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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