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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윤상현을 제명하라”
  •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윤상현을 제명하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9일 오후 6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사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윤상현 제명 규탄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9일 오후 6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사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윤상현 제명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인천시당 제공)집회에는 한파주의보에도 불가하고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인천 중구·옹진·강화)·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민주당 지역위원장,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당직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고남석 시당위원장은“윤상현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수많은 사람이 총칼로 죽어나가며 인권이 유린돼 도탄에 빠질 때 호가호의를 했고 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할 때도 가장 앞장서서 옹호했다”며 “윤석열의 계엄을 통치행위라며 민주주의 후퇴에 가장 앞장선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린 윤석열과 함께 국민의 기본권을 뭉개버린 윤상현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택상 지역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악몽과 어둠 속으로 몰아놓은 12·3 내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은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과 싸우는 데 남용하며 총과 장갑차로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성난 민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영희 지역위원장은 “위법·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통해서 평온했던 일상을 빼앗아간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을 넘어 내전으로 확전시키려고 하는 국민의힘 내란동조 세력들 그리고 그 수괴를 자처하며 연일 망언과 망동을 일삼고 있는 윤상현 의원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이 아무리 비호한다 해도 (윤 대통령에 대한)법의 심판을 막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체포 퇴진 사회대개혁 6차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5.01.09 I 이종일 기자
새 사령탑 맞이한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완파...파죽의 5연승
  • 새 사령탑 맞이한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완파...파죽의 5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브라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B손해보험이 5연승을 질주했다.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의 비예나(왼쪽)와 박상하가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KB손해보험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이로써 KB손해보험은 3라운드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이거갔다. 10승 9패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12승 7패 승점 39)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좁혔다.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아폰소 감독도 기분좋은 승리를 맛봤다. 브라질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10년 동안 지낸 경험이 있는 아폰소 감독은 지난 5일 한국에 온 뒤 선수단과 정식 훈련을 한 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일궈냈다.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사령탑에 올랐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사임했다. 대신 마틴 블랑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전반기를 치렀다.KB손해보험이 자랑하는 공격라인이 함께 불을 뿜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6개 포함, 30점을 올렸다. 나경복도 블로킹 4개 등 20점을 기록했고 황경민 역시 15점으로 힘을 보탰다.KB손해보험은 블로킹 19개를 잡아내며 블로킹 7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61.61%나 될 정도로 세터 황택의의 공격 조율도 빛났다.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복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신 임성진이 18점, 서재덕이 16점, 구교혁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8승 11패 승점 19에 머문 한국전력은 6위에 머물렀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나라 20대~30대 미혼 여성 중 절반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사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다. (사진=뉴시스)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가족패널로 본 우리나라 여성의 삶’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2023년 19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9997명 대상으로 실시된 여성가족패널조사 중 가족 관련 경험과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 일·생활균형 인식 관련 내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 조사 결과 ▲20대 이하는 44.3%, ▲30대는 50.0%만이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4.3% ▲24.3%였다.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각각 ▲41.4% ▲25.7%에 달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는 ‘있다’는 응답이 15.3%에 그쳤고 ▲50대는 0.9%에 불과했다.최근 화제가 된 정우성과 문가비의 사례처럼 ‘남녀가 법적 부부가 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용도가 크게 낮았다. ▲‘전혀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5% ▲‘별로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2.2%였다. 반면 ▲수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로 10명 중 3명가량만 비혼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미혼(비혼) 1인 가구가 기증된 난자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대리모 출산 등으로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71.2%가 수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수용한다는 응답은 ▲28.8%였다.국제결혼에 대해서는 ▲77.9%가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발적 미혼(비혼)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25.01.09 I 홍수현 기자
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마켓인]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업 효율화 일환으로 화장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넷마블(251270)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 합병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다. 합병 이후에도 적자를 지속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웨이 본사가 입주한 넷마블 구로 G타워 전경.(사진=넷마블)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힐러비리엔케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의 합병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도모했지만 아직 실질적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앞서 코웨이는 지난 5월 화장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리엔케이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에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가 코웨이와 넷마블이 합작해 세운 힐러비를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힐러비리엔케이로 변경했다. 존속법인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 소멸회사는 힐러비다.당초 코웨이와 넷마블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부진한 화장품 사업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물적분할 및 합병을 진행했다.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의 적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양사의 인프라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쉬운 것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 모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리엔케이앤비에이치와 힐러비의 합병 당시 매각을 고려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그룹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을 분리 및 통합하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합병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에 따른 초기 비용과 경영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코웨이 측은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재수립을 통해 힐러비리엔케이의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전략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디지털 세일즈 집중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 통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이건엄 기자
글로벌 신평사 “韓, 정치불확실성 장기화땐 신인도에 부정적”
  • 글로벌 신평사 “韓, 정치불확실성 장기화땐 신인도에 부정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국인 투자나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신용평가사 S&P와 화상회의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들 신평사와의 화상면담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이번 화상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에는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또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평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기재부는 전했다. 아울러 여야정 ‘국정협의회’(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평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 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2025.01.09 I 강신우 기자
허정무·신문선 “일방적 통보”vs축구협회 “선거운영위 권한”
  • 허정무·신문선 “일방적 통보”vs축구협회 “선거운영위 권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신문선 후보 측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선거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25분 보도자료를 통해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를 오는 23일 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했다”라며 “지난 7일 법원이 선거 중단을 결정한 것에 아쉬움은 있으나 결정 내용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와 정몽규, 허 후보 측 대리인이 자리했고 신 후보는 화상으로 참석했다.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하고 12일부터 선거인단 추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법원이 선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해 선거일이 미뤄진 만큼 만 70세를 넘는 허 후보의 후보 자격도 유지된다고 밝혔다.23일 선거를 진행한다는 선거운영위원회의 발표에 허 후보 측과 신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가처분 신청 배경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하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도 일방적인 일정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허정무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법원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 불투명을 지적하며 선거가 중지됐는데 어떻게 다시 선거운영위원회를 믿겠느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와 허 후보 측 모두 동의하지 않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거나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을 요청했는데 무시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허 후보 측 관계자 역시 “신 후보 측도 그렇고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라며 “자꾸 축구협회가 자충수를 두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주장했고 선거운영위원회 간사가 그렇게 보고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일은 선거운영위원회가 결정하는 사항이지 후보자들과 상의할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거일 발표에 앞서 각 후보자와 만났던 자리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설명하는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2025.01.09 I 허윤수 기자
'사기·배임 혐의' 바디프랜드 대주주, 구속영장 재차 기각
  • '사기·배임 혐의' 바디프랜드 대주주, 구속영장 재차 기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에 투자한 사모펀드의 대주주로 알려진 한주희씨에 대해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한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사진=이데일리DB)김 부장판사는 “지난 구속영장 청구 기각 후 추가된 범죄사실과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더라도, 여전히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며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한씨는 바디프랜드 현안 로비 관련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내 대출 관련 사기·배임 혐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지난해 11월 비슷한 혐의로 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일부 혐의는 다툼의 소지가 있고 증거 인멸·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일부 사기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한씨는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실운영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한앤브라더스는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인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다.
2025.01.0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위기일수록 ‘투자 풀액셀’ 밟는다 정의선, 역대급 최대 투자-트럼프,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최태원·젠슨 황 칩동맹, ‘물리적 AI’ 혈맹으로 진화한다-[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정갈등 풀어야△종합-“25일 출발해요” 해외여행 예약 쑥 내수 살린다더니 공항만 북적일 판-LA 부촌 덮친 최악 산불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5세대 실손보험 도입-‘실손 있나요’ 질문 금지…도수치료 본인부담 최대 95%로 오른다-보상금 준다지만…1·2세대 가입자 갈아타기 ‘글쎄’-보험사 “누수 줄어 환영”…의료계 “대화 없는 개혁” 반발△CES 2025-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실언 바로잡은 젠슨 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쓴다”-인도 IPO 속도내는 조주완 “LG가전,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졸음 운전 낌새에 “커피숍 어떠세요” 삼성 자회사 하만의 똑똑한 차량비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꿈의 배터리 소형 전고체, 내년 양산”△위기 돌파 나선 기업-현대차 “안방서 위기 극복”…R&D 11.5조 투자로 ‘미래기술’ 사활-“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종합-보편관세 위해 ‘48년 묵은 칼’ 꺼내들어…위법성 논란에도 강행할 듯-성수품 26.5만t 풀어 물가 잡고…中企 39조 지원해 숨통 터준다-수요예측 돌입한 LG CNS…IPO 침체 파고 넘을까-“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는데…” 대기업 10곳 중 6곳 전면수정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대양당 승자독식 게임 된 정치 ‘캐스팅보터’ 제3정당 키워야-“대통령 권한 과도…‘4년 중임제·부통령제’로 권력 분산해야”△정치-쌍특검법 막았지만 단일대오 균열…與 지도부 “나가라” 반윤계 압박-尹 체포 재집행 임박 관저 주변 긴장감 최고조-野,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與, 극적 합의할까-‘채상병 사건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 무죄△경제-세수펑크에…나라살림 적자 81.3조-대행의 대행…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 제외 가능성-韓美 원전수출 협력 약정 체결…체코 수주 ‘청신호’△금융-빚 잘 갚던 사람도 허덕…신속채무조정 역대최대-AI가 투자상담…CES에 문 연 미래은행-같은 저축銀이라도 자산 최대 10배차 금융당국 ‘규모별 차등 규제’ 만지작-오늘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Globla-대기업 임금인상 러시…日 이달 ‘금리인상’ 무게-美, 전세계 국가 3등급 분리 중·러엔 반도체칩 수출 차단-“트럼프, 亞에 강압책 쓰면 강력대응”-철밥통 공무원 대량 해고…‘충성파로 물갈이’ 노려-中 내수진작 안간힘에도…12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산업-LG엔솔 美보조금 받아도 적자…K배터리 올해도 ‘한파 주의보’-대한항공 등 국내 7개사 SAF 혼합유 상용 운항-AI 데이터센터發 수요 폭증…변압기 제조사 4분기 실적 ‘훨훨’-엇갈린 해상운임에…컨테이너선 주력 HMM 웃고, 벌크선 위주 팬오션 울고-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협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확대△산업-파인메딕스·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으뜸’-“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아리바이오 가장 기대”-신상 털린 갤S25…16GB 램 탑재, 완충까지 1시간-AI클라우드 사업 수익 다각화 성과…베스핀글로벌 첫 연간 흑자△생활경제-고환율에 거위·오리털 가격 뛰어…“충전재 속임 더 늘수도”-롯데삼동복지재단 군부대에 식자재 지원-동원, 가산공장 매각 추진…반찬사업 재편한다-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저탄고탄’은 항상 옳다△증권-돌아온 외국인, 바이오는 뱉었다-작년 밸류업공시 4% 뿐…주가는 평균 3.2% 상승-“AI 뒤처지고 中 저기공세 올해 박스피 탈출 어렵다”-“로레알도 택한 친환경 유리용기…고부가 향수시장 진출 착착”△부동산-‘상가 지분 쪼개기’ 잡았더니…재건축 무산 위기-분양 한파 뚫은 ‘줍줍’ 열기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주목-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 이상 매입-K건설 금자탑…59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여행-철길따라 파도가 속삭이는 삼척-빠르게 가는 길…느리게 가는 마음△스포츠-“150분내 투표는 피선거권 침해”…체육회장 선거도 중지 가처분 신청-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진행 허정무 측 “절대 동의 못해”-이번엔 아빠의 힘으로…김시우, 소니오픈 출전-“작년 베어트로피 놓쳐 아쉬워…푸른 뱀의 해, 후회 안남긴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공관에서 온 편지]찰떡궁합 한국·파나마-[기자수첩]‘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관 다툼만 하는 정부△피플-사막 달리고, 강 건너고…강인한 매력 뽐냈죠-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앞장-“인생 작품 ‘오겜2’ 참여 영광…전 세계서 칭찬 받아 짜릿”-“자극적인 세상 속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과학기술전문사관, 첫 석사 후보생 모집△사회-등록금 인상 자제 요청에도 줄인상…“재정난에 불가피, 규제 없애야”-이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2.3%↑ 기초연금은 34만2510원으로 늘어-“우울할 땐 전화하세요”…한강에 ‘109’ 구명 튜브-경호처에 직원 신원확인 요청 ‘압박’…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준비 착착-“화장실 막으면 빨갱이래요”…尹 관저 인근 상인들 울상
2025.01.09 I 김가영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 대해 법원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그에게 청구된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정치활동과는 상관없이 단지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경우에도 정치자금법위반죄의 단독정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과정에 드러난 피의자의 여러 행적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9일에도 “피의자가 2018년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검사가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전씨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해당 후보가 낙선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1억 5000억원을 수수했는가’, ‘대통령, (김건희)여사와 어떤 관계인가’와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2025.01.09 I 이영민 기자
"보석 허가하고 불구속 수사", 계엄 관련자 챙겨주는 인권위
  • "보석 허가하고 불구속 수사", 계엄 관련자 챙겨주는 인권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13일 전원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등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지난해 12월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비상계엄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합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김용원 상임위원, 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이 발의한 이 안건은 헌법재판소장에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또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에게 계엄 관련 재판에서 체포·구속을 엄격히 심사하고 보석을 적극 허가할 것,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장 등에게 불구속 수사를 할 것과 구속영장 청구를 남발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밖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도록 하라고 국회의장에게 권고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명목상 인권 보장을 위한 권고라지만 사실상 불법 계엄 주동자로 지목돼 압박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편의를 요청하는 내용이다.이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3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긴급 성명을 내 인권위를 비판했다.이들은 “한덕수 탄핵과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안건 상정을 결재한 안창호 위원장은 내란수괴에 동조하는 것이냐”며 안 위원장과 5명의 발의자는 안건을 철회하고 사과,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가인권위원회는 자격 미달 상임위원 선정, 사회 인권 가치와 동떨어진 안건 심의, 권고 결정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왔다. 안창호 인권위원장부터가 검사 출신으로 성소수자 혐오 발언 전력에 기독교 근본주의적 인식을 드러낸 적이 있어 인권위원장으로서 부적합하다는 논란에 빠진 인물이다.인권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탄 입장을 피력하지 않아 인권위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25.01.09 I 장영락 기자
“외출은 두 달에 한번”...10년간 자녀 학대한 친모, 실형
  • “외출은 두 달에 한번”...10년간 자녀 학대한 친모,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녀를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하는 등 10여년간 학대한 5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춘천지법 형사3부(박성민 판사)는 9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잘못된 훈육 방법으로 피해 아동을 때리고 학대했다”며 “이 같은 학대는 신체적 고통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훈육 명목으로 피해 아동을 어린 시절부터 때린 정황이 나타나고 잘못된 양육법과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고 분리해서 생활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은 채 양육자임을 내세워 피해 아동에게 반복적으로 접근을 시도했다”면서도 “일부 행위가 훈육의 성질로 이뤄졌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자녀 B군이 일주일에 2시간의 TV 시청 제한 시간을 어겼다며 뺨을 수차례 때리고 이튿날 새벽 잠 들었던 B군을 깨워 뺨을 십여회 때리고 책으로 머리를 때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는 A씨가 B군을 두 달에 한 번 외출시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게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이 이뤄진 것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이 5세일 때부터 방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했으며 10년가량 신체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아무도 믿지 말고 엄마만 믿어야 한다;며 B군을 심리지배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 친권상실을 청구한 상황이다. A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B군에게 접근을 시도하다 재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23년 7월 A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무고)를 인지해 B군 학대 사건과 병합한 뒤 기소했다.
2025.01.09 I 이재은 기자
“정의는 살아있어”…모습 드러낸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 “정의는 살아있어”…모습 드러낸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습니다. 정의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명석 씨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된 것으로 제가 받은 상처와 고통이 온전히 치유되거나 보상되진 않겠지만, 더 이상 새로운 피해자가 없도록 하고 싶었다는 목적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 씨(80)로부터 성폭행당한 홍콩 국적의 피해 여성 메이플(30)은 정씨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당일인 9일 서울 서초구 한국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이플은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플이 이른바 ‘올블랙’ 코디로 등장한 것에는 JMS에 저항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JMS는 검은색을 사탄(악마)의 색으로 분류하고 신도들에게 검은색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한다.그는 “그동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기자회견에는 JMS 피해자를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도 참석했다.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알린 김도형 단국대 교수, 메이플 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 등을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정 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성폭행 하고, 호주 국적의 여신도를 5차례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정 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며 신도들을 세뇌한 상태에서 마치 종교적 행위인 것처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1심은 정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1심은 “정 씨는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그러나 2심은 “1심 판결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에 따라 산출된 권고형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며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2025.01.09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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