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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사서 미안" 뺑소니에 떠난 아빠
  • "크림빵 사서 미안" 뺑소니에 떠난 아빠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5년 1월 10일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귀가하던 29세 남성이 뺑소니 사고로 숨을 거뒀다. 하루에 한 명 이상 음주운전 사망자가 나오던 시절이었지만, 피해자는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발생한 '크림빵 아빠' 사고 직전 용의 차량 모습. (사진=청주 흥덕경찰서 제공)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내와 결혼한 피해자는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아내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으로 돈을 벌었다. 사고 당일에도 늦은 시간까지 화물차 운전을 하며 일한 피해자는 돌아가던 길에 아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려고 했지만,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다며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젊은 가장이 샀던 크림빵은 결국 아내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술에 취해 운전하던 A씨(당시 37세)가 그를 차로 치고 도주했기 때문이다.이 사고로 피해자는 사망했지만 A씨는 그자리에서 도주했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골목길로 진입한 그는 잠시 그곳에 서 있다가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고, 직장에 정상 출근하며 자신의 차량 윈스톰의 망가진 부분을 직접 수리했다. A씨가 이렇게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면서 경찰은 사고 차량을 특정하지 못하고 미궁에 빠졌고, 그대로 묻히는 듯 했다.그런데 또다른 CCTV가 발견되며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사고가 난 도로 인근의 CCTV를 촬영했다는 제보를 해온 것이다. 결국 사고 차량으로 윈스톰이 지목됐고, 경찰이 이를 발표한 날 A씨가 자수를 해왔다. 사고가 발생한 지 19일 만이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그도 한 가정의 가장”이라며 “자수해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크림빵 뺑소니 사건 A씨가 2015년 1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청주흥덕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소주 4병을 먹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정작 재판이 시작되자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사건 19일 이후 검거됐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결국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았고, 2016년 3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하면서 죄값을 받게 됐다.한편, 현재는 교통사고 뺑소니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이전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지난 2023년 양형위원회는 교통사고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해 사망했을 경우 양형 기준을 징역 2년 6개월~8년에서 징역 2년 6개월~10년으로 상향했다.만약 피해자를 사고 자리에서 옮긴 뒤 도주해 사망했다면 (유기 도주 후 치사)의 양형 기준은 징역 3~10년이었으나 징역 3~12년으로 상향됐고, 사망 후 시신을 옮겼다면 징역 4~7년이 권고된다.
2025.01.10 I 김혜선 기자
‘임시공휴일’ 낀 최장 연휴에 해외로 ‘슝’…내수 진작은
  • ‘임시공휴일’ 낀 최장 연휴에 해외로 ‘슝’…내수 진작은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고환율, 제주항공 참사 등 잇단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과 숙박 업계엔 훈풍이 불면서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9일 오전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설 명절 연휴(28~30일)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날(8일) 열린 당정협의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다. 이번 정부 들어 임시공휴일 지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달 25일 출발 해외여행 상품 예약 급증 방학, 설 연휴 등 기다리던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고도 가라앉은 분위기로 냉가슴을 앓던 여행 업계엔 희색이 돌고 있다. 월요일인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3일이던 연휴기간이 직전 주말 포함 6일로 늘어나면서 예약 문의가 급증하면서다.직판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 8일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25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급증, 이미 28일 예약량을 40%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일인 25일 출발하는 여행상품의 전체 설 연휴 기간 예약 비중도 21%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부장은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 직전과 직후 개인 휴가를 붙이기 조심스러워하던 직장인들이 보다 손쉽게 여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설 연휴까지 아직 2주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요 여행사는 올해 설 연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인 이달 31일 하루 개인 휴가를 붙일 경우 최장 9일까지 연휴가 늘어나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에도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허율 노랑풍선 팀장은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전체 예약률이 30% 상승한 지난해 사례를 미뤄볼 때 올해 설 연휴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환율 여파로 해외여행 부담이 커져 기대한 만큼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종합 여행사 관계자는 “탄핵 정국 이슈와 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적으로 선뜻 여행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수요 증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설 연휴 기간 호텔·리조트 객실 예약은 ‘완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켄싱턴 리조트 설악 밸리와 비치는 임시공휴일인 27일을 포함한 설 연휴 기간 객실이 모두 동난 상태다. 평창과 속초, 부산, 가평 등 호텔·리조트의 현재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연휴기간 해외여행만 늘어날 것” 우려도일부에선 임시공휴일 지정이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만 늘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본래 목적인 내수경기 진작과 국내 관광 촉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얘기다.실제로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1일)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는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됐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트립닷컴이 지난해 10월 연휴 기간(1~9일)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급등한 반면 국내여행은 14% 증가에 그쳤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역설인 셈이다.SNS 등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활성화는 고사하고 싹 다 해외로 나가게 생겼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9일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동시에 설 연휴 국내여행 수요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직접 지원 대책을 내놨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15만 명을 대상으로 40만 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 시 소비지출액은 2조 4000억원, 내수 진작과 연결되는 생산유발액은 4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근로자 2809만 명이 휴일을 갖게 되면서 1인당 8만 5830원을 소비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보고서는 여러 소비 항목 중 음식점과 숙박, 예술 및 스포츠, 여가 관련 분야에서 3조 원이 넘는 단기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국내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 이후 연말까지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여행업계에 임시공휴일 지정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장기 연휴가 이뤄지면서 국내보다 해외여행에 관심이 더 쏠릴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내수 진작 효과는 기대보다 옅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명상 기자
‘혼란에 빠진 선거판’ 축구협회장 이어 체육회장도 가처분 신청
  • ‘혼란에 빠진 선거판’ 축구협회장 이어 체육회장도 가처분 신청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수장에 이어 체육계 전체를 아우르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까지 진행이 불투명해졌다.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8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체육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강 후보는 가처분 신청 배경으로 “선거인단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추첨되지 않았고 선거인단의 선거도 평등한 조건에서 이뤄지기 어렵게 설정돼 후보자의 피선거권을 침해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244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강 후보는 “선거인 명부가 재교부됐음에도 선거인단으로 선정됐다고 통보받지 못한 선수·지도자·심판이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사망자, 비(非)체육인, 입영자까지 선거인단에 포함됐으나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선거 당일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 후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 △투표 장소가 올림픽홀 한 곳으로 제한되는 점 등을 들며 선거권 본질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선거인단에 포함된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 11명의 대의원도 “충분한 선거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난 7일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토론회 현수막을 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상황이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은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법원은 “선거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며, 허 후보가 주장한 불공정·불투명한 선거 관리 등을 인정했다. 선거가 실시되면 그 효력에 관한 후속 분쟁이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자 축구협회는 8일로 예정됐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일의 잠정 연기를 발표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일부 지적 사항을 보완한 뒤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하지만 허 후보와 신문선 후보 측은 불공정한 선거운영위원회의 새판짜기를 주장하며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일 공고는 논의 사항 아니라며 예정된 날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연합뉴스체육회장 선거인단(2244명)은 축구협회장 선거인단(194명)보다 10배 이상 많기에 가처분이 인용되면 선거가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선거인단에 포함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이 대부분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는 상황에서 선거일이 연기되면 투표율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또 폭설 등 기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150분의 투표 시간, 올림픽홀 한 곳으로 지정된 투표 장소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한 후보 캠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지난 체육회장 선거 방식을 언급하기도 했다.축구협회장 선거와의 차이점도 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축구협회장 선거와 달리 체육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한다. 주관이 다른 상황에서 선거인단이 축소된 축구협회장 선거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법원은 심리기일을 앞당겨 14일로 예정된 체육회장 선거일 이전에 가처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0 I 허윤수 기자
국회에 ‘백골단’ 들인 김민전, 논란 커지자 “기자회견 철회”
  • 국회에 ‘백골단’ 들인 김민전, 논란 커지자 “기자회견 철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 개최한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철회한다”고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다수 윤 대통령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이 자발적 평화적 시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왜곡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해당 글에서 기자회견 개최 배경으로 “한남동 한남초등학교 앞 집회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했다”며 “여러 청년들의 열정에 감동해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선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김 의원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반공청년단은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사회적 안정과 국론 통합을 고려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졸속 탄핵 절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하얀 헬멧을 쓰고 활동하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1980년대 시위 진압 경찰 부대를 일컫던 ‘백골단’으로 부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젊은 청년들이 원하는 건 헌법과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것”이라며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겠다는 건 합의제인 국회 의결을 무시하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라고 했다. 이후 야권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수괴를 지키는 것이 헌정질서 수호라니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내란수괴를 앞장서 옹호하다 끝내 백골단을 자처하는 해괴한 이들을 국회 기자회견장에 세운 김민전 의원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자격 없음을 증명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SNS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며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이냐”고 했다.
2025.01.09 I 이재은 기자
‘100번째 아빠’ 되는 정자 기증자…“한국 아이 갖고 싶어”
  • ‘100번째 아빠’ 되는 정자 기증자…“한국 아이 갖고 싶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전 세계에 정자를 기증하기로 유명한 미국인 카일 고디(32)가 올해 100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될 예정이다.전 세계에 정자를 기증하는 미국인 카일 고디가 올해 100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될 예정이다. 사진=카일 고디 인스타그램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의 고디는 지금까지 정자 기증을 통해 87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뒀다.현재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스코틀랜드 등에 사는 여성 14명은 그의 정자로 임신 중이다. 이들이 출산하게 되면 그의 자녀 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것이다.이 소식을 접한 고디는 100명 이상의 생물학적 자녀를 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억만장자인 두로프는 12개국 수십 쌍의 커플들에게 대량으로 정자를 기증한 바 있다.고디는 아이들의 수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과 불임 부부를 돕기 위해 무료로 인공수정용 정자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디는 “나는 지구 전역에 걸쳐 임신을 도왔다. 이들 대부분은 믿을 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여성들이 가족을 꾸릴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특히 고디는 한국과 일본, 아일랜드를 자신의 정자 기증 ‘버킷리스트’ 국가로 언급했다. 고디는 “아직은 이곳에 갈 수 없었지만 2026년까지 이들 나라에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십쌍이 가족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왔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미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디는 “몇 명의 여성들이 연인 관계에 관심을 보였지만 진전이 없었고, 8개월 사귄 후 헤어진 여성도 있었다”며 “자녀 중 한 명의 엄마가 더블린 출신이라 아일랜드를 자주 방문한다. 아일랜드 출신 아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09 I 이로원 기자
‘중대시민재해 1호’ 오송 참사 사건 기소된 인물은
  • ‘중대시민재해 1호’ 오송 참사 사건 기소된 인물은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2023년 7월 17일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주지검 오송참사 수사본부는 9일 이 시장과 이 전 청장이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호강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물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 시장이 안전점검에 필요한 예산, 인력 현황 등을 점검하지 않아 담당공무원이 위법·부실한 업무수행을 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대재해TF팀에 담당 인력 1명만을 형식적으로 지정했으며 미호강 제방의 안전점검과 계획도 충실히 수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 전 청장에게는 제방을 포함한 공사구역의 안전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 서재환 전 금호건설 대표 또한 공사의 시공 주체이지만 현쟁 나 공중이용시설의 현황 및 관리 상황을 점검하거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인력, 예산 등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 시장, 이 전 청장, 서 전 대표는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호 사례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충북도가 지하차도 점검을 제때 실시했으며, 침수에 대비한 안전관리 인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미호천교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범람, 궁평2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진 사고다.
2025.01.09 I 김가영 기자
'5세트 12-14서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 짜릿한 역전드라마
  • '5세트 12-14서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 짜릿한 역전드라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잡고 중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IBK기업은행은 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눌렀다.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전반기 최종전에서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두고 창단 이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운 페퍼저축은행은 2연승을 달렸다. 7승12패 승점 21을 기록, 리그 5위를 지켰다.반면 페퍼저축은행에 덜미를 잡힌 4위 IBK기업은행은 11승 8패 승점 32에 머물렀다. 봄배구 진출 안정권인 3위 정관장(승점 34)과 승점 차는 여전히 2점이다.페퍼저축은행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23득점에 후위 공격 6득점, 블로킹 7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올 시즌 여자부 트리플크라운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현대건설·등록명 모마), 빅토리아 댄착(IBK기업은행·등록명 빅토리아)에 이어 테일러가 시즌 3번째다. 아울러 개인으로는 첫 번째 기록이다.토종 공격수 이한비도 19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오랜 부상을 털고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을 책임졌다.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 최다득점이 황민경의 10점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 3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에서 10-6으로 앞서나간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이소영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연속 6실점해 10-12 역전을 허용했다.막판 12-14 매치 포인트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벼랑 끝에서 기적같은 역전드라마를 썼다.박정아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상대 공격수 빅토리아의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5-14에서 이한비의 퀵오픈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됐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외도하면서 11세 아들에 “엄마 인생 응원해 줘”...남편 분통
  • 외도하면서 11세 아들에 “엄마 인생 응원해 줘”...남편 분통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완벽했던 아내에게 두 번 배신당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내는 바람을 피우며 어린 아들에 자신을 응원해 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인 40대 남성 A 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에서 유명한 잉꼬부부로 살았다. 3세 연하인 아내는 11세 아들에게도 자상하고 좋은 엄마였다.A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게 된 건 아내가 잘못 보낸 메시지로부터 시작됐다. 아내는 A씨와 메신저 대화를 하다가 뜬금없이 ‘궁디 팡팡해 주세요♥’란 애교 섞인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내는 바로 메시지를 삭제했다. A씨는 이때부터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어느 날 A씨는 아들이 아내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노는 틈을 타 휴대전화를 살펴봤고, ‘만남 앱’을 발견했다. 아내는 주기적으로 “○○동에 사는 심심한 사람?”이라며 글을 올렸고, 수십 명의 남자들이 쪽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실제로 아내는 6개월 동안 10명의 남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아내의 휴대전화에는 남성들과 음담패설을 나누거나 가족여행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남성들에게 전송한 흔적도 발견됐다.A씨는 차분히 증거를 수집한 후 아내에게 사실을 확인했다. 아내는 “내가 미쳤었던 것 같다. 당신한테 너무 미안하고 정말 죽고 싶다”며 순순히 불륜을 인정했다.A씨는 처음에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까지 준비하면서 강경한 태도로 나갔다. 그러나 아내가 극도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비관적인 말을 반복하자 고민하다 어린 아들을 생각해서 결국 이혼 소송 대신 이혼 조정을 선택했다. 대신 A 씨는 아내에게 혼인이 유지되는 기간에는 바람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아내의 불륜 사실은 양가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었다고 한다.A씨는 인터뷰를 통해 “이혼 조정서를 쓸 때 조건을 달려고 했다. ‘혼인 기간 중에 또 바람을 피웠을 때는 재산을 한쪽에 다 넘겨주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는데, (아내가) ‘나는 절대 안 그럴 건데 뭘 그런 걸 넣냐’고 했다”며 “그런데 최근에 또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진짜 두 번 배신한 거니까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A씨의 아내는 이혼 조정 기간 중 또 바람을 피운 것이다.A씨는 아내와 ‘아들이 중학생일 때까지는 이혼과 관련해 알리지 말자’는 구체적인 합의까지 한 상태였는데, 아내는 아들을 태우고 운전하며 불륜남과 대놓고 통화까지 했다.급기야 아들은 A씨에게 “혹시 엄마가 바람을 피우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 게다가 아내는 아들에게 “이제 너 엄마 없이 살 수 있지?”, “엄마 인생도 응원해 줄 거지?”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A씨는 이에 대해 아내에게 따졌으나 아내는 “어차피 끝난 마당에 내가 누굴 만나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참다못한 A씨는 처가에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장모는 “자네도 성인이고, 우리 애도 성인인데 뭐 이런 거 가지고 일러바치냐”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니까 이제 그냥 각자 살아라”는 반응이었다.사연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상간소를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조정을 하다가 실제 재판으로 갈 수도 있다”며 “이혼하기 전까지는 법적 배우자이기 때문에 지금 아내의 행동은 부정행위로 보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2025.01.09 I 홍수현 기자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윤상현을 제명하라”
  •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윤상현을 제명하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9일 오후 6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사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윤상현 제명 규탄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이 9일 오후 6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사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윤상현 제명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민주당 인천시당 제공)집회에는 한파주의보에도 불가하고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인천 중구·옹진·강화)·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민주당 지역위원장,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당직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고남석 시당위원장은“윤상현은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수많은 사람이 총칼로 죽어나가며 인권이 유린돼 도탄에 빠질 때 호가호의를 했고 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할 때도 가장 앞장서서 옹호했다”며 “윤석열의 계엄을 통치행위라며 민주주의 후퇴에 가장 앞장선 국회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린 윤석열과 함께 국민의 기본권을 뭉개버린 윤상현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택상 지역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악몽과 어둠 속으로 몰아놓은 12·3 내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잠들지 못하는 저항의 밤은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과 싸우는 데 남용하며 총과 장갑차로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성난 민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남영희 지역위원장은 “위법·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통해서 평온했던 일상을 빼앗아간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을 넘어 내전으로 확전시키려고 하는 국민의힘 내란동조 세력들 그리고 그 수괴를 자처하며 연일 망언과 망동을 일삼고 있는 윤상현 의원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이 아무리 비호한다 해도 (윤 대통령에 대한)법의 심판을 막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 체포 퇴진 사회대개혁 6차 시민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5.01.09 I 이종일 기자
새 사령탑 맞이한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완파...파죽의 5연승
  • 새 사령탑 맞이한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완파...파죽의 5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브라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B손해보험이 5연승을 질주했다.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승리했다.KB손해보험의 비예나(왼쪽)와 박상하가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KB손해보험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OVO이로써 KB손해보험은 3라운드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5경기로 이거갔다. 10승 9패 승점 29를 기록, 2위 대한항공(12승 7패 승점 39)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좁혔다.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아폰소 감독도 기분좋은 승리를 맛봤다. 브라질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10년 동안 지낸 경험이 있는 아폰소 감독은 지난 5일 한국에 온 뒤 선수단과 정식 훈련을 한 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일궈냈다.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사령탑에 올랐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사임했다. 대신 마틴 블랑코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전반기를 치렀다.KB손해보험이 자랑하는 공격라인이 함께 불을 뿜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6개 포함, 30점을 올렸다. 나경복도 블로킹 4개 등 20점을 기록했고 황경민 역시 15점으로 힘을 보탰다.KB손해보험은 블로킹 19개를 잡아내며 블로킹 7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61.61%나 될 정도로 세터 황택의의 공격 조율도 빛났다.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이 복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대신 임성진이 18점, 서재덕이 16점, 구교혁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8승 11패 승점 19에 머문 한국전력은 6위에 머물렀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나라 20대~30대 미혼 여성 중 절반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사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다. (사진=뉴시스)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가족패널로 본 우리나라 여성의 삶’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2023년 19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9997명 대상으로 실시된 여성가족패널조사 중 가족 관련 경험과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 일·생활균형 인식 관련 내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 조사 결과 ▲20대 이하는 44.3%, ▲30대는 50.0%만이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4.3% ▲24.3%였다.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각각 ▲41.4% ▲25.7%에 달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는 ‘있다’는 응답이 15.3%에 그쳤고 ▲50대는 0.9%에 불과했다.최근 화제가 된 정우성과 문가비의 사례처럼 ‘남녀가 법적 부부가 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용도가 크게 낮았다. ▲‘전혀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5% ▲‘별로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2.2%였다. 반면 ▲수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로 10명 중 3명가량만 비혼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미혼(비혼) 1인 가구가 기증된 난자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대리모 출산 등으로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71.2%가 수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수용한다는 응답은 ▲28.8%였다.국제결혼에 대해서는 ▲77.9%가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발적 미혼(비혼)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25.01.09 I 홍수현 기자
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마켓인]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업 효율화 일환으로 화장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넷마블(251270)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 합병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다. 합병 이후에도 적자를 지속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웨이 본사가 입주한 넷마블 구로 G타워 전경.(사진=넷마블)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힐러비리엔케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의 합병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도모했지만 아직 실질적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앞서 코웨이는 지난 5월 화장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리엔케이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에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가 코웨이와 넷마블이 합작해 세운 힐러비를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힐러비리엔케이로 변경했다. 존속법인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 소멸회사는 힐러비다.당초 코웨이와 넷마블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부진한 화장품 사업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물적분할 및 합병을 진행했다.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의 적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양사의 인프라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쉬운 것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 모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리엔케이앤비에이치와 힐러비의 합병 당시 매각을 고려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그룹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을 분리 및 통합하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합병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에 따른 초기 비용과 경영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코웨이 측은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재수립을 통해 힐러비리엔케이의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전략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디지털 세일즈 집중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 통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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