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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2030女 절반 “결혼 의향 없어...정우성·문가비 사례 원치 않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나라 20대~30대 미혼 여성 중 절반은 결혼 의향이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배우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의 사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서울 마포구 웨딩의거리 내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다. (사진=뉴시스)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가족패널로 본 우리나라 여성의 삶’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2023년 19세 이상 64세 이하 여성 9997명 대상으로 실시된 여성가족패널조사 중 가족 관련 경험과 인식, 다양한 가족에 대한 수용도, 일·생활균형 인식 관련 내용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 조사 결과 ▲20대 이하는 44.3%, ▲30대는 50.0%만이 결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4.3% ▲24.3%였다.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각각 ▲41.4% ▲25.7%에 달했다.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는 ‘있다’는 응답이 15.3%에 그쳤고 ▲50대는 0.9%에 불과했다.최근 화제가 된 정우성과 문가비의 사례처럼 ‘남녀가 법적 부부가 되지 않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용도가 크게 낮았다. ▲‘전혀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5% ▲‘별로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52.2%였다. 반면 ▲수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7.2%로 10명 중 3명가량만 비혼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미혼(비혼) 1인 가구가 기증된 난자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 대리모 출산 등으로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해서도 ▲71.2%가 수용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수용한다는 응답은 ▲28.8%였다.국제결혼에 대해서는 ▲77.9%가 ‘수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발적 미혼(비혼)에 대해서도 72.4%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25.01.09 I 홍수현 기자
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마켓인]코웨이, 화장품사업 재편 효과 언제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업 효율화 일환으로 화장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넷마블(251270)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 합병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다. 합병 이후에도 적자를 지속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사업 재편 시점이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코웨이 본사가 입주한 넷마블 구로 G타워 전경.(사진=넷마블)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힐러비리엔케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 정상화를 위해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던 힐러비와의 합병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도모했지만 아직 실질적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앞서 코웨이는 지난 5월 화장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리엔케이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에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가 코웨이와 넷마블이 합작해 세운 힐러비를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힐러비리엔케이로 변경했다. 존속법인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 소멸회사는 힐러비다.당초 코웨이와 넷마블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부진한 화장품 사업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물적분할 및 합병을 진행했다.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의 적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양사의 인프라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쉬운 것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 모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리엔케이앤비에이치와 힐러비의 합병 당시 매각을 고려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그룹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을 분리 및 통합하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합병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에 따른 초기 비용과 경영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코웨이 측은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재수립을 통해 힐러비리엔케이의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전략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디지털 세일즈 집중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 통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이건엄 기자
글로벌 신평사 “韓, 정치불확실성 장기화땐 신인도에 부정적”
  • 글로벌 신평사 “韓, 정치불확실성 장기화땐 신인도에 부정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국인 투자나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신용평가사 S&P와 화상회의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들 신평사와의 화상면담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이번 화상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에는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또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평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기재부는 전했다. 아울러 여야정 ‘국정협의회’(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평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 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2025.01.09 I 강신우 기자
허정무·신문선 “일방적 통보”vs축구협회 “선거운영위 권한”
  • 허정무·신문선 “일방적 통보”vs축구협회 “선거운영위 권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허정무, 신문선 후보 측은 일방적인 통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선거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25분 보도자료를 통해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를 오는 23일 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부분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했다”라며 “지난 7일 법원이 선거 중단을 결정한 것에 아쉬움은 있으나 결정 내용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와 정몽규, 허 후보 측 대리인이 자리했고 신 후보는 화상으로 참석했다.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하고 12일부터 선거인단 추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 법원이 선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해 선거일이 미뤄진 만큼 만 70세를 넘는 허 후보의 후보 자격도 유지된다고 밝혔다.23일 선거를 진행한다는 선거운영위원회의 발표에 허 후보 측과 신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가처분 신청 배경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하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도 일방적인 일정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허정무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법원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 불투명을 지적하며 선거가 중지됐는데 어떻게 다시 선거운영위원회를 믿겠느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와 허 후보 측 모두 동의하지 않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거나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을 요청했는데 무시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허 후보 측 관계자 역시 “신 후보 측도 그렇고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라며 “자꾸 축구협회가 자충수를 두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주장했고 선거운영위원회 간사가 그렇게 보고하겠다고 답한 뒤 회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일은 선거운영위원회가 결정하는 사항이지 후보자들과 상의할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거일 발표에 앞서 각 후보자와 만났던 자리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설명하는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2025.01.09 I 허윤수 기자
'사기·배임 혐의' 바디프랜드 대주주, 구속영장 재차 기각
  • '사기·배임 혐의' 바디프랜드 대주주, 구속영장 재차 기각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에 투자한 사모펀드의 대주주로 알려진 한주희씨에 대해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한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사진=이데일리DB)김 부장판사는 “지난 구속영장 청구 기각 후 추가된 범죄사실과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더라도, 여전히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며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한씨는 바디프랜드 현안 로비 관련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내 대출 관련 사기·배임 혐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지난해 11월 비슷한 혐의로 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일부 혐의는 다툼의 소지가 있고 증거 인멸·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일부 사기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한씨는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실운영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한앤브라더스는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인 비에프하트 투자목적회사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다.
2025.01.0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위기일수록 ‘투자 풀액셀’ 밟는다 정의선, 역대급 최대 투자-트럼프,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최태원·젠슨 황 칩동맹, ‘물리적 AI’ 혈맹으로 진화한다-[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정갈등 풀어야△종합-“25일 출발해요” 해외여행 예약 쑥 내수 살린다더니 공항만 북적일 판-LA 부촌 덮친 최악 산불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5세대 실손보험 도입-‘실손 있나요’ 질문 금지…도수치료 본인부담 최대 95%로 오른다-보상금 준다지만…1·2세대 가입자 갈아타기 ‘글쎄’-보험사 “누수 줄어 환영”…의료계 “대화 없는 개혁” 반발△CES 2025-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실언 바로잡은 젠슨 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쓴다”-인도 IPO 속도내는 조주완 “LG가전,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졸음 운전 낌새에 “커피숍 어떠세요” 삼성 자회사 하만의 똑똑한 차량비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꿈의 배터리 소형 전고체, 내년 양산”△위기 돌파 나선 기업-현대차 “안방서 위기 극복”…R&D 11.5조 투자로 ‘미래기술’ 사활-“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종합-보편관세 위해 ‘48년 묵은 칼’ 꺼내들어…위법성 논란에도 강행할 듯-성수품 26.5만t 풀어 물가 잡고…中企 39조 지원해 숨통 터준다-수요예측 돌입한 LG CNS…IPO 침체 파고 넘을까-“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는데…” 대기업 10곳 중 6곳 전면수정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대양당 승자독식 게임 된 정치 ‘캐스팅보터’ 제3정당 키워야-“대통령 권한 과도…‘4년 중임제·부통령제’로 권력 분산해야”△정치-쌍특검법 막았지만 단일대오 균열…與 지도부 “나가라” 반윤계 압박-尹 체포 재집행 임박 관저 주변 긴장감 최고조-野,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與, 극적 합의할까-‘채상병 사건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 무죄△경제-세수펑크에…나라살림 적자 81.3조-대행의 대행…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 제외 가능성-韓美 원전수출 협력 약정 체결…체코 수주 ‘청신호’△금융-빚 잘 갚던 사람도 허덕…신속채무조정 역대최대-AI가 투자상담…CES에 문 연 미래은행-같은 저축銀이라도 자산 최대 10배차 금융당국 ‘규모별 차등 규제’ 만지작-오늘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Globla-대기업 임금인상 러시…日 이달 ‘금리인상’ 무게-美, 전세계 국가 3등급 분리 중·러엔 반도체칩 수출 차단-“트럼프, 亞에 강압책 쓰면 강력대응”-철밥통 공무원 대량 해고…‘충성파로 물갈이’ 노려-中 내수진작 안간힘에도…12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산업-LG엔솔 美보조금 받아도 적자…K배터리 올해도 ‘한파 주의보’-대한항공 등 국내 7개사 SAF 혼합유 상용 운항-AI 데이터센터發 수요 폭증…변압기 제조사 4분기 실적 ‘훨훨’-엇갈린 해상운임에…컨테이너선 주력 HMM 웃고, 벌크선 위주 팬오션 울고-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협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확대△산업-파인메딕스·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으뜸’-“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아리바이오 가장 기대”-신상 털린 갤S25…16GB 램 탑재, 완충까지 1시간-AI클라우드 사업 수익 다각화 성과…베스핀글로벌 첫 연간 흑자△생활경제-고환율에 거위·오리털 가격 뛰어…“충전재 속임 더 늘수도”-롯데삼동복지재단 군부대에 식자재 지원-동원, 가산공장 매각 추진…반찬사업 재편한다-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저탄고탄’은 항상 옳다△증권-돌아온 외국인, 바이오는 뱉었다-작년 밸류업공시 4% 뿐…주가는 평균 3.2% 상승-“AI 뒤처지고 中 저기공세 올해 박스피 탈출 어렵다”-“로레알도 택한 친환경 유리용기…고부가 향수시장 진출 착착”△부동산-‘상가 지분 쪼개기’ 잡았더니…재건축 무산 위기-분양 한파 뚫은 ‘줍줍’ 열기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주목-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 이상 매입-K건설 금자탑…59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여행-철길따라 파도가 속삭이는 삼척-빠르게 가는 길…느리게 가는 마음△스포츠-“150분내 투표는 피선거권 침해”…체육회장 선거도 중지 가처분 신청-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진행 허정무 측 “절대 동의 못해”-이번엔 아빠의 힘으로…김시우, 소니오픈 출전-“작년 베어트로피 놓쳐 아쉬워…푸른 뱀의 해, 후회 안남긴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공관에서 온 편지]찰떡궁합 한국·파나마-[기자수첩]‘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관 다툼만 하는 정부△피플-사막 달리고, 강 건너고…강인한 매력 뽐냈죠-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앞장-“인생 작품 ‘오겜2’ 참여 영광…전 세계서 칭찬 받아 짜릿”-“자극적인 세상 속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과학기술전문사관, 첫 석사 후보생 모집△사회-등록금 인상 자제 요청에도 줄인상…“재정난에 불가피, 규제 없애야”-이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2.3%↑ 기초연금은 34만2510원으로 늘어-“우울할 땐 전화하세요”…한강에 ‘109’ 구명 튜브-경호처에 직원 신원확인 요청 ‘압박’…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준비 착착-“화장실 막으면 빨갱이래요”…尹 관저 인근 상인들 울상
2025.01.09 I 김가영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 대해 법원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9일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그에게 청구된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정치활동과는 상관없이 단지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경우에도 정치자금법위반죄의 단독정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과정에 드러난 피의자의 여러 행적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9일에도 “피의자가 2018년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검사가 의심하는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전씨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해당 후보가 낙선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1억 5000억원을 수수했는가’, ‘대통령, (김건희)여사와 어떤 관계인가’와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2025.01.09 I 이영민 기자
"보석 허가하고 불구속 수사", 계엄 관련자 챙겨주는 인권위
  • "보석 허가하고 불구속 수사", 계엄 관련자 챙겨주는 인권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13일 전원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등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지난해 12월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비상계엄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합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김용원 상임위원, 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이 발의한 이 안건은 헌법재판소장에게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또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에게 계엄 관련 재판에서 체포·구속을 엄격히 심사하고 보석을 적극 허가할 것,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장 등에게 불구속 수사를 할 것과 구속영장 청구를 남발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담겼다.이밖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도록 하라고 국회의장에게 권고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명목상 인권 보장을 위한 권고라지만 사실상 불법 계엄 주동자로 지목돼 압박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편의를 요청하는 내용이다.이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3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긴급 성명을 내 인권위를 비판했다.이들은 “한덕수 탄핵과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안건 상정을 결재한 안창호 위원장은 내란수괴에 동조하는 것이냐”며 안 위원장과 5명의 발의자는 안건을 철회하고 사과,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가인권위원회는 자격 미달 상임위원 선정, 사회 인권 가치와 동떨어진 안건 심의, 권고 결정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왔다. 안창호 인권위원장부터가 검사 출신으로 성소수자 혐오 발언 전력에 기독교 근본주의적 인식을 드러낸 적이 있어 인권위원장으로서 부적합하다는 논란에 빠진 인물이다.인권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탄 입장을 피력하지 않아 인권위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25.01.09 I 장영락 기자
“외출은 두 달에 한번”...10년간 자녀 학대한 친모, 실형
  • “외출은 두 달에 한번”...10년간 자녀 학대한 친모,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녀를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하는 등 10여년간 학대한 50대 친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춘천지법 형사3부(박성민 판사)는 9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잘못된 훈육 방법으로 피해 아동을 때리고 학대했다”며 “이 같은 학대는 신체적 고통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훈육 명목으로 피해 아동을 어린 시절부터 때린 정황이 나타나고 잘못된 양육법과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은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고 분리해서 생활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은 채 양육자임을 내세워 피해 아동에게 반복적으로 접근을 시도했다”면서도 “일부 행위가 훈육의 성질로 이뤄졌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자녀 B군이 일주일에 2시간의 TV 시청 제한 시간을 어겼다며 뺨을 수차례 때리고 이튿날 새벽 잠 들었던 B군을 깨워 뺨을 십여회 때리고 책으로 머리를 때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는 A씨가 B군을 두 달에 한 번 외출시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게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이 이뤄진 것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이 5세일 때부터 방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했으며 10년가량 신체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아무도 믿지 말고 엄마만 믿어야 한다;며 B군을 심리지배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 친권상실을 청구한 상황이다. A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B군에게 접근을 시도하다 재수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23년 7월 A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무고)를 인지해 B군 학대 사건과 병합한 뒤 기소했다.
2025.01.09 I 이재은 기자
“정의는 살아있어”…모습 드러낸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 “정의는 살아있어”…모습 드러낸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습니다. 정의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명석 씨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된 것으로 제가 받은 상처와 고통이 온전히 치유되거나 보상되진 않겠지만, 더 이상 새로운 피해자가 없도록 하고 싶었다는 목적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 씨(80)로부터 성폭행당한 홍콩 국적의 피해 여성 메이플(30)은 정씨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당일인 9일 서울 서초구 한국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이플은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검은색 의상을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메이플이 이른바 ‘올블랙’ 코디로 등장한 것에는 JMS에 저항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JMS는 검은색을 사탄(악마)의 색으로 분류하고 신도들에게 검은색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한다.그는 “그동안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뉴스가 퍼지면서 직장을 못 찾아 앞날도 막막했다”며 “그런데 모든 게 끝났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들에게 ‘저도 끝냈으니까 끝낼 수 있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기자회견에는 JMS 피해자를 지원해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도 참석했다.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피해자인 메이플 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17년형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알린 김도형 단국대 교수, 메이플 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 등을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정 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17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성폭행 하고, 호주 국적의 여신도를 5차례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정 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며 신도들을 세뇌한 상태에서 마치 종교적 행위인 것처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1심은 정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1심은 “정 씨는 스스로를 메시아로 칭하며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그러나 2심은 “1심 판결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에 따라 산출된 권고형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며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2025.01.09 I 이로원 기자
LA 산불로 PGA 제네시스 개최지 리비에라CC 대피구역 포함
  • LA 산불로 PGA 제네시스 개최지 리비에라CC 대피구역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해안가에서 발생한 산불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도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고 9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이 보도했다.하늘에서 바라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의 전경. (사진=미국 골프채널 영상 화면캡쳐)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이하 LA) 북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다음달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할 예정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 접근해 골프장도 강제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고 전했다.이 산불은 LA 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발생했다. 최소 화재 발생 지점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5마일 이상 떨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최대 시속 100마일에 이르는 돌풍이 불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져 몇 시간 만에 대피 구역이 확장됐다. 골프채널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현재 레드존(Red zone) 바로 안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빅 록 비치를 지나 북쪽으로는 토팡가 주립공원까지 뻗어 있다”라고 밝혔다.이 골프장에선 오는 2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하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릴 예정이다.AP통신과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 이상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피 인원은 최소 3만 명에 이른다.
2025.01.09 I 주영로 기자
롯데 사장단 다 모은 신동빈…제2의 ‘위기설’ 없앤다
  • 롯데 사장단 다 모은 신동빈…제2의 ‘위기설’ 없앤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 계기로 만들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진이 모두 모인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다시 한번 고강도의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지라시 발(發) 유동성 위기설에 홍역을 치렀었던 만큼 이제는 기존 사업 구조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강력한 구조 재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9일 오후 ‘2025 상반기 VCM’ 본 회의 앞서 열린 ‘AI 과제 쇼케이스’에서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성장 이끈 사업이라도 새로운 시각서 조정 시도해야”롯데그룹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VCM을 진행했다. 롯데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신 회장을 포함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VCM은 롯데그룹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현재 그룹이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위기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롯데그룹이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heritage·유산)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기존의 사업 구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통·식품 사업군이 흔들리고 있고, 그룹의 또 하나의 축인 화학사업 역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롯데면세점, 7월 롯데케미칼에 이어 8월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마저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VCM이 열린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지주 제공)◇생존 위해선 관성적 업무 방식 혁신…글로벌 경쟁력 갖춰야신 회장은 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해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뉴 롯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혁신 기술을 갖춘 새 먹거리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올해 그룹의 유통·화학군 경쟁력 회복과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의 고도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 회장은 기존 롯데그룹의 관성적인 업무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룹의 사업 역사가 깊지만 오히려 커진 몸집에 혁신의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극심한 국내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주겠다고도 예고했다. 신 회장은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빠르게 달려온 신유열…어깨 더 무거워진다이날 VCM에는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박익진 롯데온 대표, 김태현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등 각 계열사 대표가 회의에 참석했다.특히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주요 회의 참석자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 부사장은 회의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1시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그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신 부사장은 전날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해 시장 동향을 살핀 후 VCM 참석을 위해 이날 새벽 귀국했다. 하루 새 1만㎞가량을 동분서주한 셈이다.
2025.01.09 I 한전진 기자
與김미애,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대표 발의…미술작품 훼손 방치 예방
  • 與김미애,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대표 발의…미술작품 훼손 방치 예방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을, 재선)은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미술작품이 훼손·분실 됐을 경우 이를 원상회복 또는 보수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의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다고 9일 밝혔다.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현행 문화예술진흥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종류 또는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하려는 건축주에게 미술작품을 설치·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시장·군수·구청장은 미술작품의 실태를 점검하고 훼손·분실 등으로 인해 필요한 경우 건축주에게 미술작품의 원상회복 또는 보수·철거 조치도 명령할 수 있다.그러나 건축주가 원상회복 등의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을시 강제 수단이 없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실제로 미술작품이 훼손·분실돼도 방치되는 사례가 부산 지역에서 다수 발생했었다.해당 법안은 시장·군수·구청장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건축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가 원상회복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대집행 후 그 비용을 건축주에게 징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김 의원은 “미술작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미술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자 하였다”며 “작은 부분이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진흥시키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문화예술진흥법의 입법 취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한영 기자
선거일 발표에 허정무 “일방적인 통보, 신문선 측과 거부했다”
  • 선거일 발표에 허정무 “일방적인 통보, 신문선 측과 거부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잠정 연기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을 발표한 가운데 허정무 후보 측이 강한 반발 의사를 드러냈다.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25일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 후보는 9일 “축구협회의 일방적인 통보식 선거 일정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며 “선거인만 추가해 위법을 무마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서울중앙지법의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세부 일정을 비롯해 연령 초과 논란이 있었던 허 후보의 후보 자격도 인정한다고 밝혔다.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선거운영위원회의 요청으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후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는 선거운영위원회 간사와 정몽규, 허 후보 측 대리인이 자리했고 신문선 후보는 화상으로 참석했다.선거운영위원회는 변경된 선거일을 23일로 하고 12일부터 선거인단 추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자고 했다. 또 법원이 선거 운영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판단해 선거일이 미뤄진 만큼 허 후보의 자격도 유지된다고 말했다.이에 허 후보는 “후보 자격이 인정된 건 당연한 결정이며 추후 발생할지 모르는 소모적인 법적 분쟁의 싹을 없애준 것에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결정 배경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급하게 선거일을 정하고 통보하는 식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허 후보는 법원 결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과정을 위탁할 것도 제안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연합뉴스신 후보 측도 일방적인 일정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정도의 불공정, 위법에 대한 선거운영위원회의 사과가 없다는 점에 유감을 표했다.허 후보는 “9일 열린 회의를 핑계 삼아 축구협회는 선거일이 23일로 합의된 것처럼 언론과 국민들 호도하고 있다”라며 “우리와 신 후보 모두 일방적인 선거일 통보를 거부했음을 재차 밝힌다”라고 말했다.허 후보는 “불공정하고 위법한 선거 운영에 대한 엄중한 법원의 판단을 단순히 선거인 몇 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무마하려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하고 가처분 사태에 이르게 한 선거운영위원들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1.09 I 허윤수 기자
‘파란팀’ 울산 관중석에 ‘빨강’ 입힌다...정치색 논란 시끌
  • ‘파란팀’ 울산 관중석에 ‘빨강’ 입힌다...정치색 논란 시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울산 문수축구장의 오래된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정치색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포항스틸러스와 울산 HD FC의 경기에 앞서 울산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3월까지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수축구장 3층의 오래된 1만 5694석 관람석을 교체한다. 2002년 월드컵 구장인 문수축구장은 2016년 12월 1층 관람석을 교체한 데 이어 2022년 2월 2층도 바꿨다.울산시설공단은 기존의 적색과 청색, 초록과 노랑 등 4색으로 구성된 3층 관람석의 색상을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빨간색을 선택한 것은 경기장에 따뜻한 이미지를 덧입히기 위해서라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이와 관련, 울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의원은 프로축구 울산HDFC 서포터즈와 함께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수경기장에 김두겸 시장의 마음을 담지 마시고, 울산HD 홈팬들의 마음을 담아 달라”고 촉구했다.두 의원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해 울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울산HD의 주 팀컬러는 블루이고, 가장 오래된 라이벌 팀인 포항스틸러스의 주 팀컬러는 레드”이라며 “그렇기에 울산HD 팬들은 축구장 좌석에 빨간색을 적용하려는 울산시에 많은 걱정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은 정당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시 홍보물 등에 빨간색을 넣고 있다”며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이 예정된 문수축구경기장 관람석 중 3층을 빨간색으로 교체한다는 이야기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문수축구경기장에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울산시는 지금 당장 울산HD 홈팬들이 반대하는 색상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달라”며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것은 김 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HD를 사랑하는 시민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문수축구경기장 현재 관중석 색상(위)과 변경 예정인 색상 (사진 = 울산시)이에 대해 울산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선정된 색 조합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울산시 관계자는 “문수축구장은 국가대표 평가전 등 에이(A)매치가 열리는 국제 규격 축구장으로 모든 관람색을 파랑으로 교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색 선정은 종전 구단 상징색과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을 조합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5.01.09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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