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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신평사 “韓, 정치불확실성 장기화땐 신인도에 부정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외국인 투자나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신용평가사 S&P와 화상회의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들 신평사와의 화상면담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이번 화상면담은 지난달 12일 이후 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정치 상황 변화와 정부의 대응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면담에는 마리 디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롱스돈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킴엥 탄 S&P 국가신용등급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참석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헌법과 법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 분야와 비경제 분야를 아울러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이 비상계엄 이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재정·금융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또 이날 출범한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대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중요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처리되고 민생 안정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원활히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평사들은 현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기재부는 전했다. 아울러 여야정 ‘국정협의회’(협의회)의 구체적인 역할, 논의 대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요 법안이나 정책 등 경제 현안이 협의회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신평사, 해외투자자, 외국인 직접투자자, 주요국 재무부 당국자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최근 임명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와 함께 적극적인 대외 신인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의료쇼핑 막자’…도수치료 보험금 안준다-위기일수록 ‘투자 풀액셀’ 밟는다 정의선, 역대급 최대 투자-트럼프,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최태원·젠슨 황 칩동맹, ‘물리적 AI’ 혈맹으로 진화한다-[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정갈등 풀어야△종합-“25일 출발해요” 해외여행 예약 쑥 내수 살린다더니 공항만 북적일 판-LA 부촌 덮친 최악 산불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5세대 실손보험 도입-‘실손 있나요’ 질문 금지…도수치료 본인부담 최대 95%로 오른다-보상금 준다지만…1·2세대 가입자 갈아타기 ‘글쎄’-보험사 “누수 줄어 환영”…의료계 “대화 없는 개혁” 반발△CES 2025-젠슨 황 만난 최태원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실언 바로잡은 젠슨 황 “RTX 50에 삼성 메모리 쓴다”-인도 IPO 속도내는 조주완 “LG가전, 국민 브랜드 되고 싶어”-졸음 운전 낌새에 “커피숍 어떠세요” 삼성 자회사 하만의 똑똑한 차량비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꿈의 배터리 소형 전고체, 내년 양산”△위기 돌파 나선 기업-현대차 “안방서 위기 극복”…R&D 11.5조 투자로 ‘미래기술’ 사활-“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 회장 고강도 쇄신 주문△종합-보편관세 위해 ‘48년 묵은 칼’ 꺼내들어…위법성 논란에도 강행할 듯-성수품 26.5만t 풀어 물가 잡고…中企 39조 지원해 숨통 터준다-수요예측 돌입한 LG CNS…IPO 침체 파고 넘을까-“1300원대 환율로 사업계획 짰는데…” 대기업 10곳 중 6곳 전면수정 불가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대양당 승자독식 게임 된 정치 ‘캐스팅보터’ 제3정당 키워야-“대통령 권한 과도…‘4년 중임제·부통령제’로 권력 분산해야”△정치-쌍특검법 막았지만 단일대오 균열…與 지도부 “나가라” 반윤계 압박-尹 체포 재집행 임박 관저 주변 긴장감 최고조-野,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與, 극적 합의할까-‘채상병 사건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 무죄△경제-세수펑크에…나라살림 적자 81.3조-대행의 대행…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 제외 가능성-韓美 원전수출 협력 약정 체결…체코 수주 ‘청신호’△금융-빚 잘 갚던 사람도 허덕…신속채무조정 역대최대-AI가 투자상담…CES에 문 연 미래은행-같은 저축銀이라도 자산 최대 10배차 금융당국 ‘규모별 차등 규제’ 만지작-오늘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공시△Globla-대기업 임금인상 러시…日 이달 ‘금리인상’ 무게-美, 전세계 국가 3등급 분리 중·러엔 반도체칩 수출 차단-“트럼프, 亞에 강압책 쓰면 강력대응”-철밥통 공무원 대량 해고…‘충성파로 물갈이’ 노려-中 내수진작 안간힘에도…12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그쳐△산업-LG엔솔 美보조금 받아도 적자…K배터리 올해도 ‘한파 주의보’-대한항공 등 국내 7개사 SAF 혼합유 상용 운항-AI 데이터센터發 수요 폭증…변압기 제조사 4분기 실적 ‘훨훨’-엇갈린 해상운임에…컨테이너선 주력 HMM 웃고, 벌크선 위주 팬오션 울고-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 협업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확대△산업-파인메딕스·디앤디파마텍,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으뜸’-“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아리바이오 가장 기대”-신상 털린 갤S25…16GB 램 탑재, 완충까지 1시간-AI클라우드 사업 수익 다각화 성과…베스핀글로벌 첫 연간 흑자△생활경제-고환율에 거위·오리털 가격 뛰어…“충전재 속임 더 늘수도”-롯데삼동복지재단 군부대에 식자재 지원-동원, 가산공장 매각 추진…반찬사업 재편한다-뚜레쥬르, 말레이시아 진출…상반기 1호점 오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저탄고탄’은 항상 옳다△증권-돌아온 외국인, 바이오는 뱉었다-작년 밸류업공시 4% 뿐…주가는 평균 3.2% 상승-“AI 뒤처지고 中 저기공세 올해 박스피 탈출 어렵다”-“로레알도 택한 친환경 유리용기…고부가 향수시장 진출 착착”△부동산-‘상가 지분 쪼개기’ 잡았더니…재건축 무산 위기-분양 한파 뚫은 ‘줍줍’ 열기 힐스테이트 등촌역 등 주목-LH, 올해 신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 이상 매입-K건설 금자탑…59년 만에 해외건설 수주 1조달러 돌파△여행-철길따라 파도가 속삭이는 삼척-빠르게 가는 길…느리게 가는 마음△스포츠-“150분내 투표는 피선거권 침해”…체육회장 선거도 중지 가처분 신청-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진행 허정무 측 “절대 동의 못해”-이번엔 아빠의 힘으로…김시우, 소니오픈 출전-“작년 베어트로피 놓쳐 아쉬워…푸른 뱀의 해, 후회 안남긴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공관에서 온 편지]찰떡궁합 한국·파나마-[기자수첩]‘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소관 다툼만 하는 정부△피플-사막 달리고, 강 건너고…강인한 매력 뽐냈죠-코오롱,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앞장-“인생 작품 ‘오겜2’ 참여 영광…전 세계서 칭찬 받아 짜릿”-“자극적인 세상 속 ‘순수한 이야기’로 울림 주고파”-과학기술전문사관, 첫 석사 후보생 모집△사회-등록금 인상 자제 요청에도 줄인상…“재정난에 불가피, 규제 없애야”-이달부터 국민연금 수령액 2.3%↑ 기초연금은 34만2510원으로 늘어-“우울할 땐 전화하세요”…한강에 ‘109’ 구명 튜브-경호처에 직원 신원확인 요청 ‘압박’…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준비 착착-“화장실 막으면 빨갱이래요”…尹 관저 인근 상인들 울상
- 롯데 사장단 다 모은 신동빈…제2의 ‘위기설’ 없앤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 계기로 만들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경영진이 모두 모인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다시 한번 고강도의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지라시 발(發) 유동성 위기설에 홍역을 치렀었던 만큼 이제는 기존 사업 구조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강력한 구조 재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9일 오후 ‘2025 상반기 VCM’ 본 회의 앞서 열린 ‘AI 과제 쇼케이스’에서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성장 이끈 사업이라도 새로운 시각서 조정 시도해야”롯데그룹은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VCM을 진행했다. 롯데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신 회장을 포함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VCM은 롯데그룹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현재 그룹이 놓인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위기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롯데그룹이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heritage·유산)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기존의 사업 구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통·식품 사업군이 흔들리고 있고, 그룹의 또 하나의 축인 화학사업 역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롯데면세점, 7월 롯데케미칼에 이어 8월에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마저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VCM이 열린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지주 제공)◇생존 위해선 관성적 업무 방식 혁신…글로벌 경쟁력 갖춰야신 회장은 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해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뉴 롯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혁신 기술을 갖춘 새 먹거리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올해 그룹의 유통·화학군 경쟁력 회복과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의 고도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 회장은 기존 롯데그룹의 관성적인 업무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룹의 사업 역사가 깊지만 오히려 커진 몸집에 혁신의 기회를 놓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극심한 국내 저출산 고령화 현상에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주겠다고도 예고했다. 신 회장은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부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빠르게 달려온 신유열…어깨 더 무거워진다이날 VCM에는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박익진 롯데온 대표, 김태현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등 각 계열사 대표가 회의에 참석했다.특히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주요 회의 참석자 가운데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 부사장은 회의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1시께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그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신 부사장은 전날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해 시장 동향을 살핀 후 VCM 참석을 위해 이날 새벽 귀국했다. 하루 새 1만㎞가량을 동분서주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