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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강하늘 대사에…베트남 발끈 “보이콧 하자”
  • ‘오징어 게임2’ 강하늘 대사에…베트남 발끈 “보이콧 하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캡처베트남 현지 매체인 ‘투오이 트레’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베트남 영화국이 ‘오징어 게임2’의 베트남 역사를 다룬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당국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영화법에 따라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논란이 된 장면은 배우 강하늘이 연기한 캐릭터 ‘대호’가 해병대로 군 복무를 했다고 밝히는 부분이다.극 중 해병대 선배인 ‘정배’가 대호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묻자 대호는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 용사셨다”고 답했다. 이에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며 치켜세웠다.이 장면을 본 베트남 누리꾼들은 “더 이상 이 시리즈를 보면 안 된다”, “베트남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다니, 보이콧해야 한다”, “베트남에서 벌어진 대량 학살을 정당화한 오징어 게임은 비판받아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누리꾼들의 경우 “베트남 전쟁을 언급한 영화는 많고, 이를 언급했다고 해서 특정 작품을 보이콧할 이유는 될 수 없다”, “해당 대사는 명예의 상징을 드러내기 위한 대사일 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월남전이라 불리는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1955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과 20년 동안 벌인 전쟁이다. 당시 한국군은 미군의 요청에 따라 32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20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으며 베트남 국민에게 해당 내전은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게 됐다.
2025.01.06 I 이로원 기자
정비로 2시간 지연...승객들 항의 대신 박수, 제주항공 그 이후
  • 정비로 2시간 지연...승객들 항의 대신 박수, 제주항공 그 이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진에어의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이 공기압력 계통에 문제가 발견돼 2시간 운항이 지연됐으나 승객들이 항의는커녕 승무원 및 정비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진에어 제공)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승객 169명을 태우고 오후 7시 55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31편이 약 2시간 지연됐다.승객 탑승 전 점검 과정에서 에어컨 시스템의 공기압력 계통 문제가 발견됐다.이 여파로 항공기는 출발보다 약 35분 지연 안내됐으나 정비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진에어는 즉시 대체편 투입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1시간 40분가량 추가 지연이 발생했다.결국 LJ531편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10시 4분쯤 대체편을 통해 김포에서 승객 169명을 태우고 이륙해 10시 59분쯤 제주에 도착했다.기체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는 B737-900 항공기로 확인됐다. 제주항공 참사 기종인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다. 다만, 대체편은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됐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게이트도 두 차례 바뀌었다. 하지만 항의하거나 화낸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항공사 지상직 직원이 “저희는 지금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할 때도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승객 일부는 직원들에게 “지연돼도 상관 없으니 안전하게만 가 달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안전하게 가 달라”고 했다.담당 직원은 이륙 직전 기내에 들어가 “이 비행기에 계신 고객 한 분도 항의하거나 화내시는 분이 안 계셔 책임자인 제가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승객들은 화를 내는 대신 일부는 오히려 박수를 쳤다.진에어 김포공항지점 변모씨는 매체에 “공항 근무가 13년이 넘었지만, 지연에 대해 따지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승객이 한 명도 없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내에서 다시 ‘죄송하다’고 할 때 ‘이륙해야하니 빨리 내려라’라고 하실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박수를 쳐 주셔서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이런 내용은 승객이었던 박고은(39)씨가 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박씨는 방학이라 제주도 친정에 있던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해당 영상은 6일 오후 10시 현재 260만 명이 넘게 본 상태다. 박씨는 “계속되는 지연 안내에도 사람들이 왜인지 조용했다”며 “무안 사고에 대해 승객 모두가 애도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들 상처가 깊은데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 영상을 만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봐서 놀랐다”고 매체에 말했다.
2025.01.06 I 홍수현 기자
‘친부살해 재심 무죄’ 이끈 변호사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 ‘친부살해 재심 무죄’ 이끈 변호사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존속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가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김신혜(47)씨의 변호인이 “24년간 무죄를 주장해온 당사자의 진실의 힘이 가장 강력한 증거였다”고 밝혔다. 존속살해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여)씨에 대한 재심이 열린 6일 사건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가 광주지법 해남지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씨의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며 “공정하고 편견 없이 재판해준 판사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24년간 독방에서 홀로 투쟁한 외로움과 방치, 절망의 결과가 지금 김씨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판결이 김씨와 그의 동생들이 삶을 회복하는 데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김씨가 출소한 후에도 이 사건이 소비되지 않고 그의 몸과 마음에 난 상처의 회복을 위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상만 인권 운동가의 공론화로 사건의 진실이 묻히지 않아 초반부터 조사하고 정의로운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운동가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조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1992년 유서대필 사건의 강기훈씨 무죄석방 운동을 계기로 인권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사건 등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이끌었으며 현재는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진도 저수지 살인 사건 등의 재심을 맡고 있다. 김씨는 이날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가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김신혜 재심 청원 시민연합’은 입장문을 내고 “진실을 찾은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당시 수사했던 사법기관은 김씨와 가족에게 진실한 사과와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나 오랜 세월 홀로 교도소에서 보낸 김씨의 인생을 뒤돌아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많이 늦었지만 앞으로 남아 있는 본인의 삶과 행복을 위해 하나씩 인생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2000년 3월 전남 완도에서 아버지에게 수면유도제가 든 술을 마시도록 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수사 기관은 김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판단했다.혐의를 시인했던 김씨는 “동생이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대신 감옥에 가고자 거짓으로 자백한 것이라고 번복했다. 이후 대법원은 2001년 3월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 사건에 대해서는 법원이 경찰의 부적법한 수사를 인정하며 2015년 11월 재심이 결정됐다.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 및 현장검증을 했고,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판단했다.김씨의 재심은 항고 절차 등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시작된 바 있다. 형 집행이 끝나지 않은 복역 중인 무기수에 대한 첫 재심 결정이었다.
2025.01.06 I 이재은 기자
알피바이오, 식물성 다이어트 보조제 시네트롤 공급량 56% 성장
  • 알피바이오, 식물성 다이어트 보조제 시네트롤 공급량 56% 성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피바이오(314140)는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시네트롤(sinetrol) 원료를 적용한 다이어트 제품군의 고객사당 공급량이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시네트롤 적용 제품 라인업. 왼쪽부터 유한건강생활 코어리셋 혈당컷 다이어트, 뷰니스 리즈타임, 오브유 테어오브 두링킹 다이어트, 암웨이 스키니버닝 상큼자몽 시네트롤, 닥터블릿헬스케어 푸응 올데이버닝 티.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시네트롤이 적용된 다이어트 제품군의 지난해 매출에서 한 판매사당 공급량 성장세가 약 55.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올해 성장세가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알피바이오는 100% 식물성 자연 유래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부작용을 줄인 건강한 다이어트를 보장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화학첨가물을 줄인 로우 스펙 푸드(Low Spec Food) 트렌드에 따른 결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시네트롤은 전 세계 43개국에 판매되는 유럽 특허의 프랑스 직수입 원료 폴리페놀 복합 추출물로, 자몽과 오렌지에서 추출한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주성분으로 개발됐다. 시네트롤은 자몽 2,500%, 오렌지 6,666%, 과라나 400%를 농축함으로써 부작용 걱정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알려졌다. 시네트롤은 지방 분해 작용이 있는 에너지 대사(휴식 대사량 180kcal)의 증가가 확인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개별 인정 원료로 등록된 시네트롤은 혈당 관리 기능성 원료인 바나바잎추출물(코로솔산)을 배합한 다이어트 및 혈당 관리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도 제조가 가능하다.시네트롤 원료를 적용한 제품에는 △유한건강생활 코어리셋 혈당컷 다이어트 △뷰니스 리즈타임 △오브유 테어오브 두링킹 다이어트 △암웨이 스키니버닝 상큼자몽 시네트롤 △닥터블릿헬스케어 푸응 올데이버닝 티 등이 있다.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변화하는 건강 관리 시장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고객사에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인간의 건강한 삶이라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41년의 제약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세계적 수준의 연질캡슐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특허 기술, 자동화 중심 생산 공정 및 고품질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을 준수해 인간과 자연 친화적인 천연물 비타민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2025.01.06 I 신민준 기자
  • 美선물, 상승…엔비디아 ↑+고용지표 대기모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도체섹터가 살아나며 미국주식선물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6일(현지시간) 오전 7시27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0.96%,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68%와 0.31% 상승하고 있다.이날 시장은 전일 대만 반도체기업 폭스콘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발표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NVDA)와 브로드컴(AVGO) 등 반도체 섹터들이 선전하며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폭스콘은 엔비디아와 애플의 대표적인 협력사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5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15.2%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64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여기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가 2025년 증시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인식 속에 거래량 확대와 주요 경제 지표들의 영향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특히 오는 7일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시작으로 10일 고용보고서까지 주요 고용지표가 줄줄이 공개되는데다 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리톨츠자산운용의 칼리 콕스 수석 마켓 전략가는 “이번주 시장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재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실업률이 상승하고 구직이 어려워지는데다 국채수익률은 상승하는 상황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개인투자자들과 월가는 모두 2025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2025.01.06 I 이주영 기자
글로벌 큰손 등극한 '무바달라'…국내도 자금조달 기대
  • [오일 Drive]글로벌 큰손 등극한 '무바달라'…국내도 자금조달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세계 최대 큰손’ 타이틀을 빼앗았다. UAE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가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중 가장 큰 투자금액을 지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투자한 국부펀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UAE 정부 정책에 따라 무바달라가 올해도 상당한 자본을 글로벌 기업에 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도 덩달아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6일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 글로벌 국부펀드(SWF)에 따르면 지난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투자공사가 전 세계 국부펀드 중에서 투자액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바달라의 지난해 투자금은 292억달러(약 42조 7897억원)로 이는 전년 175억달러(약 25조 6445억원) 대비 67%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평균 투자액 증가율은 7%에 불과했다.무바달라는 UAE가 펼치는 경제 다각화 정책에 기여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비석유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무바달라는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무바달라 캐피탈,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기술 투자 회사인 MGX 등 자회사들을 통해 투자 영역을 확장했다. 무바달라는 아웃바운드 투자로 에너지, 석유화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인바운드 투자로는 스마트 시티, 교육, 금융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무바달라가 투자금을 늘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키울 때 2023년 1위를 차지했던 사우디 PIF는 오히려 지출을 줄였다. PIF의 지난해 투자금은 200억달러(약 29조 3040억원)로 전년 316억달러(약 46조 3003억원) 대비 쪼그라들었다. SWF는 PIF가 지난해 글로벌 투자 대신 국내 투자에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중심이 돼 펼쳐지는 비전 2030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자국 인프라 프로젝트 위주의 투자가 이뤄졌던 까닭이다.이와 달리 지난해 무바달라의 글로벌 투자 중 85%가 선진국 시장에서 이뤄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UAE가 국부펀드의 재정 파워를 사용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정부, 기업, 기관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수익을 거두기 위함도 있지만,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려는 전략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예컨대 무바달라는 지난 12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와 2022년 체결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는 평가다. 무바달라는 이외에도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중국에서 제약·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 행보를 보였다.올해도 UAE의 글로벌 투자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라 국내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투자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4에 참석한 알리아 압둘라 알마즈루이 UAE 경제부 창업담당관은 양국 정부 주도의 협력이 끈끈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 강화가 중소벤처기업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지난해 중순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약 41조원) 중 60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GP와 스타트업, 기업 사이에서 UAE 국부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현지에서 활동 중인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활동하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UAE 진출하거나, 반대로 UAE에서 활동하다가 중동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벤처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2030년을 목표로 UAE 정부가 글로벌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한 만큼 불안정한 국내 정세에도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가 현지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25.01.06 I 박소영 기자
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희생자 계정 정보 공개 불가"
  • 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희생자 계정 정보 공개 불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계정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정보 정책, 기술적 이유 등 때문에 희생자의 계정 정보와 비밀번호를 유가족에게 전달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참사 유가족은 지난 3일 희생자의 원활한 장례 절차 진행 등을 위해 생전 희생자가 사용하던 카카오톡 등에 남은 지인 정보 등을 공개해달라고 관계 당국에 건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희생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두고 사업자와 논의했다. 네이버는 계정 비밀번호가 복호화(부호화한 데이터를 알기 쉬운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암호화했고,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계정 아이디·비밀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일신전속적’ 정보여서 유족이 요청하더라도 제공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유족 등이 요청하면 고인과의 관계를 확인해 회원 탈퇴 처리하고, 로그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자료 등을 백업해줄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개인 정보보호 정책에 따라 대화내역 등이 남아있는 고인의 계정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6일 오후 광주시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합동분향소에 국화꽃과 인형, 장난감 등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경계영 기자
1년 기다린 새 차에 ‘문콕’...가해자 “그럴 수 있지 뭘”
  • 1년 기다린 새 차에 ‘문콕’...가해자 “그럴 수 있지 뭘”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새 차를 뽑은 지 한 달도 안 된 차주가 ‘문콕’ 피해를 당했는데 가해 차주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피해 차주가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 차주는 문콕에 대한 보상과 동시에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 TV’캡처)최근 유튜브 ‘한문철 TV’에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1년을 기다린 끝에 지난달 새 차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사건은 지난달 28일 충남 보령시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자신의 차량에 누군가 ‘문콕’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다른 자동차의 문을 치거나 긁는 행위)를 한 사실을 인지한 A씨는 곧바로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 차량 옆에 주차한 한 승용차에서 여성이 내리며 조수석 문으로 A씨 차량을 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A씨는 “(가해 차량의) 비상 연락처를 찾았는데 없더라. 그래서 일단 운전자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1시간을 기다렸더니 운전자가 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옆 차 운전자 B씨에게 다가가 문콕 피해를 알렸다. B씨는 처음에는 문콕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에 A씨가 블랙박스 증거를 보여주자 B씨와 그 일행은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며 조금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A씨는 “블랙박스를 보여주니 인정은 하는데 미안한 마음이 없더라”며 “멀리 놀러 갔는데 1시간 이상 시간을 버렸다”고 토로했다.그는 피해보상은 물론 1시간 이상 기다리는 등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영상=유튜브 ‘한문철 TV’)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안타깝지만 문콕은 대물 피해(사물에 대한 손상)에 해당한다”며 “대물 사고의 경우 위자료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만약 내 차가 사고로 많이 망가졌다면 격락 손해(중고 판매 시 시세 하락 손해)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문콕의 경우 경미한 피해로 그마저도 어렵다”며 “B씨와 합의하고 넘어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책임은 져야 한다” “문 열 때 신경 좀 쓰자” “툭 소리가 날 정도면 알면서 그냥 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5.01.06 I 홍수현 기자
‘올 겨울 21번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장 가봤더니
  • ‘올 겨울 21번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장 가봤더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북 김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올 겨울 들어 21번째 확진 사례다. 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1만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김제 소재 농장에서 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내 닭, 오리 사육 농장과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참프레의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이날 12시부터 7일 오후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오리 감염 개체를 조기에 검출하기 위해 7일부터 1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내 전체 오리 사육농장(69호)과 전국 참프레 계열 오리 계약사육농장(22호)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로써 2024~2025년 유행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는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21건 가운데 전북 가금농장이 6건으로 가장 많다.예찰 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6일 오전 관계자가 출입하는 차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2심서 사선 변호인 선임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2심서 사선 변호인 선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항소심 변호인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이찬진 변호사를 선임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찬진 제일합동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에 변호인 선임계와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가 변호인을 선임한 건 지난달 6일 항소심 사건이 접수된 지 한 달 만이다. 이 대표는 사건이 접수된 이후 법원이 우편으로 보낸 항소심 소송 기록을 받지 않고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 대한 국선 변호인을 선정했다. 이 대표가 변호인을 선임한 데 따라 국선 변호인 선정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민변 부회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이자 현재 수원지법에서 진행하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변호인단에 속해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관련 사건 1심에서 ‘고(故) 김문기를 몰랐다’는 발언과 관련해 일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대법원 확정 시 대선 출마 자격이 상실되는 수준이다. 사건 항소심은 오는 23일 시작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06 I 경계영 기자
“나를 따라오라” ‘응원봉’ 든 신부…어둠 뚫고 안내한 곳은
  • “나를 따라오라” ‘응원봉’ 든 신부…어둠 뚫고 안내한 곳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법원이 발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만료를 앞두고 한남동 관저 앞에 수만명이 운집해 찬반 밤샘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근처 가톨릭 수도원 신부님이 추운 날씨 속 여자 화장실에 늘어선 줄을 보고 “나를 따라오라”며 시민들을 수도원 안으로 안내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화제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이 ‘아미밤’을 들고 집회 참석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이날 밤 서울엔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지만, 시민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우산·은박 담요 등으로 몸을 보호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의 투쟁이 단순히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넘어서, 국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싸움임을 강조했다. 한 시민은 “대한민국은 지금 시민혁명 중이다. 우리가 이렇게 싸우지 않으면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서울 한남동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집회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쉼터를 개방했다. 그럼에도 본당에 있는 여자 화장실 앞에는 약 70명 정도의 줄이 늘어섰다. 시위에 여성 참석자들이 현저히 많아 여자 화장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이었다.이 때 검은 옷을 입은 수도사가 나타났다. 그의 손엔 시위대의 누군가가 전해준 아이돌 응원봉이 들려 있었다. 무려 방탄소년단(BTS) 응원봉 ‘아미밤‘이다.한 시위 참가자는 “갑자기 신부님이 응원봉을 들고 나타나시더니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잘라서 나를 따라오라‘고 했다”고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아미밤’을 한 손에 들고 어둠 속에서 불빛을 반짝거리며 시민들을 이끄는 수도사의 모습은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를 연상케 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이 ‘아미밤’을 들고 집회 참석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수도원 측은 수도원 곳곳의 남자 화장실 전체도 여성이 쓸 수 있도록 지정해 개방했고, 또 수도원 쉼터를 개방해 시민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는 ’난방 성당‘이라는 푯말도 붙었다. 시위 참가자는“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공공시설이 많지 않다. 너무 다들 고마워하고 많은 분들이 ’없던 신앙심이 생겼다‘고 할 정도였다”며 “신이 있다면 교회에 있지 않고 이런 곳(거리)에 있지 않겠나”고 감사를 표했다.이날 거리에서는 밤샘 시위대의 충돌이 있었지만 수도원 내부는 그저 조용했다. 아침이 밝아오자 시민들은 수도원의 미끄러운 눈길을 함께 치웠고, 성당 후원 계좌까지 공유되며 감사함을 표하는 후원도 이어졌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눈물 난다” “이게 진정한 예술이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이겨내는 중…” “이 시린 겨울 저 사진 한장으로 마음이 벅차오른다!” #SNS에 쏟아진 훈훈한 반응
2025.01.06 I 이로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손발 묶인 퇴직연금 고수익은 언감생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손발 묶인 퇴직연금 고수익은 언감생심-당국 ‘DSR 강화’ 압박…전세·집단대출 깐깐해진다-갈팡질팡 공수처…혼돈에 빠진 ‘내란 수사’-‘파밀리에’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종합 -“AI 슈퍼사이클 올라탄 美빅테크 韓도 인재 키우고 R&D 늘려야”-“위기 두려워 말고 기회” ‘충무공 정신’ 외친 정의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일임형 허용하고 담보대출 문턱 낮추고…규제 풀면 수익률 따라 올라가”-“가입자 교육, 사업자 위탁 제한해야”-“호주, 다양한 형태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수익률 경쟁 유도”△종합-“집값 하락기에 규제 강화…실수요자·세입자 자금마련 문턱 높아질 것”-“집행 방해 땐 경호처 제포”…공조본, 尹체포 재정비-한국 여성 고용률 61% 20년째 OECD 하위권△CES 2025 개막-피부타입 알려주는 거울, 치매환자 돌보는 로봇…AI, 삶속으로 ‘다이빙’-“번역해줘” “음성 또렷하게”…말하면 다 되는 TV△신년 인터뷰-“6개월 안에 개헌 가능…올해를 제7 공화국 원년으로 삼자”-“지방 자치 범위 넓혀주는 부분 개헌도 충분히 가능”△정치-尹압박할수록 뭉치는 보수…국힘 지지율 34.4% 계엄 전 회복-尹탄핵재판 ‘앙꼬 논쟁’ 격화…헌재 입장 촉각-블링컨 美국무장관 “한국 민주주의 저력 신뢰”△경제-다국적 기업 탈세 방지책, 탄핵정국에 발목-공정위, ‘계약서 발급 갑질’ 넥슨·크래프톤 과징금△금융-주담대 금리 5%대 쑥…대출 빗장 풀면 뭐하나-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노심초사 △글로벌-트럼프 공약 담긴 ‘단일 법안’ 추진…존슨 “늦어도 5월 말 처리”-‘국경 폐쇄’ 1호 서명 가능성 “물가·고용·재정 악화할 것”△산업-“중국산 잡자”…K배터리, LFP시장 공략 박차-포스코, 친환경 사업 투자 속도낸다 -성수기에도 생산·판매 뚝…패션업계 보릿고개 길어진다-바이낸스 47만명 돌파…코인개미, 해외거래소 몰려△제약·바이오-‘세계 최초 DMOAD’는 나…다시 뛰는 인보사-큐리언트 ‘부룰리궤양 신약’ 1500억 잭팟 가능성△증권-소형주보다 뒤처진 대형주…외인이 체면 세울까-디지털헬스·양자컴 AI테마주는 확장중△부동산-빚 늘고 미분양 속출…부동산 한파에 백기 들었다-‘보증금 꿀꺽’ 악덕 집주인 1200명…떼먹는 돈만 1.9조△문화-겸재 정선은 시작일 뿐…론 뮤익·김창열·이불 ‘거장’이 몰려온다-“관객 웃음 포인트 집중 관찰…삼겹살·라면 즐겨먹는 ‘지니’ 만들었죠”△스포츠-“전성기때 집중력으로…골프인생 다 걸었다”-박항서 이어 ‘김상식 매직’…베트남, 6년 만에 미쓰비시컵 제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R&D에 주52시간은 난센스…엔비디아·TSMC는 강제퇴근 없다”-“美 ‘中배척 기조’ 오래 못 가…中시장 끈 놓지 말아야”△피플-“독주자 치중 클래식계, 새 방향성 보일 것”-삼성그룹 최고 기술전문가 ‘2025 삼성 명장’ 15명 선정△오피니언-탄핵 정국, 새 질서 구축의 기회로-개혁 열망 외면하는 체육회장 선거△전국 -경기북부 인프라 확충 원년…5265억 쏟는다 -인천발 KTX·GTX-B 착공 또 지연…개통 시기 안갯속△사회-尹 ‘내란죄 제외’ 논란…헌재, 14일 탄핵심판 첫 변론서 판단-“규제와의 전쟁 매진…경제 활력 되살릴 것”
2025.01.06 I 경계영 기자
박안수 총장, 국회 계엄 해제 후에도 육군본부 34명 용산 출동 지시
  • 박안수 총장, 국회 계엄 해제 후에도 육군본부 34명 용산 출동 지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 이후에도 계엄사령부 인력 구성 작업을 지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6일 국방부검찰단 보통검찰부가 국회에 제출한 박 총장 공소장을 보면,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직후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47분께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에게 전화로 “합참에는 인원이 부족하니 부장·실장과 이들을 지원할 차장·과장 각 2~3명씩을 모아 올라오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이와 함께 박 총장은 계엄사령관을 보좌하기 위해 설치할 비서실·기획조정실 등 2실과 정보·작전·치안·법무·보도·동원·구호·행정 등 8처의 직책을 맡을 육군본부 소속 인원 구성과 이들의 계엄사령부(서울 합참) 이동 준비를 지시했다. 박 총장 지시에 따라 3일 오후 10시 47분께부터 4일 오전 2시 30분께까지 육군본부 소속 부·실장 등 34명이 계엄사령부 참모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시 군사작전과 지휘사항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전장망을 운용할 수 있는 장비 총 11대를 소지하고, 총기 휴대없는 단독군장으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대기하던 대형버스 2대에 탑승해 출발을 준비했다. 특히 박 총장은 국회가 4일 새벽 1시 1분께 계엄 해제 요구안을 결의했는데도 2시간이 지난 4일 오전 3시 3분에도 육군본부에 대기 중인 참모진들에게 계엄사령부가 있는 서울 용산 합참을 향해 출발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박 총장은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차장에게 2실 8처의 계엄사령부를 구성할 군인과 군무원 소집을 지시했다. 이에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은 곧바로 합참 소속원 전원에게 ‘계엄사 2실 8처 운용요원 총원 작전회의실 즉각 소집 명령’을 계엄사령부 기획조정실장명으로 발령한 것으로 조사됐다.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경위 등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6 I 김관용 기자
음주 사고 후 “차에서 담금주 마신 것”…50대 공무원 유죄 확정
  • 음주 사고 후 “차에서 담금주 마신 것”…50대 공무원 유죄 확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음주 상태로 접촉 사고를 낸 뒤 담금주를 마신 것이라고 번복한 50대 공무원이 유죄를 확정받았다. (사진=방인권 기자)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1년 12월 9일 새벽 2시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자택 주차장까지 1.2㎞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뒤 평행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고 잠이 들었으며 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까지 머물렀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손가락에 담배를 끼운 채 잠이 든 모습과 차량 시동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 배터리가 방전된 것을 목격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측정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22%였다. 그러나 A씨는 “사건 전날 장례식장에서 소주 2병을 마셨다. 공무원이니 한 번 봐달라”는 취지로 경찰에게 말했다. 11일 뒤 A씨는 피의자신문 과정에서 이를 번복하고 “접촉 사고 후 차 안에서 담금주를 마셨을 뿐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셨다는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2022년 6월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를 검토한 검찰은 재수사를 요청했고 A씨는 지난해 5월 송치된 뒤 7월 기소됐다. 사건을 들여다본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A씨가 담근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인삼주를 접촉 사고 이후 차량 안에서 마셨다는 변명이 이례적이고, 충분한 공간이 있었는데도 평행주차를 하느라 4분간 전·후진을 반복하다 사고를 낸 점 등을 고려한 결과였다.무엇보다 1심 재판부는 위드마크 공식으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최대한 유리하게 계산하더라도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0.03% 이상의 수치였다는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판시했다.이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한 뒤 대법원도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5.01.0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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