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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타링크, 봄부터 유나이티드항공서 서비스 제공
  • 머스크 스타링크, 봄부터 유나이티드항공서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올해 봄부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 엠브라에르 E-175 항공기의 첫 상업비행 테스를 시작으로 올해 봄부터 일부 노선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연말까지 주요 노선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가능토록 하는 장치를 2개씩 장착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아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나이티드항공기 승객들은 와이파이에 접속이 가능해진다. ‘마일리지플러스’ 회원은 스트리밍 서비스, 쇼핑, 게임 등을 포함해 스타링크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 당초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스타링크는 지난해 9월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CNN은 “기술 부문에 집중된 머스크 CEO의 사업이 미 경제 전반의 산업으로 진출하는, 아울러 그의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타링크는 현재 하와이안항공의 일부 항공편과 전세기 회사 JSX의 항공기 46대에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1.06 I 방성훈 기자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반도체·2차전지 등 주목”
  •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반도체·2차전지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부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조기 집행을 바탕으로 민생과 산업 살리기에 각종 정책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등에 업종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민생을 살리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 경제가 대내외 충격에 흔들리기 전에 각종 정책을 통해 경기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위축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 18조원 규모의 공공 가용재원을 총동원하다는 계획을 제시한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경기 진작을 위해 자금 집행을 서두르기로 했다”며 “민생 관련 정책자금은 상반기에 70%를 사용하는데 그중에서 1분기에는 40%를 투입해 경기 회복을 자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세부적으로 민생 경기와 관련한 산업에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점에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는 상반기 출고분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30% 인하한다”며 “전기차는 구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기준도 빠르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여행 산업을 위해서 여행가는 달을 3월로 지정해 소비를 유도하고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기간을 1년 연장해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장기 성장을 위한 산업 경쟁력을 보강하는 점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에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원한다”며 “관련 기술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2%대 저 대출도 제공한다”고 말했다.이어 “2차전지는 인플레감축법(IRA) 혜택 축소에 대비할 방침”이라며 “조선은 미국향 보수·수리·정비(MRO) 수요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조선 관련 외국인력 허용비율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올해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해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이용할 계획”이라며 “금융시장에서 관련 산업의 성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06 I 김응태 기자
LS ELECTRIC, 변압기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상상인
  • LS ELECTRIC, 변압기 수익성 개선 기대…목표가↑ -상상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이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변압기 부문 실적 성장으로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7만 420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49.25%다.김광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6일 “올해부터 KOC전기 인수와 부산 생산능력(CAPA) 확장 효과로 이해 변압기 매출은 2024년 4800억원에서 2025년 5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LS ELECTRIC에 대해 올해 전력기기 섹터내 하이리스크 앤 하이리턴(High-Risk & High Return)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짚었다.그는 “회사가 2025년 가지는 주요 리스크는 국내 기업의 자본적지출(CAPEX) 둔화에 따른 전력인프라-배전반 역성장, 다시 지연될 수 있는 미국 인프라 수주, 비교기업군(PEER) 대비 낮은 수출 비중으로 인한 원가 부담 우려 등”라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요인에는 첫 번째로 변압기 부문 실적 성장으로 인프라 부문 역성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압기 쇼티지 수혜가 후발주자에게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며,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지난 4분기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S ELECTRIC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88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88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어 “여전히 전력 부문이 이익 성장의 주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전력기기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일부 이연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북미향 매출 발생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또 “전력인프라 부문에서는 북미향 변압기 매출로 고환율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신재생은 여전히 부족한 잔고 영향에 따라 유의미한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헀다.더불어 “자회사에서는 베트남 법인의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이외 법인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한편 “공정위에서 개폐장치 입찰 담합에 대해 72억 4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 모델에 반영하지는 않았으나 4분기 영업외 손실로 반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도 지적했다.[상상인증권 제공]
2025.01.06 I 신하연 기자
포스코홀딩스, 철강업황 부진·환율급등에 이익↓…목표가↓-NH
  • 포스코홀딩스, 철강업황 부진·환율급등에 이익↓…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철강업황 부진과 환율 급등으로 이익 눈높이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1만원에서 39만원으로 23%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9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에 대해 철강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따른 철강 수요 약화 우려 속에 계엄령 발동으로 촉발된 환율 급등으로 향후 철강 부문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복상장된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DX(022100) 등이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 철강 수요 개선된다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철강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중국의 철강 수요에 대한 강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2024년 11월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리튬 가격이 바닥은 찍은 가운데 수요 개선 없어도 공급 감소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광산들의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현재 약 30%의 광산들은 수익성이 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향후 수요 개선이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공급제한으로 가격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용성 기자
삼성SDI, 4Q 실적 컨센 크게 하회할 듯…목표가↓-KB
  • 삼성SDI, 4Q 실적 컨센 크게 하회할 듯…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당장은 어려우나 경쟁 강도 완화는 긍정적”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원으로 ‘하향’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배터리 부진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변수로 인한 전방 고객 수요 둔화를 가정해 올 영업이익 추정치를 48% 가량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조1900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 2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익 1279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이 연구원은 “당초 기대대로 ESS 배터리 업황은 양호하나, 전동공구향과 EV향 수요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전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EV 배터리 주요 고객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EV 배터리 리콜 관련 비용과 불용재고 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1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 말했다.당분간 가시밭길이 불가피하다. 실적 부진이 4분기로 끝나지 않고, 2025년 1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우려가 많았던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철폐 우려 외 유럽향 수요 가시성마저 낮아진 점이 아쉽다”며 “올해 시행이 예고되었던 탄소 배출 규제가 완화되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서둘러야 할 니즈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 말했다.다만 “노스볼트 등 경쟁 업체들의 파산이 경쟁 강도 완화로 이어지고 있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삼성SDI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2025.01.06 I 이정현 기자
美하원의장 "트럼프 감세-불법입국 차단, 4월 법안처리"
  • 美하원의장 "트럼프 감세-불법입국 차단, 4월 법안처리"
  • 제119대 의회 첫날이 시작한 3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하원 회의장에서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서 승리한 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불법 입국 차단을 하나의 법안으로 묶어 4월 첫째주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늦어도 5월까지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존슨 의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산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다양한 우선순위를 다루는 커다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국경·이민 당국에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남부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는 한편,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이뤄진 세금 감면 연장, 에너지 대책, 연방 부채 상한 인상 또는 폐지, 연방 규제 축소, 연방수사국(FBI) 등과 같은 ‘딥스테이트 해체’와 같은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는 이유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협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산조정 절차를 적용하면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활용할 수 없어 공화당의 과반수(51표)만으로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법안은 6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며, 하원은 트럼프 정부 합류를 앞둔 의원 두 명이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치를 때까지 당분간 공화 217석, 민주당 215석이 될 전망이다.그동안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의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한 20일 이후 한 달 이내에 불법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국경 법안을 통과시키고 세금 감면 연장을 별도 법안으로 이후에 처리하고자 했다. 복잡한 세금 문제를 함께 다루려고 하면서 시간을 끌지 말고 속전속결로 불법 이민 문제를 끝내자는 것이었다. 반면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 등은 감세를 뒤로 미룰 경우 법안을 처리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입법 동력이 충분한 임기 초기 해당 법안을 같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1기인 2017년 도입된 세금 감면은 올해 말까지 법안이 개정되지 않으며 그대로 종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4일 동료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의회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법안 처리 방식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지난 12월부터 단일 법안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CNN은 트럼프 팀이 최근 의회의 임시예산안 처리와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보면서 공화당이 두 개의 법안을 다룰 여유가 매우 작다고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에 따라 부채한도 인상을 넣은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려고 시도했으나, 부채한도 인상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일부 표 이탈로 실패했다. 존슨 의장은 이 일로 공화당 내 리더십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불법 입국 차단이라는 의제를 끼어 넣으면 세금 감면에 부정적인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존슨 의장은 “의원들이 대규모 패키지의 모든 요소를 좋아진 않겠지만, 모든 사람을 끌어들일 충분한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일부 큰 문제에 대한 선호도를 모두 얻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분열을 막고 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키려는 존슨 의장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 출연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하나의 법안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는 것에 반대하며 국경 안보만 단일 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SJ은 단일 법안 접근은 공화당 내 이질적인 파벌들을 통합하려는 시도라 대부분을 만족시키는 정책 균형을 찾으려면 수개월의 섬세한 협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CNN도 거대한 법안은 협상에 시간이 훨씬 더 소요되며 공화당에 엄청난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06 I 정다슬 기자
“제 건물입니다”.. 션, ‘239억’ 세계 최초 ‘병원’ 공개
  • “제 건물입니다”.. 션, ‘239억’ 세계 최초 ‘병원’ 공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수 션이 고(故) 박승일 농구 코치와 함께 꿈꿨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 병원의 준공 소식을 알렸다.5일 션은 유튜브 ‘션과 함께’를 통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의 외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이날 션은 “용인에 건물을 하나 지었다. 15년 동안 정말 열심히 모았다. 빌딩이 다 지어졌다”며 42km 거리의 마라톤을 완주한 뒤 병원까지 도착했다.앞서 션은 2011년 루게릭병을 앓던 박승일 코치와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션은 박 코치의 꿈이었던 세계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 설립을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해 203억원을 모았다.그리고 2023년 12월 239억원 규모로 루게릭 요양병원을 착공시켰다. 병원은 오는 3월 개원 예정이다. 다만 박 코치는 완공을 앞두고 지난해 9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션은 해당 병원에 대해 “건립비 239억원 중 120억 원은 국비 지원으로 충당되었으며, 나머지는 119억 원은 기부자와 기업의 따뜻한 마음으로 마련됐다. 여러분의 마음과 사랑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병원 내부는 환우들과 가족,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녹아있었다. 병원 창문은 환자들이 내부 침대에서도 밖을 볼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크게 설치됐다. 또 환자들이 침대에 누운 채 병원을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문의 턱을 없애고 폭을 넓혔으며, 투병 중에도 바깥을 느낄 수 있도록 야외와 옥상에 마련된 정원에도 신경을 기울였다.박 코치의 누나인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의료진이 와서 보고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일해본 적 없다고 깜짝 놀라더라”라며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너무 좋다는 이야기도 해줬다”고 했다.병원 로비 한쪽에는 ‘기부 벽’도 설치될 계획이다. 박 이사는 “35만명 이상이 기부하고,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덕에 이 공간이 완성돼서 (기부 벽을) 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한편 연세대 출신의 농구 선수였던 박 코치는 1994년 기아차 농구단에 입단했다. 그는 미국에서 농구 유학 중이던 2002년 현대모비스 코치로 국내로 복귀했지만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23년 간 투병해 왔다.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없어지는 희소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몸이 완전히 굳고,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치료법은 물론, 발병 기전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캡처
2025.01.06 I 권혜미 기자
한미 외교장관 회담 오늘 개최…"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 한미 외교장관 회담 오늘 개최…"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1월1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늘(6일) 오전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2주 앞두고 진행되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그리고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블링컨 장관은 전날(5일) 조 바이든 행정부의 퇴임 2주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에 입국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와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한미 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공고히 하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를 구체화하는 등 양국 협력관계를 강화해 온 만큼 이를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가자는데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러·북 협력체제에 대한 국제 사회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메시지를 발신하는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불거진 한미 간 불협화음이 해소됐다는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동맹은 일시적 균열을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미국에 이를 알리지 않은데다 계엄 선포 직후에도 한미간 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미동맹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정치적 변동성도 확대하며 미국 정부는 지난달 예정됐던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 추진 중이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전격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계기로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된 이후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미국을 찾아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지난달 23일 개최했다. 당시 한미는 그간 연기된 한미 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해, 가능한 신속하고 상호 편리한 시점에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이번에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이뤄지게 됐다.현재 한미 양측은 블링컨 장관의 방한 기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4∼9일 한국, 일본, 프랑스를 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블링컨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6 I 김인경 기자
공종 완료시 자동종료 조항…法 "일용직 근로계약 종료"
  • 공종 완료시 자동종료 조항…法 "일용직 근로계약 종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소방설비 전문업체의 배관공들이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에서 법원이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배관공 A씨 등 3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이번 사건의 핵심은 근로관계 종료가 ‘해고’인지 ‘계약만료’인지 여부다. 법원은 “해고란 근로자의 의사에 반해 사용자의 일방적 의사에 의해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근로계약관계 종료를 의미한다”고 전제하면서, 해고가 있었다는 점에 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근로자 측에 있다고 밝혔다.D사는 E건설로부터 아파트 설비공사를 하도급받아 배관, 이중관배관, 지하주차장, 동지하 오배수 등 10여개 공종별 팀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하주차장 공종팀 소속으로 지하층의 소화 및 스프링클러 배관, 헤드설치 작업을 수행했다.이들은 매월 근로계약을 갱신했는데, 2022년 11월 계약서에는 특수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계약기간은 11월 30일까지였지만, ‘팀 단위 공사가 종료되면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그 날짜를 계약종료일로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한 ‘현장 작업여건상 근로계약기간은 1일 단위’이며 ‘공정, 작업지시 이행상황 등을 감안해 중도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명시됐다.회사는 11월 2일 A씨 등에게 다음 날부로 근로계약이 종료된다고 통보했다. A씨 등은 “지하주차장 공종이 끝나지 않았고, 최소 9개월의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부당해고를 주장했다. 근로자들은 10개월간 계속된 계약갱신을 근거로 ‘갱신기대권’을 주장했다. 갱신기대권이란 기간제 근로계약이더라도 계속적인 갱신과 근로관계 지속에 대한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면,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법리다.하지만 법원은 여러 객관적 정황을 근거로 지하주차장 공종이 실질적으로 완료됐다고 판단했다. 시공계획서상 해당 공사는 11월 완료 예정이었고, 팀장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업무 종료를 예고했다. 특히 팀장을 포함한 전체 팀원의 계약이 일괄 종료됐고, 회사는 이후 해당 공종에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았다.회사는 “동 출입구 특화도면 확정, 타워크레인 오픈구 건축 마감, 전기·통신 트레이작업 등 다른 공정과의 협의가 필요한 일부 작업을 제외하고는 배관공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건축 진행 상황에 맞춰 지하횡주관, 보온, 난방코일 등 다른 공종팀의 작업을 진행했다.재판부는 “근로계약서에 팀 단위 공사 종료시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이 명확히 규정됐고 원고들도 이에 동의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당 팀의 작업이 종료되더라도 공사 전체가 끝날 때까지 계약이 갱신된다는 규정이나 관행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은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계약 해석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법원은 계약서상 공종 종료 조항의 효력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공종 완료 여부는 시공계획, 사전 고지, 인력 운용 등 객관적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1.06 I 성주원 기자
이준석, 일요일에 "한국 교회는" 비판, 왜?
  • 이준석, 일요일에 "한국 교회는" 비판, 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통령 관저 앞 탄핵 반대 시위에 대해 “이재명무새가 되어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무새’는 타인을 설득할만한 논리 없이 특정 단어 등을 반복하며 주장하는 사람을 ‘앵무새’에 빗대 낮춰 부르는 표현이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DB)5일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형철조망 속에서 안식을 추구하는 대통령도 황당하지만 그 윤형철조망 밖에서 안티 이재명을 기도문처럼 외치는 것이 무엇을 위한 의식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강진역 인근에서는 전광훈 목사 등 보수 단체 인사들이 ‘전국주일 연합예배’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대통령직 복귀를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은 ‘거룩한 사고’를 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넘어가게 할 것이냐”고 발언했다.이 의원은 “한국 교회는 신천지와 이슬람, 동성애가 확산되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다”면서도 “그런데 실체적 결과를 살펴보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10년을 보면 한국에서 신천지 신도수도 늘어났고, 이슬람 신도수도 확대되고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도 늘어난 것 같다”며 “예전에야 십자군이 가서 성채를 점령하고 개종을 거부하는 이교도를 죽이고, 그렇게 하면 외견상으로라도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었겠지만 그런 세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너무 싫어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너 이재명 좋으라고 그러느냐?’만 외치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외치고 다니는 행위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가장 좋아할 행위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정작 이재명 체제와 붙어서 이겨본 당대표는 이준석 밖에 없지 않느냐”며 “아무런 대책과 전략없이 ‘나 애국시민이요’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모순이 감춰진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6 I 김혜선 기자
"일본처럼 돈 버는 축구협회 만들겠다"…신문선 공약 보니
  • "일본처럼 돈 버는 축구협회 만들겠다"…신문선 공약 보니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데일리는 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는 1월 8일 축구협회장 선거에 앞서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세 후보의 성과와 공약을 차례로 분석한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문선 후보는 1983년 유공 축구단에서 3시즌 동안 선수로 뛰었다. 일찍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1986년부터 방송 해설가도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골이에요”라는 전국민적인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연합뉴스2007년부터는 명지대에서 교수로 일했고 2014년에는 성남FC 대표이사로 행정가도 경험했다. 이 외에도 선수 은퇴 후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도 일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신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다양한 이력을 쌓은 점을 앞세워 ‘돈 버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화로 가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산 확보라며 “축구는 재정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축구협회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대립각을 세우는 현실에 우려를 표한 신 후보는 “축구협회가 제재부가금까지 내면 산업·상업적 가치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축구협회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스폰서 전략을 구축하고 수익 증대를 위한 신규 사업 구상 계획을 밝혔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연합뉴스신 후보는 대한축구협회를 현재 ‘KFA’(Korea Football Association)에서 ‘KFF’(Korea Football Federation) 바꾸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풋살연맹에 초중고연맹과 심판연맹까지 추가해 모든 연맹을 통합하는 의미를 담겠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광고나 스폰서, 후원, 중계권 등에 대한 통합 영업과 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시민구단으로 전환했던 성남 대표이사 시절을 떠올리며 “구단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정상화를 이끌었고 광고 영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축구협회 이미지 개선 △정부 감사에 따른 27개 처분 권고 즉각 조치 △천안축구센터 완공 △프로축구연맹 개혁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전무이사 체제로 조직 개편 등의 공약을 밝혔다.성남 대표이사 시절 신문선 후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최근 축구 행정 현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건 과제로 꼽힌다. 성남 대표이사를 1년 맡은 뒤엔 이력이 없다. 2017년에는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타이틀 스폰서 실현과 샐러리캡 도입 등이 현장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이번에도 현행 체제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개선 방안을 던진 만큼 실현 가능성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자연스레 구체적인 공약 실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개 토론회에 관심이 쏠린다. 신 후보가 쏘아 올린 공개 토론회 제안에 다른 후보들도 동의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건 없다. 신 후보 측은 3일 선거운영위원회를 향해 조속한 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여기에 다른 후보보다 지지 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있다. 신 후보 역시 자신은 축구계에 학연·지연·혈연이 없다면서도 그렇기에 절차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행정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연합뉴스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정 후보의 연임 반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허정무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앞서 신 후보는 허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에 대해 “철학과 비전이 일치하는지 고민하겠다”라면서도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재벌 총수가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열린 마음으로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약 170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이뤄진다.
2025.01.06 I 허윤수 기자
오스트리아, 극우 정부 등장하나…국민당 새 대표 “긍정적”
  • 오스트리아, 극우 정부 등장하나…국민당 새 대표 “긍정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스트리아 국민당의 임시 당 대표로 뽑힌 크리스티안 슈토커는 극우 자유당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성향 정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오스트리아 국민당의 임시 당 대표로 뽑힌 크리스티안 슈토커.(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당(자유당)의 지도자가 차기 정부 구성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국민당이 연정 협상에 초청된다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지금 당장 안정된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슈토커 새 대표는 자신 또한 과거 선거 운동에서 자유당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으나 상황이 바뀌었고 자유당 없이 연정을 구성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오스트리아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반이민과 친러시아 성향의 자유당이 1위를 차지했다. 자유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고 주요 정당들은 자유당과의 협력을 거부했다. 그 결과 중도 보수 서향의 국민당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진보 성향의 네오스 등이 연정을 구성했다. 하지만 정당 간 이념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난 3일 네오스가 오스트리아의 차기 연정 구성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다음날 국민당과 사민당의 협상도 결렬됐다. 결국 국민당 대표였던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총리직과 국민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스트리아 경제가 3년 연속 침체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오스트리아의 경제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는 짚었다.이날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자유당의 헤르베르트 키클 당대표와 오는 6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당 내 키클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과의 협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보다 훨씬 사그라들었다”면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윤지 기자
신평 “尹, 대체 불가…수감돼도 보수진영 이끌 것”
  • 신평 “尹, 대체 불가…수감돼도 보수진영 이끌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여전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탄핵이 기각될 경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형사재판을 통해 수감되더라도 “대체 불가 아우라”로 옥중에서 보수진영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했다.(사진=이영훈 기자)신 변호사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에서의 탄핵 재판은 아마 3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을 면할 경우 그의 집권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많은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삼권분립의 원리상 대통령에게 인정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을 고려한다면 특별한 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재판관이 아닌 한 탄핵소추의 기각 쪽으로 손을 들 것”이라면서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검찰 기소장의 내용이 거의 사실로 인정된다면 인용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의 인품이나 뛰어난 공감능력이 그를 반대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보다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바뀌게 할 것”이라며 “그의 집권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많은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신 변호사는 “만일 윤 대통령이 파면 선고를 받아 옥중에 수감돼도 여전히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그의 예언자적 점지는 공직선거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보수정부가 들어서서 사면을 받아 그가 옥중에서 풀려난다면 4년 중임의 대통령제로 개헌된 이후의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해 당선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보수의 진영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체 불가능의 정치적 아우라를 계속 지니며, 보수의 진영을 이끌어나갈 것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달 27일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12.3 비상계엄은 질서 있고 절제력을 갖춘 힘의 행사였다”며 “내란죄 구성요건 중 하나인 폭동이 의미하는 ‘무질서하게 행해지는 고강도의 폭력행사’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때와는 달리 보수세력은 결집해 진보세력과 팽팽하게 맞서는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 폭발은 지금까지 축적된 응력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그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경제적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안을 수밖에 없다”며 “보수·진보 군중 충돌을 막기 위해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강소영 기자
'오겜2' 황동혁 감독 "외신 호불호 예상…시즌3은 역대 최고"
  • '오겜2' 황동혁 감독 "외신 호불호 예상…시즌3은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호불호를 예상했고, 제 생각보다 (반응이)나쁘지 않았어요. 겸허히 듣고 있습니다.”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최대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자리에서 “시즌1은 기대가 없어서 빵 터졌고 시즌2는 각자 기대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시즌2에서 완결이 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담았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인기와는 별개로 평가는 엇갈린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2’는 더 피가 튀고 방대하며 극도로 몰입하게 된다”고 호평했다. 반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철저히 실망스럽다”고 했고, 뉴욕 타임스는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고 혹평했다. 국내에서는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탑(본명 최승현)의 출연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황 감독은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마약과 인터넷 도박이 확산하고 있어 이번 작품에서 다뤄보고 싶었다”며 “마약으로 많은 것을 잃은 탑이 연기하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렇게 용서받지 못한 줄 몰랐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싫어한다고 해서 뒤늦게 (탑을)내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엇갈린 반응에도 ‘오징어 게임2’는 12월 넷째 주(23~29일) 공개 첫 주 기준 4억 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 기준)하며 시즌1(4억 4873만 시간)을 앞섰다. 황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록을 보고)안도했다”고 언급했다.시즌2는 시즌1과 달리 매 게임이 끝난 후 OX 투표를 진행해 게임을 이어가려는 참가자들과 중단하려는 참가자들의 갈등을 그렸다. 황 감독은 극중 장면이 현재 탄핵 정국과 무척 닮았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 상징이 투표와 다수결인데, 세상이 힘들어지면서 투표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며 “투표를 통해 OX로 갈라져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슬프게도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습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아있다”고 말했다.시즌2가 미완의 이야기인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황 감독은 “모든 의문이 시즌3에 풀리는데, 전 시즌을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라면서 “훨씬 더 센 이야기인 만큼 마음에 각오를 하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김가영 기자
하마스 "휴전 첫 단계서 인질 34명 석방"…이스라엘 "명단 아직"
  • 하마스 "휴전 첫 단계서 인질 34명 석방"…이스라엘 "명단 아직"
  •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 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 있는 아크사 순교자 병원 밖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친척들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협상 첫 단계에서 인질 34명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인질명단을 공유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익명의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시한 석방 대상 34명의 인질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 여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영구적인 휴전이나 전쟁을 중단하는데 합의하는 데 달려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간접 휴전 회담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가능한 빨리 합의하기로 약속했지만, 양측이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점령군(이스라엘)은 휴전 및 철수 문제와 대한 합의에 대해 고집을 피우고 있으며 아무런 진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도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과 이스라엘 구금시설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첫 단계에서 인질 34명을 석방하겠다는 하마스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하마스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양측이 인질 석방·교환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교착에 빠졌던 협상이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하마스로부터 명단을 받은 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없애야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공영매체 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이 성사되면 첫 단계에서 자국인 인질 34명을 한 번에 풀어달라고 요구했으나, 하마스는 생존 인질 22명과 함께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휴전 초기 단계에서 생존자가 풀려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휴전 협상이 지속되던 주말 사이에도 이스라엘의 군사공습이 가자 지구 전역에서 지속되며 사망자가 최소 17명 발생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사작전 이후 팔레스타인은 4만 5805명 사망했다.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이 사망했고 약 250명이 인질로 잡혔다.
2025.01.06 I 정다슬 기자
규제한국 벗어난 파바vs뚜쥬 'K베이커리' 진검승부
  • 규제한국 벗어난 파바vs뚜쥬 'K베이커리' 진검승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베이커리’ 해외 진출이 올해로 21년을 맞았다. SPC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K베이커리 왕좌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한 양사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매장수와 진출지역은 파리바게뜨가, 진출시기와 수익성은 뚜레쥬르가 다소 앞서고 있다.맨하탄 1270 렉싱턴 에비뉴(Manhattan 1270 Lexington)점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해외에 처음 진출한 해는 2004년이다. 선봉에 선 건 뚜레쥬르다.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최초로 미국(캘리포니아 밸리점)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의 첫 출발을 알렸다. 파리바게뜨는 같은 해 9월 중국(상하이 구베이점) 진출로 해외 영역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파리바게뜨는 뚜레쥬르보다 해외 진출 시기가 다소 늦었음에도, 속도와 폭에서 앞섰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중국(349개), 미국(197개), 프랑스(6개), 영국(3개), 캐나다(10개), 베트남(10개), 싱가포르(21개), 캄보디아(3개), 인도네시아(13개), 말레이시아(10개), 필리핀(2개) 등 11개국에서 총 6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개국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올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뚜레쥬르는 미국, 중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7개국에서 총 56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 매장이 없는 대신 북미(150개)과 아시아(410개)에 주력한다.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단순히 매장을 확산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국가별 특성과 트렌드, 현황, 소비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출점을 결정한다”며 “그결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며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뚜레쥬르 미국 워싱턴 게인스빌점 (사진=CJ푸드빌)실제 미국을 기준으로 수익성에서는 뚜레쥬르가 파리바게뜨보다 낫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은 2023년 14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줄긴 했지만,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이익(115억원)을 제외하면 2018년 흑자 전환한 후 6년 연속 이익 증가 추세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반면 같은기간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은 적자를 봤다. 상반기 기준으론 진출 18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가 나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입지를 다지면서 매장을 확장하는 단계로 곧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미국 시장 가맹점 비율은 두 회사 모두 90% 이상으로 막상막하다. 가맹점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이 아니라 현지인이 가맹비를 내고 운영하는 지점이다.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현지 가맹점이 늘 수 없어 K베이커리 현지 안착이 이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두 회사 비슷하게 2030년 북미지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K베이커리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종류 빵을 ‘백화점식’으로 파는 국내 모델이 현지에서 신선함으로 먹혔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베이커리는 특정 소품목에 집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국 현지에서 뚜레쥬르는 400여종, 파리바게뜨는 300~400종을 취급한다.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 진열 모습과 소비자가 직접 빵을 고르고 담는 행위도 K베이커리가 주는 차별화된 경험으로 꼽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현재 K베이커리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에서 베이커리 업종이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출점 규제가 시작됐고, 중기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2019년부터는 동반성장위원회 중재로 대한제과협회와 체결한 제과점업 상생협약에 따라 사실상 동일한 규제를 받고 있어서다. 현재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전년 대비 5%(2024년 8월 이전 2%)내로만 점포수를 늘릴 수 있고 동네 빵집 근처 400m(이전 500m)에는 매장을 열 수 없다.두 회사는 올해 해외 현지 공장 준공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한다. 현지 생산기지가 마련되면 기민한 수요 변화 대응이나 물리적 시간 단축에 따른 신선한 빵·소스 공급이 한층 수월해진다. SPC그룹은 2400억원(1억6000만 달러)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15만㎡(4만5000평)의 제빵 공장을 만든다. SPC관계자는 “공장은 SPC그룹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인증 제빵공장도 올해 완공할 것”이라고 했다.CJ푸드빌 관계자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라며 “공장은 연간 1억개 이상 생산 능력을 갖춰 북미 지역 뚜레쥬르 가맹점 생산 거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노희준 기자
수장 바뀌는 MRO 투톱…LG·삼성 의존도 줄인다
  • 수장 바뀌는 MRO 투톱…LG·삼성 의존도 줄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계 투톱인 서브원과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가 나란히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한다.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각각 LG그룹과 삼성그룹의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시장 확장과 사업 영역 다각화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공통된 과제다. 김학재(왼쪽) 아이마켓코리아 신임 대표 내정자, 이국환 서브원 신임 대표. (사진=각사)◇IMK에 김학재·서브원에 이국환 신임 대표5일 업계에 따르면 서브원은 지난 2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국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하고 맥킨지앤드컴퍼니,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이 대표는 ‘서브원 3.0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이사회의 신뢰를 얻었다. 서브원 3.0은 산업 전문성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시장 성장, 사업 영역 확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IMK도 최근 김학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추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1997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정통 ‘삼성맨’이다. IMK의 핵심 고객사인 삼성그룹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영업기반을 갖췄다. 이후 도쿄미쓰비시은행을 거쳐 IMK에 합류해 해외사업, 영업, 경영관리, 최고재무관리자(CFO)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했다. 김 내정자는 글로벌시장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구매 혁신을 선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IMK의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 법인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약 3조 4000억원 규모로 외형을 키운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 복합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발굴 단계부터 진두지휘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졌다.IMK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첨단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를 건립 중이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기술 산업단지로 부지는 86만㎡(약 26만평)로 축구장 120개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시의회 승인을 마쳤으며 올해 1분기 착공할 예정이다.◇삼성·LG 거래 비중 줄여…“체질 개선해야”IMK가 미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건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기존에도 삼성 계열사의 해외법인 설립 시 IMK는 현지에 나가 자재 등을 공급하며 사업 초기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맡아 왔다. 이를 확대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IMK의 삼성 거래 비중은 85~90%에 달하는 만큼 의존도를 줄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서브원 역시 LG그룹 매출비중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서브원은 고객 다각화를 통해 LG그룹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45%로 확대했다.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매출도 약 1조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전기차(EV) 산업 특화 구매 솔루션, 의료 유통 시장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IMK와 서브원은 과거 각각 삼성그룹, LG그룹의 MRO 계열사였으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이 일며 그룹에서 매각했다. MRO는 사무용품·공구·기계부품 등 제품 생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소모성 자재 등을 구매대행하는 사업으로 당시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입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전히 두 기업의 매출 상당수는 삼성, LG에서 나오지만 이를 줄여나가는 게 새 수장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삼성, LG의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브원과 IMK도 이들과의 거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임 대표들은 체질 개선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김경은 기자
폭설보다 위험한 도로살얼음..."출근시간대 가장 위험"
  • 폭설보다 위험한 도로살얼음..."출근시간대 가장 위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6일 오전 출근길은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에 유의해야겠다.눈이 내리는 5일 서울 종로구 장사동 일대 건물 지붕에 하얀 눈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는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인천, 경기서부에서 1cm 미만이며 비가 온다면 서울, 인천, 경기에서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날 예보된 6일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0도, 부산 4도, 제주 8도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1도다.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오전 출근 시간대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 도로살얼음은 눈이나 비, 서리 등이 도로에 스며들어 얇게 얼어붙는 현상으로 육안으로 빙판길을 확인하기 어려워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빙판길 사고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10시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도로살얼음 등 빙판길 교통사고는 최근 5년(2019~2023년)간 3944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95명이 사망하고 6589명이 다쳤다.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100건 당 2.4명)은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100건 당 1.4명)보다 1.7배 높다.전문가들은 폭설 후 빙판길 운전을 할 경우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가 미끄러진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급하게 돌려서는 안 된다.또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 및 지하차도 출입구, 급커브, 응달 구간 등에서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2025.01.06 I 김혜선 기자
서울시, 설 앞두고 성수식품 원산지 표시·위생관리 집중단속
  • 서울시, 설 앞두고 성수식품 원산지 표시·위생관리 집중단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이달 말 설 명절을 앞두고 6일부터 24일까지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명절 성수 식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등을 특별단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식품 원산지 표시 및 위생관리 등을 단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서울시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거짓·혼동표시 △식품의 비위생적 취급·관리 여부 △무신고·무등록 영업 행위 여부 등을 단속한다.현장 단속은 전통시장,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 축산물판매업체에 방문해 원산지 표시, 식품의 위생적 취급관리, 소비기한 경과 제품 유통·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한우와 돼지고기는 구매 후 한우는 유관기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돼지고기는 원산지 신속 검정 키트를 활용해 원산지를 판별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행위를 확인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업체를 형사입건하거나 관할 자치구에 통보해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표시를 했을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1항에 의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축산물의 가공·포장·보존 및 유통의 방법에 관한 기준을 위반했을 시 축산물 위생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45조 제4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에게 설 명절 전후로 식품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서울시 응답소에서 신고할 수 있다.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25.01.0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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