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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시즌 두 번째 리그 교체출전...토트넘, 뉴캐슬에 역전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후반 교체로 출전했지만 소속팀 토트넘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뉴캐슬의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와 공을 가운데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손흥민은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한 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초 본머스와 14라운드 경기에 후반 12분에 투입된 바 있다.손흥민이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은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2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7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3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특히 손흥민은 ‘박싱데이’ 포함, 12월 내내 이어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그렇다보니 최근 경기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체력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이날 벤치에서 대기한 것은 체력 안배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외에도 제임스 매디슨, 이브스 비수마 등 일부 핵심 주전들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지난달 중순 사우샘프턴과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후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침묵했다.토트넘은 먼저 골을 넣고도 뉴캐슬에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 부진에 빠졌다. 7승 3무 10패 승점 24에 그쳐 순위가 12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뉴캐슬은 최근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10승 5무 5패 승점 35로 5위에 자리했다.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겨우 1점이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대신 도미닉 솔랑케를 최전방 원톱에, 티모 베르너-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을 2선에 배치했다.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솔랑케가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솔랑케의 리그 7호골이었다.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을 넣고 불과 2분 만에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8분엔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해 1-2로 끌려갔다. EPL 7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이사크는 13호 골을 기록, 리그 득점 3위를 달렸다.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을 세르히오 레길론으로 교체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17분엔 베르너,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사르를 빼고 손흥민, 매디슨, 비수마가 잇따라 들어갔다.하지만 토트넘의 공세에도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1골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막을 내렸다. 한편, 경기 후 현지매체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교체로 나와 출전 시간 자체가 적었던데다 경기 결과도 안좋았기 때문이다.영국 축구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이날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페드로 포로(7.7점), 세르히오 레길론(7.2점), 브레넌 존슨(7.1점)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풋몹보다 낮은 6.4점을 줬다.풋볼런던에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베르너(4점) 다음으로 좋지 않은 5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위협적인 런이 몇 번 나왔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임상 업데이트]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유럽도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024년 12월 30일~ 2025년 1월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개발, 품목 허가 소식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정. (사진=유한양행)◇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유럽도 승인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시판 허가를 받았다.지난달 31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30일(현지시간)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구 얀센)의 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이번 허가로 유한양행은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으로부터 3000만달러(44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또 유럽 매출의 10% 가량을 판매 로열티로 받는다.렉라자는 2018년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을 승인받은 바 있다.렉라자 글로벌 개발·판권을 보유한 존슨앤드존슨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에 허가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큐리언트, 면역항암제 美 FDA 1b상 승인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b상이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큐리언트는 미국 5개 병원에서 18명의 환자를 모집해 아드릭세티닙 단독 요법의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을 확인하고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cGvHD는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에서 생성된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전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전체 이식 환자의 50% 정도에서 발생한다. 기존 치료제는 지속적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큐리언트에 따르면 아드릭세티닙은 cGvHD 치료에 검증된 CSF1R 저해 기전 뿐 아니라 Axl/Mer 저해를 통한 백혈병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아드릭세티닙이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뿐만 아니라 혈액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골수성 면역세포 조절의 핵심 약물로 자리잡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허가 임상으로 이어지는 전략이 제시되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케어젠, CG-P5 점안액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케어젠은 3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신약 CG-P5 점안액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AMD)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CG-P5는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맥락막 신생혈관(Choroidal Neovascularization, CNV) 형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의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점안액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임상은 CG-P5 점안액 투여군, 위약(플라시보) 투여군, 양성대조군(아일리아 치료군) 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중간 보고서는 계획된 총 45명의 피험자 중, 12주간 약물 투여를 완료한 24명을 대상으로 분석됐다.이번 임상의 1차 평가 기준(Primary endpoint)은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으로, 약물의 안전성에서는 특별한 이상반응(AE)이 나타나지 않았다. 내약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한 2차 평가 항목(Secondary endpoint)은 최대교정시력(BCVA), 중심망막두께(CRT), 황반중심두께(CST), 신생 혈관 병변 (CNV Lesion)이 포함됐다. 위약 투여군에서는 최대교정시력(BCVA)이 -15.63 감소하고 중심망막두께(CRT)는 34.96μm 증가했다. CST(황반중심두께)는 3.75microns 이 증가해 전반적인 증상이 크게 악화됐다.CG-P5 점안액 투여군에서는 BCVA +1.29(위약대비 17글자 상승), CRT는 -41.14 μm 감소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CNV 병변 크기는 -0.77이 감소해 병변 부위 신생 혈관이 줄어드는 효과도 관찰됐다.케어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CG-P5가 기존 주사 치료제 아일리아나 루센티스 대체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중간 보고서는 전체 피험자의 약 53%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분석된 만큼 최종보고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포츠 센터 엽기 막대 살인...최종 형량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22년 1월 5일 대한민국 사회는 차마 눈뜨고 믿기 힘든 살인 사건을 접한 뒤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직원의 특정 부위에 막대를 찔러넣어 살해한 엽기적인 행각이 알려지며 피의자에 대한 마약검사와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서대문경찰서에서 관계자들이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를 검찰로 송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의자 A씨는 2021년 12월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대문구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B씨(26)와 술을 마시다 길이 70㎝의 플라스틱봉으로 특정 부위를 찔러 직장, 간, 심장 등 장기를 파열시켜 살해했다.A씨는 음주 상태인 B씨가 직접 차를 운전해 귀가하겠다는 말에 화가나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음주 상태에서 B씨의 몸을 조르고 주변에 있던 봉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의 바지와 속옷, 양말을 벗겼고, 막대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 총 세 차례 신고하기도 했다. 오전 2시29분께 두 번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는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 행패를 부려 싸웠는데, 그 사람은 도망가고 피해자는 직원인데 술에 취해 자고 있다”는 취지로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마지막 신고는 오전 9시께 접수됐으며 ‘자고 일어났더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 사망한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A씨의 최초 신고 당시 센터 내부를 확인한 경찰은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는 피해자 B씨를 발견했다. A씨와 직원인 B씨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B씨가 누구인지 묻자, A씨는 “직원인데 술에 취해 자고 있는 것”이라며 얼버무렸다.경찰관은 패딩으로 B씨의 하의를 덮어줬고, B씨를 깨우려 시도했다고 한다. B씨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A씨 말대로 B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상태라 만취한 것으로 보고 철수했다고 한다.하지만 이미 B씨에 대한 폭행은 경찰 1차 출동 전에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긴 플라스틱 막대가 피해자의 장기를 건드려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의 1차 소견이 나왔는데, A씨가 피해자의 항문 부위에 70cm 길이의 막대를 찔러 넣은 것도 1차 출동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경찰이 폭행으로 생긴 B씨 엉덩이의 멍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센터에 혈흔 등 범죄 정황이 보이지 않아 범죄 현장으로 볼 근거가 (당시에는) 없었다”고 말했다.이후 7시간이 지난 31일 아침 9시쯤, A씨는 “일어나보니 직원인 B씨가 의식이 없다”며 119에 다시 신고했다 . 이때 출동한 경찰은 몸에 멍이 든 채 숨진 B씨를 발견했다.1·2심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엽기적인 살해 방법과 A씨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반면 A씨 측은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없다며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1심은 “경찰에 세 번에 걸쳐 신고하고 첫 번째 신고 당시, 피해자 엉덩이를 때리고 변태가 와서 때린다고 말하는 등 폭력행위를 인식하고 있었다”며 “이러한 사정을 종합해볼 때 음주 상태였던 사실 만으로 심신미약 상태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은 “피해자 유족과 피해자가 입은 피해 회복을 위해 형사 공탁한 사정이 있지만 이런 노력이 피해자 유족의 슬픔과 고통을 치유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 원심형을 변경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긴 어렵다”며 1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25년형의 원심을 확정했다.
- [VC’s Pick]이통3사와 어깨 나란히 한 이곳…‘가제트코리아’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30일~1월 3일)에는 디지털 트윈, 슬립테크, IT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사뿐 아니라 IBK기업은행, SK증권, KB증권 등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가제트코리아’에 시선이 쏠렸다. 회사는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형 통신사가 가입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스타트업 최초로 정회원으로 등록하면서 주목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 데이터 로밍 플랫폼 운영 ‘가제트코리아’eSIM 기반의 데이터 로밍 플랫폼 유심사와 슈페라링크를 운영하는 가제트코리아가 IBK기업은행, 나이스투자파트너스-SK증권, KB증권-키로스벤처스, NBH캐피탈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가제트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3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규모는 총 85억원에 달했다. 투자사들은 가제트코리아의 가파른 사업 성장 속도와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했다.가제트코리아는 국내 기반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 기반의 슈페라링크를 서비스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에 나섰다. 이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터용 소재·제품 개발 ‘그래피’소재 기술 기반 3D 프린팅 통합 솔루션 기업 그래피가 50억원 규모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한다.그리피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곳으로 광경화성 3D 프린팅 소재와 이를 활용한 치과용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회사는 설립 약 1년 만에 세계 최초로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되며 구강 내 지속적인 교정력을 발휘하는 형상기억 특성을 갖춰 교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디지털 트윈·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실감형 디지털 트윈·라이다 기술 기업 모빌테크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모빌테크는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CJ인베스트먼트는 모빌테크가 향후 자율주행 인프라,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 등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할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모빌테크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융합한 고정밀 지도 구축 시스템과 해당 기술로 제작한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언리얼 엔진 등과 호환돼 여러 산업에 활용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슬립테크 스타트업 ‘무니스’뇌과학 기반 수면 앱 나이틀리 운영사인 무니스가 슈미트, Z 벤처캐피탈, 삼성넥스트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과 미국을 기반으로 한 투자사들로부터 투자금을 받게 되면서 글로벌 진출을 앞둔 무니스에 속도가 붙게 됐다.나이틀리는 2022년 출시 이후 전 세계 7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됐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어떤 기분인지, 무엇을 했는지 등 수면하는 데 있어 영향받을 정보를 수집해 개인에 최적화된 모노럴비트를 조합해 들려준다. 개인 맞춤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추이, 패턴, 평가를 종합해 주간 수면 리포트도 제공한다.◇약국 디지털 전환 기업 ‘참약사’약국 체인 기업운영자재(MRO)와 약국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참약사가 빅무브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빅무브벤처스는 약국이 국내 의약바이오 생태계의 중요한 축인 점을 눈여겨보고 참약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참약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IT 솔루션 고도화와 MR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김택우·주수호 후보, 의협회장 보궐선거 결선 진출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투표 결과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회장과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각각 최종 득표율 1·2위를 기록해 결선에 진출했다.(왼쪽부터)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사진=안치영 기자)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7시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제43대 의협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5만 1895명의 유권자 중 2만 9295명(56.45%)이 참여했다.개표 결과 김택우 후보가 득표율 27.66%(8103표)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주수호 후보가 26.17%(7666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8.92%(5543표)를 얻은 최안나 후보, 4위는 이동욱 후보(15.69%, 4595표), 5위는 강희경 후보(11.57%, 3388표)로 결정됐다.의협 선관위 규정상 후보자 모두 유권자 중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해 결선투표 실시가 확정됐으며, 결선에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택우 후보와 2위 주수호 후보가 맞붙는다.아울러 선거관리 규정 제28조에 따라 자동적으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김택우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을, 그 다음으로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주수호 후보가 기호 2번을 부여받았다.8일까지 양 측 후보는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탈락한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를 공개 지지해서는 안 된다. 결선 투표에 따라 당선된 후보는 즉시 회장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이날 개표를 진행한 고광송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보궐선거임에도 불구, 엄중한 분위기에서 과열되지 않고 선거가 진행됐지만, 현재 의정 관계는 차분하지 않은 혼돈의 시대”라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회원을 위한 투쟁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 실어주고 당선자는 14만 회원을 품에 안고 회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LKB는 민주당과 한몸" VS "정파 초월해 변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비상의원총회에서 공수처, 더불어민주당, 법무법인 LKB 간의 유착 관계를 주장하며 정치적 편향성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법무법인 LKB가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원내대표는 이날 “공수처 비상계엄TF의 최장우 검사는 LKB 출신이고, LKB의 권도영·허윤 변호사는 공수처 검사 출신”이라며 “LKB와 공수처는 명함의 앞뒷면처럼 붙어 있는 사실상 한몸”이라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국회 측 탄핵법률단 이광범 변호사는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이자, LKB 설립자인 사실상 대표”라며 이를 문제 삼았다. 그는 LKB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드루킹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돈살포 사건 등을 맡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 전용 로펌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 탄핵을 소추한 국회 법률인단, 탄핵 심판을 담당하는 헌법재판관이 모두 민주당과 LKB로 연결돼 있다”며 “어느 때보다 공정한 적법 절차가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LKB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주장들을 전면 반박했다. LKB는 “설립 이래 정파적 입장을 떠나 오직 법률적 정의와 의뢰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어 해명했다. 특히 LKB는 민주당 인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인 윤상현, 홍준표, 원희룡 등 여러 정당 소속 인사들의 변론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공수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 공수처에 재직 중인 검사는 LKB 출신만이 아니며, 공수처 출신 변호사가 LKB에만 있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KB는 “특정 법률 사무소와 공수처 간의 관계를 동전의 앞뒷면에 비유하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약”이라며 “왜곡된 시각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LKB는 “근거 없는 억측을 확대 해석하거나 침소봉대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는 법률적 진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모든 사건에서 오직 법률적 근거와 정의에 기반한 변론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받는 법무법인으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해인 닮아” 난리난 붕어빵 사장님, 백화점 입점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온라인상에서 배우 정해인 닮은꼴로 유명했던 붕어빵 사장님의 근황이 전해졌다.붕어빵 판매점 사장이자 프리랜서 모델인 김종오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브랜드 론칭 소식을 밝혔다.사진=SNS, 유튜브 채널 'freeocean'김씨는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주신 덕분에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론칭해 현대백화점에 선보이게 됐다”고 알렸다.이어 “기존에 운영하던 팥, 슈크림 붕어빵 외에도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고구마로투스, 페페로니 피자, 그리고 ‘붕어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즈떡갈비 붕어빵까지 개발해 현대백화점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행사 기간 내내 상주할 예정”이라며 백화점 팝업 스토어 일정을 공유했다.김씨가 판매하는 붕어빵은 팥, 슈크림, 치즈떡갈비, 피자, 고구마로투스, 베이컨치즈계란 등 6가지로 가격은 2500~4200원 사이다. 1월부터 오는 2월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 무역센터점에서 약 일주일씩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앞서 노점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던 김씨는 지난해 누리꾼들이 올린 영상이 조회수 수백만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씨가 ‘정해인 닮은꼴’로 유명해지자 사람들은 김씨가 운영하는 노점상 위치를 공유했다.하지만 김씨는 지난해 12월5일 장사를 접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와 구청에서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기존 자리에서 장사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이어 “혹시 신림동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분이나 건물주분이 있다면 월세를 드리고 운영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주변에 있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 공수처, 내일 尹체포 재시도하나…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협조 요청 공문을 재차 발송하면서, 이르면 5일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된 지난 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경 최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전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공문 발송에 이은 재발송으로, 체포영장 재집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경호처에 대한 지휘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나, 첫 번째 공문에 대해서는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는 또 원활한 재집행을 위해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하고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했다. 이에 박 처장에게는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 전까지 영장 집행을 재시도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첫 시도에서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약 100명 규모로 대통령실 측 인력의 절반에 그쳤던 만큼, 재집행 시에는 경찰 기동대 보강 투입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는 이미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100페이지가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와 이대환 공수처 비상계엄 TF 팀장이 교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포 시에는 정부과천청사 영상조사실에서 4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외 시간에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공수처는 전날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직원과 군인 200여명의 저지에 막혔다. 버스와 승용차 10대 이상이 길을 막았고, 일부 경호처 직원들은 개인 화기까지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5시간30분에 걸친 대치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발생했다.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이 계속 불발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다. 체포영장이 수사에 필요한 진술 확보를 목적으로 판사가 형식적 요건만 심사해 발부하는 것과 달리, 구속영장은 검찰과 피의자 양측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판사가 결정한다. 따라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는 것은 혐의의 상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는 난항이 예상된다. 2004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사례처럼, 피의자 측 저항으로 구속영장 집행이 불발된 전례도 있다.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한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장 재집행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영장 집행을 앞으로 2차례 이상 시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3일 경호처의 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날 오후 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과천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