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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책임감 갖고 글로벌 시장 선도"
  • [신년사]한화 김승연 "책임감 갖고 글로벌 시장 선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자는 당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2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으로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며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 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 의지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우리의 주요 사업들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의 방산사업 수출은 처음으로 내수를 넘어섰고, 해양사업은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사업은 동남아에서 시작해 글로벌 자본의 중심인 미국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기계 분야 역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는 우리가 가장 앞서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했다.끝으로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
2025.01.02 I 김성진 기자
中코맥, 보잉 주춤한 사이 빈틈 노린다…세계 진출 잰걸음
  • 中코맥, 보잉 주춤한 사이 빈틈 노린다…세계 진출 잰걸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계에서 시장지배력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잉이 각종 사고 및 경영난으로 주춤한 틈을 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코맥, 싱가포르·홍콩에 사무소 신설…해외 수주 목적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허브 도시인 싱가포르와 홍콩에 사무소를 신규 개설했다. 코맥의 ‘C919’ 기종이 2023년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한 지 약 1년여 만이다. 이들 사무소는 해외에서 주문을 받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코맥은 보잉의 ‘737맥스’, 에어버스의 ‘A320네오’와 경쟁하기 위해 2008년부터 C919 개발에 착수했으며, 중국에선 2022년 9월 최종 인증을 받았다. C919는 단일 통로 기종으로 탑승 인원은 158~192명, 최대 항속거리는 5555㎞다. 737맥스와 A320네오의 탑승 인원은 각각 138~230명, 150~194명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7040㎞, 6300㎞다. 중국은 보잉이 최근 수년간 대형 사고에 휩싸여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는 점, 업계 전반의 공급망 문제로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엔진 및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데 이어, 작년 1월엔 알래스카항공 737맥스 여객기의 비상문이 공중에서 뜯겨나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미국 규제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된 보잉은 납품 지연, 재정난, 실적악화, 파업 등에 시달리며 시장 지배력이 크게 약화한 상태다. FT는 “글로벌 항공 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들에 희망적인 시장 상황”이라며 “C919는 기술부문에서 중국의 가치 사슬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궁극적으로는 보잉과 에어버스라는 서방의 두 독점적 기업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만 2430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하며, 단일 통로 기종이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 컨설팅회사 IBA는 코맥이 2040년까지 현재 월 1대인 C919 생산량을 월 11대로 늘리고, 총 2000대 가까이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맥은 중국에서는 3대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이 기본적인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IBA의 조나단 맥도날드 매니저는 “코맥이 결국에는 항공기 수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에어버스와 보잉이 대부분 항공사에 주요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최대 걸림돌은 美·유럽 인증코맥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최대 걸림돌은 글로벌 인증이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시장을 나눠 가진 만큼 미국과 유럽의 인증이 사실상 세계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미중 갈등으로 미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코맥은 올해 초 유럽에서 먼저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매니저는 “C919가 당장 유럽에서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유럽의 인증 절차는 매우 엄격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이 중국과 공급과잉 등의 문제로 통상 갈등을 빚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지보수 지원 문제도 코맥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에어로다이내믹 어드비저리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이사는 “항공 수출 시장에서 정교한 제품 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에어버스와 보잉과 경쟁하기 위해선 필수 조건”이라며 “이는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시아의 여러 항공사들도 C919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여전히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의 한 소식통은 “정비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C919의 핵심 부품들이 여전히 서방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트기 엔진은 프랑스-미국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공급하며, 보조 동력 장치는 미국 허니웰이 제조하고 있다. 영국의 항공우주·방위 산업 분석가인 사쉬 투사는 “코맥의 또다른 기종인 C929가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적 진보를 증명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나, 상업용 제트기는 여전히 서방 엔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IBA 역시 2040년 이전에는 C919의 글로벌 시장 진입이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01.02 I 방성훈 기자
시몬스 침대, 신혼부부 위한 새해맞이 ‘웨딩 프로모션’ 전개
  • 시몬스 침대, 신혼부부 위한 새해맞이 ‘웨딩 프로모션’ 전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시몬스는 2025년 새해 시작과 함께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시몬스 웨딩 프로모션 포스터.(사진=시몬스)시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민 혼수 침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예비부부들에게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주겠다는 브랜드 차별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이번 웨딩 프로모션은 △특정 매트리스 20% 이상 할인 △가구·룸세트·침구 제품 최대 30% 할인 △구스 토퍼 3종 패키지(구스토퍼·토퍼 커버·토퍼 방수 커버) 20% 할인 등으로 구성됐다..가격 할인과 함께 사은품 행사도 진행된다. 시몬스는 △4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종 △6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종·화이트 컬렉션 루밀라 침구세트 △8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종·화이트 컬렉션 루밀라 침구세트·구스 레어 듀벳 라이트를 선물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증정되며 조기 소진될 수 있다.아울러 최대 24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 페이를 활용하면 이자 부담 없이 하루 커피 한 잔 값에 프리미엄 혼수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 시몬스 페이는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 ‘시몬스 맨션’에서 사용 가능하다.시몬스 웨딩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몬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02 I 김세연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X채수빈, 폭주하는 납치범 막을까
  •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X채수빈, 폭주하는 납치범 막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유연석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사진=MBC)오는 3일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이 2일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앞서 사언(유연석 분)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과의 자폭을 결심한 희주(채수빈 분)가 살아있을지, 마지막까지 예측불허 전개가 예고되면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앞서 사언의 마음을 깨달은 채수빈은 그에게 프러포즈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뭉클함을 자아낸 것도 잠시, 납치범(박재윤 분)에게 또다시 납치당한 희주는 사언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과 함께 탄 자동차를 절벽으로 추락시켜 충격을 안겼다.이후 사언은 행방불명된 희주를 찾아 나섰다. 사언은 기자회견을 열어 희주의 존재를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오직 서로뿐인 두 사람의 서사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가운데, 희주가 사언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백장호(정동환 분)와 홍일경(최광일 분)의 의 거래도 주목된다. 쇼윈도 부부 3년 차 사언과 희주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졌다. 희주의 양아버지 홍일경은 사언의 할아버지로 알려진 백장호로부터 기삿거리를 받아 특종을 독점하면서 가업을 키워왔다.하지만 과거 일경이 백장호를 무릎 꿇게 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백씨 가문의 킹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일경이 백장호와 어떤 거래를 한 것일지, 그 진실이 사언과 희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언은 납치범이 백의용(유성주 분)의 친자인 진짜 백사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언은 희주를 위협하는 납치범과 처음으로 대면해 모든 걸 돌려주겠다며 울분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납치범은 흉기로 그를 위협하는 등 점점 더 폭주하는 행보로 소름을 유발했다.납치범은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사언을 망가트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복수만을 향해 달려온 상황. 극 전개에 중요한 열쇠가 될 두 남자의 가혹한 운명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반전을 선사할 남은 회차에 이목이 쏠린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책임지는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역시 1위, 4위에 랭크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 나갔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5.01.02 I 최희재 기자
진성준 "내란사태로 국내경기 부진…심리지수 악화"
  • 진성준 "내란사태로 국내경기 부진…심리지수 악화"
  • [이데일리 김유성 이배운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내란사태’ 등으로 지난해 연말 국내 민생경제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민생경제가 우리 국민을 더 불안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12월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물가 지수는 2023년대비 2.3% 올랐지만, 과일·채소 같은 신선식품은 지난해 무려 9.8% 뛰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가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그나마 작년 수출이 6382억달러로 선전했지만 대중수출은 9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27년만에 최고치이고 주식시장은 선진국 가운데 나홀로 폭락했다”면서 “고관세를 앞세운 트럼프 2기에 우리 대내외 환경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진 정책위의장은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민생을 살리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회동에서 협의체 구성을 합의했는데, 신속한 실무협의를 거쳐 외교·안보,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에 조속히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25.01.02 I 김유성 기자
양종희 “임베디드 금융으로 공동생태계 조성, 대면채널 혁신”
  • 양종희 “임베디드 금융으로 공동생태계 조성, 대면채널 혁신”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을사년 새해 임베디드 금융으로 이업종과 제휴를 통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대면 채널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는 모든 것을 데이터 성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조직의 ‘효율과 혁신’도 당부했다. 양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 신관에서 열린 ‘2025 시무식’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시무식을 간소하고 진행하고, 시무식에 앞서 비행기 사고 희생자·유가족을 애도했다. 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와 함께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 가치 제고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임베디드 금융’과 ‘대면채널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양 회장은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우리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양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해왔던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 그 자체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효율과 혁신을 통한 KB금융룹의 체력 강화도 당부했다. 양 회장은 “군살없는 탄탄한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낭비없는 효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고객수익률, NPS(순고객추천지수),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제는 모든 것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양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내가 하는 일들이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해야 한다”며 “업계의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당부했다. 혁신 측면에서는 ‘은행 대면채널 혁신’을 주문했다. 양 회장은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채널도 고객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돼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해, 기존의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대고객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회장은 임직원 건강을 위해 회사가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감 또한 중요하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모든 계열사 직원들이 건강에 대해서는 동등한 수준으로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02 I 김나경 기자
“엄마, 나 이제 고3이야”…아들이 보낸 ‘무안공항 손편지’에 울컥
  • “엄마, 나 이제 고3이야”…아들이 보낸 ‘무안공항 손편지’에 울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항공 참사 발생 나흘째를 맞은 1일 무안국제공항에 추모객들의 메시지와 직접 남긴 편지들이 늘어난 가운데 아들로 보이는 유족이 남긴 메시지에 추모객들은 눈시울을 붉혔다.제주항공 참사 후 무안국제공항 청사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추모 손편지를 작성한 가운데 아들로 보이는 유족이 고인이 된 엄마를 향해 손편지를 남기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연합뉴스)무안공항 청사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 빼곡하게 붙은 메모지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등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또 다른 메모에는 “어머니, 새해가 밝았네요. 천국에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이도 있었다.그 중 아들로 보이는 유족은 메모지 한 장을 집어 들고 “엄마 나 이제 고3이야. 이제 좀 철도 들고 정신도 차렸는데 못 보여주게 됐네. 계속 나 지켜봐 주고, 새집도 같이 데리고 갈 테니까 친구들한테 자랑 많이 하고. 사랑해”라며 그리운 마음을 눌러쓴 뒤 조용히 계단을 내려갔다. 추모객들은 해당 메모를 보곤 한참을 걸음을 멈추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인천에서 무안공항까지 달려왔다는 60대 추모객은 “좋은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 만나기를 바랍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고, 이 추모객은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둘러보는데 계단에 붙은 편지들이 눈에 띄어 하나하나 읽어보다 나도 메시지를 남기게 됐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희생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전했다.이른바 ‘추모의 계단’을 만든 이는 이근호 손편지운동본부 대표다. 그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남겨달라”며 펜과 종이를 나눠줬다.제주항공 참사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슬픔과 절규로 뒤덮인 무안공항에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파하고자 이날 포스트잇과 펜을 챙겨 버스를 타고 무안공항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는 3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잃고 큰 슬픔을 겪었다. 이후 손편지운동본부를 세우고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마다 현장을 찾아가 추모객들의 편지를 모아 유가족들에게 전달해왔다.이 대표는 “자식을 잃은 아픔을 딛고 타인의 눈물을 보듬는 삶을 살겠다고 아들과 약속했다”며 “유가족들과 온 국민이 상처를 회복하고 2025년도에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1.02 I 강소영 기자
새해 주목할 금융법안…'압류금지통장·금융안정계정' 설치
  • 새해 주목할 금융법안…'압류금지통장·금융안정계정' 설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 소비자 보호와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방점을 찍은 법안들이 내년 국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권의 과도한 ‘이자장사’를 제한하기 위해 가산금리 체계를 손볼 볼 계획이고, 국민의힘은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계정 설치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윤한홍 정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 따르면 법정출연금을 대출금리에 전가하는 것을 규제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 법안은 당론으로 채택돼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개정안에 따르면 △지급준비금 △예금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은 대출금리에 전가할 수 없고 △기술보증기금 출연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지역신보 출연금 △주택금융공사 출연금은 대출금리에 50% 이상 전가할 수 없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은행이 낸 출연금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은행은 출연금을 기반으로 하는 대출(보증부대출) 시 해당 출연금 항목을 대출금리에 반영하는데 개정안은 이를 제한해 절반가량을 은행이 부담하도록 했다. 소비자에게 법정출연금 부담이 전가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조처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압류금지통장’ 법안의 신속한 추진도 당부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에 따르면 1인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이 계좌에 해당하는 예금채권은 압류할 수 없다. 해당 계좌에 대통령령이 정한 ‘압류금지생계비’를 초과하는 금액을 예치하면 자동으로 그 초과분은 예비계좌로 송금된다. 생계비를 실효성 있게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24일 “생계비 수준의 1개 통장에 대해선 압류할 수 없게 하면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최소한 유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며 “1인당 1개의 압류금지통장을 일정한도까지 허용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공사법 개정도 추진한다.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금융공사법으로는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 중도상환 수수료를 선제적으로 폐지해 시중은행의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은 중도상환수수료를 통해 회수하지 못한 대출취급 비용 등이 새로운 차주의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정부가 내년부터 중도상환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실비용 외의 금액 전가를 제한하기로 한 만큼 해당 법안에 대해선 이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예금보호금액이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 만큼, 금융안정계정 설치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7일 예금자보호법 통과 직후 금융안정도입을 통해 금융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금융안정계정은 정상적인 금융사가 자금난에 빠지는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예금보험기금이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예보기금은 파산 등의 이유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부실금융사를 지원할 때 사용한다. 즉, 부실이 현실화됐을 때 사후 정리를 위한 목적으로 지원돼 금융시장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금융안정계정을 이용하면 정상 금융사의 부실화를 예방하고 금융시장 위기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금융위는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함께 금융안정계정 도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하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자금 이동이 대규모로 발생하면 정상적인 금융사도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함께 금융안정계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각각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정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따라 금융안정계정 설치도 연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5.01.02 I 이수빈 기자
구원찬, 열애 없이 결혼 발표… "혼인신고 마쳐"
  • 구원찬, 열애 없이 결혼 발표… "혼인신고 마쳐"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구원찬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구원찬(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구원찬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달 30일을 마지막으로 6년간 함께했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떠나게 됐다”고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구원찬은 “인디펜던트로 첫 앨범을 발매하고 회사 앞 편의점에 앉아 ‘저 회사에 진짜 들어가고 싶다’며 멀찌감치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1년 후 꿈처럼 그곳은 저의 첫 회사가 되었고 지금까지 저와 여정을 함께 해줬다”며 “덕분에 지금까지도 음악에 진심일 수 있었다. 내 생각을 꾸준하게 심지어 끝까지 지지해 주고 기다려주신 부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게 감사했다는 말씀 전한다”고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임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구원찬은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결혼 소식도 직접 알렸다. 구원찬은 “최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스케줄 때문에 식은 아직이지만 혼인신고는 마쳐서 소중한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하던 사랑의 끝을 같이 한번 가보고 싶어서 결심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저의 새로운 삶을 좋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 안정감 속에서 더 성숙하고 감정적으로 더 풍부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구원찬은 첫 앨범 ‘반복’과 ‘포맷’을 LP로 각각 발매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구원찬은 “계약 종료 후 포크라노스와 협업으로 발매될 예정인데 LP로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며 “자세한 구성과 일정은 추후에 포크라노스와 함께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구원찬은 2017년 첫 EP ‘반복’으로 데뷔했다. 이후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 둥지를 틀고 활동을 해왔다.◇구원찬 글 전문안녕하세요, 구원찬입니다.너무나 안타까운 소식들로 마음이 무겁지만 새해에는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지난 한 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메시지를 남깁니다.지난달 30일을 마지막으로 6년간 함께했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인디펜던트로 첫 앨범을 발매하고 회사 앞 편의점에 앉아 ‘저 회사에 진짜 들어가고 싶다.’ 하며 멀찌감치 바라봤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1년 후 꿈처럼 그곳은 저의 첫 회사가 되었고 지금까지 저와 여정을 함께 해줬습니다.다른 아티스트분들보다 호기심도 많고 우려도 많아서 여러 가지로 고생했을 직원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남기고 싶어요. 덕분에 지금까지도 음악에 진심일 수 있어요. 저의 생각들을 꾸준하게 심지어 끝까지 지지해 주고 기다려주신 부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게 감사했다는 말씀 전해요.그리고 계약 종료 소식과 함께 전해드릴 소식들이 있어요.최근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케줄 때문에 식은 아직이지만 혼인신고는 마쳐서 소중한 가족이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던 사랑의 끝을 같이 한번 가보고 싶어서 결심하게 됐어요.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저의 새로운 삶을 좋게 바라봐주시길 바라요. 안정감 속에서 더 성숙하고 감정적으로 더 풍부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두 번째로는 많이 사랑해주셨던 첫 앨범 [반복]과 [Format]을 LP로 각각 발매하게 되었어요. 계약 종료 후 포크라노스와 협업으로 발매될 예정인데 LP로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아요. 자세한 구성과 일정은 추후에 포크라노스와 함께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글을 마치며얼마 전 [변하는 걸 그저 내버려두기엔] 노래를 발매하고자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변해져가는 환경과 나의 마음이 계속 엇갈렸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어리숙했던 용기와 동심을 그리워 하는 지금의 나는 사실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내가 된 게 아닐까요.새로운 시간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라요. 저 역시 모두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5.01.02 I 윤기백 기자
尹 "공수처 검사에 경찰 지휘권 없어…권한 밖 위법"(상보)
  • 尹 "공수처 검사에 경찰 지휘권 없어…권한 밖 위법"(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찰기동대 지원을 받아 대통령 체포 및 용산 관저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의 경찰에 대한 포괄적 수사지휘권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 수사관은 공수처법에 의해 형소법상 사법경찰 자격과 권한을 갖는다”며 “경찰기동대가 영장집행에 나서려면 과거 검찰과 같이 공수처 검사에게 경찰 수사지휘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기동대운영규칙 제4조 경찰기동대의 주임무는 다중범죄진압, 재해경비, 혼잡경비, 대간첩작전이고, 지원임무는 교통지도단속, 방범활동 및 각종 범죄단속, 경호경비, 기타 시도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경찰기동대는 공공질서 유지와 치안 활동을 임무로 하며 특정한 타 수사기관의 수사지휘를 받아 강제수사 활동을 하는 것을 임무로 하지 않는다”며 “경찰기동대가 공수처법 제17조 제4항의 요청에 따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경비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이를 넘어 강제수사인 영장의 집행을 하는 것은 기동대의 임무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대는 그야말로 시위진압과 질서유지 임무이지 수사 관련 보조는 권한 밖이라는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체포 및 수색영장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집행해야 하며 경찰기동대가 이를 대신 집행하거나 집행에 밀접한 행위를 할 법적근거가 없으므로 경찰기동대의 직접적인 체포 및 수색은 헌법상 영장주의와 형사소송법, 공수처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경찰기동대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경비활동을 넘어 공수처를 대신해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선다면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시사했다. 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전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3회에 걸쳐 소환했지만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영장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 (사진=백주아 기자)
2025.01.02 I 백주아 기자
LGD 정철동 "올해 더 집요하게 실행해 '턴어라운드'"
  • [신년사]LGD 정철동 "올해 더 집요하게 실행해 '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넘어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2일 국내외 임직원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빠른 실행력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2025년은 추진 중인 모든 사업 과제들이 보다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실행력으로 무장해 진정한 변화를 창출하고, 다시금 고객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정 사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 강화와 원가 혁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 제공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정 사장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파트너가 되기 위한 기본”이라고 정의하며 “품질관리 주체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철저히 돌아보고 근본 대응체계를 점검해 고객이 인지하는 품질 수준을 높이고 품질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가 혁신은 제품, 기술, 프로세스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강화하여 재료비 등 자원 투입을 효율화하고 인프라와 운영구조를 사업 전략 방향에 맞춰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 제공’을 위해서는 사업별로 풀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중소형 OLED는 올해 예정된 신규 모델 적기 개발과 양산 및 고객 로드맵에 연계된 차별화 기술의 선행 확보 △대형은 수요 변동에 대한 적기 대응력 향상과 원가 혁신 및 핵심 성능 개선 △중형·Auto는 원가경쟁력 제고와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기술리더십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정 사장은 조직문화에 대해 “자신의 분야에서는 자타공인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워가자”고 말했다. 그는 “주로 제조와 연구개발(R&D) 영역에 적용되어 온 인공지능(AI), 버츄얼 디자인(VD) 기반의 DX 추진을 일반업무 영역까지 넓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회사 차원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사업의 본질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라는 인식을 재정립하고, 디스플레이 기업으로서 근본 경쟁력인 개발과 생산, 품질과 원가 부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성과 창출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내부 혁신의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하며 노력하고 헌신해 준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영속하는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어 우리 사회에 차별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정 사장의 신년사는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임직원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됐다.
2025.01.02 I 조민정 기자
"차량에 AI홈"…LG전자, CES서 콘셉트車 'MX 플랫폼' 공개
  • "차량에 AI홈"…LG전자, CES서 콘셉트車 'MX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Lifestyle Solution for Mobility)’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사진=LG전자)LG전자는 CES 2025 전시관에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LG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고객과 교감하는 AI홈 시대를 선언하며 “궁극적으로 AI홈을 상업, 모빌리티 공간처럼 고객이 머무르는 모든 장소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된 AI홈은 가전의 영역을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공간 솔루션으로 진화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AI홈의 경험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한 MX 플랫폼은 이동 공간에서 집과 같은 편리함과 쾌적함을 주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MX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은 집 밖에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나·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 다기능 공간으로 변모한다.MX 플랫폼은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가전과 IoT기기를 비롯한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의 건강까지 케어한다.LG전자는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MX플랫폼을 구상했다. 글로벌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응답자의 72%는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이는 집에 거실, 서재, 놀이방 등 다양한 공간이 있듯이 차량도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목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Lifestyle Solution for Mobility)’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사진=LG전자)
2025.01.02 I 조민정 기자
명지성모병원, 제19회 부서 Q.I 경진대회 마쳐
  • 명지성모병원, 제19회 부서 Q.I 경진대회 마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지난 12월 31일 제19회 Q.I 경진대회를 마쳤다. 명지성모병원은 매해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단일 혹은 협업을 통해 여러 관점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진료환경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는 Q.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9회를 맞이한 Q.I 경진대회는 감염관리실, 중환자실, 심사팀, 간호부, 안전보건실 등의 부서가 참여, 다양한 주제로 구연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장려상은 ▲‘직원 안전사고 예방 맞춤 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발생률 감소’를 주제로 발표한 안전보건실, ▲‘중환자실 입실환자 대상 욕창 감소 활동’의 중환자실, ▲‘3개년 RCA낙상 프로그램의 심층적 고찰을 통한 낙상 저감 활동’을 발표한 간호부 등 3개 부서가 차지했다.이어 우수상은 ▲‘뇌졸중 적정성 평가 환자의 동반 질환 지표 개선’을 주제로 발표한 심사팀, ▲‘지표 개선 활동을 통한 천식 적정성 평가 지표 시행률 향상’을 발표한 의료질평가파트(심사팀) 등 2개 부서에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다각적 중재활동을 통한 다제내성균 감소 활동’을 발표한 감염관리실이 수상했으며, 마지막 대상은 ‘손위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한 손위생 수행률 증진 활동’을 발표한 감염관리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준 병원장은 “한 해 동안 환자분들께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QI활동을 해준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 부서별 우수사례를 통해 향후에도 의료 질과 환자 안전 강화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 뇌졸중(10회 연속),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은 바 있다. 명지성모병원 제19회 부서 Q.I 경진대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1.02 I 이순용 기자
최 대행 지원사격 나선 이창용 "경제 위한 결정"
  • 최 대행 지원사격 나선 이창용 "경제 위한 결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여러 비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최 대행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경우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답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2025년 한은 시무식’에서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지난 31일 최근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한 일을 일컫는 것이다. 최 권한대행은 비어 있는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은 즉시 임명한다고 밝혔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 총재는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등급은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리기 힘들다”며, 신용평가사 등 해외 기관들이 우리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외 신인도와 신용등급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2025.01.02 I 장영은 기자
SOOP, 케이블 TV 채널 명칭 ‘SOOP’으로 변경
  • SOOP, 케이블 TV 채널 명칭 ‘SOOP’으로 변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OOP(067160)은 케이블TV 채널의 명칭을 사명과 동일한 ‘SOOP’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채널명과 더불어 로고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동일하게 변경된다.(사진=SOOP)SOOP 케이블 채널은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서 만나볼 수 있다. SOOP 케이블 채널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는 채널이다. 2025년에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먼저 2024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당구 콘텐츠인 세계크롬연맹(UMB) 대회가 2025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1965년생으로 은퇴를 고려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올해 UMB 3쿠션월드컵 2관왕을 차지하며 초대 왕중왕에도 오른 딕 야스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내년에도 지켜볼 수 있게 됐다.또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7인제 국제 축구대회 ‘킹스 월드컵 2025’의 한국어 생중계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과 SOOP 케이블 채널에서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대한민국 등 총 16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팀은 박지성을 필두로 이강인 선수와 감스트, 슛포러브 등 유명 스트리머가 참가해 세계적인 축구 스타 선수들과 상대하게 된다. 이 밖에도 SOOP 케이블 채널에서는 이종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5.01.02 I 김가은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보험업계 3중고, 비즈니스 혁신으로 돌파해야”
  •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보험업계 3중고, 비즈니스 혁신으로 돌파해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교보생명)2일 신 의장은 ‘2025 사업연도 출발 조회사’에서 “올해 보험산업은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악화되는 3중고를 겪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작년 말 기준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는 보험 신계약 매출과 자산운용 이익이 감소돼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신 의장은 비즈니스 혁신 방안으로 △가족보장·건강보장 중심으로 고객에게 균형 잡힌 보장 제공 및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전달 △고객 니즈 기반의 마케팅 강화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끝으로 “퀄리티(Quality) 기반의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보험 비즈니스 전(全) 단계에서 소비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보탰다.
2025.01.02 I 김형일 기자
남양주 송라초 특별한 졸업식…할머니 9명 초등 졸업장 받아
  • 남양주 송라초 특별한 졸업식…할머니 9명 초등 졸업장 받아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연말 경기 남양주시에 소재한 송라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9명의 할머니 졸업생들이 학업의 꿈을 실현한 뜻깊은 순간으로 이들 모두 초등학교 졸업장을 가슴에 품었다.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졸업식에 참여한 9명의 할머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30일 열린 행사에 참석한 한 졸업생이 “글을 몰라 답답했던 세월이 이제는 행복한 추억으로 바뀌었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하자 졸업식에 참여한 어린 손녀·손자들까지 큰 박수로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6학년 졸업생들도 함께 참석해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를 축하했다.또 졸업생들의 작품 전시회도 열려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 수필 등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남양주 송라초등학교는 이번 졸업식을 통해 더욱 행복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하며 할머니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지역사회에 배움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지역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다.할머니들이 참여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글을 읽고 쓰는 기회를 놓친 노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취지로 운영했다.지난 3년 동안 할머니들은 꾸준히 학교에 다니며 국어, 수학 등의 과목을 배웠고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자신감과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았다.김영석 송라초 교장은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은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며 “학문의 기쁨과 자신감을 갖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2025.01.02 I 정재훈 기자
역대 韓애니 흥행 1위 '마당을 나온 암탉' 1월 22일 4K 개봉
  • 역대 韓애니 흥행 1위 '마당을 나온 암탉' 1월 22일 4K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이 1월 22일 슈퍼스케일드 4K 버전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2일 공개했다.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25년 새해 슈퍼스케일드 4K 상영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2000년 발간된 황선미 작가의 책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에 갇혀 평생 알을 낳을 운명이던 암탉 ‘잎싹’이 자유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버려진 오리알을 보듬고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으로 담아내 200만 부 이상 팔린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초중등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동경비구역 JSA’, ‘건축학개론’ 등 유명 한국 영화를 탄생시킨 제작사 ‘명필름’의 첫 애니메이션 도전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인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이 목소리 연기를 맡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대표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의 ‘바람의 멜로디’가 엔딩곡으로 삽입돼 여운을 더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슈퍼스케일드 4K로 재탄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과 철부지 청둥오리 ‘초록’의 꿈을 향한 위대한 모험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컴퓨터 비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쇼츠의 ‘AI 슈퍼스케일러’ 솔루션이 적용됐다. AI 슈퍼스케일러는 영화, TV시리즈 등 영상 콘텐츠의 원본 품질을 초고품질로 향상시키는 인쇼츠만의 AI 리패키징 기술이다. 인쇼츠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실사화를 방불케 하는 섬세한 작화를 4K 화질로 만날 수 있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자신의 꿈을 위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잎싹’과 천진난만한 표정의 어린 시절 ‘초록’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수다쟁이 ‘달수’는 양계장을 탈출한 ‘잎싹’이의 적응을 도와주며 친구로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잎싹이 위험할 때마다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 ‘나그네’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숲을 위협하는 애꾸눈 족제비가 나무 뒤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위대한 모험”이라는 카피는 슈퍼스케일드 4K 기술로 스크린 가득 펼쳐질 ‘잎싹’과 ‘초록’의 놀라운 도전을 기대케 한다.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서로 다른 엄마와 아들이 종을 뛰어넘어 의지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여기에, 인간에게 붙잡히고 족제비에게 위협받는 등 위기에 처한 ‘잎싹’과 ‘초록’을 도와주는 ‘달수’와 ‘나그네’를 비롯한 참새, 양계장 닭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슈퍼스케일드 4K 기술로 재탄생해 오는 2025년 1월 22일 메가박스 개봉 예정이다.
2025.01.02 I 김보영 기자
與 “반도체특별법 등 국가미래먹거리 4법 1월 내 일괄처리 제안”(상보)
  • 與 “반도체특별법 등 국가미래먹거리 4법 1월 내 일괄처리 제안”(상보)
  • [이데일리 박민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일 국회에 반도체 특별법 등 국가 미래 먹거리 4법의 일괄 처리를 제안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반도체산업 특별법과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법, 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특별법 등 국가 미래 먹거리 사업을 1월 국회에서 일괄 처리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이 언급한 4법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전력망확충 특별법)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 특별법) 등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탄핵정국으로 논의가 지연된 바 있다.그는 “민생 법안이 탄핵 특검과 같은 정쟁에 휘말리다 보니 ‘정치가 국가 경제의 최대 리스크’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은 머리 맞대고 수출 호조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반도체 특별법은 업계에서 강력히 요구하는 주 52시간 근로 완화에 대해 야당이 전향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해외 경쟁기업은 필요하면 심야에도 연구를 몰두하고 있지만, 우리는 경직적 52시간 때문에 무조건 연구소 불을 꺼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유지되면 반도체 1위 신화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정치가 국가 경제를 서포트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민생 국회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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