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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어려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 필요”
  • [신년사]SK 최태원 “어려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인사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최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빠르게 재도약 발판을 함께 만들어주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 노고에 감사 뜻을 전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자리 잡아야 하며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들이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운영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다른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최 회장은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설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년사.(사진=SK그룹)
2025.01.01 I 김은경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 책에서 `내일`을 찾다
  • 불확실성의 시대, 책에서 `내일`을 찾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악의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의 경고다. 그는 새 책 ‘2030년, 돈의 세계지도’(알파미디어)에서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지금의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적었다.긴 불황과 불확실성의 시대. 출판계는 그 분투의 현장을 기록한다. 시대를 진단하고 흐름을 좇으며 ‘다음’을 위한 제언 찾기에 분주하다. 2025년에는 이 같은 시선이 투영된 신작들이 대거 나온다. 전쟁의 폭력성을 다룬 책부터 사회 현실에 발붙인 문학 작품까지 다채로운 신작들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쟁과 갈등 성찰, 불안 직시올해 서점가에는 불안한 현실 사회와 세계 정세를 가늠하는 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국제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박사는 올 6월께 신작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김영사)를 통해 지금의 국제질서에 영향을 끼친 결정적 사건을 조명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등의 숨겨진 뒷얘기를 전한다.상반기 출간 예정인 ‘24분’(문학동네)은 북한 핵미사일 발사 24분 후 워싱턴 상공에서 벌어지는 핵전쟁을 다룬 책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애니 제이콥슨이 수백 건의 인터뷰와 기밀문서 연구를 통해 핵전쟁이 몰고 올 파장을 예상했다. 출판사 글항아리가 출간하는 ‘붉은 굶주림’은 러시아 내전(1917~1921) 후 발생한 소련의 대기근(1931~1933) 속 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5월 출간 예정인 ‘소년과 남자들에 대하여’(민음사)는 오늘날 남성들이 느끼는 불안을 파고든 책이다. 남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 그리고 진보 정치로부터 외면받는 그들의 이야기를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처드 리브스가 분석했다. 하반기에 나올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신간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문학동네)는 새로운 사회적 성(性)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책이다. ◇한강·조경란…‘믿고 읽는’ K작가들의 귀환2025년에는 인기 작가들의 신작이 줄을 잇고, 굵직한 번역 문학 작품들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건 한강의 신작 예고다. 이르면 연내 발표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강은 지난해 12월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뒤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출간을 예고한 바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작별’(2018년)을 잇는 작품”이라며 “노벨상 수상 후 첫 출간작으로 한강 문학의 현재와 새로운 지향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문단의 거장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도 새해 출간된다. 황석영이 장편을 펴내는 것은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철도원 삼대’ 이후 약 5년 만이다.작가 조경란은 아홉 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일러두기’,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그들’을 비롯한 총 7편의 작품을 수록할 예정이다. 인기 작가인 정이현과 김애란도 소설집을 출간한다. 김애란은 ‘바깥은 여름’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주거와 계급 등 한국사회를 가로지르는 첨예한 문제가 작가 특유의 예민한 시선과 독보적인 표현력으로 포착된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인간 내면의 불안과 고독을 그리는 작가 편혜영도 돌아온다. 여름에 출간할 이번 소설집은 분량이 짧은 소설들을 묶었는데, 그의 작품세계를 압축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장강명은 ‘꽁치 샐러드를 먹다’(김영사)를 통해 동물 윤리에 대한 여러 입장과 함께 작가 본인이 채식을 시도하며 공부한 결과를 전한다.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번역 출간된다. ‘중국의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온 중국 소설가 찬쉐의 중편소설도 출간이 예정돼 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에 관한 에세이 ‘데이비드 스턴 마틴의 멋진 세계’(문학동네)도 올해 출간된다. 데이비드 스턴 마틴이 디자인한 재즈 음반 재킷 180여장이 하루키의 글과 함께 실린 산문집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키메라의 시대’도 출간된다.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해 전혀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생활 속 환경 운동가로 불리는 일명 ‘쓰저씨’(쓰레기 아저씨) 배우 김석훈은 어린이 환경 교양서 ‘쓰레기 아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김영사)을 펴낼 예정이다. 김영사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초간단한 실천법들을 아이들에게 재밌게 알려준다”고 소개했다.출판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정치적·사회적으로 격변기를 겪고 있는 만큼 민주주의 해법과 경제 위기를 다룬 인문·경영서는 물론, 이런 현실을 다룬 문학 작품 등 불확실성의 시대에 내일을 묻는 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1 I 김미경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현재 단단히 하면서 미래 준비하자”
  • [신년사]박정원 두산 회장 “현재 단단히 하면서 미래 준비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박 회장은 먼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사업부문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박 회장은 특히 AI와 관련해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며 AI와 연계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아울러 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대해 박 회장은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1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2025.01.01 I 김은경 기자
AI가 끌어올린 美증시 훨훨…S&P500 한해동안 24% 올라
  • AI가 끌어올린 美증시 훨훨…S&P500 한해동안 24% 올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놀라운 수익률로 31일(현지시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지속, 금리 인하 시작 등에 힘입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년 연속 연간 수익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31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7% 내린 4만2544.22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내린 5881.63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0% 밀린 1만9310.7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인해 인해 하락 반전했으나 연간 성적표는 눈부셨다.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12.80%, S&P500은 24.01%, 나스닥지수는 30.78%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AI 열풍이 주요 지수가 연중 내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짚었다. AI 소프트 기업인 팔란티어(356.15%),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178.78%) 등은 놀라운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AI 기능을 결합시킨 아이폰16을 선보인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올 한해 34.90% 올랐다. 애플의 시총은 이날 기준 3조 7853억달러(약 5571조원)로 4조달러를 향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 9월 기준 금리 인하 시작,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된 감세와 규제 완화 기대감 등도 랠리에 영향을 줬다. 특히 은행주는 선거 이후 대폭 상승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연초 대비 각각 39.30%, 47.47%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는 연간 62.56% 상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마영유 BMO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4년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였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동시에 수익 성장도 있었다”고 짚었다.하지만 12월 들어 최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주가 흐름은 정체됐다. 다우지수는 한달새 5% 미끄러진 가운데 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74% 하락, 0.48% 하락했다. 마 CIO는 현재 주식 시장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고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연말 수익 확정 등을 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025.01.01 I 김윤지 기자
‘최다 관중 기록’ 권오갑 총재,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리그 건설”
  • ‘최다 관중 기록’ 권오갑 총재,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리그 건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K리그를 약속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권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며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시즌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 돌파와 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권 총재는 “현재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 리그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4가지 과제를 선정했다.먼저 팬 친화적 리그 운영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는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화성FC가 참가하며 1, 2부 통틀어 26개 팀이 경쟁하게 됐다. 권 총재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연고 지역을 보유했다”라며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지역 밀착 활동 등을 통해 전국의 팬들이 더 쉽게 K리그를 접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째로는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K리그는 1부리그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박승수(수원삼성), 강주혁(FC서울) 등 어린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권 총재는 “K리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준프로 계약 제도,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이 맞물려 탄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체계 선진화, 다양한 국제 교류·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권 총재는 “최근 K리그는 수년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가치 극대화를 위해 힘썼다”라며 K리그 지식 재산권 개발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도 강조했다.2013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해 온 연맹은 2023년엔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했다. 권 총재는 올해도 K리그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생명나눔 캠페인과 축구 참여 문턱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명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또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단 환경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 리그 관계자 대상 환경 교육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끝으로 권 총재는 축구 팬들에게 “푸른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라며 “지혜롭고 유연하게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2025.01.01 I 허윤수 기자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가계와 기업 부채비율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쪽이다. 반면 정부 부채비율은 45%로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지금 정부마저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돈을 써야 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김영익 서강대 대학원 교수는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특집에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함께했다.◇“수출 둔화·소비침체..정부가 역할해야”김 교수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에서 1%대 후반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들어선데다 그나마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했던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어 2025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10%인 자동차 수출이 둔화하면서 경제성장률도 같이 둔화하고 있다”며 “둔화의 정도가 아주 깊을 것이냐 얕을 것이냐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비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기업은 2024년 6월말 기준 928조원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 투자를 많이 늘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종찬 소장은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는 외생변수가 더 크게 작동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관세장벽이 높아질 거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지 못하면 불안심리가 확산해 결국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에 가장 높은 관세장벽을 쌓았지만 결국 대중 무역적자는 더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중 48%는 중국산”이라며 “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나 멕시코에서 대신 수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결국 해당 국가에서도 제품 생산을 중국산 중간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해 물가를 끌어올리면 2년 뒤 하원선거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관세 무작정 올리기 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종찬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자동차와 같이 트럼프가 양보할 리 없는 분야는 미국 현지화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 한다”며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약값 인하를 약속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업계에는 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중국 내수시장 커질 것..금융시장 개방도 대비해야”김영익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관세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하라는 극단적 방법을 들고 나오거나 내수시장 소비부양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경제성장률 9~10%대를 유지했지만 은행이 부실화하는 등 후유증이 컸다”며 “중국정부로서는 결국 소비부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중국과 경제협력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감정적인 거부감 때문에 중국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걸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기술제휴나, 중국제품의 판로 지원 등 중국과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대중무역수지 흑자를 대체할 방법을 금융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미국증시 거품 우려..우리나라 환율, 코스피 지나치게 저평가”“우리나라 환율, 돈 가치와 코스피는 둘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두고 볼까 싶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거라고 본다” (김영익). “우리나라 기업이 만일 S&P500에 포함돼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았을 거다”(배종찬)김 교수는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미국 S&P500 실러 PER (Shiller Price-to-Earnings Ratio)은 38배, 장기 평균이 16배, 배당 수익률은 1.2%, 장기 평균 4.2%보다 낮다. 미국 주식 시장이 명목 GDP 대비로 약 25%나 된다. 고평가 돼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채를 사는 게 더 합리적 투자”라고 했다. 실러 PER(Shiller P/E)은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개발한 주가수익비율(PER)로,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지표다. 김 교수는 지금은 ‘거품’이 더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에 미국 IT거품이 붕괴한 뒤 2009년까지 10년간 S&P500은 매달 1.6%씩 떨어졌다. 10년간 시가총액이 세계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조차 IT거품이 꺼진 이후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지금 미국의 AI 관련주들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도 미국증시가 2025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는 건 트럼프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각 구성부터 주가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도 자산증식은 주식과 코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2025년에는 트럼프 랠리, 트럼프 몬스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교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을 때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비트코인과 금가격이 오른다. 장기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5년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2025년에는 내수시장이 좀더 나아지고, 수출도 그렇게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시장 비중을 좀 줄이고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이머징 마켓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자율주행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미국정부 효율부 수장이 된 머스크도 자율주행을 얘기한다. 머스크는 중요한 투자 기준”이라며 “다만 어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해당 자산 비중을 30%이상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025.01.01 I 김정민 기자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한 것인데, ‘고령화 선배’인 일본보다 3년이 빠른 추이다. 당초 초고령사회는 내년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를 넘기기 전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모양새다.이런 상황 속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 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을사년, 뱀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관리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챙기자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척추 활동성이 가장 자유로운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 뼈가 33개인 반면, 뱀은 종에 따라 200~400여개의 척추 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펴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뱀은 모든 척추 뼈에 갈비뼈가 붙어있어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유연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이처럼 새해에는 뱀처럼 유연한 허리를 갖도록 노력해 보자. 신체의 중심축인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망가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대부분 허리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기립근 스트레칭’이 있다. 방법은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말리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기립근 수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근육이 이완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허리 관리법으론 제격이다.다만 이 같은 스트레칭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 치료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한 한의통합치료로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 실제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기립근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입 크게 벌리는 뱀처럼…턱관절 관리도 뱀의 턱은 인간의 턱과 달리 아래턱뼈(하악골)가 하나로 구성돼 있지 않고, 중앙이 분리돼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조각은 매우 탄력적인 인대와 연결돼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아울러 위턱뼈는 두개골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턱을 150도까지 벌려 자신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물론 인간은 뱀처럼 턱을 크게 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턱 구조상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을 자주 크게 벌리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옆으로 눕거나 이를 가는 잠버릇 등도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현된다.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고 안면 비대칭, 이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만약 턱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 치료를 통해 호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 82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5주간 관련 질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각각 5.9와 5.8로 비슷했지만, 치료 후 약침치료군의 NRS는 2.94로 대폭 감소했고, 물리치료군은 4.25에 그쳤다.◇ 환경 따라 체온 조절하는 뱀처럼…체온 올리는 ‘황제의 약’은? 냉혈동물(변온동물)인 뱀은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는 대신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며, 이에 따라 신체 활동량도 달라진다. 예컨대 온도가 낮으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온도가 높으면 활발하게 움직인다. 특히 더울 때 바위 아래 그늘에서 쉬다가 야행성 사냥에 나서고, 온도가 매우 낮을 경우에는 겨울잠에 들어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비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항온동물인 인간은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체온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계에서는 체온이 1도 떨어지거나 오르면 면역력이 약 ±30%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시시각각 생활환경이 변하는 만큼, 계절별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한의학에서는 한기가 체내에 머물면 혈관이 수축하는 탓에 혈액과 산소, 영양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대사 노폐물이 쌓이는 것으로 본다. 이는 심혈관 질환, 근육통, 관절통, 소화장애, 손발 저림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때 ‘황제의 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을 복용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해당 질환들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공진단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간 기능 보호와 노화 예방, 생리불순, 빈혈 등에도 효과적이다.‘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아온다.(출처: Freepik).◇ 허물 벗는 뱀처럼…저자극 피부 관리 ‘중요’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 탈피생물이다. 기존 피부가 손상되거나 마모된 경우, 탈피를 하면서 새롭고 건강한 피부를 얻는다. 인간은 뱀과 달리 탈피를 할 수 없지만, 일정 주기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재생한다. 평균 28일 주기로 피부가 재생되며 이 과정에서 벗겨지는 세포가 바로 각질이다. 인간은 세안과 샤워를 통해 피부 각질을 벗기고 관리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 층이 손상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스크럽으로 각질 탈피를 시도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저자극 방식으로 씻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홍순성 원장은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려는 계획보단 천천히 건강 습관을 다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몸이 유연한 뱀처럼 척추와 턱 등 부위별 관리로 건강한 을사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1 I 이순용 기자
다급한 일본제철, 바이든에 새 제안…US스틸 주가 급등
  • 다급한 일본제철, 바이든에 새 제안…US스틸 주가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제철이 향후 US스틸의 생산 능력이 축소되면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제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제철(사진=AFP)WP가 입수한 일본제철이 백악관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검토 패널의 승인 없이는 향후 10년 동안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칸소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일본제철은 또한 일리노이 그래나이트 시티에 있는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2년 동안 생산 능력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 WP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US스틸이 해당 문서에서 “생산 능력 유지에 대한 이 같은 보증으로 일본제철은 US스틸 및 노조 소속 직원들에 대한 약속의 철통 같은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반대로 인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US스틸은 기존 노조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이전 전략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이 같은 제안은 “US스틸이 일본제철에 매각될 경우 미국 내 철강 생산량 감소로 미국의 국가 안보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해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위원회 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1월 7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를 표명했다. 다만 백악관의 숙고가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행정부에 최종 결정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복수 당국자와 업계 임원을 인용해 W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 승인 조건으로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 보전 등 추가 승인 조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이러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내달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이후로 최종 결정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미철강노조(USW) 내에서도 US스틸 매각을 둘러싸고 분열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도 US스틸 매각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이달 초에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1조 92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노조와 정치권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 미국 내 사업장에 27억달러(약 3조 97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2026년 9월 만료되는 노조와의 계약 기간 동안 해고나 공장 폐쇄 배제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US스틸 주가는 이날 9.54% 상승 마감했다. 2024년 한해 동안 US스틸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2025.01.01 I 김윤지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찾아오고 싶은 도시 만들 것”
  • 이민근 안산시장 “찾아오고 싶은 도시 만들 것”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더 나은 정책과 사업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그는 “시민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저력을 믿는다. 앞으로도 안산과 함께해주기 바란다”며 “보내준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민선 8기 안산시가 추진한 사업과 성과를 소개하며 “대부도에 건립될 경기안산국제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은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건강하고 씩씩한 세계 인재로 자라날 것”이라며 “원곡고등학교에서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수준의 자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창의적인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올해부터 운영될 고려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는 의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전국 아이들이 모여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그려 나갈 것”이라며 “안산시가 확보한 696억원의 청년창업펀드는 청년들의 꿈과 아이디어를 원 없이 실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산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시범도시를 준공한 데 이어 수도권 최초로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됐다”며 “방아머리항이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돼 안산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제시했다. 이어 “물가와 금리 상승, 경기침체로 힘든 안산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소상공인 전담 기구인 상권활성화재단(민선 8기 안산시 1호 공약)을 통해 맞춤형 경영환경 컨설팅과 공동마케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지원으로 소상공인 개인을 넘어 지역경제 전체를 살릴 수 있는 활로를 찾겠다”고 표명했다.
2025.01.01 I 이종일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 연습생 쫓겨날까…정보석과 데이트?
  • '수상한 그녀' 정지소, 연습생 쫓겨날까…정보석과 데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가 위기에 놓인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1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 5, 6회에서는 수진(현재연 분)이 오두리(정지소 분)와 박갑용(정보석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다.앞서 오두리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 말순(정지소 분)은 남사친 갑용에게 자신이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뒤 회춘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말순의 고백을 믿지 않던 갑용은 이내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그녀가 진짜 말순임을 믿게 됐다.이후 두리는 갑용에게 자신이 하루아침에 젊어진 이유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흥미를 유발했다.공개된 스틸 속에는 해맑은 얼굴의 두리와 갑용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갑용에게 선물 받은 꽃을 손에 쥔 두리는 행복한 한때를 만끽한다.뿐만 아니라 허리를 감싸안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두 사람의 일탈은 보기만 해도 흐뭇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함께하는 기쁨도 잠시, 유니스 엔터 연습생 수진이 두리와 갑용의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두 사람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 수진의 싸늘한 눈빛이 무슨 일을 벌일 것만 같은 불안감을 조성한다.또 다른 스틸에는 얼굴에 걱정 근심이 가득한 두리의 모습도 포착됐다. 수진의 계략으로 유니스 엔터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두리는 자신 때문에 손녀 최하나(채원빈 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애태우는데. 과연 두리는 이대로 수진의 계획대로 물러나 어렵게 되찾은 꿈을 포기하게 될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수상한 그녀’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박슬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마음 아픈 연말"
  • 박슬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마음 아픈 연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사진=박슬기 SNS)박슬기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음 아픈 연말이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애도하는 마음으로 올해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으로 연말을 보내야하는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박슬기는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2024년의 마지막날인 오늘, 올해를 돌아보니 아이를 낳고 세 식구에서 네 식구가 되었고,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아이 둘의 엄마가 가끔은 버겁기도 했지만 단 한번의 후회없이 새로운 가정을 세워 낸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엔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너무나 컸다. 진심으로 감사했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다가오는 2025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 즐거움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무사하고 무탈하며 건강만이 늘 함께하길 기도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박슬기는 지난 2016년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지난 3월 둘째딸을 출산했다.
2025.01.01 I 최희재 기자
편의점 상생안 논란…점주들 "핵심 지원 빠지고 경쟁만 부추겨"
  • 편의점 상생안 논란…점주들 "핵심 지원 빠지고 경쟁만 부추겨"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U와 GS25 등 편의점이 경쟁적으로 2025년 가맹점 상생지원안(이하 상생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점주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전기요금 지원, 폐기 지원금 확대 등 핵심 지원은 점점 사라지고 점포간 수익 경쟁을 부추기는 인센티브 방식의 지원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해 초유의 내수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점주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너도나도 상생안 강화…점주 반응은 ‘시큰둥’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최근 ‘2025 가맹점 상생안’을 점주들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CU는 △신상품 도입 지원금 △폐기 지원금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금 △운영력 인센티브 △상생협력펀드(대출) 금리 지원 등 방안을 올해에도 진행한다. 특히 점당 연 최대 18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신상품 도입 지원금과 연 최대 600만원을 지급하는 폐기 지원금 제도를 내세웠다.GS25 역시 △수익 향상 △운영 환경 개선 △복지 확대를 골자로 한 2025년 상생지원제도를 발표했다. 이 중 수익 향상 항목에는 인센티브 지원 기준 확대 등이 담겼다.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 있는 점주에게 가맹비 200만원을 깎아주는 다자녀 제도도 신설했다. 의료 종합 제휴업체와 협업해 15개 비급여 의료 항목에 대한 최저가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상생협약은 편의점 본사가 반품, 폐기, 신상품 도입 등 지원에 대해 점주와 합의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업계는 2018년부터 이를 시행 중이다. 보통 본사가 연말연시에 상생안을 발표한 후 점주 동의를 얻어 시행한다.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곧 상생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CU, GS25와 비슷하게 인센티브 확대, 점주 복지 혜택 확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주들은 상생안에 대해 냉소적이다. 새해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내수 침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작 핵심적인 지원은 없다는 평가다. 오히려 신제품 발주 압박과 매출 확대에 대한 피로감이 심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U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본사가 지원과 혜택 범위를 대대적으로 늘렸다고 하는데 기존 상생안에서 이름을 바꾸고 지원폭이 조금 오른 정도”라며 “폐기 지원금 규모도 뜯어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점주들에게 꼭 필요한 전기요금 지원 등의 보편 지원은 사라지고 신제품 발주 등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항목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제품 발주가 적으면 온전히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 실제 CU는 2022년부터 점주에 대한 전기료 지원을 중단했다. 대신 신제품 발주, 폐기 지원금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매장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점주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함이다.한 편의점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생한 점주에 더 많은 혜택”…저성장 빠진 편의점GS25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GS25도 CU와 비슷한 시기 전기료 지원을 중단했다. 처음에는 야간 영업을 한 경우로 조건을 달았다가 현재는 완전히 사라졌다. 2024년부터는 신선식품 상시 폐기 지원도 없앴다. 대신 총매출 규모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GS25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발주분의 20~30%에 대한 폐기 지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며 “대신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했는데 점포별 매출 경쟁을 시키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본사는 점주 복지를 확대했다고 했지만 건강검진 조건도 강화됐다”며 “기존에는 5년 단위였는데 이제는 10년 20년으로 기간이 늘었다”고 전했다. 물론 본사도 할 말은 있다. 점포 개별 경쟁력을 높이고 오랜 기간 성과를 낸 점주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원금 총액이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항변한다. 상생안에 따른 점포의 매출 증가 효과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상생안 적용 후 신제품, 폐기 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각각 88%, 14% 증가했다.사실 이런 흐름은 국내 편의점 산업이 처한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2023년 기준 국내 5개 편의점 브랜드(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의 전국 점포 수는 약 5만 6000개다. 인구당 편의점 수를 보면 920명당 한 개꼴이다. 신규 출점 등 성장세가 둔화세인 만큼 개별 점포에 대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인센티브는 경쟁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닌 노력하는 모든 점주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라며 “맹목적 지원보다 점주의 실질 매출을 올려주면서 고객 편의성을 고려하는 방향의 상생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1 I 한전진 기자
‘계엄 쇼크’ 얼마나 컸길래…소비·기업·환율 “최악의 새해”
  • ‘계엄 쇼크’ 얼마나 컸길래…소비·기업·환율 “최악의 새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혼란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새해 정초부터 한국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의 체감경기와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다가 고환율까지 덮치면서 향후 경기 개선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말 소비·기업·경제심리지수 꽁꽁…모조리 위축한은이 최근 발표한 12월 경제지표 데이터를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해 기업심리지수, 경제심리지수 등 부문별 심리지수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을 기점으로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 우선 정치 불확실성은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86.6) 이후 최저치다. 최대 낙폭치로 따지면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소비지출전망의 경우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내구재(-3포인트) 등이 모두 감소했다.기업 심리도 곤두박질 쳤다.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7.1로 전월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9월(83.0) 이후 4년여만에 최저점이며, 2023년 1월(-5.6포인트) 이래 최대 낙폭이다. CBSI는 업황, 자금 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지표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제조업의 경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등이 꼽혔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7.0%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경기 개선 반등의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년 1월 전산업 CBSI는 82.4로 7.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기타 제조업, 전기장비(자금사정 -11p, 생산-6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되고,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및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예상됐다.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9.6포인트 하락한 83.1을 기록했다. 2020년 9월(77.4) 이후 최저치고, 낙폭은 2020년 3월 21.2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환율 1500원대 공포까지…이창용 총재, 신년 메시지 주목원·달러 환율은 과거 위기 때 수준으로 올라와있다. 환율은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0일 14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이고, 연말 종가 기준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를 받던 지난 1997년 163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023년 마지막 거래일 환율(1288.0원)과 비교하면 1년 새 환율이 184.3원(14.3%) 올랐다.국내외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만큼 내년에도 환율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탄핵 정국 속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책 불확실성 등마저 부각되면 환율은 단기적으로 1500원 초반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환율이 지속할 경우 우리 경제 곳곳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원화 가치가 지속 하락하면 이에 연동해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연쇄 효과가 우려된다. 원재료를 수입해 사용하는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오르면, 소비자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상황이 이렇자 오는 2일 발표하는 이차용 한은 총재의 신년사에서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당초 1월 1일 발표 예정이던 이 총재의 신년사는 한은 시무식에 맞춰 1월 2일로 연기됐는데, 정국 불안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까지 겹친 혼란스런 시국에서 이 총재가 어떠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야 할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국내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것”이라면서 “외환당국의 추가 시장안정조치 계획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편 한은은 앞서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방향을 통해 내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2025.01.01 I 정두리 기자
 혁신당 김선민 "봄볕 비추기 전 탄핵 완성하겠다"
  • [신년사] 혁신당 김선민 "봄볕 비추기 전 탄핵 완성하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뉴시스)김 대행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슬픔과 분노의 시간이었다. 슬픔의 무게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고 지도자는 내란으로 헌정을 흔들었다”면서도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국민의 용기가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다”고 회고했다.김 대행은 이어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옳은 방향으로 간다. 일어설 힘은 희망을 믿는데서 시작된다”며 “2025년은 슬픔의 꼬리를 희망으로 엮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 대행은 또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봄볕이 얼굴을 비추기 전에 탄핵을 완성하겠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20년 전 을사년, 우리는 나라를 잃었다”며 “이번 을사년은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신년사 전문 푸른 뱀의 해, 슬픔의 꼬리를 희망으로 엮겠습니다.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 생명력이 움트는 한 해입니다. 지혜의 또아리를 틀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지난 한 해는 슬픔과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의 무게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습니다. 지도자는 내란으로 헌정을 흔들었습니다.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용기가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옳은 방향으로 갑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거친 물살에도 자맥질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서로를 구원하는 손길을 건넸습니다. 일어설 힘은 희망을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2025년, 슬픔의 꼬리를 희망으로 엮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항상 국민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곁에서 따뜻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창당부터 우리는 탄핵을 외쳤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봄볕이 얼굴을 비추기 전에 탄핵을 완성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 공정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120년 전 을사년, 우리는 나라를 잃었습니다. 이번 을사년은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희망을 키우고 미래를 거두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01.01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희망 잃은 힘든 시기…새로운 미래 열겠다"
  • [신년사] 이재명 "희망 잃은 힘든 시기…새로운 미래 열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일 신년사에서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며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 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는다”며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또 “지난해 우리 모두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 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습니다.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5.01.01 I 이배운 기자
김의성 "젊은 세대 역사교과서 된 '서울의 봄' 자랑스러워"
  • 김의성 "젊은 세대 역사교과서 된 '서울의 봄' 자랑스러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계엄, 군사반란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에 일종의 역사교과서 역할이 된 거죠.”1965년생 뱀띠인 베테랑 배우 김의성은 31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출연작 ‘서울의 봄’이 1년여 만에 재조명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사진=안컴퍼니)지난해 11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모은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군사 반란 실화를 다룬 영화다. ‘서울의 봄’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1년 만에 재조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이 영화 속 장면과 흡사해 주목받았다. ‘서울의 봄’은 계엄 사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1위에 등극했고, 인터넷TV(IPTV) 시청 및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역주행 인기를 질주했다. 김의성은 ‘서울의 봄’에서 무책임한 국방장관 역할을 맡아 공분을 자아내는 열연을 펼쳤다. 김의성은 “부끄러운 내 역할이 자꾸 다시 회자되는 건 유감이지만 ‘서울의 봄’이 간접적으로나마 민주주의의 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자랑스럽다”면서 “새해에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혼란스러운 나라가 빨리 안정을 찾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김의성에게 지난 한 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중들과 만났던 해로 기억된다. 영화 ‘외계+인’ 2부로 관객들을 만났고,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 대학살’에 내레이터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를 통해 콩트 코미디에 도전하는가 하면, 기획사 대표로도 고군분투했다. 2023년 1인 기획사로 출발했던 안컴퍼니는 지난해 이주영, 김기천, 주보비 등 배우들을 집중 영입하며 덩치를 키웠다. 특히 김의성은 “‘1923 간토 대학살’ 내레이터 참여는 개인적으로 참 뜻깊은 기회였다”며 “어렴풋이 알던 역사적 비극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물론 아쉬움도 있다. 그는 “‘외계+인’은 많은 애정을 쏟아부은 작품인데 생각만큼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관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더 고민했지만, 누구도 정답을 알 수 없는 영역인 만큼 더욱 겸허하게 작품에 임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화제를 모았던 예능 출연에 대해선 “‘SNL 코리아’는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올해 더 많은 작품들로 소통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지난 연말 방송을 시작한 채널A 퓨전사극 ‘체크인 한양’에서 용천루 주인 천막동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1월 중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중증외상센터’, 디즈니+ 드라마 ‘파인’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들로 글로벌 시청자들과도 만난다. 스크린 행보도 계속된다. 상반기 중 개봉할 골프 코미디 영화 ‘로비’로 통쾌한 유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의성은 새해 소망을 묻자 “우리 회사와 소속 배우들의 성장이 가장 큰 소망”이라면서 “나 역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한층 성장하고 성숙하는 한 해가 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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