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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톡스] 짐 폴슨 “2025년 경제 둔화, 주식 시장에 충격 줄 수 있어”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짐 폴슨 로이트홀트 그룹 수석 전략가는 2025년 경제 전망에 대해 성장 과열과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우려하는 연준(Fed)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폴슨 전략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정책 당국자들과 투자자들이 과열된 경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2025년에는 예상치 못한 경제 둔화가 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폴슨 전략가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여러 경제 및 주식 차트를 분석한 후 2025년 상황이 현재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 투자자들이 당황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경제가 건강하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둔화가 발생하면 놀라움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예상치 못한 둔화’가 두려움을 증폭시키고 주식 시장 상승세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거나 10~15%의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폴슨 전략가는 2025년 조정 가능성과 그 심각성은 특히 기술주 섹터의 성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주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인다면 조정을 피할 수 있겠지만 해당 섹터에서 둔화가 발생할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5년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경제가 둔화되면서 금융 상황이 얼마나 악화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기술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1 I 정지나 기자
  • 2025년 전기차 판매 급감 전망…테슬라 등 전기차株 변동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2025년 전기차 시장은 큰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주식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한 해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배런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대당 최대 7500달러에 이르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철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수요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독일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독일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4만7048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2024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큰 변동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전기차 판매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2023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전기차가 약 1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약 13%로 줄었다.독일 전기차 시장의 침체는 가격 변화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5000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삭감하면서 전기차의 실질 구매 가격이 약 4만2000달러에서 4만7000달러로 12%가량 상승했다. 배런스는 이와 유사한 상황이 미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보조금 제외시 평균 전기차 가격은 약 5만5000달러로, 보조금 포함 평균 가격인 4만7500달러 대비 약 16% 높은 수준이다.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0만대로 전년 대비 5~10%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2025년에는 약 10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 약 3만달러 수준의 신규 저가 모델을 출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타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테슬라 판매량에 대해 2024년 약 180만대에서 2025년에는 약 210만대로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신규 모델 출시를 기반으로 연간 20~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간의 관계가 전기차 관련 규제 완화 및 자율주행차 배치 허용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2025년 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테슬라 주가는 0.41% 상승한 41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초 기준으로는 약 68% 상승했다.
2025.01.01 I 정지나 기자
환경부 장관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로서 범정부 대책 마련”
  • 환경부 장관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로서 범정부 대책 마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1일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 기후 대책을 새롭게 짜겠다”고 밝혔다.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및 정유 4사 사장단과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로 환경부가 환경처에서 승격된 지 31년 되는 점을 강조한 뒤 “과거 30년, 환경부는 환경오염관리 역할에 매진해왔다. 새로운 30년은 기후변화 대응 주무부처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기후 변화는 안전, 산업, 물가 등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정부 차원의 민생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극한 기후에 대비해 홍수·가뭄 대응 인프라를 정비하고, 폭염·한파 대비 기후취약계층 보호시설을 확대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해”라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하고, 헌법소원 후속 조치로 2050 장기 감축 경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했다.또 환경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 정책을 규제 중심에서 환경·경제 상생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탄소 경쟁력을 강화해 탄소무역 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내부는 물론 산하기관들과의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음은 김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먼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환경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7월 25일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받고여러분과 함께해온 5개월의 시간을 되짚어봤습니다. 먼저 떠오르는 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폭염과 폭우, 폭설입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해준 해였습니다.이에 우리는, 극한 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천 정비에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홍수 예보 등을 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녹색산업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해 작년 수주·수출 실적 22조 7천억원도 달성했습니다. 지난 한해 직원 여러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이제는 우리가 추진해왔던 일들을 잘 마무리해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환경가족 여러분, 올해는 환경처에서 환경부로 승격된지 31년이 되는 해입니다.예로부터 나이 서른을“이립(而立)”이라 칭하며, 마음과 뜻을 확고히 하고 다시 도약하는 시기라 했습니다. 과거 30년, 환경부는 환경오염관리 역할에 매진해왔습니다. 기후 위기시대, 환경부의 새로운 30년은 기후변화 대응 주무부처로서 역할을 다하는 “기후”환경부로 변모해야 합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 방향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우선, 기후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 기후대책을 새롭게 짜겠습니다. 기후변화는 안전, 산업, 물가 등 사회·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범정부 차원의 민생문제입니다. 극한 기후에 대비하여 홍수·가뭄 대응 인프라를 정비하고 폭염·한파 대비 기후취약계층 보호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기후물가 대응과 기후보험 확대도 시급합니다.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속도감있게 이행해 나가야겠습니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는 중요한 해입니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하고, 헌법소원 후속조치로 2050 장기 감축경로를 법제화해야 합니다.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제사회와 미래세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합니다. 도전적인 감축경로를 설정하고 실현가능한 액션플랜을 수립해 나갑시다. 둘째, 환경정책을 규제 중심에서 환경·경제 상생(相生)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부와 산업계는 기존의 규제자와 피규제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상생관계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탄소경쟁력을 강화해 탄소무역장벽을 넘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합니다. 현장 수요와 민간 창의에 기반한 기후 테크를 발굴,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녹색시장이 성장하고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합시다.셋째,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자연자원의 현명한 이용과 공존으로 우수한 자연자산은 확대하고 생물다양성 가치를 증진하면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은 국민이 향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녹조 오염원을 저감하고, 물공급 인프라 확충과 함께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도 적극 추진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 공급체계를 구축해나갑시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위험요인도 최소화하도록 생활공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집중 관리하고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고 고품질 재활용을 통해 폐자원의 순환이용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환경복지의 사각지대도 빠짐없이 살펴야 하겠습니다. 특히,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종국적 해결을 위해사회적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가치와 이해관계 속에서 환경정책의 수용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목소리들을 많이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유역·지방청 등 소속·산하기관이 접점이 되어지역사회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환경부 내부 소통과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특히, 국회와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환경가족 여러분,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국민”환경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한발 한발 나아갑시다.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열정이 더욱 빛나는 결실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5.01.01 I 박태진 기자
  • "비트코인, 2025년 20만 달러 돌파할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5년 비트코인 전망 중 최 상단은 20만 달러로 여전히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비트코인은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은 뒤 이달 10만 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기를 경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다양한 암호하폐 기업들에 대해 공격적인 법적 조치를 취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언급해왔다.결국 겐슬러 현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 물러날 예정이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범죄행위상 압류를 통해 얻은 자금을 모아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의사를 밝히며 시장은 환호했다.이 외에 2024년에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를 승인하며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2025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스탠다드 차타드는 20만 달러를 제시했다.스탠다드 차타드의 제프리 캔드릭 디지털 자산 부문 리서치 책임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매수유입이 올해 속도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섹스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 역시 내년 비트코인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기대했다.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어느때보다 낙관적”이라며 “단 변동성이 줄어들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CNBC에 따르면 알렉산더 교수는 지난해 비트코인에 대한 2024년 전망에서 10만 달러 돌파를 예상한 바 있으며 그는 비트코인을 실제 소요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2025.01.01 I 이주영 기자
차분했던 '을사년 타종행사'…"안전한 사회 바란다"(종합)
  • 차분했던 '을사년 타종행사'…"안전한 사회 바란다"(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영민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국적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만큼 행사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내년에 대한 소망보다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보신각 뒤로 30m크기의 태양 조형물이 떠오르고 있다. 이번 타종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축소 진행됐다.(사진=뉴스1)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올랐다. 보신각 주변에 모인 시민들은 이 장면을 담기 위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 바빴다. 올해 타종행사는 예년에 비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총 181명 중 179명(2명 생존)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서울시는 이번 타종행사에서 애초 준비했던 조명쇼를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별도의 음향 효과를 주지 않기로 했다. 또 예정했던 공연과 퍼포먼스도 취소했다. 이날 타종행사는 희생자 묵념도 신경썼다. 타종행사 전 사회를 맡은 오상진 아나운서는 청중을 향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 여러분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보시간을 에워싼 시민들과 타종을 위해 선발된 민간 인사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타종행사는 배우 고두심씨, 김성근 전 야구감독, 박준현 소방교 등 민간 인사만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불참했다.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이영민 기자)시민들도 ‘안전한 사회’를 당부했다. 친구들과 경남 양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에 걸쳐 도착했다는 안윤민(19)씨는 “올해 수능을 치렀다. 가고 싶은 대학이 후보로 나와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며 웃어 보였다. 안씨는 “내년에는 모두 웃을 수 있는 해가 되면 좋겠다. 아무사고 없이 사람들이 각자 일에 여유를 갖고 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유가족이 잘 털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건넸다.가족들과 보신각을 찾은 안재용(21)씨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원하는 일들이 잘 풀려서 좋았다”면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나 제주항공 사고 때문에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무사 무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경기도 가평에서 온 강정욱(67)씨는 올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여기 오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아기를 가져서 내년에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겠다”며 “다들 편안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라유민(23)씨는 내년 취업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라씨는 “기업 공고나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TO가 계속 줄고 있다”며 “가고 싶은 일자리가 줄어서 고용시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시민들이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한편,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20대 피모씨는 “최근에 저도 떠나보낸 가족이 있다”며 울먹거렸다. 그는 “아무리 어지러운 시국이라도 가족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2차 가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면서 “각자의 잣대에 빠져 잘못이나 책임의 대상만 찾는 데 연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은 슬픔을 애도할 시간이다”고 당부했다.인천에 거주하는 김환희(19)씨는 당초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 하지만 김씨는 분향소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탄핵도 정신이 없는데 이런 참사까지 벌어져서 안타깝다”며 “저도 묵념하면서 목이 멨는데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대한 편을 가르지 말고 정치인분들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직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슬픈 감정을 많이 받았다. 위로의 힘으로 바꿀 기회가 있으니 단순히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 마음을 위로로 바꾸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이런 사고도 그렇고 다 새롭게 겪는 일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1 I 송주오 기자
  • 엔비디아·델·일라이릴리 등 올해 이어 내년에도 상승 유망-CNBC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다소 완화되고 소형주를 포함한 다양한 섹터에서 상승세가 확대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수익을 안겼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이러한 배경에서 올해 크게 상승한 주식 중 2025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선정했다.선정 기준은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올해 3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목표가 기준 내년 최소 2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진 종목이다. 그 결과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NVDA), 델테크놀로지(DELL),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올해 178% 급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166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1%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AI붐의 수혜주로 올해 94% 상승했다. 특히 9월에는 쓰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해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2025년에도 23%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일라이릴리(LLY)는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관리 약물의 성공으로 인해 올해 33%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일라이릴리가 새로운 행정부와 협력하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라이릴리의 목표가는 110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42%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GE 에어로스페이스(GE), 델타에어라인스(DAL), 레이도스 홀딩스(LDOS), 트림블(TRMB)이 2025년 다시 한 번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됐다.
2025.01.01 I 정지나 기자
제 9대 대한장애인체육회노조위원장에 김영식씨 당선
  • 제 9대 대한장애인체육회노조위원장에 김영식씨 당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에 김영식씨가 당선됐다. 김영식 대한장애인체육회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노동조합)김영식(사진) 당선인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13년차 물리치료사 출신 트레이너로 재직한 뒤 건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당선인은 장애인스포츠 전문 트레이너로써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대회 메달 획득에 앞장선 숨은 일등 공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8대 위원장을 역임하며 장애인체육 근로자들의 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 김 당선인은 대외적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합회(문노협)에서 활동하며 문화·체육·관광·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김 당선인은 제9대 위원장으로 ‘차별없는 장애인체육 근로자의 행복한 직장만들기’라는 구호를 기조로 △임금차별 철폐 △복지증진 △권익향상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김 당선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대한장애인체육회노동조합을 대표하게 된다.김 당선인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직업군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장애인체육회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해 조합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1 I 신민준 기자
성공하는 서비스, 답은 '환대'에 있다
  • [책]성공하는 서비스, 답은 '환대'에 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뉴욕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의 공동 소유자였던 저자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정리했다. 저자가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경영을 맡은 것은 26세였던 2006년. 당시 평범한 레스토랑이었던 이곳은 11년 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 리스트 상위권은 물론 ‘미슐랭 3스타’까지 획득하며 인기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저자의 성공 비결은 바로 책의 제목이기도 한 ‘놀라운 환대’다. 모든 서비스의 목표는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다. 저자는 고객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성 있는 환대’, ‘파격적인 수준의 환대’가 곧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낼 방법이라고 말한다.저자가 고객에게 제공한 서비스를 보면 ‘놀라운 환대’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식당을 찾은 스페인 가족이 눈 내리는 광경을 신기해하자 이들에게 센트럴 파크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뉴욕에서 길거리 핫도그를 먹어보지 못한 걸 아쉬워 한 손님에게는 식당 근처에서 핫도그를 직접 사와 제공하는 식이다.‘놀라운 환대’의 핵심은 고객 스스로 특별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태도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약해져가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와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얘기한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지금, ‘놀라운 환대’는 그럼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우혜림이 번역했다.
2025.01.0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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