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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프리 성장 요인 계속…게리 볼 SK바이오팜 美 부사장 “처방 환자 더 늘어날 것”
  • 엑스코프리 성장 요인 계속…게리 볼 SK바이오팜 美 부사장 “처방 환자 더 늘어날 것”
  • [[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엑스코프리의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쟁 약물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엑스코프리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한 SK라이프사이언스가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게리 볼 SK라이프사이언스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만난 게리 볼(Gary Ball) SK라이프사이언스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엑스코프리는 올해도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133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49.8% 성장한 수치다. 엑스코프리는 17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엑스코프리 매출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진출 첫 해인 2020년 2분기 21억원에서 지속 성장해 2021년 1분기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뒤인 2022년 1분기에는 매출 300억원을 넘었고 지속 성장을 이어가 지난해 3분기 매출 700억원,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000억원의 벽을 넘었다.게리 부사장은 “올해 AES에서 엑스코프리의 키 메시지는 ‘효과’”라며 “엑스코프리는 투여시 100%의 발작 감소율을 보인다는 강점을 의료진들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내년과 내후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먼저, 내년에는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이 종료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환자에게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신 발작에 대한 탑라인 결과는 내년 말까지, 소아·청소년 연령 확대를 위한 적응증 임상 탑라인 결과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두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엑스코프리 처방이 가능한 뇌전증 환자는 기존 53%에서 87%까지 높아진다.이어 내후년인 2026년에는 경쟁 약물로 꼽히는 브리비액트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엑스코프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물질특허 5년 연장에 성공하면서 특허 만료 기한이 기존 2027년에서 2032년까지 늘어 더 오랜 기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게리 부사장은 “경쟁 약물 특허가 종료 되더라도 큰 틀에서 마케팅 및 판매 전략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정보를 주기 위해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TV 광고를 통해 엑스코프리를 소개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뇌전증 치료제 중에서 유일하다”며 “TV 광고 뿐 아니라 유튜브 등 여러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서도 광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환자 접근성 높여…처방 증가 기대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반의 대상 영업도 계속 이어간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미국 내 1000~2000명인 뇌전증 전문의에서 5000~8000명에 달하는 일반 신경과 전문의로 영업을 확대함으로써 전체 환자 파이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 중이다.게리 부사장은 “뇌전증 치료 관련 기본적 정보가 없는 일반의에게는 간단하고 필수적인 내용을 교육하고 이후 기초 지식이 쌓이면 KOL(Key Opinion Leader)의 노하우와 정보 공유, 마지막 단계에서는 질의응답 등의 방식으로 전문지식과 임상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반의 대상 영업은 그동안 접근성 문제로 뇌전증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를 유인하는데 효과적”이라며 “일반의를 통해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결국 뇌전증 전문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가 2029년 연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의약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2.11 I 김진수 기자
‘계엄사태’ 유탄 맞은 항공株…“항공사 실적은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
  • ‘계엄사태’ 유탄 맞은 항공株…“항공사 실적은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주요국의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가 잇따르면서 항공주가 하락세다. 다만 항공사 실적은 외국인의 인바운드보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된다는 분석이다.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시장 효율화가 이뤄지는 시기로 항공 업종 비중을 늘려야 할 때란 평가가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요국에서 한국을 여행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는 뉴스가 항공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 산업은 사실 외국인 인바운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과거에도 2015년 메르스, 2017년 사드, 2019년 노재팬 등 인·아웃바운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가 다수 있었지만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벤트는 2019년 노재팬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항공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2019년은 과열된 중단거리 시장 경쟁 및 노재팬 운동에 따라 아웃바운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결국 항공사 실적은 외국인의 인바운드보다 내국인의 아웃바운드 수요에 연동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물론 환율 상승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진 부분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과거 대비 외화환산차손익과 파생상품관련손익의 합계액의 변동성이 낮아져 헤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중인 산업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연 구원은 “국내 항공산업은 국가 경제 및 인구 규모 대비 사업자가 비교적 많아 공급 과잉에 가까운 시장이었다”며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시작으로 통합 LCC 탄생, 지분 구조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PE에서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까지 수십년간 밀려 있던 M&A가 향후 2-3년간 꾸준히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관한 뉴스에 흔들리기 보다는 전에 없던 장기적인 호재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항공 업종 비중 확대를 추천하며,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질염치료제 기술수출 도전…내년 중간성적표 수령
  •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질염치료제 기술수출 도전…내년 중간성적표 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000100) 자회사 에이투젠이 질염치료제 임상 2상에 돌입한다. 항생제 일변도의 질염치료제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이번 임상 데이터로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간데이터가 도출될 내년이 기업공개(IPO) 전 회사의 초기 운명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10일 에이투젠에 따르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에이투젠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LABTHERA-001의 임상 2a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2026년 8월 종료를 목표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번 임상은 18세 이상~65세 미만의 여성 104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등의 방식으로 14일 간 약물을 질내 직접 투약한 뒤 6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종료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 개방 포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질염 환자 수는 170만명에 달한다. 이중 세균성 질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로 가장 크다.에이투젠은 질염은 여성의 약 75%가 평생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는 점과, 향후 LABTHERA-001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시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세균성 질염은 재발이 잦아 현재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를 쓰면 내성균주 발생 위험이 높아져 나중에는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에이투젠 관계자는 “LABTHERA-001은 단순히 치료제라기보다 ‘재발방지제’에 가까워 치료제 자체의 시장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세균성 질염을 타깃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지만 향후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가 1·2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서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비해 매출 성장세가 더딘 상테다.세레스는 올해 1분기 보우스트의 순매출이 1010만 달러(약 144억2000만원)라고 밝혔는데 매분기 지속적으로 환자와 처방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만한 부분이지만 재발 예방 등 적응증이 한정적인 까닭에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세레스가 지난 9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에 보우스트를 매각하는 절차를 종료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성장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투젠은 앞서 FDA의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비해 LABTHERA-001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리바이오타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제조해 그 미생물총을 내시경으로 환자의 장내에 뿌리는 방식의 CDI 재발방지제다. 접근성이 높지 않을뿐더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보우스트는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편의성이 높았지만 소화과정에서 담즙이나 위산 등에 의해 유산균이 소실될 수 있다.반면 LABTHERA-001은 많이 사용되는 기존 질염치료제처럼 직접 질내 투약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경구약은 소화기관 등을 지나서 타깃에 작용해야 하지만 LABTHERA-001은 환부에 약물을 직접 넣기 때문에 손실 없이 약물이 타깃부위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도 참가자들의 수용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맥시마이즈 마켓리서치는 2023년 기준 31억 3605만 달러(약 4조5000억원)였던 세균성 질염 치료제 시장이 2030년 59억 6502만 달러(약 8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에이투젠은 유한양행이 지분 62.6%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현재 회사의 주요 매출은 유한양행과 함께 판매하고 있는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효과의 기능성 유산균 ‘혈당엔 유산균 HAC01’이다. 지난해 에이투젠의 매출액은 87억원을 기록했다.
2024.12.11 I 나은경 기자
두산 지배구조 개편 무산 전망…두산밥캣, 투자의견 ‘홀드’-KB
  • 두산 지배구조 개편 무산 전망…두산밥캣, 투자의견 ‘홀드’-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당분간 업황과 실적에 근거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시도는 무산될 것으로 보이며 계열사의 주가하락과 국민연금의 기권 가능성이 배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11.1%에 그쳐 투자의견은 기존 ‘홀드’를 유지했다. 두산그룹은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과 고유의 영업활동을 하는 사업부문으로 분할한 후 투자부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해왔다. 당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하겠다는 계획에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수정안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KB증권은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관련기업들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크게 낮아져 매수청구 금액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두산로보틱스(454910)의 매수청구가는 각각 2만890원과 8만472원인데 종가는 각각 1만7180원과 5만2200원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국민연금이 양사의 주가가 매수청구가 이상일 경우에만 찬성하기로 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이 무산될 경우 상당기간 인위적 개편을 재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업황과 실적에 근거한 정상적인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3분기 어닝쇼크 이후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고, 트럼프 취임 이후 보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대부분의 장비를 미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두산밥캣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며 “연간 3.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 진단했다.
2024.12.11 I 이정현 기자
솔루엠, 무힌화 시대 수혜 전망…실적 성장 지속-KB
  • 솔루엠, 무힌화 시대 수혜 전망…실적 성장 지속-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11일 솔루엠(248070)에 대해 무인화 시대의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8360원이다. (사진=KB증권)이창민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솔루엠 이익 성장의 핵심은 전자식 가격 표시기(ESL) 매출 확대다.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등 리테일 매장에서 수작업으로 다루어지던 기존 종이 가격표를 대체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14.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루엠은 글로벌 ESL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은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와 풀 밸류체인 내재화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3년 실적 기준 매출액 비중 41%, 영업이익 비중 80% 이상인 ESL 실적의 성장은 전사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이 연구원은 기대했다. 솔루엠의 내년 매출액은 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SL의 경우 전년도 이연되었던 매출이 반영됨과 동시에 누적 수주금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2025년에는 매출액이 6672억원 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파워 모듈과 관련해서 이 연구원은 “저부가 어댑터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부가가치가 높은 서버용과 EV 충전기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블룸버그 "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
  • 블룸버그 "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
  •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온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달 22~23일께 바이든 대통령에게 위원회 결정을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CFIUS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위원회의 회부 결정은 위원 중 최소 1명 이상이 이 거래가 미국 안보에 위험을 끼친다고 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CFIUS는 지난 9월 일본제철 등에 보낸 서한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운송, 건설, 농업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강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CFIUS의 권고를 받은 뒤 15일 이내 최종 방침을 발표하거나 아니면 CFIUS의 심사를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2기 정부로 넘기는 것을 의미하는 CFIUS의 심사 연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대선 선거 운동 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2일에도 “나는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일련의 세제 혜택과 관세 조치들로 US스틸을 다시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조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US스틸 주가는 한때 22%까지 폭락했다. US스틸 대변인 아만단 말코프스티는 “거래는 승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만약 이 거래가 무산될 경우, 일본제철과 US스틸이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노동조합을 비롯한 여러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합병 이후에도 US스틸의 지배구조를 건드리지 않고 미국에는 미국이 생산한 철강만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인수합병이 끝나면 모든 직원들에게 한 명당 5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1 I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 주가 충분히 낮지만 모멘텀도 제한적…목표가 16.7%↓-NH
  • 삼성전자, 주가 충분히 낮지만 모멘텀도 제한적…목표가 16.7%↓-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부정적 요소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반등 모멘텀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를 종전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000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레거시 가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을 고려해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79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239.2% 증가한 9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저가형 제품들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CXMT의 영향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메모리 3사 모두 HBM·선단공정 전환의 의지가 강하며 공급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이는 향후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사의 주가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CXMT와 같은 중국 추격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돼 주가순자산바이류 1배에서 거래 중”이라면서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으로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2.11 I 원다연 기자
윤이나, 공동 8위로 LPGA Q시리즈 통과..일본 5명 최다
  • 윤이나, 공동 8위로 LPGA Q시리즈 통과..일본 5명 최다
  • 윤이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공동 8위로 합격증을 받았다.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엿새째 5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343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올랐다. 동점자 포함 공동 25위까지 선수는 내년 LPGA 투어 출전 카테고리 14번 시드를 받고 활동한다.전날 폭우로 하루 연기돼 이날 4번홀부터 다시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11번홀까지 파를 기록한 뒤 1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고 이어 13번(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경기를 마쳤다.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LPGA 투어 Q시리즈에 도전했다. 올해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했던 만큼 Q시리즈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일본 선수들과 1~2위를 다툴 것으로 기대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윤이나는 둘째 날 5타를 잃어 공동 30위로 추락하면서 이번 대회 참가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다시 4언더파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4라운드에선 무려 10언더파를 뽑아내는 몰아치기로 공동 7위에 올라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더 높은 순위 도약을 기대했으나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공동 8위로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최종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이와이 치사토(일본)의 추격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아 수석 합격 후보로 손꼽혔다. 내년 시즌 윤이나 등과 함께 신인왕을 다툴 강력한 후보다.이와이와 함께 쌍둥이 언니 아키에 치사토는 공동 5위(16언더파 342타)에 올라 자매가 LPGA 투어에 나란히 진출한다. JLPGA 투어의 강자 요시다 유리(일본)도 공동 8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요시다는 올해만 7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을 휩쓸었다.바바 사키까지 일본 선수가 5명으로 최다 합격한 가운데 한국은 윤이나에 이어 박금강이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 주수빈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2024.12.11 I 주영로 기자
  • 데이브&버스터스, 3Q 실적 부진·CEO 사임 발표…시간외 11% 급락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엔터테인먼트 및 외식업체 데이브&버스터스(PLAY)는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과 CEO 사임 소식을 전했다.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데이브&버스터스는 3분기 매출 4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4억6600만달러와 EPS -0.33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매출 부진 원인으로는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점이 지목됐다. 회사는 불리한 일정 변경, 기상 악화,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매장 운영 중단 등 다양한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데이브&버스터스의 CFO 다린 하퍼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가장 낮은 매출을 기록하는 시기이며 이번 결과는 여러 외부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한편 데이브&버스터스는 이날 크리스 모리스 CEO가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임시 CEO로 케빈 시헌 이사회 의장을 임명하고 새로운 CEO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3.98% 상승한 36.80달러에 마감한 데이브&버스터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1.09% 급락한 32.7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2024.12.11 I 김카니 기자
"마취 필요없는 방사선 치료, 장비보다 환자상태 파악이 중요"
  • [굿클리닉]"마취 필요없는 방사선 치료, 장비보다 환자상태 파악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은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암 치료법에는 크게 방사선 치료, 수술, 항암약물요법이 있다. 이중 방사선 치료는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행해지는데 이 두 가지 암 발생이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70~8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환자 상태와 종양위치, 치료 장·단점 고려해야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외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암조직 및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특징 등을 고려해 메스로 종양을 절제하는데 방사선 치료도 비슷한 점이 많다”며 “방사선 치료 또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악성도, 암조직과 주변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고려해 ‘사이버 나이프’라 불리는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한다”고 말했다.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대병원)다만 방사선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고령 환자이거나 당뇨, 신부전, 간경화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전신 마취로 인해 여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취할 수가 없고 이에 따라 암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 교수는 “외과적 수술과 달리 방사선 치료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를 할 필요가 없어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으로 인해 마취할 수 없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으며 외과적 절제가 어려운 부위에 위치해 있는 암도 비교적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방사선 치료가 모든 암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위, 소장, 대장 등은 약한 방사선으로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종양 주위에 이런 장기들이 위치해 있다면 방사선 치료가 쉽지는 않다. 따라서 위암, 대장암은 방사선 치료를 대부분 시행하지 않고 수술과 항암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공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전신 상태와 종양의 위치, 각 치료의 장단점 등을 고려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중 가장 이상적인 치료를 선택해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비보다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 뒷받침돼야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장비에는 ‘토모테라피’가 있다. 토모테라피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환자의 종양 부위에 정밀하게 빔을 쏜다. 암 종양에만 고선량의 방사선을 정확히 쏘는 것이 토모테라피 치료의 핵심이다. 즉,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쪼이며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종양은 정확하게 제거하고 치료 합병증은 최소화할 수 있다. 공 교수는 “토모테라피는 방사선 수술, 세기변조 방사선 치료,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등 모든 기법의 치료가 가능하고 따로 떨어져 있는 두 군데 이상의 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는 방사선 세기도 기존의 장비보다 월등히 높아서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이 길어질 때 발생하는 환자 움직임 등에 의한 치료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토모테라피센터는 최첨단 토모테라피 장비를 국내에서 6번째로 도입해 지금까지 수천 명의 암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해오고 있다. 방사선 수술이 처음 국내에 도입됐을 때 대부분 국내 의료진이 간암 환자에만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것에 비해 경희대학교병원은 폐암 환자의 방사선 수술을 시도해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치료 기간과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폐암 방사선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학계에 발표하기도 했다. 공 교수는 “최근에는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등과 같이 입자선을 이용한 치료 방식이 도입되면서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훨씬 높아졌고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암만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는 일부 병원에서만 입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지만 조만간 입자 방사선 치료가 대중화한다면 수술 없이 방사선으로 간단하게 암을 완치하는 환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이 부족하면 장비는 무용지물”이라며 “제거해야 할 암조직과 보호해야 할 정상조직을 명확히 구분해 방사선의 방향과 세기, 각도 등을 결정하고 환자의 호흡, 장기 움직임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하는 등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1 I 이순용 기자
차기 美하원외교위원장에 "대북제재 강화" 주장한 매스트
  • 차기 美하원외교위원장에 "대북제재 강화" 주장한 매스트
  • 미국 플로리다주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매스트가 2023년 10월 13일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복을 입고 롱워스 하원의원 회관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에 대북강경론자이자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인 브라이언 매스트(공화·플로리다)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한 군인 출신으로 부친 역시 주한미군이었다.10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출범하는 119대 연방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어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매스트 의원을 선출했다. 매스트 의원은 내년 초 하원 전체의 승인을 받으면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더힐은 “외교위원장과 간사의 주요 권한 중 하나는 미국이 외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는 동시에 판매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동맹인 매스트는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추진하기 위해 망치를 휘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北 악당같은 나라”…IDF 복무한 친이스라엘매스트 의원은 미 의회 내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대북 외교 노력으로 북한이 억류하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하자 발표한 환영 성명에서 “북한은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과거에 그들은 비핵화 회담을 핑계로 시간을 벌면서 핵무기를 계속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고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결의를 다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의회에 입성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북 제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매스트 의원은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의회는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악당같은 국가에 엄중한 제재를 가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하원 외교위 위원으로서 행정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하고 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방위군(IDF)에서도 복무한 그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 군복을 입고 의회에 참석해 주목을 끈 바 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평화운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자 지구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이야기에 “이들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시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후 발표한 해명 영상에서 “무고한 친나치시민이라는 단어처럼 무고하다는 말을 아무 데서나 쓸 수 없다는 뜻일 뿐 2살짜리 팔레스타인 아이는 무고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구호 사업기구(UNRWA)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아버지 발자취따라 군 입대”매스트 의원은 12년 이상 미군 육군에서 복무한 군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다녀왔다며 “나는 한국에서 복무하셨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최대의 군대에 입대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새겨진 것처럼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복무했던 모든 미국인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매스트 의원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폭탄물을 처리하다가 폭탄을 밟아 양쪽 다리를 절단하고 왼손 검지 손가락을 잃었다. 이후 201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마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16년 6월 대선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그를 위한 재향군인회 전국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연방의회를 습격한 사건과 관련하여 탄핵투표가 진행됐을 때는 2차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폴리티코는 “미스트의 부상은 그의 친(親)트럼프적인 성향이 이번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4.12.11 I 정다슬 기자
불확실성 속 한미 재계 맞손…"美 산업정책 일관성 있어야"
  • 불확실성 속 한미 재계 맞손…"美 산업정책 일관성 있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비상계엄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 등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해 기술 동맹을 다짐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정책 일관성 유지를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4대그룹 경영진, 한미재계회의 총출동11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의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미국에서 연 것은 5년 만이다.이번 총회는 개최 전부터 재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았다. 불과 한 달 전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산업정책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전략산업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보조금 축소가 현실화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대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한미 관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이번 회의에는 류진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 일부와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이 미국을 찾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손상수 SK아메리카 부사장, 마이클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국 대표기업 회장 및 CEO가 다수 함께 했다. 사실상 가장 큰 규모의 한미 간 민간 경제계 회의인 셈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며 “이 변화의 파도를 넘어서면서 양국 경제계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어 “전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 출범 후 지난 7년간 1430억 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조선 방위산업 등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그린버그 회장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미국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한 한국 사절단을 환영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파트너이고, 강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관계의 중심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한미 기업인들 “정책 일관성 유지해야”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국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미국 현직 의회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이목을 끌었다. 그린버그 회장은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미 상원의원과 댄 설리번(Dan Sullivan) 상원의원과 대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리번 의원은 2023년 미 상원에서 최초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 창립 회원으로, 한국 관련 사안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기업인들은 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서 승인을 통해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기하급수적인 무역·투자 증가의 뼈대가 됐음을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친(親)시장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고용, 기술 혁신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양국의 기업 투자가 예측 가능하도록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산업정책 급변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SMR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과 조선업 등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경협 사절단은 이후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한다.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을 비롯해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과의 면담을 연이어 가진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 싱크탱크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고위관료 출신들과 간담회 역시 연다.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두 나라가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려면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양국 경제계가 동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트럼프 2기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미국 의회와 정부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2024.12.11 I 김응열 기자
野, 11일 尹탄핵안 2차 발의…국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문
  • 野, 11일 尹탄핵안 2차 발의…국회, 비상계엄 긴급 현안질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다. 이번 2차 탄핵안은 12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14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탄핵안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을 비롯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첫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집단 불참으로 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바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본회의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2차 탄핵안은 12일 본회의에 보고되고, 14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탄핵안 표결은 국회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민주당은 이번 2차 탄핵안도 또 표결이 무산된다면 가결될 때까지 ‘쪼개기 회기’를 통해 매주 탄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을 실시한다.야당은 긴급 현안질문에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조지호 경찰청장의 출석을 요구했다.야당은 이들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심의를 위해 열렸던 국무회의 당시의 상황과,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국회 투입 경위,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입 통제 및 서버실 촬영 등의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이와 별도로 법제사법위원회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비상계엄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한다.
2024.12.11 I 박민 기자
“이리 와봐, 안아줄게” “내가 니 처형”…유영재 폭로한 선우은숙 친언니
  • “이리 와봐, 안아줄게” “내가 니 처형”…유영재 폭로한 선우은숙 친언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직접 성추행 증언에 나섰다.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 유영재.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경인방송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에 대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A씨는 2023년 10월 23일 유영재로부터 강제 추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 (프로그램) 패널로 하루를 자고 들어오는 날이었다. 난 10시 30분 넘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방문을 닫고 불을 끄고 자려고 했다. 근데 유 씨가 내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 오른쪽에는 강아지, 왼쪽엔 내가 있었다. 유영재가 내 쪽으로 드러누워서 벌떡 일어나 강아지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랬더니 날 밀고 당기며 ‘이리 와봐. 한 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래서 ‘너 이런 짓 하려고 일찍 들어왔니?’라고 했더니 ‘응’이라고 했다. 내가 발로 차면서 ‘빨리 나가라. 너 나한테 왜 자꾸 이러냐. 내가 너 처형인데 나한테 성추행을 몇 번이나 하고 있는 거냐’라고 했더니 말을 바꾸더라. ‘본인과 선우은숙은 주말마다 제주도에 골프 치러 가고 하는데 언니는 항상 집에서 청소하고 이러는 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러면 말로 고맙다고 해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나가라’며 발로 차니까 유영재가 밖으로 나갔다”라고 주장했다.유영재는 지난 2023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단계에서도 혐의를 일체 부인했으나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유영재를 10월 18일 불구속기소 했다.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유영재는 “A씨를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유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유영재TV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반박했다.한편 이와 별개로 유영재는 선우은숙 측이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도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은 올해 4월 결혼 1년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이 아닌 삼혼이라는 의혹이 나왔고, 선우은숙은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유영재 측은 삼혼은 인정했지만 사실혼 의혹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 여파로 유영재는 진행 중이던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하차했다.
2024.12.11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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