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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하지 않는 방파제 될 것" 박병철, 서울변회장 선거 출사표
  • "타협하지 않는 방파제 될 것" 박병철, 서울변회장 선거 출사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박병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이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2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변호사회관을 방문한 박병철 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철 후보캠프 제공.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박병철 변호사는 “회원들을 위해서라면 타협하지 않는 방파제가 돼 권익을 수호하겠다”며 “그동한 해온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 내실 있고 실용적인 공약을 통해 회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 규제 △회규 위반 중개플랫폼 엄단 △변호사회 독자 주석서 편찬 △검·경 수사권 조정 복원 추진 △변리사 실무수습 현장 연수 허브 신설 △변호사 심리케어센터 설립 △판결문 전부 공개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로펌에 대해서는 광고사전심사제를 도입해 변호사의 품위를 잃고 과도한 상업적 마케팅에만 매몰된 광고행태를 규제하고, 비(非)변호사를 이용한 광고규정 위반행위를 근절하는 한편,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의 불성실변론 등 성실의무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는 복안이다. 입법 지원 영역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복원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산하에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 위원회를 신설하고 개정을 촉구하는 연구보고서 등을 제작해 국회, 시민사회 단체와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 변호사는 “사건 지연 및 정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검·경 수사권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자체적으로 정교한 연구보고서와 의견서 등을 제작한 뒤 대한변협, 전국지방변호사회협의회 등 변호사 내부의 총의를 이끌어내는 한편, 법조계 전체와 학계까지 연대해 폭넓은 여론 환기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밖에 △형사성공보수 법제화 △변호사 비밀유지권(ACP) 통과 △변호사보수 부가세 면세 법안 통과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추진 △외부감사법 개정 추진 등을 핵심 입법 지원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변호사는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집행부를 회원님들과 함께 꾸리고자 한다”며 “서울지방변호사회를 봉사와 헌신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철 변호사가 2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지 변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철 후보캠프 제공.
2025.01.02 I 성주원 기자
“주식정보 떠먹여 드립니다”…어디서? 유튜브 ‘주톡피아’에서!
  • “주식정보 떠먹여 드립니다”…어디서? 유튜브 ‘주톡피아’에서!
  • 양향자(오른쪽)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주톡피아’)[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새해부터 주식 이야기는 ‘주톡피아’에서!”이데일리가 주식시장에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연다. 이데일리 증권시장부는 오는 6일 주식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재개장한다.주톡피아 채널 메인.(사진=이데일리)‘주톡피아’는 ‘주식 이야기로 일구는 경제 유토피아’라는 모토 아래 국내·해외증시 개폐장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주톡피아는 국내 증시 마감(월~금)·미국 개장(월~금)·미국 마감(화~금) 생방송에서 시장 주요 이슈와 특징기업을 선별해 익일 장 대비 전략을 제공한다.국내 증시 마감 방송 ‘330 온에어’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글로벌마켓센터 기자가 직접 출연한다. 현장 기자가 주요 사안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되짚고, 취재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미국증시 라이브 방송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을 전한다. 배트맨(BATMMAAN) 8개 대형 기술주를 비롯, 숨겨진 다양한 기업들을 진행자가 실시간 소통하며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이밖에도 인기 연재기사 콘텐츠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왓츠유어ETF’는 ETF 트렌드를 알리고 주요 상품 특징 등 투자 매력을 점검한다. ‘증시핫피플’에서는 주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준 정재계 등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한편 기업 주가 추이를 살피고 전망을 제공한다.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코너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환율, 배당 투자, 재무제표 분석, 2차전지·방산 등 주요 산업 및 다양한 투자 방법을 인터뷰하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론칭을 맞아 구독자를 대상으로 ‘2025년 투자자라면 꼭 봐야 하는 인터뷰’ 시리즈를 선공개한다.2일에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전 한국의희망 대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를 되짚고 대내외 위기 속 삼성전자가 해야 할 채비에 대해 설파한다.3일에는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본부장이 신년 경제·증권시장을 전망하고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 서학개미의 관심종목을 평가한다.채널 정식 오픈일인 6일부터는 정규 코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향후 다양한 기획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의 접점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본부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했다.(사진=이데일리 ‘주톡피아’)
2025.01.02 I 이혜라 기자
카카오는 '국민' 네이버는 '정직'…네카오의 AI 방정식
  • 카카오는 '국민' 네이버는 '정직'…네카오의 AI 방정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카카오는 올해 국민 생활 속에 밀접하게 녹아드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정직함으로 AI 기술의 빠른 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10월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에서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 대표가 연말, 연초에 걸쳐 신년사를 내고 AI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이날 사내 ‘아지트’에 게시한 신년사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을 내놓겠다”라며 “2025년에는 카카오톡만의 차별성을 살려, 개인이 콘텐츠를 더 쉽게 생산, 유통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올해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AI의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인프라, 생성형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카카오는,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톡과 AI를 핵심으로 정의하며 선택과 집중을 실현해나가는 변혁을 꾀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네이버의 키워드는 ‘정직’이었다.2024년 마지막 날 임직원들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신년사를 전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로 한국형 AI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 AI를 본격접목한다. 지난해 네이버 콘퍼런스 ‘단 24’에서 네이버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언급했다. 올 상반기 통합 검색과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선보이고, 상반기 중 쇼핑앱을 분리해 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를 예고했다.최 대표는 “지난 수년 간 사내독립기업(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에 무사히 항해를 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고 올해 포부를 전했다.
2025.01.02 I 김아름 기자
장형진 고문, 영풍 주식 차남에게 전량 매도…승계 마무리
  • 장형진 고문, 영풍 주식 차남에게 전량 매도…승계 마무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형진 영풍 고문이 보유하고 있던 영풍 지분을 차남 장세환 영풍이앤이 부회장에게 전량 매도하며 승계구도 확립에 나섰다. 이미 오너 3세에게 대부분 지분을 넘긴 장씨 가문은 이번 거래로 승계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분석된다.장형진 영풍 고문.(사진=연합뉴스.)2일 업계에 따르면 장 고문은 지난달 31일 기존 보유하고 있던 지분 0.68%(1만2504주)를 차남 장 부회장에게 모두 매각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41만4500원으로 장 부회장은 지분 매입에 약 52억원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장 부회장의 영풍 지분율은 기존 11.15%에서 11.83%로 상승했다. 장 고문이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영풍 주식의 대표 보고자는 영풍개발로 변경됐다. 현재 영풍은 지분 16.89%를 보유한 장 고문의 장남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부회장이 개인 최대주주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를 영풍개발(15.53%)과 장세환 부회장(11.83%)가 따르고 있다. 영풍은 장 고문의 두 아들인 장세준·장세환 부회장이 대부분의 지분을 물려받으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75년 넘게 동업관계를 이어온 고려아연 최씨 가문이 수십명이서 소액 지분을 나눠 보유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현재 영풍의 지배구조는 대략 ‘씨케이→영풍문고홀딩스→영풍개발→영풍→고려아연’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씨케이는 장세준·장세환 두 형제와 장녀 장혜선씨의 개인 회사로, 각각 지분 3분의 1씩 고르게 나눠 갖고 있다. 이번 지분 정리로 사실상 영풍계열 지분은 모두 처분한 장 고문은 고려아연 지분 3.49%만 남겨놓게 됐다. 다만 장 고문은 현재 최씨 가문과 고려아연 경영권 벌이고 있어 MBK파트너스와 의결권을 공동 행사키로 한 상태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소수 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주주친화적 제도인 ‘집중투표제’가 적용 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면 특별관계자 수십명을 보유한 최윤범 회장 측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업계에서는 장 고문의 영풍 지분 정리가 최씨 가문과 벌이는 경영권 분쟁과는 크게 관련 없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풍 장씨 가문 쪽 승계 마무리 작업으로 보인다”며 “고려아연 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5.01.02 I 김성진 기자
무안공항 카페, 400만원 선결제에 100만원 팔고 끝?
  • 무안공항 카페, 400만원 선결제에 100만원 팔고 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무안국제공항 내 카페에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선결제 등 선행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가 악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오해가 있었다”며 바로잡고 나섰다.(사진=제이컴퍼니 유튜브 캡처)2일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무안공항 선결제 카페와 마찰이 있었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정치 시사 유튜브 제이컴퍼니 측은 지난달 30, 31일 두 차례에 걸쳐 무안공항 내 한 카페에 100만 원, 300만 원 총 400만 원 어치를 유족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선결제했다고 알리며 결제 영수증을 공개했다. 네티즌에 따르면 해당 카페에는 두 번의 안내문이 붙었다. 첫 번째 안내문에는 “제이 컴퍼니 구독자 분께서 400만 원 선결제하셨다. 유족과 봉사자는 드시고 싶은 음료 드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두 번째 안내문에서는 선결제 유튜버의 이름과 금액을 뺀 채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드시길 바랍니다. 선결제 되셨어요”라고 적힌 새로운 안내문이 붙었다는 것. 논란이 된 점은 두 번 째 안내문에서 선결제 금액과 이를 결제한 주체의 이름이 빠졌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카페 측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며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용자 A씨는 “무안공항으로 간 자원봉사자가 선결제한 카페에 물으니 ‘우리가 무상으로 주는 것이고 유튜버가 결제한 내역은 100만 원뿐’이라고 했다”면서 “(카페 측이) ‘100만 원 어치는 이미 소진 됐다’며 커피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전해 듣게 된 유튜버 제이컴퍼니 측은 직접 가게로 찾아갔고 확인 결과 400만 원 선결제 사실을 확인받았다. 그러나 점주 측은 “300만 원어치만 환불하면 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이는 온라인상에서도 논란이 됐다. 탄핵 집회에서도 온정을 나누기 위한 선결제 행렬에 일부 비양심적인 가게들이 알려진 바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선결제를 해도 가게에서 속이면 방법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이디야커피 측은 이데일리에 선결제 안내문에 대해 “안내문 같은 경우 당시 매장 내 여러개가 부착돼 있었다”며 “무안공항점에서는 기존에 붙어있던 안내문을 뗀 뒤 안내문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점주분은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면서 “유가족분들과 봉사자 분들을 위해 24시간 연장 운영으로 인해 급하게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교대근무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선결제 내역들을 확인하는 와중에 현장에서 오안내가 발생했고 내역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도움드리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고 정신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현장 운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본사에서도 인력을 지원해 운영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튜버 외에도 선결제 해주신 시민분들의 내역이 누락되는 건이 없도록 확인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2025.01.02 I 강소영 기자
이정재 대주주 아티스트스튜디오, 경영진 교체…비상경영체제 돌입
  • 이정재 대주주 아티스트스튜디오, 경영진 교체…비상경영체제 돌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가 경영진 교체와 함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일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따르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지난 12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동래, 윤희경 전 사내이사의 해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면서 신규 경영진을 필두로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말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인사로 사내이사진을 교체한지 두 달여만이다.아티스트스튜디오 측은 “신규 경영진은 지난해 3월에 체결했던 신주 유상증자 계약에 따라 김동래 전 대표 측에 기존 이사진 사임과 신규이사진 선임을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와 윤희경 전 사내이사의 사임서 미제출로 인하여 결국 법원의 허가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고 주주들의 결의로 기존 이사진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임시 주주총회의 김 전 대표 와 윤 전 사내이사의 해임안건 가결을 계기로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스튜디오로 상호를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했다.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전 경영진 체제에서 장기적인 결손이 이어져왔으며 2022년부터는 그 폭이 커져 회사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부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야지만 콘텐츠 시장의 무한 경쟁구도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사진 구축을 마친 새 경영진은 2025년 경영효율화를 강조한 ‘비상경영안’을 발표하고 경영정상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비상경영안에는 비용 절감 및 비용 효율화 추진 뿐 만 아니라 영화·TV 시리즈 등 기존 영상콘텐츠 제작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숏폼, 인공지능(AI) 기반 컨텐츠 제작 등 신규 컨텐츠 시장으로의 진출 등 다양한 컨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구) 래몽래인은 최근 사업연도 실적 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컨텐츠 자산들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실사 및 감사를 진행해 보유하고 있는 컨텐츠 자산의 사업화 및 영상화를 시키겠다는 계획이다.이와같은 계획을 구체적, 효율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비상경영위원장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비상경영위원장에는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를 선임할것으로 알려졌다.아티스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새롭게 모신 비상경영위원장은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에서 계약 자산들의 건전성, 사업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획·제작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구) 래몽래인의 본업인 컨텐츠 제작의 발전과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25.01.02 I 김보영 기자
쫓기는 尹·내몰리는 참모 …용산표 정책 물거품 ‘수순’
  • 쫓기는 尹·내몰리는 참모 …용산표 정책 물거품 ‘수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오든, 파면당하든 이미 국정 동력은 상실됐다.” 용산 대통령실이 멈춰 섰다. 헌정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통령경호처를 제외하고는 비서·정책·안보 라인은 추진 동력을 상실하고 사실상 직무불능 상태에 놓였다. 특히 이미 사의를 표명했던 주요 참모진들이 한꺼번에 물러날 경우 탄핵심판 결과와 무관하게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국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해 향후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전날 정 실장을 포함한 고위급 참모진 12명 전원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본인 거취에 대한 수석비서관들의 의견을 들었다. 최 권한대행이 전날 오전 정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전했지만, 이후 같은 날 오후 세 차례나 다시 전화를 해 “오전 결정이 잘못됐다. 미안하다”며 사표 반려를 설득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주요 참모진은 정 실장에게 “(사의는)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당장 정 실장이 본인의 거취 문제를 두고 숙고에 들어갔지만, 앞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실제로 그동안 대통령을 대신해 매일 오전 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과 소통을 했던 정 실장이 용산을 떠나게 될 경우 나머지 참모들도 줄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또 최 권한대행이 탄핵심판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 부정적인 기류도 팽배한 것으로 감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신중하게 돌아가는 사태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정 공백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와 사회 혼란이다. 국정 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당·정과 합심해 추진할 주체들이 사라지면서 현 정부가 추진해 오던 정책들도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4+1 개혁(노동·연금·교육·의료개혁·저출생 대응 극복)은 용두사미에 그쳐 그동안 들였던 사회적 비용은 낭비될 수밖에 없어졌다.아울러 대통령실이 올해 발표할 예정이었던 양극화 해소 대책, 반도체·조선업 지원책,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실손보험 제도 개선안 등도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발표됐던 세제 지원(배당소득 분리과세·주주환원 촉진 세제), 상속·증여세율 인하도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백지화가 됐다.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에도 후폭풍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가 윤 대통령에 탄핵안에 기각 또는 인용 결정을 내리더라도 극심한 정치·사회적 대립과 혼란, 국정 동력 상실, 경제 위기 고착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윤 대통령의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하면서 수사기관과 이를 막는 경호처와 지지자들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도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는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더라도 이재명 2심 판결 이전에 나올지 여부가 조기 대선 등 향후 정국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기각 결정을 내리더라도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임기 단축 개헌으로 조기 퇴진을 하거나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사진=이데일리)
2025.01.02 I 김기덕 기자
"근본 기술 혁신"…기업 CEO들, 새해 위기 속 변화 강조(종합)
  • "근본 기술 혁신"…기업 CEO들, 새해 위기 속 변화 강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성진 김은경 기자] 새해를 맞아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을 거론하면서 근본적인 기술력을 통한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AI로 기술 변곡점…삼성·SK “과감한 혁신 필요”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두 부회장은 올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품질 경쟁력과 준법경영에 집중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으로 ‘AI 효과’를 누린 SK하이닉스(000660)도 기술 혁신으로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만이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으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우리 본연의 역량을 올려 일류 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했다.곽 사장은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하고, 최고 품질과 성능을 갖춘 혁신 제품을 적기에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수많은 도전들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큰 성공과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주기장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 “절대적인 안전” 최우선…재차 강조항공업계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터진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업무의 근간은 절대적인 안전”이라며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로 올해 ‘통합 항공사’로서 본격 여정에 나선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서 항공 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특히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쉬워 안전 문화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방인권 기자)◇ 화학·철강 “원가 구조 혁신”…트럼프 2기 대비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화학, 철강 등은 기술 리더십 확보와 동시에 원가 구조 혁신에 중점을 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안전 △기술 우위 확보 △원가 구조 혁신 등을 통해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런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이 철강·이차전지 소재와 시너지를 이루면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은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며 “비용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자사·경쟁력·고객) 변화를 고려해 시기와 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최적의 자원 투입을 하자”고 강조했다.현대차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다. 트럼프 2기 시대 들어 ‘북미 사업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는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펼치는 엄청난 글로벌 비즈니스에 매우 의욕이 넘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6일 그룹 신년회에서 새해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창의적이고 담대한 사고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을 주제로 새해 목표를 공유할 방침이다.
2025.01.02 I 조민정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다양한 건강위협, 질병청이 막겠다"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다양한 건강위협, 질병청이 막겠다"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사진=질병관리청)[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신종감염병뿐 아니라 다양한 건강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지영미 청장은 2일 신년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면서 6가지 핵심 과제를 소개했다.지 청장은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 세부시행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가겠다”면서 “결핵, 말라리아,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와 항생제 내성,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등 상시 감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등 보건의료 정보·데이터를 통합하고 개방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만성질환과 건강 위해요인 등 비감염성 분야에서도 질병관리청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가겠다”고 말했다.또한 국립보건연구원의 핵심 연구개발 과제 및 인프라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WHO, 아세안, Africa CDC 등과의 업무 협약 이후 진행되고 있는 국제협력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적극 소통할 방침이다.지 청장은 “국민의 신뢰가 질병관리청 정책 동력의 원천임을 저와 우리 청 구성원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 건강이 일상 속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민생 현장에서 함께 동행하며, 더 좋은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2 I 안치영 기자
인천신항 찾은 안덕근 산업장관 “우리 경제 펀더멘털 굳건”
  • 인천신항 찾은 안덕근 산업장관 “우리 경제 펀더멘털 굳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올해 첫 대외일정으로 수출입 물류의 관문인 인천신항을 찾아 정부의 올 한해 수출 확대 지원 의지를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관계자와 함께 이곳 수출입 화물 선적과 하역작업 등 해상물류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올해 첫 영업일인 이날 오후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수출 화물 선적 등 해상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안 장관은 지난해 장관 취임 후에도 자동차 수출 거점인 평택항을 찾은 바 있다.안 장관은 “우리 수출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의 굳건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동기대비 증가)와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이 됐다”고 평가했다.지난해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8.2% 늘어난 6838억달러(약 1006조원·통관기준 잠정)를 수출하며 기존 역대최대 실적인 2022년의 6836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액이 처음으로 1400억달러를 넘겼고 자동차도 2년 연속 70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유지했다. 그는 이곳 관계자에게 “인천신항 근무자들이 물심양면으로 이들 품목 선적 확대를 지원해준 덕분”이라고 치하했다.다만,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수출 호조를 유지하기 어려우리란 우려 섞인 전망이 많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은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올해 수출을 전년대비 약 2.2% 늘어난 7002억달러로 전망하는 동시에,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10~20%의 보편관세 등 보호무역 정책을 본격화한다면 우리의 대미 수출이 10% 전후(100억달러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당 1500원에 근접한 고환율 상황도 우리 수출기업의 원·부자재 조달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안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고환율과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등 우리 대외 무역·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올해도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올 한해 360조원의 무역금융 공급과 2조9000억원 규모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두 지난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과 무역사절단 파견, 수출상담회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미 협력관계 강화 노력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제삼세계 개발도상국)와의 맞춤형 통상협정 체결도 추진한다.이날 행사에는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정국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 김재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가 함께 했다.안 장관은 이들 관계자에게 “정부는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도록 더 밀착 소통하고 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물류 현장에서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우리 기업의 수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해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2025.01.02 I 김형욱 기자
HD현대오일뱅크, 불황에 ‘위기 극복 격려금’ 지급
  • [단독]HD현대오일뱅크, 불황에 ‘위기 극복 격려금’ 지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직원들에게 특별 ‘위기 극복 격려금’을 지급한다. 고환율에 정제마진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지만 격려금 지급을 통해 직원들 사기를 북돋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 노사가 최근 도출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위기 극복 격려금으로 직원들에게 인당 3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HD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대산공장 전경.(사진=HD현대오일뱅크)이와 별도로 기본급의 100%를 임단협 타결 격려금으로 함께 지급한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3.6% 인상, 복지포인트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출산 의료비 한도 상향, 어린이집 지원 지역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가결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이번 위기 극복 격려금은 지난해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681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수익 바로미터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배럴당 평균 3.6달러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4~5달러)을 밑돌아 적자를 낸 것이다.다른 정유사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정제마진 악화로 지난해 3분기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부문 합산 영업손실은 1조4592억원에 달했다. 정유업계는 4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반등을 예상했으나 배럴당 평균 7~9달러대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HD현대오일뱅크의 이번 격려금은 성과급과는 다른 개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해당하는 성과급은 올해 초 별도로 논의될 예정이며 실적 악화에 따라 지급 규모는 예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3년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664%(연봉의 30%)를 지급한 바 있다. 역대급 실적을 냈던 2022년에는 성과급이 기본급의 1000%에 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른 정유사들도 지난해 성과급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을 고려해 특별 격려금 등 다른 직원 독려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배터리, 철강 등의 산업군에서 동결 수준의 임금 인상에 성과급 0%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종 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장치산업 특성상 적은 인력으로 큰 이익을 내기 때문에 높은 성과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정유사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2025.01.02 I 김은경 기자
"돈 좀 있나봐요?"…'오늘N', PD 무례한 언행 공식 사과
  • "돈 좀 있나봐요?"…'오늘N', PD 무례한 언행 공식 사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오늘N’ 측이 PD의 무례한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2일 MBC ‘오늘N’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오늘N’에서는 산골에서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시민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담당 PD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 “밭일을 하는 건 어떠냐”, “이거 탄 거 아니냐” 등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담당 PD와 관계자들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 “담당 PD 제대로 사과를 해라”, “제작진 일 하기 싫으면 관둬라”, “PD들은 돈을 많이 버냐” 등 항의글이 쏟아졌다.해당 방송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웨이브 등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2025.01.02 I 김가영 기자
새해 첫 출근길 `제주항공 참사` 추모한 시민들…"가슴 미어져"
  • 새해 첫 출근길 `제주항공 참사` 추모한 시민들…"가슴 미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새해 첫 출근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발길은 이어졌다. 시민들은 깊은 슬픔을 느끼는 동시에 다수 인명이 희생되는 사회적 참사가 다시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제주항공의 모그룹인 애경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면서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이른 오전부터 조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새해 첫 출근길에 들러 조문하는 시민들로 한때 분향소가 붐비기도 했다. 이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되자 조문객이 재차 몰리면서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분향소에 방문한 조문객 대부분은 희생자들을 차분하게 애도했다. 다만, 일부 조문객들은 감정이 복받치듯 오열하기도 했다. 출근길에 분향소를 찾은 김모(45)씨는 “이번 사고를 당한 분들이 모두 나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는 점에서 남 일 같지 않아 가슴이 미어졌다”며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유가족들의 슬픔을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최미경(42)씨도 “여러 매체에서 나온 희생자들의 사연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문까지 나오게 됐고, 이번 사고를 당한 이들 중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다수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남은 아이들은 이런 참사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조문객들은 추모와 함께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직장동료 2명과 함께 희생자들을 조문한 박모(34)씨는 “지난 10여년간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를 거치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는데, 또 이런 참사가 일어나 기분이 착잡하다”며 “정부는 또 다수가 희생당하는 불행한 참사가 일어나질 않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합동분향소 인근엔 서울시통합심리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재난 심리지원 현장상담소인 ‘마음 안심 버스’도 자리했다. 이는 시민 정신건강 인식개선 등을 위해 정신건강에 대한 정보 제공, 마음 건강 상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고 유가족뿐만 아니라 사고에 따른 충격으로 심리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아울러 이날 오후엔 한 시민단체가 광화문광장에 모여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을 겨냥해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가해 기업 애경은 이번 여객기 사고를 낸 제주항공의 소유주”라며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애경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청 앞 광장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엔 조문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과 무안 스포츠파크 등 전국 100여곳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지난 1일까지 모두 15만 7900여명이 조문했다고 발표했다.
2025.01.02 I 박순엽 기자
KGA, 골프규칙 레벨 1 세미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 KGA, 골프규칙 레벨 1 세미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 대한골프협회 주최로 열린 2024 레벨 3 TARS 세미나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K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한골프협회(이하 KGA)가 골프 규칙에 관심이 많은 골퍼의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대면 교육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교육 참가 방법은 R&A 공식 홈페이지(Rules Academy)에서 한글 버전 레벨 1 과정을 등록하면, 1월 중순부터 참여 가능하다. 과정 이수 후 규칙 시험을 통해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R&A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온라인으로 발급한다.골프 규칙 레벨 1 과정을 수료하고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참가자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레벨 2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KGA는 2025년 레벨 2 과정 개최 횟수를 약 5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KGA는 오는 2월 13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원주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R&A 레벨 3 TARS(Tournament Administrators and Referees Seminar)를 개최한다. 레벨 3 TARS는 골프 규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고 수준의 세미나다. KGA 산하단체와 시도 골프협회, 관련 단체의 규칙 담당자와 레벨 2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박재형 KGA 전무이사는 “골프 규칙에 대한 국내 골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KGA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규칙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2 I 주영로 기자
문화재에 못질 '쾅쾅'한 드라마 촬영팀 논란
  • 문화재에 못질 '쾅쾅'한 드라마 촬영팀 논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병산서원에 한 드라마 촬영팀이 ‘못질’을 해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30일 병산서원에서 등을 설치하는 촬영팀 모습(왼쪽)과 기둥마다 설치된 촬영 소품(오른쪽). (사진=민서홍 제공)2일 민서홍 건축가는 이데일리에 최근 한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며 문화재에 못질을 하는 등 훼손했다며 “(촬영팀의 문화재 훼손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근본적으로는 시스템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민 건축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병산서원에서 촬영한 한 촬영팀은 드라마 소품을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상단에 설치하며 못질을 했다. 민 건축가는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탭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며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탭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촬영 스탭들은 “안동시 허가를 받았다”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한다. 민 건축가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했고, 담당 공무원은 촬영허가를 내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며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 물으니 그제서 당황한 공무원이 당장 철거 지시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민 건축가는 “전통 문화재라면 먼저 문화재청에 신고를 하고 문화재청 자문위원이 촬영 현장에 입회한 후에 (촬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원칙”이라고 짚었다.또 “한옥 살림집에서도 못하나 박으려면 상당히 주저하게 되는데 문화재의 경우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닐까”라며 “문화재를 촬영 장소로 허락해 주는 것도 과연 올바른 일일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5.01.02 I 김혜선 기자
아이에스티이, 증권신고서 제출…IPO 재추진
  • 아이에스티이, 증권신고서 제출…IPO 재추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대표이사 조창현)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앞서 아이에스티이는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왔으나 지난달 9일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공모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아이에스티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희망공모범위는 9700원~1만1400원으로 변함이 없지만, 공모 물량은 기존 160만주에서 130만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26억원~148억원,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873억원~102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공모를 추진할 당시 총 공모금액은 155억원~182억원,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03억원~1061억원이었다. 재추진인 만큼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공모시장 투자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 물량을 시장친화적으로 조정함으로써 부담감을 낮췄고, 일반 청약과 상장 예정시기가 2월인 점에서 국내 증시의 불안정성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2024년 풉(FOUP) 클리너 사업은 물론 PECVD 양산 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5년에는 신사업 추진에 의한 실적 성장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아이에스티이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2월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25.01.0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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