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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눈물로 故 김수미 특별상 대리수상 "다함께 딛고 일어나길"
  • 서효림, 눈물로 故 김수미 특별상 대리수상 "다함께 딛고 일어나길"[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고 김수미가 특별감사패를 수상했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은 채수빈은 “한국 드라마의 큰 별이었던 김수미 씨를 추모하며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아름다운 기억들을 돌아보려고 한다. 그녀가 남긴 깊은 울림을 함께 느껴달라”고 추모시간을 소개했다.시상은 안형주 MBC 사장이 했으며 수상은 고인의 며느리인 서효림이 했다. 서효림은 추모영상이 공개될 때부터 눈물을 쏟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서효림은 “고 김수미 선생님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다”라며 “MBC에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됐다”고 털어놨다.그는 “저희 어머니께서 1970년도 MBC 공채 3기로 데뷔를 했고 어머니와 처음 만난 것이 MBC의 드라마였다. MBC가 맺어준 인연이고 MBC가 저를 시집보내줬다”고 MBC와의 인연을 떠올렸다.서효림은 “어머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저에게도 소중한 곳에서 내년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지금 우리가 너무 사랑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여러 일들로 많이 아프다. 이제 저희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연말에 너무 슬픈 소식들이 들려오니까 또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이어 “어머니께서 그런 말을 했다.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다.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 어머니를 MBC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한 관계자 분들 감사하다. 다함께 아파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도, 다함께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2025.01.05 I 김가영 기자
"이자 겨우 3%라니"…한달새 정기예금 20조 이탈
  • "이자 겨우 3%라니"…한달새 정기예금 20조 이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기예금 금리가 3% 초반대까지 떨어지자 지난 한 달간 5대 은행 정기예금이 20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매력이 줄고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막차 수요’까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작년 12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27조 91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1조 1285억원 줄었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은행 모두 정기예금 잔액이 줄었다.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작년 5월 16조 8242억원, 6월 1조 4462억원, 7월 18조 1879억원, 8월 16조 3256억원, 9월 4조 8054억원, 10월 11조 5420억원, 11월, 6조 2068억원씩 7개월 연속 늘었는데 연말인 12월에 급감한 것이다. 정기예금이 줄어들면서 5대 은행의 12월말 총 수신 잔액도 2048조 3343억원으로 전월(2050조 4190억원)보다 약 2조 847억원 줄었다.정기예금 잔액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가 더는 투자 상품으로서 매력적이지 않아서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만기 1년 정기예금 상품 35개의 최고 금리는 평균 3.164%다. 은행채 금리는 채권 금리에 따라 떨어진다.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11월 1일 3.229%에서 이달 2일 2.956%까지 낮아졌다. 은행이 예금 금리만 먼저 내리면서 지난해 11월 5대 은행의 예대 금리 차는 1년여 만에 모두 1%포인트대로 벌어졌다.반면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꼽히는 요구불예금은 다시 늘었다. 10월(-9조 9236억원)과 11월(-5조 1607억원) 두 달 연속 줄어들었던 요구불예금은 작년 12월 631조 2335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동안 23조 5억원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고 그동안 많이 오른 미국 증시도 최근 하락하자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시중 은행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개인의 소비 증가 등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투자자가 배당 수익을 노리기 위해 정기예금을 주식, 채권 등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5 I 김국배 기자
與, 공수처·헌재 항의방문…”내란죄 철회하면 탄핵 재의결해야”
  • 與, 공수처·헌재 항의방문…”내란죄 철회하면 탄핵 재의결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헌법재판소를 연달아 찾는다. 공수처의 무리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항의하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의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후 6시에 공수처 항의방문을 하고 다음날에는 최고위 회의를 마치는 대로 헌재 항의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수처 항의방문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부당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공수처가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도 적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은 오는 6일까지다.국민의힘은 오는 6일 헌재도 찾아 탄핵소추안의 탄핵 사유 중 내란죄 철회에 관해 항의할 예정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탄핵심판에서 내란죄를 빼겠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겠다고 한 것은 탄핵소추안 의결이 졸속으로 이뤄진 사기 탄핵이고 거짓으로 국민들을 선동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핵심 주장은 대통령이 내란죄를 저질렀다는 것이었다”며 “내란죄의 탄핵소추 사유 제외는 탄핵소추안의 본질적 변경을 의미한다. 주요 내용이 바뀐다면 탄핵소추를 의결한 국회에 다시 뜻을 묻는 게 지극히 상식적인 처사”라고 언급했다.공수처를 향해서도 재차 날을 세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수사권 없는 수사기관이 논란 투성이의 체포영장을 흔들며 현직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는 건 국가적 혼란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라며 “무리한 강제집행 시도가 반복된다면 사회 혼란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의원도 있었다.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뺏다는 건 유감스럽기는 하지만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해 엄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우리 당이 대통령과 분리작업을 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헌법적 판단과 형법적 내용은 구분해서 해야 하고 비상계엄에서 비롯된 탄핵정국이 빨리 정리되는 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김응열 기자
"올해 미국 주식 투자 늘리고 대출은 상반기에 미리 받으세요"
  • "올해 미국 주식 투자 늘리고 대출은 상반기에 미리 받으세요"
  • [이데일리 양희동 김나경 기자]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 정부 재집권 등으로 나라 안팎에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올해 ‘강 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 상승보단 1400원대를 유지하겠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미국 기준금리는 3.50~4.00%, 한국은 2.00~2.50%까지 인하를 예상했고 일본 엔화와 금값은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PB들은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국내 주식 비중은 줄이라고 조언했다. 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는 7월 시행 예정이라 주택 구매 시 대출은 상반기 중 실행을 추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강 달러 유지·추가 상승은 제한적…엔화·금도 강세5일 이데일리가 KB·신한·농협·하나·우리 등 5대 금융지주·은행 PB를 대상으로 새해 전망과 투자 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 달러화는 강세 유지 전망이 우세했지만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김유나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압구정센터 지점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양호할 미국 성장세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안심리까지 가세해 올해 달러화는 매우 완만한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NH농협은행 WM전문위원은 “달러 강세가 금리 인하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선호현상 등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 강세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 시 일시적으로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엔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지환 신한 프리미어PWM 여의도센터 팀장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현재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300원대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 올해 중 1350~1460원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조성신 하나은행 용산PB센터지점 PB부장도 “달러는 현재 글로벌 제조업과 무역 분쟁 우려로 주요국 통화 대비 다소 고평가 상태다”며 “제조업 회복세가 관건이지만 1400~1430원대에서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일본 엔화와 금값은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부지점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예상돼 인상 이전엔 920~940원대, 인상 후엔 1000원대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금값은 미국 실질금리 하락으로 강세 환경이 지속, 장기 투자에 유망할 것이다”고 말했다.◇美 AI 주식·사회초년생 ISA…노년층, 상속보다 증여올해 금리 인하와 달러 강세 기조 속에 PB들은 직장인(연봉 5000만원 기준) 등의 투자처로 미국 주식(ETF 포함)을 대부분 1순위로 추천했다. 투자 업종은 고평가 논란 속에도 AI 분야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김유나 지점장은 “개인투자자(위험중립형 이상 성향)는 주식은 선진국 53%(미국 42%), 국내 2%, 신흥국 1% 등으로 구성하고 채권 42%, 대체투자 2%로 배분을 추천한다”며 “AI는 기술 분야뿐 아니라 의료·금융·교육·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이은경 부지점장은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다”며 “미국 주식을 베이스로 AI 관련 섹터와 미국·글로벌 금융주, 우주·항공·방산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국내 주식은 PB 모두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김정은 전문위원은 “국내시장은 고질적인 박스권에 정치적 이슈 등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축소를 권장한다”고 했다. 사회초년생에겐 세제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추천했다. 윤지환 팀장은 “ISA는 소액 저축으로 시작해도 꾸준한 불입과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한 적절한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며 “세제 혜택을 통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초년생 대상 최적의 상품이다”고 했다.정부가 DSR 3단계를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가운데 대출은 상반기 실행을 추천했다. 조성신 부장은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되면 대출받기 더 어려워지고 대출 한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주택 구매 시 신규 대출과 갈아타기 등은 상반기 중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올해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인구 전체 20% 이상)로 진입하면서 PB들은 노년층이 상속보다는 증여, 종신보험 상품 등을 통해 절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경 부지점장은 “상속 예상 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하면 10년 단위 증여 계획을 세워야 상속세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윤지환 팀장은 “종신보험 상품을 활용해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녀로, 피보험자를 부모로 지정하면 사망보험금은 상속 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2025.01.05 I 양희동 기자
몸값 치솟는 HMM…재매각 계획 꼬인 산은
  • 몸값 치솟는 HMM…재매각 계획 꼬인 산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HMM이 연간 실적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HMM의 실적이 좋아질수록 재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HMM의 영업이익은 3조 2195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년보다 450%나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11조 34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067억원으로 집계됐다. HMM은 지난해 3분기 1조 46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가 있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었다.HMM의 호실적은 해상 운임이 오른 영향이 크다. ‘친 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자 이로 생긴 물류난으로 해상 운임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 운임은 달러로 정산한다.문제는 HMM을 재매각하려는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다. 가뜩이나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HMM의 몸값이 오를수록 인수 후보군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HMM의 주가는 1만 7660원으로 전일 대비 130원 오른 채 마감했다. 최근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은 15조 6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오는 4월이면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잔여 영구채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지분율이 72%까지 올라간다. 보유 지분으로 단순 계산하면 몸값이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작년 2월 매각 협상 결렬 당시 우선 인수협상자였던 하림그룹의 인수 희망가격은 6조 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금융업계에선 탄핵 정국까지 겹쳐 현 정부가 HMM 매각을 재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임기도 오는 6월 끝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0대 그룹이 아니면 인수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며 “재매각은 상당 기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쌓인 컨테이너 모습. (사진=뉴스1)
2025.01.05 I 김국배 기자
이동휘, 우수상 수상에도 "기쁨 즐기기 어려워" 참사 애도 울컥
  • 이동휘, 우수상 수상에도 "기쁨 즐기기 어려워" 참사 애도 울컥[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동휘, 이종원이 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배우 이동휘, 이종원이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날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후보에는 ‘원더풀 월드’ 김강우 ‘우리, 집’ 김남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고준 ‘수사한장 1958’ 이동휘 ‘밤에 피는 꽃’ 이종원이 후보에 올랐다.수상은 이종원, 이동휘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동휘는 “제가 이렇게 기쁜 일이 있는데 슬픈 상황 속에서 기쁨을 온전히 즐기기가 어렵다”라며 “여기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 자리에 오실 때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열심히 만들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를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 이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버팀목이 되어준 최불암 선생님과 선생님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어 “제가 잘 나서 상을 받은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며 “그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실 모든 분들에게 배우로서, 큰 위로와 용기와 힘이 될 수 있게 그런 배우가 되도록 여러분께 약속 드리겠다”고 울먹였다.이종원은 ‘밤에 피는 꽃’ 장태유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하늬에게도 “이 공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종원은 “위로가 필요하시는 분들에게 할 수 있는 건 위로의 말을 전달하는 것밖에 없다. 이 말로 위로가 됐다면 그것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2025.01.05 I 김가영 기자
에이비온,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기대
  • 에이비온,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기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에이비온(203400)이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최준영 에이비온 사업개발본부 부사장이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제공=에이비온)5일 에이비온은에 따르면,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저해제 파이프라인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환자등록을 시작한다.IV리서치는 “바바메킵 단독투여 임상 2상은 내년 상반기 중 투약 환자들의 약물 복용이 종료돼 내년 중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라며 “단독투여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별도의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내년 식약처 조건부승인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용투여는 파트 1~3으로 나눠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투여 임상 진행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지난 5월 기준 바바메킵 단독투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은 11.7개월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인했다.특히 c-MET 저해제의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진 부종(edema) 환자는 2명에 불과했고, 3등급 이상 부작용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IV리서치는 항체약물결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ACFP) 기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했다.에이비온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ABN202의 트로델비(Trodelvy) 대비 강력한 항암 효능 데이터와 기존 ADC 약물 내성을 극복하는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후 11월에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를 이어갔다.IV리서치는 “올해 ABN202의 비임상 독성 실험을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접적인 항암효과가 제한적인 기존의 면역자극 항체결합체(ISAC) 페이로드 대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DC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 시장 현황을 고려할 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클라우딘3을 타겟하는 ABN501이 내년 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온은 AACR에서 △소세포폐암에서 높은 클라우딘3 발현율 △ABN501의 높은 선택성 △ABN501의 항종양 효능 데이터 등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IV리서치는 에이비온에 대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2025.01.05 I 김지완 기자
‘슈퍼 사이클’ K조선·전선, 올해도 순항 예약
  • ‘슈퍼 사이클’ K조선·전선, 올해도 순항 예약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갑작스러운 고환율 현상 탓에 국내 산업계 전망이 어둡지만 조선업과 전선업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업은 글로벌 시장 초호황기(슈퍼 사이클), 전선업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은 95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수치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주액 기준으로는 감소 폭이 1.6%(310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강점을 보이는 친환경 선박 발주가 쉽게 줄지는 않을 거란 기대감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는 이참에 소형조선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용 선수급환급보증(RG) 발급도 확대키로 했다. RG는 일종의 지급보증으로, 선박이 예정대로 인도되지 못하거나 조선사가 파산하는 등의 위험을 보증해주는 것이다.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국내 산업계를 초긴장 상태로 만든 고환율은 조선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조선업은 계약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수익성도 자연스레 오르는 구조다. 인력난 문제도 최근 개선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며 조선업 산업기술인력도 2014년부터 매년 줄어들다 9년 만(2023년 기준)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제시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목표 대비 33.7% 증가한 180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제 수주액(208억8000만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지만, 통상 저가 수주를 피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과감한 행보로 분석된다.전선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주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는 데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로 새로운 전력망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수요는 올해 3만267테라와트시(TWh)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력수요는 연간 2.7% 증가해 2050년에는 5만4000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최근까지도 연이어 수주 소식을 알렸다. LS전선은 지난달 미국 자회사와 두 차례 (2500억원, 1900억원) 해저 초고압 케이블 예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달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9073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계약을 확정하기도 했다.대한전선도 지난달 싱가포르 전력청과 1400억원 규모의 23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4분기에만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총 8400억 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올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1.05 I 김성진 기자
“최대 450만원” 할인 승부수 띄운 국내 전기차 보니
  • “최대 450만원” 할인 승부수 띄운 국내 전기차 보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새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할인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제조사 할인 시 인센티브 지급 폭이 커진 만큼 자체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 ‘윈윈’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행보다.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기아 EV3. (사진=기아)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등 전기차를 판매 중인 주요 제조사들이 전기차 할인 정책을 수립 중이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5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맞춰 판매 촉진에 나서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아직 차종별 보조금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아 정책 전반을 세운 뒤 올해 판매분 및 지난해 계약 후 올해 출고분 등에 소급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년 대비 보조금 정책이 빨리 나오면서 대응 속도가 빨라지긴 했다”며 “아직 차종별 (보조금이) 나오지 않아 추산한 값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우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안에 따르면 보조금을 100% 지급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기준이 기존 5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낮아지며 대당 보조금도 중·대형 최대 580만원, 소형 최대 530만원 등으로 기존 대비 감소했다.대신 제조사가 자체 할인을 진행하면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기존 20%에서 20~40%로 늘렸다. 이를 통해 차량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해당 차종 추가 보조금에 비례해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지난해 보조금 기준 금액을 5500만원으로 설정하자, 테슬라는 모델 Y 후륜구동 가격을 200만원 내린 5499만원으로, 폭스바겐은 ID.4 프로라이트 트림 판매가를 5490만원으로 각각 설정한 바 있다. 보조금을 전액 확보하기 위해 판매가를 낮추는 전략이다.또 다자녀 가구 및 청년·생애 첫 구매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며 구매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보급률을 높일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자동차 제조사는 차종별 보조금 발표 전부터 다양한 혜택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자사 인증 중고차에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 전기차는 최대 100만원, 제네시스 전기차는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최대 5% 할인과 충전 케이블 무상 제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EV는 최대 4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판매 조건을 추가하며 제조사들은 전기차 판매를 활성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크게 둔화한 한국에서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2025.01.05 I 이다원 기자
정진석 “경호처, 제1경호 대상은 윤석열대통령”
  • 정진석 “경호처, 제1경호 대상은 윤석열대통령”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시한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출입구를 막아선 차벽 앞에 경비병력이 모여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가운데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는 필수불가결 사항이라는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경호처의 제1경호대상은 현재도 윤석열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공개 메시지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을 앞두고 경호처가 수행하는 대통령 경호 업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경찰 특별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대치 끝에 결국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 ‘경호처장이 호위무사다’, ‘경호처를 해체해야 한다’ 등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추가 영장집행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경호처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산길에 철조망을 정비하고, 도로에 차벽을 겹겹이 설치하고 나섰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본인이 실탄 발포 명령을 지시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박 처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또 “공수처와 국수본이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5.01.05 I 김기덕 기자
조재윤, 17년 만에 첫 트로피 "더 큰 상 받을 힘 됐다"
  • 조재윤, 17년 만에 첫 트로피 "더 큰 상 받을 힘 됐다"[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재윤이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권해효, ‘밤에 피는 꽃’ 김광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 ‘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조재윤이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상의 주인공은 조재윤. 조재윤은 “17년 만에 처음 상을 받았다. 행복하다”라며 “며칠 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함께 애도를 하고 그런 시간이겠지만, 먼저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부분은 저에게 큰 선물이라 개인적으로 기쁨을 표해야 할 것 같다”며 “저에겐 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수상, 최우수상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힘이 된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여자조연상은 ‘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김미경, ‘밤에 피는 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유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배종옥, ‘지금 거신 전화는’ 추상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예리가 후보에 올랐고 김미경이 수상했다.김미경은 “감사하다. 저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따름인데 상까지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인물이 있다면 어디든지 언제까지 될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많았던 해였다. 부디 2025년 따뜻하고 치유가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2025.01.05 I 김가영 기자
외신 “트럼프 배후엔 ‘MAGA’, 尹에겐 태극기 부대 있어”
  • 외신 “트럼프 배후엔 ‘MAGA’, 尹에겐 태극기 부대 있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의 정치 혼란이 온라인 선동에서 비롯됐다는 외신의 분석이 4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가 대통령 체포 및 탄핵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채질 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고질적인 정치적 양극화 환경에서 온라인 선동이 정치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종북 세력에 의한 부정 선거’와 같은 음모론을 극우 유튜버들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으로 퍼뜨리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하지만 일부 열렬한 신봉자들이 대거 거리로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배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가 있다면 윤 대통령에겐 ‘태극기 부대’가 있다”면서 ‘태극기 부대’에 대해 “주로 고령의 교인들로 애국가와 함께 집회를 함께 하고 한미 동맹을 지지하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진보 성향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공격한다”고 표현했다.국민 대다수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들이라고 NYT는 짚었다. NYT는 극우 유튜버들이 윤 대통령 탄핵 움직임에 ‘북한의 명령에 따른 쿠데타’라고 부르면서 민주당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림으로써 정치적 양극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봤다.한국언론재단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53%가 유튜브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 46개국의 평균인 3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유튜브가 선호하는 정보나 관심을 표명한 유형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확증편향’으로 사회적 분열이 초래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NYT에 “윤 대통령과 지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이 극우 유튜버들의 음모론과 유사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알고리즘 중독이 일으킨 세계 최초의 내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01.05 I 김윤지 기자
군인권센터 "군 장병들, `체포영장 육탄방어` 지시 중단 호소"
  • 군인권센터 "군 장병들, `체포영장 육탄방어` 지시 중단 호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군인권센터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 때 관저 경호 군인들이 위법 행위에 투입됐다며 지휘자들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육군에서 들어온 제보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5일 복수의 제보를 통해 55경비단뿐 아니라 33군사경찰경호대 소속 병력까지 모두 지난 3일 체포 방해행위에 동원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방사의 김진성 55경비단장과 이돈엽 33군사경찰경호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3일 55경비단장인 김진성 대령과 33군사경찰경호대장인 이돈엽 중령 등 군 지휘관들은 하급자들에게 대통령 관저의 1·2차 저지선에 병력을 세워 육탄 방어하도록 명령했다. 임 소장은 “병력과 화기를 동원한 법 집행 방해는 명백한 국헌문란으로 내란 행위이다”며 “제보자들은 졸지에 범죄자가 될 것을 두려워하며 체포 방해에 병력을 투입하는 일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법에 따라 규정된 사법 절차이고, 직급과 소속을 떠나 공무원이라면 응당 법과 규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지위가 취약한 징집 의무병사로 하여금 불법 행위에 가담케 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법적 강제동원이라는 점에서 국가권력이 개입된 반인도적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55경비단은 관저 내에서 외곽 경호 임무를 맡는 부대로,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한다. 지난 3일 공수처가 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방문했을 당시 현장에서는 육군 수방사 55경비단이 공수처의 관저 진입을 막는 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5 I 이영민 기자
이가섭·허남준·채원빈, 신인상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위해 애도"
  • 이가섭·허남준·채원빈, 신인상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위해 애도"[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김정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재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가섭, ‘수사반장1958’ 최우성, ‘지금 거신 전화는’ 허남준이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수상자는 이가섭과 허남준. 이가섭은 “항공기 사고의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드린다”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영주 감독님과 함께한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진심으로 이런 팀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들 딸에게 기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허남준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새 제 취향의 글을 봤는데, 내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엄청난 노력을 해주는 거라는 글을 봤다. ‘지거신’을 하면서 느낀 것이 그거다. 각자 자리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짐도 있을텐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거구나 많이 배웠다”며 “저도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여자 신인상은 ‘밤에 피는 꽃’ 박세현, ‘지금 거신 전화는’ 장규리, ‘수사반장 1958’ 정수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후보에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채원빈. 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또 만나뵙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채원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2025.01.05 I 김가영 기자
野 실탄 발포 주장에…경호처장 “참담하고 안타까워”(종합)
  • 野 실탄 발포 주장에…경호처장 “참담하고 안타까워”(종합)
  •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본인이 실탄 발포 명령을 지시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 처장은 기자단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터무니없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경찰 특별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대치 끝에 결국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 ‘경호처장이 호위무사다’, ‘경호처를 해체해야 한다’ 등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책임자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963년 창설 이래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목숨을 바쳐 역대 대통령을 지켜왔다”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대통령경호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과거 (진보 정권인) 김대중 정부 때도,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경호처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한 경호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빅 처장은 경호처의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는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지만, 아직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는 만큼 경호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박 처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나온 공수처 담당검사에게 경호처의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현직 대통령 신분과 외신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법집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체포 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적 충돌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의 집행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의원도 회기 중 체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며 “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경호처가 이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공조본을 향해서도 앞으로 무리한 영장 집행을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공수처와 국수본이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5 I 김기덕 기자
버냉키 "트럼프 관세 인플레 영향 제한적"…'마러라고 합의' 주목
  • 버냉키 "트럼프 관세 인플레 영향 제한적"…'마러라고 합의' 주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확대, 이민 규제 등이 공급 측면에서 일시적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경로는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MAGA)’가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키고 미국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한 것과 달리 금융위기의 수렁에서 글로벌 경제를 구해 낸 버냉키 전 의장은 예상 외로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사진=김상윤 특파원)그는 3~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2일차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세션에서 “2018년 연준은 트럼프 1기 관세 수준이 특별히 심각하지 않고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비공개문서(teal book)를 만들었다”며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 매우 특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 경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기본적으로 관세는 일부 품목에 공급 충격을 주지만, 상대적인 가격 변화 후 일시적인 가격 수준 상승으로 나타나는 일회성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의 추가적인 조치와 결합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어 “이민 규제도 건설 및 농업분야 등 특정 분야에서 노동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을 줄이는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총수요-총공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맡는 등 국제무역 석학인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정책보다 해외 파트너 국가들에게 초장기 국채를 사도록 강요하면서 약달러를 유도하는 ‘마러라고 합의’를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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