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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미국 주식 투자 늘리고 대출은 상반기에 미리 받으세요"
- [이데일리 양희동 김나경 기자]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 정부 재집권 등으로 나라 안팎에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올해 ‘강 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추세적 상승보단 1400원대를 유지하겠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미국 기준금리는 3.50~4.00%, 한국은 2.00~2.50%까지 인하를 예상했고 일본 엔화와 금값은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PB들은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국내 주식 비중은 줄이라고 조언했다. 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오는 7월 시행 예정이라 주택 구매 시 대출은 상반기 중 실행을 추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강 달러 유지·추가 상승은 제한적…엔화·금도 강세5일 이데일리가 KB·신한·농협·하나·우리 등 5대 금융지주·은행 PB를 대상으로 새해 전망과 투자 전략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미국 달러화는 강세 유지 전망이 우세했지만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김유나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압구정센터 지점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양호할 미국 성장세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안심리까지 가세해 올해 달러화는 매우 완만한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NH농협은행 WM전문위원은 “달러 강세가 금리 인하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선호현상 등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 강세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 시 일시적으로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엔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지환 신한 프리미어PWM 여의도센터 팀장은 “한국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현재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300원대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 올해 중 1350~1460원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조성신 하나은행 용산PB센터지점 PB부장도 “달러는 현재 글로벌 제조업과 무역 분쟁 우려로 주요국 통화 대비 다소 고평가 상태다”며 “제조업 회복세가 관건이지만 1400~1430원대에서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일본 엔화와 금값은 강세 전망이 우세했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부지점장은 “일본의 금리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예상돼 인상 이전엔 920~940원대, 인상 후엔 1000원대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금값은 미국 실질금리 하락으로 강세 환경이 지속, 장기 투자에 유망할 것이다”고 말했다.◇美 AI 주식·사회초년생 ISA…노년층, 상속보다 증여올해 금리 인하와 달러 강세 기조 속에 PB들은 직장인(연봉 5000만원 기준) 등의 투자처로 미국 주식(ETF 포함)을 대부분 1순위로 추천했다. 투자 업종은 고평가 논란 속에도 AI 분야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김유나 지점장은 “개인투자자(위험중립형 이상 성향)는 주식은 선진국 53%(미국 42%), 국내 2%, 신흥국 1% 등으로 구성하고 채권 42%, 대체투자 2%로 배분을 추천한다”며 “AI는 기술 분야뿐 아니라 의료·금융·교육·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이은경 부지점장은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다”며 “미국 주식을 베이스로 AI 관련 섹터와 미국·글로벌 금융주, 우주·항공·방산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국내 주식은 PB 모두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김정은 전문위원은 “국내시장은 고질적인 박스권에 정치적 이슈 등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축소를 권장한다”고 했다. 사회초년생에겐 세제 혜택이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추천했다. 윤지환 팀장은 “ISA는 소액 저축으로 시작해도 꾸준한 불입과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한 적절한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며 “세제 혜택을 통해 장기적으로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사회초년생 대상 최적의 상품이다”고 했다.정부가 DSR 3단계를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가운데 대출은 상반기 실행을 추천했다. 조성신 부장은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되면 대출받기 더 어려워지고 대출 한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주택 구매 시 신규 대출과 갈아타기 등은 상반기 중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올해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인구 전체 20% 이상)로 진입하면서 PB들은 노년층이 상속보다는 증여, 종신보험 상품 등을 통해 절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경 부지점장은 “상속 예상 금액이 10억원을 초과하면 10년 단위 증여 계획을 세워야 상속세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윤지환 팀장은 “종신보험 상품을 활용해 계약자와 수익자를 자녀로, 피보험자를 부모로 지정하면 사망보험금은 상속 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 조재윤, 17년 만에 첫 트로피 "더 큰 상 받을 힘 됐다"[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재윤이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우리, 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권해효, ‘밤에 피는 꽃’ 김광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 ‘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조재윤이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상의 주인공은 조재윤. 조재윤은 “17년 만에 처음 상을 받았다. 행복하다”라며 “며칠 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함께 애도를 하고 그런 시간이겠지만, 먼저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부분은 저에게 큰 선물이라 개인적으로 기쁨을 표해야 할 것 같다”며 “저에겐 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수상, 최우수상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힘이 된 것 같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여자조연상은 ‘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김미경, ‘밤에 피는 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유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배종옥, ‘지금 거신 전화는’ 추상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예리가 후보에 올랐고 김미경이 수상했다.김미경은 “감사하다. 저는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일, 해서 행복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한 따름인데 상까지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인물이 있다면 어디든지 언제까지 될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많았던 해였다. 부디 2025년 따뜻하고 치유가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 이가섭·허남준·채원빈, 신인상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위해 애도"[MBC 연기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가섭, 허남준, 채원빈이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김정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노재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가섭, ‘수사반장1958’ 최우성, ‘지금 거신 전화는’ 허남준이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수상자는 이가섭과 허남준. 이가섭은 “항공기 사고의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드린다”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영주 감독님과 함께한 스태프분들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진심으로 이런 팀을 만나서 영광이었고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들 딸에게 기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허남준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요새 제 취향의 글을 봤는데, 내가 어떤 상대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편안함을 느낀다면 상대방이 나에게 엄청난 노력을 해주는 거라는 글을 봤다. ‘지거신’을 하면서 느낀 것이 그거다. 각자 자리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짐도 있을텐데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멋있는 어른이란 저런 거구나 많이 배웠다”며 “저도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여자 신인상은 ‘밤에 피는 꽃’ 박세현, ‘지금 거신 전화는’ 장규리, ‘수사반장 1958’ 정수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이 후보에 올랐다. 트로피의 주인공은 채원빈. 채원빈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한 모든 선배님들, 동료 분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또 만나뵙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채원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앞서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고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되면서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로 전환해 희생자들의 애도에 동참했다.
- 평창 어름치 마을, 1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 어름치마을 전경 (사진=어름치마을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환경부는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어름치 마을을 올해 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어름치 마을은 강원 영월군 동강 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속하며, 동강, 기화천, 백운산 등 자연경관이 보존돼 있다. 마을 내 주요 명소로는 동강 12경 중 백운산, 칠족령, 황새여울, 백룡동굴 등이 있다.현재 주민들의 노력으로 어름치마을은 생태관광 사업지 선정과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 선정을 계기로 ‘즐기면서 자연을 배우자’ 는 모토아래 다양한 생태체험과 농촌 체험을 제공 중이다평창 백룡동굴 (사진=어름치마을 홈페이지)이 지역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어름치와 동강할미꽃 등 희귀종이 서식한다. 마을 내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학술적, 고고학적 가치가 있다.이외에도 1월 평창군에서는 어름치 마을 외에도 돌문화체험관, 광천선굴어드벤처테마파크, 웰컴투동막골 촬영세트장, 대관령눈꽃축제 등을 방문할 수 있다.어름치 마을과 생태관광 관련 정보는 환경부 누리집과 마하리 어름치 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野 실탄 발포 주장에…경호처장 “참담하고 안타까워”(종합)
-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본인이 실탄 발포 명령을 지시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 처장은 기자단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를 두고 터무니없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 경찰 특별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는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대치 끝에 결국 5시간 30분 만에 영장 집행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경호처가 개인 사병으로 전락했다’, ‘경호처장이 호위무사다’, ‘경호처를 해체해야 한다’ 등 지적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책임자로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1963년 창설 이래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목숨을 바쳐 역대 대통령을 지켜왔다”며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파적 이념은 대통령경호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과거 (진보 정권인) 김대중 정부 때도, 노무현 정부 때도 대통령경호처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완벽한 경호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빅 처장은 경호처의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는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지만, 아직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는 만큼 경호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박 처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상태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손으로 뽑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고 법이 정한대로 그에 상응한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을 나온 공수처 담당검사에게 경호처의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고, 현직 대통령 신분과 외신에 비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하여 법집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체포 영장 집행 수사관들과 경호관의 대치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이나 물리적 충돌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영장 집행 당시 수사기관의 집행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의원도 회기 중 체포를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다”며 “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해, 경호처가 이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공조본을 향해서도 앞으로 무리한 영장 집행을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공수처와 국수본이 수사 절차를 세심하게 검토해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대통령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