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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이서환 "이정재·이병헌, 이래서 월드클래스구나"③
  • '오겜2' 이서환 "이정재·이병헌, 이래서 월드클래스구나"[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재 선배님이 어떻게 하시든 저는 맞춰갈 자신이 있었어요.”이서환(사진=넷플릭스)배우 이서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속 이정재와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서환은 “정말 경이로운 연기였다”고 전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서환은 극 중 게임장에서 기훈과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정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두 번째로 이정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이서환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호흡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영화 개봉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 시즌1의 ATM 장면을 찍었는데 그게 첫 호흡일 것”이라고 회상했다.이어 “(이정재가) 정말 찌질한 모습으로 ATM기 앞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빨리 버리자. 저 사람이랑 친구가 돼야겠다’ 했다. 그러고 나서 시즌2에서 보니까 편해지긴 편해지더라”라고 전했다.이정재(왼쪽)와 이서환(사진=넷플릭스)인상 깊은 장면으로도 이정재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장면을 꼽았다. 이서환은 “게임을 할 때 ‘얼음’을 외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세 번 부르면 다음날 목이 가서 말을 못하는데 하루종일 소리 지르고 다음날 멀쩡하게 와서 얼음을 외쳤다. 한 4일 연속으로 찍었는데 그렇게 계속 찍었다”며 “노래를 했던 입장에서 너무나 부러운, 경이로운 성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도 지치지 않게 하면서 지치게 연기하지 싶더라”고 말했다.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각자도생이었다고. 이서환은 캐릭터를 파고 들어가는 이정재의 연기에 맞추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봤다고 했다. 이서환은 “저는 조연이라는 개념 자체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거기에 정배 캐릭터의 결까지 두 개를 잘 가져가면 나머지 조율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이서환(사진=넷플릭스)이서환은 이정재와의 호흡 중 7회를 언급하며 “기훈이가 ‘그래도 네가 내 친구잖아’ 하는 게 그날 감독님이 만든 대사다. 제가 전부터 갖고 있던 미안한 감정이랑 합쳐지면서 납득이 됐다. ‘그래도 날 친구로 봐주는구나. 좋아. 내가 네 등 뒤를 지키겠어’ 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배는 이렇게 가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죽을 때도 기훈을 바라본다. ‘너 때문에 죽었어’라는 감정보다 ‘끝까지 함께 못해서 미안해’라는 감정으로 했다. 기훈이는 정배한테 그런 존재다”라고 덧붙였다.또 프론트맨을 연기한 이병헌에 대해서는 “이병헌 선배님도 마찬가지였다. 이래서 월드클래스라고 하는구나 했다.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병헌 선배님은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고 애드리브도 많이 치고, 저렇게 착한 사람이 없다. 근데 다른 참가자를 죽이는 장면에서 눈을 갈아끼우더라.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며 “얼굴이 빨개지시는데 안면까지 연기한다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제주항공 참사 우리 소행" 일본서 날아든 메일...국제공조 수사
  • "제주항공 참사 우리 소행" 일본서 날아든 메일...국제공조 수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협박 메일에 대해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인 6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방수포에 덮인 사고기 꼬리 날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인터폴을 통해 일본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외교 경로를 통한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법무부 한 직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신고했다.해당 메일에는 31일 밤 한국 도심 곳곳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릴 것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작성된 이 메일은 한 일본 변호사의 이름으로 발송됐다.2023년 8월 메일을 통해 국내 공공시설 여러 곳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를 예고한 자도 같은 이름을 썼다.그러나 당시 해당 일본 변호사는 SNS에 “내 이름이 무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극단주의자 소행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경찰은 동일범이 저지른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특정이 안 돼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한편,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해 조사를 받은 30대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경찰은 해당 피의자가 모욕 게시글을 올린 것이 일회성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찰이 수사 중인 유가족 모욕 사건은 모두 126건이다. 이 가운데 1건을 검거하고 5건의 압수수색 집행, 51건의 영장 신청을 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찰은 무안공항 현장과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악성 글 관련 신고나 제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가족 등과 협의해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박지혜 기자
정치권 이슈 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국회서 토론회 개최
  • 정치권 이슈 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국회서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고려아연(010130) 경영권을 두고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간 분쟁이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고려아연 사태를 계기로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보호정책,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정성 문제, 연기금의 역할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14명의 의원들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212호)에서 ‘사모펀드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면서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일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앞서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겨냥해 M&A에 나서면서 정치권에서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에 대한 다양한 문제 제기와 비판이 이어졌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들의 노동자 해고, 과도한 배당, 알짜 자산 매각 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의원들은 그간 기자회견과 국감 등에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가 인력 감축과 생산 차질, 지역경제 위축,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지적해왔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현황과 문제점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기간산업 적대적M&A 시도와 금융자본의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토론자로 나서는 조혜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법률원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구조조정으로 해고 당한 홈플러스와 C&M(현 딜라이브) 노동자들을 실제 대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전달한다. 또 최성호 경기대 행정사회복지대학원 교수와 최준선 성균관대 로스쿨 명예교수가 △사모펀드와 국가기간산업 보호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연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강화, 외국인투자제도 개정, 정리해고 제한 등의 해법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2025.01.06 I 권소현 기자
무뇨스 현대차 사장 "트럼프 2.0 美시장, 신중하지만 희망적으로 대응"
  • 무뇨스 현대차 사장 "트럼프 2.0 美시장, 신중하지만 희망적으로 대응"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신중하지만 희망적인” 태도로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현대차그룹만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역할은 어떤 정책이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적절히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며 신중하지만 동시에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 대응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사업 기회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미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조지아주에서 가동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그는 “향후 이곳에서 몇 년간 연간 30만~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으로 곧 아이오닉 9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현대차는 오랫동안 ‘롱 텀 플래닝(Long term planning)’을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가 2주 후에 시작한다는 점을 짚으며 “너무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사 입장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이에 따라 어떤 스텝(단계)과 적응(adjustment)을 준비하며 (상황을) 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성 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현대차그룹)이처럼 철저한 대응에 나선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이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91만1805대의 차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한 효과다.다만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며 “정부 대응 방향도 고려해야 하고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여러 시장 대응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장 부회장은 “올해 제일 중요한 부분은 선진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에서 어려운 환경이지만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다원 기자
"삼성 가전 쇼핑 혜택"…카카오뱅크, '한달적금 with 삼성전자' 출시
  • "삼성 가전 쇼핑 혜택"…카카오뱅크, '한달적금 with 삼성전자'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카카오뱅크는 꾸준히 저금하면 삼성전자 가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은 100원부터 3만원까지 31일간 매일 하루 한 번 저축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한 적금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800만 좌가 넘는 계좌를 개설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적금with삼성전자’는 ‘한달적금’에 삼성전자 쇼핑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제휴 상품으로 오는 1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한달적금with삼성전자’에 가입한 고객은 3회차, 6회차, 11회차 납입에 성공하면, 오프라인 매장인 ‘삼성스토어’ 또는 온라인 몰 ‘삼성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3회차에는 삼성스토어 또는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원 할인쿠폰’, 6회차는 ‘삼성전자 혼수클럽’에 가입한 후 삼성카드로 혼수가전 등 2500만원 이상 결제 시 쓸 수 있는 멤버십 80만 포인트와 50만원 할인쿠폰 등 ‘13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11회차에는 ‘삼성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최대 10만원 할인쿠폰’을 준다. 또 31회차까지 납입을 마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비스포크 AI 스팀청소기’를 증정하는 럭키드로우도 진행한다. 이밖에 1회차 저금에 성공한 고객들 중 3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9회차에는 삼성스토어나 백화점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기프티콘 1만 원권’ 쿠폰을 제공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생활 속 꼭 필요한 가전을 삼성전자에서 합리적으로 마련하실 수 있도록 제휴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양희동 기자
리디아 고 "2024년 동화 같은 한 해..시련 이겨낸 만큼 강해져"
  • 리디아 고 "2024년 동화 같은 한 해..시련 이겨낸 만큼 강해져"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동화 같은 한 해였다.”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에 명예의 전당 입회, 8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이어 뉴질랜드 시민 훈장까지. 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24년을 돌아보며 “기대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둬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가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보스골프에서 열린 의류 후원 계약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보스골프)리디아 고는 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보스골프 사옥에서 열린 의류 후원 계약식에 참석해 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을 돌아보면 동화 같은 한 해였다. 2022년 성적이 올라오고 2023년 너무 부진해서 자신감을 잃었는데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채웠고 이어 2주 뒤엔 8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일이 계속 일어났다”며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감사한 한 해를 보냈다”고 돌아봤다.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썼다. 남녀 골프 선수를 통틀어 올림픽에서 3개의 메달을 모두 획득한 선수는 리디아 고가 유일하다. 뉴질랜드 국적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말 뉴질랜드 시민 훈장(Dame Companion)을 받았다.파리올림픽 금메달은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는 “작년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별표를 쳤던 대회가 올림픽이었다”면서 “그런데 개막전 우승 뒤 톱10 진입 횟수가 줄었고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면서 걱정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 과정이 내게 큰 자신감을 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경기 마지막 18번홀 세컨드샷을 끝내고 페어웨이를 걸어가면서 ‘아픔을 극복하고 이겨낸 게 자랑스럽다’라고 저 자신에게 말했다”며 “골프가 업도 있고 다운도 있는 운동이지만, 여러 번 큰 시련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안 되더라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주변 도움에 감사..남편 만난 건 큰 복”2024년을 뜻깊게 보낸 리디아 고는 주변의 도움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인복이 많다’고 여러 번 말한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잃었을 때도 늘 응원해 주셔서 그나마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 아마도 상위권에 있는 선수 가운데 저처럼 기복이 심한 선수도 없는 거 같다. 슬럼프를 겪는 선수가 모두 이겨내고 다시 올라오지 못하기도 하는데, 감사하게도 저는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지금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응원과 코치, 트레이너 등 팀원들의 지원과 노력 덕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데뷔한 리디아 고는 첫해 상금랭킹 3위, 2015년 1위, 2016년 2위 등 최강자가 됐다. 그러나 2019년엔 48위까지 떨어졌고 2021년 5위, 2022년 1위로 부활한 뒤 2023년 90위로 추락하는 등 기복을 보였고 2024년 3위에 올랐다.2023년 이시우 스윙코치와의 만남도 지금의 성과에 도움이 됐다. 그는 “코치님이 가르치는 스타일이 워낙 심플하고 몸을 어떻게 하면 잘 쓰는지 중점적으로 지도하는 데 그런 부분이 나와 잘 맞았다”며 “새벽 4시에 전화해서 스윙을 봐달라고 해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많다. 선수로서 그런 코치와 함께 일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이날은 공개 석상에서 잘 하지 않던 남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남편에게 표현을 다 하지 못했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많이 이해해주고 특히 큰 대회 때마다 현장에 와서 응원해줘 큰 힘이 되고 있다. 작년 AIG 여자오픈 경기 땐 공이 떨어져서 필요한 순간에 호텔까지 달려가서 가져다줄 정도로 잘 챙겨줬다. 저를 위해 희생해줘서 고맙고 그런 사람을 만났다는 게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리디아 고는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새 시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2025년 새 시즌을 준비하는 리디아 고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꺼내 들었다.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데뷔한 리디아 고는 통산 22승을 거뒀고 그 중 에비앙 챔피언십(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2016년·현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2024년) 3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US여자오픈과 위민스 PGA 챔피언십 2개 대회 중 하나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리디아 고는 “남은 골프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며 “열심히 노력하면 꿈이 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고 해서 은퇴하고 못한다고 해서 은퇴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로서 남은 활동 기간 목표가 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꼭 이뤄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5개 메이저 대회(셰브론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중 4개 이상 우승해야 한다.지난해 12월 열린 이벤트 대회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2024시즌 활동을 모두 마친 리디아 고는 오는 1월 30일 열리는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리디아 고는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를 보면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 70% 이상 보냈을 때였다”며 “올해는 둘 다 73% 이상 치는 것이 목표로 샷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약 3주 동안 이어질 훈련 기간에는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제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5.01.06 I 주영로 기자
'최정원 불륜' 법원서도 인정…이달 상간남 손배소
  • '최정원 불륜' 법원서도 인정…이달 상간남 손배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재개되는 가운데 그의 불륜행위가 법원에서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데일리 DB)6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법원은 최정원과 여성지인 A씨의 만남을 부정행위라고 판단했다.지난달 4일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A씨가 혼인기간 중 남편 B씨에게 거짓말하고 여러 차례 최정원을 만나 식사하고 스킨십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혼인 파탄의 주된 원인이 A씨에게 있다고 본 법원은 위자료 30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이러한 가운데 A씨와 B씨의 이혼소송 판결은 최정원이 피소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B씨가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은 오는 21일 열린다.해당 소송은 2023년 12월 변론이 잡혔으나 지정 기일변경 처리 후 소식이 없다가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열리게 됐다.2022년 12월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그를 상간남으로 지목한 B씨는 최정원을 고소했다.하지만 최정원은 “B씨의 배우자와는 20대 초반부터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일 뿐, 과거 서로 연인 또는 이와 유사한 감정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직접 반박했다.이에 최정원은 B씨를 명예훼손 교사, 협박, 모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B씨 역시 맞고소했으나 최종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2023년 8월 열린 손해배상청구 소송 1차 공판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를 이어가며 지난한 싸움을 벌였으며 당시 이들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2025.01.06 I 김민정 기자
'40cm 폭설' 내일부터 전국 '맹추위'
  • '40cm 폭설' 내일부터 전국 '맹추위'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화요일인 7일부터 한반도 북쪽에서 유입되는 한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맹추위가 찾아오겠다. 충청남도와 전라권에서는 최대 40㎝의 폭설이 내리겠다. 오는 9일을 전후해 서울에는 올해 첫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겠다.수도권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새벽 전북 서해안, 전남 북부 서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 충남 남부까지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밤에는 그 밖의 충남권과 경남 서부 내륙, 경기 남서부에도 눈과 비가 오겠다. 이어 10일까지 나흘 간 강약을 반복하며 충청 이남과 전라권에 시간당 최대 3~5㎝의 눈·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7일과 8일 예상 적설량은 △전북 5~15(많은 곳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20㎝ 이상) △제주도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광주·전남·충남 3~10㎝(많은 곳 광주·전남 북부 15㎝ 이상) △대전·세종·충북 중남부·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중산간 1~5㎝ △서해 5도·경기남서부 1㎝ 내외 △울릉도·독도 10~30㎝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과 비는 지속적으로 남하하는 한기와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 차)의 영향을 받아 강하게 내릴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절리저기압이 정체하며 한기가 유입되고, 여기에 상대적으로 따듯한 해수면 온도와 차가운 대기 온도 차이로 큰 눈구름대가 발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형적 요소도 영향을 미쳤다.같은 시기 서울과 중부 내륙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이 시기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서울은 오는 9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져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강추위는 토요일인 11일 낮부터 기온을 서서히 회복하며 물러갈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닐하우스와 시설물 붕괴 위험이 크다”며 “빙판길 등 차량과 보행시 안전에 유의하고, 동파를 막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1.06 I 정윤지 기자
AI로 무장한 헬스케어…바디프랜드·세라젬, CES서 '격돌'
  • AI로 무장한 헬스케어…바디프랜드·세라젬, CES서 '격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안마의자 업계 양대산맥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이들 두 업체는 대형 부스에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신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불태운다.5일(현지시간)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공개된 AI 헬스케어로봇 ‘733’.(사진=바디프랜드)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년째 참가 중인 바디프랜드는 올해 역대급 부스를 마련하고 스탠딩 로보와 에덴로보 등 헬스케어 로봇과 AI를 결합한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시니어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AI 헬스케어 로봇 ‘733’을 비롯, 마사지 체어베드에 양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에덴로보’, 마사지 소파 ‘파밀레C’ 등 3종을 전시한다. 올해 대표작인 733은 본행사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먼저 공개됐다. 733은 팔과 다리 마사지부의 움직임을 만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진보시켜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는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해주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스로 일어나고 앉을 수 있어 마사지 체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도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아울러 733은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분석, 개인의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시켜준다. 바디프랜드는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를 연동시켜 이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733은 CES 2025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행사장에 있던 참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세라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CES 2025에 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의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좋은 삶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주는 공간인 ‘미래의 건강한 집’을 콘셉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라젬 제품 6종.(사진=세라젬)전시제품 가운데 대표작은 ‘세라젬 밸런스’다. 겉으로는 정수기로 보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이온수기다. 보통의 정수기가 물 속 이물질을 걸러내며 건강에 좋은 이온까지 제거한다면, 세라젬 밸런스는 전기분해 방식으로 pH(수소이온 농도) 8.6~9.5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영양 카트리지가 추가돼 액상 형태의 영양제가 물과 함께 추출되고,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이 추가됐다.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을 추가했다. 이밖에도 최신 척추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 가정용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 등 20여종의 제품이 전시된다. 세라젬은 본행사에 앞서 출품작 가운데 6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5.01.06 I 김혜미 기자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KLPGA 시드전 1위 이율린 신규 계약
  •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KLPGA 시드전 1위 이율린 신규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은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순위전 1위로 통과한 이율린과 후원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이율린. (사진=두산건설 위브 골프단)2021년 국가대표를 지낸 이율린은 2020년 프로로 데뷔해 지난해 KLPGA 투어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상금랭킹 61위로 60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으나 시드순위전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 KL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이율린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두산건설 모자를 쓰고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은 “새로운 가족으로 함께 한 이율린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와 회사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두산건설은 2023년 임희정, 박결, 유현주, 유효주, 김민솔 등을 영입해 위브(We‘ve)골프단을 창단했다. 선수마다 캐릭터에 부합하는 에센셜 Have=유현주, Live=유효주, Love=박결, Save=김민솔, Solve=임희정을 매치하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팬 서비스로 국내 골프 대회 및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 최초로 1만 팔로워를 달성했다.올해 새롭게 합류한 이율린은 두산건설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 중 ‘기쁨이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Live를 선택했다. 이율린은 “필드라는 공간에서 골프를 칠 때 가장 살아 있다고 느끼며, 필드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공간이기에 Live를 선택했다”고 선택배경을 밝혔다.
2025.01.06 I 주영로 기자
“韓 아동·청소년 SNS 금지법, 부모 동의 시 면책조항 검토해야”
  • “韓 아동·청소년 SNS 금지법, 부모 동의 시 면책조항 검토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할 경우 부모 동의 시 면책하는 규정까지 함께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진단이 나왔다. 상호연계, 학습 등 SNS의 장점들을 감안하면 아동·청소년들의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령확인 과정에서 수집한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한 규정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서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앞에 딥페이크 예방 관련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국회입법처의 ‘호주의 아동·청소년 소셜미디어금지법 통과와 입법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호주는 만 16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개정한 법률안 ‘온라인안전법’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관련 법안이 이미 입법화된 바 있으나, 호주는 연령제한 기준과 부모 동의 아래 계정을 소유할 수 있다는 면책 조항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최근 호주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진행된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입법에 찬성하는 비율은 한국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런 호의적인 여론에 힘입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법안들이 22대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법안에는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SNS를 통해 노출되는 유해 정보를 막고 신체·정서적 피해에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가 반영됐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생 가운데 SNS를 사용하지 조사에 따르면 SNS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공부,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은 36.8%에 달했다. SNS를 쓰지 못할 때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낀다는 비율은 22.1%, SNS 사용에 따른 부정적 감정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비율은 12%로 나타났다. SNS를 통해 딥페이크 영상 유포와 성범죄, 마약 등 다양한 범죄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그러나 국내에서 법제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호주 입법례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비판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온라인상의 유대관계와 정치적 소통, 미래의 경력 개발 등 SNS를 이용하는 장점을 원천적으로 배제한다는 비판이 있고,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 문제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는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을 비롯해 여러 기본권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입법처는 호주의 입법 과정에서 배제됐던 면책 규정의 도입 여부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개별 주법이나 프랑스의 입법례에서는 부모의 동의하에서 일정 연령대 아동·청소년의 SNS 계정을 허용하고 있다”며 “SNS 활용이 주는 다양한 장점을 고려할 때 일률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부모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SNS 사용을 제한할 경우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아울러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는 SNS플랫폼의 범주가 너무 광범위해지지 않도록 명확한 정의 규정도 필요하다는 당부도 따랐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률상 소셜미디어에 대한 법적 정의가 없고, 22대 국회서 발의된 법률안에서는 댓글서비스가 가능한 일반적인 사이트가 모두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령 확인 과정에서 수집한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서는 별도의 근거 규정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지은 기자
'오징어 게임2' 이서환 "해병대? 실제론 방위...유튜브로 총 연습"②
  • '오징어 게임2' 이서환 "해병대? 실제론 방위...유튜브로 총 연습"[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는 사실 대한민국 마지막 방위입니다. 하하.”이서환(사진=넷플릭스)배우 이서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서환은 해병대 출신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저는 방위병이다. 총을 잡아본 적이 많이 없어서 해병대 콘셉트라는 말을 듣고 유튜브를 보면서 해병대분들의 자세, 견착 방법 등을 연습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도 없는 아파트 뒤에서 총 들고 가보고 포복도 해봤다. 지나가는 사람이 봤으면 간첩이라고 했을 거다. 핸드폰 세워놓고 찍어서 보고 그랬다”며 “해병대를 제대한지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사람이지만 총을 잡으면 몸에 익어있는 감각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강하늘, 이서환(사진=넷플릭스)극 중 해병대 후임인 대호(강하늘 분)와의 대화 장면이 베트남에서 보이콧 움직임으로 번지기도 했다. 정배가 대호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나.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묻자 대호는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용사셨다”고 답한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서는 월남전을 정당화하는 대사라는 비난이 일었다.이서환 역시 해당 논란을 알고 있다며 “‘이거 오해인데 어떡하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다는 거 자체가 훌륭한 일이지 않나. 월남전 얘기가 아니”라며 “그러나 베트남인들의 마음이 아플 수 있다.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 대사가 얼마나 소중하고 책임이 있는지, 책임이 큰지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강하늘과의 호흡에 대해선 “그 친구 정말 싹싹하다.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근데 댓글을 보니까 ‘오징어 게임2’ 출연자 중에 진짜 해병대가 있다더라. 나도 몰랐는데 노재원 씨가 진짜 해병대 출신이었다. 노재원 씨가 전혀 티를 안 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이서환(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서환은 극 중 게임장에서 기훈과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정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앞선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시즌1의 밝고 긍정적인 기훈의 캐릭터성을 시즌2의 정배가 담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서환은 캐릭터 해석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감독님이 딱 하나 요구하셨던 게 있다. 결을 유지하는 건 당연한 거고. 귀여워달라고 했다. 정배가 귀여워야 보는 사람들이 몰입을 하고, 몰입이 돼야 나중에 죽었을 때 임팩트가 있을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귀여워달라고?’ 스무살 때도 못 들었던 얘기였다. 근데 감독님이 저한테 귀염상이 있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與, 공수처장 사퇴 요구…”스스로 불법 수사 인정”
  • 與, 공수처장 사퇴 요구…”스스로 불법 수사 인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임한 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가 불법적이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꼴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사진=연합뉴스)6일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 일동의 논평을 발표하며 “공수처가 직권남용죄를 수사하며 관련 사건으로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명백한 불법수사”라고 밝혔다.주 위원장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직권남용죄는 헌법상 소추될 수 없어 수사할 수 없고 내란죄는 공수처에 수사권한 자체가 없다”며 “그럼에도 공수처는 ‘판사 쇼핑’을 통해 불법적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주장했다.또 “공수처가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뒤늦게 위임한 건 스스로 수사의 불법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는데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경찰에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이 없음은 명백하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즉시 경찰에 사건을 넘기고 경찰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하면 되는 것”이라며 “공수처장은 불법 수사로 인한 극심한 혼란상에 책임지고 즉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김응열 기자
농협銀, 대출 푼다…수도권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2억 상향
  • 농협銀, 대출 푼다…수도권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2억 상향
  •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농협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NH농협은행이 오는 10일부터 수도권 주택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 대해 대출한도를 상향하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한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린다고 6일 밝혔다. 갈아타기 대출 또한 문턱을 낮춘다. 당초 비대면에서만 가능했던 타행 대환대출을 오는 10일부터는 대면 대환대출도 허용한다. 다른 은행에서 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탈 때 대면과 비대면 모두 가능해진다. 대면 주담대에 대해서는 방공제(MCI·MCG)를 취급해 대출 한도가 올라간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시행했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 말소, 신탁 등기 말소등의 대출실행 당일 등기 접수증 보완 취급하는 경우에는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4종(NH직장인대출V, 올원 직장인대출, 올원 마이너스대출, NH씬파일러대출) 또한 판매를 재개했다. 다만 주담대 최대만기 축소(40년 → 30년), 수도권 소재 2주택이상 주택구입자금 취급 제한, 비대면 MCI·MCG 취급 제한, 월별 접수한도 관리 등의 대출 관리방안은 계속 시행한다.
2025.01.06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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