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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빵빵하지만…“동남아 투자 쉽지 않네”
  • [마켓인]정부 지원 빵빵하지만…“동남아 투자 쉽지 않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동남아시아 투자의 가장 큰 고민은 ‘엑시트(투자금 회수)’죠.”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할 것 없이 국내 투자사들이 글로벌 공략 지역으로 동남아 시장을 낙점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최근 우리 정부가 나서서 현지에 모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할 정도로 자본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동남아 투자처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같은 장밋빛 분위기에도 정작 동남아 자본시장 분위기를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이와 같다. 동남아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염두에 둔 투자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싱가포르 머라이언 파크. (사진=픽사베이)1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동남아 투자된 VC 자금이 2013년 12억달러(약 1조6342억원)에서 2021년 347억달러(약 4조 2545억원)로 급등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VC도 2010년 115곳에서 2020년 393곳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동남아는 국내 투자사들도 공들이는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몇 년 전에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지사를 꾸리는 등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동남아에 진출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에서 가장 시장 규모가 크지만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 많아서 싱가포르로 기회를 찾아가는 투자사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까지 겹치면서 국내 투자사들의 동남아행, 특히 싱가포르행은 날개를 달 전망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투자 유치 규모를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때 2억달러(약 2723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유치 모펀드(K-VCC)를 싱가포르에 처음 설립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지원 약속에도 동남아에 진출한 투자사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 현지에 투입된 VC 자금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줄어 2022년 182억달러(약 24조 7811억원), 2023년 101억달러(약 13조 7501억원), 2024년 47억달러(약 6조 3986억원)에 이르렀다. 펀드 조성 규모는 상당해 자금은 넉넉하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동남아에 진출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최근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투자사들은 밸류에이션이 맞지 않고 엑시트가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1세대 스타트업인 플랫폼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유니콘으로 성장하거나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용이했다. 그러나 업종이 다양해지고 기술력이 강화된 2세대 스타트업들이 나오면서 동남아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IPO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지난해 동남아 전체 국가에서 IPO는 153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국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수가 132사였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할 만한 밸류를 지녔다고 하더라도 컴플라이언스 문제 때문에 무턱대고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AC협회)가 개최한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 참석한 싱가포르 창업 컨설팅 업체 윌트벤처빌더의 원대로 대표는 “각 나라 마다 제도나 문화, 통화, 법령 등이 달라 동남아를 하나의 전체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며 “전부 각개격파해야 하는 시장이라 미국이나 중국처럼 단일 시장으로 특정 기간에 올라갔을 때 스케일업이 발효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투자사들의 고민이다. 싱가포르만 하더라도 중국계 패밀리 오피스, 글로벌 국부펀드, 글로벌 유명 투자사들의 활약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다는 점을 노려볼 만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역으로 동남아에서 한국 자본을 끌어오려고 한국 투자사나 기업에 지원하는 움직임도 생겨나는 중”이라며 “또 인수·합병(M&A)이나 크로스보더 상장 등 다양한 투자금 회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 엑시트 환경이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박소영 기자
한무경 전 의원, 정부-기업 산업융합 소통 역할 맡는다
  • 한무경 전 의원, 정부-기업 산업융합 소통 역할 맡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무경 전 국회의원이 3년간 산업융합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을 잇는 소통 역할을 맡게 됐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제5기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으로 위촉된 한무경 전 국회의원에게 위촉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기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에 한 전 의원을 위촉했다.산업부는 2013년 제정된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라 옴부즈만을 위촉해 기업의 산업융합 관련 건의를 접수하고 규제 발굴·개선 역할을 맡겨오고 있다. 옴부즈만은 비상임직이지만 산업부의 행정·재정 지원 아래 산업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개선 권고를 할 수 있다.한 신임 옴부즈만은 20년간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1998년 KG모빌리티(옛 쌍용차) 협력 자동차 부품사를 인수 후 효림산업을 창업해 수천억원대 매출의 효림그룹으로 키워내며 회장직에 올랐던 경영인 출신 정치인이다. 2016년 정계에 입문해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등으로 활동했다. 올해 22대 국회의원에도 경기 평택 갑에 출마했으나 2위로 낙선했다.한 신임 옴부즈만은 “산업 현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 각 정부부처,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다양한 경험과 식견,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적용 등 산업 융합 과정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와 손톱 밑 가시를 없애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2024.10.15 I 김형욱 기자
한화에너지·대한항공 A급 회사채 흥행…BBB급도 목표 채워
  • [마켓인]한화에너지·대한항공 A급 회사채 흥행…BBB급도 목표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에너지, 롯데하이마트(071840), 대한항공(003490)등 A급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며 흥행했다. 심지어 BBB급 비우량채인 이랜드월드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에너지, 전 트랜치 언더 발행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모집에서 9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5870억원, 3년물 300억원에 3880억원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한화에너지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은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다. 오는 24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공모채 만기 도래와 더불어 시설대 상환을 차례로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단기성차입금은 3조1000억원, 총차입금의 58.3%로 단기 상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9944억원의 현금성자산, 영업현금창출능력, 우수한 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성, 보유자산 담보제공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대응능력을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대한항공·이랜드월드, 목표액 조달롯데하이마트(A+)와 대한항공(A-)도 목표액을 채웠다.롯데하이마트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75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1800억원의 주문이, 대한항공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8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53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롯데하이마트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bp, 3년물 4bp에 물량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2년물의 경우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 3년물의 경우 -20~+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4bp에서 주문을 받는 등 전 트랜치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마지막으로 이랜드월드(BBB)는 1.5년물 단일물로 300억원 모집에 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40~+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민평금리 수준(0bp·PAR)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10.15 I 박미경 기자
"성공하면 먹는줄 알았는데…" 페르노리카, '극한의 콘셉' 빠진 까닭
  • "성공하면 먹는줄 알았는데…" 페르노리카, '극한의 콘셉' 빠진 까닭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기존 위스키 업계의 제품과 콘셉트는 잊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은 업계의 규범과 관행을 깨는 제품입니다. 시작부터 완전 새로운 콘셉트입니다. 오늘 선보이는 ‘더 디콘’(THE DEACON)이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합니다.”페르노리카코리아가 기존 위스키 제품의 통념을 깬 제품으로 20~30대 젊은 소비층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더 디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성공을 위해 기존 업계처럼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고급화하는 게 아닌 새로운 콘셉트와 맛을 가진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더 디콘’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더 디콘’을 소개하고 있는 소버린 브랜드의 CEO 겸 공동 창립자 브렛 베리시(Brett Berish)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제품 라인 확장·고급화 아닌…‘제 3의 길’ 택했다더 디콘은 페르노리카가 다른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하거나 기존 라인을 확장하지 않고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위스키 브랜드다.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대표 위스키 생산지인 아일레이와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선별한 위스키를 블렌딩 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디콘은 스코틀랜드어로 해당 분야의 최고 숙련자에게 부여하는 호칭이다. 한국의 ‘장인’과 같은 말이다.더 디콘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미국 와인·증류주 기업 ‘소버린 브랜드’와 협력해서 만들었다. 소버린 브랜드의 CEO 겸 공동 창립자 브렛 베리시는 해외에서 성공적인 주류 브랜딩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룩 벨레어’(Luc Belaire), ‘범부 럼’(Bumbu Rum) 등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제품은 가장 큰 특징은 극한의 세기말 콘셉트다. 라벨에 흑사병 시대 역병을 막기 위해 새부리 마스크를 낀 캐릭터의 삽화가 그려져 있다. 언뜻 보면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다. 보통 위스키 브랜드들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사업가들의 성공 욕구를 자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더 디콘’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간담회장도 이런 세기말 콘셉트로 연출했다. 행사장에 등장한 모델들은 가죽 재킷과 가면, 고글 등을 착용하고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브렛 베리시 역시 이날 행사에 백발의 수염을 기르고 검은 망토를 눌러쓰고 등장했다. 그는 제품에 스팀펑크,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접목했다고 말했다.브렛 베리시는 “제 인생의 목표는 나만의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더 디콘은 이런 철학이 담겨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품은 두 스코틀랜드 지역의 위스키를 극비의 제조법으로 블랜딩 해 만들었는데 아일레이 지역 위스키의 ‘피트’ 향과 스모키함, 스페사이드 위스키의 과일향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며 “이는 더 디콘만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비즈니스맨 아닌 MZ세대 취향 저격에 ‘올인’기존 위스키의 통념을 깬 제품을 기획하고자 했다는 것이 페르노리카의 설명이다. 그만큼 위스키 등 주류 트렌드가 갈수록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30 젊은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스키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더 디콘’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하는 미겔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위스키 시장 트렌드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에서 몰트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 등으로 변화했다”며 “위스키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이는 세계에서 나타나는 노말리제이션(정상화) 현상으로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보다는 재미를 쫓는 MZ세대 취향에 맞게 제품을 출시한 셈이다. 과거 위스키는 중년 술로 불리며 40~50대 비즈니스맨들을 타겟팅했다. 과거 광고에는 수트를 빼입은 남성이 의자에 앉아 위스키를 즐기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트렌드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제품의 가격 역시 가성비 라인으로 꼽히는 6만원대다. 젊은 층의 하이볼 수요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많다.미겔 파스칼 전무는 “더 디콘은 현재 전 세계 60개국에 판매 중”이라며 “특히 한국보다 앞서 출시된 일본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과감하게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며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15 I 한전진 기자
'부실 제작사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前 경영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부실 제작사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前 경영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고가 인수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전략부문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양환승)가 15일 심리한 배임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 1차 재판에서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이 혐의를 부인했다.이날 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시된 피해회사의 손해액이 불명확하고 법리 적용에도 문제가 있다”며 공소사실을 부정했다. 변호인은 “바람픽쳐스 인수에 의한 배임에 초점을 둔다면 정당한 인수 가액에 대한 확정 없이 피고인들이 얻은 이익이나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319억원으로 단정할 수 없고, 부실 회사에 대한 인수 자체를 배임으로 볼 경우 정당한 인수 가격을 특정하지 못한 채 319억원을 공소장에 적시한 것은 바람픽쳐스의 가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전제해 사실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김성수 피고인은 대표이사로서 카카오TV 런칭을 준비하면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31개 회사를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바람픽쳐스도 사업방침에 따라 인수된 것이다”며 “이사회에 인수에 관한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가치평가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함께 적용된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배임 혐의에서 전제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배임 혐의의 공소장에서는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이 공범관계에 있는데 뒤에 배임수재 혐의의 내용에서는 김 전 대표에게 이 전 부문장이 부정한 청탁을 해서 돈을 받았다고 나온다”며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고, 배임 수재 혐의가 성립되지 않으면 범죄수익도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문장 측 변호인도 “배임의 공범이면서 배임수재를 적용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제작사를 인수한 사례는 많지 않아서 회계사가 여러 번 진술했듯이 회계사들이 (인수)가치를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그렇다면 어느 정도 금액이 적절한지 검사 측에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은 2017년 2월 설립 후 매출이 없는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거액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문장의 배우자인 배우 윤정희씨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31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이 전 부문장이 회사 매각으로 319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하고, 김 전 대표는 이 전 부문장으로부터 대가로 12억 5646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문장은 바람픽쳐스가 다른 콘텐츠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기획개발비 명목으로 받은 60억 5000만원 중 10억 5000만원을 정상적인 대여과정 없이 부동산 매입과 대출금 상환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횡령)도 받는다.
2024.10.15 I 이영민 기자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초음파기기 'HERA Z20' 국내 첫 선
  •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초음파기기 'HERA Z20' 국내 첫 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메디슨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대구에서 열리는 제27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KSUOG)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헤라(HERA) Z20’을 선보인다.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 (사진=삼성메디슨)HERA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출시된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로 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란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말한다. 라이브 뷰어시스트는 태아를 스캔하는 동안 나타나는 초음파 영상 중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전체 임신 주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을 제공한다.이지볼륨(EzVolume™) 역시 처음 탑재된 AI 기술 기반 진단 보조 기능으로 3차원(3D) 초음파 이미지의 태반, 자궁, 양수, 태아의 얼굴 및 몸통 등의 구조물을 자동으로 분할해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구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구조물 별 색상,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인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HERA Z20에는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한 삼성메디슨의 노력도 담겼다. HERA Z20은 부품단에서 부터 세대 교체를 진행, 디지털 방식의 고효율 소재를 사용해 대기전력을 자사 기존 프리미엄 장비 대비 40%가량 줄였다. HERA Z20은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활용되던 회로 집적 기술을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사용 부품을 최소화해 제품 체적 또한 줄였다. HERA Z20 본체에 사용한 플라스틱의 55%를 재활용된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HERA Z20은 종이로도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포장 설계를 최적화해 포장재 및 완충재를 100% 재생지로 교체했다.삼성메디슨은 또한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HERA Z20을 기획했다. HERA Z20을 통해 첫 공개된 기능인 마이 헤라(My HERA™)는 사용자 유형 및 선호에 따른 제품 설정값을 개인에게 맞춤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HERA Z20은 초음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 어려운 사례 진단 시 더욱 높은 영상 품질을 보여준다.삼성메디슨은 HERA Z20의 국내 첫 런칭을 기념해 행사 기간 동안 HERA Z20, AI&솔루션(AI&Solution) 존으로 구성된 라운지(theSUITE)를 운영한다. 삼성메디슨은 라운지에서 HERA Z20의 신기능과 함께, 최근 인수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사용자 친화적인 의료정보기술(IT) 솔루션을 소개한다.행사 첫날인 18일에는 태아 초음파 분야 내 AI의 발전과 과제(Advances & Challenges with AI in fetal healthcare)를 주제로 전문가 회의(Expert Meeting)이 개최되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자영 교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 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가 연자로 나선다.권자영 교수는 AI 기반 태아 두뇌 검사의 모든 것(Fetal Brain: All you need to know about AI-assisted fetal brain screening)이라는 연제로 태아 두뇌 초음파 검사에 활용되는 삼성메디슨의 5D CNS+(Central Nervous System) 등 AI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조현진 교수가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 이지볼륨(EzVolume™)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중심으로 초음파와 AI의 현 위치(Ultrasound and AI- Where are We)라는 강연을 진행한다.방원철 삼성메디슨 상무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산부인과를 위한 최신 초음파 기술(Breaking New Ground: Unveiling the Latest Advancement in Ultrasound Technology for ObGyn)이라는 연제로 AI 기술 진화가 어떻게 산부인과 진료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고화질 영상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이 초음파 영상에서 갖는 의미를 소개할 예정이다.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진단 정확성과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을 통해 국내외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적 관점의 AI 진단 보조 기능 및 신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15 I 신민준 기자
항공업 보폭 넓히는 대명소노…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 [마켓인]항공업 보폭 넓히는 대명소노…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 (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지난 7월 티웨이항공 2대 주주에 오른지 3개월만에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항공업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 중이던 에어프레미아 지분 2억4407만773주(지분 50%)를 인수한다. 잔여 지분 50%에 대해선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이 포함됐다. 인수 금액은 471억원으로,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의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 체제로 합류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티웨이항공 주식 3209만1467주(14.9%)를 약 1056억원에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8월엔 대명소노시즌과 소노인터가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11.87%도 약 842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최대주주 예림당(29.74%)과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격차는 3%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대명소노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항공업 진출의 꿈을 키워왔다. 2011년에는 매물로 나온 티웨이항공 인수전에 뛰어들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항공업 진출은 지난해 회장 자리에 오른 오너 2세 서준혁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누나와 여동생과 지분 정리를 마치고 대명소노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대명소노그룹과의 거래로 사모펀드들도 엑시트(투자금 회수) 실적을 쌓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티웨이항공에 2021~2022년 1017억원을 투입했는데,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하며 약 2000억원 규모 엑시트 성과를 냈다. JC파트너스 역시 지난해 보유 지분 절반을 AP홀딩스에 매각한 뒤 이번에 잔여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2024.10.15 I 허지은 기자
'심해진 편의점 경쟁'에…세븐일레븐,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
  • '심해진 편의점 경쟁'에…세븐일레븐, 36년 만에 첫 희망퇴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법인 설립 이후 36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편의점 업계 경쟁이 심해진 데다 한국미니스톱 인수 이후 비용 부담이 지속하면서 결국 인력 구조 개선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1988년 법인이 만들어진 이래 첫 희망퇴직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8개월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을 제공 받는다. 신청 기한은 다음달 4일까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희망퇴직도 그 일환으로 인력 구조 효율화를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경쟁이 심화한 데다 국내 점포도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실적이 부진해졌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으며 지난해 551억원으로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441억원을 적자 지속했을 뿐 아니라 매출액이 2조 6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개별 기준, 단위=억원, 자료=코리아세븐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하며 외형은 커졌지만 인수가격배분 등 비용 부담이 커졌다. 지난 3월엔 롯데씨브이에스711(옛 한국미니스톱)을 흡수 합병하고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용 부담은 계속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427.2%로 1년 전보다 150%포인트 상승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같은 기간 41.8%에서 47.6%로 올랐다. 회사채 등급도 ‘A+’에서 ‘A’로 하향됐다. 2년째 이어진 적자에 비용 부담도 커지자 코리아세븐은 지난해부터 미니스톱 점포의 브랜드를 전환하고 수익이 낮은 점포를 폐점하는 등 효율화에 팔을 걷었다. 점포 수는 2022년 말 1만 4265개에서 지난 4월 말 1만 2844개로 줄었다. 코리아세븐은 현금인출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희망퇴직을 실시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는 세븐일레븐까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6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 지난 8월 롯데면세점이 각각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이들 모두 업황이 나빠지면서 수년째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다.
2024.10.15 I 경계영 기자
"신채호함, 일부 장비 파손된 채 인도…편법으로 납기일 맞춰"
  • "신채호함, 일부 장비 파손된 채 인도…편법으로 납기일 맞춰"[2024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4월 해군에 인도된 3000톤(t)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일부 장비가 파손된 채 납품된 것과 관련, 편법과 규정 위반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체(조선소)에서는 인도 지연과 지체상금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고, 방사청에서는 신채호함의 인도식 날짜를 맞추기 위해 과도하게 자위적인 해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Ⅲ Batch-I)의 마지막 함정이다. 시험평가 중이던 지난 3월 8일 레이더 안테나가 파손됐는데, 건조 업체인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 정비 차 들어온 윤봉길함 안테나를 떼어다 신채호함에 장착해 시험평가를 했다. 이후 업체는 방사청 및 해군과 군수품 대여로 진행키로 하고 사후인 11일 공문발송, 14일 ‘군수품 유상대여 계약’을 체결했다. 조 의원은 이 과정에서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장비 반출이 이뤄졌고 △계약서에 따른 ‘군수품 유상대여 계약특수조건’ 제4조(목적외사용금지)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업체가 임의로 파손 장비를 갈아끼워 시험평가를 했고, 납품 역시 신품이 아닌 중고 제품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신채호함 항해 모습 (사진=방위사업청)해군과 조선소 간 맺은 ‘군수품 유상대여 계약’의 목적은 ‘시운전 수행용’이었다. 신채호함의 항해 인수 시운전이 종료되는 3월 22일까지로 계약서가 작성돼야 하고, 4월 4일 인도식 당시 납품되는 안테나는 새 제품이어야 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은 5월 말까지로 설정됐고, 수리용으로 계약한 안테나를 장착한 채 그대로 해군에 인도됐다. 원칙상 파손된 레이더 안테나를 수리한 이후 군에 납품해야 한다. 해당 안테나는 외산 장비로 신채호함 인도 이후 조달해 추후 납품했다. 이에 형상통제심의회에 참석한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함정건조 계약특수조건 표준’ 제22조에 따라 새 레이더 안테나를 달아 납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동의’ 의견을 냈다. 그런데도 형상통제심의회는 ‘신채호함 항해레이더 안테나 품질결함 관련 면제(안)’을 승인했다. 당시 HD현대중공업과 군 당국은 ‘3000톤급 잠수함 최초 적기납품’을 홍보하면서, 안테나를 바꿔 달아 납품한 것은 ‘신속행정을 실현한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적기에 납품한 우수한 사례가 아니라 방사청의 과도한 규정해석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편법은 방사청에서 이야기하는 신속행정이 될 수 없고, 지금이라도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정확하게 절차와 규정이 지켜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가 진행 중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절차적으로 문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사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채호함의 행정처리가 유연한 사고방식에 기반 한 바람직한 접근이었고 상당히 돋보이는 행정이었다”면서 “앞으로 똑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어떻게 할 것인지 보고해 주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면 방사청의 혁신의지가 꺽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에 석 청장은 “제도 하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2024.10.15 I 김관용 기자
웰컴캐피탈, 400억 토스뱅크 지분 모회사 이전…매각 사전 작업
  • 웰컴캐피탈, 400억 토스뱅크 지분 모회사 이전…매각 사전 작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웰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토스뱅크 주식 전액을 모회사 웰컴크레디라인에 처분했다. ST인터내셔널로 매각이 임박하면서 기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웰컴캐피탈은 소유중이던 토스뱅크 지분(보통주 1.38%, 전환주 3.08%)을 약 400억원에 웰컴크레디라인에 이전했다. 지난 2022년 신규 주주로 합류한 이후 웰컴캐피탈이 토스뱅크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웰컴크레디라인은 지난해부터 캐피탈사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에너지 전문회사 ST인터내셔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토스뱅크 주식 정리는 웰컴캐피탈 매각 전 원매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번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지분을 소유하려면 웰컴캐피탈 인수와 별개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토스뱅크 투자로 보유한 지분을 모회사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한편 웰컴금융그룹은 토스뱅크 출범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캐피탈 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이 토스뱅크 보통주 2.28%와 전환주 2.28%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웰컴크레디라인과 웰컴저축은행의 토스뱅크 지분은 총 보통주 3.66%, 전환주 5.36%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15 I 최정훈 기자
대통령실 "명태균 카톡 속 '오빠'는 金여사 친오빠"
  • 대통령실 "명태균 카톡 속 '오빠'는 金여사 친오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 대통령실이 대화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사진 = 명태균 페이스북 캡처)대통령실 관계자는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밝혔다.명 씨는 이날 시점을 밝히지 않고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며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했다. 평소 명 씨가 윤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했기에 대화 내용 공개 직후 이 오빠가 윤 대통령을 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주장한 것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명 씨는 전날 CBS 인터뷰에서 “대선 기간 아침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 면접과 대통령실 근무를 제안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경선 막바지 이후 윤 대통령이 명 씨와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2024.10.15 I 박종화 기자
법무법인 세종, 한국 기업 '인도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 법무법인 세종, 한국 기업 '인도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디아 이니셔티브 세미나(India Initiative Seminar) 포스터 (사진=법무법인 세종)세종은 오는 17일 세종 서울 사무소 23층 회의실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도 유수의 로펌인 AZB & Partners 및 주한 인도 대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최근 경제 발전 동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의해서 봐야 할 인도 시장의 다양한 기회 요인을 살펴보고자 마련했다.오종한 대표변호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인도 외무부 본부와 해외 공관에서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및 다자 협상을 수행해 온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 인도 대사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첫번째 세션은 ‘인도의 기회와 규제 제도’를 주제로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인도의 주요 경제 개혁,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산업 분야와 관련 법적 제도들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인도에서 오랜 기간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온 AZB & Partners의 알카 날라바디(Alka Nalavadi) 변호사, 기업금융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아난드 샤(Anand Shah) 변호사, 인도 노동법 및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노히드 누르예즈단(Nohid Nooreyezdan)이 공동 발표자로 나선다. 두번째 세션은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사례 연구, 인도 지사 및 자회사 설립’에 대해 세종의 김희영 외국변호사와 정희건 외국변호사가 발표한다. 김희영 외국변호사는 세종 M&A 그룹의 핵심 멤버로 인수합병, 합작투자, 벤처캐피털 등의 업무에 전문성이 있으며, 정희건 외국변호사 또한 해외 대체투자 및 사모투자 분야에서 풍부한 자문 경험이 있다.오종한 대표변호사는 “무한한 잠재성을 품고 있는 ‘기회의 땅’ 인도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라며, “역동적으로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일구어 나갈 다양한 기회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10.15 I 최오현 기자
경찰관 음주 폭행 ‘빙그레 3세’ 첫 재판…檢, 징역형 집유 구형
  • 경찰관 음주 폭행 ‘빙그레 3세’ 첫 재판…檢, 징역형 집유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호연 빙그레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41)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김 사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 서부지법은 15일 오전 10시 20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사장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검찰은 이날 김 사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24년 6월 17일 출동한 경찰관 남모씨 및 이모씨를 폭행한 사실로 기소됐다”며 “피고인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사장 측은 이날 혐의 전부를 인정했다. ‘혐의를 인정하는가’란 재판부의 질문에 김씨 측 변호인은 “전부 인정한다”고 했으며, 김 사장도 “네”라고 대답했다. 검찰의 구형이 있고 나서 김씨 측은 최후 변론 진술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경위를 불문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셔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이 과거에 전과가 전혀 없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상태 등과 함께 피고인이 향후 건실한 기업인으로 사회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벌금형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처벌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뿐이다”면서 “당시 폐를 끼쳤던 경찰관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하루도 후회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행실에 대해 조심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며 “염치없지만 선처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취재진이 사장에게 ‘경찰 폭행 혐의 인정하는가’, ‘당시 술 얼마나 마셨나’, ‘상의 벗고 돌아다닌 것 맞는가’ 등의 질문을 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한편,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채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3월 경영기획·마케팅본부장이던 김씨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와이(EY) 한영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하다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한편 최종 선고는 11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10.15 I 황병서 기자
산업은행, 부산서 M&A 실무교육 프로그램 진행
  • 산업은행, 부산서 M&A 실무교육 프로그램 진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15일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 IR센터에서 부산·경남지역 고객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M&A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산업은행)M&A에 대한 교육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실정을 감안하여 산업은행 최초로 지역소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M&A 실무교육 프로그램에는 부산·경남지역 소재 34개사에서 자금 및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52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M&A업무 개요, M&A관련 법률, 재무실사 및 가치평가, M&A인수금융 등 4개 강좌로 구성된 이날 프로그램에는, 산업은행 M&A컨설팅실 이용운 실장과 김명균 글로벌M&A팀장을 비롯하여, 베이커멕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 이성훈 대표변호사, 삼일회계법인 김지산 파트너 등 M&A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M&A실무와 관련된 심도있는 질의응답이 오갔다.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교육 참석자들에게 환영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번 M&A 실무교육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기업들이 신규 사업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그린 전환·디지털 전환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산업은행은 부산·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연내에 광주·호남지역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M&A 실무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15 I 송주오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관 청약에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큰손’ 참여
  •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관 청약에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큰손’ 참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싱가포르 정부와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 투자자들에 주식 9억8940만달러(1조3441억원) 공개 매각을 실시했고, 이 중 싱가포르 정부·블랙록이 7730만달러, 피델리티가 7650만달러어치를 각각 인수했다.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 상장할 전망이다.이번 IPO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현대차 본사가 갖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 일부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4700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한다.인도 뭄바이에 있는 현대차 매장.(사진=연합뉴스)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희망 공모 가격을 주당 1865루피(약 3만원)~1960루피(약 3만1500원)로 공개하고, 이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대 33억달러(4조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현대차는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일부는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수소 생태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아까지 연대하면 연 150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세계 1위 인구 대국(14억명)이자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인도 현지 내 점유율은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에 이어 2위에 그치고 있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 초엔 처음으로 자체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엔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IDBI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대형차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박민 기자
에이수스, 세계 최초 AI 미니 PC 공개
  • 에이수스, 세계 최초 AI 미니 PC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이수스 코리아(강인석 지사장, 이하 에이수스)는 인텔로부터 NUC 비즈니스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세계 최초의 AI 미니 PC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NUC의 성과를 이어받아 컴팩트한 사이즈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AI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인 컴퓨팅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인텔 NUC 솔루션은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고 비즈니스, 엣지 컴퓨팅 및 게임 환경에 이상적인 컴팩트한 폼 팩터 시스템이다. 에이수스는 NUC 인수를 통해 10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NUC에서 에이수스 NUC로의 원활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에이수스 NUC는 특화된 작업과 AI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사용자가 새로운 AI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AI 미니 PC인 AI NUC는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최신 NPU, GPU 및 CPU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AI를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제품은 IFA 2024에서 공개되어 AI 기반 컴퓨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고부하 컴퓨팅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연한 옵션과 기능을 제공한다.또한 ROG NUC/NUC 14 Performance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연구소와 기업, 게이머를 위해 설계된 확장 모델로, 컴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에이수스 코리아 마케팅 담당 김기범 매니저는 “세계 최초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가 탑재된 AI 미니 PC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 손바닥 만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능과 AI 가속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2023년 10월 2일(현지시간) 협약식 모습(왼쪽부터) 에이수스 공동 CEO SY 슈와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사진=에이수스)ASUS(에이수스)는 1989년에 설립된 대만의 글로벌 IT 기업으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전자기기를 제조하며, 마더보드, 그래픽 카드, 노트북, 데스크탑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를 통해 고성능 게이밍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15 I 김현아 기자
두산밥캣, 두산모트롤 재출범…"5년 뒤 매출 2배 목표"
  • 두산밥캣, 두산모트롤 재출범…"5년 뒤 매출 2배 목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인수해 수직 계열화한 유압부품 전문 기업 모트롤이 ‘두산모트롤’로 다시 출범한다.두산밥캣은 스캇 박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모트롤 본사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일 인수 절차를 완료한 이후 첫 방문이다.두산밥캣 경영진은 14일 창원의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200여 명의 사무직·생산직 임직원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두산모트롤’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이 자리에서 스캇 박 부회장은 “다년간의 파트너십으로 세계적 수준의 품질이 이미 검증된 두산모트롤의 임직원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서로 ‘윈윈’하면서 추가적 시너지를 더해 5년 뒤 두산모트롤의 매출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두산밥캣이 두산모트롤을 인수한 주요 목적은 수직 계열화를 통한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제품 경쟁력 강화다. 두산모트롤 입장에선 타깃 시장을 대형 건설장비에서 중소형 건설장비와 농업·물류 등 산업용 장비로 확장할 수 있어 제품과 지역 다각화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권영민 두산모트롤 사장은 “두산밥캣과 함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면서 “품질 기준을 더욱 높이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두산모트롤은 별도 법인으로 독자 경영을 이어가는 한편, 두산밥캣의 자회사로서 글로벌 업체로서의 성장 동력 확보 등 외형 확장을 위한 시너지를 양사가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두산밥캣 스캇 박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경영진이 두산모트롤 권영민 사장(오른쪽 첫 번째)와 함께 유압부품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두산밥캣.)
2024.10.15 I 김성진 기자
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일반 공모도 흥행할까
  • [오늘 청약]비전 AI 로봇 솔루션 씨메스, 일반 공모도 흥행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전 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대표이사 이성호)가 오늘(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 확정공모가는 3만원,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며 유진투자증권(001200)은 공동주관, 유안타증권(003470)은 인수단이다. 상장은 24일이다.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원 ~ 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수요예측에 218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11억2629만193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77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약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1억원 수준이다. 참여기관의 99%가 밴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 분들이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로봇 생태계 내 씨메스의 인공지능(AI)과 3차원 비전 기술을 융합한 토탈 엔지니어링 기술로 지능형 로봇 양산화를 검증시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며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들의 양산 현장에 씨메스의 독보적인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설계부터 AI모델 개발 및 유지보수까지 자체 역량으로 풀스택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사업 성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구글, 소형모듈원전 회사서 AI용 전력 공급 받는다
  • 구글, 소형모듈원전 회사서 AI용 전력 공급 받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글이 소형모듈원전(SMR) 회사에서 인공지능(AI)용 전력을 공급받는다. 구글 로고.(사진=이데일리 DB)구글은 AI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SMR을 운영하고 있는 카이로스파워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형모듈원전은 건설이 용이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후화한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적게 들어 넓은 물리적 공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다만 농축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우라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구글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30년까지 카이로스의 첫 번째 SMR을 가동한다. 또한 오는 2035년까지 추가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원자로의 출력보다 작은 6~7개의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 규모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과 미국 내 공장 건설 부지 정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이클 테렐 구글 에너지 및 기후 담당 수석 디렉터는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SMR이 24시간 내내 우리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3일 구글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조달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무탄소 전력원 조달 확대 등 AI 투자계획을 설명하며 원전을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카이로스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원전 건설과 설계 허가, 현지 기관의 허가를 모두 받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이로스는 지난해 말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미국 테네시주에서 시범 원자로를 건설하기 위한 허가를 받았다. 올 들어 미국 빅테크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의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 회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탈렌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960메가와트급 원자력 기반 데이터 센터 단지인 큐뮬러스 데이터 센터를 인수하고, 수스케한나 지역에서 향후 10년 간 원자력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신규 전력원 확보 차원에서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전력 공급계약을 맺고,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에서 2028년부터 20년간 독점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3년부터 2030년 사이에 약 3배 급증, 약 47기가와트의 신규 발전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SMR이 대형 원자로처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아직 최종 저장소가 없는 장기 저장 핵폐기물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구글은 카이로스에서 한 번에 하나의 원자로를 구매하는 대신 이른바 주문 예약 방식을 통해 시장에 수요 신호를 보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SMR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4.10.15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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