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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대출만기 코앞, 연장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말 해당 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이 만기도래하는 가운데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나진상가 부지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신축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에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이 만기 도래한다.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3-23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다.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네오밸류다.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말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A 대주는 신한캐피탈, 롯데카드, 하나캐피탈, 키움캐피탈, 한국투자캐피탈, 우리종합금융,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다올저축은행, DB캐피탈이다.트랜치B 대주는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 오케이캐피탈, 하나캐피탈이며 트랜치C 대주는 오케이캐피탈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자료=감사보고서)◇ 2800억 담보대출, 리파이낸싱·만기연장 내용 미확정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트랜치B-1의 대주인 SPC 알피용산제일차는 지난 2022년 3월 제1회차 유동화증권 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최초 2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다음달 1일 돌아온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 포함)가 발생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삼성증권은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에 대한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앞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에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라이프시티PFV, 세부 개발계획 제안서 제출해야용산 전자상가 개발 관련 인허가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앞서 용산구청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지난 1월 17일 실시했다. 대상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번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있는 총 14만8844㎡ 규모 전자상가지구다.한강로2가 15 용산전자상가 일대 전자상가지구 (자료=용산구청)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지난 1월 31일까지 의견을 제출했다. 이제 개발주체인 용산라이프시티PFV가 세부 개발계획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세부개발계획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주민들 제안이 들어오는 것. 특별히 기간 제한은 없다. 제안이 들어오면 이를 용산구청이 검토한 다음 다시 열람공고 하는 순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특별계획구역은 사업주체 여건에 따라 사업방식(특별계획구역 건축허가 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역별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유도한다.모든 구역에는 ‘신산업용도 30% 도입’을 고려한 공공기여율이 정해졌다. 만약 건물면적이 1000㎡면 이 중 300㎡ 이상은 반드시 신산업 업종과 관련된 시설로 써야 한다는 의미다.신산업용도 가능 업종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장치, 통신 및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등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개방형 녹지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 박하선, 주지훈·고두심 소속사와 전속계약
- 박하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하선이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11일 블리츠웨이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홍민기 대표는 “박하선은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오랜 기간 이어온 신뢰 관계 속에서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고, 그와 다시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영역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박하선이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박하선은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무대, 라디오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그는 tvN ‘혼술남녀’에서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으며,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한 인물의 휘몰아치는 감정과 갈등, 심리 변화를 섬세히 그려냈다. 또한 ‘산후조리원’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여성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은 후 ‘며느라기’ 시리즈를 통해 전국 며느리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그런가 하면, 그는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고백’과 워킹맘이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무수한 딜레마를 통해 의지할 수도, 홀로 설 수도 없는 세상과 마주한 우리 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첫 번째 아이’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이후 13년 만에 무대에 선 박하선은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이외에도 그는 2020년부터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라디오로 청취자들을 만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에이치앤드 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한 블리츠웨이에는 배우 고두심, 주지훈, 인교진, 소이현, 천우희, 우도환, 윤박, 정인선, 곽동연, 김우석 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다.
- 기업거버넌스포럼, 정용진 회장 작심 비판…“이마트 주주에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향해 이마트 주주에 사과를 하고, ‘기업 밸류업’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1일 논평을 내고 “정용진 회장은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만에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지만, 부회장 재임 당시 경영 성과는 저조했다”며 “승진보다는 신음하는 이마트 주주에 대한 사과와 ‘기업 밸류업’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피함으로써 이마트 주주들이 정용진 부회장 시절의 경영성과에 대해 아무런 평가를 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년간 약 7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7% 상승한 것과는 대조되는 수치다. 또한, 이마트의 시가총액 2조원인 것에 반해 금융부채가 14조원으로 과도하며, 인수·합병(M&A)을 수조원의 차입금을 조달함으로써 성사시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차입금 축소 의지를 보이지 않다고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적했다. 이들은 “시장과 채권단으로부터 차입금 축소 압력을 받아 신세계건설이 골프장 3곳이 포함된 레저부문을 1820억원에 매각했지만, 인수 주체는 이마트 자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이다”라며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옮긴 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은 대부분 패밀리 비즈니스가 우수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이마트는 과도한 빚이 주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와이너리, 골프장, 야구단, 스타벅스코리아 등 본업과 무관한 자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 거버넌스 기본을 정립해야 한다”며 “주주, 경영진, 이사회와 얼라인먼트(Alignment)를 만들고 본인도 이사회 참여를 통해서 책임경영을 실현하라”라고 강조했다.
- 인천시, 검단구 신설 등 행정체제 개편 준비작업 착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신설 등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행정체제 개편 법률 제정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앞서 지난 1월 국회 의결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 법률은 인천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시행일이자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1일부터 인천시 행정체제는 2군(郡)·8구(區)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나 2군·9구로 변경된다.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행정지원, 재정지원,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 세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행정지원 분야는 새로운 자치구에 대한 조직 설계, 인사 운영, 법정동·행정동 조정, 자치법규 정비, 지방공공기관 통합·조정 지원, 민간사회단체 통합·분리 지원, 사무·재산 인계인수 지원 등이다.재정지원 분야는 재정 조정 방안 마련, 예산 편성과 결산, 기금 운영, 지방세 등 승계·처리, 금고 지정 등이다.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분야는 청사 확보 지원, 정보·통신 시스템 지원, 공부·공인 정비 지원, 안내표지판 정비 지원 등이다.시는 3단계로 나눠 자치구 출범 준비를 한다. 전담 조직이 설치되기 전인 올 상반기(1~6월)까지 1단계에서는 현 행정체제혁신과의 업무를 재편해 분야별 사전 준비작업을 수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에서는 전담 조직 설치·운영과 함께 관계 부서, 해당 구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 출범에 따른 소요 예산을 산출하고 기반시설 등 국비 지원 사업을 발굴한다. 3단계에서는 신설구 조직·배치 인력에 대한 인사작업, 2026년도 예산 편성작업과 함께 분야별 준비작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