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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이틀째 급등…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시너지 기대
  • [특징주]효성화학, 이틀째 급등…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다.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으로 효성티앤씨(298020)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6.93%(6350원) 오른 4만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2.17%(4500원) 오른 21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하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연결 기준 약 1000억원의 현금 보유로 향후 효성티앤씨의 유증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당사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또 지난주 이후 동사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원이 감소했다. 이미 유상증자를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의 경우 효성티앤씨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 동사는 중국 취저우에 3500톤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톤인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만 1500톤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효성화학 네오켐사업부문은 우량 고정거래처와의 높은 거래 비중, 자체 플랜트 기술 및 공정개선 노하우에 기반한 우수한 원가경 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타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이 되었었다.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기존 염소가스, D2뿐만 아니라 관련 특수가스 사업의 확대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24.12.03 I 박정수 기자
LG엔솔, 美 미시간주서 GM과 합작 투자하던 배터리 공장 지분 ‘전량’ 인수
  • LG엔솔, 美 미시간주서 GM과 합작 투자하던 배터리 공장 지분 ‘전량’ 인수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한 얼티엄셀즈 3공장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州)서 현지 완성차 업체 GM과 합작 투자해 구축하던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미시간주 중부 랜싱(Lansing)에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한다고 밝혔다.GM 측은 &ldquo;랜싱에 거의 완공돼 가는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엔솔에 매각하기로 구속력 없는 합의에 도달했다&rdquo;고 설명했다.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지난 2019년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이다.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공장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회수할 예정이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된다.이번 공장 지분 거래는 얼티엄셀즈의 지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GM은 기대했다.또한 LG엔솔이 곧 완공될 랜싱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 설비 설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얼티엄셀즈를 운영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건설하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랜싱에 3공장을 건설해왔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달러(약 3조65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2022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하고 내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다만 전기차 수요의 정체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얼티엄셀즈 3공장도 가동 계획이 지연된 상태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네카오'와 AI 인재경쟁서 루닛이 밀리지 않는 까닭
  • '네카오'와 AI 인재경쟁서 루닛이 밀리지 않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엔지니어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AI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거나 팀을 통째로 영입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실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AI 엔지니어에게 연봉 92만 달러(약 12억원)를 제시하기도 한다. 일반 개발자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국내에서도 AI에 능통한 엔지니어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같은 IT 기업과 의료AI 분야의 루닛 등에서 인재 유치 경쟁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루닛이 무조건적인 고연봉 정책이 아닌 미래 지향적 인재 확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AI 전문가 유치 경쟁 치열한 이유는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인재 부족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2022년 기준 AI 전문가는 78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이들 ‘몸값’은 치솟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구에 따르면, AI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의 연봉은 평균보다 18% 이상 높다. 국내에서도 AI 개발자는 연봉 1억원 이상을 보장받는 경우가 많다.특히 네이버, 카카오, LG그룹 등이 진출한 바이오·헬스케어와 같은 산업에서는 단순 AI 전문가가 아닌 하이브리드 인재가 요구된다. AI 기술을 보건의료나 제약 분야에 접목하려면,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와 의료 분야 이해도를 모두 갖춘 인재는 더욱 희소한 것이 현실이다.글로벌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 국가별 분포. (자료=엘리먼트 AI, 한국경제인협회)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약 개발, 의료 영상 분석, 원격 진단 서비스 등은 모두 AI 기술에 의존한다. 관련 직군은 AI 기반 신약 개발자와 데이터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이다. 연봉과 복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채용 공고 1순위에 오른다.배민철 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 국장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차세대 경제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만성적인 인재 부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적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재 유치와 유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급 인재들이 루닛에 머무는 이유는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대기업이 인재 경쟁을 벌이는 기업은 루닛과 같은 AI의료 기업이다. 루닛은 이러한 ‘인재 전쟁’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관심 대상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배경으로는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IT와 의료를 융합한 독특한 직무 환경, 그리고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이 꼽힌다. 특히 의료와 AI의 융합 분야라는 특수성 덕분에, IT 기업에서 루닛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루닛은 AI 연구 및 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약 1억 100만원이다. 이는 의사(전문의) 출신 풀타임 직원 약 15명을 제외하고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적에 따라 연봉이 크게 상승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보상한다.루닛 관계자는 “AI 인재 확보 전쟁은 단순한 채용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며 “루닛은 뛰어난 기술력과 독특한 직무 환경,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통해 AI 인재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닛 인력 구성 학력 현황 (자료=루닛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루닛은 단순한 IT 기업이 아니라 AI와 의료를 융합한 특수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 점은 IT 업계에서 루닛으로 이직하는 인재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구글, 인텔 등 글로벌 기업 출신의 유성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루닛에 합류하며, 루닛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도 있다. 유 CTO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의료AI 기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껴 이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 관계자는 “AI와 의료의 융합은 전통 IT 기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도전 과제를 제공한다”며 “보상을 떠나서 기업의 성장성과 새로운 커리어 경험이 메리트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루닛이 AI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경력 기회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한 뉴질랜드 기업인 볼파라 인력도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볼파라는 유방암 조기 진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AI 신산업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약 150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볼파라는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국 의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의 구성원별 전문성과 미국 의료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는 루닛의 글로벌 사업 확장, 특히 미국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직원 복지 역시 눈에 띈다. 루닛은 임직원 상해보험, 건강검진 지원, 출퇴근 식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루닛은 채용 과정에서도 높은 기준을 유지한다. 지원자는 역량 평가 인터뷰와 컬처핏 인터뷰를 통해 기술력과 회사 문화 적합성을 모두 검증받는다. 특히 컬처핏 인터뷰에는 CEO가 직접 참여해 회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한다.이러한 철저한 검증 과정은 루닛의 팀워크를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다. 이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루닛 관계자는 “복지를 통해 단순 물질적 혜택을 넘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 그리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며 “고급 인력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장기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닛 출신 AI 인재는 휴런 등 국내 AI의료 기업에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3 I 김승권 기자
엔씨소프트, 내년 상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교보
  • 엔씨소프트, 내년 상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교보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교보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내년 상반기 이익 턴어라운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5000원에서 27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리니지 M을 중심으로 한 기존작들의 매출 감소세 완화와 기대 이상의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성과, 오는 4일 출시 예정인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 등이 2025년 탑라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또 “2025년 2분기와 4분기 각각 출시를 가정했을 때 택탄과 아이온2를 통해 본격적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대작 외에도 2nd Party 퍼블리싱 전략의 일환인 브레이커스, 레거시 IP 기반 스핀오프 게임을 통해 자체 대작 출시 사이 공백기의 매출 유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2025년 순이익 추정치를 종전 2943억원에서 3015억원으로 상향한 데 기인한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은 출시일이 확정된 Journey of Monarch 및 스튜디오 체제 하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택탄의 매출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12월 출시 예정으로 2025년 성과가 온기 반영될 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도 “중기적 이익 정상화 방향성은 건전하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2025년 중 출시될 퍼블리싱 라인업이 추가로 발표되거나 인수·합병(M&A)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익 추정치 및 주가의 동반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올 상반기 진행된 권고사직, 4분기 진행중인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2024년 초 대비 연결기준 인원수 약 1000명의 감소가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체질 전환은 단순 고정비 감축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분사 시행 스튜디오들의 경우 성과의 측정을 분사된 자회사의 이익 기준으로 산정함으로써 신작의 출시 지연을 억제하고 구성원들의 이익 성과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 hit-ratio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교보증권 제공]
2024.12.03 I 신하연 기자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
  •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2024.12.03 I 신하연 기자
노브랜드, 편안한 성장 속 아웃도어 인수 효과 기대-DS
  • 노브랜드, 편안한 성장 속 아웃도어 인수 효과 기대-DS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S투자증권은 노브랜드(145170)에 대해 “내년에도 GAP, Kohl’s, 의료복 및 F&F 등 여러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많이 받으면서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2000원을 제시했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의류 디자인 플랫폼하우스로서 여성복에서 의료복,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화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노브랜드는 의류 ODM 전문 기업으로 약 60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원단부터 제품 디자인, 생산까지의 단계에서 동사의 개발 역량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제품 기획 및 디자인을 먼저 제안하며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디자인 플랫폼 비중이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니트와 우븐 소재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는 GAP, Target, Kohl’s, ARITZIA, F&F 등이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미국 매출 비중이 75%로 가장 크다.노브랜드는 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어들을 확보해가고 있다. 유통채널, 프리미엄, 온라인 브랜드까지 커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향 매출 비중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미국 의료복 브랜드인 FIGS도 새롭게 유입되면서 매출처가 다변화되는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아웃도어 OEM 전문 기업을 인수했다.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액 9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CAPA 추가 확보를 통한 오더 증가 대응 및 카테고리 확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DS투자증권은 노브랜드의 내년 별도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한 6436억원, 영업익은 34.8% 증가한 272억원으로 추정했다.안 연구원은 “아웃도어 인수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연결 순이익은 2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8배에 거래 중이며 국내 업계 평균 3.6배 대비 높게 형성되어 있으나 디자인 하우스 역할에 따른 안정적인 마진 확보, 카테고리 영역 확대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어 “바이어들과의 관계에서 동사의 입지를 견고하게 하는 전략을 취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본업에 대한 집중도가 큰 부분도 차별화 포인트”라 진단했다.
2024.12.03 I 이정현 기자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 랜싱에 있는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GM 로고.(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GM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의 배터리 셀 공장과 함께 랜싱 공장에서의 일부 공급만으로도 전기차(EV)에 대한 단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LG엔솔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출범,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1공장, 테네시에 2공장을 두고 있다. GM은 미시건 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해 약 10억 달러(약 1조 406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M이 EV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EV 세액 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GM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폴 제이콥슨은 성명에서 “우리는 EV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 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GM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는 LG엔솔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번 발표는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세액 공제 혜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이달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고 보도했다.GM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계획을 축소해왔다. 2023년 GM은 미시간 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2024년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낮췄고, 7월에는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다”면서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양사는 기존의 파우치형 셀에서 벗어나 프리즘형 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별도의 성명에서 밝혔다. 프리즘형은 기존 파우치형과 에너지 밀도에선 같으나 안전성이 더 높다.올해 초 GM에 합류한 테슬라 출신 커트 켈티 GM 배터리 부문 부사장은 배터리 개발을 이끌며 배터리 셀과 팩의 형태와 구성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OK금융, 상상인저축 실사 개시…'매각가' 관건
  • [마켓인]OK금융, 상상인저축 실사 개시…'매각가'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부터 추진됐던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작업이 최근 OK금융그룹의 실사를 계기로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실사를 진행했던 우리금융그룹은 인수금액을 2000억 원대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년 사이 상상인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실적이 저하한 만큼 관건은 매각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이데일리의 취재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하고 삼일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이날부터 실사를 진행한다. 이번 실사는 상상인저축은행의 재무 상태와 경영 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매자와 매각 측의 인수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맞으면 내년 상반기 내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사진=뉴시스)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도 매각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충당금 부담이 커진 저축은행의 건전성 개선에 들어갈 비용과 함께 인수 시 넘어오게 될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저축은행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해 20~30%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내년 이후부터는 30~50%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는 식의 단계적 방안이 적용된다. 당초 9월부터 최대 50%를 늘려야 했던 원안에 비해서는 부담이 완화했지만 충당금 적립에 대한 기준은 강화되는 기조다.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0.23%로 집계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1분기 11.31% △2분기 10.45%에 이어 낮아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의 자본비율 권고치는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이 11%다. 8%를 하회하면 금융당국은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악화했다. 3분기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2분기보다 1.81%포인트 오른 22.27%를 기록했다. 또한, 1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 순손실 658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대주주인 유준원 대표가 중징계를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유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금융위로부터 지분 매각 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의 매각 향방은 원매자 손에 달렸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OK금융측이 지난해 우리금융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 할 것이란 추측이다. 다른 한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우리금융과 함께 OK금융이 인수를 가장 적극적으로 고려하던 원매자였다”며 “현재로서는 OK금융에 매각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3 I 송재민 기자
반도체 황제 귀환은 없었다…‘인텔 겔싱어’ 결국 사임
  • 반도체 황제 귀환은 없었다…‘인텔 겔싱어’ 결국 사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텔의 야심찬 턴어라운드를 위해 2021년 인텔에 다시 돌아온 팻 겔싱(63)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결국 사임한다.인텔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겔싱어 CEO는 지난 1일부로 사임하고, 회사를 임시로 이끌 공동 CEO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 부사장과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등을 이끄는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겔싱어 전 CEO는 18세에 엔지니어로 인텔에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회사를 떠났다가 2021년 CEO로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그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TSMC와 2위 삼성전자를 따라잡고 ‘반도체 황제’ 자리를 되찾겠다고 오하이오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 설치 등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큰 성과를 보진 못했다. 오히러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이 확대됐다. 인텔은 현재 통신칩 최강자인 퀄컴 등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인텔은 1970년대 후반부터 50년 가까이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칩 생산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 대 들어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및 인공지능(AI) 칩 생산에서 뒤처지면서 경쟁력이 악화됐다. 주력인 CPU 부문에서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하며 경쟁력을 잃어왔다.겔싱어가 사임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텔의 주가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2024.12.03 I 김상윤 기자
“유증 없다” 못 박은 효성티앤씨…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 시너지는
  • [마켓인]“유증 없다” 못 박은 효성티앤씨…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 시너지는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의 매각이 불발된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사업부를 계열사 효성티앤씨(298020)가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를 위해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하지 않고 기존에 보유한 1조원대 매출채권과 10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수가스사업부가 효성티앤씨 산하로 편입될 경우 효성화학의 재무 부담 탓에 억눌린 시너지가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해 시가 평가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되며 매각을 목전에 뒀지만, 약 4개월간의 가격 협상 끝에 최종 무산된 바 있다.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이 무산된 결정적 이유는 몸값에 대한 이견 탓이다. IMM-스틱 컨소시엄은 특수가스사업부 기업가치로 8000억원 수준을 원한 반면 효성 측은 최소 기업가치로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비율이 1만%를 넘긴 효성화학의 재무 부담 감경을 위해 1조원 미만으론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수가스사업부를 내부 매각하는 방안이 기업가치를 좀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를 위해 별도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에서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한다면) 보유한 유형자산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증 없이 적정 가격 협상과 유형 자산 처분으로 인수 자금 조달엔 무리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관건은 몸값이다. 만약 계열사 간 인수합병(M&A)에서 효성티앤씨가 특수가스사업부에 유리한 가격 조건을 인정해줄 경우 배임 혹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 효성티앤씨는 코스피 상장사인 만큼 일반 주주들의 집단 행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격 부담 탓에 특수가스사업부의 경영권 포함 지분이 아닌 소수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효성티앤씨의 올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989억원, 보유 매출채권은 9748억원 수준이다. 매출채권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산으로 일종의 ‘외상값’이다. 다만 매출채권의 회수 가능성 및 유동화 비용 등을 고려하면 특수가스사업부 기업가치로 거론되는 1조원을 온전히 감당하기엔 재무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효성티앤씨 주가는 이같은 우려를 반영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2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하루새 20.63%(5만5500원) 급락했다. 이후 유상증자는 없을 거라는 공식 입장이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는 6.92%(1만3400원) 급등해 20만원대를 재차 회복했다.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사업적인 시너지는 커질 전망이다. 특수가스사업부의 연간 삼불화질소(NF3) 생산능력은 8000톤 수준으로, 효성티앤씨(3500톤)의 인수로 생산능력 기준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NF3 기준 생산능력은 SK스페셜티(1만3500톤), 중국 페릭(9300톤), 효성화학(8000톤)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양 사 통합 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성장성이 큰 사업부임에도 타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투자가 제한이 됐다”며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기존 염소가스, D2 뿐만 아니라관련 특수가스 사업의 확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효성티앤씨가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한다면 단순 이익 증가 효과 뿐만 아니라 생산 거점 다변화, 생산 안정성 확보 등 사업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인수 여부와 인수 금액, 지분 및 자금 조달 방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2 I 허지은 기자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브릿지론 3400억, 이달 19일 만기
  •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 브릿지론 3400억, 이달 19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400억원이 오는 19일 만기를 앞두고 있다. 같은 금액으로 차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만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3400억 브릿지론, 오는 19일 만기…BNK증권 주선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400억원은 오는 19일 만기 도래한다. 같은 금액으로 차환(증권을 새로 발행하여 얻은 돈으로, 이미 발행돼 있는 증권을 상환하는 일)이 이뤄질 예정이며, 만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유동적이다.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 △RBDK(알비디케이) 18.85% △코람코자산운용 7.54%다.제1종 종류주식 6%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제1종 종류주식은 액면금액의 연 2%를 우선해서 배당하며, 누적적·비참가적 우선주다.‘누적적 우선주’는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우선주다. 반대로 보상을 못 받으면 비누적적 우선주가 된다.‘비참가적 우선주’는 배당을 배분하고도 이익이 남았을 때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우선주를 말한다. 반대로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면 참가적 우선주다.제2종 종류주식의 경우 각 주주별 지분율이 △현대건설 0.50% △코람코자산운용 11.96% △RBDK 6.15%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자금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 대출 상환 어려워지면…현대건설 ‘자금보충 출격’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작년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오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가 빌려준 91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910억원 중 △210억원은 오는 19일 만기 △700억원은 내년 1월 16일 만기다. 대출만기일인 내년 1월 16일에 대출원금이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이 불가하다. 이밖에 SPC 디아이에프와이가 빌려준 대출금액 290억원도 만기가 오는 19일 돌아온다. 비엔케이썸제사차 대출금액 91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대출금액 290억원을 합치면 1200억원이 된다.(자료=금융투자업계)오는 19일 만기가 돌아오는 3400억원에는 500억원 대출(비엔케이썸제사차 210억원, 디아이에프와이 290억원)이 포함된 셈이다.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는 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각각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BN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케이스퀘어용산PFV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ABSTB, ABCP 상환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대출채권의 상환 재원을 확보하는 만큼 사업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대출채권 회수 가능성이 달라져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피담보 채무를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 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현대건설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4.12.02 I 김성수 기자
이수페타시스 유증에 금감원 철퇴…제이오 인수 무산 위기
  • [마켓인]이수페타시스 유증에 금감원 철퇴…제이오 인수 무산 위기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007660)가 계획하던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증 대금의 상당수를 제이오(418550)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인수 자체가 무산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수페타시스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신고서 심사 결과 중요 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진행될 일반공모 청약 일정은 전면 중단됐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18일 주당 2만7350원에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한 바 있다. 유증 자금 가운데 3000억원은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기판 기업인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기업인 제이오를 인수할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장에 인수 계획이 퍼진 지난 11월 한달간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3만5000원에서 2만2300원으로 수직 낙하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로 향후 이수페타시스는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를 확인한 뒤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정정이 있을 수 있다. 만약 3개월 내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본시장법 제122조 제6항에 따라 유상증자는 자동적으로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가 사실상 철회 압박으로 읽히면서 인수합병(M&A)에 부정적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다. 실제 고려아연(010130) 역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 이후 결국 유증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2024.12.02 I 허지은 기자
애플이 못한 걸 하는 中기업…EV-스마트기기 종횡무진
  • 애플이 못한 걸 하는 中기업…EV-스마트기기 종횡무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전기차(EV) 업체로 잘 알려진 BYD가 스마트기기 제조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태블릿인 아이패드 생산의 30%를 담당할 정도로 뛰어난 제조역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BYD는 샤오미나 화웨이같은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에도 스마트폰 제조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부터 시작한 기업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업계 임원과 분석가 등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BYD는 애플 제품 조립 공정을 일컫는 ‘과일 사슬’에 1만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약 10만명의 직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WSJ는 EV 제조사인 BYD가 전자제품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까닭은 ‘배터리-소프트웨어-반도체’라는 사업의 핵심 본질이 같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EV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BYD는 원래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것부터 사업을 시작한 업체이다. 2007년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과 같은 가전제품용 전자부품 사업을 판매하는 BYD 일렉트로닉(BE)을 홍콩 중권거래소에 상장했다. WSJ는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섞는 것은 중국에서 점점 더 일상적인 사업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BYD는 두 사업 모두에 부품을 제공하고 파운드리 생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카 도전을 내세웠던 애플은 10년간 100조원을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EV 제조사업을 철수했다. 반면 샤오미나 화웨이 등 중국 전자제품 기업들은 EV 생산에 성공했는데 여기에도 BYD의 제조능력이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왕촨푸(맨 오른쪽) BYD 회장과 팀 쿡(오른쪽에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상하이에서 만난 모습(사진=BYD)◇팀 쿡 “가능성을 넓히는 공급업체”…엔비디아와도 협업 BYD 사사(社史)에 따르면, BYD와 애플은 2009년 BYD가 스마트기기 부품 사업을 시작한 이후부터 지속됐다. 애플과 BYD의 신뢰가 깊어질 수록 계약 물량도 늘어났다. BE는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북미 주요 고객과의 사업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BYD는 고객 핵심 제품에 대한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 구절이 BYD의 아이패드 생산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BYD는 지난해 미국 애플 공급업체인 자빌의 중국자산을 22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자빌의 중국 내 생산시설은 우시와 청두에 있으며 아이폰16 프로용 프레임을 공급한다. 애플로서도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업체를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BYD가 매력적인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와 분석가에 따르면 BYD는 폭스콘처럼 아이폰을 완성하지는 않지만 티타늄 프레임 등 부품 분야에서는 훨씬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BYD는 삼성의 일부 폴더블폰에도 힌지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지난 3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왕촨푸 BYD 회장와 만났으며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BYD를 “가능성의 경계를 넓히는” 애플 공급업체라고 말했다.WSJ는 “중국에 기반을 둔 BYD와 아이폰 조립업체 럭스쉐어에 대해 애플의 의존도가 상승하는 것은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에도 BYD는 일부 대책이 마련돼 있다. BYD는 이미 샤오미 등을 위해 이미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애플이 요청하면 이쪽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BYD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공장용 인공지능(AI) 로봇 생산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 하오위 BYD 배터리 임원은 올해 행사에서 “사업이란 수영장에서 많은 물고기를 키우는 것 같아, 솔직히 미래에 어떤 시장 영역이 성숙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물고기가 성숙하면 우리는 이를 건져낼 것”이고 말했다.
2024.12.02 I 정다슬 기자
4500억원 부정 유출…日 DMM비트코인, 결국 문 닫는다
  • 4500억원 부정 유출…日 DMM비트코인, 결국 문 닫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4500억원 상당의 대규모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이 발생한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DMM 비트코인’이 경영정상화를 포기하고 폐업의 길을 택했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거래 차트를 표시하는 화면 옆에 비트코인 모조 화폐가 배치된 모습(사진=AFP)중견 가상자산거래소인 DMM 비트코인에서는 지난 5월 482억엔(약 4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이는 일본에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가상자산 유출사건으로 액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일본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해킹으로 2014년에 마운트곡스에서 480억엔, 2018년에는 코인체크에서 580억엔 상당의 가상자산이 각각 유출됐다.DMM 비트코인의 유출 사건 직후 서비스가 제한돼 고객이 새 가상자산을 구매하거나 보유한 가상자산을 다른 업체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 반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일본 금융청은 지난 9월 가상자산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DMM 비트코인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리고 유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할 태세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청 간부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서는 유출 원인을 바탕으로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는 것이 조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DMM 비트코인은 부정 유출 조사 상황에 대해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언급에 그쳤다. 결국, 고객에 대한 영향이 장기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경영 재건을 포기하고 내년 3월께 디지털금융 그룹인 SBI그룹 산하 SBIVC트레이드에 자산을 양도할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DMM 비트코인은 지난 3월 기준 45만개 계좌에 962억엔의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있었다.BIVC트레이드는 70만개 정도 계좌를 보유한 중견업체로 DMM 비트코인의 자산 이관 후 계좌는 100만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DMM 비트코인이 고객 계좌와 자산을 자사에 넘기면 30억~50억엔 정도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유출 사고 이후로 일본 가장자산 업계에서는 재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플라이어홀딩스(HD)는 지난 7월 파산한 미국 FTX트레이딩의 일본 법인인 FTX 재팬을 인수했다. 핵심 사업으로 가상자산의 관리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가노 유조 사장은 지난 6월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이러한 투자를 할 수 없는 거래소들이 쉽게 자산관리 사업에 접근할 수 잇도록하고 업계의 인프라가 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닛케이는 국내외에서 반복되는 가상자산 부정 유출 사건으로 거래소 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엔 거래소 등록제가 도입됐고, 2020년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오프라인 저장소 ‘콜드월렛’ 등으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업계에선 콜드월렛으로 관리하면 부정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DMM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으로 ‘안전 신화’가 무너졌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짚었다.한 번 부정 유출이 발생하면 재건의 길은 쉽지 않다는 평가로 안전 대책에 대한 부담으로 가상자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한 거래소 임원은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거래소업계가 짊어지는 위험이 더 크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구조조정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I 이소현 기자
경제계, 자본시장법 개정 정부안에 "긍정적…일부 논의 필요"
  • 경제계, 자본시장법 개정 정부안에 "긍정적…일부 논의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상법 개정 대신 합병·분할시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사회 운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규범 등이 더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기업 사장단이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차동석 LG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박우동 풍산 부회장, 이형희 SK 위원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박승희 삼성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동우 롯데 부회장, 허민회 CJ 사장. 뒷줄 왼쪽부터 류근찬 HD현대 전무, 홍순기 GS 사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이민석 영원무역 사장, 김규영 효성 부회장, 문홍성 두산 사장, 엄태웅 삼양 사장, 김동찬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사진=한경협)2일 경제 8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기업의 인수·합병 시 해당 기업의 적정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절차와 기준을 규정했다”며 “물적분할 시에도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장치를 도입해 일반 주주 권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안도했다. 경제계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일반 주주까지 확대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이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셋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다만 이번 정부의 개정안에 대해 일부 조항은 향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제 8단체는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기업 이사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규범 법제화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경제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국회가 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경제를 살리는 법안과 예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경제계는 한국 경제 성장 엔진 재점화를 위해 신사업 발굴과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주주 가치 제고와 주주소통 강화로 한국 증시 매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낸 경제8단체는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다.
2024.12.02 I 김소연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에 박제임스 전 지씨셀 대표
  •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에 박제임스 전 지씨셀 대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사장)로 박제임스(사진·58) 전 지씨셀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 대표 내정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화학공학과 학사와 컬럼비아대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erck)·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BMS 재직 당시 전 임상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의약품 공정 개발·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라이선스 인아웃·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 개발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선 글로벌 영업센터장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기업 지씨셀 대표를 지내며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기술 이전 계약을 주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박 내정자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 임직원들을 원활히 이어줄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말했다.박 내정자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6월 설립됐으며 인수와 신규 건설, 투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10위권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12월 미국 뉴욕 시러큐스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3월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다. (사진=롯데)
2024.12.0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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