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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600선 회복…"기존 주도주 추종·수급 빈집 찾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증시의 연말 랠리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적 추종과 수급 ‘빈집’ 찾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코스피가 지난 20일 전 거래일보다 1.78% 오른 2614.30, 코스닥이 0.55% 오른 862.98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내년 금리 인하와 연착륙 기대가 바탕이 된 연말 랠리가 진행되며 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연은 총재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 시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나스닥은 9일 연속 상승,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6번의 미국 기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과 환율 하락도 더해져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유입됐고 당일 선물 순매수 규모는 1만8000계약에 달한다. 금융투자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도 유입되며 대형주 중심의 강세를 시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와 대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심리 위축과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집중된 영향이다.안도 랠리에 대한 베팅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 기계, 자동차, 헬스케어, 반도체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운송은 하림의 HMM(011200) 인수 결정과 항행 제한으로 해상운임 상승, 중국 직구 수혜(육운), 여객 회복(항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금리 하락으로 자동차 수요 반등 기대 및 올해 호실적에 따른 연말 배당 수요도 유입됐다. 헬스케어는 학회 및 임상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마주는 신재생에너지(금리 하락, 트럼프의 콜로라도 예비선거 출마 불가 판결), 로봇(12대 국가전략기술 확정), 토스(상장 추진) 등이 부각됐다. 최 연구원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추세 추종과 동시에 비교적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수급이 비어있는 ‘빈집’ 찾기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과 동시에 프로그램 수급이 유입되면서 소외 업종의 수급 상황이 개선된 영향으로도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빈집’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신규 상장 종목의 급등 현상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수급 상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단독]비은행 유동성 위기 막는다…내년 금융그룹도 LCR 규제 도입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에만 적용하고 있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가 내년 8개 은행지주에도 도입된다. 저축은행 등 비(非) 은행 자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특히 5대 금융지주는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위기를 막은 일등공신인 ‘RRP 계획’(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에도 지주 차원의 LCR을 반영해야 한다.◇비은행 자회사 유동성 지주가 통합 관리(사진=연합뉴스)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당국은 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 등 8개 은행지주(5대 금융지주+3개 지방 금융지주)에 LCR 규제를 내년 중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을 개정해 경영지도 비율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비율이다. 30일 이내에 1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95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은행에만 95% 비율로 적용 중이다.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적용 대상이 아닌 보험회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 대부분 비은행 자회사의 유동성을 지주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 각 비은행 자회사들이 LCR 비율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은행과 비은행을 포함한 자회사 유동성 총합의 LCR을 지주가 맞춰야 한다. 다만 지주들은 자회사 간 신용공여를 통해 자체적으로 비은행 LCR을 일정 수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LCR 규제를 은행지주로 확대 도입하는 것은 비은행 자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서다. 비은행 업권에도 제각기 유동성 규제가 있지만 LCR 규제는 단기 유동성 관리가 목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 비은행 자회사에서 자금이 급격하게 빠지는 것을 예상해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궁극적으론 비은행 위기가 은행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금융 시스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다.◇CS 파산 막은 RRP, 국내도 강화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는 자체정상화 계획을 수립할 때도 지주 LCR을 반영해야 한다. 지금은 은행은 LCR, 비은행 중요 자회사는 원화 유동성 비율을 반영하고 있다.RRP는 금융회사가 수립하는 자체정상화 계획과 금융당국이 설정하는 부실정리 계획을 의미한다. 자체정상화 계획은 금융회사가 파산 등 위기를 가정하고 세우는 일종의 ‘컨틴전시 플랜’이다. 금융위원회는 5대 금융지주와 산하 은행 5곳에 자체정상화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당국은 특히 감독행정을 통해 5대 금융지주에 LCR을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주 LCR을 발동 지표에 포함하고, 발동 요건으로도 설정할 방침이다. 현행 자체정상화 계획상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비율 등을 발동 지표로 두고, 이러한 지표가 일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발동 요건으로 ‘위기징후’, ‘위기’ 등을 판단해야 한다.당국이 이러한 방침을 세운 것은 ‘고유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존하는 시장 리스크와 별개로 고유 업무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언제든 닥칠 수 있고 이에 상시 대비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자체정상화 계획을 세울 때 가정하는 위기는 ‘고유 위기’, ‘시장 위기’, ‘결합 위기’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고유 위기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정상적임에도 금융기관 단독으로 위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회사 고유 업무에 따라 발생한 위기, 자본 및 유동성 위기가 이에 해당한다.올해 초 CS 사태가 고유 위기로 발생한 대표 사례다. CS는 자산운용 등 고유 업무에서 리스크가 노출됐다. 그 결과 사태 발생 1년 전부터 ‘CS 위기설’이 돌았다.CS 사태를 큰 위기 없이 넘길 수 있었던 것은 RRP 덕이었다. 금융위는 지난 6월 고위 당국자를 스위스로 출장을 보내 CS 정리 과정을 살펴보게 했고, UBS가 파산 위기에 놓인 CS를 인수하기로 빠르게 결정한 것은 CS와 현지당국이 수립해놓은 RRP가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현지에서 확인했다. CS 위기설이 돌았을 때부터 RRP가 작동됐고, 자체정상화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적어도 파산은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RRP 운영이 부실했다면 UBS의 인수가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현지에서 나왔다.CS와 현지당국이 RRP에 지주 LCR을 도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여러 위기 상황을 가정해 발동 지표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국 관계자는 “지주 LCR은 통합 지표로서 그룹의 위기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당국은 금융산업구조개선법과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법률은 자체 정상화 계획을 제출한 이후 금융기관의 영업이나 조직구조 변동 등 ‘중대한 사항’이 변경된 경우 변경내용을 반영한 계획을 다시 세우도록 하고 있다. 작은 조직개편도 중대한 사항에 해당하는지 등 판단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게 당국 계획이다.
- [마켓인]연초효과 잡아라…발행시장 ‘물밑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공모채 시장은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문을 닫았지만 증권사들의 딜(Deal) 수임을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지난 10~11월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내년 초로 발행을 미룬 기업들이 많아 이를 차지하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한화솔루션(009830)(AA-), KCC(002380)(AA-), 롯데쇼핑(023530)(AA-), HL만도(204320)(AA-), 한화(000880)(A+) 등이 오는 1월 3일부터 차례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업계에서는 회사채 주관계약 경쟁이 한층 더 심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1월 초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다면, 이달 내에 주관사 선정 절차 및 주관 계약을 마쳐야 한다. 올해 연말 발행을 준비했다가 내년 초로 발행을 미룬 기업들이 많아 딜을 따오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금융전담역(RM, Relation Manager)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것이다.그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로 불리는 전통 강자들이 채권발행시장(DCM) 주관계약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나, 올해부터 변화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여러 개의 증권사가 회사채 발행에 공동 주관사단으로 들어가고, 각자 인수해서 파는 방식이 크게 늘었다.실제로 1월 초 수요예측을 앞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곳의 주관사(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와 10곳의 인수단(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롯데쇼핑은 8곳의 주관사(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DB금융투자)와 4곳의 인수단(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을 꾸렸다.고금리 상황에서 투심이 불확실한 데다 증권사들이 DCM 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면서다. 증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증권사들이 DCM 등 다른 부서를 통해 수익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증시 흐름도 지지부진하다보니 돈이 몰리는 부서로 자연스레 눈이 가기 마련”이라며 “발행시장은 과거 빅3가 독점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증권사들이 DCM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주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답했다.기업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판단하에 내년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축소 흐름을 보이며,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는 통상 기업의 신용 위험이 작아졌다는 걸 의미한다.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73.4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초 83.5bp까지 상승했으나 두 번의 FOMC 이후 미국채 금리 레벨이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국내 BT 기업 바이오노트, 수원 광교에 R&D센터 새둥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기기 연구·개발 기업 ㈜바이오노트가 수원 광교지구에 업무시설 및 R&D센터를 신설한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광교지구 내 업무시설 및 연구개발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수원시)협약에 따라 바이오노트는 광교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생산시설을 제외한 주요 업무시설과 연구시설을 수원시로 이전한다. 또 시설 내 관련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지원시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수원시는 바이오노트의 R&D센터 신축 이전을 위해 3084㎡ 규모 부지를 공급하고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한다. 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민선 8기 수원시의 1호 유치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 그룹의 계열사로 그룹 내 최대 주주다. 2003년 설립 후 체외 진단기기와 유전자 재조합 항원, 항체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적 중요도가 높은 진단 시약 제품을 연구·개발·제조·유통하고 있다.해외 80여 개국 120여 딜러와 영업망을 구축하고, 미국과 중국에 현지 직영 거점을 운영 중이다. 2022년 코스피에 상장했고, 2022년 연 매출 4797억 원, 당기 순이익 307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과거 사스, 에볼라,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바이오노트 이전 예정인 부지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전 예정 부지와 인접해 있다. 수원시는 바이오노트의 세계 최고 항원, 항체 개발 생산 능력과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2023년 2월 인수한 미국진단기업 메리디안(Meridian)사의 영업·유통 역량이 합해져 영업·제품·생산 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재준 시장은 협약식에서 “사람과 동물 진단 관련 독보적 기술을 지닌 바이오 노트가 광교지구 바이오클러스터를 그리는 그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기점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년 전 처음 기업을 시작한 수원시에 업무시설과 연구시설을 이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에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협력을 활발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마켓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 부문별 대표 체제 도입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임원인사와 영입을 단행하고 부문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각 투자 부문(▲서비스·플랫폼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게임·콘텐츠)별로 부문대표를 두고, 혁신성장분야의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맹두진 사장(딥테크 부문대표), 박상호 전무(게임·콘텐츠 부문대표), 박은수 전무. (사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우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딥테크 부문 투자를 이끈 맹두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맹두진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출신으로, 2014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맹 사장은 비씨엔씨,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원티드랩 등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중심의 딥테크 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그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딥테크 투자 부문을 총괄하는 부문대표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글로벌 스케일업이 가능한 기술 기업 발굴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게임·콘텐츠 부문대표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출신 박상호 전무를 새롭게 영입했다. 박 전무는 네이버(구 NHN)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를 거쳐 2012년에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그동안 게임 섹터 투자를 담당했으며, 글로벌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합병된 시리어슬리부터 폴란드 게임 개발사 휴즈 등 글로벌 게임 기업의 발굴과 회수를 이끌었다. 앞으로 그는 게임·콘텐츠 투자 부문대표로서 투자 영역을 확장해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엿보이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이로써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각 투자 부문 별로 맹두진 딥테크 부문대표, 김제욱 서비스·플랫폼 부문대표, 곽상훈 바이오·헬스케어 부문대표, 박상호 게임·콘텐츠 부문대표를 두게 됐다.이 외에도 경영지원부 총괄을 맡고 있는 박은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박은수 전무는 펀드운영관리를 시작으로 투자업체 사후관리, 리스크관리, 펀드레이징 등의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최우수투자지원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4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최우수리스크매니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박 전무를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이어나가고, 펀드 운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는 8600억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 해인 만큼, 각 투자 부문별로 전문성과 역할을 분명하게 정립할 필요성을 조직 차원에서 느꼈다”며 “투자 부문별 역할을 분명하게 하되, 운용인력 간 유기적 소통이 가능한 유연한 투자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했다.
- ‘제2의 테슬라’ 꿈꾸던 美스타트업…"유동성 위기에 생존 걱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 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스타트업, 이른바 ‘테슬라 워너비’ 업체들이 일제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등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데다, 전기자동차 업황 악화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 43곳을 자체 조사한 결과, 최소 18개 업체가 2024년 말까지 비용을 줄이거나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했다. 16곳은 2025년 또는 그 이후에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루시드, 리비안 등 유명 스타트업도 포함됐다.이미 현금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곳도 있다.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일렉트릭 래스트 마일 솔루션 세 곳은 파산했고, 배터리 제조업체인 로미오 파워와 충전업체 볼타 두 곳은 각각 니콜라와 쉘에 인수됐다. 문제는 신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차량을 언제부터 생산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데다, 생산에 돌입하더라도 테슬라 등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례로 패러데이 퓨처는 2021년 자율주행 및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전기차를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매출을 약속, 기업공개(IPO)에서 약 1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을 빚으며 생산이 지연됐고, 30만 9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은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하루평균 87만 5000달러를 지출해 현금 부족 위기에 놓였다. 9월말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은 860만달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패러데이 퓨처와 비슷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자금 투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는 상장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상장 첫 날과 비교해 평균 80% 이상 하락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수년 만에 수백억달러 시장 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의 개빈 베이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미친 거품이었다”고 평가했다. WSJ은 “7개 기업은 불과 몇 주 버틸 현금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높이 날아올랐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이제는 생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개미의 힘'…3개월 만에 86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86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이 86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 9월 21일 이후 3개월 만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에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만의 860선 탈환으로 코스닥은 지난 9월 21일 860.68로 마감한 후, 연일 860선 아래에서 움직었다.861.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미의 ‘사자’ 속에 860선을 지켰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530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씩 차익을 실현했다.특히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부터 훈풍이 불어왔다.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정보기기가 2%대 오름세를 탔다.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 담배, 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는 1% 강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1%) 오른 31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0.95% 내린 72만6000원에 머물렀다.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2.735, 2.24%씩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이날도 1650원(3.63%) 오르며 4만7050원을 기록했다.한편 HMM(011200)을 품은 하림(13648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쳤다.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와이더플래닛(321820)도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전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와이더플래닛은 배우 이정재·정우성(각 20억)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의 상장 임박 소식에 한국전자인증(041460)이 21.33% 급등했고 코스피에 상장된 이월드(0846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상장폐지가 결정돼 이날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된 디에스앤엘(141020)은 91.91% 내린 302원을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9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7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9814만주, 거래대금은 9조658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