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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M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경영진에 구속영장
  • 금감원, ‘SM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경영진에 구속영장
  • [이데일리 이용성 한광범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 임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 이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감원은 배 대표 등 3명에 대해 지난 2월 SM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인수전과 관련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의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배 대표 등은 SM 주식에 대한 주식 대량보유 보고도 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하이브(352820)는 지난 2월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해 에스엠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이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시세조종 행위라고 주장했다. 당시 특정 계좌를 통해 에스엠 주식은 65만주(상장주식 수의 2.73%)가 매수된 이후 당일 주가는 13만1900원(공개매수가 12만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금감원은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보내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카카오 변호인단 관계자는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정상적인 주식 매수행위였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한 사실이 없다”며 “하이브나 SM엔터 소액주주 등 어떤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를 준 바 없음에도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것은 유감이다. 영장 혐의사실 관련해서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3 I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 日 태양광 투자했다가 300억 손실 위기
  • NH투자증권, 日 태양광 투자했다가 300억 손실 위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이 일본 시네마현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했다가 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게 될 위기에 놓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와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투자금 전액 회수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은 4년 전 건설 중인 일본 시마네현 태양광 발전소에 총 838억원을 투자한 것과 관련 계약이 해지되면서 위약금을 물게 되자 지난 7월 일본 법원에 중재 취소 소송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국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문회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함께 EIP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어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47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약 8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21년 1월 일본 시마네현 일대에 내린 폭설로 발전소 구조물이 망가졌다. 관련해 국제 은행이 구조물 결함을 주장하며 투자를 거부하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NH투자증권은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고, 약 500억원을 회수하라는 결론이 났다. 약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인수해서 매각하려고 투자했는데 폭설로 대출이 이뤄지지 않아 중단되고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838억원을 투자했는데 소송을 통해 500억원을 회수하라고 결론이 났다”며 “300억원 손실이 발생했지만, EIP자산운용과 소송을 통해 전액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NH투자증권 측도 “동 건은 현재 일본 법원을 통해 소송 진행 중인 건으로, 승소 시 투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3 I 이용성 기자
방시혁 "방탄소년단과 재계약 진통 해결하며 더 친해져"
  • 방시혁 "방탄소년단과 재계약 진통 해결하며 더 친해져"
  • (사진=Bloomberg Screentime)[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에 대해 기뻤다. 매니저로서 행복한 일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 초청 대담자로 나선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2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자리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Bloomberg Screentime)이날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팝’(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팝의 확장 전략과 하이브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의미를 묻자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선 원래 진통도 있다.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며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방 의장은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언급하며 방탄소년단과 준비 중인 새로운 프로젝트를 깜짝 언급해 주목받기도 했다.신인 걸그룹 멤버 선발을 위해 진행 중인 오디션 ‘드림 아카데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 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되어 K팝의 외연을 확장하고 K팝이 영속성을 갖는데 기여하는 것’을 ‘드림 아카데미’ 데뷔조의 목표로 제시하면서 “K팝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가설을 검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방 의장은 “(오디션 과정에서) 이미 많은 가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면서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 간 ‘드림 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Bloomberg Screentime)최근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선 “K팝의 확장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에 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방 의장은 하이브에 대해선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면서 “이를 은퇴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 의장은 블룸버그 TV,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기준에 대해서는 “창업자가 현재의 뮤직 인더스트리의 관행이나 시스템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혁신적인 방법들로 산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갈증, 즉 혁신 의지가 있는 분. 그리고 하이브와 비전이 비슷하고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명확하게 서포트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 회사”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방 의장은 “비단 레이블뿐 아니라 플랫폼, 게임, AI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2023.10.13 I 김현식 기자
“내년 K-콘텐츠 펀드 6200억 규모 키운다”…문체부, 업계 간담회
  • “내년 K-콘텐츠 펀드 6200억 규모 키운다”…문체부, 업계 간담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예산안을 올해보다 52.6%(1000억원) 확대한 2900억원으로 편성했다. 최근 콘텐츠 산업 성장과 제작비 상승에 따른 제작사의 원활한 자금 수급 지원을 위해서는 약 6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3일 업계 간담회를 열어, 2024년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의 효과적인 운용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K-콘텐츠 펀드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콘텐츠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5168여개 콘텐츠 기업과 사업(프로젝트)에 총 3조196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공급했다”며 “투자를 받은 콘텐츠 기업 중 약 52.1%가 창업 후 3년 이내 업체로서, 초기 유망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는데 기여해왔다”고 말했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 약 62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투자금이 적재적소에 공급되도록 자펀드 세부 조성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콘텐츠 원천 지식재산(IP) 확보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콘텐츠 IP 펀드’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올해 조성하고 있는 콘텐츠 IP 펀드는 처음 목표보다 250억원 늘어난 1750억원 규모로 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일환으로 업계에서는 IP에 대한 콘텐츠 및 투자 업계 수요가 높은 만큼, 콘텐츠 IP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가 원천 IP를 확보하도록 지원해달라는 의견을 내놨다.수출 콘텐츠에 특화한 펀드 조성에 대한 현장 요구도 있었다. 문체부는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수출 특화 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콘텐츠 산업은 세계 경기침체에도 2022년 약 13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핵심 수출산업으로 부상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이 밖에도 업계에서는 콘텐츠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인수·합병(M&A) 펀드, 기발행된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회수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세컨더리 펀드’ 등 콘텐츠 산업 동향을 반영한 다양한 자펀드 조성을 건의했다.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도 K-콘텐츠 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하겠다”며 “K-콘텐츠 펀드 예산안 확정과 내년 출자사업 공고 등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제작자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3 I 김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 "2028대입 개편안, 수험생 부담 가중·사교육 키울 것"
  • 서울시교육청 "2028대입 개편안, 수험생 부담 가중·사교육 키울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고교 정상화를 도외시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하는 개편안”이라고 비판했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 기본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13일 서울시교육청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입장문’을 내 “대입제도 설계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현상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둔 시안”이라고 밝했다. 지난 10일 교육부는 올해 중2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없애 학생들은 통합 수능을 치르게 된다. 고교 내신은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가 5등급제로 완화된다.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시안을 고교학점제 시행을 도외시한 안으로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내신에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함께 적는 것은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성취평가제를 무력화하고, 진로 적성과 무관하게 내신에 유리한 다인수 과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수능 절대평가 전환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능의 학교교육에 대한 영향력은 지속돼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교교육 혁신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통합과목으로 수험생 부담이 가중된다고도 봤다. 서울시교육청은 “ 모든 학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됐고 두 과목이 9등급의 변별 기제로 활용될 경우 준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선택영역 과목으로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 마저 도입된다면 수학학습 부담과 사교육 의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서울시교육청은 “한국사와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모든 영역에서의 수능 절대평가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을 위해 “고교내신에서 상대평가를 병기하지 않은 절대평가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도입은 “주요 대학과 인기 학과의 변별 도구로 활용돼 수험생 부담 증가와 사교육 열풍의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수시·정시 통합시행도 제안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을 위해 고등학교 3년의 교육활동 내용이 대입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수시·정시를 통합하여 12월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시교육청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완화하고 고교내신 성적 산출방식을 5등급제로 변경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대입만을 바라보는 경쟁교육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고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2023.10.13 I 김윤정 기자
CJ대한통운 인도 자회사 CJ다슬, ‘타타모터스’와 MOU
  • CJ대한통운 인도 자회사 CJ다슬, ‘타타모터스’와 MOU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인도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모터스(TATA Motors)와의 물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CJ대한통운은 인도 자회사 CJ다슬(CJ Darcl Logistics)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타타모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엔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기리시 와그(Girish Wagh) 타타모터스 상용차부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타타모터스는 인도 타타(TATA) 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CJ다슬에 운송차량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다슬은 타타모터스와의 물류협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친환경적인 운송차량 운영에 적극 협력하고, 타타모터스가 제공하는 종합적인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와 전담 관리팀, A/S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CJ다슬의 차량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이고 물류서비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인도 시장조사기관 크리실(CRISIL)에 따르면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2027년까지 연평균 6.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이에 수반되는 물류산업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한편 CJ대한통운은 2017년 인도 최대 수송 전문기업 다슬의 지분 50%를 인수, CJ다슬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도 물류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인도 전역에 걸쳐 200개 이상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도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계약물류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타타모터스와 물류협력을 강화해 운송차량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사에 한층 수준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J대한통운)
2023.10.13 I 김미영 기자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②
  • 세계 첫 중저주파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미·중 간다[엠투웬티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엠투웬티는 자체 중저주파 근육 자극 기술 ‘CMB’에 기반한 피트니스 장비와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한다. 중저주파 발생 기술, CMB 슈트, 서비스 플랫폼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엠투웬티 모델이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2019년 마요홈 출시...스마트 미러로 차별화이를 바탕해 2019년 세계 최초로 2000~6000Hz 중저주파 근육운동을 가능하게 한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을 내놨다. 마요홈은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체성분 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해준다.엠투웬티 관계자는 “기존 저주파 제품들은 피부 표면만 자극했다면, 마요홈은 중저주파를 활용해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가격도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최첨단 기술인 스마트 미러까지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엠투웬티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AI’를 연내 출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가상화폐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게 한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다른 헬스케어기기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엠투웬티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올해 만해도 건강 데이터 서비스업체 ‘디케이닥터’, 부동산 개발시행사 ‘디오스컴퍼니’ 등 국내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특히 현장형 신속 검사업체 휴마시스(205470)는 엠투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이 이끄는 미래아이앤지의 자회사 아티스트(구 아티스트코스메틱)에 경영권을 넘긴 후 첫 외부 투자와 협력이다. 그만큼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휴마시스는 마요홈에 대한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기기, 성장판 자극기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에 힘을 싣기로 했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의료기기로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휴마시스가 전담한다. 엠투웬티는 기존 소비자와 기업 간 거래(B2C)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1차 투자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향후 추가적인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자료=엠투웬티)◇외부 협력 통해 중소벤처 한계 극복...‘수출길 열어’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도 외부 협력을 통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에소코핏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마요홈이 워싱턴DC에 진출했으며, 10월 뉴욕에도 새로운 매장을 열었다. 지난 5월 마요홈에 대해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에소코핏은 엠투웬티의 전문가용 중저주파 EMS 기기인 ‘마요프로’와 마요홈을 활용해 누워서 간단하게 근육을 강화하는 콘셉트의 다이어트 숍이다.중국 시장은 현지 메이투안디엔핑과 공략하고 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중 3번째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넘긴 약 500만개의 판매점과 3500만개 이상의 입점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엠투웬티와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87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엠투웬티 관계자는 “CMB는 근감소증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우선 오는 11월 반려견의 슬개골 치료기기를 선보이고, 성장판 자극기기 등도 향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 자리한 엠투웬티 본사 전경. (사진=엠투웬티)
2023.10.13 I 유진희 기자
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은행권 '인사태풍' 속…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만 힘 받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용퇴하면서 5대 금융그룹 회장이 전면 교체된 가운데 올 연말 금융권 수장들의 세대교체가 또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국은행연합회를 비롯해 DGB금융지주(139130),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수장까지 속속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 중 SC제일은행을 이끌고 있는 박종복 행장의 4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왼쪽부터)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사진=각사)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임추위는 최희남 의장과 손병옥·황국재 등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후보추천 및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및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한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후 첫 한국인 행장이다. 지금까지 3연임에 성공하며 행장 재임 기간만 9년에 이른다.박 행장 취임 전 SC제일은행은 경영 효율성 악화로 적자에 시달렸으나, 인력 및 점포 개편과 선제 리스크관리,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경영효율 개선으로 취임 2년 만인 지난 2016년 224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27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외국계인 만큼 금융당국의 금융권 수장 연임 반대 기조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도 최근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도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2020년 12월 취임한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11월 30일까지다.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오는 10월 말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으나 실제 연임 사례는 1989년부터 3·4대 회장을 역임한 정춘택 전 회장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으로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된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이 관료 출신 인사가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민간 출신에서는 금융그룹 회장을 지냈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과 11월에 물러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DGB금융그룹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오 회장이 정관상 나이 제한으로 연임이 불가능해지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DGB금융 내부 규범에 따르면 만 67세 이상 후보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거나 재선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4년 11월 생으로 현재 만 68세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 조항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내부 규범 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1600여개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이미 용퇴를 결정하고 이를 발표할 시점이 가까웠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DGB금융은 현재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로, 조만간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는 올 연말에 만료된다. 서 행장은 2021년 2월 3대 행장으로 부임해 지난해 836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연내 추진했던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모회사인 KT(030200) 수장이 교체되면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인사 태풍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케이뱅크 측은 “케이뱅크 이사회는 은행장 퇴임 시 차기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통지일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라면서 “주총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2023.10.13 I 정두리 기자
'노들역 푸르지오' PF대출 내년 6월 만기…소송 변수
  • '노들역 푸르지오' PF대출 내년 6월 만기…소송 변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오는 2025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8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도래한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은 큰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행사 로쿠스가 조합원들 토지명의 이전 문제로 소송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소송이 전부 마무리돼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대우건설, 로쿠스 2800억 채무보증 결정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관련 PF 대출 2800억원이 내년 6월 17일 만기 도래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시행사 로쿠스가 차입한 금액 28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지난 6월 8일 공시했다. 기존 PF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 건으로 이번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로쿠스는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관리형토지신탁(수탁자 하나자산신탁)상 사업주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관리형토지신탁 사업구조도 (자료=우리자산신탁 홈페이지)채권자는 국내 금융기관 및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다. 앞서 로쿠스는 사업을 위해 SPC 나인벨류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액은 △트랜치A-1 1050억원 △트랜치A-2 200억원 △트랜치B 1550억원이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이다. 대출만기일은 내년 6월 17일이다. 대출원금이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SPC 나인벨류제일차는 트랜치B 155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6월 20일 15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ABCP의 만기는 내년 6월 18일이다.SK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로쿠스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사유가 발생하면 대출채무에 대해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한다.◇ 소송 전부 마무리돼야 인허가 진행될 듯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대지면적 2만4678㎡) 위치한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지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서 6분, 9호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18분 거리에 있다. 한강대교 및 올림픽대로 접근이 용이하며 사업지 북측 노량진로 건너편에 사육신역사공원이 있다.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이 사업장은 지난 2008년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12년 조합이 채무 2700억원을 변제할 수 없어서 토지 소유권이 로쿠스로 이전됐다. 새로운 토지 소유자는 2012년 민영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과 분쟁이 발생했었다. 조합원들의 토지명의 이전 때문이다.현재 로쿠스는 소유권이전등기 관련 소송사건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사건번호가 대법원 2022다306987인 소송(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의 소)의 경우 로쿠스가 2심에서 승소했으며 지난 3월 30일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됐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이유에 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으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한다.동작구청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2017년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지난 4월 착공 연기신청을 했다. 오는 2025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소송 진행상황에 따라 착공 등 사업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지는 계류된 소송이 전부 끝나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 등 민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내주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김성수 기자
  • 엑손모빌, 파이오니어 인수 따른 장기적 수혜 기대 - 트루이스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트루이스트는 엑손모빌(XO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31달러로 높였다. 이는 지난 11일 종가 대비 약 2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NBC에 따르면 닐 딩맨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는 “엑손모빌이 파이오니어내추럴리소시스를 인수하면서 여러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엑손모빌이 파이오니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은 단기간 내에 이익 및 현금 유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미국 재고의 현저한 생산성 향상으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이오니어의 강력한 퍼미안 지역 입지는 엑손모빌이 미국 내에서 우수한 생산성 위치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파이오니어 인수와 지속되는 운영 개선이 엑손모빌에게 약 90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비용 절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른 탐사 및 생산 기업들이 이용할 수 없는 유류장비 및 서비스를 비교적 낮은 비용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12 I 장예진 기자
전쟁터 된 이스라엘…현지법인 둔 한국 기업 어디
  • 전쟁터 된 이스라엘…현지법인 둔 한국 기업 어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세운 현지 법인은 8곳으로 파악됐다. 4대 그룹 중 삼성과 SK, LG 등 3곳을 비롯해 OCI가 현지에 법인을 세웠고 이중 삼성 법인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사진=한국CXO연구소)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82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주요 그룹들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법인은 8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삼성 일렉트로릭스 베네룩스(Samsung Electronics Benelux B.V.)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현지 법인을 3개 운영 중이다.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Samsung Electronics Israel Ltd.)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센터(Samsung Semiconductor Israel R&D Center, Ltd.)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 Ltd.) 등이 해당한다. 이 법인들은 각각 마케팅, 연구개발(R&D),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삼성은 하만 베커(Harman Becker Automotive Systems Manufacturing Kft)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오디오 생산 업체 레드 벤드(Red Bend Ltd.)도 이스라엘에 설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지배하는 삼성 바이오피스 아이엘(SAMSUNG BIOEPIS IL LTD)도 현지에 있다. SK그룹 중에선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Israel Ltd.)이 현지에 설립됐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SK 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을 통해 지배하는 회사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직접 지배하는 보안 SW 제품 개발 및 판매 업체 ‘사이벨럼 테크놀로지스(CYBELLUM TECHNOLOGIES LTD)’가 있다. OCI그룹도 계열사 중 한 곳인 부광약품을 통해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를 이스라엘에 두고 있다. 현지에서 인수한 뒤 해외법인으로 편입한 회사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숫자만 보면 국내 그룹이 이스라엘에 진출한 해외계열사는 다소 적은 편”이라면서도 “전쟁이 길어지거나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I 김응열 기자
SKC, SK피유코어 글랜우드PE에 4103억 매각 완료
  • SKC, SK피유코어 글랜우드PE에 4103억 매각 완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가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을 정리한다.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103억원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된다. SKC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SKC PU 원료사업의 핵심 투자사인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30년 넘게 PU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폴란드·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도 빠르게 확장하며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사업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Re-Polyol),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PU 원료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PU 산업의 글로벌 선도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SKC는 PU 원료사업 매각 관련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PU 원료사업은 시장 수요 증가와 다양한 고객 요구 대응을 위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방향성을 고려해 PU 원료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더 적합한 인수자에게 매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SKC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의 글로벌 수요 대응과 경쟁력 강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완공과 베트남 생분해 소재 투자 결정 및 ISC인수,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 지분 투자 등을 실행하며 사업 체질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SKC 서울 광화문 사옥 전경.(사진=SKC)
2023.10.12 I 김은경 기자
GS건설 자회사 GPC, 환경성적표지인증 획득
  • GS건설 자회사 GPC, 환경성적표지인증 획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GPC가 지난해 국내 콘크리트업계 최초로 광물탄산화 방식의 탄소저감 제조기술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이달 초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한 GPC의 PC제품 (사진=GS건설)GS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제조 자회사인 GPC가 지난 달 PC제품 4종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인증(EPD, Enviromental Product Declaration)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제작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도다.GPC는 주요 PC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산성비, 오존층 영향 등 7대 환경 영향 범주의 핵심요소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고 절감해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PC기둥 2종 △PC거더 1종 △PC슬래브 1종 등 총 4종의 콘크리트 2차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건축주는 사용 비율에 따라 용적률 완화,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이 부여되는 녹색건축인증(G-SEED)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친환경 건축기술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프리패브 기술 중 하나인 PC제조 자회사 GPC를 설립하고, 지난 2021년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했다. GPC는 다수의 대형 물류센터, 공장 및 지하주차장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평택) P4, P5 현장 PC 제작·납품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사업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 社의 ‘광물탄산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해 양산 중으로 내년 미국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에서 탄소배출권 획득이 예상되는 등 최근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지속가능경영 및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환경성적표지인증은 국제적인 탄소배출량 규제와 환경정책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은 물론 친환경 경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신수정 기자
'1호 상장 주인공' 격랑의 이커머스 업계, 유력 후보는
  • '1호 상장 주인공' 격랑의 이커머스 업계, 유력 후보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올해 상장 계획을 미룬 이커머스 기업들이 ‘1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에 다시 돌입했다. 업계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부는 훈풍을 타고 경기 회복이 전망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상장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그룹 온라인몰 운영사 SSG닷컴은 이르면 내년 3~4월 IPO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주관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인영 SSG닷컴 대표는 한국거래소를 찾아 상장 재추진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호 상장 기업 쟁탈…SSG닷컴·오아시스 SSG닷컴이 증시에 입성할 경우 국내 이커머스 업계 1호 기업이 될 수 있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 10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 후 지난해 상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계획을 보류했다.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동기(662억원)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손실은 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억원 가량 낮다.SSG닷컴 관계자는 “주관사와 수시로 협의하며 상장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SSG닷컴 상장에 재시동이 걸리면서 국내 새벽 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기업인 오아시스의 IPO 재추진도 점쳐지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당초 목표로 했던 코스닥 상장과 함께 NH투자증권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방식이 거론된다.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청약을 하루 앞두고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시 희망 공모가(3만500원~3만9500원)가 회사가 목표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오아시스는 최근 새벽 배송 권역을 수도권에서 충남 세종 지역까지 넓히는 등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기업 가치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며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컬리·11번가 상장 목표 유효…시기는 ‘글쎄’컬리는 지난 1월 IPO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 기업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던 컬리는 2021년 최대 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지속된 적자에 지난 5월 기업 가치 2조9000억원을 인정받고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털로부터 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적자가 계속될 경우 전환우선주 전환비율을 1대1에서 1대1.8462343로 조정하는 투자 조건을 달았다. 컬리가 만약 올해도 적자를 내면 주당 발행가액은 6만6148원에서 3만5829원으로 낮아진다. 이 경우 기업가치도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커머스 업계 1위 상장 기업으로 예상됐던 컬리가 올해도 영업 적자폭을 줄이지 못할 경우 창업자 대표 지분까지 희석될 수 있어 IPO 조건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의 경우 상장 계획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회사인 SK스퀘어가 투자자 및 관계자들과 투자금 상환, 신규 투자 유치, IPO 시점 등을 두고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 중이란 설명이다. 11번가는 2020년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지만 2025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해외 직구 플랫폼 큐텐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올해 상장은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는 3조5000억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패션 플랫폼 업계 해외 투자 유치에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무신사는 지난 6월 티몬과 SSG닷컴 재무관리 담당을 거친 최영준 상무를 영입,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했다. 최 CFO는 SSG닷컴 재직 당시 IPO 추진을 주도한 인물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IPO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조만간 상장 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외형 성장을 갖춘 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기업들이 상장 실패를 하는 사례들이 많았던 만큼 내실을 기하는 기업을 많이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회사는 IPO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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