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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트위터 인수 조사 불응' 머스크 제소…"강제출석 요청"
  • 美SEC, '트위터 인수 조사 불응' 머스크 제소…"강제출석 요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금융규제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현 엑스·X) 인수 관련 조사에 수차례 불응했다는 이유다. SEC는 법원 명령을 통해서라도 머스크를 증언대에 강제로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하도록 명령해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지난해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머스크에게 진술·증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머스크는 응하지 않았다. SEC는 이후 머스크의 자택과 가까운 텍사스 사무실에서 증언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결국 SEC는 법원 명령을 통해서라도 머스크가 강제로 조사에 응하도록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SEC는 소장에서 “머스크는 당초 조사에 응하겠다고 동의했지만, 출석 예정일 이틀 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증언 장소로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10월과 11월 다른 날짜를 포함해 텍사스에서의 출석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SEC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같은해 1월부터 트위터 주식을 매입해 지분 9.2%를 확보,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미 증권법에 따르면 보유 지분이 5% 이상이면 1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머스크는 작년 3월 24일까지 공시해야 했지만 4월 4일에야 지분 매입 사실을 알렸다. 이에 트위터 주주들은 지난해 5월 머스크가 공시 일정을 미뤄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면서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SEC도 이때부터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위터 주주들은 “머스크가 싼값에 주식을 매입해 1억 5600만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변호사는 출석 거부 사유에 대해 “SEC는 이 잘못된 조사에서 이미 머스크의 증언을 여러 차례 받아들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러한 기관(SEC)에 대한 포괄적인 점검이 절실히 필요하다.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규제 권한을 남용한 사람들에 대해 징벌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0.06 I 방성훈 기자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업체 ‘엔코아’ 인수 완료
  •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업체 ‘엔코아’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사업형 투자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엔코아’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전사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구축을 강화한다.6일 SK네트웍스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10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사회 의결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SK네트웍스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1000만원 납입을 완료하고 6일 삼일빌딩 사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서의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운데)와 이화식 엔코아 대표(왼쪽), 신인수 메타엠 대표의 모습.(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는 국내 데이터 관리 선두주자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안정적 수익 확보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확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전사에 걸친 AI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27년의 업력을 지닌 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500여개 고객을 갖춘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의 경우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엔코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등의 폭발적 성장 속에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 생활가전 렌탈, 모빌리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는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기술력을 활용해 AI 컴퍼니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엔코아는 조만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엔코아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 기술에 기반한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을 고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엔코아가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6 I 김성진 기자
"美日, 국내 출원 특허수 급증…韓, 핵심기술 선점해야"
  • "美日, 국내 출원 특허수 급증…韓, 핵심기술 선점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외국인이 국내에 출원하는 특허 건수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기술 선점에 대응하려면 전략산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정책과 기술거래 생태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최근 특허 출원 동향과 기술선점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통계가 집계된 1948년 169건에서 출발해 1990년대 초반 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 약 21만 건에서 2022년 약 23만 80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접수된 외국인 특허 출원은 전체 국내 특허 출원 건수 23만8000건의 약 22.7%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7678건(35%)으로 가장 많고 일본(1만3860건·27%), 유럽(1만2936건·25%), 중국(6320건·12%) 순이다. 최근 5년으로 기간을 확대해도 한국인의 국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은 3.1%에 불과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8%, 19.1%에 달했다.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많은 특허권을 보유한 만큼 외국 기업들도 한국에서 특허권 획득을 통해 첨단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첨단산업에 대한 국경을 넘어선 특허 출원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국내 특허는 수출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특정 분야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이차전지, 디지털 통신 등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추적자 위치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한 원천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특허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 동향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전기기계·이차전지 제조 5581건, 반도체 4406건, 디지털통신·정보전송 3651건 등 특정분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특정 분야에 편중된 특허 출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산업 기술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기술선점의 핵심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첨단기술을 특허로 등록해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퀄컴을 사례로 들며 표준특허를 획득하면 해당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는 관련 제품의 제조·판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국가 차원의 기술무역수지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술거래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부기술을 도입해 핵심기술을 선점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 인수합병(M&A), 투자연계형 기술거래, 경상실시료(기술 이전시 초기 부담이 적은 후불 방식) 등 기업이 선호하는 다양한 기술거래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23.10.06 I 최영지 기자
美 3대 지수 하락…9월 고용보고서 경계 고조
  • 美 3대 지수 하락…9월 고용보고서 경계 고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올 3분기 보수적인 마진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식음료주 전반이 부진했다.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환사채 발표로 급락했다. 미국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채권수익률이 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에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했다.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핵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하락 마감…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19.5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6포인트(0.13%) 내린 4258.1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포인트(0.12%) 밀린 1만3219.83로 집계.-뉴욕증시는 6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 커져 하락 마감.◇필수소비재 관련주 약세…실적 둔화 우려 여파-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실적 둔화 우려로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이 큰 폭 하락.-실적을 발표한 컨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향후 낮은 매출 증가율과 마진 압박 전망에 3.22% 하락.-펩시코도 3분기 보수적인 마진 전망에 5.22% 내려. 코카콜라(-4.83%), 몬스터 베버리지(-4.28%) 등도 약세.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은 1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22.88% 급락.-반면 램 웨스턴은 시장을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를 상항하면서 7.26% 상승.◇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0만7000건…“여전히 견조”-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증가. -이는 시장 기대치인 21만건을 하회. 채용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해고는 크게 늘지 않은 견조한 미국 노동시장 상황으로 해석돼.-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지표를 주시 중.-오는 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지표가 향후 긴축 정책 장기화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美 8월 무역적자 583억달러…3년만에 최저-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583억달러로 전월 대비 9.9% 감소했다고 발표.-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무역수지가 감소한 것은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 -특히 8월 수출은 2560억달러로 전월 대비 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 근접. 원유와 의약품, 컴퓨터 관련 장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이와 달리 수입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10% 가까이 감소. 휴대폰, 반도체, 전기장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메리 데일리 “채권수익률 현 수준 유지 시…금리 인상 불필요”-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데일리 총재는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미 클럽 행사에서 “채권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그는 또 “채권수익률이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채권수익률은 시장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연준이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국제유가 약세 지속…수요 감소 전망-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내린 82.3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84.0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휘발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전날에 이어 약세 지속.-JP모건은 미국 휘발유 소비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혀.◇美 증권거래위원회, ‘소환 불응’ 머스크에 소송-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해 달라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 제출.-SEC는 그동안 머스크 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어.-SEC는 머스크가 텍사스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소환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출석을 거부했다고 지적.-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약 59조원에 인수. 그 과정에서 테슬라 주주 이익에 반해 회사 자산을 운용하고, 공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돼.◇푸틴 “신형 핵미사일 시험 성공”-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혀.-푸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30년 만에 핵심헐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 던져.-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핵실험 재개 여부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비준 취소는 국가두마(하원)에 달렸다“고 말해.-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국정연설에서 핵 장착이 가능한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은 언급하며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보장할 신무기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그는 차세대 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스템도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혀.
2023.10.06 I 김응태 기자
우리금융지주, 예보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리스크 해소-NH
  • 우리금융지주, 예보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리스크 해소-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내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키로 한 만큼,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입 결정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으며 △민영화 완료로 인한 경영상의 자율성 확보를 토대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지분에 대해 주식양수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말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동사 지분 936만주(지분율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양수(자사주 매입) 예정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121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1000억원)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매년 자사주를 약 1000억원 정도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식 양수(자사주 매입)가 2024년 주주환원에 귀속된다면 기존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오버행리스크와 경영자율성 확보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줄어든 85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84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하겠지만 기업대출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대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용대출 부도 시 손실률(LGD)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을 한화오션 관련 환입이 상쇄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0.32%로 개선될 것“이라 덧붙였다.
2023.10.06 I 김인경 기자
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공동대표 체제 구축
  • 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공동대표 체제 구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테라젠헬스’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개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 7월, 테라젠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지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합작법인) ‘테라젠헬스’ 대표에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가 공동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의 신주 인수를 위한 대금 약 235억원의 납입을 지난 5일 모두 완료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테라젠이텍스가 롯데헬스케어를 배정대상자로 보통주 5만5251주를 발행한다는 공시의 후속 조치다. 이로써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지분의 5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캐즐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달 18일 출시한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출시했다. 영양소, 피부, 모발, 식습관 등과 관련된 69종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며, 이 검사 결과는 캐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가지 캐릭터를 활용해 개인의 유전적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한편, 이 결과를 기반으로 캐즐 내에서 맞춤 건강 정보나 상품을 제안하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분율 크기와는 관계없이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의 공동경영 체제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외에도 향후 추진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의 맞춤형 체중 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테라젠바이오의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사 서비스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테라젠바이오와도 공조를 지속하는 한편, 생명윤리법 등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며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건강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0.06 I 김승권 기자
부산 민락동 복합시설 '겹호재'…본PF 받고 생숙 벌금 '1년 연기'
  • 부산 민락동 복합시설 '겹호재'…본PF 받고 생숙 벌금 '1년 연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산 수영구 민락동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및 판매시설(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사업이 ‘겹호재’를 맞았다. 지난달 브릿지론 만기를 맞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한 데다 국토교통부가 생활형 숙박시설의 이행강제금 처분 기준일을 내년 말로 유예해서다. 생활형숙박시설을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수분양자는 당초 오는 14일까지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하거나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게 돼 있었다. 국토부가 이 시한을 내년 말로 미룸에 따라 잠재 수요자들도 부담을 덜게 됐다. (자료=무영건축)◇ 브릿지론→본PF 전환…총 4550억 한도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0번지 일대 생활형숙박시설 및 판매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은 지난달 20일 브릿지론 만기를 맞아 본PF 전환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부산에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민락공원 부지에 고층 호텔과 생활숙박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민락동 110번지 외 4필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42층 규모 생활형숙박시설 484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설계를 맡은 무영건축 홈페이지를 보면 부산 민락동 복합시설이 지역 랜드마크가 되게끔 설계했다. 시행사는 티아이부산피에프브이(PFV)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티아이부산PFV는 지난달 20일 특수목적회사(SPC) 플루아이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4550억원 한도의 동순위(같은 순위) 차입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20일 총 1030억원 한도의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한 데 따라 본PF로 전환한 것. 대출이자는 고정금리로 계산해서 매 3개월(단 마지막 이자기간은 6개월) 단위로 선급하고, 대출원금은 만기일인 오는 2028년 9월 20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이 중 플루아이제일차는 티아이부산PFV에 2000억원을 대출해줬다. 플루아이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2000억원 규모의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달 20일 발행했다. PF ABSTB 제1회차, 제1-1회차며 각각 1000억원 규모다. 제1회차는 오는 20일 만기, 제1-1회차는 다음달 20일 만기다.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도 바뀌었다. 브릿지론의 주관회사는 부국증권이었으나, 이번 본PF의 주관회사는 메리츠증권이다. 플루아이제일차 운영 관련 제반 업무는 업무수탁자인 NH투자증권과 자산관리자인 메리츠증권이 수탁해서 수행한다.부산 민락동 복합시설 위치도 (자료=네이버맵 캡처)◇ ‘주택 편법사용’ 생숙 벌금폭탄 1년 유예메리츠증권은 플루아이제일차와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해서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였다. 플루아이제일차가 기존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등 채무를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메리츠증권이 2000억원 한도로 플루아이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브릿지론의 경우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섰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브릿지론(비케이광안제일차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출 원금의 130% 한도로 연대보증을 약정했었다. 이 생활형숙박시설의 잠재 수요자들도 부담을 덜게 됐다. 주거시설로 편법 활용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이행강제금 처분 기준일이 내년 말로 연장돼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용 호텔’과 ‘주거형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숙박시설을 뜻한다.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하고 취사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장기 투숙할 수 있다.다만 생활숙박시설은 원칙적으로 숙박업이 목적이고 건축법상 상업시설이라서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없다. 생활형숙박시설을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은 수분양자는 당초 오는 14일까지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하거나,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게 돼 있었다.부산 민락동 복합시설 평면도 (자료=무영건축)이로 인해 사업자 측이 생활형숙박시설 분양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생숙 용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생활형 숙박시설의 이행강제금 처분 기준일을 내년 말로 유예했다. 다만 준주택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된 만큼 용도변경을 하지 않은 생숙은 모두 불법 건축물이 된다. 부산 수영구청에는 아직 이 사업장의 인허가 접수가 들어오지 않았다.티아이부산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티아이홀딩스그룹 51.75% △비에이케이홀딩스 11.25% △엘앤제이파트너스 11.25% △티아이에이엠씨 0.75% △키움증권 20% △부국증권 5%다.
2023.10.05 I 김성수 기자
두산로보틱스, ‘따블’ 성공…‘따따블’ 대기종목 주목
  • 두산로보틱스, ‘따블’ 성공…‘따따블’ 대기종목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수익률)에 성공했다. 미국의 긴축과 강달러 등 대외 경제에 증시가 흔들리며 기대를 모았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실패하면서 하반기 IPO를 앞둔 종목 중 따따블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2만6000원)보다 97.69% 높은 5만1400원에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오전 9시 개장 직후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시가 총액은 종가 기준 3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넘어섰다.변경된 가격제한폭(60~400%)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첫날에 ‘따따블’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셧다운 우려, 강달라 등이 겹치며 상장 전날인 4일 증시는 ‘검은 수요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락세를 보였고, 이 같은 하락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다른 주요 로봇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어인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하며 로봇주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소멸한 여파로 분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39% 하락했다. 에스피시스템스(317830)는 주가가 14.69% 급락했다. 뉴로메카(348340), 유진로봇, 로보스타도 각각 12.13%, 10.80%, 8.65% 고꾸라졌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을 딛고 하반기 IPO 시장을 이끌 다음 타자를 주목하고 있다. ‘따따블’ 대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다. 이번 달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유진테크놀로지, 유튜바이오, 서울보증보험, 캡스톤파트너스, 쏘닉스, 큐로셀, 에코아이, 메가터치,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등 15곳이다. 가장 빠르게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5~6일 일정을 소화하는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다. 퓨릿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주관한 수요 예측에서 총 1901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5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성에스티(10~11일), 에스엘에스바이오(10~11일), 워트(16~17일), 퀄리타스반도체(18~19일) 등이 내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SGI서울보증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상장은 13년 만의 공기업 IPO다.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추산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9500원~5만18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3조6167억원에 달한다. 서울보증보험 이후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닥 상장이 많았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아 공모 규모가 줄어든 점은 아쉽다”며 “두산로보틱스 흥행 이후 등장할 대어급들의 상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이성수 한화 사장 “RSU 제도화·방산 수출 금융 지원 필요”
  • 이성수 한화 사장 “RSU 제도화·방산 수출 금융 지원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의 글로벌 미래 사업과 그 성과는 오랜 기간에 걸친 대주주의 책임경영과 수많은 인재의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입니다. 우수 인재들이 사업의 장기적 성과를 위해 꾸준히 몰입하고 미래 사업의 성공을 나눌 수 있는 보상 시스템은 앞으로 한화그룹이 글로벌 사업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수 한화그룹 사장이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모임’ 주최 ‘한화그룹, 방위산업·우주·항공·에너지 산업으로의 혁신적 도전’ 세미나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보상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종 보상 체계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선 이에 대한 입법과 제도 개선 등 국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글로벌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모임 한화 그룹 초청 토론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성수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세미나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하는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 주최로 열렸다. 이 모임은 국회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며 앞서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등과 함께 오너 경영·규제혁신 방안 등을 각각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이 사장은 현재 한화그룹이 방위산업을 포함해 우주·항공·에너지 등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엔 대주주(오너)의 책임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그룹은 2010년대 독일 큐셀, 삼성 방산 계열사 등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이 과정에서 대주주의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공격적 투자, 강력한 실행력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미래 사업에서의 주요 기반이 핵심 인재 확보가 되리라고 내다보면서 장기적 관점의 보상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화그룹은 약 3년 전부터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 제도를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RSU는 스톡옵션과 달리 임직원들에게 근속·매출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제도다. 이 사장은 “보상 방식으론 스톡옵션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과 같이 할 수 있는 RSU와 같은 방식이 효과적”이라며 “장기적으로 회사 주식을 더 가치 있는 주식으로 만들기 위해선 현재 최고경영자나 임원진들이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하는 제도로 한화그룹에선 경영진 외에도 핵심 인재까지 그 범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한화그룹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화 그룹의 방위산업·우주·항공·에너지 산업으로의 혁신적 도전’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다만 이 사장은 “국내에선 (RSU 등을 도입하는데) 법적 근거와 여러 세제상 이슈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회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우석 법무법인 현암 변호사도 RSU의 부여 대상, 부여 수량, 행사 가격 등에 관한 내용을 정확히 규정하는 조항이 신설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한화는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발전을 이뤄왔는데 M&A는 결단력이 있어야 해 대주주(오너) 경영이 없었으면 손대기 어려웠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수 있다”며 “한화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안한 인재 영입 전략과 RSU의 제도화 등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방위산업 수출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부의 금융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방위산업에서 수출할 땐 규모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금융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수입하는 나라에서도 금융 지원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정부의 금융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5 I 박순엽 기자
비에이치아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화력’ 핵심 설비 수주
  • 비에이치아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화력’ 핵심 설비 수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장비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083650)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비에이치아이)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에 ‘500MW급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HRSG’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HRSG는 세계 최초 차세대 ‘초초임계압(USC)급 대용량 HRSG’로 구축될 예정이다.정부 주도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건설 계획에 따르면 보령신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가 배열회수보일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가 복합화력발전의 필수 장비라고 설명했다. LNG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가동하고 이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 성격의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난방용 열병합 발전소에도 해당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특히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2020년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우드(Wood)’사로부터 HRSG 기술을 완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비에이치아이는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해 해외 18개 이상의 나라에 총 150기가 넘는 HRSG를 공급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 같은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등 글로벌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이 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아임계압 보다 향상된 초초입계압 대용량 HRSG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며 “초초임계압 HRSG 기술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련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향후 국내 28기에 대한 수주는 물론 해외 사업에서의 수주도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을 통해 침체된 국내 발전사업에 기여하고 최고 수준의 HRSG를 전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두산로보틱스, ‘따블’ 성공…161%까지 올랐다
  • 두산로보틱스, ‘따블’ 성공…161%까지 올랐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에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공모가(2만6000원)보다 98.85%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직후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60~400%)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셧다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침체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에이비프로 스팩상장 절차…SEC에 신고서 제출"
  •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에이비프로 스팩상장 절차…SEC에 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미국의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이비프로)’과 스팩 상장을 진행 중인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아틀란틱)’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스팩 합병 조건 확정 계약에 따른 신고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 승인을 위한 정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에이비프로바이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아틀란틱이 제출한 신고서는 ‘8-K 증권신고서(8-K Form)’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를 8-K 보고서로 공시할 의무가 있다. 신고 내용은 미국 증권법상의 ‘Rule 425’에 부합하는 서면 보고를 주요 골자로 한다. Rule 425는 합병과 관련, 주식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투자설명서다.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하고 관련된 정보를 포함한다.공시 내용에 따르면 아틀란틱은 에이비프로의 발행 및 미발행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스팩 합병과 관련한 협상은 에이비프로와 이틀란틱이 양사 간 독점적으로 진행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에이비프로 주주들은 7250만 주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1450만 주는 별도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배분 협정에 따라 시장에 주기적으로 풀린다.양사 간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면 ‘S-4 증권신고서(S-4 Form)’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 증권 거래와 같은 중요한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문서다.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해당 거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신고서 첨부된 자료에는 에이비프로가 차세대 항체 치료법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HER2+’ 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방암, 위암, 대장암 증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는 내용과 항체 개발이 에이비프로가 독점적으로 개발한 ‘다이버스이뮨(DiversImmune)’ 플랫폼을 사용해 이뤄졌다는 내용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에이비프로는 최대 17억5000달러(약 2조4000억원)의 잠재적인 이벤트 마일스톤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에이비프로 관계자는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한 공시가 마무리됐고 이번 달 중으로 스팩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후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에이비프로는 이미 2018년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에 대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나스닥에 ‘AB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스팩 상장을 위한 심사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61%↑
  • [특징주]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61%↑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두산로보틱스는 5일 오전 9시15분 공모가(2만6000원)보다 107.31% 상승한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10만400원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대교디앤에스, 구장예약 1위 '미머디' 인수…“레저사업 확장”
  • 대교디앤에스, 구장예약 1위 '미머디' 인수…“레저사업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교(019680)그룹의 골프·레저 운영 기업 대교디앤에스는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1위 플랫폼 스타트업 미머디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최득희(왼쪽) 대교디앤에스 대표이사와 차성욱 미머디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로꼬풋살 아레나 본점에서 인수합병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교)미머디는 2015년부터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1위 플랫폼 ‘아이엠그라운드’와 풋살 구장 전문 브랜드 ‘로꼬풋살’, 전국 29만 회원을 보유한 풋살 커뮤니티 ‘모두의 풋살’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풋살 중심의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플랫폼 아이엠그라운드는 연간 거래건수가 11만건이 넘고,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0만명에 육박한다.대교디앤에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머디를 이용하는 양질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자사 골프장 및 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레저사업 인프라의 저변을 확장할 계획이다.또한 대교그룹 내 계열사를 포함해 종합스포츠 시장에서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최득희 대교디앤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종합스포츠 구장예약 플랫폼?1위를 자랑하는 미머디 인수로 레저문화 분야의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대교그룹의 레저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종합스포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차별화된 직영구장 사업 확대를 통해 대교그룹의 경영이념인 ‘건강한 인간, 건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 오늘 상장
  •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 오늘 상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가 5일 상장한다.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는 상장 첫날 가격 등락 폭을 공모가 대비 -60~40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10만400원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 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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