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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심없던 유재석, 전액 현찰로 산 땅은?
  • 부동산 관심없던 유재석, 전액 현찰로 산 땅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지와 건물 등 2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재석. (사진=넷플릭스)대법원 등기소 등기내역에 따르면 유재석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298.5㎡(90.3평) 토지와 토지면적 275.2㎡(83.2평) 건물을 각각 116억원, 82억원에 사들였다. 매입한 필지의 토지평단가는 각각 1억 2839만원, 9851만원이다. 유재석은 기존에 있던 5층 규모의 건물을 허문 빈땅과 인접 4층 규모 다세대주택(빌라)을 매입했다. 나대지는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 최근 기존 건물을 허물고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세대주택은 2002년 지어진 건물로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개층 11호실로 이뤄졌다. 두 땅은 붙어 있지만 각각 다른 편 방향의 2차선 도로와 접하고 있어서 이를 합쳤을 때 170평 수준의 토지면적을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 필지를 묶어 건물을 올릴 경우 양쪽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부동산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개 필지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면,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했을 경우 표기되는 근저당권 설정 내역이 보이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는 것이 유추된다. 유재석이 이번에 매입한 필지가 위치한 논현동 인근에는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인접해있다. 이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위치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재석이 안테나 사업과 관련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유재석은 지난해 6월 30억원을 들여 안테나 지분 20.7%를 인수하면서 3대 주주에 등극했다.한편 최근 토지가격은 수도권 위주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토지가격 변동률은 전국 0.16%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서울은 0.25%, 인천은 0.35%로 크게 올랐다.
2023.12.17 I 신수정 기자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
  • 감정가 42억 '아리팍', 34억 3560만원에 팔렸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는 36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으로 기록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의 공장으로 221억 50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 (사진=카카오)12월 2주차(12월 11일~12월 15일) 전체 법원 경매는 4815건이 진행돼 1077건(낙찰률 22.4%)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31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1.0%,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1016건이 진행돼 235건(낙찰률은 23.1%)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8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7.6%,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67건 진행에 24건(35.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1억원, 낙찰가율은 78.6%, 평균 응찰자 수는 6.5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01동(전용 85㎡)이 감정가 42억원, 낙찰가 34억 3560만원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27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23동(전용 85㎡)의 감정가는 19억 6000만원, 낙찰가는 20억 4699만 9000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 유찰횟수는 0회였다. 이어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1403동(전용 85㎡)이 16억 7272만원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103동(전용 121㎡)이 14억 5880만원에,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508동(전용 102㎡)이 11억 2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6명이 몰린 경기 화성시 병점동 성호아파트 102동(전용 60㎡)이었다. 감정가는 2억 2280만원, 낙찰가는 2억 2900만원이었다. 위치는 송화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이다.해당 아파트는 594세대 5개동으로 총 15층 중 15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역 인근에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대중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사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측 동탄신도시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후순위 전세권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주변 전세가격 보다 낮은 상황이 되다 보니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건물면적 1만 2096㎡, 토지면적 2만 6931㎡)의 공장이었다. 감정가는 247억 5824만 4180원, 낙찰가는 221억 5000만원이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 위치는 오비산업단지 안이다.오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과 농지, 임야가 혼재돼 있다. 건물은 1층 건물과 3층 건물 2개동이 매각대상이며,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지난 9월 유동화 회사에서 낙찰받은 후 다시 매각이 진행된 사건”이라며 “채무인수 관한 문건처리내역 등을 보면, 이번에 낙찰받은 법인과 사전에 낙찰예정금액, 채무인수 등에 관한 별도의 합의가 이뤄진 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2023.12.17 I 박경훈 기자
고주룡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성황…지지자 300명 결집
  • 고주룡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성황…지지자 300명 결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년 4·10 총선에 출마한 고주룡(61·전 인천시 대변인)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세력을 모았다.고주룡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소개하고 있다.고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에는 초인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고 예비후보의 비전 등이 담겼다.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박대출(경남 진주갑)국회의원, 한민수(남동5) 인천시의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을 이해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며 “책에서 밝힌 대로 초일류도시 인천의 미래를 함께할 고주룡 전 대변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권영세(서울 용산) 국회의원과 배현진(서울 송파을)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권 의원은 고 예비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매사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세상을 보던 기자였다”며 “인천에 대한 고 전 대변인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었다”고 표명했다.고주룡 국민의힘 인천남동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에서 자신의 저서 ‘인천의 꿈, 꿈꾸는 인천인’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배현진 의원은 “고 전 대변인이 방송국에 있을 때 후배들을 챙겨주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따듯한 품성의 고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과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전국 언론사 대표 여러명이 참석해 방송기자 출신인 고 전 대변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 동문과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탄탄한 지지세를 과시했다.고 예비후보는 북토크를 통해 “인천시민을 섬기고 인천시민의 꿈과 인천의 꿈을 꽃피우는 일에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원 영월 출생인 고 예비후보는 서울 양정고, 인하대를 졸업했고 MBC 베이징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3.12.16 I 이종일 기자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오는 내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구개발(R&D) 예산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여당과 야당이 얼마나 의견 차를 좁혔는 지가 관건이다. 2기 경제팀을 이끌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인사검증 시험대에 오른다.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 3법’ 등에 대한 재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0일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디데이’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발되자 이달 임시국회를 열고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원안 그대로 지난 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증가율(2.5%)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가장 낮다. 필수 지출을 제외한 정부 재량지출(약 120조 원)의 약 20%인 23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다.정부안과 비교하면 R&D와 새만금, 지역화폐 등 야권에서 반발이 컸던 예산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R&D의 비효율을 걷어내겠다며 올해 예산 대비 16.6%(5조2000억원)를 줄였고,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당초 부처반영액보다 78%(5147억원) 축소했다.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표결하겠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헌법상 정부 동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는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에 대해 감액만 가능하고,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는 없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생 예산이 정쟁에 발목잡혀 진전이 없다.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야당에서 무리한 요구를 양보하고 빨리 좋은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차기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경제수석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자는 기재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1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기 부총리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던 인물인 만큼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도 떠안게 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강준헌 민주당 의원은 “바로 앞에 있는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핵심 구성원이었던 후보자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불평등, 수도권 초집중,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1차관, 비공개)△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20일(수)14: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1차관, 비공개)14: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21일(목)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1: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1차관, 서울청사)△22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8일(월)11:30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 12:00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12:00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19일(화)11:00 2024년 정기 탄력관세 운용 계획 확정12:00 KDI FOCUS ‘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분석과 시사점’12:00 2022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12:00 2022년 퇴직연금통계12:00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20일(수)11:30 2023년 재정교육 연찬회 개최12:00 2022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12:00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12:00 2023 북한통계 이렇게 달라졌습니다14:00 제9회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15:00 ‘24.1.17~1.18,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 예정15: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최17:30 2023년 제6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1일(목)12:00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12:00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12:00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12:00 통계청, 국제개발협력(ODA) 백서 발간14: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14:00 2023년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22일(금)08:30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겨울호 발간12:00 2022년 지역소득(잠정)12:00 2023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4:00 제16기 행복공감봉사단, 제5차 봉사활동
2023.12.16 I 이지은 기자
'엔데믹 충격' 화이자, ADC 항암 전문 씨젠 인수로 반등 꾀할까
  • '엔데믹 충격' 화이자, ADC 항암 전문 씨젠 인수로 반등 꾀할까[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가 항암제 전문기업 씨젠 인수를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실적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씨젠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규제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씨젠을 한 주당 229달러(약 30만원), 총 43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손꼽힌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접목된 항암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 파드세브(Padcev), 티브닥(Tivdak), 투키사(Tukysa) 등 4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강력한 살상 능력을 통해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치료 기술이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에만 정확히 작용하도록 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에 링커로 연결된 화학 약물이 표적 항원인 암세포를 만나는 순간 링커가 끊어지면서 약물을 전달해 세포를 즉시 사멸시킨다. 항체약물접합체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엔마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2년 약 59달러(약 8조원)에서 2026년 130억달러(약 19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화이자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백신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화이자는 2024년 총 매출액으로 585억(약 76조원)~616억달러(약 80조원)를 제시했다. 지난해 1003억3000만달러(약 130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2023.12.16 I 신민준 기자
  • 알테릭스, 수요 회복·피인수 가능성…‘중립’ - 파이퍼샌들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파이퍼샌들러는 알테릭스(AYX)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50달러로 높였다.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알테릭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0.79% 상승한 4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는 자사가 실시한 조사가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있어 지출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릭스의 플랫폼은 기업이 데이터를 신속하게 정렬하고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알테릭스는 예산 우선순위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4일에는 인사이트파트너스와 클리어레이크캐피탈그룹이 주도하는 사모펀드의 컨소시엄이 알테릭스를 민간화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알테릭스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벌여왔으며 그 과정에서 인수 대상이 되어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알테릭스에 대해 주당 50달러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편 심포니테크놀로지그룹도 알테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6 I 장예진 기자
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만→2만4000원 상향
  • 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2만→2만4000원 상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명예회장의 개입으로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폭락하자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며 반전에 나섰다. 15일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기존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며 지분 매입에 들어가는 총 투자액 규모도 기존 5186억원에서 622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앤컴퍼니.)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며 지분 매입에 들어가는 총 투자액 규모도 기존 5186억원에서 622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날 대비 25.06%% 하락한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장 마감 후인 오후 17시 47분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는 공시가 나자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한국앤컴퍼니를 통해 “조 고문과 연합한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인수 가격을 올릴 경우 직접 관여할 것”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발언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사들여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선을 구축했던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며 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지 않고 조 명예회장의 자금력에도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여전히 막판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로 현재 차남 조현범 회장이 지분 42.03%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최근 장남 조현식 고문(지분율 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며 그룹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였다.
2023.12.15 I 김성진 기자
다시 성장주의 시간?… 네카오, FOMC 동앗줄 잡을까
  • 다시 성장주의 시간?… 네카오, FOMC 동앗줄 잡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미국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종목을 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린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35%)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9월 15일(22만9500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전날에도 4.45% 상승한 바 있다.카카오 역시 이날 600원(1.10%)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일(5만4900원)에 이어 넉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종가였다. 카카오 역시 전날 6%대 강세를 보이며 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 탓으로 보인다. 13일(현재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를 열고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점도표와 성명문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도 내비쳤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저금리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저평가되고 금리가 낮을수록 고평가된다. 게다가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광고 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이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11월16~12월15일) 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046억원, 1654억원씩 사들였다. FOMC 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자 성장주에 베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를 같은 기간 610억원, 1917억원씩 순매수했다.다만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8월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기업용 AI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B2B 영역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자회사 트위치가 내년 2월 국내 사업을 철수하자,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둔 네이버가 이용자를 흡수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가칭)’을 베타 출시한다. 네이버가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확보하면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자체 커뮤니티와 연계해 커머스(광고) 등 본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네이버 카페 등을 적극 이용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반면 카카오는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에스엠 인수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만일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의 선고를 받으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가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지분율 27.17%)다. 카카오는 시세조종 혐의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도 카카오에서 독립한 클레이튼재단의 암호화폐 발행 과정에서 횡령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적이 카카오의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3% 증가한 2조2448억원, 영업이익은 49.94% 증가한 15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3분기에도 광고 성장을 이어갔는데 자체 광고 체력과 함께 연말 광고 업황 회복,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광고 실적 개선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한 자회사들 역시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3.12.15 I 김인경 기자
라온피플,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 ‘티디지’ 인수
  • 라온피플,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 ‘티디지’ 인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은 MS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기업 티디지의 지분 36%를 180억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재무적투자자(FI)로서 아주IB투자가 운용하는 ‘아주좋은PEF제3호’가 120억원(24%), SBI인베스트먼트(019550)와 피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에스비아이피오 데이터혁신 벤쳐투자조합’ 100억원(20%)을 포함할 경우 전체 지분의 총 80%를 확보한다.라온피플이 인수한 티디지는 MS의 애저(Azure) 전문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MSP)로 국내 주요 대기업 및 금융회사에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오픈AI 및 MS 365 IT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AI 및 빅데이터,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 데이터량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가 산업에서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주력사업과 더불어 산업용 통합 AI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융합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티디지 인수에 따라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라온피플은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와 티디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은 물론, 성장 플랜까지 함께 설계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라온피플 관계자즌 “티디지 매출과 이익 등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라온피플의 수익 구조가 다변화하고, AI 플랫폼과 클라우드 융합 사업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긍정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응태 기자
정영채 NH證 대표, '옵티머스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제기
  • 정영채 NH證 대표, '옵티머스 중징계' 취소 행정소송 제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중징계 내린데 대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처분을 취소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의 정 대표에게 금융사의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는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는 5년간 향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문책경고 이상부터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이로 인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 대표는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 자리에 올라 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NH투자증권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하나은행과의 손해배상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옵티머스 사태의 배상책임을 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수탁사 하나은행을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지난 2020년 6월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안전 자산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3200여명으로부터 1조3000억원을 끌어모으고, 그 투자금으로 부실채권을 인수하거나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해 피해자들을 대거 양산했다.사건 발생 이후 NH증권은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2780억원 전액을 반환했다. 이후 하나은행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소송에 나섰다.
2023.12.15 I 양지윤 기자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강호갑 ㈜신영 회장 금탑산업훈장
  •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강호갑 ㈜신영 회장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중견기업계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9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정부는 유공자 46명을 포상했는데, 강호갑 ㈜신영 회장이 수출·일자리 창출 공로로 이날 최고 포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왼쪽 4번째부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산업부)중견기업은 대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이다. 규모 구분은 업종별로 다르지만 통상 직원 수 300~1000명에 연 매출액 400억~15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기준 5480개 기업이 있다. 기업 수는 많지 않지만 국내 전체 수출의 19%, 고용의 13.1%, 매출의 15.4%를 차지한다. 정부는 이 같은 중견기업계의 역할을 고려해 올해 정부의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근거인 중견기업법을 상시화하는 등 중소기업과 별도로 중견기업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이날 기념식도 중견기업계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에서 장영진 제1차관과 최진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도 함께 해 이곳을 찾은 200여 중견기업인을 격려했다.한 총리는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이지만 국내 수출의 19%를 담당하고 투자·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을 주는 한국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는 중견기업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개혁과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도 “올해는 중견기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중견기업법이 상시화한 뜻깊은 해”라며 “중견기업인 모두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내년에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화답했다.정부는 이어 역대 최대인 46명의 중견기업인을 포상했다. 강호갑 신영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부도기업을 인수해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수출·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고 포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강 회장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중견련 회장을 역임하며 중견기업계 발전에도 이바지한 바 있다.또 박일동 ㈜디섹 회장은 조선해양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조선업계 동반성장 문화 확산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이사, 유지연 TC태창 회장이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3.12.15 I 김형욱 기자
에이빌코리아 노현준 대표, '2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에이빌코리아 노현준 대표, '2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네시픽(NACIFIC)을 운영하는 에이빌코리아의 노현준 대표이사가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2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사진=에이빌코리아)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무역의 날에 지난 1년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로 국제적 위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공신력 높은 상이다.에이빌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 133억 중 86%가 해외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수출 실적 100만불 달성 이후 불과 3년 만에 해외 수출 실적을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해외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에이빌코리아는 독특한 성분의 스킨케어 제품들을 기반으로 각 수출국의 니즈에 맞는 현지 특화된 제품 구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초기 10여 개 국가 수출에서 시작하여 현재 34개국에 달하는 수출국을 보유하고 있다.노현준 에이빌코리아 대표이사는 “2023년 1월 VIG partners가 최대주주인 더스킨팩토리가 에이빌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더스킨팩토리의 쿤달과 에이빌코리아의 네시픽 각각의 브랜드가 서로 강점을 지닌 해외채널에 입점하면서 활발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를 통해 에이빌코리아는 전년도 대비 매출 15% 이상 신장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에이빌코리아는 해외시장에서 K-Beauty의 위상을 드높이는 첨병 역할을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2023.12.15 I 이윤정 기자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오픈이노베이션·희소성 치료제 도입"…한독,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시장 장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한독(002390)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독은 그동안 당뇨 치료제와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희귀질환과 희귀암 분야는 환자 수가 적지만 그만큼 경쟁 기업도 적어 시장 선점기회가 높다.한독은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희소성을 지닌 도입 약물 판매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을 확보한 뒤 향후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규모 약 1.6조…치료 미충족 수요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도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이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담관암(담도암) 치료제다. 한독은 담관암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 도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독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제약사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의 희귀암 치료제인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미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마자이레는 현재 약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페마자이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표적 간내 담관암 치료제다. 페미가티닙은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2(FGFR2) 융합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먹는(경구용)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다.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는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 및 생존·분화를 조절하는데 돌연변이가 생기면 다양한 암이 발생한다. 페마자이레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억7000만달러(약 2300억원)를 기록했다. 한독은 담관암 신약 ‘HD-B001A’도 개발 중이다.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이며 글로벌 임상 2/3상 단계에 있다. 한독은 국내 시장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담관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억6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관은 크게 2종류가 있다. 간 속을 지나가는 간내담관과 바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간외담관이다. 이들 기관에 암이 생긴 것을 담관암이라고 부른다. 담관암은 다른 암처럼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의 하나로 꼽힌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 담관암은 매년 약 8000건이 발병한다. 대개 암이 퍼진 후에 진단이 이뤄져 미국에서 5년 생존율은 간내담관의 경우 9%, 간외담관은 11%밖에 안돼 치료 미충족 수요가 많은 편이다. 특히 국내 담관암 환자 사망률(10만 명당 11.6명)은 일본(7.4명)·체코(6명)보다 높다.한독 관계자는 “담관암 치료제는 한독의 미래 성장 동력 중 주력 치료제”라며 “페마자이레는 1회 이상 전신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이나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RZ358)도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신생아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RZ358은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고인슐린증이나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RZ358은 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면 자체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비롯한 임상 단계를 진행하는 것과 비교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빠른 상용화를 통한 수익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세지만 영업이익 5년간 200억원대 머물러한독은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부터 희소성이 있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 10월 스웨덴 소비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엠파벨리를 국내에 도입했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특히 한독은 2012년 같은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솔리리스를 알렉시온으로부터 도입해 국내에 판매한 경력이 있는 만큼 엠파벨리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8억7400만달러(약 2조4600억원) 규모다. 솔리리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다만 알렉시온이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에 인수되면서 한독의 솔리리스 판권도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됐다. 한독은 엠파벨리가 솔리리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독은 네덜란드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도 도입한다. 전신 중증근무력증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근력이 약화되는 만성 신경근질환이다. 전신 증증근무력증이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비브가르트는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글로벌 최초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 ‘FcRN’ 차단제다. 비브가르트는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항-AChR 항체 양성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비브가르트는 또 일본에서 스테로이드성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억제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됐다. 한독은 국내에서 독점으로 비브가르트를 판매한다. 비브가르트의 미국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억4000만달러(약 5800억원)로 전년 한해 매출 3억7000만달러(약 4900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한독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200억원대 머무르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438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5176억원, 280억원)과 비교해 5%, 1.8% 증가한 수치다. 한독은 전체 매출에서 아마릴과 테넬리아 등 당뇨치료제와 케토톱 등 항염증제 매출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한독의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가 안착하면 실적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의 최종적인 목표는 희귀질환과 희귀암 치료제 등을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해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신민준 기자
  • 화이자, 실망스런 연간 가이던스…주가 10년래 최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화이자(PFE)는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과대평가했던 부분을 고려해 2024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회사의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화이자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64% 오른 26.8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화이자는 2024 회계연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45달러~2.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17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연간 매출 전망치를 545억달러~575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여기에 시젠(SGEN)으로부터 31억달러와 회계 변경으로 인한 10억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626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2일에 화이자가 발표한 시젠의 인수거래 승인은 2030년까지 예상되는 화이자의 특허 만료로 인한 연간 17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메우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사업 개발을 통해 연간 2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 가운데 시젠이 100억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장의 붕괴로 인해 화이자의 수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라드 홀츠 미즈호증권 헬스케어 자산 전략가는 “화이자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연간 가이던스가 화이자의 경영 전략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12.14 I 장예진 기자
승부수 띄운 SK스퀘어…포폴 리밸런싱 들어가나
  • [마켓인]승부수 띄운 SK스퀘어…포폴 리밸런싱 들어가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올해 SK쉴더스 지분매각, 11번가 매각 추진 등을 단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SK스퀘어는 투자조직을 2개 체제로 재편하는 등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기존 CIO…반도체·비반도체 이원화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투자회사로서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투자조직(CIO)을 두 개로 나눴다. 기존 단일조직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영역 투자를 담당하는 ‘CIO 그로스(CIO Growth)’와 비반도체 투자 담당하는 ‘CIO 트랜스포메이션(CIO Transformation)’으로 재편했다.이번 조직 운영 체계 변화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염두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리밸런싱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기존 CIO인 하형일 부사장은 CIO 그로스 보직을 맡는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사업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향후 해외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송재승 부사장은 CIO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투자 수익실현 측면에서 송 부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비반도체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만큼 11번가 지분매각,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합병, 원스토어와 티맵모빌리티의 투자 수익실현 등 산적한 과제를 모두 전담해야 하는 구조다.송 부사장은 도이치증권과 골드만삭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해 자회사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담당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와 SK쉴더스 매각 거래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당시 SK스퀘어는 SK쉴더스 매각대금 8646억원 중 4500여원을 EQT파트너스에 2년간 7%의 이율로 빌려주는 등 금융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11번가 평가손실 메꿔야한편 SK스퀘어는 11번가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미행사 이슈로 인해 투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11번가는 재무적투자자(FI) 주도로 매각 위기에 처했는데, 이커머스 업황 악화에 따라 원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헐값에 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FI가 매각 대금에서 투자금을 먼저 회수하고 남은 자금을 SK스퀘어가 가져가는 구조다.SK스퀘어는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 기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기업공개(IPO)로 11번가 평가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지난해 3분기 누적 1671억원에 달했던 원스토어의 매출은 올해 3분기 기준 21.3%나 감소하며 역성장에 들어갔다. 다만 최근 126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유치해 IPO 기한 연장에 성공했다.이번에 참여한 새 FI는 LK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이며, 컨소시엄을 결성해 자금을 납입하고 원스토어 지분 17.3%를 획득했다. 기존 PEF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SKS프라이빗에쿼티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조성한 기존 SKS키움파이오니어PEF는 사실상 엑시트(투자회수)를 시행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콘텐츠웨이브는 최근 CJ ENM의 티빙과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썼다. 합병 시 CJ ENM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는 2대주주로 남는다는 계획이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K스퀘어가 11번가를 손절한 것처럼 비핵심 자산에 대해 과감한 정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이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2023.12.14 I 박미경 기자
조양래 직접 등판..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취득
  • 조양래 직접 등판..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취득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확실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사진=이데일리 DB.)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를 취득해 2.72%의 지분을 확보했다. 매입단가는 1주당 2만2056원으로 총 569억8648만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다시 사들인 것은 지난 2020년 보유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조 회장에게 매각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방어에 직접 개입하면서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는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2만원)을 웃돌고 있어 공개매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것보다 시장에 주식을 파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한국앤컴퍼니를 통해 “조 고문과 연합한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인수 가격을 올릴 경우 직접 관여할 것”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발언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사들여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선을 구축했던 것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로 현재 차남 조현범 회장이 지분 42.03%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최근 장남 조현식 고문(지분율 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며 그룹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였다.
2023.12.14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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