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된다.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증액 예정이며, 내달 7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의 희망금리밴드는 4.7~5.4%로, 5.04%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로는 교보증권, 키움증권을 선임했다. 인수단에는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공모액 2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85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우리금융지주는 “국내에 적용된 바젤 III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9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개선된다.또 조달된 자금을 카드 계열사의 증권취득자금으로 활용해 저소득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분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 ‘AAA’보다 3노치 낮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영구상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률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증가했던 여신의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실행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이 자산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한울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의 우리은행과 회사의 재무안정성 변화,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시장지위 추이 등”이라며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회사의 사채 발행 및 차입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배당 부담 또한 확대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3.08.31 I 박미경 기자
'HMM 매각' 적격심사 결과 통보 늦춘 산은…"매각 중단은 아냐"
  • 'HMM 매각' 적격심사 결과 통보 늦춘 산은…"매각 중단은 아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HMM(011200)(옛 현대상선) 매각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이 이달 내 완료하기로 한 적격 인수 후보 심사를 두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산은이 예상된 기간 내 적격 인수 후보 심사를 완료하지 못하면서 매각 절차도 지연될 전망이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HMM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림, 동원, LX,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에 적격 인수 후보 심사 결과 통보를 하지 않았다. 산은은 지난 21일 예비입찰 마감 후 이달 내 적격 인수 후보 심사를 완료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날 산은이 입찰 기업에 심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산은의 심사 검토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매각 일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입찰 참여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오늘 심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심사 결과 통보가)내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산은의 검토가 길어지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비입찰 마감 후 불거진 입찰 참여 기업들에 대한 재무상태 등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바 있다. HMM의 매각가가 6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하팍로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현금보유량은 최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매각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예비입찰 결과 하림과 동원, LX는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은 것이 확인됐다. 하림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끌어들였다. 동원은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자산 유동화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LX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 전략을 세우고 있다.일각에서는 하팍로이드가 적격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평가 요소 중 하나인 국내 해운업 발전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팍로이드가 실사에 참여할 경우 HMM의 경영상의 중요 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은 관계자는 “예상보다 심사 결과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매각 일정 등은)변동될 수 있다”며 “매각 중단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3.08.31 I 송주오 기자
"Z세대 잡아라"…빅테크도 네·카도 ‘숏폼’ 총력전
  • "Z세대 잡아라"…빅테크도 네·카도 ‘숏폼’ 총력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근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가 개편된 네이버앱의 메인 화면 하단 탭에 숏폼을 추가했다. 시범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모든 네이버앱 이용자들은 네이버의 숏폼 서비스인 ‘클립’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네이버가 이처럼 숏폼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숏폼이 이미 플랫폼 기업들의 대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과거 1020세대들의 단순한 놀이 문화로 치부됐던 숏폼이 이제는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물론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진 것이다. 네이버가 현재 AB테스트 중인 새로운 ‘네이버앱’. (네이버 제공)숏폼은 일반 동영상에 비해 짧다는 강점을 내세워 마케팅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영상이 짧다는 강점이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줄여준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기업 광고는 물론 영화나 드라마 등의 마케팅에도 숏폼 활용 비중은 늘고 있다. 네이버로선 1020세대의 플랫폼 유입 확산을 위해선 이들 세대의 주된 동영상 소비 패턴인 숏폼 콘텐츠 공략이 필수적이다. 이들을 플랫폼으로 유인할 경우 클립과 연동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의 이용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숏폼 콘텐츠의 매력에 따라서 창작자들이 확연히 다른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도 올해 내에 카카오톡 친구탭 프로필 기능에 게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가칭 ‘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한 서비스다. 펑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향후 숏폼 서비스로 확대 발전할 여지를 두고 있다.네이버와 카카오 강점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할 만큼 국내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앱 내 접근성을 강화한 만큼 숏폼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경쟁 플랫폼들에 비해 연계 서비스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네이버로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글로벌 빅테크들 역시 숏폼에 힘을 주고 있는 이유에서다. 동영상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구글 유튜브도 숏폼 콘텐츠인 ‘쇼츠’를 메인화면의 상단 두 번째에 별도 코너로 배치했다. 아울러 화면 하단에도 별도 쇼츠 탭을 두어 이용자들의 접근을 높였다.메타의 인스타그램의 경우도 숏폼 콘텐츠인 ‘릴스’가 사진을 넘어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인스타그램 역시 하단에 별도의 ‘릴스’ 탭을 뒀다. 메타의 다른 플랫폼인 페이스북도 뉴스피드나 별도 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쉽게 릴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단문 위주의 소셜미디어였던 X(옛 트위터)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인 지난해 10월 숏폼과 유사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강화했다. 숏폼 열풍을 주도한 틱톡의 경우 미국 정부의 제재 압박에도 1020 트렌드를 주도하며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조사에서 ‘2025년 미국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의 숏폼 시장 역시 이들 글로벌 빅테크의 독무대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가운데 인스타그램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숏폼 강자인 틱톡도 한국 시장에 ‘K콘텐츠 글로벌 창구’를 자처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3.08.31 I 한광범 기자
“쌀 때 사길 잘했네”…CS 인수한 UBS, 2분기 이익 38조원
  • “쌀 때 사길 잘했네”…CS 인수한 UBS, 2분기 이익 38조원
  •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크레디트스위스(CS) 간판 위에 UBS 간판이 함께 설치돼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그룹이 파산 위기에 빠졌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함에 따라 올해 2분기 대규모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SB는 CS를 인수한 후 처음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올해 2분기 290억달러(약 38조4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번 분기 이익은 2021년 1분기 JP모건이 기록한 143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UBS가 대규모 이익을 거둘 수 있던 이유는 기업 가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각 가격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UBS가 CS 인수를 위해 지불한 38억달러(약 5조원)와 CS 대차대조표상 가치의 회계상 차이로 290억달러 규모의 이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스위스 대형 은행인 CS는 지난해 3월 파산 위기에 빠졌다가 경쟁업체인 UBS에게 피인수된 바 있다. 당시에도 매각가격이 기업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며 헐값 매각 논란이 일기도 했다.UBS는 실적 발표와 함께 CS의 국내은행 사업을 흡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당초 CS 국내은행 사업 분사 등이 예상됐지만 완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다.두 개의 은행은 내년 예정된 법적 합병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CS 브랜드는 CS 고객들이 UBS 시스템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유지된다.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최고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스위스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은행 합병 과정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르모티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스위스에서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통합 작업을 거치며 전세계적으로 수천개의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3.08.31 I 이명철 기자
BCG “앞으로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수요 성장율은 0%”
  • BCG “앞으로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 수요 성장율은 0%”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앞으로 석유원료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수요의 성장률이 향후 2050년까지 0%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백진영 BCG 파트너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석유화학협회가 공동개최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 여덟 번째)과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왼쪽 아홉 번째)이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글로벌 폴리에틸렌(PE) 수요는 지난해 1억1700만톤(t)에서 오는 2050년까지 2억7600만t으로 1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원료로 보면 전통적인 석유 등 화석연료 기반의 PE의 연간성장률은 0%로 거의 정체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성장부문은 바이오 유래 원료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가 결합된 저탄소 제품, 리사이클 원료 기반의 수요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분은 분야별로 연간 6~9%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백 파트너는 “2030년에 이미 수요의 25~30%는 새로운 원료나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수요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에서 중국의 공격적 생산능력 증설에 더해 중동에서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파트장은 “아부다비 국영 석유기업(ADNOC)은 보유현금을 활용해 순수 석유·가스 사업에서 화학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포지션(수직계열화)를 빠르게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범용 기반 석유화학 제품에서 친환경 혁신과 전략적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이젠 화학업계는 저렴한 저부가 제품보다 고객 맞춤 특화된 제품의 공급을 제시하는 한편, 고객에 솔루션을 제공을 하거나 서비스로 승부해야 할 수도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즉 최종 수요 산업의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지속가능성 시장을 창출하는 사업기회를 포착해야한단 것이다. BCG는 2030년까지 5000억 유로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화학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석유화학 산업이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5대 기술영역으로 AI/GenAI, 멤브레인 분리, CO2의 올레핀 합성, 플랜트 전기화, 바이오 원료를 선정했다.멤브레인은 액체 또는 기체 환경의 혼합물질에서 원하는 입자 등에 대해서만 선택적 투과·분리하는 기술로써, 석유화학산업에서 증류과정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백 파트장은 “바이오나 그린 케미스트리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확대되고, 안전에 대한 요구도 강화되는 국면으로 과거엔 국가마다 이같은 규제가 산발적이었지만 이제는 거시적이고 일괄적이라 화학업체가 피해갈 구멍이 없다”며 “특히 스콥3(Scope3) 공시 요구가 증가하는 것도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2023.08.31 I 김경은 기자
배진건 이노스큐어 부사장 “3상 지원 WTO 저촉 가능성...기초연구 중요”
  • 배진건 이노스큐어 부사장 “3상 지원 WTO 저촉 가능성...기초연구 중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제약·바이오업계 지원을 위해 100조원 펀드 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며, 흐지부지됐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신약개발 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배진건 이노스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바이오경제 2.0’에는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대한 지원계획만 있을 뿐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약개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배진건 이노스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정부는 바이오경제 2.0을 통해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바이오경제 생산 100조원’과 ‘수출 500억 달러’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배 부사장은 위스콘신대학교 약리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C&C신약연구소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독(002390)약품 중앙연구소 상임고문을 겸임하고 있다. 국내 1세대 바이오 전문가인 그는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 없이는 바이오경제 2.0이 ‘공언’(公言)에 불과하다고 보는 셈이다. 실제 배 부사장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인용해 “정부가 발목만 잡지 않으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보다는 제약·바이오 지원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한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조업 관점에서 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날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토론회의 주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배 부사장은 “정부가 제약·바이오벤처 후기 임상을 지원하게 되면 세계무역기구(WTO) 규제에 저촉될 수 있다”며 “혹한기라도 기초연구부터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2021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비상장 제약·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는 300억원에 그쳤다”며 “신약개발은 우리 기업도 해낼 수 있으니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공적인 사례로 SK바이오팜(326030)과 HLB그룹을 들었다. 많은 실패에도 꾸준한 투자와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국내 신약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배 부사장은 애초 선박제조회사 였던 HLB그룹이 바이오 기업들도 성공하기 힘든 신약개발 분야에서 꾸준한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간암 치료제로 성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배 부사장은 “HLB그룹은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임상을 진행했던 것이 아닌 시장을 설득해 자본을 모아 여기까지 온 사례”라며 “선택적으로 암의 신생혈관확장을 막는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TKI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 본심사(NDA 파일링)가 진행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글로벌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허가 승인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성공은 SK가 27년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신약개발에 매달린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SK는 1993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개발(R&D) 강화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2011년 SK바이오팜으로 분사했다. 이후 SK바이오팜은 지난해까지 R&D 비용으로만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배 부사장은 “K-바이오가 생존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정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에 바이오가 들어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등 정부와 국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2023.08.31 I 유진희 기자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사립병원 ‘RSCH’ IPO 주관
  •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사립병원 ‘RSCH’ IPO 주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현지 사립병원인 ‘PT 찰리 병원 세마랑’(Charlie Hospital Semarang·RSCH)의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RSCH는 주당 공모가 115루피아로 발행해, 609억루피아(약 5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당일 장중 가격제한폭인 35%까지 상승했으며, 공모가 대비 13.9% 상승한 131루피아로 마감했다.이번 IPO로 조달된 자금은 오는 2024년 3월에 완공 예정인 찰리 병원 데막(Charlie Hospital Demak)의 건설 자금 및 신규 의료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 병원과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훈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올해 총 8건의 IPO를 주관해 성공리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완료했다”라며 “다수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IPO 상장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증권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이 다양해졌다”며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금융(I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6년 12월 현지 마킨타 증권 지분 99%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현지 IB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인도네시아 기업 대상 글로벌 김치본드 및 로컬 회사채 발행, IPO 주관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3.08.31 I 김응태 기자
랩지노믹스, AI 암진단·클리아랩·美 FDA 스킵 재검율 0%·암진단 LDT 도입 부각 ‘강세’
  • [특징주]랩지노믹스, AI 암진단·클리아랩·美 FDA 스킵 재검율 0%·암진단 LDT 도입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랩지노믹스(084650)의 주가가 강세다. 랩지노믹스의 AI 기술, 액체생검, 암진단 서비스, 클리아랩 인수 등 사업영역이 부각되며 실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31일 13시 34분 랩지노믹스는 전일 보다 7.96% 오른 5830원에 거래 중이다.제약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 제약사등이 운영하는 병원 대상 온라인 전문몰을 통해 전국 치과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다.이 같은 소식에 랩지노믹스는 관련 사업 영역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2002년 설립돼 체외진단서비스와 진단제품 개발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 제노코어비에스를 통해 ‘AI 암진단 예측 플랫폼’ ·고형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미국 클리아랩 등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제노코어비에스는 AI 암진단 예측 플랫폼 메셈블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준비했다. 제노코어비에스는 최근 의료 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개인화 된 ‘건강 진단 데이터 서비스’(IB서비스)를 보험사 등 금융 관련기관에 공급한다. 또 랩지노믹스는 액체생검 시장에서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도 시작한다. 랩지노믹스가 선보이는 NGS 기반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는 가던트헬스에서 제공하는 ‘가던트 360검사’와 유사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랩지노믹스는 암 진단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미국 100% 종속회사 클리아랩 큐디엑스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3종의 암 진단 서비스는 FDA(식품의약국) 트랙을 거치지 않고 LDT(실험실개발테스트)로 큐디엑스에 바로 도입할 수 있다.
2023.08.31 I 최은경 기자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 보좌하던 마이클 김, 하차 가닥... 9월 유럽 원정 불참
  •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 보좌하던 마이클 김, 하차 가닥... 9월 유럽 원정 불참
  • 마이클 김(왼쪽) 코치가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마이클 김 코치가 클린스만호 코치에서 물러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1일 “8월부터 대표팀 코치진 보직 관련 논의가 있었다”며 “현재 어느 정도 정리를 마쳤고 절차가 끝나면 코치진 개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김 코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팀 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상하이(중국) 등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월드컵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도 함께 하며 유일하게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코치이기도 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10월까지 인수인계를 돕되 오는 9월 유럽 원정 평가전엔 함께 하지 않는다.마이클 김 코치가 하차하면서 클린스만호에는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가 남게 됐다. 관계자는 “개편에 따라 새로 들어오는 인원이 있을 것”이라며 보강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은 오는 9월 영국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023.08.31 I 허윤수 기자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인 16만톤(t)의 추석 성수품 및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적극 실시한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청탁금지법 시행령개정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증가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20대 성수품 가격, 전년 대비 -5% 수준 목표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염과 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다. 연초 이상저온으로 인해 사과와 배는 생산이 부진하고 닭고기, 명태, 고등어 등은 공급회복 지연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이다. 이에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추석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확대 △가격할인 △일일 수급 대응체계 운영 등을 실시한다. 먼저 20대 성수품이 명절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도록 16만톤(t)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15만t)을 넘어선 역대 추석 최대 규모다. 평상시 대비로는 1.6배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을 3.4배(평시대비), 축산물 1.3배, 밤이나 대추 등 임산물 4.1배, 수산물을 1.7배 공급한다. 배추·사과·배는 모두 평시에 3배 이상, 대추와 잣은 각각 15배, 13배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행사 역시 670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 때 투입한 금액(65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할인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 및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이 진행된다. 또 전통시장 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활용 시 1인당 할인 한도 및 할인율을 우대한다. 종전 할인한도 2만원에서 농수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까지 늘어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향)이 귀경하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 = 뉴시스)◇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中企 43조 자금공급 내수 활성화 대책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추석연휴기간(9월28일~10월1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면제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추석연휴 KTX·SRT 역귀성시 30~40%를 할인한다.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을 60만장 지원하는 등 관광수요 촉진도 이어간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를 추가 모집(9월 중 최대 5만명)하고, 숙박·교통·입장권 등 휴가샵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또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두번째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 Free Festa)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환급 한도도 확대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확대하는 것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조치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43조원을 규모의 신규자금을 대출 또는 보증 형태로 공급한다. 추석명절 전후 외상 매출채권 3조6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하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추석연휴 전 2개월간 50억원 성수품 구매대금도 지원한다. 이외에 8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및 경유(화물차·연안·화물선) 및 CNG 유가연동보조금도 10월까지 2개월 추가연장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조용석 기자
윤여정·손흥민도 구찌와 한가족? “케어링그룹, CAA 인수 협의”
  • 윤여정·손흥민도 구찌와 한가족? “케어링그룹, CAA 인수 협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 폴이 소속된 미국 연예기획사가 구찌 브랜드와 한식구가 될 수 있을까. 프랑스 명품 그룹의 설립자가 미국 연예기획사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매각설이 돌고 있는 미국의 연예기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로고.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프랑스의 프랑수아-앙리피노 케일리그룹 회장이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 지분 대부분을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 근접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케어링그룹은 구찌,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시아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기업이다.피노 회장이 보고 있는 CAA는 브래드 피트, 윌 스미스, 라이언 고슬링, 톰 행크스 등 유명 배우들을 거느린 기획사다. 얼마 전 국내 배우 윤여정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리스 폴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들도 몸을 담고 있다.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도 CAA 소속이다.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피노 회장이 사모펀드(PEF)인 TPG가 보유한 CAA의 대주주 지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가 결렬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몇 주 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TPG는 지난 2010년 CAA에 처음 투자했고 2014년 과반수 지분을 인수했다.블룸버그는 CAA 기업 가치가 70억달러로 지난해 경쟁 회사인 ICM 파트너스를 인수했을 때 매겨졌던 55억달러(약 7조3000억원)보다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미디어 회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이 정도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피노 회장은 CAA에 소속된 유명인들을 활용해 다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피노 회장의 아내인 셀마 헤이엑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유명 배우로 CAA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할리우드의 주요 연예기획사들은 그동안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그룹 엔데버그룹은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를 인수하기도 했다. 대형 기획사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UTA)는 지난해 스웨덴의 PEF EQT AB에 지분을 매각했다.TPG가 CAA를 보유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CAA 역시 매각에 대한 소문이 오랫 동안 돌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AA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핵심 인재 발굴과 기업 컨설팅에 집중한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에이전시 중 하나가 됐다.해당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CAA는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주요 주주들에게 지분의 일부를 매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몇 년 동안 회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8.31 I 이명철 기자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챌린지 참여를 기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가은 기자]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올해 3월 환경부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노 대표는 지난 17일 류열 에쓰오일(S-OIL) 사장의 지목으로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후속 참여자로 정덕균 포스코DX 사장, 차우철 롯데GRS 대표를 지목했다.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층별 텀블러 세척기나 우산빗물 제거기를 도입하는 등 기존 시행하고 있는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보다 장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좋은 취지의 활동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친환경 녹색제품 적극 사용, 출퇴근 차량 5부제, 디지털 탄소 줄이기 등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외에도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영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친환경 전기차량인 자율주행셔틀 실증사업을 전개하며 세종, 순천, 강릉 등 대규모 지자체에서 다양한 관광객들에게 무공해 이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이브이시스(EVSIS)를 자회사로 인수해 미래 친환경 기조에 맞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08.31 I 김가은 기자
'자금 수혈' 압타바이오, 계열 내 최초 당뇨병성신증 신약 등 개발 속도
  • '자금 수혈' 압타바이오, 계열 내 최초 당뇨병성신증 신약 등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압타바이오(293780)가 당뇨병성신증과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압타바이오가 최근 투자를 유치한 500억원을 포함해 총 900억원의 가용 자금을 확보한 영향이다. 특히 바이오업계는 당뇨병성신증(당뇨병성 신장질환) 치료제의 경우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계열 내 최초 약물(FIirst-in-class)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과 더불어 사업영역 확장과 타법인 출자 등 인수합병(M&A) 전략도 추진한다. ◇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신약 임상 2상 진행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최근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압타바이오는 TS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6곳에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를 통해 111억원, 림캐피탈 등 기관 8곳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서 389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19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 바이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압타바이오는 투자 유치 자금 500억원 중 400억원을 신약 개발 임상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총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중 당뇨병성신증 치료제(APX115)와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APX-115,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부전) 두 가지 신약의 임상 진행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먼저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b상을 준비 중이다. 업계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2b상 종료 전에 기술수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녹스(NOX) 저해제로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녹스 효소 저해를 통해 산화스트레스의 원인인 활성화산소 생성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전을 개발하는 기업은 압타바이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해외는 스웨덴 바이오기업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에 합병된 프랑스 바이오기업 젠쿄텍스에서 같은 기전으로 당뇨병성신증 임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젠쿄텍스는 두경부암, 간경화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기전의 당뇨병성신증치료제는 주로 경증환자 대상의 임상만 진행했다. 하지만 압타바이오는 경증과 중증환자까지 임상을 실시해 사람대상의 개념증명(POC)을 입증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중증환자 임상결과 1차지표인 요증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결과값이 대조군 대비 약 50% 감소한 성과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분석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시장 규모는 2024년 38억달러(약 5조원)로 추정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115가 현재 전세계에서 녹스 저해기전의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로 임상이 가장 앞서 있다”며 “임상 2b상은 대규모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계획 중이다. 임상 2b상은 임상 2a상에서 확인된 유효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코로나 치료제도 개발…추후 폐관련 파이프라인 확장압타바이오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의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으로 현재 임상2상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국내 대형병원 등에서 다음 달부터 임상환자 대상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환자 대상 투약은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5일간 투약한다. 예상 투약 종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같은 해 하반기 최종 임상결과 도출이 전망된다. 조영제신독성은 최근 노바티스에서 급성신장손상 관련 바이오텍을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조영제신독성은 투약 기간이 길지 않아 임상 결과가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희귀의약품 지정 이마 긴급사용승인도 가능한 질환이라 빠른 사업화도 가능하기에 기대가 큰 파이프라인”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압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APX115)의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복제를 위해 바이러스가 세포의 핵까지 이동하는 경로에 관여하는 녹스효소를 저해해 세포핵까지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즉각적인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타바이오는 추후 폐 관련 파이프라인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과 조영제신독성 치료제 임상 진행과 더불어 사업영역 확장, 타법인 출자 등 인수합병(M&A) 전략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는 올해 4분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700만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전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병의 환자들에게 신약 개발로 희망을 주고 혁신신약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신민준 기자
NH선물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하회…국내 채권, 강보합 전망”
  • NH선물 “산업생산·소매판매 예상치 하회…국내 채권, 강보합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선물은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만큼 강보합을 전망했다.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들의 성장률과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에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와도 빠른 시일 안으로 피봇을 유도하는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또한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면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에 채권시장 강세는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나아가 이날 30년물 비경쟁인수옵션이 만기일인 점도 채권 시장 약세를 견인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이날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한 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한국 고용시장은 선진국 대비 노동시장이 안정돼 임금 상승률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면서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로 인해 채권 가격 하단이 지지되며 외인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8.31 I 유준하 기자
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 재편…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美 시장 발판
  • 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 재편…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美 시장 발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글로벌 사업 체계로 사업 분야를 재편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엔젠바이오)엔젠바이오는 전날 기관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엔젠바이오 본사와 인수예정인 CLIA랩, 미국법인 NGeneBioAI 3개사로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재편한다. 각 사의 사업분야를 전문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향후 엔젠바이오는 치매조기진단 및 액체생검기술 등 차세대핵심기술 개발 및 인허가를 통한 제품화를 추진하고 미국을 비롯한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기관 수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엔젠바이오가 인수할 미국 CLIA랩은 현지 의료기관 및 보험사를 통하여 암을 비롯한 질병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제품을 활용한 NGS검사서비스를 신규 세트업 할 예정이다.지난 7월 설립한 미국법인 NGeneBioAI는 엔젠바이오의 NGS 분석 소프트웨어를 미국에 판매하고, CLIA랩 등 검사서비스 기관에 생물정보학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AI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 및 치료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인 클리니컬 디시션 서포트 시스템(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본사와 NGeneBioAI, CLIA랩이 전문적 역량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NGS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유기적인 정밀진단 사업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정밀진단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31 I 이용성 기자
쌍용정보통신, 관급 기관 입찰 재개로 안정적 실적 전망-유진
  • 쌍용정보통신, 관급 기관 입찰 재개로 안정적 실적 전망-유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쌍용정보통신(010280)에 대해 관급 기관 입찰 재개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836원이다.(사진=유진투자증권)쌍용정보통신은 전날 거래처와의 중단 관련 공시를 정정하면서 8월 30일부터 관급 기관에 거래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2일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에 따라 관급 기관 대상 6개월간입찰 자격 제한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따른 입찰참가 자격제한 행정처분 해제에 따라 기간이 단축됐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고, 영업손실은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자회사 클로센의 LG 히다찌의 지분 86.5%를 인수와 지난해 5월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클라우드 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한 것이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정부 및 공공 클라우드 프로젝트 수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 추정 3분기 예상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847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8%, 1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특히 클로잇과 클로센의 합병 효과로 인한 매출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거래 재개로 인하여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아울러 박 연구원은 쌍용정보통신이 피어그룹 대비 현재 주가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 매력도 역시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쌍용정보통신의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9배로,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32.5배 대비 크게 할인된 수준”이라며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업체 강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31 I 이용성 기자
수요 높은 중대형 세컨더리…"PE펀드 확대 필요"
  • [마켓인]수요 높은 중대형 세컨더리…"PE펀드 확대 필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선수끼리의 거래’만큼 매력적인 투자 전략이 없다.” 중대형 세컨더리 거래(Secondary Deal)에 주목하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가 늘어나는 와중에 국내 한 자본시장 관계자가 한 말이다. 세컨더리 거래는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특정 기업 등의 투자 지분을 다른 투자자가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선수끼리의 거래라고 볼 수 있다. 기존 투자자는 원하는 시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한편 후속 투자자는 검증된 회사 지분에 투자하며 리스크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사진=픽사베이)◇ 늘어나는 중대형 세컨더리…“폭발 성장할 것”경기 불확실성이 나날이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세컨더리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금리 환경으로 회수 시장이 얼어붙자 중대형 세컨더리 거래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컨더리 거래를 통한 회수 비중 전체 회수 비중의 11% 수준에 머물러있는 국내 운용사들이 글로벌 평균(30%)에 다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이다.이러한 운용사 간 손 바뀜 거래는 국내 PEF에 있어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주요 세컨더리 거래는 총 22건으로, 관련 거래 수는 코로나19 시기에 주춤했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대표적인 세컨더리 거래는 UCK파트너스의 메디트 매각(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넥스플렉스 매각(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어퍼스트 매각(블랙록),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의 웰랑 매각(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이 꼽힌다. 해당 시기 이뤄진 대부분의 거래는 ‘고금리 환경 속 일반 기업이 투자할 만한 사이즈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상 자본시장 선수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인공으로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재도 운용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잠재적 거래는 수두룩한 상황이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7월 경남 강소기업인 KDA 매각에 돌입했고,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도 폐기물 처리업체 세명테크를, KC그린홀딩스-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 매각에 나섰다. 이들 매물의 밸류에이션은 수천억원대로, 국내외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늘어나는 중대형 딜…공급 뒷받침되어야”자본시장에선 PEF발 세컨더리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중대형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비롯한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간 세컨더리 시장은 벤처캐피털(VC)이 주도해온 만큼, 소형 딜이 주를 이뤘으나 이제는 PEF 운용사가 수행하는 중대형 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PE들의 세컨더리 거래 회수 비중은 전체 회수 비중의 30%에 달한다”며 “VC발 세컨더리 펀드 머릿수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당 비중은 11%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과 같이 세컨더리 수요가 높은 시기에는 관련 펀드를 조성해 공급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매년 신규 조성되는 펀드 자금은 PE펀드가 24조원 수준으로 약 11조원에 달하는 VC 펀드 대비 두 배에 이른다. 하지만 세컨더리 펀드만 놓고 보면 PE펀드가 VC펀드의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뒤처진다.자본시장에선 그간 국내 기관들이 소형 세컨더리 시장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부터는 중대형 세컨더리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세컨더리 펀드가 타 전략 대비 차별화된 투자 성과를 실현한다고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불경기 속에서는 기업 주식 투자 목적의 프라이머리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IRR ▲낮은 수익 변동성 ▲빠른 회수기간 ▲낮은 손실발생률을 보이며 양호한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해외처럼 중대형 세컨더리 펀드가 활성화될 경우 벤처기업부터 중소·중견 기업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세컨더리 시장 내에서도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큰 중대형 세컨더리 영역에서의 모험자본 회수 시장 활성화는 국내 전체 모험자본 시장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연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