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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부유층 투자자문 매각…"초부유층만 집중"
  • 골드만삭스, 부유층 투자자문 매각…"초부유층만 집중"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 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자 본래 강점이었던 초부유층 대상 자산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골드만삭스는 이날 1.82% 올랐다.골드만삭스 로고(사진=AFP)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19년 투자자문사 유나이티드 캐피털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부유층 자산관리 서비스 대상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한 지 4년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이후 초고객 자산관리에서 일부 부유층 대상으로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년 전 핀테크 업체 그린스카이를 인수했다가 1년 만에 손실을 보고 되팔기도 했다. 대신 골드만삭스는 본래 강점이었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의 자산 관리부서 책임자인 마크 나흐만은 성명에서 “이 거래를 통해 회사 마진을 높일 것이며 회사는 초부유층 자산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1만6000명이상의 초부유 고객을 대상으로 1조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파월 발언 소화했다…관건은 고용·물가지표
  • 파월 발언 소화했다…관건은 고용·물가지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적절하다면 추가로 금리 인상을 준비가 돼 있다” <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다”뉴욕증시가 8월 마지막주 첫 거래일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향후 “(정책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발언에 좀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투자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사진=AFP)◇美국채 강세…엔비디아·메타·인텔 1% 이상↑ 이날 뉴욕증시는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순조로운 분위기였다. 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는 전장보다 0.62% 오른 3만459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한 4433.3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1만3705.13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 연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소화한 분위기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며 “우리는 적절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초반부터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두차례 “신중하게 진행하겠다(proceed care carefully)”고 외친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긴장의 고삐를 조금 푼 것으로 보인다.베어드의 투자전략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파월이 노골적인 비둘기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특별히 매파적이지도 않았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국채금리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 내린 4.204%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내린 5.046%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금리가 최근 급등하면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머물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국채 경매 결과 수요가 상당한 점도 도움이 됐다. 이날 45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경매 결과 채권 금리는 17년 만에 최고인 5.024%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채권 매수 수요가 살아난 셈이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떨어질수록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게는 유리하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1.78%, 1.11% 상승했다. ‘어닝서프라이즈’ 발표후 잠시 주춤했던 엔비디아도 이날 1.78% 오르며 주당 468.35달러까지 올라섰다.사무·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쓰리엠(3M)이 불량 귀마개와 관련 집단소송에서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5.19%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82% 상승했다.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2.5% 오르고, 인텔 역시 1.1% 이상 올랐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수출 규제 이후 중국의 ‘맞불’ 표적이 된 기업이다.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었던 미국 제약사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바꿔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호라이즌의 주가는 5.14% 올랐다. 뉴욕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나올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내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4.1%) 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비농업신규고용도 16만5000명, 실업률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여전히 뜨거운데다 물가 다시 튈 리스크가 커지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기에 투자자들이 주시하고 있다.◇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80달러 다시 넘어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7센트(0.34%) 오른 배럴당 80.10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80달러 선을 웃돌았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하나둘 나오면서 원유수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보합수준이었다.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104.02를 기록했다.유럽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2%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0.07% 상승마감했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파월 발언 소화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속보]파월 발언 소화한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소화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던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기존 발언과 큰 차이가 없을 뿐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3%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84% 오른 채 마감했다.베어드의 투자전략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파월이 노골적인 비둘기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특별히 매파적이지도 않았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국채금리도 오후 4시기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는 35bp 내린 4.204%를 기록 중이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내린 5.046%를 가리키고 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떨어질수록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에게는 유리하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약 1% 이상 상승했다. 사무·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쓰리엠(3M)이 불량 귀마개와 관련 집단소송에서 55억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부유층 대상 투자자문 사업부문을 미국 자산관리업체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8% 상승했다.미국과 중국이 수출 통제 관련 정보교환 플랫폼 개설 및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인텔 역시 1% 이상 올랐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수출 규제 이후 중국의 ‘맞불’ 표적이 된 기업이다.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었던 미국 제약사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바꿔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호라이즌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의 향방은 이번주 나올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내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데이터가 발표된다.
2023.08.29 I 김상윤 기자
"엔화·금리 싸네?" 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시장에 '우르르'
  • "엔화·금리 싸네?" 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시장에 '우르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일본 부동산시장으로 ‘자금 이동(머니 무브)’이 나타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저금리’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간 것.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부 국내 회사는 일본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해외투자자, 일본 부동산 ‘러브콜’…아태 선호도 1~2위28일 KB증권 및 글로벌 부동산데이터·애널리틱스 전문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3조7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2018~2022년 2분기 투자규모 평균보다 12.6%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작년 2분기) 투자규모인 3조7508억원과도 비슷하다.작년에는 해외 투자자들 중에서도 미국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4조7000억원)가 가장 컸다. 올들어서는 싱가포르 투자자가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8월 8일까지 싱가포르 투자자는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약 3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 SC캐피탈파트너스는 일본 물류센터 포트폴리오에,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일본 호텔·물류센터·골프장 등에 투자했다. 또한 싱가포르 부동산업체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물류센터에 각각 투자를 진행했다.재팬 호텔 리츠 어드바이저스(JHRA)는 지난 7월 일본 호텔 27곳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다. JHRA는 싱가포르 SC캐피탈파트너스, 미국 골드만삭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투자자다.JHRA가 투자한 일본 27개 호텔은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일본 전역에 위치해 있으며 총 7124객실 규모로 알려졌다. JHRA는 이 포트폴리오를 약 1조1847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일본 디벨로퍼인 다이와 하우스다.JHRA는 향후 리브랜딩이나 리모델링 등으로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 상업용부동산은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중 해외 투자자들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 역시 일본에서 호텔이나 데이터센터 등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투자할 대상이 충분히 많고, 자금조달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이다. PMA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일본 호텔에 투자한 규모는 20억달러, 일본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약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아태지역 내 해외 투자자들이 거래한 지역·섹터 기준 상위 1~2위 수준이다.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시장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중국은 비구이위안, 헝다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한국, 홍콩도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 투자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 엔저에 부동산 투자비용 저렴…저금리에 환헤지 수익일본 부동산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 관심이 이처럼 뜨거운 것은 ‘엔화 약세’와 ‘저금리’ 때문이다. 엔화 가치가 낮으니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자산을 매수할 수 있고, 금리가 낮으니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2016년 이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작년부터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반면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해왔다.미국-일본 금리 격차로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도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뚝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6엔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금리가 낮아서 발생하는 ‘환헤지 수익(환 프리미엄)’도 있다. ‘환헤지 수익’은 현 시점에서 환헤지를 하는 순간 곧장 ‘수익’ 또는 ‘손실’이 정해지는 확정수익이다. 이 환헤지 수익은 헤지를 하는 대상 통화의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가 엔·원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면(환헤지를 하면) 은행이 국내 투자자에게 환 프리미엄을 지급한다.국내 투자자들도 일본 부동산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07~2023년 누적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금액은 총 4720억3989만엔이다. 이 중 도쿄 부동산 매수금액은 3334억6640만엔으로 약 71%를 차지한다. 특히 저금리였던 2019년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 규모가 약 1400억엔에 이르렀다.국내 회사가 일본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거둔 사례도 있다. 대신증권은 일본 부동산 투자로 1년 반 만에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오피스 ‘그라피오 니시 신주쿠’ 관련 펀드를 청산해 얻은 수익이다.투자 외에 ‘오피스 이용 목적’으로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국내 회사도 있다. NHN는 작년 8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오피스를 175억8596만엔(약 1621억원) 매입했다. NHN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서다. NHN은 인터넷 기업 NHN의 게임사업 부문이 지난 2013년 8월 1일 분할돼서 설립된 회사다. 당초 NHN 재팬은 사무실을 임차해서 사용해왔지만, 사무실 임대료 절감 차원에서 도쿄 소재 건물을 일본 그룹사 사옥 용도로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NHN 관계자는 “도쿄 오피스 매입은 중장기적인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사옥에 그룹사들이 한 데 모임으로써 일본 내 안정적인 사업 전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29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철근 누락 아파트, 특허시공도 빠졌다-日부동산 쇼핑하는 글로벌 큰손들-“공영방송 탈 쓴 노영방송, 근본적 구조 개혁할 것”-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2030년 43조 매출”△‘라임 특혜 환매’ 파장-금감원 “29명만 중단 직전에 환매”...판매 증권사 전면 조사 나선다-허위 투자제안서 알고도 팔았나...‘투자 착오 유발’ 판단땐 디스커버리 ‘100% 배상’ △총체적 부실 드러낸 LH-예산·공기 핑계로 ‘철근 절감 특허’ 미적용...입주전 점검도 빼먹기 일쑤-비효율적 공법...실제 건설현장 적용 어려워-“건설 생태계 군림한 LH...무법현장에 시대적 단죄 필요”△종합-칼빼든 이동관...YTN 민영화, 포털 제평위 법제화 가속-포스코퓨처엠 “2030년 연산 100만t, 양극재 퍼스트무버 자신”-HD현대 식당엔 우럭 반찬, 경총회장은 수산물 챌린지-테슬라는 안면정보 맘대로 수집하는데...“국내 기업은 불법”△훈풍 부는 일본 부동산-저금리·경기회복에...日 호텔·골프장·물류센터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이미 많이 올랐다”...투자 신중론도△정치-김기현 “총선, 대한민국 운명 가를 분수령”...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마이웨이’ 김태우, 선거사무소 개소...與 “협의 없었다”-홍범도 흉상·정율성 공원...공산당 색깔 지우기 나선 尹정부-양향자 ‘한국의희망’ 출범, 제3지대 움직임 본격화 하나△경제-“채권 매력은 시간가치...단기차익보단 멀리봐야”-수억원 받고 전용 자동차까지...이정식 장관 “노조전임자 위법 다수”-‘국내 수산물 안전하게’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청년 절반 “결혼하더라도 자녀계획 없어요”△금융-“주담대 데이터 달라” 보험업계, CPC 가동에 한숨-“아시아나·대한항공 시정조치서 10월 데드라인까지 무조건 내라”-케이뱅크, 300만원까지 연 3% 생활통장 출시 △글로벌-中 찾은 美 상무장관 “양국 실용적 접근땐 진전 이룰 것”-주식거래 재개 첫날 中 헝다 ‘80% 폭락’-日학교에 돌 던지고...후쿠시마에 항의 전화 빗발-와인 안 마시는 프랑스, 수영장 100개 분량 폐기-인도, 또 쌀 수출 제한 강화...식량 안보 위협 커져△산업-美·이스라엘 ‘스타트업 어벤저스’ 합류...기아, PBV 날개 펼친다-멈춰선 러 공장 공백 메운다...기아, 카자흐스탄 2공장 설립-비싸게 사놓은 리튬·니켈값 뚝...웃음기 사라진 K양극재-포스코, 창립 55년만에 임단협 결렬...사상 첫 파업 위기-LG화학, 미래먹거리 ‘水처리’ 키운다...해수담수화 핵심 역삼투막 공장 증설△산업-“100원 팔면 수수료 60원 넘어...내려달라”-G마켓, 스타벅스 브랜드관 오픈-印 이어 日도 달착륙 도전...韓, 2032년 목표-고팍스 인수자로 국내 법인 나서...바이낸스, 1대주주 포기△제약·바이오-1조원대 기술수출에도...기술성 평가 탈락, 왜-부품서 시스템 사업으로 확대...성장 기대감 -HLB그룹, 美정부 주도 ‘암 정복 프로젝트’ 합류-보로노이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산업 본격화”△증권-예비 탄창엔 실탄 두둑...증시 출격 노리나 -고환율 수혜에도...美 소비 둔화에 우는 OEM 수출주-찬바람 부는 테마주, 막차탄 개미만 끙끙△증권-국내펀드 하락에도 1兆 밀물...“하반기 전략은”-박스권 갇힌 국내증시, 돌파 주인공 찾아라-‘상승 베팅’한 개미, 8월 수익률에 울상-주춤하는 ‘K방산’...반등 불씨 살릴까 △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77대1...1년새 7배 껑충-서울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 줄어-압구정4구역 재건축 설계안 ‘격돌’-원희룡 장관 “양평고속道 빠른 시일내 정상 추진”△문화-중국 큰손도 온다...1兆 미술시장 다시 들썩-쇠뿔은 단김에 빼라지만 純白 향한 ‘우보만리’ 순박한 전통미를 빚다△스포츠-‘태권도 검은띠’ 호블란, 238억원 돈방석-세계선수권대회 최초 金·金·金, 배트민턴 ‘AG 효자’ 귀환 예고-황유민·방신실...‘두번째 우승’ 노리는 슈퍼 루키들-4번홀은 티샷 주의, 8번홀은 버디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때 큰탈없던 ‘비대면진료’ 공급자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타다금지법 반성의 산물 ‘유니콘팜’...與野 함께 스타트업 지원”△피플-‘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류진 전경련 회장, 토드 영 美상원의원 만나 첫 국제 행보-폭스콘 창업자, 대만 총통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포스코1%나눔재단, 청소년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진행△오피니언-[목멱칼럼]AI시대, 오펜하이머의 고뇌-[기고]‘응급실 뺑뺑이’ 되풀이 안되려면 -[기자수첩]김현숙 장관의 이상한 소통법△전국-“재건축·재개발 통해 구로구 이미지 바꿨죠”-“제2의 잼버리 피하자”...U대회 준비 충청권 ‘노심초사’-“서울 기피시설 못참아”...고양시민 부글△사회-지하철 보안관, 승객에 맞아도 속수무책...“사법권 부여해야”목소리-주호민 아들 학대 의혹 사건, 법정서 녹음파일 공개한다-교육부 으름장에 대규모 집회 철회...개인 연가 ‘우회파업’ 불씨는 여전-태풍 3개 동시 북상..‘하이쿠이’가 변수-대법 “LH 분양원가 공개 소송, 각하 판결 잘못”
2023.08.28 I 하지나 기자
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마켓인]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HMM(011200)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인수전 참여를 두고는 해외 원매자에게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 안 된다’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다.여러 의견이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 속, HMM 인수전이 이대로 흐르기만을 바라는 이들도 있다. 원매자들에게 인수금융을 주선할 PEF 운용사와 은행, 증권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율로 HMM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것을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서다. HMM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HMM)[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졸속 매각·외국계 매각 안돼…복잡하게 흐르는 HMM2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HMM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주다. 시장에서는 HMM 매각가가 최소 5조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HMM 인수에 나선 후보들의 자금이 넉넉지 않다는 점이다. 원매자별 편차는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인수 후보들의 현금성 자산은 회사에 따라 적게는 2500억원, 많게는 1조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금고에 있는 현금을 탈탈 털더라도 1조3000억~4조7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HMM 매각을 둘러싼 각계 입장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28일 HMM의 매각을 ‘졸속’으로 규정하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HMM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기협은 “매각 참여기업들이 HMM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4조~5조원 가량을 사모펀드(FI=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사모펀드의 속성상 어렵게 회생한 국내 유일의 원양선사인 HMM이 다시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외국계 원매자인 하팍로이드로의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해기협은 “국가 기간산업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반면 HMM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하팍로이드의 인수를 희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금 회수 극대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면 상대적으로 자금에 여유가 있는 독일 하팍로이드에 HMM 본입찰 참여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침체기에 접어든 해운 업황을 고려하더라도 하팍로이드에 매각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라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고만고만한 후보…“인수금융 필요하시죠?”매각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원매자들이 모두 숏 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르길 내심 바라고 있다. 어쩌면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금융 큰 장이 열릴 가능성 때문이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 HMM 인수전에 참여한 하림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데 이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에 인수금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원매자인 동원은 하나은행과 협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숏 리스트 결과에 따라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곳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흥행을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대거 올릴 경우에는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HMM 인수전에서는 7~8%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별 자금 사정이나 신용도에 따라 8% 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원 인수금융만 지원해도 연 400억원을 벌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장사’인 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진 분위기에 최근 해운업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현재 구도가 이어진다면 인수금융 큰 장은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본시장은 ‘파킹딜’(재무적 투자자에게 지분을 대가로 자금을 빌리는 것)이라도 하겠다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로 인수금융에 목을 매는 분위기”라며 “HMM 숏 리스트 선정이 현재로서는 최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3.08.28 I 김성훈 기자
EU "대한-아시아나 합병 시정조치서 10월초까지 무조건 내라"
  • [단독]EU "대한-아시아나 합병 시정조치서 10월초까지 무조건 내라"
  •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가 3년째 표류 중인 가운데,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데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심사에 필요한 시정조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합병 승인을 위해 조속히 EU가 우려하는 경쟁제한성 관련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인수 핵심 키 쥔 EU 집행위 “필요 정보 적시 제공하라”EU 집행위원회는 28일 이데일리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관련 이메일 질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합병 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당사자들은 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EU 등 해외 경쟁 당국은 양사 합병 시 높아지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우려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 국적 항공사는 기업결합 시 필수 신고국가 9곳, 임의 신고국가 5곳을 포함한 총 14개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지난 2021년 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해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현재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 세 곳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이 중 EU는 추가 시정조치서를 요구하는 등 가장 까다롭게 구는 경쟁당국으로 이번 인수의 핵심 키를 쥐고 있다. EU는 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지난 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가 ‘경쟁 제한 우려’를 표하며 심층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8월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28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심사 종료 기한을 10월로 미뤘다. (그래픽=김일환 기자)※화물 : 순수화물 + 환적화물 + 수하물 + 우편물 포함그 사이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매각을 위해 회계법인으로부터 용역을 받고 있다는 설까지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이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시장 변화에 대비하여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이라며 “해당 용역은 제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EU 집행위원회는 이데일리의 질의에 “지난 5월 17일 위원회는 아시아나 인수 제안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간의 여객 및 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비 견해를 대한항공 쪽에 알렸다”며 “이어 6월 23일부터 발효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제안에 대한 심층 조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EU에 소속한 나라가 많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시 경쟁제한성 등 조사할 것이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행위는 또 “이런 절차는 (합병) 당사자들이 중요한 요청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지 못해 이뤄진 것”이라며 “누락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면 조사를 다시 시작,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시정조치서 조만간 제출…무조건 합병 승인 받을 것”대한항공은 지난 6월 EU 집행위로부터 시정조치서를 제공하라는 통보를 받은 뒤 해당 자료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결정된 것”이라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측과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정조치 방안에는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 조정과 화물전용 항공사 확대를 통한 항공화물 시장 내 독점적 점유율을 낮추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U 등은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작년 대한항공의 한국-미주, 한국-유럽 노선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51.6%, 40.6%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을 더하면 최대 73%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쟁당국 중 EU는 소속 국가수가 제일 많아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결정 여부도 오리무중이긴 하지만 미국만 결정한다면 일본은 손쉽게 그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EU의 결정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3.08.28 I 정병묵 기자
中샤오펑, 디디추싱 전기차 사업 1조원에 인수
  • 中샤오펑, 디디추싱 전기차 사업 1조원에 인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전기차 사업을 1조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의 샤오펑 전시장. (사진=AFP)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스마트 전기차 사업부를 샤오펑에 이전하고 58억 4000만홍콩달러(약 9863억원) 규모의 샤오펑 지분 3.25%를 취득한다. 샤오펑은 디디추싱과 협력해 내년 신규 차량 브랜드 ‘모나(MONA)’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나는 15만위안(약 2724만원)대의 보급형 전기차 라인이 될 전망이다. 디디추싱은 샤오펑이 2년 연속 연 1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달성할 경우 지분을 5%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샤오펑은 디디추싱과 차량 관리와 마케팅, 전기차 충전 시설, 차량 관련 금융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이 202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로봇 택시도 함께 제조할 예정이다. 샤오펑의 창업자인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샤오펑과 디디추싱은 자율 주행을 포함한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계속해서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샤오펑이 전기차 시장의 잠재적인 경쟁자를 제거하는 동시에 디디추싱의 방대한 차량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차오 화 유니티자산운용 파트너는 “샤오펑은 디디추싱의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을 홍보하는 동시에 디디추싱 전기차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디는 2018년 자동차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전기차 업체 리오토와 합작사 ‘주디안추싱’을 설립했고, 2019년엔 비야디(BYD)와 함께 ‘메이하오추싱’을 설립해 전기차를 개발했으나 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디안추싱은 지난해 8월 파산신청을 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수요 둔화와 제조 능력 과잉으로 디디추싱과 같은 후발주자는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3.08.28 I 김겨레 기자
KB 차기 회장, 3인으로 압축된다…다크호스 등장하나
  • KB 차기 회장, 3인으로 압축된다…다크호스 등장하나
  • 왼쪽부터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성명 가나다순). (사진=KB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29일 3인으로 압축된다. 차기 회장으로 내부 인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에 외부 인사가 포함될지도 관심거리다. 7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인터뷰 등을 거쳐 2차 숏리스트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3연임 중인 윤종규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가나다 순)에 박정림 KB증권 사장, KB금융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등 내부 인사 4명을 비롯해 외부 인사 2명을 확정한 바 있다.이번 2차 쇼트리스트의 관전 포인트는 외부 인사가 포함될지 여부다. KB금융 안팎에선 최종 후보가 ‘내부 인사 2명, 외부 인사 1명’으로 추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부 인사만으로 최종 후보를 채우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고, 전례도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황영기·어윤대·임영록 등 전임 KB회장이 외부 출신 인사였고,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인 2017년(3명)과 2020년(1명) 차기 회장 인선 때 숏리스트에도 외부 인사가 모두 포함됐었다. KB노조 관계자는 “이번에도 숏리스트에 외부 인사 1명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2차 숏리스트에 뽑힌 후보는 모두 공개하게 돼 있는 만큼 외부 인사라도 1차 때와 달리 신상이 드러날 예정이다. 1차 숏리스트 때 외부 인사는 본인 요청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외부 인사로 경제 관료 출신, 정치권 인사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KB노조는 이달 초 1차 숏리스트 발표에 맞춰 성명을 내 ‘낙하산 인사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현재 금융권에선 최종적으로는 내부 인사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외부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회장이 바뀐 NH농협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도 외부 출신인 정통 관료 출신이 새 회장을 맡았다.쉽사리 점치기 힘들지만, 1961년생 동갑내기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가운데선 양 부회장과 허 부회장 2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모두 KB금융이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검증을 거쳐온 인사들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들이라는 이유다.양 부회장은 KB금융이 2020년 10년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오른 주인공으로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KB손해보험 사장을 지냈다. 허 부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4년여간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 행장을 지냈다. 허 부회장이 이끌었던 국민은행은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이기도 하다.KB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한 뒤 내달 8일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이후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차기 회장의 과제로는 리딩그룹의 자리를 다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꾸려나는 것이 꼽힌다.
2023.08.28 I 김국배 기자
뜨거운 일본…日 부동산 투자해 30% 수익
  • 뜨거운 일본…日 부동산 투자해 30% 수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일본 부동산이 ‘핫’하다. 엔화 약세와 저금리로 일본 부동산을 향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투자도 몰리는 양상이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로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해외 대체투자에서 잇달아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낸 곳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일본도 최근 인플레이션 조짐과 엔화 약세 등으로 긴축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 적기’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글로벌 부동산데이터 전문기업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2분기 기준 3조7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물론이고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회사인 SC캐피탈, 메이플트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잇달아 일본 호텔, 물류센터, 골프장 등에 투자했다. 중동 국부펀드 등이 출자한 JHRA도 지난 7월 일본 호텔 27곳에 투자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RCA가 산출하는 글로벌 주요 도시 가격지수(CPPI)를 보면 도쿄 상업용 부동산 가격 전년대비 상승률은 작년 4분기 5.7%로 글로벌 지수 상승률 3.7%를 웃돌았고, 올해 1분기에도 3.2% 올라 글로벌지수가 3.7%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분기엔 4.7% 빠졌지만 글로벌 지수 하락률 6.6%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도쿄 지역 중에서도 5구 가격은 보합에 머물렀다. 그 덕에 대신증권은 지난 5월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오피스 빌딩 ‘그라피오 니시 신주쿠’ 관련 펀드를 내수부익률(IRR) 기준 약 29%에 청산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 매입한 건물로 2년도 안돼 수익을 확정하고 엑시트한 것이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 싸이칸홀딩스는 올해 1분기 일본 규슈 사가현에 위치한 골프장 2곳을 각각 100억원 안팎에 인수했다. 국내 회사가 ‘사옥 이용 목적’으로 일본 부동산을 매입한 사례도 있다. NHN는 작년 8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오피스를 175억8596만엔(약 1621억원)에 사들였다. NHN 일본 법인인 NHN 재팬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서다.다만 지금이 일본 부동산 매수의 ‘적기’인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찍힌다. 일본 부동산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분석과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유동성 위축, 해외 대체투자 손실 여파 등이 투자위험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는 지난 2019년을 정점으로 꺾였다. 저금리 기조였던지난 2019년에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매수 규모가 약 1400억엔에 이르렀지만 2020년에는 444억엔대, 2021년에는 522억엔대로 줄었다. 작년에는 약 176억엔으로 급감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엔화 약세와 현지 우호적인 대출 환경 등으로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곳은 많지 않은 듯 하다”며 “이제 와서 투자하려니 가격도 올랐고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할 시점이라 해외 부동산 투자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김성수 기자
고팍스 인수자로 국내업체 나서…바이낸스, 주요주주로 남아
  • 고팍스 인수자로 국내업체 나서…바이낸스, 주요주주로 남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바이낸스에서 국내 법인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지분 일부를 해당 법인에 넘기고, 주요 주주로 남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6개월 가까이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를 수리해주지 않자, 바이낸스가 1대 주주 자리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2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된 발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고팍스 최대주주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인데, 최근 한 국내 법인과 지분 일부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곧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최대주주가 국내 법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다.현재 바이낸스가 보유한 고팍스 지분의 비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반은 넉넉하게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이준행 창업자 지분(39.4%)과 디지털커런시그룹(13.91%), 창립 멤버인 공윤진 전 CTO(7.6%) 및 박준상 전 CFO(8.33%) 등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이것만 합쳐도 바이낸스 지분은 총 69%에 이른다.바이낸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팍스 지분 일부를 넘기고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주지만, 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아 고팍스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바이낸스가 고팍스에서 손을 떼려는 건 아니다”며 “오히려 1대 주주가될 국내 법인과 고팍스 경영을 함께하는 모양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결정에는 ‘이대로는 금융당국의 변경신고 수리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팍스는 지난 3월 바이낸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등기이사가 바이낸스 측 인사로 변경됨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변경신고를 제출했지만, 6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후 이중훈 고팍스 최고운영자(CO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해, 당국과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도 취했지만 큰 성과가 없자 지분 매각이라는 강수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고팍스 인수자로 나선 국내 법인을 놓고선 게임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등이 될 수 있다는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다. 단,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는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3.08.28 I 임유경 기자
독일 하팍, 찬성? 반대?…HMM 인수후보자 선정 놓고 '시끌'
  • 독일 하팍, 찬성? 반대?…HMM 인수후보자 선정 놓고 '시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림과 동원, LX,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를 대상으로 HMM(011200)(구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적격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번 주 본입찰에 나설 후보자를 선정한다. 적격후보로 선정된 기업들은 2달가량의 실사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산은은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달 중 HMM 매각 적격 인수 후보자(숏리스트) 선정 작업을 마친다. 다만 지난 예비입찰과 마찬가지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마감된 예비입찰에서는 하림과 동원, LX, 하팍로이드가 참여했다.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산은을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HMM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주 위임장을 모으고 하팍로이드의 HMM 인수 지지 성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산은의 목표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서는 하팍로이드에 본입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팍로이드를 제외한 하림과 동원, LX는 자금력이 부족하다. 이런 탓에 이들은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반면 하팍로이드의 6월 기준 총유동성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그룹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인수 자금을 지급을 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하팍로이드의 HMM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이자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인 HMM을 해외기업에 매각하면 국부 유출이라는 주장이다. 한국해양기자협회(이하 해기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가기간산업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하팍로이드에 HMM을 매각한다면 우리나라 컨테이너 운송자산, 터미널 및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물류 노하우와 같은 정보자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 유출이 우려된다”고 했다.해기협은 더 나아가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은 FI가 HMM을 인수하면 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기협은 “현금여유가 없는 기업이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경우 ‘승자의 저주’가 올 것을 우려한다”며 “산은과 해진공은 매각에 급급하기보다는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HMM을 키워 한국의 무역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시간이 늦춰지더라도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은은 지난달 매각 공고에서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적격 후보자가 없을 경우 매각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다만 산은은 연내 매각이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중 적격 인수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한 만큼, 이주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HMM의 연내 매각이란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2023.08.28 I 송주오 기자
호반산업,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호반산업,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산업이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확대한다.호반산업은 28일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드림엔지니어링, 대한전선, 하나은행과 국내 풍력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송종민 호반그룹 부회장(호반산업 및 대한전선 대표이사), 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전호진 하나은행 IB그룹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4개사는 서해와 남해에서 개발 중인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등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호반산업과 대한전선은 사업개발 지원, 출자 및 기술 검토,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의 수행을 맡는다.드림엔지니어링은 사업개발, 출자, 엔지니어링 총괄 등을 맡았고, 하나은행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험을 통해 자금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송종민 호반그룹 부회장은 “드림엔지니어링,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풍력발전사업 등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호반산업의 시공 및 사업 수행 경험과 대한전선의 풍력발전 케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오진택 드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호반산업, 대한전선 및 하나은행이 같이 추진하는 풍력발전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드림엔지니어링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중하여 추진사업이 우수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호진 하나은행 IB그룹장은 “풍력발전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국내외 시장확대가 기대된다”며 “하나은행은 호반산업, 드림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호반산업은 지난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및 설계·조달·시공(EPC) 검토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전남 신안 비금도 주민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또한, 대한전선은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연내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345kV 외부망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까지 생산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3.08.28 I 이윤화 기자
檢, 식약처 압수수색…前 처장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종합)
  • 檢, 식약처 압수수색…前 처장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모씨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28일 충북 청주의 식약처장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검찰에 전 식약처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검찰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약사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기 위해 사업가를 동원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생활용품업체 대표이사 양모씨는 지난 2021년 제약업체 G사 이사 강모씨로부터 코로나19 신약 임상 승인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 명목의 현금 약 3억원과, 양씨 회사의 전환사채(CB) 6억원 상당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9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씨는 A 국회의원을 통해 청탁을 김 전 처장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G사는 그해 10월 식약처에서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검찰은 지난 5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양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023.08.28 I 박기주 기자
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 증설…1250억 투자
  • 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 증설…125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RO멤브레인(역삼투막) 생산기지인 충북 청주공장을 증설하며 사업 규모 확장에 나선다LG화학(051910)은 2025년 7월까지 1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연산 40만개 규모 RO멤브레인 공장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역삼투압은 농도 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을 말한다.LG화학 충북 청주공장 RO멤브레인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테스트를 마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화학)LG화학은 2014년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뒤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증설 계획 물량인 RO멤브레인 40만개로는 하루 432만톤(t), 연간 15억7000만t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약 1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G화학은 기존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 산업용 RO멤브레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을 예정이다. AI가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라인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렸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LG화학은 이날 충청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LG화학은 증설 과정에서 지역 생산 자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24년 6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RO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리튬 추출. 이산화탄소 분리 등 관련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 RO멤브레인 제품.(사진=LG화학)최종완 LG화학 상무(오른쪽)가 28일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과 LG화학 청주 RO멤브레인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3.08.28 I 김은경 기자
랩지노믹스, 동아대병원과 암 진단 액체생검 서비스 계약
  • 랩지노믹스, 동아대병원과 암 진단 액체생검 서비스 계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동아대병원과 암 진단 액체 생체검사 서비스 계약 체결을 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랩지노믹스)이번 계약을 통해 랩지노믹스는 동아대학병원에 고형암 대상 차세대염기서열(NGS) 기반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랩지노믹스가 선보이는 NGS 기반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는 가던트헬스에서 제공하는 ‘가던트 360검사’와 유사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한다. 서비스 비용은 대폭 낮출 수 있어 빠르게 시장 점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는 NGS기반 정밀 고감도 분석 기법을 통해 암세포에서 흘러나온 DNA 조각을 혈액에서 검출한다. 조직검사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치료 가능성을 높여주고 최적의 치료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잇다. 특히 액체생검 진단은 환자 몸속의 종양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기존 조직 검사 대비 검사 시간은 물론 검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 규모도 성장 중이다.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7년 200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명신 랩지노믹스 전무는 “동아대병원에서 이미 자사의 NGS 기반 암 유전자 패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구축한 것이 이번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도입 성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고형암 대상 액체생검 샘플 결과에 대해 동아대학병원 의료진에서 높은 신뢰를 보였고, 해당 액체생검 서비스의 급여코드가 열려 있어 환자들에게 9월부터 바로 제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동아대병원에서 지난번 건양대병원에 도입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표적 항암제 치료에 활용되는 ‘NGS 암 동반진단 검사(ODxTT)’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암 전문의와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자사 암 유전자 패널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된 암 진단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미국 중대형 클리아랩을 인수하고 다양한 진단 콘텐츠 회사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 진단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8 I 이용성 기자
코니아랩, 문화상점 인수… 공동사업 본격 추진
  • 코니아랩, 문화상점 인수… 공동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니아랩은 지난 5월 국내 최대 스몰브랜드 커뮤니티 문화상점을 인수하여 전담조직 확충과 전문인력 및 팀을 보강하고, 하반기 소상공인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데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계약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코니아랩은 온&오프라인 상품 소싱, 결제 및 물류 시스템, 마케팅&콘텐츠까지 맞춤형으로 몰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큐레이션하는 플랫폼기업이다. 코니아랩만의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지역 내 온·오프라인 매장들과 제휴 되어 있다. 문화상점은 네이버 대표 카페이자 플리마켓, 원데이클래스, 샵인샵, 공방 커뮤니티로 1년에 약 600여 곳 이상의 플리마켓 셀러모집을 중개하며, 소상공인 및 개인 작가들의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판로를 제공 및 공유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계약 체결을 통해 코니아랩은 문화상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20만 회원의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해 사업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및 중소브랜드를 도울 예정이다. ‘윙크’ 제휴기업 채널 및 아파트 커뮤니티 온·오프라인 채널 등과 연계하여 지역 거점 중심적으로 실질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브랜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컨설팅과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 원데이클래스에서 작가들에게 지속적인 강사로서의 참여기회를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고속 성장을 위해 견인할 예정이다.아울러 코니아랩은 오는 9월부터 테마가 있는 전시형 편집샵, 플리마켓 등으로 주요 기업 본사 내 공간을 마련해 팝업스토어 형태로 지원을 진행한다. 오는 11월은 패션쇼와 콜라보된 다양한 작가들의 일러스트, 공예 제품들을 전시하고 후원하는 계획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의 성장을 도울 전망이다.
2023.08.2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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