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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美 시버트와 인수 금액 이상의 시너지 낼 것”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美 시버트와 인수 금액 이상의 시너지 낼 것”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Siebert Financial)인수로 카카오페이에서 미국 주식 거래의 편의성과 혜택이 대폭 강화될 것입니다. 인수에 투입된 금액 이상의 시너지를 시버트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2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버트 인수로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7일 내년까지 1038억원을 투입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시버트 지분 51%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4일 1차 거래에서 먼저 지분 19.9%를 확보하고, 이후 주주총회 승인 및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나머지 31.1%도 취득할 계획이다.시버트는 1967년 종합증권업에 진출해 55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미국 금융사다.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 및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 대표는 시버트 인수로 기대되는 효과를 크게 세 가지라고 짚었다. 먼저 “카카오페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시버트의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카카오페이 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서비스나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수수료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했다. “해외 거래 주문량이 증가할수록 수수료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주식 거래 최저 수수료 혜택을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사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 주식 거래 토탈 솔루션’을 만들고, 해외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신 대표는 “시버트 인수를 통해 기존 틀을 깨는 ‘카카오페이스러운’ 글로벌 사업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사업적·재무적 관점에서도 실익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15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진 것이다. 작년 1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액 1233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 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대비 11.2% 늘었다. 금융 서비스도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했다. 다만,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집행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하며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
2023.05.02 I 임유경 기자
리노스, 파워보이스 경영권 인수…음성인식 분야 진출
  • 리노스, 파워보이스 경영권 인수…음성인식 분야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노스(039980)(대표이사 김웅 박병근)는 음성 AI 전문기업인 파워보이스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 54.8%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패션산업 및 재난안전통신망 등 공공기관 IT사업과 함께 인공지능 음성기술 관련 사업 확장 및 IT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파워보이스는 국내에서 ‘음성인식’과 ‘화자인증’이라는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기업이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STT 솔루션에 대한 국내 GS 1등급 인증 획득 및 조달청에 관련제품을 등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워보이스의 ‘화자인증기술’은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업무 성능평가에서 적합성시험과 바이오인증 성능시험 등 모든 유형에서 적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파워보이스의 딥러닝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생체정보의 유출 가능성의 원천차단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 정보를 등록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본인 확인과 빠른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구 리노스 부사장은 “AI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생체인증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목소리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화자인증기술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등의 분야에서 정확한 본인확인과 사기방지기능을 제공한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사업과 시너지는 물론 파워보이스가 보유한 다수의 기술 레퍼런스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신규사업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02 I 이정현 기자
"유도무기 부품사업 폭발적 성장"…웨이브일렉트로, 방산연구소 가보니
  • "유도무기 부품사업 폭발적 성장"…웨이브일렉트로, 방산연구소 가보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사일이 표적에 정확하게 도달하기 위해선 미사일 내부에 탐색기와 유도조정장치가 탑재돼야 합니다. 70명가량의 연구소 인력이 신형 미사일에 들어가는 유도무기체계 부품 시제품을 이곳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웨이브일렉트로 방산연구소. (사진=김응태 이데일리 기자)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웨이브일렉트로(095270)닉스의 기업부설연구소. 엔지니어들은 미사일에 장착되는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연구소에 빼곡하게 들어선 컴퓨터 앞 연구원들은 저마다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연구소 한쪽에선 여러 개의 시제품이 전시돼 한눈에 들어왔다. 또 다른 연구원들은 복잡한 전선과 단자로 구성된 여러 부품이 켜켜이 쌓인 곳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유도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유도무기용 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를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 이래로 기지국 및 중계기용 전력 증폭기 등의 통신 부품을 제조하다가, 2015년 방산업체인 MTI를 인수해 방산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만드는 유도미사일 부품은 국내 대표 종합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에 공급되고 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LIG넥스원의 10대 전략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방산사업 경력이 비교적 짧은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LIG넥스원의 주요 고객사로 선정된 건 다년간 통신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안정적인 기술력과 품질 체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순환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방위사업대표 부사장은 “방산 업체의 경우 품질 관리가 엄격하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까다로운 일본 통신업체인 히다치로의 장비를 납품한 경험이 방산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영상탐색기와 유도조종장치는 LIG넥스원의 현궁(휴대용 대전차유도무기), 비궁(지대함 유도로켓) 등 유도미사일에 탑재된다. 이 부품들은 미사일 내 탄두 앞에 탑재돼 이동 표적을 추적하는 신호를 생성하고, 타깃을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개발 및 양산 중인 유도미사일 관련 부품 모델은 총 22개에 달한다. 이순환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부사장. (사진=웨이브일렉트로)방산 사업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에는 사업 영역을 한층 더 확장했다. 지난 2021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사업부문을 매각한 자금을 활용해, 이듬해 군 장비용 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인 아데나를 인수했다. 아데나는 군사 통신 및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전원공급장치를 비롯한 제어 장치, 시험 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다. 아데나 인수를 통해 기존 방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방산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매출액은 591억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년 뒤에는 방산 부문 매출이 통신 부문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내년 5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더해 총 9개 모델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2025년도에는 방산 매출이 통신 매출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주주가치 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38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올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을 검토 중이다. 이 부사장은 “방산에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주주에 환원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 부사장은 또 “궁극적으로 방산업체로서 인정받고 국위도 선양도 할 수 있는 방산 회사로 성장하겠다”며 “방산 매출만 1000억원 이상을 돌파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02 I 김응태 기자
가성비 앞세워 피자 틈새시장 공략 나선 버거·치킨집
  • 가성비 앞세워 피자 틈새시장 공략 나선 버거·치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와 ‘굽네치킨’이 피자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고가인 기존 피자 브랜드의 틈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맘스터치 1400호점 천호로데오점. 맘스터치와 맘스피자를 동시에 선보이는 ‘샵앤샵’ 형태의 복합매장으로 2일 문을 열었다.(사진=맘스터치)맘스터치는 2일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1400호점인 ‘천호로데오점’을 개점했다. 이 매장은 ‘싸이버거’ 등 기존 버거 제품 뿐만 아니라 ‘맘스피자’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샵앤샵’ 형태다. 버거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 정한 피자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맘스터치는 꾸준히 국내 피자 시장 진출을 꾀해왔다. 2017년 화덕피자 전문점 ‘붐바타’를 론칭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대학가 등 주요 상권에서 피자 전문 ‘맘스터치 랩’(LAB)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헤븐’을 인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맘스피자’ 브랜드를 별도 론칭했다.맘스피자는 지난달 기준 전국 주요 상권에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내년까지 2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천호로데오점과 같이 맘스터치 매장 내 맘스피자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샵앤샵’ 형태의 복합매장을 늘릴 예정이다.맘스터치는 저렴한 창업비용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맘스피자의 가맹비는 500만원으로 타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비 평균인 2344만원(2021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 기준) 대비 23% 수준에 불과하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도 피자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븐을 활용한 치킨 메뉴를 선보였던 만큼 추가 투자 비용 없이 피자 시장 진출에 쉽다고 판단한 셈이다. 2018년부터 시카고 피자를 대표 메뉴로 앞세워 피자 카테고리를 선보여 올해 2월 기준 600만판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버거와 치킨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한 회사들이 피자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해당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달 피자 시장은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고물가로 가성비 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시장 진입 기회가 발생해서다.맘스터치 관계자는 “피자에 대한 수요가 빅브랜드 중심에서 중소형 브랜드와 간편식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증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낮은 선호 등 달라진 환경을 고려할 때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으로 가맹점주들의 수익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 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전기버스 제조사로 지난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이번 투자 계약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이다.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투자희망자 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고, 같은달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KG 모빌리티는 지난달 26일 창원지법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KG 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KD(현지 조립형 반제품·Knock Down)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을 하기로 한 FUTA(푸타)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외국인·기관 '사자'…하루만에 8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하루만에 85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상승세로 마쳤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850선을 넘어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8포인트(1.52%) 오른 855.61에 거래를 마쳤다.845.1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내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외국인은 이날 1569억원을 사들였다. 지난달 12일(2117억원) 이후 약 13거래일 만에 가장 큰 매수세였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136억원, 421억원을 담으며 679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2251억원 차익실현에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만4051.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167.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2212.60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1% 오른 1769.21을 나타냈다.개장 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 매각 소식은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을 압류하고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으로는 JP모건이 낙점됐다. DFPI는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했고, JP모건의 예금·자산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오락문화, 화학이 3%대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도 2%대 상승세를 탔다. 운송과 유통만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과 같은(0%)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에코프로(086520)는 0.41% 상승해 73만3000원을 기록했다.엔터주가 급등세를 보였다.JYP Ent.(035900)가 3.99% 오르며 9만3800원을 가리켰다.에스엠(041510) 역시 5.04% 오른 1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강세가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K팝 글로벌 진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고 1분기 호실적에 대한 전망도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큐브(101240)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큐브가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페라이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200개 종목이 올랐다. 거래된 종목 중 76.6%가 오른 셈이다. 하한가는 없었고 293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1712만주, 거래대금은 9조2164억원이었다.
2023.05.02 I 김인경 기자
머크,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
  • 머크,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사 머크앤코(MRK)에 대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다양한 신약 모멘텀이 있다는 점에서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이라는 조언이 나왔다.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신약 모멘텀이 다양한 머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머크는 최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감소한 14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달러로 예상치 1.3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한 기존 제품의 매출은 오히려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키트루다와 가다실 매출은 각각 20.5%, 35.1%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577억~589억달러를 제시했는데 라게브리오와 환율 영향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8~10% 성장한 수치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6.88~7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도 키트루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의 주역은 키트루다와 가다실이 될 것”이라며 “키트루다는 모든 암종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일부 신장암, 악성흑색종 초기 암 환자군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 초기 비소세포폐암 보조치료제로도 승인받아 성장 모멘텀이 더 강해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신약 모멘텀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는 “머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키트루다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 있다”며 “머크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8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소타터셉트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타터셉트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머크가 강조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심혈관계질환 치료제(PCSK9 저해제, 임상 2상)와 개인 맞춤형 암 백신(mRNA-4157)인데 mRNA-4157의 경우 올해 악성 흑색종 대상 임상 3상 진입 후 다른 암종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머크는 지난달 108억달러를 투자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를 인수했다”며 “자가면역질한 치료제 개발사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02 I 유재희 기자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이 집행되며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2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15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진 것이다. 2022년 1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액 1233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이용자 4000만명 돌파1분기 거래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순조롭게 성장했다.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다. 그중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4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해외·오프라인 시장 성장세 기대카카오페이는 앞으로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한다.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4월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
2023.05.02 I 임유경 기자
봄바람 대신 칼바람…모건스탠리·GM도 추가 감원
  • 봄바람 대신 칼바람…모건스탠리·GM도 추가 감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바람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술 기업에서 시작한 감원 칼바람은 금융, 소매, 미디어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이미 정리해고를 단행한 기업들도 잇따라 추가 감원에 나서고 있다. 미 대형은행 모건스탠리가 2분기에 3000명을 정리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분기에 약 3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 1600~18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추가 정리해고 나선 것이다. 모건스탠리 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8만2000명으로, 이번 감원은 전체의 4% 규모다. 투자은행(IB)과 증권 관련 부서의 감원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인수합병(MA&A), 기업공개(IPO) 등 IB 부문의 수익이 감소하자 IB를 주력으로 하는 은행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올해 1분기 IB 부문 수익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샤론 예샤야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광범위한 시장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비용 관리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네럴모터스(GM)도 최근 제품 개발 부문에서 수백명을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정리해고가 이뤄진 제품 개발 부문은 미래 차량 모델을 개발하는 곳으로 약 1만명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사무직 등이 일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로의 전환과 경기 둔화 및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전망을 반영해 인력을 줄이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GM은 2024년까지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초에는 임직원 약 5000명이 자발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이로써 내년까지 비용 절감 목표의 절반 가량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1만1000명을 해고한 지 3개월 만인 올해 3월에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고 밝혔으며, 작년 9월 500명을 감원한 갭은 최근 1800명을 추가로 내보내겠다고 했다. 포드차도 지난해 3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추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올 여름까지 7000명을 감원하겠는 목표로 지난 4월 말 2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2023.05.02 I 장영은 기자
LS전선, 아시아 최대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 LS전선, 아시아 최대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이 공장은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으로 2021년 7월 착공해 약 1900억원을 투입했다.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 등을 포함해 연면적 3만4816㎡(약 1만532평) 규모다.2일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여섯번째), 명노현 ㈜LS 대표(왼쪽 일곱번째),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LS전선)LS전선은 “탄소중립정책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조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KT서브마린 인수 등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최근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면서 케이블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LS전선의 동해사업장 해저4동 및 VCV타워 전경.(사진=LS전선)
2023.05.02 I 김은경 기자
창립 20주년 맞은 SGA그룹, '스피드업 경영' 강화한다
  • 창립 20주년 맞은 SGA그룹, '스피드업 경영' 강화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SGA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스피드업(Speed Up)’ 경영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은유진 SGA그룹 회장은 지난달 28일 그룹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거친 SGA그룹이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스피드업(Speed Up)’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와 출자사를 아우르는 연결경영체제로 시너지를 확대 해 매출 2500억 및 영업이익 250억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이 자리에서 은유진 회장은 “2003년 보안 IT벤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SGA가 2008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서버와 응용, PC보안 등 주요 원천 기술을 갖춘 회사를 인수 합병하며 ‘Security Global Alliance’(SGA)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2015년 자회사인 SGA솔루션즈(184230)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 나서 솔루션과 IT서비스, 금융 사업을 축으로 총 10개 계열사를 갖춘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은유진 SGA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그룹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SGA그룹]솔루션 사업의 경우 SGA솔루션즈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자체 보안 기술 개발과 함께 전방위적인 원천기술과 제품 확보로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보안’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지난해 그룹에 편입된 시스템 접근 제어 기업 에스지앤과 시스템 보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인 클라우드 및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특히 SGA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다른 솔루션 사업은 2차원 바코드 사업이다.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국내 1위 음성 바코드를 기반으로 응용 사업을 확대 중인 보이스아이는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IT서비스 사업은 SGA가 ‘4세대 나이스(NEIS)’ 사업을 필두로 ‘스쿨넷’, ‘K-에듀’ 등 다양한 교육 정보화 사업으로 확대중이다. 개발-구축-운영-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친 과업 수행이 가능한 에듀테크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금융부문은 2016년 출범한 신기술금융사 액시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투자본부를 확충해 적극적인 신기술 사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철 SGA그룹 부회장은 맺음말을 통해 “우리는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24의 각종 증명서에 위변조 보안 솔루션으로 2000년 초 전자정부 초석을 다졌으며 외산 뿐인 서버 보안을 국산화하며 주요 기관들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애국 기업”이라며 “20년간 그룹 성장을 함께 이룬 우리 임직원들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임직원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그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으로 전방위적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차세대 시장 공략 채비를 마친 만큼 그룹사 차원의 이익 성장세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다짐했다.
2023.05.02 I 권소현 기자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에 다시 불붙은 美예금보험 한도 논쟁
  •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에 다시 불붙은 美예금보험 한도 논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까지 파산하면서 미국에서 예금보험 한도 상향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예방하기 위해선 사업용 계좌의 예금보험 한도를 크게 높여야 한다고 의회에 권고했다. FDIC는 현재 예금주가 개인이나 기업, 혹은 기타 기관인지 관계 없이 모든 은행 예금에 대해 계좌당 25만달러(약 3억 3500만원)까지 보호해주고 있다. FDIC는 여러 은행이나 여러 계좌에 예치금을 나눠 보호받을 수 있는 부유한 개인들과 달리, 기업들은 급여 및 기타 사업 운영 자금으로 많은 현금을 은행에 예치해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지난 3월 SVB 파산 당시 은행 예금의 90%가 25만달러를 초과하는 무보험 예금이었다. 고객 대부분이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회사 운영 자금을 통째로 예치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사업 운영용 계좌에 대해선 예금보험 한도를 크게 늘려 은행의 운영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FDIC는 촉구했다. 이른바 ‘타깃형 보장’(targeted coverag) 방식이다. 마틴 그륀버그 FDIC 회장은 “사업용 결제 계좌는 다른 계좌보다 재무 안정성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러한 계좌에 접근할 수 없게 되면 단계적 뱅크런이 발생하는 등 더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은행들의 파산이 미 은행 시스템에서 예금보험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예금보험 한도 상향 논의는 SVB 파산 이후 처음 시작됐다. 당시 미 금융당국은 SVB 은행과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모든 계좌에 대한 예금을 전액 보호해주기로 했다. 이후 미 의회에서는 재무부가 의회의 동의 없이 예금보호 한도 해제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세금 낭비, 구제금융, 도덕적 해이 야기 등의 비판까지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5만달러 한도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0만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액한 것이지만, 무보험 예금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FDI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무보험 예금 비중은 47%로 194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보호 한도를 늘리면 은행들이 뱅크런에 대한 걱정 없이 예금으로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기로 했음에도 시장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도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이날 10.64% 폭락해 역대 최저가로 떨어졌다. 이 은행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도 이날 1.8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3.49% 급락했다. 문제는 상향시 한도를 어느 정도 금액으로 정할 것인지다. 보호 한도를 높이면 보험료도 인상될 수밖에 없어서다.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SVB 파산 사태 당시 1000만달러까지 언급한 바 있다. FDIC 역시 이날 보고서에서 예금보험 한도를 아예 없애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최소 비용으로 금융안정성을 추구하려면 타깃형 보장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 상향 한도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의원은 예금보험 한도 상향엔 공감하면서도 “민간부문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보다 공공부문을 통한 해결책이 유일한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FDIC의 제안은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2023.05.02 I 방성훈 기자
소파이, 호실적에도 대출 부실화 우려에 급락(영상)
  • 소파이, 호실적에도 대출 부실화 우려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번 위기(은행 관련)는 거의 끝났다”고 자신했고 월가에서도 “JP모건이 나서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을 진압했다”며 “몇몇 은행의 문제가 은행 전체로 번질 위험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는 FOMC 회의 외에도 3월 구인이직보고서, 4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고용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애플, 화이자, 모더나, 스타벅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 5.47 ▼12.2%) 학자금·모기지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 소파이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파이가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급증한 4억7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0.05달러로 전년동기 -0.14달러 및 예상치 -0.08달러보다 적자폭이 작었다. 소파이는 또 개인대출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엑슨모빌(XOM, 114.67 ▼3.1%) 원유와 천연가스 탐사·판매업체 엑슨모빌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투자 매력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 여파다. 골드만삭스는 엑슨모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대신 목표주가는 125달러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년간 엑슨모빌 주가가 170% 이상 급등하면서 S&P500 수익률(13%)을 크게 웃도는 등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너지 섹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인 만큼 대안을 찾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노르웨이지언 크루즈(NCLH, 14.54 ▲8.9%)미국의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지언은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9% 급증한 18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는 -0.3달러로 전년동기 -1.82달러는 물론 예상치 -0.42달러보다 적자 폭이 작었다. 이어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0.71달러에서 0.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크루즈 티켓 수요가 견고하다”며 “또 소비자들이 선내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세미컨덕터(ON, 78.33 ▲8.9%)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 주가가 9%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온세미의 1분기 매출액은 19억6000만달러, 조정EPS는 1.19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9억2000만달러, 1.08달러를 웃돌았다. 또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9억8000만~20억8000만달러를, 조정EPS가이던스는 1.14~1.28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9억3000만달러, 1.06달러에 형성돼 있다.
2023.05.02 I 유재희 기자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한 파마리서치, 향후 시나리오는
  •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한 파마리서치, 향후 시나리오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재생바이오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가 씨티씨바이오(060590)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관심이 쏠린다. 파마리서치는 씨티바이오가 동물의약품 등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파마리서치는 대표 품목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리쥬란·관절강 주사 콘쥬란 이후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부재해 동물의약품 사업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가 될 경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지분 보유 목적에 ‘경영권 영향’을 못박으면서 경영권 확보 의지를 내비친 만큼 향후 경영권을 놓고 양측의 치열한 지분 매입 경쟁도 예고된다. 특히 에스디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씨티씨바이오들의 대주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씨티씨바이오 주력 동물의약품사업 ‘눈독’27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파마리서치는 약 300억원을 들여 씨티바이오 지분 13.14%(플루토 지분 포함)를 취득해 기존 최대주주인 이민구 외 1인(더브릿지)의 보유 지분 12.6%를 넘어섰다.파마리서치는 지난 2월부터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파마리서치는 2월 한 달동안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7차례나 사들였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밝히며 경영 참여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에서 주목한 부문은 바로 주력사업인 동물의약품 사업이다. 씨티싸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자체 발효 기술을 이용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베타만난아제 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과 항생제 대체재 ‘박테리오파지’다.씨티씨바이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가 상승과 동물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연매출(16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17억원)·당기순이익(60억원)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약품 사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다. 파마리서치는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유전자(DNA) 분절체이자 자가재생 촉진제인 ‘PDRN/PN’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시너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경기도 화성과 안산, 강원도 홍천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공장은 2003년에 준공됐고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안산공장은 2014년 SK케미칼로부터 인수했으며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필름형제제(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같은 해 준공된 홍천공장은 동물용 주사·액상제 제조 라인과 씨티시자임의 주원료 발효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기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등을 생산을 추가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2013년 강릉에 설립한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공장에서 세포재생물질(PDRN) 의약품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 개선에 효능이 있는 의료기기 리쥬란,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 비중이 의료기기 52.4%, 의약품 23.4%, 화장품 19.7% 등인 만큼 의약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의료기기 매출과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매출은 1948억원으로 전년(1541억원)대비 26.4% 증가했다. 씨티씨바이오가 제약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개량 신약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를 올해 상반기 안에 국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 2월 법인 설립해 파마리서치의 미국법인과 협업도 가능하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자사가 보유하지 못한 동물의약품 사업과 관련 설비 등을 보유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대주주, 경영권 분쟁 최대 관건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보유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씨티씨바이오는 김성린·조호연·우성섭· 성기홍 4인이 1993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약 30년간 이들이 경영을 주도해왔다. 그러다가 2021년 이민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씨티씨바이오는 6.46%(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계열사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도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5%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 중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와 현 경영진의 보유 지분 차이가 1%미만인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대주주들의 어느 쪽 편에 서느냐에 따르 경영권 분쟁의 판도가 급변할 수 있다. 대주주들은 아직 어떠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의 최대주주 등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23.05.02 I 신민준 기자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진정국면에 비트코인 급락
  •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진정국면에 비트코인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 하루 새 4% 넘게 하락해 2만800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3% 하락한 2만81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1% 떨어져 18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전일보다 3.5% 감소했다.(사진=AFP)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은 퍼스트리퍼블릭 발(發) 은행권 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1일(현지시간) 파산 위기에 몰려 있던 퍼스트리퍼블릭의 대부분 자산을 인수하기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합의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앞서 이날 새벽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 부유층 고객을 공략하며 지점을 확장해 미국 내 자산 규모 14위 은행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중소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며 주가가 폭락했다. 회사는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기간 고객예금이 12월 말 대비 40.79% 줄었다고 밝혔다. 주가는 한 달 사이 97% 가까이 폭락했다.퍼스트리퍼블릭 위기가 부상하면서 비트코인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미국 은행 위기 속 대안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은행권 위기로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JP모건이 소방수로 나서면서 호재가 소멸한 모양새다. 외환 거래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사태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다음 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플레이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이는 가상자산 기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02 I 임유경 기자
美 FOMC 경계감…환율, 1342원으로 연 고점 코 앞
  • 美 FOMC 경계감…환율, 1342원으로 연 고점 코 앞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 고점(1342.9원) 목전까지 왔다. FOMC 경계감에 달러인덱스가 한 달 여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영향이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7.7원)보다 4.2원 오른 134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역외 환율을 반영해 4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5원 상승 거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342.2원으로 오른 후 1342.5원까지 상승해 지난 달 27일 기록했던 1342.9원이라는 연 고점 코 앞까지 왔다. 그 뒤로 1340원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JP모건이 미국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은행권 리스크는 잠잠해진 듯 하지만 반대급부로 FOMC 경계감은 더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에 간밤 3대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04%, 나스닥은 0.11%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10~16bp(1bp=0.01%포인트) 가량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2.13으로 4월 11일 이후 한 달 여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FOMC 경계감에서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사흘째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0.66% 상승한 2518.10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장으로 넘어오면서 FOMC 경계감 등이 누그러질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발표된 우리나라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7%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14개월 만에 3%대다. 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석 달째 4%를 유지했다.
2023.05.02 I 최정희 기자
美 스펙트럼, 어썰티오에 피인수…한미약품 영향은
  • 美 스펙트럼, 어썰티오에 피인수…한미약품 영향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Spectrum Pharmaceuticals, 이하 스펙트럼)사가 미국 제약사 어썰티오홀딩스(Assertio Holdings, 이하 어썰티오)에 인수됐다. 상폐위기에 몰렸던 스펙트럼에 조력자가 등장하면서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가 미국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팔릴 수 있게 됐다.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수출명: 롤베돈)’ (사진=한미약품)어썰티오는 25일(현지시각) 스펙트럼을 인수합병하는 계약을 최종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는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스펙트럼 주주들은 스펙트럼 1주당 어썰티오 0.1783주와 최대 1.34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24일 어썰티오 종가에서 각각 65%, 94% 프리미엄을 인정받는 수준이다.어썰티오는 내년 12월31일까지 롤베돈 매출이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달성하면 각각의 CVR에 대해 0.1달러를 지급한다. 2025년 12월31일까지 2억2500만달러(약 3000억원)를 기록하면 추가로 0.1달러씩 지불한다. 거래가 종료되면 어썰티오는 스펙트럼 지분 65%를, 기존 스펙트럼 주주들은 지분 35%를 보유하게 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스펙트럼 지분 31만8750주는 이번 인수 이후 어셋티오 지분 5만6833주로 전환된다.◇어썰티오, 운영비 추가 등 롤베돈 판매 지원 사격어썰티오 로고 (사진=어썰티오)어썰티오는 신경학(neurology), 의료(hospital), 통증·염증(pain and inflammatio)의 세 가지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디지털마케팅 등 개인 맞춤형 비대면 프로모션에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어썰티오는 라이선싱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모든 치료 분야의 제품에 관심이 있는 업체다. 어썰티오의 시가총액은 25일 기준 2억9900만달러(약 4000억원)로 같은 기간 스펙트럼의 시총(1억8800만달러)에 비해 59% 높다.어썰티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의약품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인도신(Indocin)’,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의 구강용해 필름제 ‘심파잔(Sympazan)’, 피하 약물전달 제형 메토트렉세이트 ‘오트렉스업(Otrexup)’ 등이다. 어셋티오는 현재 FDA 허가를 받은 8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롤베돈이 핵심 자산으로 추가되면서 롤베돈 미국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어썰티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펙트럼의 롤베돈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자사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 비대면 마케팅을 추가해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펙트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기존 상용화 부서 대부분은 유지하고 약 6000만달러(약 800억원)의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어썰티오는 합병법인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이 높아지고 영업현금흐름이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댄 페이서트(Dan Peisert) 어썰티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펙트럼이 독립적인 기반에서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스펙트럼의 상용화 인프라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롤베돈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보완적인 이중 채널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폐 위기 몰렸던 스펙트럼, 든든한 조력자 얻어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스펙트럼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앞서 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같은해 11월에는 FDA가 포지오티닙 시판허가를 불허하고,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유지하면서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까지 당했다. 이후 스펙트럼은 연구 인력의 75%가량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감행했다.스펙트럼의 남은 희망은 지난해 9월 FDA 승인 한 달 만에 출시돼 매출을 내기 시작한 롤베돈이었다. 롤베돈은 출시 3개월 만에 1010만달러(약 13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지난해 판매관리비로 3880만달러(약 520억원)를 사용한 탓에 영업손실 7300만달러(약 980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스펙트럼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기존 부서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운영비용을 추가 지원받음으로써 스펙트럼으로서는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여기에 어썰티오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판매 채널 다변화는 롤베돈 판매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롤베돈의 미국 판매는 더욱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부터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면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게 됐다.한미약품도 이번 피인수로 롤베돈의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약 10~15% 수준의 롤베돈 해외 매출 로열티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롤베돈을 더 잘 판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됐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5.02 I 김새미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850선 도전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850선 도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8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포인트(0.61%) 오른 847.9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491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모두 2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422억원의 순매도가 나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사태에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긴장감 속에 거래량은 장 초반 많지 않은 편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3만4051.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167.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2212.60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1% 오른 1769.21을 나타냈다.개장 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 매각 소식은 시장을 안심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을 압류하고 매각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새 주인으로는 JP모건이 낙점됐다. DFPI는 파산관재인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지정했고, JP모건의 예금·자산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업종이 2% 오르는 가운데 오락문화와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화학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과 제약, 운송,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0.94%, 2.47%씩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0.14%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케어젠(214370)은 1.24%, 2.35%씩 빠지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023.05.0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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