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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M&A 예고한 HLB… 유력 분야는
  • 추가 M&A 예고한 HLB… 유력 분야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HLB컨소시엄이 진단기업 파나진을 인수한 가운데 추가 인수합병(M&A)을 예고하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모인다. 진단기기 개발사 중 기술력 있는 비상장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진양곤 HLB 회장.(제공= HLB)27일 업계에 따르면 HLB(028300)는 파나진 인수 이후 비상장 진단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앞서 HLB를 중심으로 HLB바이오스텝(27865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028300)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HLB컨소시엄은 지난 21일 파나진 인수를 발표하면서 파나진 전체 유상증자 금액 중 약 250억원을 타법인 증권 인수자금으로 배정했다. 추가 M&A가 예정돼 있다는 의미다. 실제 HLB그룹은 HLB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진단기업을 실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분야로의 확장은 진양곤 HLB 회장의 의지가 담긴 방향성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진단 분야에서 단계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사전 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라는 전 과정에서 솔루션을 제시할수 있는 종합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을 그리고 있다. HLB 관계자는 “M&A를 한다면 상장사보다는 기술력 있고 시너지가 발현될 수 있는 비상장사 위주로 살펴보는 게 안전할 것 같다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밝혔다. 현재 진단용 의료기기는 종류별로 영상진단기기, 생체현상계측기기, 체외진단기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진단에 사용되는 기술로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을 이용하는 ‘면역진단’과 인체나 바이러스 등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핵산(DNA, RNA)을 검사하는 ‘분자진단’이 있다. HLB가 인수한 진단기업으로는 에임(현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과 에프에이(현 HLB 헬스케어사업부), 파나진이 있다. 이들 모두 체외진단 기기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HLB그룹이 보유한 후보물질과 연계할 수 있는 진단기업들 위주로 인수 검토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한 파나진은 유한양행(000100)과 협업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에 대한 동반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동반진단은 특정 약물에 환자가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이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보유한 만큼 파나진과 동반진단 의료기기를 같이 개발해 함께 허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HLB그룹은 세포치료제, 암 치료 백신 등 다양한 난치성 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어 확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일각에서는 HLB가 그 동안 인수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M&A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알츠하이머나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갖춘 디지털, 영상 기반 진단 기업이나 생체현상계측기 기업 쪽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속 M&A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회사가 현재까지 인수한 기업들을 본다면 헬스케어라는 큰 틀에선 바뀐 건 없지만 세부영역은 제각각”이라며 “지금은 중장기적인 비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동시에 사업시너지 발현에 보탬이 되는 업체들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매출은 2020년 기준 859억1000만 달러(111조7300억원)로 연평균 6.7%로 증가해 2025년 1188억9000만 달러(154조6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진단용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약 735억달러(약 85조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다.
2023.06.27 I 석지헌 기자
클리노믹스, 사업다각화 속도...화장품 회사  ‘코스나인’과 맞손
  • 클리노믹스, 사업다각화 속도...화장품 회사 ‘코스나인’과 맞손
  • 클리노믹스와 코스나인 관계자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클리노믹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게놈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화장품 제조회사 코스나인(082660)과 바이오기반 뷰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스나인은 cGMP및 ISO기반의 제조라인과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춘 코스닥 상장 화장품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클리노믹스의 박종화 의장과 코스나인의 백광렬 대표는 바이오기반 항노화·극노화 화장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을 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 주요 연구진들의 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한 시일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내기로 했다.클리노믹스는 지난 2월 건강기능식품 회사 코엔에프를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 할 영역으로 건기식과 화장품 사업분야를 선택했다. 건기식은 관계사 인수를 통해 시작하고, 화장품 사업은 협업을 통해 진행을 한다.박 의장은 암조기진단과 함께 ‘항노화·극노화’를 클리노믹스의 사명으로 선언했다. 개발된 기술과 특허를 기반으로 사업화에 집중하기 위한 회사조직구조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클리노믹스의 사업부문은 ‘암 조기진단’사업과 함께 기존 개발된 기술과 특허를 사업화한 건기식, 화장품 사업분야로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 및 고래, 호랑이 등 게놈분석을 통해 노화 지연을 관장하는 물질과 대사 등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왔으며, 이를 식품과 화장품에 반영하여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연구 및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만들고, 부채구조를 개선시키면, 암조기진단 및 건기식과 코스메틱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 향후 1~2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바이오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클리노믹스 사업화에는 국내 소비자 직접 검사 유전체 서비스(DTC)인증을 받은 인프라와 기술력이 큰 시너지가 될 전망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국내 DTC사업자들이 그 자체 사업만으로는 큰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과도한 경쟁위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DTC와 건기식 및 코스메틱 분야의 결합은 수익성 문제를 개선시키고 차별화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나은경 기자
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천스닥’ 쉽지 않아…낡은 규제 과감히 손봐야”
  • [코스닥人]오흥식 코스닥협회장 “‘천스닥’ 쉽지 않아…낡은 규제 과감히 손봐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은 27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코스닥 상장사의 성장을 위해 과도한 상속세 등 규제부터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화 현상 등으로 인한 저성장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며, 코스닥 상장사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흥식 코스닥협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코스닥협회)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사들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코스닥 협회가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현안 대응 및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오 회장은 엘오티베큠(083310) 대표로, 지난 2월 13대 코스닥협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올해 협회의 비전을 ‘기술과 혁신성장의 아이콘 코스닥, 한계를 넘어 미래로’로 정하고 △코스닥 디스카운트 등 주요 현안 발굴 및 정책 대응 추진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대내외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효과적인 회원 서비스 확충 △협회 사무국의 조직역량 강화를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오 회장은 올 들어 30% 이상 오른 코스닥 지수가 디스카운트 요인을 극복하고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규제 철폐가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외 특허출원 비용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상속세 제도 역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과도한 상속세는 막대한 상속비용을 발생시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장차 기업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폐지 등 기업 감사 부담 최소화도 중요 과제다. 오 회장은 “최근 2조 원 미만 기업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5년 유예하고 감사인 직권 지정사유를 일부 폐지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기업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용절감을 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유관기관 등과 공조 강화를 통해 정책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오 회장은 코스닥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착 지원 △코스닥 최고경영자(CEO) 해외투자환경 조사 △우수인력 채용 지원 △인수합병(M&A) 거래정보 공유 등 매칭 △코스닥 CEO 네트워크 활성화 및 연수 기회 확대 등이다. 그는 “투자자와의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 기업의 IR 활성화 지원을 통해 우수기업 발굴 및 코스닥 기업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글로벌IR 콘퍼런스 및 합동 IR 등 코스닥 기업의 IR 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간담회 등을 통해 코스닥 기업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6.27 I 이정현 기자
'포스트 팬데믹'…뉴욕 최고급 호텔 두 곳 돌아온다
  • '포스트 팬데믹'…뉴욕 최고급 호텔 두 곳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포시즌스와 플라자 등 뉴욕의 유명 최고급 호텔 두 곳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조만간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 사진 AFP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은 지난 3년간 문을 닫았지만, 호텔 소유주와 포시즌스 호텔간 분쟁이 올 여름 마무리될 전망이다. 관련 소식통들은 포시즌스 호텔 소유주인 타이 워너와 운영사 포시즌스 사이 분쟁이 있었으나,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합의된 것은 없지만 올 여름 이전에 합의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합의가 이뤄지면 포시즌스 호텔은 재개장 준비를 거쳐 몇 달 뒤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비니 베이비 봉제인형으로 억만장자가 된 타이 워너는 지난 2020년부터 호텔 영업을 중단시켰으며 한동안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포시즌스 호텔은 52층 높이에 368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1993년에 처음 문을 연 뒤 탁트인 전망과 넓은 공간으로 맨해튼 최고 호텔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뉴욕 센트럴파크 앞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은 호텔 운영사가 결정되는대로 리노베이션과 재개장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나홀로 집에’ 촬영지로 알려진 플라자 호텔의 오크룸 바와 토드 잉글리시 푸드홀이 위치한 지하공간 등은 늘상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플라자 호텔은 지난 2018년 카타르 국영회사인 카타라 호스피탈리티가 인수했다. 플라자 호텔은 포시즌스와 래플스 호텔 앤 리조트가 최종 후보로 올라있는데, 포시즌스가 포시즌스 미드타운 플래그십 호텔 계약에 합의하면 래플스가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래플스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고급호텔 운영업체로, 본사를 뉴욕으로 이전할 예정이다.뉴욕 최고급 호텔의 정상화는 팬데믹 이후 관광객들과 출장객들이 늘어나는 등 호텔업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회사 STR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금까지 뉴욕 럭셔리 호텔의 가용 객실당 매출은 334.45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3배에 이른다. 2019년 같은 기간의 296.69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23.06.27 I 김혜미 기자
  • 건협, 2023년도 학술연구지원과제 3편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3월 실시한 ‘2023년도 한국건강관리협회 학술연구지원과제 공모’의 응모과제 중 총 3편의 연구과제를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과제는 △축사 인근 환경에서 수인성 인수공통감염 원충의 오염실태 조사(곽동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기생충학연구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한 부인암 선별검진 패널 개발(신새암,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대용량 약제 탐색 기법 기반 항말라리아 신약재 창출 약제 발굴(노주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숙주기생충연구실)이다.올해 선정된 연구과제는 내·외부 연구위원 10인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의 블라인드 심사와 발표를 거쳐 채택됐다. 연구과제에 지원되는 연구비는 편당 4,500만 원이며, 총 1억 3천 5백만원을 지원한다. 연구과제 수행기관은 연구계획에 따라 1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건협은 학술연구의 활성화와 보건의료 전문 분야의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매년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학술연구 지원사업으로 70건의 연구과제에 약 14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그간의 연구과제들은 국내·외 학술논문을 통해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건협 김인원 회장은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선정된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국민보건 향상 및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6.27 I 이순용 기자
유재석, 안테나 지분 30억 인수→'3대 주주' 올라
  • 유재석, 안테나 지분 30억 인수→'3대 주주' 올라
  • 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재석이 안테나 지분 30억원을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한국경제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도 같은 날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재확보했고, 2대 주주에 올랐다.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은 27일 이데일리에 “유재석은 안테나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그 이후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전했다.1997년 유희열이 창업한 안테나는 2021년 카카오엔터에서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며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1년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업계 FA대어로 떠오른 유재석은 절친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로 향했고,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른 바 있다.한편 안테나는 유희열을 비롯해 유재석, 이상순, 이효리, 이미주,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콘스 등이 소속돼 있다.
2023.06.27 I 김가영 기자
창립 10돌 맞은 JB금융···"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 도약"
  • 창립 10돌 맞은 JB금융···"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 도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그룹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작지만 수익성은 가장 높은 국내 대표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된 ‘JB금융그룹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JB금융그룹)JB금융은 지난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10년의 동행, 새로운 도약’을 슬로건으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DPS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함께 임직원 3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JB금융그룹의 1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진행됐다.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JB금융그룹은 다음해인 2014년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JB인베스트먼트를 한 식구로 만들면서 총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김기홍 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 등 네 가지 경영목표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실시하겠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기홍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배지분 기준 사상 최대치인 6010억원을 기록, 출범 첫해(271억원) 대비 22배 이상 급증했다.
2023.06.27 I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타다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 추진
  • 우리금융캐피탈, 타다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 추진
  •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 조병규 대표이사(우리은행장 내정자),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판매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지난 26일 타다대우상용차 군산공장에서 JV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캐피탈)[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26일 타타대우상용차 군산공장에서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우리금융캐피탈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상용차금융을 회사 포트폴리오의 25%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타타대우상용차에 차량 판매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고 타타대우상용차 구입 고객에게는 금리 경쟁력을 갖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와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가 참석해 할부금융사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약식에 앞서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김정우 대표이사와 생산 라인 현장을 돌아봤다.조병규 대표이사는 “타타대우상용차와 할부금융사 설립은 국내 상용차 업계에서 최초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금융상품 판매와 공동 마케팅 전략으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 상용차 부문 최고의 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방신 사장은 “자체보유한 자동차 제조 기술력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상용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상용차 전문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2002년 11월 대우자동차에서 분리한 타타대우상용차는 2004년 대우상용차 지분을 100% 인수해 출범했다. 임직원 1200여명 규모로 카고·트랙터·덤프·믹서 등을 생산하는 트럭 전문 자동차 제조회사다.
2023.06.27 I 이명철 기자
20억짜리 부실 거북선, 헐값 매각에도 인수포기…결국 소각
  • 20억짜리 부실 거북선, 헐값 매각에도 인수포기…결국 소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0억원을 들여 만든 부실 거북선이 결국 폐기된다. 거제시가 헐값에 낙찰받은 사람을 찾았으나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이다.연합26일 거제시는 “거북선 낙찰자가 인도 기한인 이날까지 거북선을 이전해 가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폐기물 소각장으로 옮겨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앞서 5월 16일 공유재산 매각 일반입찰을 진행해 154만원에 낙찰받은 사람이 나왔다. 그러나 낙찰자가 23일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대금 154만원 중 85만원을 환불했다.시는 거북선이 페인트 등 도료 성분이 칠해져 있어 일반 소각이 아닌 폐기물 소각장으로 옮겨 처리하기로 했다. 소각 처리는 시가 부담한다. 소각 결정에 따라 세금을 20억원이나 들여 만든 부실 거북선은 13년 만에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됐다.이 거북선은 2010년 경남도가 진행한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 국비와 도비 총 20억원이 들었고 길이 25.6m, 폭 8.67m, 높이 6.06m 크기 3층 구조로 제작됐다.1592년 임진왜란 당시의 거북선을 재현했다며 ‘1592 거북선’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거북선 제작에 수입 목재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짝퉁 거북선’ 논란이 일었다.심지어 건조를 맡은 업체가 시방서와 달리 80% 넘게 수입 목재를 써 1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 드러나 대표가 구속 수사까지 받았다. 방부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목재가 부식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선미 부분이 부서져 폐기 처분 의견이 나왔다.거제시가 여러 차례 매각 시도를 했으나 용처가 애매하고 인수도 쉽지 않아 7번이나 유찰되기도 했다. 154만원 헐값에 낙찰받은 낙찰자조차 이번에 인수를 포기해 결국 소각 결정이 나왔다.
2023.06.27 I 장영락 기자
①"후발주자에도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 우뚝"
  • [듀켐바이오 대해부]①"후발주자에도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 우뚝"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다.[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톱 티어(Top tier)의 일원이 되겠다.”김종우(사진) 듀켐바이오 대표가 밝힌 비전이다.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해 암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의 난치 질환을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듀켐바이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후발주자지만 현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비결은 ‘시장 선점’과 ‘차별화’ 전략이다. 듀켐바이오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출발이 늦었던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과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등 기존 방식으로 치료가 미흡하거나 치료제가 없는 시장을 공력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김종우 대표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포스코에 입사한 뒤 약 4년 정도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이후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기반 제약 유통 플랫폼기업을 창업한 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조식품 전문 일진제약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9년 강원대학병원에서 암진단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인수·신설해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 방사성의약품으로 인체 전신의 암을 이미지로 진단하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향후 뇌질환·치매 진단을 최초로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끝에 진입 장벽이 높고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의료 인력과 인프라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며 “이런 여건들을 고려해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출발 선상에서 경쟁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시장 진출 초기 선점을 위해 방사성의약품 사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제조소 구축에 주력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캐리어)을 결합해 제조된 특수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의 특징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유효기간이 매우 짧아(5~10시간) 시간 제한 극복이 필수 문제이자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질환 상태를 지속적으로 비교 확인하기 위해 기존 사용 중인 진단 이미지를 쉽게 변경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병원 등 수요기관에 인접하거나 전국의 각 병원으로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제조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듀켐바이오는 의약품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글로벌 조건인 ‘GMP’ 인증을 받은 6곳을 포함해 국내 최다 규모인 12곳의 제조소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기존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운 분야를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적중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제조소를 보유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듀켐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2012년 국내 최초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제조·판매하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또 2015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서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허가를 받았다. 듀켐바이오의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과 관련한 방사성의약품들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 결과 듀켐바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듀켐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던 2009년과 비교해 매출(25억원)과 영업이익(4억원) 규모가 각각 약 13배, 4배 증가했다. 듀켐바이오는 2021년 8월 듀켐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지오영의 계열사였던 국내 방사성의약품 2위 기업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본부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히게 됐다. 현재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은 듀켐바이오, 퓨처켐과 HDX 등 3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전신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DG’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P-CIT’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3%, 54%로 1위(2020년 기준)를 차지했다.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치매·전립선암·뇌종양 진단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방사성의약품 품목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에 기반한 기업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신민준 기자
구찌 母회사 케어링, 명품 향수 크리드 인수
  • 구찌 母회사 케어링, 명품 향수 크리드 인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모회사 케어링의 뷰티 부문 케어링 보떼는 26일(파리 현지 시간), 블랙록 LTPC 유럽과 현 크리드회장인 하비에르 페란이 보유한 크리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크리드 향수. (사진=크리드)제임스 헨리 크리드가 1760년에 설립한 하우스 오브 크리드는 글로벌 하이엔드 향수 시장 내 최대 규모의 독립 기업으로 대표 제품인 아벤투스를 포함,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향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인수는 케어링 보떼에 큰 도약을 의미한다. 주요 명품 브랜드로 구성된 케어링 보떼의 포트폴리오와 재무적 성과에 기여할 것이며, 크리드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은 케어링 보떼가 향수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케어링 보떼는 크리드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면세 시장 내 개발을 가속화하고 여성 향수, 바디 및 홈 제품을 확장하는 등 지역, 유통 채널, 제품 카테고리 등 다방면에서 크리드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굴해 낼 계획이다. 하이엔드 럭셔리 향수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 높은 수익성, 안정적 매출 창출 등 장기적으로 회복탄력성을 자랑하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뷰티 카테고리는 케어링이 추구하는 럭셔리의 연장선으로, 케어링 보떼의 전략적 사업 확장을 통해 케어링과 소유 브랜드의 가치를 이어갈 전망이다. 케어링 보떼의 크리드 인수는 관련 허가 승인 이후 2023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프랑소와 앙리 피노 케어링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크리드 인수는 케어링 보떼의 첫번째 전략적 행보이며 럭셔리 뷰티 분야 입지를 구축하고자 하는 헌신과 의지를 보여준다”며 “크리드가 케어링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며 케어링의 브랜드 스토리와 가치가 크리드의 기업 정신 및 우수성과 함께 만나 케어링의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장 프랑소와 팔루스 케어링 전무이사는 “하우스 오브 크리드는 독창성과 창의성을 자랑하며 세계적인 럭셔리 향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드의 독창성을 통해 케어링의 향수 개발 수준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케어링은 각 브랜드가 가진 뷰티 분야의 강한 잠재력을 믿으며, 크리드 인수는 케어링 보떼의 발전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라 코르나기아 케어링 보떼 CEO는 “크리드는 향수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전문성, 네트워크, 세계 시장에서의 업적 등 많은 측면에서 설득력 높은 요소를 갖추고 있고 상호 전략적 이점이 있다”며 “우리는 사라 로더럼 크리드 CEO와 기존 크리드 팀과 협력할 것이며 크리드의 전 세계적인 성공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안드레 부르보네 블랙록 LTPC 글로벌 대표는 “크리드 가문 그리고 LTPC의 운영 파트너이자 크리드의 가치 창출에 큰 기여를 한 하비에르 페란 회장과 협력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동안 시장 및 유통 채널 확대, 새로운 제품 개발, 타겟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크리드를 더욱 세계적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이번 인수는 기업에 투자하고 경영진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가치를 창출한 LTPC의 투자 전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케이스”라고 말했다.크리드는 1760년, 창립자 제임스 헨리 크리드가 설립한 유럽 왕족을 위한 맞춤형 양복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일류 향수 브랜드이자 유구한 헤리티지와 독특한 창조 정신이 돋보이는 브랜드 유산을 자랑한다. 올리비에 크리드와 그의 아들 에르윈은 오늘날까지 크리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드는 글로벌 명품 향수 순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향수 어벤투스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크리드는 풍부한 브랜드 유산, 시대를 초월한 향, 남녀노소 사용할 수 있는 다양성으로 인정받으며 전통적인 장인 기술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향을 제조하는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크리드는 36개의 브랜드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향상된 고객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400개의 유통 라인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크리드는 제품 품질이나 브랜드 자산에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높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로 빠르게 두 자릿 수 성장과 놀라운 수익성을 보여왔다. 2023년 3월 31일 기준, 크리드의 연간 매출액은 약 2억5000만 유로(약3552억원)를 기록했다.
2023.06.27 I 백주아 기자
'내 재산목록 1·2호' 집·차 침수되면···보험처리 어떻게?
  • '내 재산목록 1·2호' 집·차 침수되면···보험처리 어떻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A씨는 지난해 폭우로 ‘재산목록 2호’인 자동차 침수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한 경험이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인 자차보험에 가입해 당연히 보상받을 수 있을지 알았는데, 자동차보험 가입 시 자차보험 특약 내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돼 결국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올해 자동차보험 가입시 자차보험·단독사고 특약 가입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 차 창문·선루프 점검해야 하는 이유는 26일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여름 장마철 차량 침수·파손 피해를 입은 보험소비자라면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및 자차담보 내 ‘차량단독사고손해보상(단독사고)’ 담보를 모두 가입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자동차보험에 가입 시 자연스레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거나 또 자차특약에 가입했더라도 단독사고 담보를 분리해 가입한 경우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려워서다. 2020년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가입 운전자 중 약 30%는 자차보험을 제외하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단순 계산해 보면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자동차 침수 피해를 입어도 보험사에서 관련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반면 자차담보와 단독사고 담보에 가입한 보험 가입 운전자라면 보험료 할증 없이 장마, 태풍, 홍수에 의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침수 피해의 구체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보험사들은 정해둔 기준은 없지만 대개 흐러거나 고인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자동차가 빠지거나 잠기면 ‘침수’라고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보상 실무에서는 ‘엔진’이 잠기면 자동차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침수로 판단한다. 전통적인 차량 구조상 엔진 흡입구가 타이어보다 조금 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침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타이어 위로 물이 올라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보험사들은 침수 피해로 인한 수리비가 차량가를 넘어서면 대부분 침수 피해 당시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전손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손 처리되면 보험사가 차량을 인수한 뒤 폐차 절차에 들어간다. 하지만 문이나 창문을 열어 놓거나, 선루프를 열어둬 빗물이 들어간 경우는 침수로 보지 않는다. 피해 과정에 ‘자기 과실’이 확인되면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PHEV)도 내연기관과 같은 경로로 차동차 침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차담보와 단독사고 담보가 가입돼 있다면 보상이 가능한데 다만 배터리 관련 수리가 필요하다면 자기부담금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차보험과 단독사고 특약 가입한 자동차의 침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 폐차 처리되긴 하지만, 수리가 필요한 경우엔 배터리 관련 부담금이 일부 발생한다”며 “배터리를 교체하면 감가상각 해당 금액을 공제하고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 침수는 풍수해보험·풍수재특약으로 보상‘재산목록 1호’에 해당하는 집이 침수되면 어떤 보험상품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먼저 풍수해보험 가입자라면 주택·온실(비닐하우스 포함)·상가·공장 건물에 대한 침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상품으로 태풍·호우·장마·강풍·해일 등 9개이 풍수해로 입은 물리적 손해를 보상한다. 현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NH농협손해보험 등 7개 보험사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70~100%를 지원하고 있어 개인부담 보험료가 적다. 올해부터는 세입자 주택 침수피해 보험금도 인상해 예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일반 풍수해보험 상품 기준(90% 보장형)으로 단독주택(주택면적 80㎡)인 경우, 정부 보조금 70%를 받으면 연간 1만3200원의 보험료만 내면 가입이 가능하다. 침수될 경우엔 535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다만 풍수해보험은 기상특보(주의보·경보)가 발효된 이후 가입할 경우 해당 건에 대한 보상이 불가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입은 연중 가능하다. 다만 기상청에서 특보를 내린 시점에 보험에 가입하면 해당 자연재해에 대한 보상은 제한된다”며 “상습 침수지역이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저지대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미리 풍수해가입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주택화재보험 내 ‘풍수재손해 특별약관(풍수재 특약)’으로도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16층 이상 고층 아파트, 다중이용시설 등 특수건물은 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한편 기상청은 지난 25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여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6일 한때 전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호우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제주 등 남부지역 및 수도권에는 27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2023.06.27 I 유은실 기자
'지주사 전환 포석' 자사주 취득한 교보생명…주주 동의 가능할까
  • [마켓인]'지주사 전환 포석' 자사주 취득한 교보생명…주주 동의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교보생명이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자금을 회수할 기회를 주면서도, 의결권이 사라지는 자사주인 만큼 지분율을 소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지주사 전환 성공의 열쇠는 역설적이게도 현재 2조원대 풋옵션 분쟁을 벌이는 상대인 어피너티 컨소시엄을 비롯한 FI(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인 인적분할을 위해선 3분의 2이상의 주주 동의가 필요해서다.◇교보생명, 자사주 매입 속내는교보생명은 832억원을 들여 보통주 210만주(2.04%)를 다음 달 31일부터 오는 8월 21일까지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취득하기로 했다.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은 해당 기간 내 양도신청을 통해 8월 28일 매입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기주식의 취득 목적은 ‘주주에게 회사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거래 기회 제공’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교보생명의 소액주주는 138만5000주(1.35%), 우리사주조합은 100만8085주(0.98%)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교보생명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면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소액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들에 대한 배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교보생명의 자기주식 취득은 결국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취득한 자사주 만큼 의결권이 사라지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의결권 비중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지주사 전환 추진을 위해 소수주주 지분 중 우리사주 조합 지분부터 환매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재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별도로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분쟁 상대’ 어피너티컨소시엄 설득은 ‘필수’지주 회사 전환을 위해서는 24%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PE, 베어링PEA, GIC 등) 동의가 필수적이다. 교보생명이 계획하는 형태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해서다.교보생명은 인적분할을 통해 금융지주회사를 세우고, 기존주주들에게 새롭게 설립된 지주회사의 주식을 교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로 편입된 교보생명의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아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인 인적분할은 66.7%의 동의가 필요하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36.91%의 지분을 가진 신창재 회장이 코세어캐피탈(9.79%)의 우호 지분을 등에 업는다 해도 요건에는 크게 못 미친다. 교보생명으로서는 결국 어피너티 컨소시엄을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 셈이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오랜 기간 풋옵션 계약을 두고 분쟁 중이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2년 3년 내로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으면 신 회장이 해당 지분을 되사준다는 조건으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총 12조2054억원(1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한 바 있다.IPO가 미뤄지자 어피너티컨소시엄은 2018년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이 풋옵션 가격(40만9912원)이 부당하게 산정됐다고 반발하며 분쟁이 생겼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풋옵션 행사 권리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풋옵션 가격 산정에서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어피너티컨소시엄은 ICC의 2차 중재를 신청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교보생명은 어피너티와 안진회계법인이 풋옵션 가격을 부풀려 산정했다며 고발했으며, 1·2심이 무죄를 받으면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23.06.27 I 김근우 기자
시장 침체기 프롭테크, '사업확장하거나 vs 버티거나'
  • 시장 침체기 프롭테크, '사업확장하거나 vs 버티거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버티거나 사업을 확장하거나’부동산 침체기 속 프롭테크 업체의 엇갈린 생존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프롭테크 매출 기준 상위 1~10위까지 수익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매출 1840억원으로 업계 1위 매출을 기록한 알스퀘어는 전년(972억)과 비교해 매출은 2배 가까이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손실로 돌아섰다.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알스퀘어는 자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빅데이터를 통해 오피스 중개업, 빅데이터 판매업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업계 매출 3위인 패스트파이브도 매출은 2021년 830억원에서 지난해 침체기 속 1186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38억원에서 -93억원으로 커졌다.업계 매출 규모 4위인 직방 역시 지난해 매출 8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58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폭은 -82억원에서 -370억원으로 폭증했다. 특히 직방은 지난해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부문 인수부터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모델하우스 체험, 고도의 부동산 연관 데이터를 유료로 서비스하는 직방 레드(RED)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직방과 유사한 사업 모델로 시작한 다방은 지난해 부동산 침체기에서 영업수익이 흑자로 전환한 업체다. 다방은 프롭테크 업체이지만 다양한 기술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는 대신 기존에 해오던 매물 소개 등의 사업을 유지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장이 침체하면 직격탄을 맞아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매출은 지난해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246억원)와 비교해 감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프롭테크 업체의 성장성은 결국 자본력의 차이인데 수익창출을 과감히 낮추더라도 신기술 등 투자에 과감한 곳이 결국 살아남을 수 있지만 리스크가 있기에 쉽게 뛰어들기에도 부담이 큰 업종이다”며 “앞으로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살아남고 뒤처지는 업체에 대한 윤곽은 더 뚜렷해질 것이다”고 말했다.직방 로고와 다방 로고(사진=각 업체)
2023.06.26 I 박지애 기자
미래산업, EV첨단소재 대상 50억 CB 발행…“신사업 속도”
  • 미래산업, EV첨단소재 대상 50억 CB 발행…“신사업 속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산업(025560)은 50억원 규모의 제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일은 9월 22일이며 만기는 3년이다. 표면금리는 3.0%다. 조기상환수익률은 연복리 3.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복리 5.0%다.미래산업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관계사인 이브이첨단소재(131400)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계열사 간 협력도 강화한다.미래산업의 주력 사업부문은 테스터핸들러 생산 ATE(Semiconductor Automated Test Equipment), 칩마운터 생산 SMT(Surface Mount Technology) 등이다.테스트핸들러는 웨이퍼에서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칩을 주검사장비로 공급해 주면서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반도체 검사장비다.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칩마운터는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 칩 등 각종 전자부품을 자동 조립하는 장비로 주요 시장인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TV, 자동차 전장 및 발광다이오드(LED) 시장과 지속 성장해왔다.현재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는 미래산업 인수를 진행 중이며, 넥스턴바이오는 이브이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제조업 섹터에 기반을 둔 자회사들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양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지속발전 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한다는 계획이다.미래산업 관계자는 “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발굴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응태 기자
英스포츠카 '애스턴마틴', 루시드와 손잡고 전기차 개발
  • 英스포츠카 '애스턴마틴', 루시드와 손잡고 전기차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영국의 고급 스포츠가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이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루시드와 손잡고 고성능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최근 출시된 애스턴마틴 DB12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이날 루시드와 고성능 전기차 제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애스턴마틴은 약 2840만주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하고, 루시드는 애스턴마틴의 지분 3.7% 인수한다. 애스턴마틴은 루시드에 총 2억32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계약에 따르면 루시드는 애스턴 마틴의 미래 전기차 모델을 위한 파워트레인 부품 및 배터리 기술을 공급한다.당초 벤츠로부터 엔진과 기타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애스턴마틴은 2020년 체결된 계약에 따라 올해말까지 신주를 발행하고 벤츠에 거액을 지불하면서 배터리를 구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를 접고 루시드와 손을 잡기로 했다. 애스턴 마틴의 회장인 로렌스 스트롤은 “루시드와 계약은 애스턴 마틴의 미래 전기차 성장 반도를 바꿀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루시드를 택했다”고 밝혔다.애스턴 마틴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로베르토 페델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애스턴마틴 차량에 적합한 단일 맞춤형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전기자동차 전환에는 경이로운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애스턴마틴과 같은 소규모 완성차업체는 전기차 전환을 위해 파트너십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23.06.26 I 김상윤 기자
불가리, 7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최대 7% 인상
  • [단독]불가리, 7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최대 7%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가 내달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불가리 2022 리조트 컬렉션 세르펜티 팔찌와 버킷백. (사진=불가리)26일 불가리에 따르면 내달 10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 올해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불가리는 지난해 2번, 2021년에는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가격 인상률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대 7% 안팎이 될 전망이다.이번 가격인상 조치에 따라 뱀의 비늘을 기하학적 패턴으로 형상화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 가격은 280만원에서 299만원으로 19만원(6.8%) 인상된다.커플링으로 인기가 많은 ‘비제로원’ 반지 가격은 421만원에서 448만원으로 27만원(6.4%) 인상된다. 이 제품은 독특한 나선형 무늬에 고대 로마 콜로세움 원형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이탈리아 로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바스 드림 목걸이는 285만원에서 305만원(7.0%) 오른다.불가리는 지난 1884년 설립 후 100년 역사를 잇는 굴지의 보석 브랜드다. 티파니, 까르띠에와 함께 세계 3대 보석 브랜드로 분류된다. 지난 201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인수된 이후 주얼리 시장 내 불가리 입지는 한층 강화됐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셀린느를 비롯해 티파니 등을 보유한 명품 대기업이다.최근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이달부터 지갑, 신발 등 액세서리 가격을 올렸다. 인상 폭은 평균 15% 내외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셀린느는 지난해에만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2023.06.26 I 백주아 기자
롯데그룹內 신용도 희비…하이마트 유지·렌탈 하락 이유는?
  • [마켓인]롯데그룹內 신용도 희비…하이마트 유지·렌탈 하락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도미노 신용등급 하락을 겪었다. 이중 렌터카 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롯데렌탈은 신용등급은 하락하고, 영업적자로 구조조정을 겪는 롯데하이마트는 등급이 유지돼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반면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부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렌탈, 8년 전 신용등급으로 돌아가롯데렌탈은 렌터카 업계 국내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6위 규모의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렌터카 인가대수 25만6277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1.2%에 달한다. 이어 SK렌터카(14.4%), 현대캐피탈(13.0%), 하나캐피탈(4.4%) 등이 뒤를 쫓고 있다.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롯데그룹이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며 탄생했다. 당시 KT렌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대략 8년 전의 신용도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KT렌탈 시절과 비교했을 때 기업 실적이 2~3배 이상 개선되는 등 우상향 기조를 이어온 터라 이번 신용등급 하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실제로 지난해 롯데렌탈의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7394억원, 영업이익 309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26.1%씩 상승했다. 2014년 KT렌탈 시절 영업실적이 매출액 8853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3배 이상 실적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한기평과 나신평은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의 약화’를 롯데렌탈 등급 강등 이유로 꼽았다. 신평사들은 핵심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할 여력이 큰 주력사들의 신용도를 종합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한다.윤기현 나신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렌탈 자체 신용도에 변동은 없었지만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변동(AA+→AA)에 따라 그룹 계열통합 프로파일(Profile)이 롯데렌탈 자체신용도에 근접하게 변동돼 계열요인에 의해 1노치 상향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또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 나신평 평가 결과와 1노치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나타났다.스플릿 발생은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특히 렌터카 업체는 주로 차입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스플릿 상태가 되면 직접금융시장에 바로 들어오기엔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스플릿 발생에 대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모든 신평사들의 기준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칼바람 롯데하이마트…AA급 지켜내한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급을 지켜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역성장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로 돌아서며 연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3조3368억원, 영업적자는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068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등 점포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점포수는 2021년 427개에서 2022년 391개로 크게 줄었다.안수진 나신평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회복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 여부와 더불어 점포 통폐합 등 매장 효율화를 통한 관련 자금 부담 경감 수준이 회사의 중단기 재무안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재무지표들도 신평사들이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을 충족하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기도 했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5%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이상 △부채비율 100% 초과 등이 제시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EBITDA/매출액은 1.3%, 순차입금/EBITDA는 22.8배, 부채비율은 100.8%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수익 창출력 저하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면서 “중장기적인 재무상황을 지켜보고 등급 전망을 결정하며, 등급 변동 요인 외에도 여러가지 정량·정성 변수들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2023.06.26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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