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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로 간 대영채비…혹한기 '투자 유치'로 잠재력 과시
  • [마켓인]사우디로 간 대영채비…혹한기 '투자 유치'로 잠재력 과시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전기차 충전시설 업체 대영채비가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충전 회사인 ‘icharge’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투자 혹한기로 불리는 시기에도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내 주요 PE(사모펀드)와 VC(벤처캐피탈)로부터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전날 사우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영채비·아이차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대영채비는 이 자리에서 사우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급속 충전기 등 인프라 및 서비스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관련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국내 건설기업 등으로 구성된 ‘원팀코리아’를 파견한 바 있다.지난 21일에는 이 같은 사실이 미리 알려지며 대영채비의 2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의 주가가 전날보다 9.76%(600원) 오른 675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일에도 대영채비에 6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한 사실이 부각되며 장 중 한때 주가가 12%대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대영채비는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KB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00억원씩 총 12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며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 기준 약 4600억원(Pre Value 기준 3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추에이션제2호펀드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영채비에 투자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021년 스틱인베스트먼트(500억원)와 휴맥스 자회사인 휴맥스모빌리티(100억원)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받은 뒤 약 2년 만이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와 비교하면, 3년여 만에 9배 이상 기업가치가 올랐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에도 휴맥스가 하이파킹을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며 모빌리티 분야에 함께 투자했다. 하이파킹은 주차장 운영 전문 업체로, 스틱·휴맥스는 향후 같은 밸류체인의 대영채비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이번 투자로 대영채비의 지분 구조는 정민교 대표(44%)에 이어 총 1100억원을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기존 17%에서 30%로 지분율이 확대된다. 이밖에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휴맥스모빌리티가 주요 주주로 있다.지난 2016년 출범한 대영채비는 전기차 충전기의 제조부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에 초급속 위주의 6000여 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국내 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에 달한다. 테슬라의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을 수주하고 현대차 충전소 파트너사로도 지정되는 등 투자자들이 관심이 큰 기업 중 한 곳이다.특히 올해 글로벌 사업에서도 미국의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 (CALeVIP)’에 충전 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 선정됐다. 일본에서도 ‘일본 차세대자동차진흥센터’ 보조금 대상에 등재되는 성과를 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영채비에 대해 “충전기 자체 기술력도 있는데다 향후 사업의 확장성도 크다”며 “지금까지 주로 충전기를 만들어 납품했던 회사였지만,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3.06.23 I 김근우 기자
다이나믹디자인, 인니 광물 운송판매 법인 지분 67% 인수…최대주주 올라
  • 다이나믹디자인, 인니 광물 운송판매 법인 지분 67% 인수…최대주주 올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지난 4월 체결한 인도네시아 니켈 광물 운송판매 법인에 대한 지분인수 MOA 계약 이후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현지 법인인 PT. Tirta Alam Mineral(이하 PT. TAM)의 지분 67%를 취득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PT. TAM은 인도네시아 니켈원광 운송판매 라이선스(IUPK P&P)를 확보한 법인이다.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취득 예정인 PT.ATN Indonesia Mineral 광산과 연계하여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니켈 광물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T. TAM은 지난2월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지방 국영기업인 Perumda Utama Sultra와 니켈 원광 120만 톤에 대한 연간 운송판매계약을 체결했다. 5월31일 1차 공급을 완료하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사업이행 능력을 충분히 인정 받고 있기에 향후 사업의 성장 및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자사는 타이어금형사업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작년10월 치르본 지역에 공장부지 6만9421㎡(2만1000평)을 취득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신사업 진출을 통해 배터리 양극재 및 스테인리스강 니켈 수요의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과 함께 니켈 광물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며, 이번 PT.TAM 지분인수 이후 코나우에 니켈광산 관련 지분취득에 대해서도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6.23 I 이정현 기자
(영상)`버드라이트` 불매운동 끝이 보인다…“안호이저부시 사라”
  • (영상)`버드라이트` 불매운동 끝이 보인다…“안호이저부시 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1위의 맥주 제조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ADR(BUD)에 대해 미국에서 최근 1~2개월간 지속됐던 ‘버드라이트’ 불매운동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미치 콜렛 애널리스트는 이날 안호이저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유로넥스트 상장 기준)는 59유로에서 60유로로 소폭 올렸다. 다만 미국에 ADR(예탁증서)형태로 상장된 주식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안호이저부시는 1977년 설립된 세계 최대 맥주 제조 회사로 벨기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08년 벨기에의 인베브가 미국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내 브랜드로 알고 있는 OB맥주 역시 안호이저부시가 최대 주주다. 안호이저부시는 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버드와이저, 버드라이트, 코로나,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 레페 등 500여개의 브랜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안호이저부시는 최근 트랜스젠더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바니 협찬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딜런 멀바니는 인스타그램, 틱톡 팔로워가 각각 180만, 10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팟캐스트도 운영 중인데 지난 4월 초 팟캐스트 1주년을 기념해 안호이저부시가 딜런 멀바니의 모습을 새긴 버드라이트 캔 맥주 선물을 보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보수진영으로부터 불매 운동이 시작된 것. 또 안호이저부시가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협찬 마케팅 의미를 축소하고 보수진영 달래기에 나서자 이번에는 진보진영에서도 불매운동에 나선 것이다. 버드라이트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 맥주로 2001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매출이 20% 넘게 감소하면서 5월(5/8~6/3) 점유율이 7.3%에 그치며 `모델로 에스페셜`(8.4%)에 1위를 내줬다. 이 기간 모델로 에스페셜 매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미치 콜렛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앞으로 버드라이트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거나 구매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각각 24%, 18%였던 반면 구매를 늘린다거나 비슷하게 구매한다는 비율이 21%, 37%로 더 높았고, 과거 버드라이트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3~6개월 내 또 구매 계획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있다`(42%)가 `없다`(29%)보다 높았다”며 “버드라이트 논란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유율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고령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볼 때 역풍이 곧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바닥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2분기에만 주가가 15%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불매운동이 더 지속될 것이란 전제나 이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마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외 지역으로 버드라이트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주가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이번 논란보다는 업계 경쟁심화 등이 큰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안호이저부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중 17명(5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68.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6% 높다.
2023.06.23 I 유재희 기자
가맹점주 신경쓰였나...점포수 1위 '메가커피' 이익률 낮춘 이유
  • 가맹점주 신경쓰였나...점포수 1위 '메가커피' 이익률 낮춘 이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손흥민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갹출하게 한 것이 부담돼서일까. 저가커피 시장의 강자인 메가MGC커피(메가커피)가 이례적으로 회계방식을 변경해 영업이익률을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커피는 올해부터 손흥민 선수 광고 예상 집행비용 60억원의 절반을 가맹점주에게 부담토록 하고 있다.김대영 메가엠지씨커피 대표이사(왼쪽)이 작년 메가커피의 2000번째 매장인 강원 원주 ‘원주건강보험공단점’ 오픈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메가커피)2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작년 1748억원 매출액과 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앤하우스의 100% 자회사인 엠지씨홀딩스가 앤하우스를 역합병하면서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실적만 반영된 수치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7.6%다. 전년 48% 영업이익률에서 1년 만에 폭락한 것이다.영업이익률이 갑작스럽게 하락한 것은 회계 방식의 변화 때문이다. 기존에 매입매출을 순액으로 인식했던 것을 총액 방식으로 바꾼데서 왔다. 실제 2021년 481억원에 불과하던 상품매출이 작년에는 1678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기존에는 가맹점에 판매하는 상품의 마진(수수료)만 인식하던 것에서 공급하는 상품 총액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메가커피가 영업이익률을 낮추고자 한 것은 가맹점주 여론을 의식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메가커피 가맹점주들은 실제 커피 한 잔을 판매하면 평균 마진이 10% 수준에 불과할 만큼 영세하다. 그런데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본사가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광고비용까지 분담하게 하면서 일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 광고 집행비는 60억원으로 본사와 가맹점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가맹점들은 월 12만원 가량을 추가로 본사에 지불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가맹점거래법에 따라 전체 가맹점주의 50% 이상이 찬성했기 때문에 합법하다는 입장이다.메가커피는 광고비를 가맹점에 부담할 만큼 경기 상황이 어려운 것일까. 실적만 놓고 봤을 때는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영업이익은 △2019년 183억원 △2020년 271억원 △2021년 422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작년 추정 영업이익도 최소 560억원이다. 이는 재무제표상의 309억원의 영업이익에 합병전 엔하우스의 당기순이익(197억원), 역합병으로 인해 실제 비용이 아니지만 차감된 무형자산상각비(54억원)을 더한 수치다.메가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빠르게 점포를 확대하면서 저가커피 시장의 점포수 1위 매장에 등극했다. 2019년 말 801개이던 가맹점수는 지난 1일 기준 2440호점으로 성장했다. 메가커피는 해외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보라티알(250000) 최대주주였던 김대영 대표가 2021년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인수한 이후 고속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메가커피를 국내시장에서 4000호점까지 확장한 이후 해외 진출을 통해 향후 1만개 매장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기존 식자재 유통 사업과 시너지가 생기면서 보라티알의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메가커피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바뀐 것은 매입매출 인식방식이 변경됨에 따른 영향이 있었다”며 “역합병은 영업이익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6.23 I 윤정훈 기자
1세대 바이오텍 ‘수난 시대’...파멥신·헬릭스미스 ‘매각’, 신라젠 ‘재기’
  • 1세대 바이오텍 ‘수난 시대’...파멥신·헬릭스미스 ‘매각’, 신라젠 ‘재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야흐로 ‘1세대 바이오 벤처’ 수난 시대다. 최근 고금리와 임상 비용 조달 문제로 ‘경영권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상증자 등으로 15년 이상 임상 시험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다. 일부 창업자는 경영권 매각을 하면서도 흔한 ‘경영권 프리미엄’도 챙기지 못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파멥신과 헬릭스미스다.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대주주 변경에도 창업주가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 신라젠도 든든한 ‘뒷배’를 만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사진=헬릭스미스)2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000년대 창업한 1세대 제약·바이오 벤처 기업 6곳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최대 주주가 바뀐 기업은 파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디포스트, 헬릭스미스,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등이다. 이들이 회사를 지탱해온 기간은 어마어마하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2008년 회사를 창업해 15년가량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 밖에 창업자의 회사 존속 기간은 메디포스트(양윤선, 22년), 헬릭스미스(김선영, 27년, 바이로메드 시절 포함) 휴마시스(차정학, 22년), 크리스탈지노믹스(조중명, 23년) 등이다. ◇ 파멥신·헬릭스미스, 창업자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회사 넘겨파멥신은 개인 투자조합에서 3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 최대 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내달 26일 개인투자조합 파멥신다이아몬드가 주금 납입을 하면 29.3%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후 유 대표의 지분율 3.69%로 내려간다. 파멥신다이아몬드는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전 메디콕스 대표)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있는 투자조합이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사진=파멥신)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최대 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면서 창업주 김선영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사내 이사직만 유지 중이다. 헬릭스미스는 약 35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 카나리아바이오엠에게 인수됐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인수금액 중 300억원은 연결기업인 세종메디칼의 전환사채(CB)로 헬릭스미스에 납입하기로 했다.또한 메디포스트의 경우 지난해 6월 최대 주주가 사모펀드(PEF) 스카이메디로 변경된 이후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휴마시스도 지난 2월 최대 주주가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되고 1개월 만에 창업주 차정학 전 대표가 사임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전 대표(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지노믹스 또한 지난 4일 조중명 대표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로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신약 파이프라인만을 갖춘 대다수 바이오벤처와 달리 혁신 신약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인정 받은 케이스다. 이에 조중명 대표는 오는 29일 임시주총 통해 사내 이사직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익명을 요구한 벤처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바이오 섹터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어서 임상 성공했다고 쉽게 투자하지 않는다. 헬스케어 플랫폼이나 신약 등 확실한 결과물이 있어야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투자는 씨가 마르고 유상증자도 너무 많이 해왔기에 회사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라젠,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 성공또 다른 1세대 바이오텍인 신라젠은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다. 신라젠은 2021년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변경됐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을 들여 신라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최대 주주가 변경된 후 신라젠은 파이프라인을 늘리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을 신장암 등 다른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 ‘펙사벡’ 전립선암 대상 임상에서 환자 투약을 마쳤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간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했으나,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좌절된 바 있다.또한 고형암 환자 대상 파이프라인 ‘BAL0891’의 국내 본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간 유일했던 파이프라인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좌초 이후 7년 만에 본 임상 진입 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최대 주주가 변경된 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기 위해 해외 임상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6.23 I 김승권 기자
SK팜테코, 佛 세포치료제 CDMO 2공장 완공...“유럽 최대 규모”
  • SK팜테코, 佛 세포치료제 CDMO 2공장 완공...“유럽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유럽 제 2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SK팜테코는 프랑스 소재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자회사 이포스케시(Yposkesi)가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제 2공장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제 1공장과 함께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자리한 제 2공장은 5000㎡ 규모의 시설로 유럽과 미국의 cGMP(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가이드에 맞춰 설계됐다. 이로써 이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확보했다.제 2공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와 렌티바이러스 벡터(LV, Lentiviral Vector)를 임상용부터 상업용까지 생산하게 된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자를 타겟 세포 및 체내로 전달하는 운반체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세포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다.이포스케시는 대량 상업 생산에서도 높은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2공장에서의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SK팜테코 이포스케시 제2공장 전경 (사진=SK)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바이럴 벡터 시장은 55억 달러(약 7조원) 규모에서 2028년 128억 달러(약 16조5000억원) 시장으로 연평균 약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럴 벡터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이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cGMP 시설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아 이포스케시의 글로벌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이와 함께 이포스케시는 렌티바이러스 벡터의 생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자체 생산 플랫폼 렌티슈어를 론칭하는 등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카티(CAR-T) 세포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포스케시는 높은 수율의 세포 배양·수확 역량과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렌티바이러스 벡터의 품질과 생산성 모두를 확보했다.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포스케시가 SK팜테코의 또다른 투자기업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대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SK는 지난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2022년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럽과 미국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2023.06.23 I 김승권 기자
삼화전자, 테슬라 ‘무선충전가업’ 인수 추진...무선 충전 핵심소재 현대차 공급 ‘강세’
  • [특징주]삼화전자, 테슬라 ‘무선충전가업’ 인수 추진...무선 충전 핵심소재 현대차 공급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삼화전자(011230)의 주가가 강세다. 테슬라가 독일의 무선충전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무선충전 핵심소재 페라이트가 현대차에 납품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10시 35분 삼화전자는 전일 보다 1.13% 오른 8030원에 거래 중이다.더로봇리포트 보도를 인용한 로봇신문에 따르면 테슬라가 독일 무선 충전시스템 전문기업 ‘와이페리온’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 추진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와이페리온은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로봇(AGV), 협동로봇 등 로봇 제품의 무선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와이페리온 제품은 산업 차량용 비접촉식 유도 충전기인 ‘etaLINK 3000’이며, 최근 소형 AMR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시스템인 ‘etaLINK 1000’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전기 산업 차량용 충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와이페리온을 인수할 경우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공장에서 이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화전자는 현대모비스와 공동개발 끝에 에너지손실율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페라이트 코어’를 양산·공급하고 있다. 페라이트 코어는 산화철과 산화아연 등을 혼합해 만든 자성체로 무선충전시스템에서 전류를 흘려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코일을 보조한다.삼화전자는 전장시스템업체인 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덴소, 프레틀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에 독점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6.23 I 최은경 기자
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배터리 등급 리튬 추출 글로벌 테스트 실시”
  • 지오릿에너지 “엑스트라릿, 배터리 등급 리튬 추출 글로벌 테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는 자화사인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이 하반기 중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5~10kg의 배터리 등급의 탄산 리튬을 제조하는 능력 시연이 포함되어 있다.엑스트라릿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에너지부로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인정받아 1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보조금은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이스라엘 사해에 설치되는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오는 7월 요르단 마그네시아 지역의 파일럿 플랜트도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엑스트라릿은 2022년 요르단 마나시르 그룹과 사해 지역의 요르단 마그네시아 공장 내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말에는 캐나다 앨버타주 소스에서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파일럿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이온교환법의 DLE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지오투리튬과 흡작체 사용계약을 체결했다.이밖에 분산수 및 폐수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워터 에너지 서비스(Water Energy Service) 사와 미국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남동부의 광물 매장지인 퍼미안 분지 지역 내 석유생산업체의 염수에서 DLE 기술 적용도 추진 중이다. 엑스트라릿은 지난 5월 워터 에너지 서비스사와 DLE 기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9월 파일럿 플랫트를 설치할 예정이다.2021년 설립된 엑스트라릿은 흡작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15개의 염수에서 리튬 추출에 성공했다. 기존 이온교환법 DLE 기술과 비교해 리튬 흡수 능력, 리튬 선택성, 내구성, 비용, 및 처리 시간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엑스트라릿은 최대주주인 지오릿에너지와 리튬 추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지오릿에너지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사이먼 릿츤 대표가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미국 지열발전소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열발전소 인수가 완료되면 엑스트라릿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6.23 I 이정현 기자
‘SK팜테코 자회사’ 이포스케시, 佛 제2공장 설립…글로벌 시장 공략
  • ‘SK팜테코 자회사’ 이포스케시, 佛 제2공장 설립…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자회사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Cell and Gene Therapy) 유럽 제2공장을 완공했다. SK팜테코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자회사 이포스케시(Yposkesi)가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알랭 람프로예(왼쪽) 이포스케시 CEO와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CEO가 22일(현지시간) 열린 이포스케시 제2공장 완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제1공장과 함께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자리한 제2공장은 5000제곱미터(㎡) 규모의 시설로, 유럽과 미국의 cGMP(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가이드에 맞춰 설계됐다. 이로써 이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확보했다. 제2공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Adeno-associated virus)와 렌티바이러스 벡터(LV·Lentiviral Vector)를 임상용부터 상업용까지 생산하게 된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자를 타겟 세포·체내로 전달하는 운반체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세포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다.이포스케시는 대량 상업 생산에서도 높은 품질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2공장에서의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23년 바이럴 벡터 시장은 55억달러(약 7조원) 규모에서 2028년 128억달러(약 16조5000억원) 시장으로 연평균 약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바이럴 벡터 수요는 계속 늘고 있으나 이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cGMP 시설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아 이포스케시의 글로벌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포스케시는 렌티바이러스 벡터의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인 자체 생산 플랫폼 렌티슈어(LentiSure™)를 출시하는 등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카티(CAR-T) 세포치료제(환자 몸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조작해 암세포만 공격하게 만드는 치료제)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포스케시는 높은 수율의 세포 배양·수확 역량과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렌티바이러스 벡터의 품질과 생산성 모두를 확보했다.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대표는 “첨단시설을 갖춘 제2공장 완공에 따라 시간과 비용,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포스케시가 SK팜테코의 또다른 투자기업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대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팜테코 이포스케시 제2공장 전경 (사진=SK㈜)SK㈜는 지난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으며, 미국·유럽·한국에 7곳의 생산 시설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SK팜테코는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2022년엔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럽과 미국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2023.06.23 I 박순엽 기자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 누적 260만개 판매...출시 6년만
  •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 누적 260만개 판매...출시 6년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인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스테디셀러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누적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 출시 이후 6년만에 260만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이후로만 160만 개 이상 판매돼 짧은 기간 동안 누적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아웃백이 bhc그룹에 인수된 뒤 첫해인 2022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새로운 출점 전략과 메뉴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웃백은 지난해부터 변화된 소비자 니즈와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복합 쇼핑몰 출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아웃백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세련되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돼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메뉴 출시 이후 끊임없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높아진 고객의 기준과 변화된 입맛을 메뉴에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에 대한 소비층이 두터워진 것도 한몫을 했다. 아웃백은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주는 풍부한 맛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인해 앞으로도 고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웃백의 노하우가 담긴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메뉴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웃백은 토마호크 스테이크 누적 판매량 260만개 돌파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웃백 멤버십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 쿠폰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웃백 관계자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최고급 소고기 품종인 블랙 앵거스의 단 1%에 해당하는 새우살, 갈빗살, 꽃등심 고급 부위만을 사용해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은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프리미엄 스테이크 대중화를 이끌어갈 메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윤정훈 기자
인구 1억명…'젊은' 베트남에 K보험사들 공들이는 이유
  • 인구 1억명…'젊은' 베트남에 K보험사들 공들이는 이유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찾아간 ‘기회의 땅’ 베트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구 절벽에 부딪힌 국내 보험사들은 ‘인구 1억 클럽’ 베트남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령화·저출산으로 국내 시장확대에 한계를 느끼면서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보험사 ‘베트남行’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보험사는 총 7곳(한화생명(088350)·미래에셋생명(085620)·신한라이프·삼성화재(000810)·현대해상(001450)·KB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 법인 진출은 총 4곳(한화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미래에셋생명)이다. 지점 및 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보험사들도 있다.최근 국내 보험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은 DB손해보험이다. DB손보는 해외법인 설립보다는 현지 파트너에 투자하는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다. 올해 VNI손해보험사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9위인 BSH 손해보험사와의 인수 계약도 마쳤다. DB손보의 현지 손해보험사 인수는 이번이 세 번째다.NH농협손해보험은 베트남 손해보험사 중 시장점유율 1위인 PVI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고객 네트워크와 서비스 활용 등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재보험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함께 엿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베트남법인은 최근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 ‘재산보험 업무협약’을 체결, 현지 기업보험 영업 확대에 나섰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한화생명의 성장이 눈에 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수입보험료는 올해 1분기 기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2020년 1714억원 △2021년 1976억원 △2022년 241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베트남 시장을 노크한 한화생명은 현지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저축률이 높은 베트남 시장의 특징을 파악, 활용해 금리연동형 저축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변액 상품, 디지털채널 전용 상품으로 상품군을 늘려 고객층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베트남 땅에 진출한 신한라이프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13억원)보다 적자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신한라이프의 베트남 전략은 ‘시너지’와 ‘채널 확대’다. TM(텔레마케팅)채널을 기반으로 대면채널 진출을 모색 중인 신한라이프는 은행·카드와의 방카슈랑스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도 최근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베트남 시장 진출사로 교보생명, KB라이프 등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 “젋은 베트남, 보험사에 매력적” 국내 보험사들이 꼽은 베트남 시장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젊은 인구’다. 1억명의 인구 중 젊은 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영업의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중위연령은 43.7세인 반면 베트남의 중위 연령은 31.9세다. 중위연령 기준으로 10살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위연령은 인구 고령화 지표 중 하나로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의미한다.베트남의 보험시장 규모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꾸준히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소득수준 향상으로 개인 건강보험 및 보장성 상품 시장의 급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베트남의 지난해 GDP성장률은 8.0%로 주변국인 필리핀(7.6%), 인도네시아(5.3%), 태국(2.6%) 등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많고 젊은층이 두터워야 시장 진출할 때 매력적으로 본다. 오래 살고 경제활동인구가 많다는 것은 보험가입 니즈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며 “베트남은 현재 보험가입률이 높지 않고 무엇보다 연령층이 젊은 나라라, 모든 보험사가 가장 눈여겨 보는 곳”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유은실 기자
파월 긴축에도 나스닥 0.9%↑…아마존 강세
  • 파월 긴축에도 나스닥 0.9%↑…아마존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재확인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했다. 아마존 실적 개선 전망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나스닥은 1% 가까이 올랐다.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큰 폭 인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회담에서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AI) 등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세…다우지수만 하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만3946.71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오른 4381.8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만3630.61로 집계.-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 의회 하원에서 상원 통화정책 관련 청문회에서 추가적으로 2회 금리 인상 단행의 필요성을 밝히며 혼조.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도 지수 상단을 억제.◇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테슬라도 1.9% 상승-아마존은 루프 캐피탈이 인공지능(AI) 산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4.26% 상승.-아마존 강세에 힘입어 알파벳(2.16%), MS(1.84%), 세일즈포스(1.77%), 스노우플레이크(3.0%) 등 클라우드 관련 종목이 강세. -클라우드 관련 종목 중에서 엔비디아(-0.05%), AMD(-1.26%) 등 연초 대비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아마존이 최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던 아이로봇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관련 인수에 대해 독점 금지 조사를 할 것이란 소식에 8.32% 하락.-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하면서 1.98% 상승.◇ 파월, 금리 추가 인상 재확인…“두 차례 인상 적절”-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미국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 밝혀.-파월 의장은 미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우린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 매우 빨리 움직였다”며 “이젠 적어도 우리의 목적지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워졌다”고 말해.-그는 또 2% 수준의 미국 인플레이션을 회복하는 게 미국 경제의 장기적 건전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혀.-아울러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정도 올리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같은 날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 내놔.◇ 미국 5월 경기선행지수 하락폭 확대…경기둔화 우려-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가 0.7% 하락해 전월(-0.6%) 대비 낙폭 커져.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대비 7.94% 하락으로 전월(-8.04%) 하락폭이 줄었지만, 컨퍼런스보드는 기준선인 -4.2%를 하회하고 있어 3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침체 전망.-5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5로 기대치(0.08%)를 하회. 경기확산지수는 -0.14에서 -0.09로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힘 실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000건을 기록해 기대치(25만6000건)를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 고조.◇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0.5%p 깜짝 인상 -영란은행(BOE)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0.5%포인트(p) 인상.-영국은 기준금리를 13차례 연속으로 인상한 것으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 도달.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인상 배경 밝혀. -실제 전날 공개된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7%로 전월과 동일하며 고물가 지속.-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금리인상 직전 대변인을 통해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혀.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포인트 추가 인상.-튀르키예도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급격히 인상.◇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5% 내린 69.5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3.92% 하락한 74.14달러로 마감.-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서 영국의 기준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달러화 강세가 촉발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 미쳐. ◇ 바이든, 인도 총리와 회담…“미국·인도 어느 때보다 긴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며 역동적”이라고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양자 컴퓨터와 AI, 반도체 등 신흥 핵심기술 관련해서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모디 총리는 미국 주도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미국항공우주국(NSAS)와 협력해 오는 2024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인도 우주인을 보내기로 밝혀.
2023.06.23 I 김응태 기자
넷마블, 2Q 실적 컨센서스 하회…3Q 전망도 글쎄-유진
  • 넷마블, 2Q 실적 컨센서스 하회…3Q 전망도 글쎄-유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251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당장은 신작 흥행 기대감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2분기 신작 ‘모두의 마블2:메타월드’의 실적 기여도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며 인건비의 소폭 감소가 예상되지만 3분기 연이은 신작을 앞두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6138억 원, 영업손은 287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넷마블의 주가 부진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은 오랜 시간 동안 신작 흥행이 부재했다는 것”이라며 “기존 게임 매출 하향과 맞물리면서 매출 성장률 부진으로 이어졌고, 증가한 인건비와 스핀엑스 인수로 인한 상각 비용 발생 등으로 비용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면서 연이은 실적 부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넷마블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했다. 글로벌 출시작으로는 7월 ‘신의탑: 새로운 세계’,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 4분기 중 예정된 ‘아스달 연대기’와 ‘나혼자만 레벨업: ARISE’ 등이 있다. 지난 12월, 3월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5종의 게임 또한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다만 아직까진 신작들의 흥행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유진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외 장르의 게임들이 흥행하는 사례가 드물며 MMO 장르 또한 최근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경쟁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시장 또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외자 할 것 없이 중단됐던 판호 발급이 쏟아지면서 중국 내 게임 매출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신작 흥행에 대한 기대감 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3.06.23 I 이정현 기자
200개국 2만 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 올랐다"
  • 200개국 2만 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 올랐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숙박예약 플랫폼에서 트래블 테크기업으로 진화 중인 야놀자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항공·숙박·액티비티, 패키지·자유여행,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인트라바운드 관광을 아우르는 ‘슈퍼 앱’ ‘메가 플랫폼’이 목표다. 타깃은 규모 9조2000억 달러(약 1경 2000조원) 세계 관광시장, 80억이 넘는 전 세계 인구다.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과 ‘원스톱’ 여행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야놀자만의 행보로 ‘야놀자 웨이’를 실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다. 야놀자가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여행과 투자(IB) 업계에선 나온다.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관광·여행시장 회복과 맞물려 국내 관광벤처 최초의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 등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의 지향점은 글로벌 여행”이라며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기업’, ‘글로벌 원톱 여행 플랫폼’을 새로운 비전과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야놀자 제공)◇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트래블 테크 시장 공략 야놀자 웨이를 주도할 대표 주자로는 ‘야놀자클라우드’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손꼽힌다. 야놀자 16개 자회사 중 제2의 성장기를 이끌 동력으로 주목받는 곳들로 야놀자클라우드는 B2B(기업 간 거래), 인터파크트리플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관광·여행시장이 주력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체질을 테크기업으로 바꿔 놓은 주역이다. 야놀자가 2019년 클라우드 기반 호텔 객실·채널관리 자동화 시스템(PMS·CMS) 회사인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자회사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200개국에 판매망을 갖춰 글로벌화 전략의 전초기지 역할도 맡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를 끌어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가람과 씨리얼,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해 국내 호텔운영 솔루션 시장을 싹쓸이한 야놀자클라우드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북미 지역에도 진출한 상태다. 아프리카에선 호텔온라인, 미국은 인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호텔시장에 진입했다. 중동, 북미 지역은 호퍼, 알라이즈 트래블, 위고 그룹 등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솔루션 공급자로서 지위를 획득했다.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인공지능(AI)을 더하는 고도화 전략을 펴고 있다. 2021년 1000억원을 들여 AI 전문기업 데이블을 인수한 야놀자클라우드는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야놀자클라우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사업모델인 동시에 야놀자와 자회사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나로 묶는 기술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터파크트리플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확장최근 통합 브랜드로 새 출발에 나선 인터파크트리플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2년 전 인수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법인이다. 야놀자는 1세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터파크를 여행 플랫폼으로 완전 탈바꿈시켰다. 쇼핑, 도서 등 비(非)여행 부문은 떼어내고 트리플의 AI 기반 여행 서비스를 더하면서다. 야놀자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이던 쇼핑과 도서 사업을 떼낸 인터파크는 트리플과 한몸이 되면서 이용자 3800만명을 보유한 메머드 여행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최근 인터파크가 하나투어와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의 글로벌 여행 플랫폼화는 글로벌 OTA ‘고 글로벌 트래블’(GGT) 인수로 구체화하고 있다. GGT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2만 개가 넘는 여행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여행사에 항공과 숙박, 차량 등 100만 개가 넘는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B2B 여행 플랫폼 회사다. 야놀자의 GGT 인수로 인터파크트리플는 국내에 머물던 판매망을 전 세계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부사장은 “글로벌 플랫폼은 단순한 여행상품 중개를 넘어 AI와 콘텐츠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항공권을 판매하기 위한 항공권 판매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했다. 해외에서 현지 항공사로부터 직접 항공권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터파크트리플은 해외에서도 최저가 항공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정남호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장(한국스마트관광학회장)은 “B2B와 B2C 시장을 아우르는 야놀자의 글로벌 플랫폼화 전략이 성공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과 여행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라며 “인터파크트리플이 전 세계 여행객이 이용하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과 경쟁하려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23 I 이선우 기자
주택협회 떠나는 중견·중소건설사, 까닭은
  • 주택협회 떠나는 중견·중소건설사, 까닭은[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파트 브랜드 ‘디에트르’를 보유한 도급 순위 14위 대방건설이 한국주택협회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로 가입사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협회는 대형사, 주건협은 중견·중소 회원사가 모인 법정단체로 최근 들어 무게추가 주건협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비싼 연회비에 비해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주택협회에 대한 불만과 함께 회원사로 남을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지난달 소속을 주택협회에서 주건협으로 바꿨다. 도급순위 상위 업체가 주택협회를 탈퇴한 사례는 호반건설, 동양건설산업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연회비를 꼽는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 대기업이 주축인 주택협회의 연회비는 ‘기본회비’와 ‘통상회비’로 이뤄지는데 기본회비는 분양실적에 따라 최소 200만원에서 2000만원, 3000만원, 4000만원, 최대 5000만원 등 5개군으로 나뉜다. 대방건설은 최근까지 2군에 속해 연 4000만원의 연회비를 냈다. 여기에 통상 ‘분양면적(㎡) X 150원’이다. 이 때문에 그 해 분양이 많으면 연 1억원이 넘는 회원비를 내야 했다.주건협은 ‘연회비’(주택협회의 기본회비 개념)와 ‘통상회비’로 이뤄진다. 통상회비는 주택협회처럼 ‘분양면적(㎡) X 150원’ 수준이지만 연회비는 150만원뿐이다. 주건협이 이처럼 낮은 연회비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회원사 규모에 있다. 현재 주택협회의 회원사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모두 합쳐봐야 62개다.하지만 주건협은 9783개로 1만여개에 달한다. 특히 건설경기가 좋았던 지난 2021년에는 9926개, 지난해에는 1만개(1만 49개)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원가 절감에 극도로 민감한 업체일수록 연회비마저 아끼려 하자 주건협으로 모여든 것이다.주택협회의 대형사 중심 의사결정 제도도 한계로 꼽힌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2년 주택협회에서 요구한 통상회비 약 1억 5000만원의 정산을 거부해 갈등을 빚다 탈퇴했다. 당시 호반 측은 “이미 대한주택건설협회에 가입한 상황에서 주변의 권유로 한국주택협회에 가입했지만 협회의 의사결정이 대형건설사 위주로 진행돼 별다른 도움을 받은 것도 없었다”며 “통상회비에 대해서는 가입 당시에는 몰랐을 뿐만 아니라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지 않은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지난 2014년에는 주택협회 소속인 동양건설산업(브랜드명 파라곤)이 주건협 소속인 라인건설에 인수됐는데 이후 동양건설산업이 주택협회를 탈퇴하기도 했다.여기에 더해 최근 건설업계에서 주건협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원인으로는 정원주 제13대 회장 취임을 꼽는다. 이전 주건협 회장은 박재홍 영무건설 대표(제12대), 심광일 석미건설 대표(제11대), 김문경 원일종합건설(제10대) 등 말 그대로 중견·중소건설사 대표가 맡았다. 하지만 재계 서열 20위인 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무게감이 달라졌다는 평가다.대방건설 측은 이번 소속 변경에 대해 “두 협회 모두 회원사들의 실적 확인 등 업무지원은 같았다”며 “다만 주택건설사업을 영위하는 것에 있어 발생할 만한 이슈를 협회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협조·지원을 받고자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2023.06.23 I 박경훈 기자
울산서 8세 물어뜯은 개 ‘안락사’ 안 한다, 동물단체 인계
  • 울산서 8세 물어뜯은 개 ‘안락사’ 안 한다, 동물단체 인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목줄 없이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다 8살 아이의 목과 팔·다리 등을 물어뜯은 개가 살처분을 면하게 됐다.울산지검은 22일 압수된 사고견에 대해 현재 위탁보관 중인 동물보호단체(사단법인 비글구조센터)에 최종 인계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동물보호단체에 인계돼 지내고 있는 사고견 (사진=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검찰은 “사고견을 안락사하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상 동물보호센터장과 수의사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하에 훈련 및 보호를 받고 있다”며 “비글구조센터에서 계속 관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유사한 사례에서 인계 처분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법령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31일 울산지법은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견주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사고견 몰수를 명령했다.몰수는 살처분을 의미하는 압수품 ‘폐기’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로 귀속됐다가 이번에 비글구조센터(이하 센터)에 인계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개 물림 사고 이후 사고견을 안락사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이 일자 센터 측은 “개 한 마리 죽인다고 개 물림 사고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사고견의 인수를 요청했다. 이어 “사고견이 맞지만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그 책임이 있고 견주에게만 책임을 묻는 처벌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지난 2022년 7월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개가 8세 남아를 공격하는 가운데 근처에 있던 택배기사가 아이를 구하는 모습. (사진=폐쇄회로(CC)TV 캡처)진도 믹스견인 사고견은 목줄이 풀린 채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사고견은 A군을 2분 넘게 공격했는데,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당시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을 크게 다쳐 봉합수술을 하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2023.06.22 I 홍수현 기자
미래산업, 내달 13일 임시주총…신규 경영진 선임 및 신사업 진출
  • 미래산업, 내달 13일 임시주총…신규 경영진 선임 및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산업(025560)은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경영진 선임 및 앞으로 진행할 신사업 관련 정관변경에 대한 안건들을 다룰 예정이라고 22일 공시했다. 미래산업은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가 인수 진행 중이다.미래산업은 임시주총에서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신규 등기임원들을 경영진으로 구성해 사업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사내이사로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인 이창재 이사와 미래산업 부사장인 김경태 이사, 특허법인 한남 대표인 이진규 변리사와 이브이첨단소재 전 대표이자 고문인 김성범 이사가 합류할 예정이다.비상근 사외이사로 판사출신 BLP법무법인 채동헌 대표변호사와 김민지 변호사, 상근 감사로는 문형석 현대회계법인 회계사가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산업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12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였다.미래산업이 이번 주총을 통해 추가하는 사업목적은 △전기자동차, 도시광산업, ESS,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이차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폐기물 수집, 처리, 운반업 △광물자원개발, 생산 및 판매업 △AI의료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이다.미래산업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을 통한 사업목적추가에 대하여 “신사업 진출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미리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했다”며 “전문경영진 선임을 통해 투명경영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관계사들과의 전략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6.22 I 이정현 기자
매출·이익·고용 경영王은 JY…KG 곽재선 회장, 매출·고용 증가율 1위
  • 매출·이익·고용 경영王은 JY…KG 곽재선 회장, 매출·고용 증가율 1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낸해 국내 그룹 총수들의 경영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고용 규모 등 4개 항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고용 증가율에선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1위를 달성했다.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 5조원 이상 82개 대기업 집단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로 418조7712억원을 기록, 40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조8015억원, 37조3050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156조7386억원 중 24.1%, 전체 순이익 128조1001억원의 29.1%에 각각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의 고용 인원은 27만4002명으로, 이 역시 82개 그룹 전체 직원 176만2391명의 15.5% 수준이다.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매출과 순이익 규모 2개 항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 그룹의 매출은 248조8970억원이다. 순이익은 11조6712억원을 올렸다. 지난 2021년에는 최태원 회장의 SK그룹 순이익이 18조4059억원으로 더 높았지만 올해는 SK그룹 순이익이 11조385억원으로 하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SK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항목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2년 연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조8282억원이다. 순이익에선 현대차에 밀렸으나 영업이익은 현대차(12조5832억원)보다 많았다. 82개 그룹 중 고용 부문은 현대차그룹이 18만8891명으로 2위에 올랐다. 15만6775명을 고용한 구광모 회장의 LG 그룹은 3위다.조사항목 규모면에선 4대 그룹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증가율에서는 곽재선 KG 그룹 회장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KG 그룹의 작년 매출은 9조1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4% 성장했다. 고용도 2021년 6707명에서 지난해 1만1156명으로 늘어 66.4% 늘며 증가율 1위에 올랐다. KG 모빌리티로 새 출발한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그룹 전체의 외형을 키웠다.매출 증가율 2위는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 3위는 허창수 GS 명예회장으로 조사됐다. 고용 증가율에서는 2위 홍석현 중앙 회장과 3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순위에 들었다.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자리는 HD현대 그룹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HD현대 그룹의 2021년 영업이익은 295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조3374억원으로 1년 새 1030.6% 급등했다.그룹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이 319.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81.3%), 조원태 한진 회장(261.6%)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23.06.2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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